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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공식출범’ 中 양회 오늘 개막…인사 개편·경제성장 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가 4일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는 매년 3월 초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Two Sessions)로 불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협 회의는 4일 오후, 전인대 회의는 5일 오전 각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양회에서는 지난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인선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정부 고위직 인사를 확정하며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을 알리게 된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말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를 열고 ‘국가기구 지도자 인선안’을 마련해 전인대 전체회의에 제출했다. 당이 모든 기구의 상위에 있는 중국 정치 체제의 특성상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톱’인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 데 이어 양회 기간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되며 명실공히 당·정·군을 모두 장악한 1인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예정이다. 2인자인 리커창 총리의 후임은 당 서열 2위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맡게 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딩쉐샹·허리펑·류궈중·장궈칭 등이 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한정 부총리가 신임 국가부주석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정협 주석은 각각 당 서열 3위와 4위인 자오러지와 왕후닝 상무위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당과 국가기구 개혁방안’이라는 명칭으로 2중전회를 통과한 당정 개편안이다. 당정 개편은 당의 국정 장악을 높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원이 맡던 홍콩 관련 업무를 당으로 넘겨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직속 ‘중앙내무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중앙내무위원회는 치안을 담당하는 국무원 내 공안부와 정보기구인 국가안전부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공안·사법·대테러·방첩·사회관리 등을 관장하게 된다. TV와 라디오 등을 관할하는 국무원 직속 국가광전총국을 당 중앙선전부로 통합하고, 중앙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를 아우르는 중앙금융공작위원회가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인대 개막식에서 공개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포함한 2023년 정부 업무보고는 최대 관심사다. 중국은 지난해 강력한 방역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목표치(5.5%)를 한참 밑도는 3.0%에 그쳤지만, 올해는 5∼6%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경제성장률 목표치의 가늠자로 불리는 지방정부 목표치도 대부분 4∼6% 수준이다.중국 경제의 중심인 광둥성·장쑤성·저장성은 각각 5.0% 이상·5.0% 내외·5.0% 이상의 목표를 제시했고, 상하이시와 충칭시도 각각 5.5% 이상과 6.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수 확대, 산업체계 현대화, 국영경제와 민영경제의 병행, 효율적인 재정정책, 외자 유치 확대 등 세부 경제정책도 업무보고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리창 상무위원이 예상대로 총리에 오른다면 관례대로 전인대 폐막일에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양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CHINA-BEIJING-XI JINPING-PARTY SCHOOL-90TH ANNIVERSARY-MEETING-SPRING SEMESTER-OPENING CEREMONY (CN) (사진=신화/연합)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퇴출하겠다는 EU, 계획 차질…법안 좌초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려던 유럽연합(EU)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의 다니엘 홀름베리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내주로 예정됐던 27개 회원국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법안과 관련한 투표가 연기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홀름베리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 언급 없이 투표가 ‘향후 회의’로 연기됐다고만 전했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작년 10월 3자 협상을 통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등 소형화물차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완전히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 시행에 합의한 바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2035년 이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는 전면 금지된다. 통상 EU의 새 법안이 시행되려면 3자 협상 타결 이후 EU 이사회와 유럽의회가 각각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는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회원국이 예외 조항을 법안에 포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독일 정부는 그린 수소와 CO₂를 합성해 제조한 연료인 합성연료(E-Fuel)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도 CO₂ 저감 효과가 있으므로 예외적으로 판매가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볼커 비싱 독일 교통장관은 최근 집행위가 2035년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법안을 내놓지 않으면 3자 협상 결과를 승인하는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내연기관차 완전 판매 금지 시점을 EU가 정한 목표보다 늦추기 위해 프랑스, 독일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U 이사회는 가중다수결로 표결한다는 계획이지만, 독일, 이탈리아 외에 폴란드, 불가리아 등도 법안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의결 정족수 미달로 법안이 아예 좌초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중다수결제는 27개 회원국 중 55%에 해당하는 15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한 국가들의 전체 인구가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일 경우 표결 결과가 인정된다. 3자 협상에서 도출된 최종 타협안이 EU 이사회에서 부결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EU의 내연기관차 퇴출 방침에 반발해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투표 연기에 대해 "이탈리아의 성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 생산과 고용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전환을 신중하게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소배출 제로 목표 자체는 옳지만 각 국가가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인 이탈리아는 그동안 EU의 내연기관차 퇴출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왔다. 앞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법안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 선물을 안겨주는 꼴"이라며 "유럽의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럽의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 최대 정당인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은 해당 법안이 혁신을 막고 수천개 일자리가 사라져 유럽의 중추인 자동차산업의 쇠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PP도 합성연료 사용 내연기관차를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국제유가 (사진=AP/연합)

비트코인 시세 급락, 보름만에 2만 3000달러 붕괴…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3일 오전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 가까이 하락한 2만 2393.9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시세가 2만 34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이 말 그대로 ‘깜짝’ 폭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 2300달러대를 보인 적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이다. 다른 암호화폐들도 급락세다.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 가량 폭락한 1567.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3.65%), 리플(-4.48%), 카르다노(-7.5%), 폴리곤(-5.78%), 도지코인(-7.72%), 솔라나(-6.29%)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시세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급락의 원인을 두고 블름버그통신은 암호화폐 기반 금융회사 실버게이트 캐피털의 경영난 우려를 투자자들이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텐트파이의 닉 럭은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이슈가 있는 것으로 보이면서 기관들이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게 말했다. 암호화폐 기반 은행업 등을 펼치고 있는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회계연도가 끝나면 반드시 제출해야하는 연례 보고서인 ‘10-K’를 제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TX 붕괴와 그에 따른 규제 영향으로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무너질 경우 FTX 파산처럼 암호화폐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팍소스 등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은 실버게이트를 통한 결제를 중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영향으로 실버게이트 캐피털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57.72% 폭락했다.(사진=로이터/연합)

테슬라 급락, 머스크는 다시 ‘세계 부자 2위’…그럼에도 주가는 220달러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투자자의 날’ 행사 이후 5% 넘게 폭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2일 만에 다시 내줬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85% 급락한 19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최대 8% 가량 하락하기도 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만에 77억 달러 증발한 176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회장의 재산은 1870억 달러로 집계돼 110억 달러 차이로 머스크 CEO를 다시 앞질렀다. 머스크는 지난 27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을 누르고 부자 1위에 등극했으나 이틀 만에 다시 왕좌를 내준 것이다.이날 테슬라 주가하락은 지난 1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른바 ‘반값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 경영진은 ‘마스터플랜 3’를 통해 전기차 제조 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의 조립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테슬라는 월가가 기대했던 반값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더 공개하지 않았고, 애널리스트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신차와 관련한 세부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차량 디자인 및 개발에 대한 테슬라의 접근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진행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구체적이거나 측정 가능한 기준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에 대한 가격 또는 책정 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아예 전달하지 않았다"며 "2025년까지 테슬라가 대규모로 저가 전기차를 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자의 날 행사 결과를 두고 낙관적인 반응도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투자노트를 통해 "더 저렴한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목표가 인상적이었다"며 "수직통합에 대한 대담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가 제시한대로 비용을 낮춘다면 전기차 수익률 측면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있을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15%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RBC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 또한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rom)’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23달러로 제시했다.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테슬라는 저렴한 전기차를 꼭 출시할 것이란 설명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확장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앞서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테슬라 로고(사진=AP/연합)

미용실 갔을 뿐인데? 영부인 “죽을 뻔” 맹비난 사연...“이스라엘 마리 앙투아네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 국가원수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인이 시내 중심가 호화로운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격렬한 반정부 시위 지역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하러 가면서 강력한 항의를 받은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사실상 미용실에 갇혀버린 사라 네타냐후 총리 부인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인 1일 밤 텔아비브 북부 헤어살롱에서 발생했다. 이날은 시내에서 정부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날이었다. 시위대는 정부가 사법부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며 연일 강경 시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가 섬광수류탄, 물폭탄 등을 동원한 강경진압을 벌여 시위대 불만이 격앙돼 있던 차였다. 이때 네타냐후 부인이 텔아비브 북부 호화로운 미용실에 머리를 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왔다. 미용실 다른 손님이 찍어 올린 것이었다. 안 그래도 ‘국민 밉상’으로 꼽히던 네타냐후 부인이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왔다는 소문이 퍼지자 미용실 앞에는 삽시간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다.시위대는 미용실 밖에서 네타냐후 부인을 향해 "나라가 불타고 있는데 사라는 머리나 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느냐" 등 구호를 외쳤다. 차량 경적을 울려 불만을 드러내는 시위대도 많았다.AP통신은 그러는 중에도 미용실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폭력 행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 대응은 진지했다. 정부는 미용실 앞 시위대 ‘포위망’을 돌파하겠다며 위해 국경수비대 병력 수백 명을 미용실 앞으로 긴급 투입했고 기마경찰까지 동원됐다. 국가안보장관은 이 ‘구출 부대’에 "부인의 생명을 수호하라"고 엄명을 내렸다.몇 시간 뒤 경찰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실상 아무런 저항이 없었는데도 왜 이번 작전에 수 시간씩 소요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네타냐후 부인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미용실 앞에 대기하던 리무진에 탑승했다. 주변 시위대는 호위 행렬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아내의 무사 귀환 후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를 ‘무정부주의자들’로 지칭하며 "난장판을 끝내야 한다. 생명을 잃을 뻔했다"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당사자인 사라 네타냐후 부인도 하루 뒤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구출해준 경찰에 감사를 전하고 "어제 일로 사람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부인은 각종 구설수로 이스라엘에서 이미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전력이 있다. 총리 부인으로서 공금을 유용하고 혈세로 운영되는 총리 사택에서 사치를 부리거나, 각국 지도자에게서 받은 선물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 국정 운영에도 배후에서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도 적지 않다. 2019년에는 공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들여 총리 공관에서 유명 셰프를 불러 음식을 차리게 했다가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감경 받는 플리바게닝에 나서야 했다. 당시 공관에는 기존에 고용된 셰프도 있었다.최근에는 의회의 한 위원회가 네타냐후 가족 의복·화장 비용으로 연간 수천 달러 예산을 추가 배정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한 언론인은 네타냐후 부부에 대해 "탐욕스럽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라며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스라엘에서 최근 우파 정권이 추진하는 권위주의적 사법개혁안에 반발하는 시위가 들끓고 있는데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재집권 2개월여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hg3to8@ekn.kr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AP/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간만에 국채금리와 같이…반값 조립비 실망 테슬라는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73p(1.05%) 오른 3만 3003.5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6p(0.76%) 오른 3981.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50p(0.73%) 뛴 1만 1462.98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세일스포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를 웃돌면서 11% 이상 올랐다.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1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한 실망에 10% 이상 하락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내놔 11% 올랐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전망치 실망에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음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5%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 금융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기술, 부동산, 필수소비재, 자재(소재), 산업, 통신 관련주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강세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고 이날도 4.08%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은 장 초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10년물 국채금리와 S&P500지수는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다. 이날은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 5000명보다 적은 수치로 7주 연속 20만 명을 밑돈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4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연율로 3.2% 올랐다. 이는 예비치인 연율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 상승을 예상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오른 것으로 예비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업은 줄고, 노동 비용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됐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 70% 이상에서 67%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반대로 0.50%p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자신은 여전히 0.25%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도 랠리가 촉발됐다. 그동안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3월에 0.50%p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3월 고강도 긴축 우려도 커졌었다. 하지만 이날 보스틱 총재는 지금은 신중한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해 고강도 긴축 우려를 낮췄다.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연준 위원들의 대다수는 0.25%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0.50%p 금리 인상은 일부만이 지지했다. 보스틱 총재 발언이 중도성향 위원들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틱 총재 최종 금리 전망치는 현재 5.0%~5.25%로 지난 12월 위원들이 제시한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같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보다 더 높게 가게 될 근거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0.8%, 0.50%p 인상할 가능성은 29.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0.1%, 29.9%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준 긴축이 더 오래 더 높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데스 로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약간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고, 주식을 멈춰 서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캐피털 인베스터스의 깁슨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더 강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조정을 확인시켜주지 못하는 지표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 따라서 더 높은 금리가 주식시장을 떨어뜨리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9p(4.81%) 내린 19.59를 나타냈다. hg3to8@ekn.kr2022121401000697300029961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생존 한달 만에 17kg↓,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일들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된 남성이 3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엘디아리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나탄 아코스타(30)는 지난 1월 25일 친구와 함께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정글에서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일행과 떨어져 행방이 묘연해졌고 한 달여 만에 발견됐다. 현지 방송인 유니텔 TV 인터뷰에서 아코스타는 "울창한 나무들과 가시덤불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동료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실종 당시 산탄총 한 정, 탄약통 한 개 외에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와 손전등 같은 별다른 물품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실종된 아코스타는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 움직이면서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야 했다. 아주 가끔은 야생 과일을 먹을 수 있었지만, 허기를 달래기 힘든 순간은 수시로 찾아왔다. 그때 그는 "벌레와 곤충을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신고 있던 신발을 벗은 뒤 빗물을 안에 모아 마시기도 여러 차례 했다. 빗물마저도 없을 땐 소변을 받아 갈증 해소의 최후 수단으로 삼았다고 한다. 재규어 같은 맹수와 조우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는데, 유일한 무기인 산탄총과 탄약으로 동물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아코스타는 일행한테서 떨어진 지 31일째 되던 날, 자신을 찾아 나선 수색대와 만날 수 있었다. 당시 그의 체중은 17㎏ 정도 빠진 상태였다. 그의 가족들은 현지 매체에 탈수와 발목 탈구까지 발생했지만 그밖에 더 큰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코스타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일을 사람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시련을 겪은 후 영원히 사냥하지 않기로 했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아코스타 일행을 상대로 그의 실종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clip20230302151420 "나는 사람들이 그 이후로도 나를 여전히 찾고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조나탄 아코스타 인터뷰 모습.BBC

대러 제재에도…러시아산 원유 나르는 ‘그림자 선단’ 600척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의 규모가 수백 척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주류 정유사·보험업계가 아닌 국제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을 대상으로 주로 거래하는 유조선들을 일컫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은 1일(현지시간) 원유수송업 종사자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맡는 그림자 선단 규모를 대형 유조선 수의 약 10%인 600척으로 추정했다. 그림자 선단은 대부분 사실상 고물에 가까운 연식이 오래된 선박들이라고 CNN은 전했다. 보험은 주로 서방 국가가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려워, 값싼 중고 유조선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위험부담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림자 선단의 선박들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응답기를 끄는 방식으로 활동을 은폐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런 선단은 최근 국제 제재로 러시아와 유럽의 원유 거래가 뚝 끊기고, 대신 러시아와 중국·인도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 규모는 2022년 하루 평균 190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급증했다. 인도는 같은 기간 수입 규모가 800% 증가해 하루 평균 90만 배럴로 집계됐다.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올해 1월 유럽연합(EU)이 해상 운송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면서 중국과 인도의 수입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급증하는 원거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유조선이 추가로 필요한데, 러시아 국적선으로는 운송 수요를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7개국(G7)의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으로 인한 기업들의 법적 리스크와 평판 악화 부담이 커지고, 러시아도 서방 선박 사용을 꺼리면서 그림자 선단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선단의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선박중개업체 EA 깁슨에 따르면 러시아는 운송 거리 확대로 최대 운송 용량을 기존보다 4배가량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 원유거래업체 고위임원은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한 달에 25∼35척의 선박이 그림자 선단에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거기다 중국이 경제 회복에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시작할 경우 앞으로 몇 개월간 그림자 선단에 대한 수요가 더욱 치솟을 수도 있다. 그림자 선단에 소속된 선박의 실소유주 정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 일부는 두바이 또는 홍콩의 페이퍼컴퍼니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정부가 연계돼 있을 거라는 추정도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림자 선단의 활동이 늘어나면 러시아는 국제 제재와 가격상한제를 회피할 수 있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러시아의 실제 원유 수출 규모도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러시아 원유 수송에 동원되는 선박이 늘어날수록 전체 선박 적재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운송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EU는 지난 주말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의 자회사 선십매니지먼트(Sun Ship Management)가 러시아 원유 해상 운송에 관여하는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라며 제재를 가했다.원유 원유(사진=로이터/연합)

"조립비용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테슬라 주가 급락…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현재 모델의 절반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이 크게 기대해왔던 ‘반값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지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이 현재의 ‘모델 3’나 ‘모델 Y’ 차량의 절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효율성을 위해 향후 조립공장의 공간을 40% 줄이고 채굴 과정에서 환경·건강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자석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하기로 했다.또 원활한 원자재 수급을 위해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착공했으며, 12개월 이내에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준의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유명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차량을 만드는 비용이 50% 덜 든다"면서 "2만 5000∼3만 달러(약 3267만∼3920만원)에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테슬라는 또 그동안 출시가 미뤄진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출시하고 내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향후 모델 라인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전기트럭 ‘세미’를 비롯해 비교적 고가인 기존 4개 모델에 더해 사이버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미래 모델 2종이 들어간 차트를 보여줬지만, 신모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는 대신 경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대해 논의했고, 테슬라의 다음 세대 성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세계는 지속가능 에너지 경제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생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투자은행권에선 이날 행사를 앞두고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3만 달러(약 3940만원)짜리 저가 모델을 내놓으면 전체 자동차 시장 수요의 95%까지 충족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 미즈호 증권은 테슬라 주식을 두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소형 저가 차량 등 차세대 모델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는 지적 속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1.43% 하락으로 장을 마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8%가량 급락했다가 -5%대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테슬라 경영진은 차세대 모델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경영진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재무 목표를 공개하지도 않았으며, 대신 현재 연간 생산능력인 200만대를 장기적으로 2000만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투자를 6배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투자 규모는 1760억 달러(약 230조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10개 차량모델이 필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한편 테슬라는 앞서 자체 전기차 충전망 ‘슈퍼차저’를 경쟁사 차량 이용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한 바 있는데, 경영진은 전날 처음으로 충전소 10곳에 대해 이러한 조처를 했다고 소개했다. 또 슈퍼차저 이외에 상업용 주차공간에 충전 인프라 시설을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전날 멕시코 정부가 테슬라의 멕시코 내 새 공장 부지가 미국 접경인 북부 지역으로 결정됐다고 밝힌 가운데 머스크도 이를 확인했지만, 이곳에서 차세대 모델을 생산할 것 이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

[연준 금리인상 1년] 미국 기준금리 4.5% 올랐지만…최종금리 어디까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금리가 언제, 그리고 어느 수준에 고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지난해 3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제로 금리’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인플레이션이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결국엔 오판으로 드러나면서 금리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부랴부랴 올렸다. 그러나 과열된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연준은 지난해 5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도 모자라 6월부터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 이후 연준은 두 차례의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5∼4.75%에 도달된 상황이다. 미국 금리가 1년만에 사실상 제로 금리였던 0.0∼0.25%에서 450bp(1bp=0.01%포인트) 뛴 셈이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긴축의 효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9월 6.6%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1월 5.5%로 진정됐고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최고점인 5.4%에서 지난 1월 4.7%로 발표됐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중단되기까지 아직 멀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긴축 성과를 두고 "괜찮은 수준이지만 그 이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으로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올해 말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월등히 높다. 골드만삭스의 로니 워커 이코노미스트 역시 에너지, 식품, 거주비용을 제외한 물가지수가 올해 4%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워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린 반면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금리가 더욱 올라갈 리스크가 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준의 매파 인사들도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사우스다코타주의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이달 21일∼2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25bp 또는 50bp 양쪽 모두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3월 점도표에서 어떤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최종금리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점도표 상의 5.4%보다 더 올리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기준금리를 5∼5.25%까지 올린 후 2024년까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TS롬바드의 스티븐 블릿츠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의 영향이 이제 처음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폭을 너무 일찍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스택 총재도 "물가가 완전히 진정되기 전에 긴축을 완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새롭게 치솟을 수 있다고 역사가 가르친다"며 "1970년대에 비참한 결과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우선 둔화돼야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블릿츠는 "경제에 침체가 없다면 올 연말에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며 "반면 침체가 일어날 경우 금리는 3%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도 "물가 상승세를 낮추는 것이 연준의 최우선 목표"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침체가 일어날 경우 반등 또한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45분 기준, 미국 기준금리가 11월까지 5.5∼5.75%에 머무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의 경우 5.5∼5.75% 가능성과 5.25∼5.5% 가능성이 각각 30%, 37.4%이다.US-FED-CHAIR-JEROME-POWELL-SPEAKS-AT-THE-ECONOMIC-CLUB-OF-WASHIN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2023-03-02_114724 지난 10년간 미 기준금리 추이(사진=트레이딩 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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