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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미래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가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디지털과 문화 등 다양한 수요를 담을 수 있는 미래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취지다. 최근 창원국가산단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방위·원자력 등 기계산업 성장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창원시는 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과 문화 등 미래 수요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창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산단과 창원대로 사이에 띠처럼 형성되어 있는 준공업지역이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근로자의 생활 지원 기능 등 역할을 맡아왔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엄격한 규제로 미래 공간 수요 대응 한계에 직면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준공업지역의 좁고 긴 획일적인 부지와 단조로운 병풍형 건축물이 산단의 개방성을 저해했고, 기숙사와 업무시설 등에 한정된 용도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여가시설 부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공간 부족 등으로 이어져 급변하는 산업환경의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창원시는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재정비에 착수했다. 그 결과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와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청취와 지난 4월 전문기관 용역까지 거쳐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준공업지역 최종 재정비 내용을 도출했다. 11일 홍남표 창원시장에 따르면, 창원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부지에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의 복합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땅은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를 대표하는 창원대로와 중앙대로의 T축 중심에 있지만, 오랜 규제에 묶여 활용도와 상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속 제기됐다. 창원시는 시대가 요구하는 비즈니스 및 창업 공간 등을 집적한 랜드마크를 조성해 창원국가산단을 지원할 준공업지역 공간 혁신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준공업지역의 경우 미래 수요에 대응한 형태와 용도의 다변화로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미래형 산단의 거점으로 구축해 나간다. 창원시는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합필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이를 위해 부지 합필과 건축물의 모양을 유연화해 입체적인 공간과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창원시는 창원대로 전면부와 이면부 필지 간 합필 개발을 허용하고, 이 경우 용적률과 건폐율 등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재 5~10층으로 제한된 높이 규제도 최저 16층 이상으로 변경해 건축물의 효용성도 극대화한다. 용도 측면에서 보면, 기숙사와 업무시설 등에 한정된 용도를 아파트와 경륜장 등 일부 시설 외에 전면 허용해 미래 공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창원시는 관광숙박과 문화 및 운동시설 등을 권장 용도로 지정하고, 이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도 부여해 산업·주거·문화가 융·복합된 미래 혁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물 간 입체적·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과 공공조경 및 2층 이상 입체 보행로 설치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기존 필지 개발에 따른 불합리성 해소에도 나선다. 현재 창원대로 이면부 필지의 건축물 높이는 지구단위계획(5~10층)과 도시정비법(15층) 간 다른 규제가 적용되는 실정인데,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준공업지역의 최대 건축 높이도 15층으로 현실화한다. 창원시가 이날 발표한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은 주민 재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안으로 시행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대로변에 위치한 준공업지역이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과 문화 등 다양한 수요를 담을 수 있는 미래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한국 첫 노벨문학상’ 한강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를 연결한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가 반열에 올랐다. 한강 작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이 역사적인 순간은 MBC, SBS,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다. 한국인의 이름이 울려 퍼진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시상에 앞서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한강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맛손은 이어 영어로 “친애하는(Dear) 한강"이라고 불렀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한강 작가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가운데로 향했고, 장내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해 한강 작가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자 박수 갈채를 보냈다. 시상식 이후 한강 작가는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로 이동해 연회에 참석했다. 행사 진행자는 한국어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한강 작가의 소감을 요청했다. 한강 작가는 영어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문학의 힘을 강조했다. 연회는 국왕과 총리, 스웨덴 한림원 등 수상자 선정 기관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 넘게 이어졌다. 또 한강 작가는 이날 연회를 중계한 스웨덴의 공영 방송사 SVT와의 인터뷰에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의 집필 과정에 대해 “모든 조각을 모으고 싶었다"며 “살해당한 사람들의 일기를 읽었다.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이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수능 6등급 수험생에 맞춤형 지원책 제시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 수능 성적과 내신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진학 기회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미래교육원은 고3 졸업 예정자, 고교 졸업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대학 수시와 정시 전형과 무관하게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5~6등급의 중위권 수험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문·이과 구분 없이 선택할 수 있으며, 면접전형을 통해 인서울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아 추가·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미래교육원은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며, 대표적으로 컴퓨터공학, 정보보안, 인공지능, 심리학, 체육학, 실용음악 등 폭넓은 학문 분야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학사 과정의 경우, 면접과 실기고사(자유곡 1~2곡) 병행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고교 졸업자는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140학점 중 84학점을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이수하면, 숭실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평균 2년 내외로 설계돼, 학업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대학원 진학, 취업, 학사편입 등 다양한 경로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신입생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장학금, 입학장학금, 성적장학금 등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서울 숭실대 캠퍼스 내에 위치해, 중앙도서관, 체육관 등 학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회 활동, 체육대회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도 참여가 가능해 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풍요롭게 한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학사학위 취득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수능과 내신 성적의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제대 학생이자 시니어 모델 이철순 씨, “무대는 나의 체질…도전 멈추지 않겠다.”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하며, 젊은 세대와도 당당히 경쟁한다.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평소 꿈꿨던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이철순 씨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댄스스포츠 강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벨리댄스, 라인댄스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게 됐다. 이철순 씨는 “무대에 서는 일이 체질이다. 강사 생활 덕분에 무대에서 떨림 없이 자신감을 발산할 수 있다"며, 현재 안성, 죽산, 평택 등의 지역에서 라인댄스 강사로 활동하며, 송탄 부락 사회복지관과 안성 농협 문화센터 등에서 시니어 모델 차밍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세 번째 스물(60세)을 맞아 재능기부와 다양한 무대에 서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과거 잊고 살았던 꿈을 지인들과 나누며 교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순 씨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무대를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전문 시니어 모델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신만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가윤정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초빙교수는 “시니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니어들이 세대 간 격차를 허물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 하모니를 완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철순 씨의 사례는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가는 시니어 세대의 활약을 보여준다. 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며, 무대 위에서 그려나갈 그의 여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액티브 시니어 모델 김진호, “시니어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

시니어 세대가 인생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자신의 삶에서 중심에 서 본 적 없는 많은 시니어들이 이제는 브랜드가 되는 길을 모색하며 활발히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모델은 이 같은 변화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시니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김진호 씨는 “나이는 상관없다. 누구나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며, 자신도 오랫동안 꿈꿔온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며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멋진 런웨이를 선보이고 노래하며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5일, 동대문 DDP패션몰 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광고모델선발대회 2024 파이널 시즌 '나도 모델이다 챌린지'에서 김진호 씨는 스페셜 패션쇼 무대에 올라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 주최, YJ모델에이전시 주관으로 진행됐다. 현재 김 씨는 YJ모델에이전시의 전속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며, 시니어 모델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는 “시니어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고,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불우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액티브 시니어 모델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윤정 YJ모델에이전시 대표는 “시니어 모델은 단순히 패션 아이콘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꿈의 실현과 사회적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시니어 모델 대회를 통해 이들의 자신감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니어 모델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50대와 60대 시니어들 사이에서 모델 워킹, 장구, 기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새로운 무대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호 씨처럼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 덕분에 시니어 모델은 이제 단순한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 모델로서 자신의 포부를 밝힌 김진호 씨는 나이와 상관없이 꿈꾸고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값진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다. 그녀의 활동이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野, 尹 대통령 두 번째 탄핵안 발의…14일 표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1일 발의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11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탄핵안 표결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가 있다는 내용도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안은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재발의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도 실시된다. 야당은 긴급 현안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조지호 경찰청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야당은 이들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심의를 위해 열렸던 국무회의 당시의 상황과,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국회 투입 경위,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입 통제 및 서버실 촬영 등의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법제사법위원회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비상계엄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강원의 길을 열다:의회의 비전과 방향]조용기 원주시의장 “소통과 존중의 화합 의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특별법' 제3차 개정을 앞두고 있다. 3차 개정을 포함해 앞으로 특례화의 방향, 자치권 강화 방안 등 강원도의 특수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 '의회의 수장'으로서의 통찰과 전략을 조명하고자 한다. 그들이 말하는 강원의 미래와 의회의 역할이 어떻게 구현될지, 그 비전을 통해 도출되는 전략들을 심도 있게 다뤄본다. 조용기 제9대 원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9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조용기 의장은 '소통과 존중의 화합 의회, 시민 행복을 채워가는 정성 의정'을 원주시의회 비전으로 제시하고 '상생'과 '공감', '청렴'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를 투명하고 시민과 가까운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비롯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20여년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떠나는 진통을 겪었지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되며 “동료의원은 물론 사무처 직원과 소통과 협력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 운영에 힘쓰고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조용기 의장과의 일문일답 -원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당선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소감 한 말씀 ▶제9대 후반기 원주시의회 의장 당선은 크나큰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안겨준 일이다. 선출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충돌했지만, 이는 오히려 의회의 건강한 민주적 논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의회는 더 단단해지고 성숙할 수 있었다. 의장으로서의 첫 소임은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신뢰와 소통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다. '소통과 존중의 화합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 행복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특히,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원주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시의회 활동 중 직면했던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는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올해 시의회가 직면했던 가장 큰 도전은 시민 복지 향상과 경제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민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과 복지 공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는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먼저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취약계층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다자녀 가구 지원, 지역 돌봄 서비스 강화,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또 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적 대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었다. 그리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했다. 결국 복지와 경제라는 두 축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이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원주시의회는 시민 행복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의장님께서 생각하는 '좋은 리더'의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내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는 소통과 경청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결단력 있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 리더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 관용차 대신 개인 차량을 이용하며, 탈권위적 리더십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서 공감하고 신뢰를 얻기 위한 작은 실천이지만, 이러한 작은 변화가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좋은 리더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의전 간소화를 실천하며 관용차 대신 개인차를 직접 운행하시는 등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데 원주시의회 운영 방침은 ▶원주시의회 운영 방침의 핵심은 시민과 공감하고,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의전 간소화는 이러한 운영 방침의 일환으로, 관용차 대신 개인차를 직접 운행하는 것도 그 실천 중 하나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변화가 아니라, 시민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이다. 작은 변화일지라도 이러한 실천이 의회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제9대 후반기 원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나 정책은 무엇인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와 경제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의회는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생 회복의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집행부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의회의 활동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과 예산 심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지방의회 전문성과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지원관제도가 3년여를 지나고 있다. 이 제도의 순기능은 ▶정책지원관제도는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도입 이후 3년 동안 정책지원관들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며, 법률 검토와 정책 자료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원주시의회는 이 제도를 통해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는 시민들이 의정활동의 결과를 더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정책지원관제도는 지방의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정책지원관 역량 강화를 위해 원주시의회에서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조례 입안기법 연구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책지원관들이 입법 실무를 학습하고, 기존 조례의 오류와 우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 정책토론회와 의회 관련 독서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정책 역량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선진지 견학을 통해 타 지역의 성공 사례를 학습하고 이를 원주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 원주시 발전을 위해 현 시정이 직면한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속 성장 가능한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고, 현재 원주 출신 2명의 국회의원이 지방분권법 개정안을 통해 준비하고 있는 대도시 특례가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원주시가 특례시로 승격될 경우 기존보다 더 많은 권한과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주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도시 인프라 확충과 환경 문제 해결도 중요한 현안이다. 원주는 지속 성장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교통망, 주거환경, 공공 서비스 등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는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2025년을 맞이해 시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나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먼저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과 모든 세대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 특히 청년과 어르신을 아우르는 세대 간 통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 정책이 필요하다. 원주의 자연과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협력하며 원주의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발전을 이뤄가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은 의회가 나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우리 의회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주시의회가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실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의정활동을 함께하며 보여준 동료 의원들의 협력과 열정은 원주시의회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서로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최선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기대한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갈 원주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ss003@ekn.kr

유인촌 “장관 연속 공석 시 국민 일상 위험…野 지혜·자제 보여달라”

유인촌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법적 절차와 정치적 절차가 법치주의에 부합하게 전개돼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수 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지혜와 자제를 보여달라"고 야당에 호소했다. 유 정부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마친 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로 이동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대변인은 문체부장관이 겸한다. 그는 발표에 앞서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에 없던 중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겪고 계신 고통과 혼란에 대해 말할 수 없이 괴롭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가 언제 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이 오는 12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들의 직무는 정지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9일 사임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해 대한민국의 치안과 법무 행정을 책임지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 되게 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유 정부대변인은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하여 스무 명 가까운 고위 공직자가 연속적으로 탄핵 소추되면서 정부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안정적 국정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경제와 민생이 위기를 견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의 시대에서 국민을 구하는 건 차분한 법치"라며 “우리가 피땀 흘려 세운 이 나라의 국정이 정상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사상 첫 ‘감액 예산안’ 국회 통과…내년 예산 673조원

삭감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돼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총지출 673조300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상정해 재석 278명 중 찬성 183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개혁신당 이주영·이준석 의원이 반대했다. 예산안은 법안과 달리 국회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확정된다. 통과된 예산안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수정 예산안이다. 예산안은 정부 원안 677조4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이 삭감됐고, 증액은 없다. 국회가 예산을 늘리거나 새로운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정부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9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6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4조8000억원 규모인 정부 예비비는 2조4000억원을 감액했고, 국고채 이자 상환 예산도 5000억원 감액했다. 정부안에서 505억원이었던 '대왕고래 유전개발' 예산은 497억원이, 416억원이었던 용산공원조성 사업 예산은 229억원이 감액됐다. 애초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인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안을 이날까지 마련해달라며 상정을 보류했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야 간 협의가 사실상 이뤄지지 못했고 이날 본회의 직전 여야가 뒤늦게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여당은 이날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예산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증액하고, 예비비 1조6000억원과 대왕고래 예산을 복원하는 내용의 증액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역화폐 예산 1조원 규모 확대 및 대왕고래 예산 전액 삭감,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유지 등의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혈세로 편성한 예산을 이재명 대표 개인 예산처럼 정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며 “감액만 반영된 수정안 처리로 국가가 위기 대응력을 상실하고 민생침해범죄를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 등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감액한 예산을 복원하려면 그 복원 규모에 맞게 민생예산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추가 감액을 적극 검토했지만, '내란 사태'로 인해 경제위기가 가속화되고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 예결위에서 처리된 예산안을 그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전사령관 “尹, 문 부수고 의원 끄집어내라고 직접 지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지시사항을 듣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었고 현장 지휘관은 '안 됩니다, 제한됩니다'라고 제게 분명히 얘기했다. 저도 그 부분이 분명히 맞고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사령관에게) 더이상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알겠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들어가더라도 들어간 작전 병력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너무 많은 인원이 다치기에 차마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중지시켰다. 중지시키고 이동하는 상황을 보기만 하고 더 이상 작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조치 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보고 안 했고, 철수할 때 전임 (김용현)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드리고 철수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지난 6일에는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국방위원회에서 그는 의원들 질의에 윤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가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제한된다"고 하다가 오후 국방위에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두 번째 통화 시간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4일) 0시 30분부터 0시 40분 어간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일 지시받은 내용과 관련해 “제가 받은 임무는 국회, 선관위 셋(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것이었다"면서 “임무를 전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유선 비화폰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머릿속으로만 '아 정말 되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구상 정도만 하다가 차마 그 말을 예하 여단장들에게 하지 않았다"며 “말하게 되면 여단장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당일 투입하면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는 이게 비상계엄이 아니고 당시 전방에서 어떤 상황이 생겨서 문제가 생기는 가능성이 더 염두가 되는 상황 인식이 더 컸다"고 해명했다. 곽 사령관은 대통령이 '총, 발포, 공포탄, 장갑차' 등 단어를 썼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으로는 없다"고 했다. 함께 출석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같은 질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이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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