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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또 은행에 흔들 뉴욕증시, 금리동결 전망 급등…모건스탠리·블록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결국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p(0.41%) 오른 3만 2237.5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p(0.56%) 오른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p(0.31%) 뛴 1만 1823.9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금융주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나머지 9개 업종은 올랐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관련주가 2~3%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체이스는 1% 이상, 모건스탠리는 2%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0.6% 올랐다. 최근 변동성이 컸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공매도 투자자 보고서에 급락했던 블록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도이체방크를 중심으로 유럽 은행주 하락 등을 주시했다. 유럽에서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은행 위기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 주가가 재급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심리가 악화했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장중 14% 이상 떨어졌다. 이날 유럽에서 회사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결국 주가는 8% 이상 하락한 채 마쳤다. CS와 코메르츠방크 주가도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도이체방크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220bp를 넘어섰다. 전날 하루 상승 폭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CS·UBS와의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되면서 다른 은행들이 발행한 유사 채권에 우려가 커졌다. 도이체방크 AT1 채권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ATI 채권은 은행 파산 상황에 대비해 자본 보강 수단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에 AT1 비중이 높은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는 CS와 상황이 다르다며 유동성과 자본이 탄탄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는 필요시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려를 완화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인 자리에서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회복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도이체방크에 "사업 모델을 철저히 재조직하고, 현대화해왔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이체방크 미래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미국 당국자들도 앞서 은행권 우려에도 단행된 금리 인상은 은행 시스템이 탄탄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리 인상에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결국 위원회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은행 시스템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아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 내린 26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실적은 전달에 5% 줄어든 이후 또다시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권 우려가 계속되면 신용 환경이 긴축돼 결국 경기가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클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은)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신용 환경을 얼마나 긴축시킬지를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모두 침체 위험이 커졌으며, 역사적으로 침체는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했다. 심플라이 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자산 가격 불확실성이 이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한동안 연준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우리는 누구도 승자일 수 없는 환경에 갇혀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린은 "은행 시스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지방이나 소형 은행들이 더 큰 역할을 해왔던 신용카드나 자동차 대출, 상업 부동산 등에서 신용 수축을 보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전날 27%에서 9%, 동결이 전날 72%에서 91%로 뛰었다.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p(3.85%) 내린 21.74를 나타냈다. hg3to8@ekn.krUSA-ECONOMY/FED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발표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장.로이터/연합뉴스

태국여행 중 친구 성화에 뛴 번지점프, 줄이 툭..."치료비 빼곤 못 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태국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남성 관광객이 발에 연결한 줄이 끊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이 남성이 다행히 물 위로 떨어져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온 이 39세 관광객은 자신을 ‘마이크’라고만 언급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월 태국 휴양 도시 파타야 북서쪽에 있는 ‘창타이 타프라야 사파리 어드벤쳐 파크’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그러나 번지로프(발과 번지점프대 위를 연결한 줄)가 끊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추락했다. 마이크는 천만 다행으로 번지점프가 물 위에서 이뤄진 덕에 목숨을 건졌다. 물에 빠진 그는 두 발이 번지로프로 묶여 있는 상태에서 가까스로 헤엄쳐 물 위로 올라왔다. 마이크는 "점프대가 너무 높아 눈을 감고 있다가 반동으로 몸이 다시 튀어 오를 때 뜰 생각이었다"며 "눈을 뜨는 순간 줄이 끊어지면서 몸이 물속에 처박혔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빠질 때 충격으로 다치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이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몸 옆으로 떨어져 한쪽에 멍이 심하게 들었다"며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CNN은 이 무시무시한 경험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찔했던 당시 영상도 널리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떨어진 이 공원은 집라인부터 실탄 사격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이크는 처음에 사격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친구들이 부추기는 통에 번지점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 측이 번지점프 비용과 태국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공원 설립자인 니팃 인팀 씨는 번지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마이크가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회사 면책 조항에 동의했다면서, 무슨 사고가 날 경우 회사 측이 치료비는 지급하겠지만 그 외 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hg3to8@ekn.krbungee-jumping-619139_1920 번지점프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땅 찾고 종전’ 과연...中 개입 전 ‘대공세 전황’ 오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서방 우려를 낳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잃은 땅 대부분을 되찾은 채로 종전 협상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8만명이상 대규모 병력을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주변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특히 서방 무기 지원으로 전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대대적 봄철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집결시킨 병력을 이용해 바흐무트 공격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방향으로 첫 공세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북서부 스바토베에서 서부 크레민나로 이어지는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도 우크라이나군 공격 방향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 도시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전술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프리고진이 이끄는 와그너 그룹 용병들 주도 하에 계속해서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남·북·동쪽 방향에서 포위하는 데 성공했으나 완강한 저항에 포위망을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11월에도 지속된 공세로 전력을 소모한 러시아에 맞서 남부 거점 헤르손을 극적으로 탈환한 바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거듭 서방에 무기 추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 정상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유럽이 (무기 지원을) 미룬다면 ‘악마’(러시아)는 수년간 지속될 전쟁을 재조직하고 준비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는 건 당신들의 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에 목소리를 키우는 중국과의 대화가 난국에 다다른 가운데 나온 메시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대화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중국이 아직 자체적으로 새 정치적 입지를 정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등을 지원할 경우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의 국방소위 청문회에서 "시진핑이 푸틴을 방문해 며칠 있는 것은 (푸틴에 대한) ‘지원 메시지’이자 (미국에) 우려스러운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공급 가능성 관련 "어떤 지원도 제공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매우 주의해서 보고 있다"면서 "만약 시진핑이 물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단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길어지게 할 것이며 전쟁을 국제적으로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유럽권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전날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가 우크라이나전의 전개에 있어서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출신인 그는 "우리는 전쟁 피로감과 그것이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서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미국에 선거가 있고,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은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의 경우 중국과 힘겨루기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만으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현재 규모의 지원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내년에는 거대하고 많은 돈이 드는 작전을 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g3to8@ekn.krRussia Ukraine War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 군인들.AP/연합뉴스

몸집 커지는 글로벌 ESS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ESS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글로벌 ESS 시장이 2030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다. 24일 에너지 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16GW(기가와트)·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가 전 세계에서 새로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수준 대비 68% 급증한 규모로, 역대 최대 연간 성장률이다. BNEF는 또 글로벌 ESS 시장이 2030년까지 2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2030년 한 해에만 새로 설치될 ESS 규모는 88GW·278GWh에 이르며 누적 설치량은 508GW·1432GWh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BNEF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2030년 전 세계 ESS 신규 설치 중 44% 가량 차지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에서 중국은 지방 정부의 ESS 목표, 전력시장 개편 등으로 세계 최대 ESS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BNEF는 중국의 2030년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66% 높였다. 일본, 한국과 인도도 중국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보인다. BNEF는 "일본 정부는 대규모급 배터리에 대한 연간 보조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한국의 경우 2036년까지 25GW·127GWh 달성을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2036년까지 약 26GW의 ESS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최대 45조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선 2030년 ESS 설치 비중이 전체 대비 24% 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정용 ESS가 EMEA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추이는 2025년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BNEF는 내다봤다. BNEF는 "2030년까지 EMEA의 누적 설치 규모는 10배 증가한 114GW·285GWh에 이르며 영국,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 지역에선 2030년 기준 21%의 시장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주 지역에선 미국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지만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도 성장 기회가 있다고 BNEF는 전했다. 아울러 BNEF는 ESS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2026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FP 배터리는 공급망 관리가 쉽고 제조원가가 저렴한 데 이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성도 낮음으로 LFP 배터리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2027년부턴 나트륨 이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BNEF는 내다봤다. 차세대 저가형 배터리로 꼽히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은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과 달리 지구상에 나트륨 자원이 풍부한 까닭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저렴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충전 능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직 장애물로 지적된다.에너지저장장치(ESS)에 배터리가 설치되고 있다(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통해 연내 금리인하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배제하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금리 인하로 글로벌 증시가 다시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이 오히려 악재라고 입을 모은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3월 FOMC 발표 이후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고 있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4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7월에 금리가 4.5∼4.75%로 인하될 가능성이 53.9%의 확률로, 전날의 43.5%보다 더 높다. 이후 9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11월 금리가 4.00∼4.25%로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고 12월엔 동결(4.00∼4.25%) 확률이 추가 인하(3.75∼4.00%) 확률보다 3%포인트 높다. 아울러 5월과 6월에 예정된 FOMC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연말까지 금리인하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런 관측은 뉴욕증시에도 반영됐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등이 이날 증시 반등을 주도했지만 오후부터 연준 피벗에 대한 리스크들이 부각되면서 상승폭이 반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대 2.51%까지 올랐지만 결국 1.0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기준금리가 선물시장의 전망대로 현실화될 경우 이번 하반기에만 미국 기준금리가 최대 100bp 빠지는데 이는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에 대응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기대해왔던 연준의 피벗이 호재가 아닌 악재라는 의미다. 스트라테가스 증권의 토드 손 기술적 전략 부문 이사는 "(이번) 금리 인하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연구소(IIF)의 로빈 브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침체를 대비하고 있다"고 했고 골드만삭스 산하 투자전략그룹(ISG)의 브레트 넬슨 전략적 자산분배 총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주장들이 반대파들의 주장만큼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착륙에 대한 파월 의장의 견해에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오피니언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연착륙에 대한 파월의 어조가 갈수록 모호해졌다"며 "현 시점에선 성배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현재 은행 업계의 상황이 경제 둔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연착륙을 향한) 길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확실히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에 너무 늦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처럼 이번에는 다가올 경기침체에 너무 늦게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데이터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릴 리스크가 조명되고 있다"며 "은행의 대출 축소로 금융환경이 악화됐다는 결과가 데이터에 나타날 때쯤이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피하기엔 너무 늦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스트라테직 웰스 캐피털의 에이드리언 야마키 창립자는 "(경기침체보다) 항상 한 발 앞서려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연준이 1년 넘게 금리를 100bp 올린 뒤 금리를 최소 3개월 동결했던 6개 사례 중 대부분은 증시가 반등했던 결과로 이어졌다. 2000년 5월부터 12월까지 금리가 동결됐지만 닷컴버블 사태로 증시가 폭락했던 것만 예외 사례로 꼽혔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윤석열 효과 이 정도였나…지지율 ‘쑥’ 日 정부, 조기 선거 만지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외교 성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에 ‘조기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케이신문은 24일 기시다 총리가 6월까지인 국회 회기 중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관계 정상화 합의 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방문도 순풍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 뒤 17일 육아 가구 지원 강화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산케이신문은 이 직후인 18∼19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5.3%p 오른 45.9%였다.기시다 총리는 이후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했다.집권 자민당 소속 한 간부는 "지지율이 더 오르지 않겠냐"며 "선거 승리만 생각하면 이런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가장 빠른 중의원 해산·총선 시나리오는 당장 다음 달이다.기시다 총리가 이달 말 2023년도 정부 예산 성립 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통일지방선거에 맞춰 4월 23일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다.다만 산케이는 총리 주변에서 "아직 할 일이 있다"며 이 방안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이달 말 저출산 대책을 수립하고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준비도 해야 한다.이 때문에 6월 21일까지인 이번 국회 회기 말 해산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국내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이 커질 수 있다"며 "올 상반기 중의원 선거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야당이 회기 말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내면 기시다 총리가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중의원 해산에 "총리의 전권사항으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생맥주로 건배하는 모습.연합뉴스

"금융 불안보다 물가부터"…영국·스위스 나란히 금리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나란히 인상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더 시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은 만큼 이번 BOE의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됐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2명은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1월 연 10.1%에서 2월 연 10.4%로 오르며 넉달 만에 반등했다.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전문가들 기대와는 반대 방향이었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BOE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많았는데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인상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등에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BOE는 물가 단속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BOE의 이달 금리인상 폭은 작년 6월 이후 가장 작다. 또 BOE는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에너지 요금 지원을 연장키로 한 데 따라 2분기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상품 가격에 반영된 전망은 BOE가 5월에 연 4.5%로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춘다는 것이지만 많은 경제학자는 이미 긴축 사이클이 끝났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 정점에 관해 말을 아꼈다. 베일리 총재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물가 상승세가 지금 정점을 찍고 있다는 신호가 보인다는 점"이라며 "그래도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고, 하락하기 시작해서 목표(2%)에 도달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경제 성장세에 관해 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들어설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 전보다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BOE는 2분기 영국 경제가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월에 내놓은 전망치는 -0.4%였다. 베일리 총재는 현재 금융시장 혼란이 제2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OE는 영국 금융 시스템은 복원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같은 날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SNB)도 기준금리를 연 1.5%로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최근 국내 2위 투자은행인 CS가 재무위기에 빠지며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물가에 대응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SNB는 성명에서 스위스 정부 주도로 UBS가 CS를 인수하며 금융 시장 혼란이 멈췄다고 자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 0.5%포인트 올렸다.GLOBAL-CENBANK/RATES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사진=로이터/연합) Switzerland Central Bank 스위스 국립은행(사진=AP/연합)

포르노 배우 입막음 스캔들, 美 대통령 만들수도? 여론조사 결과도 ‘오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관계 입막음’ 의혹이 미 대선 판에 어떤 파급력을 주게 될 지 주목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께 기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은 가운데, 다수 미국인들이 의혹을 사실로 보면서도 수사는 ‘정치적’이라고 보는 상황이다. 스캔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 양비론으로 부상할 수도 있는 셈이다. 당장 수사를 맡은 맨해튼지검은 야당인 공화당과 공개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고 의회에서 증언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맨해튼지검은 요구 서한을 발송한 공화당 소속 하원 상임위원장 3명에게 "여러분의 서한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지방검찰의 기소에 대한 전례 없는 조사"라고 답장을 보냈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정치적 ‘체포설’을 제기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여러분의 서한은 트럼프가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거짓 예상을 지어내고 그의 변호사들이 여러분의 개입을 촉구한 직후에 왔다"면서 "그 어느 것도 의회 조사에 대한 적법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맨해튼지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를 막판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전날 소집될 예정이었던 대배심은 맨해튼지검 요구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형사법의 특징 중 하나인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한 범죄 공소를 제기할 경우 거쳐야 하는 단계다. 대배심은 검사 기소가 정당한지, 충분한 증거가 제출됐는지에 대해서만 비공개로 심사한다. 유무죄를 결정하는 소배심과는 달리 만장일치가 아닌 다수결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맨해튼지검이 지난 1월 말 구성한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의혹 관련 증인들 증언을 청취하고 증거 자료들을 검토해왔다. 해당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의 과거 성관계 주장을 폭로하려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입을 막으려고 13만 달러를 제공한 의혹을 말한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다면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이다. 이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대선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큰 타격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장은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소돼도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는 데다 기소가 오히려 당내 경선에서 지지층 결집 당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친(親)트럼프 인사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정치적 기소"라면서 검찰 때리기에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세를 몰아 지난 19일 연방 정부와 무관한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워싱턴)DC에서 직접 명령을 받는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21일 실시된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54%는 뉴욕 검찰의 수사를 정치적으로 봤다. 이런 여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쟁자들 공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정치 검찰론에 일견 수긍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겨냥 "일일 드라마"라고 표현해 거리를 뒀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내가 우리 모두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 불공정 검사와 싸우는 동안 잡담하면서 선거운동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주장이 본선에서 가장 덩치가 큰 표심인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갤럽의 지난달 조사에서도 유권자 절반 가까이(44%)가 자신을 무당층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28%, 공화당은 27%였다. 앞선 로이터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70%가 트럼프 전 대통령 혐의를 사실로 봤다. 혐의 사실 여론이 정치적 수사 여론 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 역시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면 나는 바이든을 상대로 뛸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 프레임으로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리암 도노번은 뉴욕타임스(NYT)에 "공화당 경선에서 친(親)트럼프냐 반(反)트럼프냐는 정서와 관련될 수 있는 어떤 사건도 오직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만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법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지지 기반을 확대해야 하는 본선에서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g3to8@ekn.krUSA-TRUMP/DEFAMATION-LAWSU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北 “초강력 방사능해일”, 무인잠수함으로 수중 핵무기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11년 전부터 개발한 수중핵무기의 시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요격무기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시험결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치명적인 타격능력을 완벽하게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신형 수중공격형무기체계를 ‘비밀병기’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되였으며, 당 대회이후 지난 2년간 50여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에로 잠항하여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소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통신은 아울러 지난 2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 전술핵공격 임무 수행절차와 공정을 숙달하기 위한 발사훈련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됐다"며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작도동에서 발사된 전략순항미싸일 ‘화살-1’형 2기와 ‘화살-2’형 2기는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와 18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각각 7557∼7567초와 9118~9129초간 비행해 목표를 명중타격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기종별로 각각 1발씩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철저한 전쟁억제력의 압도적시위로써 미제와 괴뢰들의 선택에 절망을 안기고 지역에서 군사동맹강화와 전쟁연습확대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으며 더 큰 위협에 다가서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인내와 경고를 무시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책동이 가증될수록 우리는 끝까지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망동으로 위험을 자초하는 적들에게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무제한한 핵전쟁억제능력을 인식시키기 위한 공세적 행동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를 대표해 적들에게 다시한번 무모한 반공화국전쟁연습소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들의 반공화국침략기도를 사사건건 무력화시키고 우리 인민의 평화로운 삶과 미래, 사회주의건설위업을 믿음직하게 수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당면한 전투적과업들과 항구적방침"을 제시했다. 이어 "미제가 동맹에 대한 방위공약을 떠들고 동맹강화의 각이한 명분으로 지역정세를 위태하게 하는 군사적 준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괴뢰역도들의 타산 없는 무모성과 ‘용감성’을 키워주고 있으며 주제 넘는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hg3to8@ekn.krclip20230324083044 북한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시험".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챗GPT 대항마라더니…MS "빙보다 못하다"는 구글 바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로 주목받던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에 대한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1일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에 대한 테스트에 들어갔다. 바드 출시를 예고한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앞서 MS가 빙 테스트를 시작한 것보다도 한 달 이상 늦었다. 테스트 기간이긴 하지만, 이용자들은 바드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비록 바드의 출시는 늦었어도 구글이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AI 분야 선두주자인 만큼 챗GPT를 등에 업은 MS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테크 유튜버 마르키스 브라운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구글 바드를 좀 이용해 봤는데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특정 채팅 기능에서) 빙이 구글의 바드를 훨씬 앞선다"고 썼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에단 몰릭 부교수는 "바드는 빙이나 GPT-4만큼 학습 도구로서 능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를 짓는 데에 바드는 경쟁자인 빙보다 많이 뒤처져 있다"며 "프랑스의 39행으로 된 시 시스티나를 짓는데 바드는 고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이한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 스타일의 ‘스타워즈’ 영화 시놉시스(간단한 줄거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낸 빙과 달리 바드의 이야기는 평범했다. 더군더나 단어 퍼즐 게임에서 바드의 능력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게임 제작자들에 따르면 한 쌍의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맞추는 온라인 퍼즐 ‘투퍼 구퍼’(Twofer Goofer)에서 바드는 하나도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GPT-4가 96%, 인간이 82%의 정답률을 나타낸 것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 퍼즐을 만든 콜린 월독은 "충격적으로 실망스럽다"며 "바드는 프롬프트가 주어졌을 때 단 하나도 풀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바드는 일부 퍼즐에서는 정답에 가까이 가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지난달 8일 시연에서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에 대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망원경이라고 답해 오답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었기 때문이다.Google Artificial Intelligence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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