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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늪 빠진 소매시장···내년 성장 1.6% 그칠 듯"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물가, 고금리에 갇혀 고전했던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56.8%의 사람들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등을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 해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업태별 결산과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향도 제시됐다. ‘글로벌 유통시장 전망’에 대해 커니코리아 안태희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 이커머스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시장의 점유율을 매년 1% 가량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에는 글로벌 랭킹 1위에서 4위까지를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사업자가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쇼핑의 강세는 국내에서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엔데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 같았던 온라인쇼핑은 여행, 문화, 레저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지속으로 합리적 소비형태가 일상화되면서 내년에도 온라인쇼핑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올해 백화점은 고금리 영향과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내년에는 크면 클수록 좋은 현상이 뚜렷해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하위 10개는 3.5%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는"SSM은 실적이 저조한 점포는 폐쇄하고 좋은 점포는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개인슈퍼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올해 경기둔화로 외형성장을 못한 대형마트는 내년에도 인구구조 변화와 유통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유의미한 업황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사는) 식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식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새로운 포맷, 해외사업 확장,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하 BGF리테일 실장은 "편의점은 올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고물가에 대응한 상품개발 및 프로모션으로 소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월평균 8.9%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대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업계는 상품 차별화와 리테일테크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업계는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 2023년을 면세점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했다"며 "(내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관건이라면서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회복과 송객수수료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유통업계 10대 이슈’조사에서는 올해 업계 최대 핫 이슈로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짠소비 확산(36.4%), 온라인쇼핑 일상화(33.2%), 수익성 악화(30.0%), 배송전쟁(26.0%), 쿠팡 흑자전환(16.0%),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새단장 바람(14.4%),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14.4%),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1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경험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행복얼라이언스-반다이남코코리아, 결식우려아동에 영양 도시락 625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반다이남코코리아와 함께 결식우려아동에 영양 도시락 625개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다이남코코리아 건담, 파워레인저, 디지몬 등 다양한 IP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번 지원은 ‘행복두끼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며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끼니를 지원한다. 지원과 함께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영양 모니터링 등 후속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본부장은 "결식우려아동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양질의 도시락 지원에 힘을 보태주신 반다이남코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이 끼니 부족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8일 진행된 도시락 전달식에서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28일 진행된 도시락 전달식에서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실장(왼쪽)과 야마미치 후미아키 반다이남코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티앤에스, 스페인 카탈루냐 사업 확대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28일 수서 본사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와 회동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와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카탈루냐 주 내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기 힘든 계층들을 위한 ATM 공급과 공공기관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데스크 도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특히 효성티앤에스의 디지털데스크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카탈루냐 주가 디지털데스크를 공공기관에 도입해 의료, 행정, 교육 등의 공공기관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디지털데스크는 실시간으로 행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상담, 신규 계좌 발급 등 다양한 창구 거래를 할 수 있는 효성의 지점 혁신 디지털 뱅킹 솔루션이다. 현재 디지털 혁신 지점, 무인 지점 등 다양한 은행 지점에서 활용되고 있다. 손 대표는 "효성티앤에스의 혁신적인 ATM·디지털데스크가 카탈루냐 주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와 공공서비스에 정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의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28일 효성티앤에스 수서 본사를 찾은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28일 효성티앤에스 수서 본사를 찾은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오른쪽 첫 번째)가 손현식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함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CJ문화재단,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9일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제12회 스토리업 쇼츠‘를 CGV압구정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의 일환으로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를 론칭했다. 역량 있는 영화 분야 인재를 발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한국 단편영화계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스토리업 쇼츠’는 올해 10월까지 총 11회의 상영회가 열려 6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은 △지은이, 옮긴이, 엮은이 △대담한 대담: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등 총 2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관객을 모으기 쉽지 않은 단편영화 상영회지만 올해로 3년째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스토리업 쇼츠’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이 늘어나 현재 70% 안팎의 객석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영화의 근간이자 미래라 불리는 단편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역량 있는 신인 감독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국 영화 저변의 확대 및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CJ문화재단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포스터. CJ문화재단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창업 교육을 위해 ‘2024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며 다음달 21일까지 참가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는 창업 및 사회혁신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진 대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대한 집중적인 이론 교육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업 아이템 개발에 초점을 둔 기존의 타 부트캠프와 달리, 아산나눔재단은 영리와 비영리를 아우르는 창업 및 사회혁신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을 희망하지만 소속팀이 없어 도전하지 못했거나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이 어려웠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기간 후 서류 및 온라인 심사를 거쳐, 내년 1월5일 최종 선발된 100명을 발표한다. ‘2024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는 내년 1월17일부터 19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180, 360)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타운에서 개최된다. 부트캠프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과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 및 창업에 대한 기초적인 역량을 쌓는다. 이후 2박3일간 진행되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팀별 창업 및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영리 및 비영리 분야를 대표하는 선배 창업가들의 특강을 비롯해, 고객 및 사회문제 정의, 서비스 디자인, 시장 검증, 비즈니스 모델 도식화, MVP 제작 등의 실전 창업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셋째날 진행되는 데모데이 예선과 결선 무대에 올라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결선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부트캠프 1기를 시작으로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가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영리 및 비영리 창업을 꿈꿔 온 전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 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집 포스터.

"韓, 매년 3.5% 성장률 달성하면 2030년 ‘G7 경제력’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의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경제력 규모를 G7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한국경제 G7 경제력 달성 가능성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1975년 G6 회원국 자격요건을 준용해 작년 기준 G7 국가들의 경제력 요건을 추정했다. 첫째는 ‘고소득 국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이상이 기준이다. 둘째는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세계 GDP 점유율 비중 2% 이상이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2418.3달러다. G7 경제력의 첫 요건은 충족하는 셈이다. 다만 G7 경제력의 두 번째 요건인 ‘세계 GDP 비중 2%’는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GDP 비중은 1.67%로 집계됐다. 자유민주주의·고소득(1인당 GDP 3만달러 이상) 국가들 중 G7과 호주(1.70%)에 이은 글로벌 9위 수준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한국의 경제력을 G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연평균 3.5%의 경제성장률(실질)을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조6739억달러인 명목 GDP를 2030년까지 2조5533억달러(이탈리아 수준)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주에 근거한다. 한경협은 3.5%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올해 기준 2.1%, IMF)을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노동·자본 투입과 총요소생산성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의 G7 수준 경제력 달성을 위한 노동, 투자, 총요소생산성 등 3개 부문별로 과제가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감소 방어, 생산성 제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이민 확대, 서비스업종 고도화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쪽에서는 국내투자 활성화와 외국인투자(FDI) 적극 유치를 통한 자본 투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경협이 제시한 방안은 신성장동력 지원 강화,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 법인세 부담 완화 등이다. 총요소생산성 분야에서는 규제 완화, 사회적 자본 확충, 연구개발(R&D) 세제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혁신과 기술진보를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한경협은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 올해 히로시마 G7 서밋에 초청받는 등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노동시장 경쟁력 확충, 자본 확대, 총요소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나간다면 경제력 측면에서도 G7과 어깨를 나란히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한국경제의 현 위치와 G7 자격요건 충족 여부(’22년 기준) 한국경제의 현 위치와 G7 자격요건 충족 여부(작년 기준) 2030년까지 한국의 G7 경제력 도달 시나리오(연도별 명목 GDP) 2030년까지 한국의 G7 경제력 도달 시나리오(연도별 명목 GDP)

SK그룹, 서울시와 사회문제 해결 위해 ‘약자 동행’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도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SK그룹은 서울시와 28일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기관은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비례해 보상을 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약자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 및 기술활용 지원 등 공동협력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온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양기관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Vision)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을 나선다. SK그룹은 또 서울시의 약자동행을 위한 기술지원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해 기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SG 경영을 주도해온 최 회장은 그동안 현대의 복잡다기한 사회문제 해결은 사회 각 주체의 통합적 참여로 가능하다고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자신이 주도해 처음으로 열린 SOVAC 2023 ‘사회적가치(SV) 리더스 서밋’에서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8일 서울시청에서 펼쳐진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28일 서울시청에서 펼쳐진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 체계적 회수 시스템 구축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사용 후 배터리의 체계적 회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과 공동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9차 무역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겸 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전기 동력화(Electrification) 확산에 따라 각 국은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재활용 원료 사용 시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배터리 여권 제도와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거린메이(GEM) 등 자원 순환 기업을 5개 선정해 폐자원 수집 허용, 재활용 기술 개발 등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관리법상 일반폐기물로 분류해 왔으나, 셀 일부를 수리·교체한 후 차량에 다시 쓰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용도 전환도 가능하므로 이를 폐기물로 간주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폐배터리의 재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폐자원 순환관련 혁신적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제도개선이 시듭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공급망분석팀 연구위원은 ‘유럽 사례를 통해 본 우리나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 방안’ 발표에서 "EU는 최근 발효된 배터리법에서 모든 배터리에 대해 생산자가 재활용 책임을 지도록 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배터리 전문 회수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사용 후 배터리가 효율적으로 회수되기 위해서는 편리한 회수 등록, 안전한 배터리 운송, 신속하고 정확한 성능 검사, 투명한 가격 산정 등 각 단계가 시스템화 될 필요가 있다"며 "사용 후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국내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를 통한 EU 블랙매스(Black Mass) 수입 촉진 △폐배터리 수입 제한 완화 △세분화된 HS코드 신설 △바젤협약 등 폐기물 관련 국제협약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실장은 "한국의 경우 배터리 반납(회수, 보관, 성능평가, 매각), 활용(재제조, 재사용, 재활용)을 규정하는 다수의 법령이 존재하고 있다"며 "대부분 지자체 반납 의무 대상 배터리에 한해 적용되고 있어 반납 의무가 없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민간 중심의 자유로운 거래 체계 구축 및 시장 거래 규칙 제정 △사용 후 배터리 안전 관리 체계 마련 △배터리 통합 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9차 무역산업포럼 2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9차 무역산업포럼’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도심 속 숲 조성…미세먼지 저감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 서구 까투렴공원에 ‘미세먼지 저감 4호숲’을 조성했다. 서해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함이다.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는 매년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인천 서구청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0년 포리공원을 시작으로 문점공원과 용머리공원 등 4차례에 걸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숲은 미세먼지 방풍 효과가 높은 단풍나무와 공기 중 화학물질 제거에 용이한 진달래가 식재됐다. 이끼를 활용한 산책로도 조성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자연친화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심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의 감소 효과가 있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금까지 조성한 1~4호 숲을 통해 약 174kg의 미세먼지와 2톤 상당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호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인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휴식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심 속 친환경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27일 인천 서구 까투렴공원에서 ‘미세먼지 저감 4호 숲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겨울철 혈액 수급난 극복 지원사격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겨울철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헌혈 캠페인 ‘헌혈하고 송년회하세요’를 펼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과천·김천·구미·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헌혈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한 탓에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급이 필요하다. 코오롱그룹은 2013년부터 매년 여름철과 겨울철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부된 헌혈증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2013년부터 코오롱그룹이 기증한 헌혈증은 총 6200장에 달한다. 올해 모인 헌혈증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된다. spero1225@ekn.kr코오롱 ‘헌혈하고 송년회하세요’ 캠페인에 참여한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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