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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인주에서도 대선 출마 자격 박탈…콜로라도주 이어 두 번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다는 결정이 미 콜로라도주에 이어 메인주에서도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셰나 벨로즈 주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서면 결정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했다는 점을 이유로 출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벨로즈 장관은 결정문에서 "나는 어떠한 국무장관도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대통령 후보의 투표 접근권을 박탈한 점이 없다는 것을 유념하고 있다"며 "그러나 또한 과거 어느 대통령 후보도 반란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 피선거권을 박탈한 데 이어 나온 두 번째 결정이다. 근거는 콜로라도주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수정헌법 14조 3항이다. 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라고 맹세했던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벨로즈 장관은 자신에게 수정헌법 14조 3항을 준수하고,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까지 수개월에 걸쳐 선거 부정론을 동원, 2020년 선거 인증과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의회로 향하게 했다"고 밝혔다. 벨로즈 장관은 콜로라도주의 판결이 연방대법원에 항소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행동해야 할 나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인주 결정은 주 대법원이 주체가 됐던 콜로라도주와 달리 민주당 소속 공직자 개인이 내린 것이다. NYT에 따르면 미 전역 30여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자격에 대한 이의가 주로 법원을 통해 제기됐다. 메인주에서는 주 헌법에 따라 등록 유권자들이 주 국무장관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면, 국무장관이 후보 자격의 적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메인주 전직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1·6 폭동 가담을 이유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벨로즈 장관은 이달 15일 8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회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이내에 메인주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항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벨로즈 장관의 결정은 효력을 갖지 않는다. 그는 사건의 중요성, 투표 준비 마감일 임박 등을 고려해 항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번 결정의 효력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하며 항소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벨로즈 장관을 ‘악성 좌파’, ‘바이든 지지 민주당원’이라 부르며 "실수하지 마시길. 이러한 당파적인 선거 개입 노력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적대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메인주는 콜로라도주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메인주는 네브래스카주와 함께 승자독식제를 채택하지 않는다. 선거인단은 4명밖에 되지 않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메인주에서 선거인단 1명을 가져갔기 때문에 메인주 출마가 불발될 경우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콜로라도주에선 2020년 대선 때 득표율 13%포인트 차로 패했기 때문에,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콜로라도주의 승리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이번 결정이 민주주의와 투표권을 둘러싼 미국 내 긴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정치 논쟁에 연방대법원 개입의 더 긴박한 요구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수정헌법 14조를 인용한 두번째 주가 나오면서 연방대법원이 이번 논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리처드 헤이슨 법학 교수는 이번 결정을 두고 콜로라도주 법원 판결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헤이슨 교수는 NYT에 "주요 후보자의 자격 박탈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일단 콜로라도 법원이 이를 실행하고 대중에 공개하자 다른 사람들도 (하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비슷한 소송이 제기된 미네소타와 뉴햄프셔,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이겼다. 이들 주 대법원은 주 정부가 수정헌법 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참여를 제한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내년 초 주별 경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주마다 다른 결정이 나오면서 이 문제는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Election 2024 Trump Rhetoric (사진=AP/연합)

연준 피벗에 추락하는 美 달러화…"내년에 더 떨어질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년에 본격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지난 1월 이후 3% 가까이 떨어졌으며 이 같은 하락은 올 4분기에 본격화됐다. 연준이 내년부터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부상하면서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하고 2024년 한 해에 걸쳐 최소 1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최신 점도표를 통해 제시했던 3차례의 금리인하는 물론 11월 당시 시장 예상치인 100bp를 크게 웃돈다. 이에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들은 12월 FOMC 이후 달러화에 대한 베팅을 크게 늘린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웨덴 은행인 SEB의 아만다 선스트롬 채권 및 외환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경기를 촉진시키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키우지 않을 정도로 금리를 내리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방향을 잡았다"며 "이것이 달러화 퍼포먼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경제지표 둔화로 달러화 약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달러 지수의 14일 상대강도가 최근 30일 하회했는데 이는 달러화의 과매도를 의미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올해 큰 폭으로 뛴 것과 대조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올해 5% 이상 뛰면서 201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달러 대비 프랑화 가치는 사상 최고치로 올랐으며 연간 상승률 또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커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달러화 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힘 빠지는 OPEC…내년 시장 점유율 27% 밑으로 떨어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글로벌 원유시장 점유율이 내년 상반기에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내년 상반기 OPEC의 점유율이 27% 아래로 떨어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유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회원국인 앙골라도 OPEC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OPEC은 1970년대 북해유전 등 비OPEC 회원국의 석유 공급원이 발견되기 전까지 전 세계 원유의 약 절반을 생산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점유율은 30~40%에 달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미국과 같은 경쟁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점유율이 계속 낮아졌다. OPEC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현재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시장의 27.4%를 차지한다. 2017~2018년의 32~33%에서 많이 줄었다. 최근 수년간 회원국 탈퇴도 이어졌다. 2020년 에콰도르, 2019년 카타르, 2016년 인도네시아가 OPEC에서 탈퇴했고 앙골라는 2024년 1월부터 탈퇴한다고 최근 밝혔다. 앙골라가 탈퇴하면 OPEC은 12개 회원국만 남게 되며 생산량은 하루 2천700만 배럴 이하로 감소해 전 세계 총공급량 1억200만 배럴의 27%에 못 미치게 된다. OPEC의 시장 점유율이 27%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전 세계 수요가 15~20% 감소했던 때가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됐지만 OPEC 점유율은 높아지지 않았다. OPEC은 1960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에 의해 설립됐다. 앙골라는 2007년에 합류했다. 2016년 가봉, 2017년 적도기니, 2018년 콩고 등 일부 소규모 산유국이 OPEC에 가입했다. 2017년부터 OPEC은 러시아 및 기타 비회원국과 협력, OPEC+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OPEC+는 현재 하루 약 600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으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마음을 먹으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수요 증가 없이 생산량을 늘리면 유가가 큰 폭 하락할 것이라서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OPEC 등의 석유 예측치를 보면 내년 2분기까지 감산이 완화될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EIA는 2분기 OPEC 원유 수요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IEA도 원유 수요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OPEC 역시 다른 두 기관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은 비회원국 원유 생산이 줄고 세계 수요는 늘어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의 최신 세계 석유 전망에 따르면 2030년대 초부터 비OPEC 회원국의 생산량이 줄어 2045년에는 OPEC 점유율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OIL-OPEC/ANGOLA OPEC(사진=로이터/연합)

트럼프, 지지율 1위인데 ‘탈락 위기’...헤일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두권 지지율을 지니고도 대선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근 상승세를 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공화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출마 자격을 제한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항소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9일 판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주(州)의 공화당 대선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했다. 이는 미국 여러 지역에서 제기된 같은 내용의 소송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출마 자격에 제동을 건 판결로, 미국 정가에 파장을 낳았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했던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를 문제 삼았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선동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국 수정헌법 제14조 3항에 의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결정은 이 헌법 조항이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데 사용된 사상 최초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만 주(州) 공화당이 판결을 연방 대법원에 항소하면서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 오르게 됐다. 콜로라도주 총무부장관실은 28일 "콜로라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가 제기됨에 따라 대법원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트럼프는 콜로라도주 2024년 대선 예비경선(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제나 그리스월드 총무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트럼프는 내란에 가담했고 헌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콜로라도 대법원은 옳은 결정을 했다"라면서 "대선 경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고려해 연방 대법원에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프라이머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내년 3월 5일 열리며 출마 후보 이름과 정당 등에 대한 인증은 같은 해 1월 5일 진행된다. 이는 투표용지가 내년 1월 20일까지 군인 및 해외 체류 유권자에게 발송되는 등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만일 경선 기간 동안 다른 주가 콜로라도주와 같은 판결을 내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유권자 이전에 연방 대법원을 먼저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된다. 이는 특히 다른 주자들의 ‘공격 포인트’가 될 공산도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누르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웃도는 ‘대세론’을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변수’도 부상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적어도 내년 3월 ‘트럼프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 수준의 지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떠오른 것이다. 특히 비(非) 당원 등 모든 유권자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뉴햄프셔주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이 공화당 내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가장 큰 주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2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최근 중도 성향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43.4%, 트럼프 45.3% 지지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와의 대결에선 바이든 39.4%, 헤일리 42.9% 지지율을 보여 헤일리 전 대사가 3.5%p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44.3%)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2.6%)와의 가상대결에서는 1.8%p 차로 우위를 지켰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12-29T085802.947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미국주식] 신중한 뉴욕증시, 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3.58p(0.14%) 오른 3만 7710.1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p(0.04%) 상승한 4783.35로, 나스닥지수는 4.04p(0.03%) 내린 1만 5095.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인 4796.56에서 13p가량만을 남겨둔 상태다. 다만 전날 7p에 이어 이날도 1p가량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사실상 역대 최고치 근방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폭은 축소되고 있다. 올해 다우지수는 13.8%가량, S&P500지수는 24.6% , 나스닥지수는 44.2% 가량 올랐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2003년 이후 최대폭이다.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다음날인 29일이다. 다음날 채권시장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후 2시에 마감하고, 주식시장은 오후 4시 정규 시간에 마감한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정 우려에 움직임이 작은 편이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최근 채권 금리 하락세는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3.8%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소폭 반등해 3.8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 10월 말 5%를 돌파해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채권 금리는 연말 탄탄한 채권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내년 이른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이날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예상보다 다소 약했다. 이 소식에 금리가 오르면서 주가도 입찰 결과가 나온 오후 1시경 상승폭을 크게 내줬다. 시장은 내년 연준이 총 6~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금리 인하 전망치 2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장 기대가 과도하며, 빠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 랠리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새롭게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직전주보다 1만 2000명 증가한 21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21만 5000명을 웃도는 결과다. 해당 수치는 21만명 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7억달러(0.8%) 늘어난 90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로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89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과 같은 71.6으로 WSJ 전문가 예상치(1.0% 상승)를 밑돌았다. 잠정주택판매지수란 주택 매매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화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 주택판매를 선행하는 지표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금융, 헬스,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자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웨드부시가 목표가를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3%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가 3.1% 이상 밀렸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주가는 9% 이상 내렸다. 해당 종목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고 상승률은 100%를 웃돌았다. 보잉 주가는 보잉이 항공사들에 737맥스 여객기에 대해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0.7%가량 하락했다. 이는 한 항공사의 737맥스 여객기에서 방향타 시스템 부문 중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한 이후 나온 조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내년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대표는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 임무를 달성했다고 축하한다"며 "약간의 파티 모드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그룹의 리안 데트릭 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지금까지 본 최고의 연말 랠리 중 하나이며, 이번 랠리의 대부분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방향 전환에 나서기 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데트릭은 이번 랠리는 "우리가 작년의 약세장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먹구름이 오면 태양이 항상 그 뒤에 나온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8.3%를 기록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4.1%, 0.50%p 인하 가능성은 14.2%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4p(0.32%) 오른 12.47을 기록했다. hg3to8@ekn.krTESLA-RECALL/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오르자 관련주 ‘웃음꽃’…688% 급등한 주식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올 들어 150% 넘게 상승하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상승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386% 오른 것을 비롯해 IT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모두 주가가 올해 300% 이상 뛰었다.특히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무려 688% 올라 시가총액 50억달러(6조5000억원) 이상인 비트코인 관련주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지난해 7억달러에 가까운 순손실을 봐 현재 약 30달러인 주가가 한때 3달러대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전이다.마라톤디지털은 지난 3분기에 매출 9780만달러, 순이익 64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의 인수를 발표하는 등 사세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생산 비용을 낮추는 한편 사업 다각화에 나서 비트코인 채굴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6%에서 2028년까지 50%로 낮추기로 하는 등 앞으로 있을지 모를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대비하고 있다.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침체기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상장 당시 96%에 달했던 거래 수수료 매출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대신 이자 수입을 늘리는 등 수익원도 다변화하고 있다.그레이스케일은 330% 올랐는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327% 점프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8만 91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 58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4만 3245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7% 가량 상승한 23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내년 1월 두 가지 이벤트에 기대를 품고 있다.하나는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dencun)이 다음 달 17일쯤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현물 이더리움 ETF의 승인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이다.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골드만삭스의 매튜 맥더모트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암호화폐가 한층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있다. 이는 효율성을 창출하고 위험을 줄이며,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 방식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맥더모트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명확성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아울러 SEC가 내년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승인하면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사진=AFP/연합)

"갈수록 어렵네"…저성장기 진입한 테슬라, 내년 수익 감소할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전기차 열풍을 주도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량이 연초 세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제시했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수요 둔화 등의 여파로 테슬라의 내년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14명의 평균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 약 47만 3000대를 포함해 연간 182만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로, 테슬라가 올해 초 밝힌 연간 인도량 목표 약 180만대에 부합한다.다만 로이터는 머스크가 올해 1월 연간 200만대를 달성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한 점과 지난 수년간 "연평균 50%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힌 점을 들어 올해 인도량이 머스크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테슬라의 연간 인도량 실적은 내년 1월 2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월가에서는 테슬라가 내년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우선 미국과 독일에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점이 문제로 꼽힌다.이에 따라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추가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게 되면 판매 이익률(마진)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다이와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자이람 네이선은 테슬라의 내년 인도량 추정치를 종전 214만대에서 204만대로 하향 조정했으며, 차량 판매 1대당 평균 수익이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금융투자 분석업체 비저블알파의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내년 인도량을 평균 220만대로 예상하면서 새로 출시된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모델3의 새로운 버전만으로는 수요를 늘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테슬라의 기업설명(IR) 책임자인 마틴 비에차와의 대화 내용을 인용해 "테슬라는 자사가 현재 저성장기에 접어들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테슬라가 계속 사이버트럭 생산량을 늘리고 더 저렴한 자동차 출시를 준비하면서 마진에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BC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관련 보고서에서 사이버트럭이 내년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후광" 제품에 가깝다고 말했다.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1.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100달러대에 머물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올 한해 약 140% 급등했지만 역대 최고가와 비교하면 35% 가량 하락한 상태다.(사진=로이터/연합)

우크라 전쟁 최대 수혜자로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가도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수주량이 역대급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방산 업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자 이를 계기로 K-방산이 향후에도 승승장구할지 관심이 쏠린다.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세계 주요 방산기업 15개의 총 수주잔고가 2020년 7012억달러(약 905조원)에서 지난해 7776억달러(약 1004조원)로 10% 넘게 증가했다. 세계 각국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불안 속 군비 지출을 대폭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군비 지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240억달러(약 2868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30년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고갈된 물량을 보충하기 위해 다시 사들인 영향이 컸다. FT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T에 따르면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에 7640억달러(약 985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기록한 수주잔고를 6개월만에 거의 달성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고가 2020년 24억달러(약 3조 888억원)에서 작년 말 152억달러(약 19조 5624억원)로 불러나는 등 방산 기업들 중에서 신규 주문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꼽혔다. FT는 "K-9 자주포 탱크를 생산하는 한국 최대 방산기업이 특히 폴란드로부터 대량의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무기 주문이 증가하자 세계에서 한국의 무기 판매 순위가 지난 2년간 큰 폭으로 뛰었다. SIPRI에 따르면 2000년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31위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9위까지 올라왔다. 독일 탱크 제조업체인 라인메탈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다른 수혜기업으로 거론된다. 라인메탈의 수주잔고는 2020년 148억달러(약 19조 476억원)에서 지난해 279억달러(약 35조 9017억원)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엔 325억달러(약 41조 8210억원)에 달한다. 세계 각국이 방산지출을 늘리자 투자자들도 해당 섹터에 긍정적으로 바라고보고 있다. MSCI 월드 항공우주 및 국방 지수는 지난 12개월간 25% 올랐고 유럽의 Stoxx 항공우주 및 국방 지수는 무려 50% 뛰었다. 이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65% 폭등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뛴 방산 기업은 튀르키예의 아셀산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FT는 "주가 상승세는 방위비 지출 추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각국 방산 지출이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관된 것이 아니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경우 잠수함, 호위함, 전투기 등 주력하는 분야에서 새로 주문이 들어와 수주잔고가 지난해 708억달러(약 91조 2612억원)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엔 842억달러(약 108조 5338억원)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에이전시 파트너스의 닉 커닝험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수주잔고가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규 주문 증가에도 다수의 유럽과 미국의 방산업체들은 공급망 차질과 인력 부족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IPRI가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방산 기업들의 실질 매출은 전년 대비 3.5% 하락한 5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각종 차질로 수요를 전부 소화하지 못한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금·공무원 월급도 못 낼 판", "재정 좋아"…우크라이나·러시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어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의 ‘주머니 사정’도 엇갈리고 있다. 자국 영토가 전쟁터로 변한 우크라이나는 자력 보다는 서방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자국 재정적자가 ‘선방’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 여론전을 피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재무장관이 보고했듯 우리 적자는 이전에 언급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2%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보다 더 적을 가능성이 크며, 1.5%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당초 재무부가 예상한 재정적자가 GDP 2%인 약 2조 9000억루블(약 41조원)이었으나, 실제 적자 규모는 그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내년 3월 대선에서 5선 도전을 공식화한 푸틴 대통령은 전쟁과 서방 제재 속에서도 ‘선방’한 경제 성적표를 치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이 유가 상한제 등으로 경제 제재에 나서자 원유 수출선을 유럽에서 중국 및 인도로 우회하는 것으로 대응하며 충격을 줄여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국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서방 기업 자산을 저가에 매입하는 등 방안을 추진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서방 재정 지원을 신속히 받지 못할 경우 연금 등 지급을 연기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 50만명, 교사 140만명과 연금 수령자 1000만명이 돈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자금 지원이 내년 2월에는 승인돼 3월에 지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U는 이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총 500억 유로(약 71조원)를 지급하는 장기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도 야당인 공화당이 자국 남부 국경 통제 강화와 이스라엘 지원을 우선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의회에 계류돼 있다. 전쟁을 주시하는 미국 정부의 초점도 ‘완전한 승리’에서 ‘종전 협상서 유리한 위치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과 EU 관계자들은 군(軍)을 반격 위치에서 동부 러시아군에 대한 방어 위치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우리는 협상을 통해서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 상황이 왔을 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침공) 2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강하고 자유롭다는 것은 이미 엄청난 승리"라면서 "푸틴은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폴리티코는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 우크라이나가 이미 부분적 승리를 한 것이며, 휴전 내지 정전 전략을 찾으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지원 움직임도 협상 시 우크라이나를 최상의 위치에 놓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다만 "이 협상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hg3to8@ekn.krUSA UKRAINE DIPLOMAC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미국주식] 아직은 오른 뉴욕증시, 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19p(0.30%) 오른 3만 7656.5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3p(0.14%) 상승한 4781.58로, 나스닥지수는 24.60p(0.16%) 뛴 1만 5099.18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올랐고 이번 주까지 상승세를 보이면 9주 연속 상승이다. 올해 들어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24% 이상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4%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시장은 종가 기준 S&P500지수가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796.56에 도달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가도 랠리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까지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가 강한 입찰 수요를 확인한 후 큰 폭 하락한 점도 증시 지지에 일조했다. 국채금리는 미국 재무부의 58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 이후 하락 폭을 확대했다. 발행 금리가 이전보다 낮아지고 응찰률은 이전보다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온 2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이번 입찰도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떨어진 3.78%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가량 밀린 4.22% 근방에서 거래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애플 주가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 조치를 일시적으로 보류시켰다는 소식에도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 가까이 올랐다. 넷이즈 주가는 중국이 온라인 게임업체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5%가량 내렸다. 심혈관 바이오 제약업체 사이토키네틱스 주가는 회사가 비후성 심근증(HCM) 치료제인 아피캄텐 3상 임상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8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랜스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이 내년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자사는) 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만큼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말 랠리가 계속될수록 이는 내년 이익 일부를 당겨쓰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 7월부터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보다 이른 금리 인하는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2%를 기록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3.9%, 0.50%p 인하 가능성은 16.4%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p(4.31%) 내린 12.43을 기록했다. hg3to8@ekn.krTESLA-CHINA/ 테슬라 회사 로고.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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