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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탄 美 S&P500, 2년만에 사상 최고치…"연말 5000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가 2년 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3% 오른 4839.8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기존 최고가(2022년 1월 3일·4796.56)를 넘어섰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3일 당시 4796.56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마지막으로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달 초,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5%, 1.7%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미 증시 대표지수 중 하나다. 우량주 30개 종목의 구성된 다우 지수나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지난해 강세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주식들이 이달에도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전날 TSMC가 2024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중에서도 엔비디아, MS, 메타가 S&P 500 지수 중 상승 폭이 가장 큰 주식이다. 올해 각각 23%, 10% 가량 급등한 엔비디아, 메타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등 우려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은 또 다시 기술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2.9%까지 떨어졌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은 "올해 경제지표는 나쁜 소식보다 좋은 소식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돼 올 하반기부터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는 경로를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S&P 500 지수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이번 신고가 경신은 512일만에 달성됐는데 이는 1928년 이후 6번째로 가장 긴 기간으로 나타났다. S&P 500 지수가 오랜 기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지수는 1년 뒤 14번 중 13번 13%(중간값) 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올 6월,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각각 4900, 5000으로 제시했다. 그는 "S&P 500 벨류에이션이 최고치로 오른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여전히 올해 미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기업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며 올해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4200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에서 12% 넘게 하락한 수치다. 한편,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연준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오는 25일에는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26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작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치였던 0.1% 상승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셈이다. 다만,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 수치인 3.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경기선행지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도 발표된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 소비재 기업 존슨앤존슨(J&J),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실적이 발표된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GLOBAL-IPO/ (사진=연합)

일본 탐사선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태양전지 발전 안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JAXA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슬림이 이날 0시께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JAXA는 "슬림이 달 표면에 도달한 뒤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전지로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슬림은 애초 착륙 후 태양전지로 발전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태양전지 발전이 되지 않음에 따라 슬림은 착륙 후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수 시간밖에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AXA 관계자는 "남은 배터리로 달 표면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이용으로 탐사 시간과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슬림에 탑재된 카메라가 달린 소형 로봇 2대는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 토미와 공동 개발한 로봇 등 2대는 달 표면을 탐사하며 데이터를 얻어 JAXA에 보낸다. 슬림은 달 표면에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해 주위 암석을 조사할 예정이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지난 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이달 15일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달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춘 뒤 이날 0시께 달 표면으로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표면에 내렸다. 슬림은 이번에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JAXA 관계자는 핀포인트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여부 확인에는 데이터 분석 등에 약 1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에는 물이 얼음 상태로 부분적으로 존재해 원하는 지점에 착륙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기존 탐사선들의 착륙 오차는 수km에서 수십km에 달한다. 핀포인트 착륙 기술을 획득하면 달 표면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찾는 데 유리해진다. 앞서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다. 다만 달 착륙 시도는 이전까지 실패가 계속됐다. JAXA는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JAPAN MOON LANDER 사진=EPA/연합

홍해 긴장감 지속되는데 국제유가는 박스권…"후티, 유조선 안 건드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세계 물류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등 에너지 시장은 아직까지 요동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해상 수송 석유 거래의 12%가량이 홍해를 통해 이뤄지는 데도 에너지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예멘 후티 반군이 대형 유조선이나 석유 생산 시설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두 달째 상선 공격을 이어갔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유조선을 타격하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FP는 평가했다. 이는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서 세계 주요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일부 이유가 있다. 중동 지역에 초점을 둔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포린리포츠 부사장 맷 리드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선박 대부분은 유조선이 아닌 드라이 벌크선, 화물선"이라면서 "이는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 선원들을 죽일 경우 일부 국가를 화나게 하겠지만 유조선을 공격해 환경 재해를 초래할 경우 세계가 분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좀 더 근본적으로는 여유 생산능력이라는 완충장치가 있는 석유 시장의 기본 여건 때문이라고 FP는 지적했다. 1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했을 때만 해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을 줄이고 러시아 석유는 제재받으면서 세계 석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미국, 브라질, 캐나다 등 각국이 기록적인 석유 생산량을 나타내고 있다.동시에 중국과 세계 원유 수요도 예상만큼 높지 않았다.또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통행할 수 없게 돼버린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경우 수에즈와 유럽으로 가는 가까운 항로이기는 하지만 대체 항로가 존재한다. 셸 등 에너지 기업들은 홍해 항로 운항을 중단하고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자문업체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케빈 북은 후티의 공격에 대해 "지역 수송에 대한 위협이지 생산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9월 배럴당 94달러에 육박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초 약 5개월 만에 70달러선이 붕괴됐다. WTI 가격은 그 이후 현재까지 배러당 68∼75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다. 다만 이란이 가세해 지역 긴장이 더 높아지는 등의 경우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19일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 나포를 시작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미국은 최근 후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운송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사진=AFP/연합)

‘줄타기 외교’ 사우디…브릭스 가입 관련 입장 왔다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가입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브릭스 가입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는 브릭스 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공식 석상에서 번복했다. 지난달 2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이 "브릭스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유익하고 중요한 통로"라며 가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사우디의 마지드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은 "사우디는 브릭스에 초대받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가입하지는 않았다"며 이를 뒤집은 것이다. 브릭스는 지난해 8월 정상회의에서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5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사우디와 함께 나머지 4개국의 회원 자격은 올해 1월 1일부터였다. 그러나 이 사안을 직접적으로 아는 소식통 두 명은 로이터에 이번 달 1일이 결정 시한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중국과 인도가 사우디의 최대 무역 상대이기 때문에 브릭스에 가입하면 큰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사우디는 현재 이득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절차가 있다"고 전했다. 이후 파이살 알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도 사우디가 브릭스 가입과 관련한 의사 결정 과정에 있다고 확인했다. 알이브라힘 장관은 "사우디는 많은 다자간 플랫폼과 기관의 회원이며 이 중 한 곳에 초청될 때마다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 결정은 마지막에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비슷한 과정에 있으며 끝나면 언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브릭스 가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나이프 아랍 안보대학의 헤샴 알간남 국가안보 프로그램팀 팀장은 "공식적으로 브릭스에 가입하는 것은 사우디의 경제에는 이롭지만, 다른 주요 강대국과의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는 모든 강대국과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느 쪽에서든 잘못 해석할 수 있는 신호는 보내고 싶지 않아 한다"고 부연했다. 사우디는 미국과 에너지 및 안보로 맺어진 중동의 전통 맹방이지만 러시아, 중국 등 반미 진영의 중추국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BRICS SUMMIT PREP 2023 브릭스 정상회의(사진=UPI/연합)

나홀로 랠리 일본증시...엔화 환율 흐름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연초부터 한국 코스피가 죽쑤고 있는 반면에 이웃나라 일본 증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 엔저와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3만5963.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엔 3만6076.23까지 치솟기도 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3만6000대를 기록한 적은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만이다. 올해 한국 코스피는 물론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8% 넘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는 7.38% 하락했고 중국 CSI300 지수, 대만 가권지수, 호주 S&P/ASX 200 지수 등도 2∼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주요 지수인 일본 토픽스 지수도 이날 2510.03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대비 5.5% 가량 상승했다. 이 또한 34년만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 버핏의 ‘바이 재팬’부터 정부의 주가 부양…엔저도 한몫 일본 증시의 분위기가 바뀐건 작년부터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주식을 사들인다고 밝히자 수십 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던 닛케이 평균주가가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역사적 엔저 효과로 수출 중심의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인 것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달러당 130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이 같은 해 11월 152엔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해 연초에 140엔후반대로 소폭 떨어졌지만 현재 148엔대로 다시 급등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 또한 주가 부양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PBR이 1배 이하인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15일부터는 PBR 개선책을 제시한 일본 상장기업 명단을 매월 발표하기로 했다. 또 일본판 ISA인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올해부터 혜택이 대폭 확대된 것도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는 점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일본에 몰리는 자금…일학개미 순매수액도 한달만에 7배 증가 이처럼 일본 증시가 연초부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자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달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펀드매니저는 59%에 달했다. 비중확대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인도(18%)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들의 일분 주식 순매수액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일학개미는 일본 주식을 총 4432만달러 어치 순매수 했다. 지난달 전체 순매수액(628만달러)보다 7배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 향후 전망은 제각각…"증시 과열" VS "장기적 강세장" 이런 가운데 향후 일본 증시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HSBC, 소시에테제네랄(SG) 등은 일본증시가 너무 과열된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장하고 있다. HSBC는 토픽스 지수가 올해 2460에 마감, 현재 수준에서 3%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SG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연말에 3만 25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토픽스 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가 또 다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에도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바 있는데 그 이후 토픽스 지수는 9%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은 아니더라도 올해 금리를 내린다는 점, 일본은행이 올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때문에 SG는 일본 주식에 대한 비중을 지난해 11월 15%에서 현재 8%로 축소시켰고 HSBC는 일본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내놨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알랙산더 울프 아시아 투자 전략 총괄은 "엔저가 일본 증시 상승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앞으로는 엔화 가치가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모리타 토시오 일본 증권업협회장은 닛케이 평군주가가 올해 4만2∼300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MUFJ 자산관리의 이시가네 키요시 펀드 매니저는 최근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일본 주식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기에 장기적으론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서도 일본 증시가 향후 12개월에 걸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지난달 약 17%에서 이달 25%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JAPAN-ECONOMY-STOCKS 19일 일본 시민들이 닛케이 225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연합)

유엔 안보리, 北 위협 비공식 협의…한국, 첫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북한 관련 문제를 의제로 삼아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 북한과 관련해 안보리의 첫 회의이자 올해부터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의 첫 회의 참석이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19일 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최근 고조된 북한 이슈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일 등이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올해부터 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북한 관련 회의에 참석해 북한 이슈를 주도적으로 제기한 안보리 회의라는 의미도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4일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과 최근 대남 위협을 포함해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북한의 전반적인 위협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이날 협의에서 최근 2∼3년 새 북한의 핵 정책에 기류 변화가 있음을 공유하며,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응 기조에서 벗어나 국제 평화와 안전 의지를 해치는 모든 종류의 안보 위협에 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협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북한의 수사(修辭)와 행동을 결합해볼 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이사국 모두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안보리의 침묵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는 (안보리가 풀어야 할) 큰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사는 앞서 안보리 활동 첫날인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1월 안보리 의제 일정에는 북한 관련 이슈가 없지만 필요시 한국이 안보리 회의의 소집을 요청할 권한을 갖는다"며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말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국면 전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보리 비공식 협의는 안보리 이사국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회의다. 회의 내용이 대외에 공개되지 않다 보니 내밀한 논의를 통해 사안에 따라 협상이나 타협안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간 분열이 심화한 현재의 안보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일치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연합)

[미국주식] 간만에 열매 뉴욕증시, 애플·엔비디아·MS·아마존·알파벳·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애플 중심 기술주 강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p(0.54%) 오른 3만 7468.6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p(0.88%) 오른 4780.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p(1.35%) 뛴 1만 5055.65로 마감했다. 시장은 애플 주가 반등,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3월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애플 주가는 개장 초부터 2% 이상 오르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질 가능성과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새 장비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 포지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있다는 것이다. 애플 주가는 결국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대만 TSMC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은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MD와 엔비디아 주가는 1%, 2%가량 올랐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이날 3%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1%, 알파벳A가 1.2%, 메타가 2.1% 이상 올랐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 6000명 감소한 1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20만 8000명도 밑돌았다. 이는 그만큼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가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 금리 인하 전망도 조정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7%가량으로 반영했다.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낮아진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4%까지 올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준이 3분기에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조기 금리 인하는 물가 상승 압력을 촉발할 수 있는 수요 급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 낙관론이 살아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TSMC 실적 발표와 관련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많은 긍정적 가이던스로 인해 오늘 기술주들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스터리 EAB 리스크 솔루션스의 아님 홀저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고용 시장의 지표, 특히 오늘은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매우 중요했다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면 연준이 "공격적으로 섣불리 인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월별 비농업 고용자수를 통해 일자리 감소가 확인돼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까지 성장을 절벽으로 떨어뜨릴 만큼 고용이 충분히 완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지수 내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 산업,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올랐고, 유틸리티, 부동산,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5.7%, 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엿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6p(4.46%) 내린 14.13을 기록했다. hg3to8@ekn.krApple Watch Patent Dispute 미국 기술기업 애플 로고.AP/연합뉴스

"달러 너무 오르네"…엔화·원화 등 환율 급등하자 당국 개입에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강세에 한국 원화,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이어가자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달러화가 다시 오르자 자국내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개입에 따른 전략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달러 가치가 급락하자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전날 당국 관계자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움직임이 지나치다고 말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자국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상승(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당국의 개입도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시장 전반에 개입이 많아진다는 것은 우려사항"이라며 "달러 강세에 이어 트레이더들의 포지셩닝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란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갈수록 축소되자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올 들어 2% 가량 급등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창 들썩이던 지난해 12월 당시 피델리티, JP모건체이스,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달러화 강세는 작년만큼 장기추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최근의 급등세는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과 금융 당국에게 현실을 직감하게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이어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가 올해 주요국 중 통화가치가 가증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연초에 달러당 140엔대에 머물렀던 엔/달러 환율은 현재 147엔대까지 4% 넘게 급등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150엔’에 바짝 다가가자 개입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경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4.5원 내린 달러당 1339.7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대만달러의 경우 이번 주에만 가치가 1.5% 급락했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즈의 레몬 장 전략가는 "한국은행과 인민은행이 시장 변동성을 완화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데 이는 원/달러가 넓은 범위에 거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화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경우 인도, 인도네시아처럼 경상수지와 재정적자가 악화하는 국가들은 통화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 일본 등 화력이 충분한 국가들이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측면에선 최근 한국 원화가 최근에 가장 극심했기 때문에 개입에 가장 취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달러, 환율, 원화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테슬라, 유럽에도 전기차 가격 할인…올들어 주가 14%↓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이어 유럽 전 지역에서도 모델Y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 롱레인지 및 모델Y 퍼포먼스 판매가를 5000유로씩 인하해 각각 4만9990유로(약 7325만원)와 5만5990유로(약 8203만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에 비해 9%와 8.1% 내린 가격이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가격도 4.2% 인하됐다.프랑스에서는 모델Y 가격을 최대 6.7% 인하했고, 덴마크에서는 가격이 최대 10.8% 낮아졌다.CNBC는 네덜란드의 모델Y 판매가격이 최대 7.7% 내렸고, 노르웨이에서도 5.6~7.1% 내려갔다고 전했다.아울러 독일 연방 자동차 당국에 따르면 독일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1.4%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9% 감소했다.이에 따라 독일 최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시장점유율 13.5%로 테슬라의 12.1%에 비해 높았다.이런 와중에 테슬라 목표주가가 이날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UBS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29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됐다. 웰스파고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23달러로 11% 가량 내렸다. 이날 종가까지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4% 가량 급락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다. 테슬라는 지난 주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판매 가격을 각각 5.9%, 2.8% 내린 바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부품 부족으로 독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가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연합)

파키스탄 "이란 내 테러리스트 향해 공습…다수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란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이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공습을 진행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테러리스트 다수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이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FP는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사라반시(市) 주변 다수 지역에서 여러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그러나 파키스탄은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이란 주재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다.잘릴 압바스 질라니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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