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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무역 인재 미스매칭 해소 위한 채용 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삼성동 무역아카데미에서 ‘무역의 날 60주년 기념 잡투게더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따.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무역·산업 인력 공급과 청년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9년 9월 온라인 취업 지원 사이트인 잡투게더를 개설한 이후 ‘잡투게더 채용 박람회’를 서울 및 지방 주요 거점 도시에서 열어왔다. 올해는 서울, 광주, 대구, 부산에서 총 네 번의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128개 기업과 1244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지난 12일~13일에는 ANA 항공, TDK, 히타치 그룹 등 일본 기업 26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마이나비코리아와 공동으로 해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우수 청년 인력의 해외 취업을 지원했따. 무역의 날 6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제조 기업 및 반도체·의료기기·제약·에듀테크 등 첨단·서비스 업종의 국내 강소 기업 90개 사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 231명이 참가했다. 박연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수 인재 및 일자리를 찾기 위한 기업과 구직자의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산업계의 변화하는 인재상을 빠르게 파악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한국무역협회는 23일 삼성동 무역아카데미에서 ‘무역의 날 60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삼성동 무역아카데미에서 ‘무역의 날 60주년 기념 잡투게더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직장인 10명 중 9명, 일하면서 노는 ‘워케이션’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일을 하면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휴가지 또는 관광지에서 휴식과 동시에 원격으로 업무를 보는 근무형태를 뜻한다. 포르투갈, 그리스, 노르웨이 등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는 등 워케이션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업무능률 향상’(47.35%), ‘휴식’(47.25%), ‘관광’(3.4%) 순으로 답했다. 근무 공간과 시간, 일 가정·휴식의 병행 등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능률과 삶의 질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워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선호 이유를 물었을 때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58.6%), ‘협업하는 직원과의 소통’(50.5%), ‘여가비 등 비용 부담’(25.2%), ‘스스로 비대면 근무 방식이 쉽지 않음’(22.5%), ‘회사의 조직문화’(20.7%), ‘동반 가족’(18.9%) 등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개인선택’(62.0%)을 통해 가장 많이 참여했고, ‘회사제공’(24.0%), ‘지자체 프로그램 참여지원’(8.1%) 등 순이었다. 이어 워케이션시 업무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39.8%), ‘만족’(39.4%), ‘보통’(13.1%), ‘불만족’(6.3%), ‘매우 불만족’(1.4%)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워케이션의 선호지를 물은 결과, ‘제주’(31.8%)를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뽑았다.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선호하는 워케이션 형태에 대해 물었을 때 산,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하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이 74.9%, 도심 호텔에서 부대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이 21.2%,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농촌·전통체험형’이 3.5%로 집게됐다. 선호하는 워케이션 적정기간으로 ‘1~2주’(4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주 미만’(21.9%), ‘3~4주’(21.0%), ‘5주 이상’(7.3%)이 뒤따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로문화는 지역관광을 활성화·생활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지자체들이 기업유치 등을 위해 워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 관심있는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나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직장인 워케이션 희망 여부 직장인 워케이션 희망 여부

현대제철, 국내 EPD 인증 취득…열연·후판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열연과 후판 제품에 대한 국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이 2020년 판재류 제품에 대한 스웨덴 인터내셔널 EPD 인증 이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녹색건축인증(G-SEED) 등을 목표로 하는 산업군의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각 분야에어 생산제품의 환경성적을 산정하고 공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에 맞춰 2019년 이후 미국·유럽의 EPD를 취득해 왔다. 국내에서도 판재류와 건설자재를 비롯한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비전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저탄소 브랜드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을 런칭하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 구축 및 저탄소 자동차용 고급강재 생산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행복얼라이언스-도미노피자, 인천 지역아동센터에 피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도미노피자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지역아동센터인 꿈이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피자 나눔 푸드트럭인 파티카를 통해 피자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미노피자 파티카(Party Car)는 피자 제조 시설이 탑재된 푸드트럭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피자를 후원하는 활동을 한다. 도미노피자는 2016년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로 가입해 행복얼라이언스와 피자 나눔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파티카 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꿈이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35명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까지 포함해 총 50여명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과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es@ekn.kr행복얼라이언스가 지난 22일 도미노피자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행복얼라이언스가 지난 22일 도미노피자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한 피자 나눔 푸드트럭 ‘파티카’.

대한송유관공사, 지역 상생 ‘행복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22일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 1800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및 독거어르신 250가구에 전달했다. 행사를 위해 회사는 1200만원 상당의 김장재료 및 기본 생필품을 구매했다. 임직원들이 손수 포장까지 마무리하며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밥상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회사는 본사가 위치한 성남시 등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자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계획, 실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전달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장은 "대한송유관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김장김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yes@ekn.kr22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펼쳐진 김장 나눔 22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펼쳐진 김장 나눔 행사에서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왼쪽)와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中 전기차 시장 커진다" 무협 ‘전기차·이차전지 사절단’ 파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국내 10개 기업 15명으로 구성된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과 20~24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항저우, 상하이, 옌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분야에서 엘콤, 지맥스, 인스케이프가 함께했다. 전기 쪽에서는 대성하이텍, 브이씨텍, 에이텍엘써모, 케이에스엠, 효림정공, 삼기EV, 영화테크가 동반했다. 사절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인 BYD, EVE, 거린메이(GEM), 지리자동차를 방문하고, 고위급 면담과 B2B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사절단은 상담회를 통해 중국 현지 기업의 경영층 및 구매 담당자를 직접 만나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혁신 역량, 생산 품목·생산 역량을 소개했다. 배터리·파워트레인·차량반도체·전자기기 등 전기차 관련 자회사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BYD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사절단 참가 기업과 부품 조달·기술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부회장은 중국 자동차?배터리 기업 임원과의 별도 면담을 진행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사절단은 또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4위인 EVE를 방문해 알렉산더 홀든 수석 부회장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홀든 수석 부회장은 "생활용 건전지 사업에서 시작한 EVE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전자 제품, 선박, 철도 기관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올해 매출액이 2018년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장은 EVE의 개방과 혁신 전략에 기인했으며, EVE는 현재 SK온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의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절단은 22일 항저우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를 찾아 1:1 상담을 했다. 정 부회장은 저우샹지리자동차 국제 협력 총경리인와의 면담을 통해 "지리자동차는 볼보, 프로톤, 벤츠, 르노 코리아 등 주요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참여 혹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이 가능한 배경과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저우샹 총경리는 "지리차는 중국 내 부가가치 사슬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BYD와는 달리 지분 참여나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볼보, 폴스타 등 전 세계 10개 이상 브랜드와의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지리차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리차는 중국 내에서는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연구소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브랜드·생산 시설·딜러망 등은 전 세계 파트너 기업을 활용함으로써 전체 시스템 비용 최적화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원활한 진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에도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강소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yes@ekn.kr한국무역협회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이 22일(현지시 한국무역협회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지리자동차를 방문해 면담을 가진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대기업 女임원, 작년 403명서 올해 439명으로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수는 최근 1년 새 9% 정도 상승하며 430명대로 많아졌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이다.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총수 일가도 조사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403명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36명(8.9%) 증가했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였다가, 작년에 5.6%로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올해는 7345명이나 되는 전체 임원 중 6%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 당시만 해도 13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22명)→2010년(51명)→2011년(76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2013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다. 2013년 당시 여성 임원 수는 114명이었다. 2014년에는 106명으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이후 2015년(138명)→2016년(150명)→2018년(216명)→2019년(244명)→2020년(286명)→2021년(322명)으로 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403명으로 400명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6명 많아진 4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72곳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에서만 172명으로 39.2%나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IT 관련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39명 중 85.2%에 해당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60.7%)→2020년(65%)→2021년(72%)→2022년(81.4%) 때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4~76년 사이 114명(26%)으로 그 뒤를 이었고, 77~79년 67명(15.3%) 순으로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67~69년생 여성 임원은 45명(10.3%)으로 77~79년생보다 비중이 더 적어져 역전당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67~69년생(12.9%)이 77~79년생(11.7%)보다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는 5%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며, 여성 임원의 경우 60년대 후반은 급속히 퇴장하고 70년대 후반 출생자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72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65명보다 1년 새 여성 임원 책상이 7곳 많아지며 처음으로 70명대에 진입했다. CJ제일제당은 30명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넘버2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26명으로 여성 임원을 다수 배출한 TOP 3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합류했다. 10명 이상 여성 임원을 다수 기업은 작년 10곳에서 올해는 12곳으로 많아졌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6명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역시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경영이 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직원과 함께 여성 임원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 대기업 중 철강, 조선, 해운, 기계 등 여성 직원이 비교적 적은 업종의 회사에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된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주와 투자자 등을 고려해 외부에서 여성 인재를 영입해서 1~2명의 여성 임원 자리라도 만들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ekn.kr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다음달 BSI 94.0···21개월 연속 기업심리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94.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1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1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한다는 뜻이다. 이달 BSI 실적치는 89.2를 기록, 작년 2월(91.5)부터 22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이어지고 있다. 12월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87.7)은 12월에도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비제조업(100.5)은 휴가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업(128.6)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이 밝았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2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0.5)만 호조세일 것으로 보인다.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의약품(60.0) 등)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6.7), 수출(94.9), 투자(91.6)는 지난해 7월부터 18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8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가동률(9월 73.2%)이 여전히 전년도 평균수준(74.8%)을 하회하는 등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촉진책으로 우리경제의 강한 턴어라운드를 유도하는 한편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노조법 제2·3조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로 기업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한-영 비즈니스 포럼’ 개최···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총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22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성사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이 계기가 됐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함께했다. 영국측에서도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은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영국의 주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2021년 발효된 한-영 FTA가 양국 교역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통상관계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의 탈 유럽연합(EU)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한-영 FTA 개선 협상은 공급망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원전·신산업·건설·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국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가 체결됐다. GS칼텍스는 Mura Technology, KBR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계열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원전 분야에서도 8건의 협약이 체결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분야에서도 양국의 향후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두번째 줄 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영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재계 "상생이 경쟁력이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 도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상생이 경쟁력’이라는 의지로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환율·유가 등이 불안한데다 원자재 관련 공급망 리스크까지 커지는 국면이라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3차 협력사까지 챙기는 대기업도 상당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세미나’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기존 진행하던 ‘반도체 테크’와 ‘지속가능경영’에 이어 최근 화두가 된 AI 분야 세미나를 신설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0여명의 CEO들은 AI를 통한 제조 혁신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납품사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납품 업체들과 상생 결의대회를 여는 등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눈높이 컨설팅’의 반응도 좋다. 삼성 반도체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된 임직원이 협력사를 찾아 실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10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에 있는 협력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왔다.SK그룹 역시 ‘동반성장 CEO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협력사와 상생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사내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재양성을 지원 중이다. SK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ESG 우수협력사에 1조원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부장 납품사 13곳에 대한 사회적가치 측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주요 관계사를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열었다. SK온은 지난 7월 ‘제2기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년여간 운영되는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해 총 42곳의 주요 전략적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2021년 출범했던 1기 협의회보다 10곳 늘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해 2·3차 협력사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된 것은 올해 2월 조선업계, 9월 석유화학업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일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협력사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산공장에서 50여개 회사와 신 제조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열었다.또 협력사 인재 고용을 돕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12년째 직접 열어 재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박람회는 채용 상담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LG전자는 2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협력회 워크숍을 열었다. 협력회는 LG전자 납품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행사에는 LG전자 CEO와 사업본부장 전원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미래준비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긴밀한 소통과 동반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해 동반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LG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에 대학·연구기관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ESG 경영을 돕기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전용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최근 열었다.yes@ekn.kr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협력사 CEO들을 초청해 ‘AI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은 기존 반도체 테크 세미나와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에 더해 올해 AI 세미나를 신설했다.21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가한 LG전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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