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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결단···SK그룹 ‘세대교체’ 혁신 인사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세대교체’와 ‘혁신’을 골자로 2024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부회장단 4명이 퇴진하거나 자리를 옮겼고 그룹 ‘2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맡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전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우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를 맡아 케미칼·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각 관계사는 이사회를 열어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 의장은 SK㈜ 부회장으로 간다.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는다. 회사의 성공적 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한다.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이끈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최창원 신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신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정재헌 SK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정재헌 SK수펙스추구협의회 Governance 위원회 위원장

"새해 주요산업 수출회복세 기대···업종별로는 ‘희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 우리나라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부 전망은 업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도로 표현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날씨가 맑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반도체·자동차 등은 구름이 조금 끼겠다. 철강과 이차전지 업종은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등과 함께 ‘2024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실시해 7일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 업종은 ‘구름조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분야는 ‘흐림’, 건설업종은 ‘비’로 예보됐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빠른 증가세가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다. 기업들의 공격적 연구개발(R&D)투자와 함께 내년 신약 후보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조금’으로 예보됐다. 반도체 산업은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서버 등 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공급기업들의 감산·수급조절 노력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금년 대비 15% 내외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 차량 수출 증가도 수출액 상승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LNG선 등 친환경선박의 추가발주가 호재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기준 전세계 친환경선박 발주량 중 45.3%가 한국 수주다. 2년 새 LNG선 발주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친환경선박의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시황의 더딘 개선 등이 하방리스크로 꼽힌다. 일반기계 업종 역시 주요국과 신흥국이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산업용 기계류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산업도 자동차·IT제품에 적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분야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에도 국내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철강산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자국의 수요 둔화로 적극적인 해외수출이 이뤄졌다. 우리 국내시장 유입도 확대돼 올해 1~10월 전년대비 중국산 수입이 34.6% 급증했다. 석유화학업종 날씨도 흐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 규모는 최근 10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에틸렌 생산설비 규모는 2013년 대비 50% 증가한 2.3억t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 이차전지 분야도 흐릴 것으로 예측된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 국내외 전기차 보조금 폐지·축소 움직임 등이 결합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산업은 ‘비’로 예보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실제로 경기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액이 2023년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6%가량 감소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중국의 생산능력 향상과 주요국의 자국산업 보호 노력에 따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R&D·혁신 노력과 더불어 민간부문의 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투자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가 전망한 내년 산업별 기상도 대한상의가 전망한 내년 산업별 기상도

HD현대건설기계 ‘제30회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7일 상의회관에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 HD현대건설기계, 국무총리상에는 LX판토스와 한국중부발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19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HD현대건설기계는 ESG경영을 사업전략에 내재화해 세계 최초 수소 휠 굴착기 개발(2021년), 전기 미니굴착기 출시(내년 예정)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건설기계업계 세계 최초로 RE100 가입과 2050 탄소중립을 선포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LX판토스는 기후, 탄소, 운송경로, 창고의 실시간 현황에 대한 시각화 시스템(Pantos View)를 구현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와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체계를 마련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MIRI)을 개발해 안전과 환경,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친환경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 개선에 기여한 ‘동명식품’△사회책임경영 전략체계를 수립해 인권환경준법경영 시스템을 마련한 ‘동아쏘시오홀딩스’△탄소중립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한 ‘두산퓨얼셀’△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기술로 친환경 패션제품을 개발한 ‘선미’ △ESG 경영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한 ‘아시아나항공’△디지털 기반의 부동산 데이터 관리를 통해 프롭테크(Prop-Tech) 시장을 선도한 ‘알스퀘어’△폐기물 발생량 관리를 통해 재활용률을 증진한 ‘코웨이’△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한 안전관리를 개선한 ‘해양에너지’ 등 8개사에 돌아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동우유니온, 알파, 코리아세븐 등 8개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금년에 수상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 개발, 사업구조 개편,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등 다각도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점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는 "금년 수상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기업들이 많았다"며 "산업 대전환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다양한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 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 중립’ 시대 눈앞···韓 수출 기업 대응책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탄소에 이어 ‘플라스틱 중립’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수출 기업들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7일 ‘순환 경제 탈(脫) 플라스틱 시대, 국제 동향과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플라스틱 규제 강화가 일부 국가 차원범위를 넘어 국제 협약으로 가시화되며 전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작년 기준 4억t이다. 지난 15년 간 연평균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 3억7000만t을 기록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2060년에는 약 10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제 사회는 플라스틱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발효된 바젤 협약 개정안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유해 폐기물에 추가해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내년까지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9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을 발표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협약 당사국에게 협약 이행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계획을 개발하고 시행할 의무를 부여한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플라스틱 오염 관련 의무 사항을 담고 있어 기업의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 제한, 순환 경제 논의 활성화, 폐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 등으로 국가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127개국 가량이 세금 또는 규제 정책으로 플라스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77개국은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대륙 54개국 중 34개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도입했다. 순환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소, 재활용 비율 확대, 대체재 개발 등을 통한 ‘순환 경제’로의 이행을 목표로 플라스틱세,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 규제 등 추진 중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조치를 확대해 플라스틱을 포함한 모든 고형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은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를 도입하는 주 정부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100여개 도시는 발포 폴리스티렌(EPS)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9개 주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은 2020년 7월부터 비닐봉지의 사용을 유료화했다. 작년 4월부터 ‘3R(Reduce, Reuse, Recycle) + Renewable’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 촉진법’을 시행 중이다. 일본의 플라스틱 제품 규제는 관련 협회 등이 자율 규제 방식으로 시행 하고 있으나 미 수행 제품의 경우 일본 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 수출업체는 관련 내용을 필수적으로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 베트남은 2025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2026년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수입·유통·판매·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보고서는 직접적인 규제의 대상이 되는 비닐봉지 및 일회용품 생산 기업 이외에도 플라스틱이 전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출 기업은 진출 시장에서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혹은 일정 비율 재활용 의무 충족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기업은 빠르게 신설되고 있는 플라스틱 규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 규제 모니터링 △플라스틱 감소 목표 및 전략 구현 △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공급 업체와 협력 △직원 교육 △모범 사례 공유 및 지식 교환을 통한 플라스틱 관리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그린전환팀장은 "탄소 중립에 이어 플라스틱 중립이 요구되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등 플라스틱 대체재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기업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위험과 기회를 검토하고, 관련 규제 및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사후적 규제 대응에 그치기보다는 대체재 개발과 같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지역별 플라스틱 생산 비중 지역별 플라스틱 생산 비중

경총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위원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0대그룹을 포함한 주요그룹 사장단급 대표 18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ESG 공시 활성화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산업계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ESG 공시를 요구하는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는 데 기업과 정부가 따로일 수 없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기업 현실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공시기준과 항목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현재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마련 중인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과 관련 "국제사회가 제시한 ESG 공시기준은 각국의 다양한 사정이 반영되는 관계로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거나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기 마련"이라며 "국내 기준은 이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기업의 우려와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업들과 현장 소통에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요그룹의 ESG 공시 준비 상황을 경청하고, 기업의 ESG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ESG 공시 규제 강화로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된 우리 중소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에 대한 공시 의무화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새로운 제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소 공시로 추진하고,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재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원들은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과제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중견·중소기업 배출량 공개 전용 플랫폼 조기 구축을 비롯해 ESG 검·인증 시장 육성 등 공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위원회에 소속된 1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만 1126개사에 이른다"며 "많은 기업들이 직·간접 영향을 받는 만큼, 우선 내년 1분기에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이 제시되면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통해 안정적 제도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경총_사진]경총,「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개최(12 (1) 7일 열린 경총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마음온도 37도’ 연말 모금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내년 1월까지 소외계층 아동 가정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연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과 경기 지역 5곳에 모금 부스를 설치해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베니와 함께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기부 참여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다. 온라인 모금은 다음 달까지 운영하며, 구세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귀가 큰 토끼 캐릭터 ‘베니’로 알려진 구경선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베니’는 청각 및 시각 장애를 가진 구경선 작가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만든 캐릭터로, 구 작가는 ‘베니’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부 참여 시 아크릴 키링, 체온으로 색깔이 변하는 변온 포토카드와 스티커 등 캠페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베니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예년에 비해 수혜자를 더욱 확대해 전국 총 600여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보일러 및 온수기 교체, 온풍기 설치 등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yes@ekn.kr롯데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마음온도 37도’ 모금 부스.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마음온도 37도’ 모금 부스.

무협, 국내 스타트업 ‘日 진출’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을 위한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관광공사, 창업진흥원, 한양대학교,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39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스타트업 전시회 한국관 운영 △일본 대기업 투자 유치?사업 협력 상담회 △한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써밋(Summit) 등이 펼쳐졌다.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7일 양일간 일본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ILS Tokyo 2023’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한국관에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인공지능(AI)·데이터·바이오·핀테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7개사가 참여했다. 일본 대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명자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일본의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는 대기업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이 진행되는 구조"라며 "한국 스타트업은 일본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스타트업과 일본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넥스트라이즈 2024’에도 일본 대기업 투자사와 스타트업을 초청하는 등 양국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yes@ekn.kr일본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ILS Tokyo 2023’에 마련된 한국관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한경협중기센터, 우수 중소기업 13개사 발굴·시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6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창범 중기센터 이사장은 경영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 대표 13명과 담당 자문위원 20명, 우수위원 등에게 시상하고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중기센터의 500여개 자문기업 중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부강코스메틱은 2019년 음성 화장품 공장 신축 과정에서 인력 확보 및 업무체계 수립, 수주물량 확보 등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에 충북 중소기업 경영자문상담회에서 한경협경영자문단 황국인 자문위원 인연을 맺고 4년3개월간 지속적으로 경영자문 받았다. 그 결과 금년도 매출이 2019년 대비 488.2% 증가한 4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세계 화장품시장 강소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경협경영자문단의 도움으로 안정적 성장 및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고 향후 3년 내 매출 100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수 사례는 2023년 중기센터-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 중소기업 탄탄대로 컨설팅’에 참가한 ㈜공감종합건설이다. 이 회사는 회계·세무 관련 재무관리능력 취약, 부동산 경기침체로 캐시플로우 위험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문을 받게 됐다. 한경협 경영자문단 이청 자문위원과 박재현 자문위원은 캐시플로우 업무 및 거래선 지불정책 정립, 월별 실적관리를 위한 ERP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초여건 마련을 조언했다. 한경협경영자문단은 앞으로도 ㈜공감종합건설의 ERP 셋업 및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창범 중기센터 이사장은 "올해 9월 새로 출범한 한경협은 정관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추가하고 우리 경제 펀더멘탈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수상 중소기업들이 서울·경기, 충북·경남 중소기업 대상 경영자문사업, 청년구직자에 대한 중소기업 취업기회 제공 등 중기센터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더 많이 활용하고 널리 전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수상장 명단 2023년 우수 중소기업?자문위원 수상장 명단

두산그룹, 연말 맞아 이웃사랑 성금 20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청년·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생활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안전한 일상 지원 △장애인·가정폭력 피해아동·노숙인 자립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1999년부터 매년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탁한 누적 성금은 총 538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나눔의 온기를 전달하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이웃들이 안전한 일상 속에서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박정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무협 ‘무역의 날’ 60주년 기념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60주년을 맞은 ‘무역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2개국 외국인 6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원)생·직장인 중 각국 대사관의 추천을 통해 외국인 홍보대사를 뽑았다. 풍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험과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인원이 선별됐다. 위촉된 외국인 홍보대사는 지난 5일 무역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관련 내용을 SNS에 게재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념식 참석에 이어 한국무역협회와 케이타운포유에서 준비한 ‘K-POP 문화체험 특별 투어’에 참여해 최신 유행곡 댄스 수업을 듣는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외국인 홍보대사는 향후 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무역 관련 행사 및 교육, 한국의 수출 상품 등을 자국에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지난 60년간 한국 무역을 이끌어 온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에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함께해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기회가 됐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홍보대사들을 통해 한국 무역 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외국인 홍보대사 위촉 5일 60주년을 맞은 ‘무역의 날’을 기념해 선별된 22개국 60여명의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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