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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지원 액셀러레이팅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돕는 ‘CJ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소개(IR)를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CJ그룹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J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제네시스랩, 프록시헬스케어, 플라스크 등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TOP 3로 선정된 스타트업과 함께 ‘플러그앤플레이(PNP)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PNP가 주최하는 이번 정기 서밋은 미국 실리콘 밸리 최대 네트워크 행사다. 투자자, 기업 파트너, 스타트업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CJ인베스트먼트는 서밋 참가에 앞서 TOP 3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 및 발표자료에 대한 맞춤형 코칭 과정을 거쳤다. 미국 현지에서는 PNP 본사 견학과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경영 및 투자 컨설팅을 비롯해 유티콘 스타트업과의 창업스토리 워크샵, 미국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 간담회, 벤처캐피털, 대기업 미팅 등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했다. 제네시스랩(AI 영상면접 솔루션),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 활용 헬스케어제품), 플라스크(AI기반 동영상 모션캡쳐 솔루션) 등은 IR을 통해 각자의 사업과 차별화된 기술을 알리는 한편 현지 투자자, 기업 등과도 미팅을 갖고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향후 투자 검토와 함께 후속 미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CJ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CJ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모집 및 선발해 총 7개 업체가 선정됐다. 지난 9월 데모데이를 통해 TOP 3를 최종 선발했다. CJ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룹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도움으로써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투자 유치, 협업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CJ그룹의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의 글로벌 Scale-Up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열린 ‘플러그앤플레이(PNP) 실리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열린 ‘플러그앤플레이(PNP) 실리콘밸리 서밋’에서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 플라스크 이준호 대표, 제네시스랩 이영복 대표(왼쪽부터)가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김걸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4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취지에 적극 동참해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억원을 늘린 350억원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이다. 정의선 회장은 "장기간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yes@ekn.kr18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 18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 18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가장 앞쪽 줄 왼쪽부터) 등이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韓 출산율 하락, 사교육비 증가가 약 26% 기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하락의 약 26.0%가 사교육비 증가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가 1만원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0.012명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이를 정상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한경협은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반면 합계출산율은 0.78로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7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59명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8만7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은 0.97로 세종시(합계출산율 1.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17개 시도별 패널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적패널모형(Dynamic Panel Model)을 활용해 사교육비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 분석결과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가 1만원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은 약 0.012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출산율 하락의 약 26.0%는 사교육비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부터 작년 사이 합계출산율은 0.461명 감소했다. 동기간 합계출산율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 사교육비는 약 9973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증가로 인해 감소한 출산율은 약 0.120로 추정됐으며, 이는 합계출산율 감소분 0.461명의 약 26.0%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정상화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교육의 하향평준화를 지양하고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사교육 수요의 대부분이 학교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학력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교육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육에서는 교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개선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향후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정책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성 한경협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육방향은 과거의 획일화된 교육의 양적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의 질적 개선에 있다"며 "공교육에서 학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일반고에서도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교육 수요자를 충족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추정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추정

CJ그룹, 지주사 조직개편…강호성 대표 사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이 18일 지주사인 CJ의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사임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CJ는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기로 했다. 운영을 효율화 차원에서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친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번에 사임했다. 당분간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경영지원 업무까지 함께 맡을 예정이다. CJ는 작년 10월부터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해왔다. 강 전 대표는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를 넘겨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yes@ekn.krCJ그룹 로고 CJ그룹 로고

포스코그룹, 그룹사 담합 피해 선제적 예방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입찰담합 피해예방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담합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TF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플로우·엔투비 6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룹사별 입찰담합 피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발굴하는 등 사전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룹사별 입찰 관련 자료를 분석해 담합 징후를 점검 가능한 체크리스트도 배포했다. 현행 계약제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합 요인을 분석해 적정가 낙찰제 및 공급사 풀 확대 등의 개선안도 마련했다. 그룹사의 비즈니스 파트너에 입찰담합 징후가 발견되면 신고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마련해 전파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민간기업 최초로 ‘입찰담합 피해예방’ 분야에서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 운영하는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CP 등급평가 실시 및 우수기업에 대해 행정처분 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준법지원 활동과 함께 그룹사별 공급사의 담합 사전 예방 프로세스 확립 및 공급사별 자체 CP 활성화 지원 등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사례와 모니터링 방안 등에 대한 전사 차원의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공급사 대상의 규제와 위반시 제재 사향 안내 등 준법의식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CP문화를 확산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정하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쟁 언제 끝나나···재계 ‘러시아 리스크’ 피로감에 ‘한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힘들어 현지 공장 처분에 골머리를 앓는가 하면 주문제작한 제품의 잔여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셧다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이 곳은 지난해 3월 가동을 멈췄다. 이후에도 부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계속해서 휴업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상태다.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들어 꾸준히 현대차가 공장을 다른 사업자에 넘길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딜러회사 아빌론, 중국 체리자동차 등 후보군도 다양하게 거론된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공장 재가동은 어렵지만 매각결정을 내리기도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쟁 이전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렸고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기 때문이다. 프랑스 르노 등 앞서 러시아에서 철수한 업체들은 공장을 헐값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업계도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을 안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일부 쇄빙선이 완성됐음에도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쟁 이전 수주했던 수십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도 계약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도 판매 시장 자체가 사라지거나 축소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해 2011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결과다. 점유율은 32%로 1위를 유지했다. 전쟁 이후 러시아를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 중인 중국 샤오미는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다. 러시아를 연구개발(R&D) 거점 중 한 곳으로 삼았다는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를 통해 서울 포함 전세계 7곳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중 모스크바 센터는 전쟁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진다.항공·여행 업계 역시 전쟁 포화속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국내에서 유럽으로 갈 때 평소보다 항로를 우회해야 해 연료비 부담이 늘어난 상태다. 여행사들은 러시아 전쟁 뿐 아니라 이스라엘 무력충돌과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문제 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일부 지역에서 소모전이 펼쳐지며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특별군사작전(전쟁)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만큼 당장 변화가 생기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를 이룬다. 러시아 측은 다만 외교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측에 공을 돌리는 모습이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안타깝게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양국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려 있다.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yes@ekn.kr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 있는 현대차 공장. 연합

"지역을 기업이 맘껏 투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만들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18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2023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경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방정부 스스로가 지역 고유의 가치를 활용한 발전기반을 토대로 지역의 일원인 기업·대학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도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 주도의 발전전략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김정열 파트너, 경기연구원 김은경 선임연구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엄미정 선임연구위원 등 지역정책과 인력 분야 전문가 3인의 발제로 시작됐다. 첫 발표를 맡은 김정열 파트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술변화에 따른 미래 정부의 역할을 공유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만들고 △기업은 지역의 차별적 컨텐츠 및 서비스를 발굴하며 △지역 단위에 국한하지 않고 각 지역을 선과 면으로 연결한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윈윈 해법과 협력방안’을 발표한 김은경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공간 불균형은 시장원리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수도권-지방 기업간 연구개발(R&)D 등 협력생태계를 구축할 시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하는 정책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미정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핵심 key-인재양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개념을 넘어 어떻게 활용할지 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교육 과정부터 기업계약학과 등 기업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주석 마팔하이테코 대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정성훈 한국지리학회 회장 겸 강원대 교수,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과거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기업이 체감하는 정책효과 및 개선과제, 지역 인재 양성과 취업간의 선순환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며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책 분야와 민간 분야 모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성훈 한국지리학회 회장은 "지역에 투자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공공주도 접근, 분절화된 지원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규제, 세제, 정주여건 등 모든 분야의 인센티브 제공하는 파격적 정책실험을 통해 민간에서 사업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 위치한 절삭공구 전문기업인 마팔하이테코 박주석 대표는 "기술기반 회사라 엔지니어가 꼭 필요한데 IMF 이후 제조업 숙련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애로"라며 "인력 확보를 위해 마이스터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기 중에 기업현장의 제조기술을 익히게 한 후 독일연수를 거쳐 채용함으로써 바로 현장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ekn.kr003_231218 2023 지역경제포럼 18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역경제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분야 ‘100억원 클럽’ 주식부자 34명···1위 방시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보유자 중 자산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사람은 총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 주식분야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차지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다. 게임, 캐릭터, 오락, 여행 등 종목은 제외했다. 주식평가액 증감 비교 시점은 이달 12일과 지난 2월10일이다.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 이상이었다. 이 중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전체의 65.8%에 달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재산이 5090억원 가량 불어났다.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주식부자 2위인 박진영 JYP 창의성 총괄 책임자(5018억원)보다 6.1배 많았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 창업자(1685억원)가 차지했다.방 의장을 포함해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중 이달 조사 기준 주식재산 100억원 클럽에는 1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로 847억원 어치를 가졌다. 지난 4월7일부터 하이브 주식을 신규 보유하게 된 피에르 토마스와 케빈 리 등 임원은 각각 340억원 어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전부 100억원 이상 하이브 주식을 보유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화·콘텐츠 종목 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는 1970년대생이 1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주식부자 1~3위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JYP 박진영 CCO는 1972년생 동갑내기이고, YG 양현석 창업자는 1970년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영화, 음반,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에서는 특정 배우나 가수 등이 해당 소속사에 계속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상장 기업의 CEO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같은 문화 인물들도 단순한 ‘인적 자원’의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 가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적 자본’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yes@ekn.kr문화 콘텐츠 주식 종목 보유자 중 재산규모 100억원이 넘는 주요 개인주주.

CJ문화재단 ‘제4회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4회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며 양국 감독 교류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의 신인 단편영화 감독을 지원하는 행사다. CJ문화재단은 CJ CGV 베트남과 함께 베트남 지역의 젊은 영화감독을 육성하고 양국 영화 인재들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작품 1235편이 공모에 참여해 현지 영화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 총 21명의 최종 선정된 감독에게는 현직 영화감독의 멘토링, 영화제작비 지원, 국제영화제 출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짧은 역사에도 본 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 칸국제영화제 단편상 수상, 클레르몽페랑국제영화제 특별언급 등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제작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촬영 일정 등 차질을 빚었던 상황들이 해소되며 예년보다 확장됐다. 특히 영화진흥위원회와 협력으로 지난 6월 말 박기용 영진위원장과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진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출신 감독 5인을 대상으로 K-무비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멘토링 등 특별한 트레이닝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는 교류 상영회는 지난 15일 CGV 베트남 법인의 협력으로 호치민 시에 위치한 CGV 비보시티에서 개최됐다. 국내 단편영화 감독 지원 사업인 ‘스토리업’과 연계해, 한국 단편영화 △탄생(남순아 감독) △본아뻬띠(이지후 감독) △메아리(임유리 감독) △도축(윤도영 감독) △마더랜드(이지윤 감독) 등 5편과 올해 지원작으로 선정된 베트남 영화 △HOLLOW(라 아이 안 감독) △BROTHER FOREVER(부 황 히엡, 레 픅 안 뚜언 감독) △A GENTLE FOREST(도안 시 응우엔 감독) △GLORIOUS NIGHTFALL(리 민 바 감독) 등 4편이 상영됐다. 이날 교류 상영회에는 CJ문화재단이 지원하는 한국, 베트남 감독뿐만 아니라 베트남 영화계 관계자, 영화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관객들이 참석해 양국 젊은 감독들을 응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CJ문화재단은 현재 글로벌 영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을 포함해 더 다양한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영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 증진과 유망한 영화감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4회 한-베 청년꿈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4회 한-베 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 교류 상영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그룹, 2024년 임원인사 단행…"미래 성장 준비에 방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태광그룹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성 대표는 지난 6월 티캐스트 대표로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태광그룹이 지난 10월 ESG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다.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임원 발탁이다.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는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으로 2014년 티캐스트에 입사해 10여년간 영화채널팀, 콘텐츠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외부 영입을 통한 여성 임원은 여러 명 있었지만 내부 승진을 통한 임원 선임은 이번이 최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탁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태광그룹은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대광산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충효 태광산업 상무보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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