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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0大기업 女 CEO 40명…비중 2.4%→2.9%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10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4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0대 기업 전체에서 여성 대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4%에서 올해 2.9%로 소폭 확대됐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00대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상위 1000곳이다. 조사는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최고경영자(CEO)로 제한했다. 조사 결과 국내 1000대 기업 내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는 모두 1371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4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에 파악된 여성 대표이사 32명보다 8명 많아진 숫자다. 1000대 기업 내 여성 대표이사 비중도 작년 2.4%에서 올해 2.9%로 1년 새 0.5%포인트 정도 소폭 증가했다. 최고경영자급에서도 유리천장이 조금씩 깨지고 있지만, 1000대 기업 내 여성 CEO는 100명 중 3명 미만 수준으로 아직도 갈 길은 먼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40명의 여성 CEO 중 비(非)총수가에 속하는 전문경영인은 13명으로 32.5%를 차지했다. 작년에 파악된 21.9%(7명)보다는 1년 새 10.6%포인트나 상승했다.올해 파악된 여성 CEO 40명 중 작년 매출(개별 기준) 1조 클럽에 포함된 대기업군에는 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대표이사를 필두로 △네이버 최수연 △호텔신라 이부진 △LG생활건강 이정애 △매일유업 김선희 △한샘 김유진(1981년생)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매일유업 김선희 사장 두 명은 총수家에 속했고, 나머지 4명은 전문경영인에 속했다. 매출 1조 클럽에 속하는 여성 전문경영인은 지난해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많아졌다.이외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황보경 △코웰패션 김유진(1971년생) △예스24 최세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수연 △동남합성 박미령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부광약품 유희원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이사 이렇게 9명도 전문경영인에 속했다. 이중 부광약품 유희원 CEO는 지난달에 등기임원에서 물러났지만, 올 반기보고서 제출 시점에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해 이번 조사에는 포함됐다. 이번에 조사된 40명의 CEO를 10년 단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9년 사이인 1970년대에 출생한 이들이 16명(40%)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년생)을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황보경(1970년)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사장(1970년) △세코닉스 박은경(1972년) △예스24 최세라(1973년) △깨끗한나라 최현수(1979년)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인 1970년대 출생 여성 CEO 그룹군에 속했다. 국내 1000대 기업 여성 CEO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내 대표적인 IT업체인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에서도 최근 여성 CEO를 전면에 내세워 당면한 위기를 돌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서 두 기업처럼 어려운 기업 상황에서 여성 CEO에게 경영 지휘봉을 맡기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에는 단순히 단기 실적 상승보다는 기존에 오랫동안 형성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시대에 맞게 개선하면서 공정성, 신뢰성, 투명성, 다양성, 유연성 등을 강화해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 강하다."고 말했다.yes@ekn.kr1000대 기업 대표이사 성별 비중 및 여성 전문경영인 현황

코오롱, 12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기부’···임직원 월급 쪼개 ‘꿈경매’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오롱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따뜻한 기부 ‘꿈경매’ 활동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사내 인트라넷 ‘아이켄(IKEN)’에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소개하고 참여규모에 따라 점차 꿈이 채워지는 그래프 형태의 모습을 제공해 임직원 참여를 돕고 있다. 소개된 사연을 보고 임직원들은 천원에서 2만원까지 희망 액수만큼 클릭해 급여공제로 기부에 참여하고, 연말에는 연간 기부금을 소득공제 받는 구조로 격월 어려운 아이들의 작은 꿈을 이루는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을 설치하거나 희망하는 활동에 자원봉사로 참여해 꿈을 이루는 현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상진 코오롱 CSR사무국 수석은 "누군가의 꿈을 이뤄주는 데에 작은 실천으로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꿈경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한 보육원에 있던 자매가 서로 헤어진 사연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원을 보고, 임직원들이 제주도 여행을 후원해 자매의 소원이 이뤄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12년간 77명의 작은 꿈을 응원해 왔던 꿈경매를 내년부터 외부로도 확대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yes@ekn.kr사진1. 코오롱 인트라넷 내 꿈경매 페이지 화면 코오롱 인트라넷 내 꿈경매 페이지 화면. 코오롱은 2012년부터 ‘꿈경매’를 통해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무협, GTEP 사업단 참가 대학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 사업’(GTEP)을 시행하게 될 전국 4개 권역 소재 대학 20개를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GTEP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고 있다. 산·관·학 융합형 무역 실무 및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맞춤형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방 내수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사업단 모집을 위해 10월30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참가 대학 공모를 진행했다. 접수된 26개 대학 중 현장 교육 시설 검증, 사업 추진 계획을 심사해 최종 20개 대학을 뽑았다. 특히 이번 사업단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산업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4개 대학을 의료·바이오·헬스·문화콘텐츠 특화 대학으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GTEP 사업은 매년 기수별로 운영된다. 내년 1월에 시작되는 제18기 사업에는 약 800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2025년 3월까지 15개월 간 480시간 이상의 무역 실무·해외 지역 특화 교육, 해외 전시회 참가 등 현장 실습, 중소기업과의 산학 협력을 통한 수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GTEP 사업은 시행 이후 작년까지 16년 간 1만219명의 청년 무역인을 양성했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수료율은 94%에 달한다. 사업 참가 학생들은 매년 약 800여개 수출 초보 기업, 내수 기업, 스타트업과의 산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글로벌연수실장은 "GTEP 사업은 무역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수요에 대응해 프로그램을 매년 개선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에 내년 사업부터 교육 인원을 연간 7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무역?서비스 산업 등 미래 수출 유망 산업의 전문가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4년 GTEP사업단 참여대학 명단 2024년 GTEP사업단 참여대학 명단

행복얼라이언스-일룸 슬로우베드, 부산 결식우려아동에 토퍼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가 퍼시스그룹 일룸의 침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와 함께 매트리스 토퍼 기부에 나섰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우려아동이 끼니 외에도 다양한 결핍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아동들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토퍼를 기부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진구다문화가정센터를 이용하는 결식우려아동 가정으로, 총 30개의 토퍼를 현물 기탁해 아이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수면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슬로우베드는 수면 본질에 근거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침대·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다. 슬로우베드의 토퍼 매트리스는 고밀도 메모리폼 소재를 사용해 몸의 곡선을 따라 체압을 골고루 분산시켜 목이나 어깨 등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을 최소화해 보다 높은 착와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손쉽게 접거나 말아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도 높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이번 지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멤버 기업들과 협업해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을 돕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부산 진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화재 추락사고 가정에 냉장고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이불 세트 등을 제공했다. 일룸은 당시에도 아동 옷장과 침대를 기부해 힘을 보탰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기부를 통해 결식우려아동들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성장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행복얼라이언스와 협업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결식우려아동이 겪고 있는 다양한 결핍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주시는 멤버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수면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인만큼,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자료] 행복얼라이언스-일룸 슬로우베드, ‘맞손’(231221) 행복얼라이언스와 일룸 슬로우베드가 기부하는 토퍼 제품 이미지.

효성 ‘2023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은 ‘2023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수상자로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 PM을 선정하고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PM은 호주에서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수주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효성 전력제품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효성이 향후 오세아니아시장에서 마켓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를 강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4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도 시상했다. 마케팅, 기술, 연구, 지원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5명에게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우수 협력사에 시상하는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 에 코스모화학㈜, 한국테크, 성림중전기㈜를 선정했다. 특별상 수상 협력사에도 상금 2000만원을 시상했다. yes@ekn.kr2023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수상한 전재하 효성중공 2023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을 수상한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 PM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의 ‘2023년 스타트업 VC투자유치 성과보고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서울상공회의소와 서울시가 함께한 ‘2023년 스타트업 IR컨설팅 및 VC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5곳이 투자유치 결실을 맺었다. 상의는 지난 4개월간 투자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한 스타트업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간의 결과를 공유하고자 ‘2023년 스타트업 IR컨설팅 및 VC투자유치 성과보고회’를 20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IR 발표, 서울대 벤처경영 이명민 교수의 ‘2024년 스타트업 투자시장 분석’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 그리고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시상식과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12곳 중 5곳은 투자가 확정돼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험난했던 투자유치 과정을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성공 노하우 등 다양한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기업별 투자금액은 비밀유지협약(NDA)에 의거 비공개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알약 분류 시스템을 개발한 ‘메디노드’의 황선일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를 오프라인으로 1:1로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며 "힘겹게 성사된 미팅에서 우리팀의 목표를 데이터로 증명했더니 좋은 투자로 이어졌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회를 밝혔다 개인 맞춤형 아바타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롬서울’의 석연주 이사는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 IR을 했으나 짧은 시간동안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다수의 VC들과 심층적으로 미팅을 가질 수 있어 우리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외도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스마트 조끼 제작 스타트업인 ‘돌봄드림’과 반려동물의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추천하는‘원펫’도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투자를 결정한 에스큐빅엔젤스 심규병 대표는 "상의에서 진행한 첫 프로그램임에도 우수한 팀이 많았다"며 "열정 가득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투자의 가치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고, 그들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3 스타트업 IR컨설팅 및 VC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상의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린밸류업’과 함께했다. 지난 8월 신청 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120개사가 지원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AI, 메타버스, 관광,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종 12개사를 선정했다. 선발된 스타트업 12개사 개별로 심층진단을 통한 로드맵 설정, IR 발표 전략 등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투자계약서 작성법’, ‘투자사례 강의’ 등 투자유치에 꼭 필요한 전문가 강연도 5차례 제공해 기본기를 닦았다. 이후 각 스타트업마다 VC와 1:1 간담회를 최소 3회씩 주최해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뛰어난 기술을 가졌음에도 자금 유동성 확보에 골머리를 앓는 스타트업이 많다"며 "상의는 앞으로도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좌초하지 않고 순항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yes@ekn.kr2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3년 스타트업 IR컨 2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3년 스타트업 IR컨설팅 및 VC투자유치 성과보고회’에서 김지훈 돌봄드림 대표가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1999년부터 25년간 포스코그룹이 전달한 성금 총액은 1920억원에 달한다. 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해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장애인·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그룹 내 여러 사업회사들이 비영리 기관 등과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는 연합공헌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나눔 캠페인 ‘마이리틀채리티’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과 어르신 복지시설 리모델링을 비롯한 150개 사업에 9억1600만원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이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모금액 일부의 기부처를 임직원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700벌에 달하는 방한의류를 기부하고 임직원들이 연탄 봉사에 참여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최정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2023년 하반기 임원인사 실시···역대 최대 252명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에 속도를 더하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의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올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단행됐다.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다. 이중 38%를 40대에서 발탁했다.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2020년 21%에서 2021년 30% 돌파 후 작년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전체 승진 임원 중 30%를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에서 발탁해 기술 인재 중용의 기조도 유지했다.미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부사장·전무 승진자는 총 48명이었다. 중량감 있는 핵심리더 확보에 중점을 둔 최근 수년간의 인사 기조를 이어감으로써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했다.현대차그룹은 차량 안전·품질 관리 철학의 근원적 변화를 추진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브라이언 라토프(Brian Latouf)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라토프 사장은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하기 전까지 27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했다. 당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다.이후 작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조치를 실시하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향후 GCSQO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내부 프로세스, KPI 등의 혁신을 통해 고객 지향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품질 철학이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로 두는 조직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5년 연속 무분규와 최대 생산 실적을 견인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이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하며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또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도 달성하는 등 생산과 노무관리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과를 창출한 만큼,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반영해 승진 인사했다.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는 김윤구 부사장(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김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 체계·업무 프로세스의 취약점 진단 및 개선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다.김 사장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보임되면서 조직·리더십 체질개선, 외부 기술인재 영입 등을 통한 SW역량 강화 및 기초체력 다지기에 집중해 3사 통합(21년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오트론, 현대엠앤소프트 합병)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는 배형근 부사장(현대모비스 CFO)을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했다. 배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다. 재임 중 현대모비스의 미래 투자 강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다. 과거 현대차 기획실장 및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경험을 보유해 그룹 사업·전략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배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위험 관리와 리테일 분야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 전병구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한다.전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2년 팬데믹 등 다양한 자금시장 위기를 직접 대응·돌파해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작년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리 급등기에도 가계부채 및 조달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며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3분기 공시에서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현대차 HR본부장으는 BAT 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영국이 본사인 글로벌기업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했다.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BAT코리아 인사관리 파트너로 합류했다.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거쳐 2019년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에 오른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다.17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다국적 임직원이 근무하는 BAT에서 인사, 문화, 다양성을 총괄했던 김혜인 부사장의 영입으로 현대차의 포용적 조직문화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현대차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의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지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기아 브라이언라토프 사장현대자동차 이동석 사장현대오토에버 김윤구 사장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현대카드 전병구 사장현대자동차 김혜인 부사장

"내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은 ‘노동계 정치투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62.3%)은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를 내년 노사관계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회원사 124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이다.경총에 따르면 기업들은 임금 및 복리후생을 제외한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 ‘정년연장’(28.6%), ‘근로시간 단축’(15.0%), ‘조합활동 확대’(12.9%) 등을 꼽았다.내년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먼저 논의돼야 할 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쟁의행위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 등)’(54.0%)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그 밖에 ‘근로시간제도 개선(연장근로 관리단위 선택권 부여 등)’ 27.4%, ‘취업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안정 방안’ 8.1%, 파견법·제도 개선(현행 Positive List 방식 → Negative List 방식)’ 1.6% 순으로 나타났다.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13.7%)의 대다수는 그 이유로 ‘정부의 산업현장 법치주의 정착 노력(82.4%)’을 꼽았다.장정우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정부의 법치주의 확립 정책이 산업현장 노사관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도에는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yes@ekn.kr2024년 노사관계 불안요인2024년 임단협 쟁점사항 전망

"내년 1분기 EBSI 기준선 근접···수출 회복 기조 지속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97.2로 예상됐다. 수출 환경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4분기 EBSI(90.2) 대비 내년 1분기 EBSI가 상승하면서 기준선(100)에 근접, 업계의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했다.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103.4), 자동차·부품(102.4), 무선통신기기·부품(110.9) 등 8개 품목은 내년 1분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제품(67.8)의 경우 수출 환경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해 전체 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했다.석유 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 환율 변동, 중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 공급 심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제품을 제외한 EBSI는 100.4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은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과 반도체 수출 성장세 기록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계약(108.3), 국제 수급(101.0), 제조 원가(100.3) 등 3개 항목의 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해외 수요와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응답 기업은 내년 1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국 경기 부진, 바이어 가격 인하를 꼽았다.△원자재 가격 상승(19.6%)은 3분기 연속 수출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됐다. △중국 포함 개도국의 시장 잠식(전 분기 대비 +1.0%p),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전 분기 대비 +0.9%p) 등의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며 내년에도 개도국과의 수출 경합 및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수출 기업이 느끼는 원자재 가격 불안과 채산성 악화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 기업의 장기계약, 수입선 전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할당 관세 연장, 공공 비축 확대, 수입 부가세 납부 유예 요건 완화 등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yes@ekn.kr내년 1분기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수출 애로요인(전망) 응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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