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여행 막아야 기후변화 대응?"…‘탄소 여권’ 도입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버 투어리즘’(관광 과잉) 등으로 인해 관광업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가 부각되자 여행 빈도수를 제한하는 ‘탄소 여권’이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소그룹 모험여행 전문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관광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탄소 여권을 현실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탄소 여권이란 각 여행자에게 연간 탄소 허용량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탄소 여권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과거 2008년 비슷한 개념이 영국 의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복잡성과 대중의 반대 가능성 등으로 도입 논의가 중단됐다.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에 달한다.관광업에서도 특히 항공 교통의 탄소 배출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32% 증가했다.연료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승객 1명당 배출량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만, 항공 교통량의 증가가 그 감소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서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두려면 항공권 가격은 매년 1.4% 상승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부 여행객들이 여행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로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일부 유럽 국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처에 나섰다.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며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의 항공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크루즈선(대형 유람선)도 탄소 배출량 측면에서 비판받는다.올해 유럽운송환경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선은 아황산가스를 유럽의 전체 자동차 수인 2억9100만대를 합친 것보다 4배나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은 이미 크루즈선 입항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앞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대형 유람선의 입항을 금지했고, 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의회는 크루즈 선박의 도심 항구 정박을 막았다.인트레피드 트래블 보고서는 여행 방법뿐 아니라 여행지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기온이 상승하면 해변 여행지 대신 서늘한 여행지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보고서는 "해결책이 무엇이 됐든 여행 습관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여행객들로 붐비는 미국의 한 공항(사진=EPA/연합)

"연준 긴축 끝났다"…국제금값, 6개월래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금값이 최근 6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뛰어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장중 한때 2018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금 선물 역시 온스당 2012.4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에는 달러 약세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연준으로부터 금리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약 200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상이 끝나면 금은 더 높게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5%다. 또 내년 5월까지로 볼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은 53.6%, 동결 가능성은 41.6%다.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6일 내놓은 내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금의 "광채가 돌아오고 있다"며 금값 강세를 예고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은 전했다.이들은 금값 상승 여력이 미국의 실질 금리와 달러화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으로 강한 소비자 수요, 중앙은행 매수도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같은 날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실질 금리가 낮아지면서 내년 2분기부터 금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은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온스당 2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미국 달러화의 경우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다른 6개 주요 통화와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이날 0.16% 하락한 103.2078을 기록했다.이날 뉴욕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전 거래일의 유로당 1.0946달러에서 1.0956달러로 올랐고,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 거래일의 달러당 149.4800엔에서 이날 148.6250엔에 거래됐다.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29일에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그리고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오는 30일에 발표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쏠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탄소배출 가격 오른다던데"…‘투자 계산기’ 두드리는 美월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앞으로 지불해야 할 '탄소 가격'이 월가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탄소세, 탄소배출권 등의 형태로 탄소배출량에 따라 지불하는 탄소 비용이 앞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기후 정책이 기업 수익성은 물론 이들의 투자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줄줄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위스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의 자료를 인용해 2030년까지 글로벌 탄소 가격이 톤당 100달러에 육박할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수익이 반토막 날 리스크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탄소 가격은 톤당 30달러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탄소세가 앞으로 본격 시행되면 기업들이 지불하게 될 탄소배출 비용이 빠른 시일 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EU로 수입되는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등 제품의 탄소 배출량에 EU 배출권거래제와 연계된 탄소 가격을 부과해 징수하는 제도로 실질적인 ‘탄소세’로 여겨진다. 지난달부터 오는 2025년 말까지는 전환 기간으로 탄소 배출 정보에 대한 보고 의무만 발생하며 2026년부터는 관련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이와 관련 롬바드 오디에의 로렌조 베르나스코니 탄소 솔루션 총괄은 "CBAM은 글로벌 탄소가격을 유럽 수준인 톤당 75유로(82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팀 찬 지속가능성 리서치 총괄은 탄소세가 유럽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는 중국과 일본 등에서 탄소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운영·수입 비용을 높여 기업들에게 타격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다가오는 기후 정책을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세계 6위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운용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범위의 탄소 가격을 적용시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내부에서는 탄소 규제로 비용이 가장 크게 뛸 기업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인베스코의 알렉산더 찬 아시아태평양 ESG 전략 총괄은 "탄소세를 포함한 정책들이 아시아에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피델리티의 경우 유럽의 탄소세 시행을 미리 반영해 투자결정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아시아 지역을 관리하는 플로라 왕은 "CBAM이 구체화됨에 따라 탄소세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내부 모델로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로 탄소세 대상인 중국의 한 대형 비료·농약 제조업체에 투자할지 여부를 재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해당 기업이 시장을 거의 독점해 펀더멘털이 탄탄하며 유럽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공급재가 석탄과 묶여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왕은 "우리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많아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고, 이는 많은 회사들의 탄소 배출에 명시적인 가격을 매기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많은 회사의 비용 구조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온실가스(사진=로이터/연합)

한국 원화 환율 하락세 지속?…"4분기 아시아 최고의 통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원화가 태국 바트화를 제치고 올 4분기 아시아에서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이번 분기에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3.3% 가량 오른 반면 바트화 가치 상승률은 2.6%에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아시아 통화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까지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297.8원에 개장했다. 달러 대비 태국 바트화 환율도 지난달 달러당 37 바트를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현재 35바트를 밑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한국 원화 가치가 아시아 통화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입을 모은다. 한국은행과 태국중앙은행(BOT)은 다가오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통화정책 향방과 관련해 태국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태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0.31% 떨어지는 등 2년만에 첫 하락으로 덜아선 와중에 3분기 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노무라홀딩스와 스탠다드차터드의 애널리스트들은 태국 기준금리가 내년에 인하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니콜라스 치아 거시경제 전략가는 "미국과 금리차가 커진 상황에서 10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자 BOT는 비둘기파적으로 돌아설 잠재력이 있다"며 "이는 바트화 가치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해 9월(3.7%)보다 더 상승했고 가계부채는 다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3분기 가계빚은 1876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보다 매파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과 BOT 간 상반된 통화정책 향방에 이어 한국 수출이 개선되고 예상보다 부진한 태국의 관광업이 원화 가치를 뒷받치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10월 한국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반등의 시동을 건 상태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갈빈 치아 신흥국 시장 전략가는 "더 우호적인 달러 환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수출 전망이 (가치 상승에) 한층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해 원화 가치는 펀더맨털 차원에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제난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의 루피화가 올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게 될 통화로 전망됐다. 루피·달러 환율은 27일 달러당 285.64루피에 거래를 마감, 루피화 가치는 올 들어 20% 가량 추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에 환율이 달러당 350루피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I의 존 애시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가치하락이 예상된 통화"라고 지적했다.달러, 환율, 원화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미국주식] ‘사이버 먼데이’ 뉴욕증시, 아마존·알파벳·메타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68p(0.16%) 하락한 3만 5333.4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1p(0.20%) 내린 4550.43으로, 나스닥지수는 9.83p(0.07%) 밀린 1만 4241.02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소식에도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른 지수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인 ‘세일즈포스’ 집계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작년보다 9% 늘어난 164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의 온라인 매출이 연말 쇼핑 시즌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다. 이에 시장 역시 주목해온 지표 중 하나다. 당초 인플레이션과 가계 저축 축소 등으로 연말 쇼핑이 이전 연도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오히려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말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아마존 주가는 0.7%, 쇼피파이 주가는 4%가량 올랐다. 쇼피파이는 의류와 보석류 등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작년보다 22% 늘었다고 밝혔다. 어펌홀딩스 주가도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후불 결제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12%가량 올랐다. 탄탄한 소비 흐름과는 달리 미국 주택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 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4.5% 감소보다 낙폭이 크다. 신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0만 9300달러로 직전 달 41만 8800달러보다 약간 내렸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이체방크가 내년 S&P500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51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재보다 12%가량 높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9%가량 상승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도 내년 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했다. 앞서 RBC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내년 지수 전망치를 50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S&P 500지수 월가 전망치 중간값은 4700 수준이다. 저명한 월가 경제학자이자 알리안츠그룹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시장 낙관론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 주가 랠리를 이끈 국채금리, 유가 하락 등과 같은 요인들이 역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2년물과 5년물 국채 발행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내렸고,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떨어진 4.88%, 1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39%를 나타냈다. 국채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 지표 부진에 더 주목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헬스, 산업, 통신,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아이로봇 주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마존 아이로봇 인수가 경쟁 저해 위험이 있다고 아마존에 통보했다는 소식으로 17% 이상 하락했다. 신발과 의류업체 풋락커 주가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카니발 주가는 멜리우스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는 소식에 1%가량 올랐다. 투자은행 KBW가 중소 지역 은행 코메리카, 자이언스, 퍼스트 호라이즌이 대형 은행 잠재적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도 나왔다 주가는 코메리카 1%, 퍼스트 호라이즌 0.6% 하락했으나, 자이언스는 0.2%가량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알파벳A가 1.3%, 메타가 1%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률은 안정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헤드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한 가장 최근의 서사는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으며, 공격적인 연준의 인상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타격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번 주 나올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수치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수치는 계속 하락하고,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예상되며, 시장이 올해 마지막 달로 이동하면서 긴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6.8%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3.6%, 동결 가능성은 41.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p(1.85%) 오른 12.69를 기록했다. hg3to8@ekn.krAmazon iRobot 아마존 회사 로고.AP/연합뉴스

뉴질랜드에 첫 한인장관 탄생…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질랜드 정부에 첫 한인 장관이 탄생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의 정부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식에서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국민당의 멜리사 리(한국명 이지연) 의원을 새 정부의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그리고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서 장관으로 임명했다.리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 선서하면서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선서문을 읽었다.그는 한국어로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의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라며 "본인 멜리사 이지연은 뉴질랜드 행정부 집행위원회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원활한 뉴질랜드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최선의 판단력을 발휘해 총독에게 자유로이 자문하고 조언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밀을 유지하고 성실하게 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선서했다.리 장관은 취임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공식적으로 장관으로 선서했다"며 "한국어로 선서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정부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리 장관은 1966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말레이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호주 디킨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와 뉴질랜드에서 기자와 앵커 등으로 20년간 활동했다.특히 뉴질랜드 공영방송인 TVNZ에서 아시아인 문화와 이슈를 다룬 프로그램 진행자 및 프로듀서로 15년간 맡으면서 유명해졌다.2008년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 총선을 통해 6선 의원이 됐다.리 장관은 2021년 뉴질랜드 국회에서 본회의 시작할 때 국회의장이 읽는 기도문을 한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27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새 내각 장관들이 취임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번째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멜리사 리 장관(사진=AP/연합)

바이든, COP28 불참…"인질 협상 등으로 업무 과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 불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백악관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이뤄진 인질 협상 등으로 인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COP28에 참석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들에게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문제를 비롯해 진행 중인 많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케리 특사와 그의 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도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이 COP28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기후 변화를 중요한 정책 현안으로 제시해왔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두 해 연속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한편 30일부터 2주간 열리는 COP28에는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 200여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총회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보다 더 높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의 복잡한 국제 정세,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의 목표 달성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부담감 등으로 올해 총회에 대한 관심도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AP/연합)

美국채, 이제 투자해도 될까…"내년 두 자릿수 수익률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채권시장이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국채 투자가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총수익률 지수는 올해 대체로 지난해 말(2188.39)보다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다가 9월께 마이너스로 전환, 지난달 중순 2116.19로 저점을 찍은 바 있다. 이 지수는 이후 급반등하며 지난주 2189선 위로 올라섰으며 24일에는 2182.10으로 일부 조정된 상태다.이는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한때 5.0%를 찍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4.5% 수준으로 내려온 덕분이다.대다수 미 월가 전략가들은 내년에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국채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올해 채권시장이 좋을 것으로 봤던 이들 전략가 다수의 전망이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고용 성장률 둔화 등은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이들은 미국의 재정적자 충당을 위한 국채 발행을 고려할 때 장기 금리가 더욱 느리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애시시 샤는 "연준이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정책방향이 그럴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채권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 "채권 발행이 많아질 전망인 만큼 수익률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봤다.윌 호프먼 등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들은 "내년 침체와 미지근한 회복세 속에 미 국채가 내년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지만, 완화적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로 미 국채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이노슈어 그룹의 브라이언 스메들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국채 금리가 지난달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채권시장에 굴곡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준으로서는 ‘당장 금리 인하에 대해 너무 흥분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투자자(사진=로이터/연합)

이-하마스, 3차 교환 완료…‘추가 석방’으로 일시휴전 연장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 간의 일시휴전이 종료 시점인 28일 7시(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 이후로도 연장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일시휴전에서 양측은 사흘째인 26일에도 세 번째 인질 및 수감자를 교환했다. 사흘에 걸쳐 하마스가 풀어준 이스라엘 인질은 24일 13명, 25일 13명, 26일 14명으로 모두 40명이다. 이는 양측이 합의했던 ‘나흘 간 50명 석방’을 단계적으로 채워온 것으로, 마지막 날에도 이 같은 추세대로 석방한다면 일단 일시휴전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에 맞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1대3 맞교환하는 비율로 사흘에 걸쳐 117명을 풀어줬다.또한 그간 봉쇄와 폭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연료와 식수 등을 실은 구호 트럭 320대가량이 들어가 잠시나마 민간인 생명줄에 숨통을 열었다.찰나와도 같았던 일시휴전이 이제 마지막 날로 접어들면서 서방과 아랍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휴전연장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인도주의적 도움이 가자지구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외무장관들도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전 합의가 연장돼 적대 행위가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타결된 일시휴전 합의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이 끝난 이후에도 하루씩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다만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AFP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이번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현재의 휴전을 2~4일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중재자들에게 알렸다"며 "하마스는 그 기간 이스라엘 인질 20~40명의 석방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협상 과정에 도사린 불확실성도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양측 중재를 맡아온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휴전 연장 가능성에 "우리는 희망적이다. 석방자 수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파악되지 않은 인질들의 소재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그는 특히 40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가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 단체들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이 같은 변수는 앞서 하마스가 주장해온 쟁점과 맥락을 같이 한다.하마스 측은 줄곧 휴전 협상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다른 무장단체가 인질들을 붙잡고 있어 이들 인질의 소재는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했을 때 다른 무장단체가 인질을 데려가 가자지구 어딘가에 붙잡아뒀기 때문에 하마스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손에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쟁점은 앞서 지난달 말 한때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던 시점에도 돌발 변수로 등장했으며, 당시 협상 타결이 끝내 성사되지 못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신뢰 부족 또한 걸림돌로 지목된다.실제로 이번 일시휴전 이틀째인 25일 인질석방 과정에서 하마스가 돌연 이스라엘이 구호트럭을 합의만 만큼의 절반도 보내지 않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예정보다 7시간 정도 지난 한밤중에야 인질석방이 이뤄졌다.일단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6일 저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 휴전 연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한 이스라엘 소식통이 CNN 방송에 말했다.이 소식통은 휴전 연장 조건이 당초 합의와 달라지지 않았으며, 이는 하마스가 매일 인질 10명씩을 석방해야 하루씩 휴전이 연장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적십자 차량(사진=AFP/연합)

리튬가격 폭락에 전기차 배터리값 내리막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상승했던 글로벌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가격이 올해 큰 폭으로 폭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런 와중에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성공적인 상용화로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작년대비 14% 하락한 키로와트시(kWh)당 139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연간 하락률은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NEF는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 판매자와 구매자 300곳 이상의 자료를 수집해 매년 평균 배터리 가격을 산출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배터리값 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배터리팩 평균값은 2010년 첫 집계당시 kWh당 1400달러에 육박했지만 기술발전 등으로 2021년 150달러까지 내리막길을 이어왔다. 하지만 작년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 등으로 배터리 가격이 161달러로 올라 사상 처음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리튬 가격이 올 들어 75% 가까이 폭락하자 배터리값도 덩달아 뒤집힌 것이다. 배터리 수요가 둔화된 점도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거론된다. 배터리 수요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재 중국에서만 생산되는 배터리만으로 글로벌 수요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리튬 가격이 앞으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만큼 배터리값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는 글로벌 리튬 시장이 2028년까지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내다봤다. BNEF는 내년에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kWh당 133달러로 더 떨어진 후 2027년엔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는 이른바 ‘가격 패리티’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나트륨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에너지전환에 중요한 산업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나트륨은 리튬보다 매장량이 풍부하고 정제 관련 비용 등이 저렴하다. 다만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낮아 전기차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 노스볼트는 에너지 밀도를 kg당 160Wh(와트시)까지 끌어올린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리튬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이를 계기로 고밀도 나트륨 배터리의 상용화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제조사들도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BYD는 14억달러 규모의 나트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고 CATL은 올해부터 일부 차량에 나트륨 기반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지난 4월 예고한 바 있다. 이같은 추이가 가속화되면서 나트륨이 리튬 수요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NEF는 2035년까지 나트륨이 리튬 수요 약 27만2000톤을 감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컨설팅업체 CRU그룹의 샘 애덤 배터리 재료 총괄은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 수요공급 균형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배터리 공장(사진=AFP/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