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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전국 최대 규모 스마트팜단지 만든다

충남 서산 천수만 간척지 AB 지구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단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50만 8200㎡(15만 4000평)로 전국 최대 규모며, '생산, 유통, 가공, 정주, 교육,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로 나뉜다. 총예산 3300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농업과 농촌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구소멸 대응 및 청년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네덜란드와 협업하여 교육 시스템 구축, 7만 원에 네덜란드 현지 교육 수준의 연수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연간 1100억 원 매출, 18년간 약 2조 원에 투자 수익률 15.5% 예상된다. 또 농업과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로 성공적 안착이 완료되면, 농업의 새로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농업인의 정의를 재정립하고 농업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준 변경 제안을 통해 현재 300평(약 1000㎡)만 있어도 농업인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1000평(약 3300㎡)으로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현재 300평 이상의 농지만 보유해도 다양한 정부 혜택을 받던 것을 1000평 이상으로 상향할 경우, 농업인 수 감소 및 재정투자 절감으로 연 2조 원 가까운 재정투자를 줄이고 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개선에 활용해 농업을 산업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제안은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볼 수 있다. 농업인 기준의 상향 조정은 단기적으로는 농업인에 대한 정부 지원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농업의 산업화와 농촌 지역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농업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전환할 구체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계획도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초기에만 연간 450명이 연 5000만 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연간 26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으로 AB 지구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적인 기획의 땅으로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d0824@ekn.kr

당뇨병시민연대 “G2E 인슐린 주입기 승인취소” 촉구

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당뇨병시민연대, 회장 연광인)는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주입기(인슐린펌프) 'DIACONN G8' 제조사인 G2E를 제품에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 등의 무허가 무단사용으로 고발하는 접수장을 경찰에 정식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전날인 19일 충북 청주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문 앞에서 '국민건강권을 외면에 대한 각성'을 식약처에 촉구하는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고, G2E 제품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당뇨병시민연대 이준형 사무국장은 “국내에서 사용 중인 G2E의 'DIACONN G8' 제품의 CGM 관련 6종의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외에서 허가받지 않은 것이어서 환자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식약처에 민원을 제기하는 질의서를 여러 차례 공식 접수했다"고 말했다. 인슐린 주입기(펌프)를 만드는 G2E가 자사 제품을 미국 제조사인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정식으로 연동되는 제품인 것처럼 속여 식약처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G2E의 '저혈당 주입 멈춤' 기능은 미국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서 만든 기능인데, 미국 덱스콤과 계약이나 허가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민연대는 폭로했다. 따라서, G2E 제품 사용은 정식계약을 맺지 않은 불법행위로 정부가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뇨병시민연대는 식약처 첨단제품허가 담당관실과 유관 부서에 당뇨병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심대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허가에 대해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식약처가 답변을 계속 지연하거나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민연대는 주장했다. 이준형 사무국장은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업체에서 데이터 통신을 변경하면 'DIACONN G8' 제품의 저혈당 방지기능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 '저혈당 주입 멈춤' 기능의 오작동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환자에 심각한 문제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2024년 제36회 정기 총회 개최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지난 8일 백현종 협회장 주최로 제36회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전국의 각 지부장 및 전임 회장들과 협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 이 자리에서 백현종 회장은 “이제는 탄소중립 등 환경에 더욱 힘을 써야 할 때"로서, “그간 협회 회원사들의 큰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 협회가 환경의 지적을 받지 않았다"라며, “일선에서 충실하게 본업을 잘 이끌어 가신 각 회원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간 우리 업계가 안전과 환경에 힘써 와서 큰 사고 없이 잘 지내 왔지만,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대 재해 처벌법』에 대한 유의 사항 등 안전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이에 관련된 소형책자를 전체 회원사에 배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환경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DPF 반납과 매입공제 0.03 % 적용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이 문제를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풀어나가자고 제시했다. 한편 총회에 앞선 1부 행사에서는 협회 발전을 위해 애써준 회원들을 위한 표창장을 전달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ad0824@ekn.kr

김태흠 지사, “윤 대통령 지시” 주요 현안 조속 추진 주문

김태흠 지사가 최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아산 경찰병원과 국립 치의학 연구원 천안 설립 등 충남의 현안 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4일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결단력과 의지를 언급하며,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경기도와 합의한 베이밸리 협력 사업에 대해 “베이밸리는 충남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거대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기도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아산만 권에 대한 지원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아산만 권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 기지가 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하신 만큼,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우리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사업들은 정부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청지방정부연합(충청권 메가시티) 규약안에 대해서는 “당초 로드맵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전면 시행되는 늘봄 학교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외에도 △교육발전특구 예비 지정 시군 재공모 준비 철저 △충남연구원 도정 지원 연구 기능 강화 △홍예공원 편의시설 확충 △산불 대응 체계 점검 및 진화훈련실시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충남도의 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 들을 보여주는 것이며, 김 지사의 리더십과 전략적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ad0824@ekn.kr

충남도가 2025∼2026년에 충남 관광의해 운영을 통해 연간 관광객 5000만명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310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할 때 120만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운영을 통해 2025년 4000만 명, 2026년에는 50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충남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3100만9000여 명으로 2022년 2647만5000여 명 대비 17%(453만여 명) 증가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점은 총 221곳으로 부여 31, 공주 25, 아산 23, 서산 20, 예산 18,. 청양·태안 16, 홍성 14, 보령 12, 천안 11, 서천 10, 논산 9, 당진·금산 7, 계룡 2곳이다.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내 주요 관광지점 10곳은 대백제전 효과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백제문화단지 165만 2088명 △독립기념관 160만 1941명 △간월암 96만 7269명 △해미읍성 87만 7646명 △현충사 80만 2389명 순이다. 이어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 71만 451명 △대둔산 66만 8086명 △예당호 출렁다리 65만 3707명 △국립부여박물관 63만 9548명 △국립공주박물관 59만 2034명 등이다. 관광객 수가 50% 이상 증가한 곳은 솔모랫길, 조류생태전시관, 노을길, 백제문화단지, 당진 월드아트 서커스 공연장 등 41곳이었으며, 50% 이상 감소한 곳은 모덕사, 고마아트센터, 세계꽃식물원, 솔 향기길, 사계 고택 등 5곳이다.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부여 230만 6067명(103%), 논산 39만 9824명(28%), 홍성 8만 9079명(28%), 천안 51만 2173명(18%), 서천 19만 9649명(16%)으로 조사됐다. 도는 2026년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추가자료 분석을 통한 신규 관광지 발굴 및 주요 관광지점 등록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ad0824@ekn.kr

[신년 인터뷰] 김동일 보령시장 “해양도시·그린도시·포용도시 건설로 ‘함께 여는 미래,OK 보령’ 비전 실현”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지난 1월 'OK 보령 비전 선포식'을 통해 보령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100년 먹거리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시민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지난 10년 시정을 순탄히 이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더욱 시민을 위한,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김동일 보령시장은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갑진년 푸르른 용의 기운을 받아 보령시 시운 상승의 기회로 여기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 보령 발전의 원년이 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시정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대담:박웅현 충남취재본부 본부장 ― 민선8기 3년차를 맞았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2024년은 '함께 여는 미래, 만세 보령, OK 보령'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전환, 시민 만족 보령형 포용 도시 완성의 3대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서해안 신 해양 관광 벨트 조성과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원산도 대명 소노 리조트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이면서 관광·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다양한 해양 축제를 통해 해양관광레저 산업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다. 올해는 제17회 해양 스포츠 제전과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를 계기로 해양레저 스포츠의 대중화 실현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에너지 그린·미래형 모빌리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저탄소 중심 에너지 신사업 추진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올해는 무탄소 연료전환 사업 5000억원, 서해안권 CCUS 허브 조성 1조2000억원 등 4건 3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시민 온심통'(溫心通) 추진과 더불어 사통팔달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개통, 장항선 복선전철화 구축, 보령지식산업센터 건립, 원도심 복합업무 타운 조성 등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의 삶이 편리한 포용 도시 보령을 만들겠다. ―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주요 업무는 무엇이며 현재까지의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8기 출범 후 2022년 1년은 정말 숨 가쁜 해였다. 취임 후 곧바로 '2022 보령 머드 해양 박람회'를 개최해 13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이어 충남 도민체전도 성황리에 치렀다. 이에 힘입어 2022 보령방문의 해 목표 방문객인 20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24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3년은 적극 행정 종합평가 우수, 상반기 지방재정 합동 평가 최우수 수상 등 42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 2024년 정부예산 5013억 원 확보, 대한민국 지역경제(투자유치 부문) 전국 최고점 1위 수상 등의 성과를 내며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해였다. 아울러 제29회 충남 장애인체전 성공개최, 원산도 대명 소노 리조트 기공식, 박지성 보령축구 트레이닝 센터 개장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 민선 8기 출범 후 시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고물가와 경기 부진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도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녹록지 않다.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 가격은 어느새 5000원이 훌쩍 넘어 더 이상 서민을 위한 술이 아니게 되었다. 지난 2022년 보령 머드 해양 박람회 기간에는 소주 가격을 4000원으로 인하해 소비를 촉진하고 서민부담 최소화를 위한 노력 등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물가안정과 경기침체를 해결할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생활인구와 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소비·투자 부분 신속 집행을 통해 경제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올 한해도 쉽지 않은 해가 되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혁신을 거듭한다면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해법은. ▲“인구가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구소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이다.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보령의 인구는 10만 명이 붕괴됐고, 2038년까지 보령 8호기까지 문을 닫으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석탄산업은 이미 사행산업으로 접어들었고,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와 같은 그린에너지로의 변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때라고 생각한다. 보령시는 발 빠르게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추진으로 국내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하면서 화력발전 도시가 아닌 그린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 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수소 가스터빈 시험센터 구축, 청정 블루 수소 플랜트 건설 등 11건 14조 원에 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에는 3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다. 이런 사업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앞으로 보령의 100년 먹거리 사업이 완성되고, 이로 인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반가운 소식으로는 지난해 행안부와 통계청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인 '생활인구'에서 보령시는 주민등록 인구 약 9만 6000명보다 많은 42만8200명의 생활인구가 보령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만큼 많은 인구가 보령시를 경제권으로 생활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앞으로 생활인구를 분석하여 소멸지역 인구감소 지원책을 검토해 본다고 하니 시에서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 친환경 그린에너지는 무엇이며, 그간 보령시의 탄소 감축 활동과 성과는. ▲전통적으로 쓰인 화석 연료와는 대조적으로 친환경 그린에너지는 자연에서 무한히 얻을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만든 에너지를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자원고갈 걱정이 없는 수소, 태양열, 풍력, 해양에너지 등이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다. 보령시는 '지속 가능한 청정 그린에너지 도시건설'이라는 비전하에 저탄소 중심 에너지 신사업의 추진으로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는 석탄 화력 폐지 특별법 제정 및 특구 지정 추진과 함께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고, 서해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허브 클러스터 조성,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보령호 태양광 직접화단지 조성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블루 수소 플랜트, 축산바이오 그린 수소 생산 실증기반 확대, 수소 터빈 기술 개발과 같은 핵심과제 실현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수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에는 환경부의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에 전국 1호로 선정돼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 건립으로 관내 수소충전소에 연간 200톤의 수소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소의 생산-공급-소비 가치사슬(Value Chain)도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중부발전 및 SK E&S와 공동 설립하는 세계 최대 블루 수소 플랜트 구축(4조원), 수소가스 터빈 시험평가센터 구축 해상풍력 단지 개발(7.2조원), 친환경 미래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5개 사업 1171억원) 등 11건 14조 원에 달하며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을 완성하고 더욱 확장시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시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2024년은 민선 8기의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 10년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앞으로 100년 보령의 미래를 생각했다.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건설,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전환, 시민 만족 보령 형 포용 도시 완성 3대 목표가 뿌리를 내리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보령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장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시민을 위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변화하는 'OK 보령 전성시대'로 이끌겠다. ■김동일 보령시장 ◇약력 △74세 △동아인재대학 사회복지 △보령시청 총무과장 △보령시청 총무과 국장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제7·8·9대 보령시장(현) ad0824@ekn.kr

김태흠 충남지사 “의대 증원, 중원지역 발표 명시 없어 유감”

김태흠 지사는 13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중원 계획 발표와 관련해 “실질적 의료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국립대 설립이 절실한데, 이번 계획에 명시된 부분이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특히, 서남부권은 중증 (심뇌혈관, 응급) 및 필수 의료 공백 심각하여 의료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 강조했다. 충남도는 '부지확보 등 사실상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 정부 결정만 있으면 즉시 추진이 가능하다'라며 다시 한번 정부에 충남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민관리청 유치 TF팀을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현재 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해 여러 시도가 경쟁하고 있지만, 충남은 외국인 주민 비율이 6.2%로 전국(평균 4.4%)에서 가장 높고, KTX 천안아산역 등 교통 편리성을 감안할 때 이민관리청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일 '고향 사랑 기부법' 개정으로 기부상한액 상향 (500→2,000만원) SMS 등을 통한 기부 권유 독려가 가능해진 만큼 도지사가 앞장설 테니 소관 부서는 시군을 적극 뒷받침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11조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타 시도 정부예산 확보 사례, 해외 우수사례 등을 참고해 도에 접목하는 방안과 신사업 적극 발굴에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아산 육용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신속히 초동방역팀을 투입, 해당 농가 가축 이동 제한 및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랜더링 과정을 완료했지만 전국적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 철저한 방역 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해외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대한민국 경제지도가 바뀐다”···“베이 밸리 메가시티” 비전 선포식

2050년까지 33조 투입 20개 핵심 사업 추진…세계 55→30위 목표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하여 20개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내 총생산을 2020년 기준으로 세계 55위에서 30위의 경제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7일 천안시청에서 베이 밸리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 베이 밸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 인재, 정주, SOC 등 4개 분야에서 10개의 프로젝트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 밸리 메가 클러스터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핵심 사업으로는 베이 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이코노믹 시큐리티 섹터 조성, 반도체·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바이오·신소재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질서가 변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라며,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저성장 국면 진입으로 산업과 경제시스템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쏠림 현상, 저 출생 문제가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있지만 아산만 권이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확신했다. 특히 아산만 권은 지리적으로 또 국제 물류에 강점이 있고 대한민국 수출의 21.3%를 차지하는 한편 인구 333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위치하며 지역 내 총생산량이 204조에 달하는 지역이라 설명했다. 충남의 천안·아산·서산·당진시와 경기도 화성·평택·안성·오산시 등과 함께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베이 벨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50년 100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는 만큼 아산만 권 반도체 후공정 산업 클러스터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 첨단 반도체 기술 센터도 반드시 조성한다. 수소 산업은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핵심 산업 중에 하나로, 서해안권에 수소 특화단지를 신규로 지정하여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를 구축, 해외 의존율이 높은 리튬, 니켈, 망간 등 10대 핵심 광물 전용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미래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먼저 외국인 투자유치 여건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에 충남경제 자유구역을 지정하고 전례 없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아산만 권에 국책기관 그리고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할 수 있는 나이즈 센터 기반 혁신 플랫폼을 2026년까지 구축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최초로 기업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를 선도적으로 추진, 청년들이 베이 밸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발전 특구를 지정해 외국인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고급 인력 유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결, 1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아산 북부 지역에 건설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으로 베이 밸리 순환 고속도로 건설하고 이 안에는 천안 아산 평택을 연결하는 순환 철도를 건설하여 충남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허무는 교통 접근성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한중 초 교통망 구축을 통해 우선 한중 전용항로 개설을, 장기적으로는 해저터널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생각이다. 또 서산 공항은 관광 그리고 반도체 등 수출 물류에 특화된 항공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신년인터뷰] 김태흠 충남도지사 “미래 50년·100년 내다보는 ‘힘쎈 충남’ 설계…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 새로 그릴 것”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새해 도정화두는 '성화약진(成和躍進)' …도민과 화합 통한 새로운 도약의 해 열 것 농업 구조개혁· 탄소중립 경제 · 베이밸리 메가시티 · 저출생 · 균형발전에 역량 집중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SOC 조기착공· 공모사업 적극 대응으로 국비 11조원 확보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본격화…인구 330만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탄소중립특별도' 선포… 에너지전환·산업구조 재편 통해 탄소중립·경제성장 두토끼" “갑진년 새해 충남도의 도정 화두를 '성화약진(成和躍進)'으로 삼았습니다. 민선 8기들어 지난 1년 반동안 이룬 성과를 발밭으로 삼아 도민들이 화합해서 새로운 도약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힘쎈 충남'을 기치로 내건 민선8기 충남도는 체질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꾸고,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3년 차도 힘차게 도약하는 충남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7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대담: 박웅현 충청취재본부 본부장 ―올해로 민선8기 3년 차를 맞았다. 올해 도정 포부는. ▲ 사자성어 중에 '중석몰촉(中石沒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온 힘을 다해 추진하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중석몰촉의 정신으로 실질적인 성과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는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힘쎈 충남을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겠다. 먼저 △농업·농촌 구조개혁 △ 탄소중립 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저출생 대책 △지역의 특징과 특색 살린 균형발전 등 5대 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천안·아산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서해안권은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한다. 홍성·예산권은 혁신도시, 공주·부여권은 백제의 고도(古都) 관광활성화, 남부권은 국방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역현안사업과 균형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 11조원 확보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SOC 등 대규모 사업준공으로 1조6000억원 정도가 줄어들어 11조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과 SOC조기 착공, 공모사업 대응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더불어 당면 현안과제인 수도권 이전 공공기관 유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이민청 유치, 공주대 신설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법은.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보다 GRDP 204조원에 달하는 '베이 밸리 메가시티' 조성사업이다.충남(천안·아산·당진·서산)과 경기(평택·안성·화성·오산)의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24개를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최첨단 제조산업 메카이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협약을 맺고, 9개 공동사업으로 천안~아산~평택 순환 철도 건설, 연접지역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평택당진 항 물류 환경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해안지역 K-골드코스트 발전,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 벨트,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확대,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중장기 발전 방향 공동연구 등을 선정했다. 경기도와 함께 베이 밸리 메가시티에 대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마스터플랜 제시를 통해 국가 첨단제조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하나하나 채워 나갈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충남만의 자체 사업인 '아산 항 개발'과 전국 12개 시도에 9곳이 지정됐지만 대전·세종·충남에는 1곳도 없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투트랙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취임후 지난 1년반 동안의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충남 도정의 슬로건에 걸맞게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지난해 처음으로 국비 9조시대 열었고, 올해는 10조2130억(전년대비 12.8% 증가)으로 10조원대를 돌파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또 국내외 128개 기업으로부터 18조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토끼를 잡았다. 민선 7기 4년간 총 투자유치액(14조500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다. 또 천안·홍성에 비수도권 최대규모 국가산단 210만 평을 비롯해 금산 양수발전소,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9500억원 규모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대상 사업 확정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해결했다. 이 밖에 내포 종합병원 조기 개원, TBN 교통방송국 설립, 장항 국가 습지 복원사업 예타 통과, 서산 공항 본격화 등 그동안 방치되었던 도정 현안들도 해결했다. ―도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지난해 봉산 개도 우수 가교의 강한 의지를 갖고 업무에 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인 굵직한 대규모 국책사업의 공모 선정 등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다만 도정 현안 사업과 관련된 경찰복지법, 석탄화력폐지지역지원법, 국립공주대 의대 설치 특별법, 은행법, 방송법, 폐기물 시설 촉진법, 수도법, 미군 이전 평택지원법 등 8개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점은 아쉽다. ―인구감소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으로 절박한 위기 상황이다. 정부가 저출생에 대응한다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쓴 예산이 무려 380조원에 달하지만, 저출생은 오히려 더 심화되는 상황이다. 최근 여·야도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는데, 돈만 준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와닿지도 않는다. 충남은 '돈보다 돌봄'이라는 기조 아래 출산에서 돌봄까지 도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저출생 극복 TF'를 꾸리고 '저출생위원회'에 현장전문가들을 추가해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당진 동일교회의 돌봄 사례를 충남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지역 종교단체들과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도 추진하겠다. 또 저출생의 타격을 받는 어린이집을 돌봄센터로 전환해 학부모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드리고 능력 있는 은퇴 노인들을 활용해 돌봄서비스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노인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다. 현장감 있고, 현실성 있는 '충남다운 저출생 정책'을 통해 현재 충남도의 합계출산율 0.9명을 빠른 시일 내에 1.5명으로 끌어 올리겠다. ―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 활동도 중요한데. 현재까지의 성과는. ▲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절반인 29기가 밀집한 지역으로 전국 탄소배출 1위라는 오명을 쓰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오히려 기후 위기에 앞장서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전국 최초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는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충남의 정책선도 모델로 탄소중립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 능력을 갖추겠다는 역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충남은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구조 재편 등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한 국비 2651억을 확보했으며, 이미 60%급 수소 혼소 및 수소 100% 터빈발전 실증에 성공하여 친환경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진 상태다.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양수발전소 구축을 위한 1조60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금산에 유치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특히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법' 제정을 통한 최소 10조 원 기금 조성, 대체 산업 육성 등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인 관심과 생활 속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도는 전국 최초 도청사와 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이어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반년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52% 감소, 도내 14개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도민들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약력 △60세 △공주고 △건국대 무역학과 △서강대 행정학 석사△국무총리실 행정관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 △충남도 정무부지사 △제19·20·21대 국회의원△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미래통합당 충남도당 위원장 △제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제39대 충청남도 지사(현)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5일 제28기 정예공무원 양성과정 87명 입교…현충원 참배·특강 진행 김태흠 지사는 5일 제28기 정예공무원 양성과정 입교식에서 “진정성 있는 책임행정"을 강조했다. 이번 입교식은 현충원 참배와 도지사 특강 등을 포함하여 의식행사를 벗어나 진행됐다. 이날 김 지사는 연수생들을 격려하며 특히 “6급은 도정·시 군정을 직접 움직이는 실무자면서 실·국장과 젊은 직원들을 연결하는 가교"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책임행정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신뢰성을 강조하는 한편 도정 방향과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 △탄소중립 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저출산 대책 △지역 특장·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등 5가지 민선 8기 도정 방향과 국비 10조 확보, 128개 사 18조 원 투자 유치 등 1년 6개월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려면 첫째 제대로 된 목표와 방향 설정이 필요하고, 둘째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도가 전부 책임진다'라는 자세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적극 보호하고 민원인 입장에서 법과 규정을 해석하는 등 진정성 있는 책임행정을 통해 도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선 8기 '김태흠이 있을 때 이런 과제를 해결했어'하는 추억을 한두 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며 “10개월이면 태아가 뱃속에서 출생하기까지의 기간인 만큼 10개월의 교육 기간 개인과 조직을 위해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 인재개발원은 매년 도·시군 6급 공무원을 선발하여 정예공무원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28기 연수생은 도와 시군, 세종시 등의 6급 공무원 87명이며, 11월 22일까지 42주간 단계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공직 가치, 직무 가치 등 다양한 분야의 교과 과정을 수강하고 문화 체험, 국토 순례, 정책 연구 등을 수행하여 평가를 받게 된다. 한편 도 인재개발원은 그동안 27기에 걸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1514명의 연수생을 배출하였으며, 수료자들은 중견 리더로서 기관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박웅현 기자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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