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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주가 두배…GE, 애플·테슬라 등 ‘빅테크’ 뛰어넘은 비결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항공·에너지·금융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1년만에 두 배 이상 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E의 주가 상승률은 최근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을 웃돌아 더욱 주목을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두배 이상 상승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애플, 테슬라보다 많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1년 전보다 두배 이상 상승한 GE 주가는 현재 5년만 최고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GE의 수익률은 배당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69%, 지난 21일 기준으로 12개월간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각각 19%, 15%씩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GE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인다. 빅테크 업체들과 비교해도 지난 1년간 GE의 주가 상승폭은 다른 기업들을 크게 웃돌고 있다.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지난 1년 동안 각각 76%, 25%, 32%, 11%씩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약 140% 올랐지만 지난 12개월간 추이를 살펴보면 오히려 3%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상승은 GE가 3개 상장회사로 분할해 경영을 단순화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GE는 내년 초,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 즉 GE 버노바를 분사할 예정이다.GE는 이미 올해 초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해 상장기업 GE헬스케어 테크놀러지를 출범시켰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분 13.5%도 매각할 계획이다.지난 5월 열린 GE 연례 주주총회에서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각각 더 큰 책임감과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3개의 GE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GE에서 남게 되는 사업 부문은 항공우주사업부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다 엔진에 대한 항공사들의 유지보수 요구가 많아지면서 수익이 늘고 있다. 전직 임원들과 투자자들은 GE가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고 있을 당시 과도한 관료주의로 인해 비효율적이고 관리가 어려웠다고 지적해왔다.게다다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월가의 예측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36억∼42억 달러(약 5조4000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 회사의 가이던스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GE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3개월 새 조정 기준으로 주당 1.98 달러에서 2.05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GE의 주가는 2000년 8월 사상 최고가였던 360.05 달러에 비해서는 아직 68%나 하락한 수준이라고 WSJ은 덧붙였다.제너럴 일렉트릭(사진=AP/연합)

수익 안내도 AI면 투자대상?…"역대급 ‘닷AI’ 거품 온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AI 투자 열풍이 거품으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지난달 작동하는 제품 하나 없는 상태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첫 자본조달(seed rounds) 중 하나인 1억500만 유로(1500억원)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미스트랄 AI는 당시 창업한 지 약 한 달 된 회사로, 메타 플랫폼스와 구글의 AI 연구원 출신 3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최대 후원자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이하 라이트스피드)의 앙투안 모이후 파트너는 "매우 큰 숫자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스트랄 AI가 크고 글로벌한 야심이 있는 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 값비싼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CNN 방송은 이 같은 거래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둘러싼 열광적인 흥분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업계 일부에서는 이런 펀딩 열풍이 수익은커녕 혁신적인 제품이나 적절한 전문 지식도 없는 회사들에 돈을 쏟아붓는 식의 거품으로 변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 AI 회사 ‘스테빌리티 AI’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마드 모스타크는 지금과 같은 투자 열풍이 "역대 최대의 거품"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1990년대 후반의 ‘닷컴’(dot.com) 거품을 언급하면서 "나는 그것을 ‘닷AI(dot.ai)’ 거품이라고 부르며, 그것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미지 생성 AI 회사인 스테빌리티 AI는 ‘스테이블 디퓨전’ 제품을 내놓은 바 있으며, 미스트랄 AI에 투자한 라이트스피드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자들은 전 세계에 걸쳐 생성형 AI 회사들에 152억 달러(약 19조 4985억원)를 투자했다.이들 대부분이 지난 1월 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100억 달러 투자에서 나오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벤처캐피털의 생성형 AI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58% 증가했다.라이트스피드의 모이후 파트너는 지난해 11월 챗GPT 공개 후 창업자들의 점점 더 많은 수가 생성형 AI를 언급하고 있다면서 그들 중 경험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소수고 그들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모이후 파트너는 챗GPT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교육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아마도 80~10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CNN 방송은 올해 주가가 207% 폭등한 엔비디아는 수익이 나지만, AI 소프트웨어 회사 ‘C3.ai’는 올해 240%에 달하는 주가 폭등에도 올해는커녕 내년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며 현 상황이 놀라울 정도로 닷컴버블 시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1998년 말부터 투자자들이 닷컴 기업에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는 1999년에만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이름 끝에 ‘닷컴’이라는 단어만 넣으면 다음 날 주가가 10% 상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당시 높은 기대와 막대한 가치 평가에도 대부분의 신생 기업은 전혀 매출이나 이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그 결과 나스닥 지수는 2000년 3월 고점에서 2002년 9월 말 사이에 81% 급락했다.캐나다를 기반으로 하는 AI 전문 벤처캐피털인 래디컬 벤처스의 공동 설립자 조던 제이컵스는 AI가 향후 10년 이내 수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자신들이 투자자로서 할 일 중 하나가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치열한 경쟁에 한국 떠난 여성, 멕시코서 2400만 틱톡 스타 된 사연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한국 사회의 스트레스를 떠나 멕시코로 건너간 20대 한국 여성이 24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는 김수진(32) 씨가 틱톡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김씨는 한국어 단어인 ‘친구’와 스페인어 ‘아미가’(친구의 여성형)를 합친 ‘Chinguamiga’라는 이름으로 틱톡과 유튜브에 계정을 운영 중이다. 틱톡 팔로워는 2400만 명, 유튜브 구독자도 8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는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TV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될 정도로 현지에선 널리 알려진 스타가 됐다. 김씨는 또한 온라인에서 한국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한국어 강좌도 진행한다. 한국어 강좌는 90분당 35~45달러(4만 5000원~5만 8000원)라는 싸지 않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남미에서 70명 이상의 수강생이 동시에 접속한다. 서울에서 자랐고, 한국 대학을 졸업한 김씨가 멕시코로 건너간 것은 20대 후반이었던 지난 2018년이다. 한국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죽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남미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멕시코를 정착지로 선택했다. 이어 김씨는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다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그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 강좌를 하기로 결심한 뒤 유튜브에 3분 분량의 한국어 동영상을 올렸다. 처음에는 별다른 반향이 없었지만,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한국 문화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올리자 하루 만에 5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김씨는 한국 드라마나 K-팝 가사, 패션, 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중남미인들의 관심을 반영한 동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의 팔로워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스스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김씨는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면서 "너무나 소중해서 한시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30대가 되면 가정을 이뤄야 성공’이라는 한국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의 삶은 성공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났다는 김씨는 "엄마는 아직도 나에 대해 만족보다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kjuit@ekn.krclip20230724090607 남미 인플루언서 김수진씨.연합뉴스

"연착륙이냐 2%대 물가냐"…연준 추가 금리인상, 관건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수준에 고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용인할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긴축정책은 물론 경제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24일 연준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25∼26일 예정됐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내리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5%대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작년 9.1%까지 치솟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에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최근 웨비나를 통해 7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예상대로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게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 블룸버그통신은 7월 FOMC 이후가 정책입안자들은 물론 금융시장에서의 최대 관심사라고 짚으면서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어느 수준에서, 그리고 얼마동안 용인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선 노동시장이 견고한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연준이 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성공적으로 안정시킨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는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대로 떨어지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 압박이 제거되어야 하는데 경제 침체 없이는 수요가 위축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3%대를 밑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연준은 이번 주(7월 FOMC) 이후 금리를 어쩔 수 없이 올려야 한다"며 "미국이 침체로 빠지지 않을 경우 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엔 미국 CPI가 둔화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탄탄한 노동시장, 기업들의 가격 인상 등 때문에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펠 파이낸셜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일을 충분히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꼬집으면서 향후 미국 기준금리가 6%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 이상으로 잡을 경우 다음 경기 사이클에서 가격 상승압박이 더욱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내리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둔화될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를 3%대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경제 참모는 미국 경제를 위협하면서까지 인플레이션을 2%로 내리는 것보다 목표치를 3%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가와 고용이 연준의 책무인 만큼 경제를 유지시키기 위해선 3%대 인플레이션을 용인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그는 또한 변화된 글로벌 공급망,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비용 등을 감안해 연준이 목표치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즌 소장도 "인플레이션을 9%에서 3%로 낮췄다면, 목표치를 2% 대신 3%로 올린다고 해서 연준이 신뢰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표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USA-FED/JOBS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벨라루스 대통령 "바그너, 폴란드 진격 원해"…불똥 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 위협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 중인 폴란드에 러시아와 그 맹방 벨라루스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EFE통신은 23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자국으로 거처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며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와 제슈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바그너 그룹)은 원한을 품고 있다. 아르툐몹스크(우크라이나명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는 약 10개월간 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다. 당시 바그너 그룹은 실질적으로 이곳의 점령을 이끌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붙잡아두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다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벌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그의 병사들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들에게 반란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했다. 바그너 그룹은 실제로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겼다. 이후에는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바그너 그룹은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는 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쪽 지역 병력을 강화하며 혹시 모를 바그너 그룹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고 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hg3to8@ekn.krRussia Belarus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韓 순대외금융자산 1000조원 근접…IMF "GDP의 56%까지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지난해 1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국내총생산(GDP)의 46% 수준인 이 자산 규모가 중단기적으로 GDP의 56%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3일 IMF의 연례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SR)에 따르면 한국의 대외 금융자산에서 대외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NIIP) 규모가 지난해 기준 GDP의 46.3%에 이르렀다.2021년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이 GDP의 3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9.9%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IMF는 한국인들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419억달러(약 53조7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7860억달러(약 1008조8000억원)를 찍은 바 있다.지난해 말에는 7713억달러(약 989조9000억원)였고,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17억 달러 더 늘어난 7730억달러(약 992조1000억원)를 기록한 상태다.IMF는 경상수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중단기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높은 GDP의 56%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또 대외 자산의 60% 정도가 달러표시 자산인 만큼 원화 가치 하락 시 대외투자 포지션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해외자산 유형이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35%가량은 주식·채권이라고 전했다.한국의 경상수지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경기 둔화와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수출 약세 등으로 지난해 흑자가 GDP의 1.8%로 2021년 4.7%보다 내려갔다고 밝혔다. 올해는 GDP의 2.2%를 회복하고 중단기적으로는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무역과 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의 지난해 순 자본 유출은 GDP의 4.0%로, 2021년 3.5%보다 늘어났지만 2016년 고점(6.2%)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자본 유출은 주로 한국인들의 대외 투자와 경상수지 흑자,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등을 반영한 것이며 중단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본 흐름이라는 게 IMF 평가다.IMF는 "2021년 중반 이후 계속되고 있는 재정 건실화와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국내 수요와 수입 증가세가 제한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한국의 대외 포지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 빠른 인구 고령화와 관련한 예비적 저축의 증가, 가계부채의 질서 있는 축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 등이 건전한 대외 포지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2021년 GDP의 12.3%에서 지난해 14.0% 규모(약 2조5000억 달러·3208조원)로 늘었지만 2008년 고점(30.4%)보다는 낮았다.일본의 경우 2021년 GDP의 76.1%에 이어 지난해 75.2%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3조1000억 달러(약 3977조원)로 세계 최다였다.IMF(사진=AP/연합)

기후변화 대응 늦어지나…G20 화석연료 감축 합의 불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감축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20 에너지 장관들은 인도 고아주 밤볼림에서 화석연료 감축 등 문제를 4일간 논의한 끝에 이날 공동성명 대신 성명문(outcome statement)과 의장요약(chair summary)을 발표했다.공동성명은 각국이 모든 사안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경우에만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인도 당국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저감장치 없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와 다른 의견을 가진 국가들이 있었다고 한다.인도 라지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은 "29개 항목 중 22개에 대해선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고, 나머지 7개 항목으로 의장요약을 구성했다"고 밝혔다.그는 "일부 국가들은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 대신 탄소 포집 방식을 사용하기를 원했다"라고도 덧붙였다.탄소포집은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로, 온난화를 막고 탄소를 저장 및 활용하는 데 쓰인다.AFP통신은 G20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는 것에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중국,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은 신재생에너지 용량 확대 목표에 반대해왔다.독립 기후 싱크탱크 E3G의 올던 마이어는 "매일 같이 최고 기온이 경신되고 있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G20 에너지 장관들로부터 행동에 대한 명확한 요구를 들을 필요가 있었다"고 비판했다.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주 폭염이 악화해 북미와 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중해 등 지역이 수일간 섭씨 40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WMO 폭염 전문가 존 나이른은 전날 "우리는 이러한 극한 폭염이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거나 최소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화석연료를 제거한다면 지금 목격하고 있는 현상들의 주요 원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석탄발전소(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쑥쑥 오르는 뉴욕증시…7월 FOMC·기업실적 분수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 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약 0.7%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6% 정도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데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을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올랐고 S&P500 지수는 45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최근 테슬라, 넷플릭스 등의 실적 우려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강세 추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26일 7월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됐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이번 정례회의에선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이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5%로 오를 가능성을 99.2%의 확률로 반영하는 등 금리 인상을 기성사실화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5.25∼5.5%로 오르게 된다면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3∼18일 4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에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회의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관건은 마지막 금리 인상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 또는 FOMC 성명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다. 내이션와이드 생명보험의 캐시 보스트얀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핵심 관심사"라며 "연준은 시장에 헷갈리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해왔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아직 연준 목표치(2%)로 내려오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리스크는 존재하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 입장에선 속도가 느리다"며 "노동 시장 또한 여전히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주요 기술 기업 중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비자, 마스터카드, 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P&G), 맥도날드 등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도 대거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한 주에만 S&P500 상장사 중 1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는 전체 시총 중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주택 가격과 주택 판매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또한 나올 예정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로 떨어진 상황이라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아 낙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2%로 전달의 4.6%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USA-STOCKS/DISCOVER FINCL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나스닥만 주가 ‘울상’...엔비디아·MS·브로드컴 등 지수 비중 조정 전망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p(0.01%) 오른 3만 5227.6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p(0.03%) 뛴 4536.3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50p(0.22%) 내린 1만 4032.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유틸리티, 헬스, 에너지,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산업, 금융,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가량,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0.7%가량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6%가량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주목 받았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주가는 대체로 부진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 둔화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카드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도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졌다. 자동차 판매 업체 오토내이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이익률 감소 우려에 12% 이상 하락했다. 원유 드릴업체 슐럼버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0% 줄었다. 실적 침체가 현실화한 것이다.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 실망감에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7월 FOMC 정례회의도 대기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 같은 신호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까지 7월 이후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 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가 계속 증가하면서 이날이 역대 최대 규모 7월 옵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만기일에는 통상 거래량이 증가한다. 골드만은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은 이달 초 "가중치 재분배로 지수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을 발표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 주가 강세로 이들 비중이 과도해진 데 따른 조정으로 분기별 조정과 달리 24일 개장 전 적용될 예정이다. 나스닥100지수 리밸런싱은 지수 내 대형주 영향력을 희석하게 된다. 나스닥은 구체적인 조정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비중이 가장 하향 조정, 브로드컴 비중이 가장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대형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에서 큰 하향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시총 절반 이상 기업들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전체 추세를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걸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로 멀티자산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큰 실적 하향 없이 실적 시즌을 통과한다면 이는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황이 괜찮으며 연착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뉘엘 카우 애널리스트는 CNBC에 "초반 2분기 실적 결과는 주식시장이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아 보인다"며 "다음 주에는 시총 50%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는 만큼 광범위한 동력을 더 잘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p(2.79%) 내린 13.60을 기록했다. hg3to8@ekn.krUSA-CHINA/CHIPS-NVIDIA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잡겠다더니…스레드 이용자 2주만에 70% 급감, 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트위터의 유력 대항마로 주목을 받아왔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 미디어(SNS) ‘스레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Tower)에 따르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2주 연속 하락했다. 현재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1300만명으로 지난 7일 대비 70% 급락했다. 이용자들이 스레드 앱에서 보내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19분에서 4분으로 감소했다.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미국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평균 소요 시간은 출시 당일 최고 21분에서 5분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트위터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2억 명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하루 평균 사용 시간도 30분에 달하고 있다. 스레드 이용자가 감소하는 이유로는 ‘특별한 기능’ 부족이 꼽힌다. 스레드는 지난 18일 출시 이후 처음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누가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팔로우 탭(follows tab)과 다른 언어로 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번역 기능 등이 추가됐다. 그러나 다른 이용자에게 일대일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DM’과 해시태그 등 트위터에는 있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일부 기능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되기도 했다. 밥슨 칼리지에서 소셜 미디어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을 연구하는 리처드 한나 교수는 "사람들이 (스레드 앱에서) 더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그들은) 다른 앱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6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캐스퍼 리는 "크리에이터가 기존 팔로워를 넘어 앱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개선 사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스레드는 모두가 대화하고 싶어 하는 잘생긴 전학생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 몇 주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INDIA TECHNOLOGY THREADS APP (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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