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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산불도 크게 늘어…“최근 20년 동안 두 배 증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심각한 수준의 산불 발생이 최근 20년새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생태와 진화'(Nature Ec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해 '극단적 산불'(extreme wildfire)의 빈도 및 강도가 2003년의 약 2.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팀이 2003~2023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산불 3000만 건 중 온실가스 배출량과 생태·사회·경제적 영향이 상당했던 2913건을 극단적 산불로 분류한 뒤 도출한 것이다. 연구팀은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이들 산불의 연간 복사 에너지(radiative power)를 합산, 그 경향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서부와 캐나다의 온대 침엽수림에서 극단적 산불 발생이 11배 이상으로 폭증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한 북미·러시아 북쪽 지역의 아한대 산림에서도 극단적 산불 발생이 7.3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이 된 '극단적 산불' 중 가장 극심한 6번의 사례가 최근 7년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캘럼 커닝엄은 “극심한 산불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건조해지는 기후의 징후를 눈앞에서 보고 있다"며 “짧은 기간 이렇게 큰 증가를 감지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제니퍼 말런 박사는 “더 큰 규모의 심각한 산불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징후"라며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위키리크스 어산지 자유인된다…석방 대가로 유죄 인정 합의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수십만건을 유출, 폭로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석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법무부가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도)을 통해 어산지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을 담은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어산지는 이 계획에 따라 미국의 스파이방지법을 위반한 중범죄에 대한 유죄를 시인하고 모국인 호주에서 추가 사법처리를 전혀 받지 않고 자유인이 된다. 미국 검찰은 어산지가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맞서 법정공방을 벌이며 영국에 수감된 기간을 선고 예정인 5년형을 복역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9년 영국 경찰에 체포돼 보안 수준이 높은 구치소에 갇혀있었다. 미국 정부와 어산지의 이번 합의는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인 사이판에 있는 미국 연방법원에서 26일 집행된다. 어산지가 미국 본토에 가는 데 반대하고 사이판이 석방될 장소인 호주와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심리 장소가 그렇게 결정됐다. 이번 합의는 어산지의 사법처리를 중단해달라는 호주의 요청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몇 달 만에 구체화했다. 합의대로 재판이 마무리되면 내부고발 신화와 함께 세계적 주목을 받은 어산지의 도피행각이 끝난다. 미국, 유럽, 남미, 호주 등 여러 대륙에 걸친 갈등도 일단락된다. 어산지는 미국 육군 정보분석원인 첼시 매닝을 설득해 기밀로 취급되는 외교 전문과 국방 정보를 빼돌려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한 혐의를 받는다. 유출된 정보에는 미군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을 비롯한 11명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살해한 사건 등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자행한 비위가 담겨있었다. 이 같은 폭로는 언론의 자유와 알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전 세계 활동가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받았고 일부는 어산지를 그들의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그러나 미국 검찰은 어산지의 행위가 언론의 취재 수준을 넘어 무차별적으로 기밀정보를 훔쳐 폭로하는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판단했다. 어산지에게 기밀 정보를 건넨 매닝은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35년형이 선고됐다. 다만 그는 2017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감형에 따라 수감생활을 7년으로 끝내고 석방됐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된 상황에서 영국을 기반으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2년 범죄인으로 미국에 압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에 성공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2019년 내부 논란 끝에 아산지의 망명을 철회하고 영국 경찰을 대사관에 불러 그를 체포해가도록 했다. 영국 정부가 어산지의 신병을 확보하자 미국 검찰은 그를 스파이방지법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정부와 어산지는 영국 법원에서 범죄인 송환을 두고 지금까지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위키리크스는 X(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어산지가 이날 구치소를 나와 비행기를 타고 영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 “위키리크스는 정부의 부패와 인권 침해에 대한 획기적인 폭로 기사를 발행해 권력자들의 행동에 책임을 물었다. 줄리안은 편집장으로서 이러한 원칙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미 ‘슈퍼 엔저’인데…“엔화 환율 170엔까지 급등할 수도”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엔선을 다시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가 현 시점에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시 20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45엔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돌파한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외환 시장에서 장 중 한때 159.9엔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최대 170엔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미토모 미쓰이 DS 자산관리와 미즈호은행 등은 이같이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이 170엔대를 보였던 적은 1986년이 마지막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들어 12% 가량 오른 상황 속에서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엔화 매입을 포함해 엔저 흐름을 반전시킬 만한 촉매재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스미토모 미쓰이 DS 자산관리의 쿠니베 신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당국이 개입할 경우 엔화 가치가 150엔 넘어서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170엔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즈호 은행의 비슈누 바라단 경제 및 전략 총괄은 엔/달러 환율이 170엔대로 급등할 가능성을 두고 “바람직하지 않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약 25년간 엔화 트레이딩을 해왔던 ATFX 글로벌 마켓의 닉 트위데일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70엔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며 “정부의 단기적 시장 개입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엔화 매수에 9조8000억엔 가량을 지출했지만 엔저 흐름이 반전되지 않았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전날 필요시 24시간 언제든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BC의 알빈 탠 아시아 외환 전략 총괄은 당국의 마지막 시장개입 이후에도 엔/달러 환율의 상승 압박을 감안했을 때 시장은 이제 개입에 덜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도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란 방향에 베팅을 늘리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18일까지 한 주 동안 엔화 순매도를 늘려 이들의 약세 포지션 규모가 2006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불어났다. 헤지펀드들의 엔화 약세 베팅 또한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키무라 타로 선임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금리차가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해 엔화 가치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보다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관측은 연말까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두 차례 단행할 것을 전제로 뒀다. 연합뉴스

"하위권으로"…추락하는 韓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

한때 상위 수준에 머물렀던 한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가 약 4년만에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화석연료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전환 속도가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 앤 영(EY)에 따르면 한국은 EY의 63번째 '재생에너지 국가별 매력지수(RECAI) 2024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주요 40개 국가 중 투자 매력도 30위를 기록했다. EY는 과거 2003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연 2회)에 RECAI 보고서를 발표해 국가별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나 투자 여건 등을 평가해왔다. 한국의 RECAI 순위는 2020년 상반기 17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상위 20워권 안으로 진입했고 같은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4단계 상승한 13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진입에 한발 더 다가갔다. 그러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 순위는 다음해인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7회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1년 상·하반기에 한국이 각각 17위, 21위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22위, 23위로 한 단계씩 내려왔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엔 한국 순위가 각각 25위, 27위로 두 단계씩 하락하더니 이번 보고서에는 30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한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매력도가 갈수록 하락하는 배경엔 에너지전환이 모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Y는 2021년 보고서를 통해 “막대한 투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12GW(기가와트)에 달하는 해상풍력을 구축하겠다는 한국의 야심찬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EY는 한국에 대해 “화석연료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과 비경쟁적인 시장구조가 한국의 에너지전환을 늦추고 있다"며 한국전력의 기록적인 부채로 새로운 에너지 자산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고 꼬집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꼽혔고 중국과 독일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독일, 호주, 영국이 뒤를 이었고 일본의 경우 전 보고서 대비 3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상위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수요가 명확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가 있다"며 “강력한 정책 지원과 인센티브로 미국, 중국, 독일이 상위권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EY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성장세를 뒷받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간헐적인 재생에너지의 증가는 발전 그리드, 가격 등의 심한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BESS의 수요가 덩달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EY는 글로벌 BESS 용량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4%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BESS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위 10개국 목록도 공개됐다. 1위는 미국으로 나타났고 중국과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7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10위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엔비디아 ‘급락’에 증시 휘청…브로드컴·퀄컴·어도비·인텔 등 반도체주도 주가↓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와 블루칩 우량주들 주가 24일(현지시간) 엇갈린 가운데, 뉴욕증시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p(0.67%) 오른 3만 9411.2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p(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p(1.09%) 밀린 1만 7496.82에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져 대거 조정받았다. 그러나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량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정 부분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다.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그간 무섭게 올랐던 만큼 무섭게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6.68% 급락해 시가총액이 2조 9000억달러까지 줄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시총이 3조 300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딱 하루 미국 시총 1위를 기록한 뒤 곧바로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140달러까지 치솟던 주가는 118달러까지 내려앉았는데, 지난 3거래일간 하락률이 12.9%에 달한다. 이는 2022년 12월 27일까지 3거래일간 14.4% 급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돌파한 시총 3조 달러 선도 7거래일 만에 붕괴됐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시총 3조달러 기업은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두 곳만 남게 됐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I 열풍을 타고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기업들이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다음 '시총 1조달러 클럽'이 유력하다던 브로드컴은 3.70% 하락해 시총이 7411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퀄컴도 5.5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2.37%, 어도비도 1.74%, 인텔도 1.67% 떨어졌다. 주식예탁증서(ADR)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SML도 3.34% 떨어졌고 Arm도 5.76%, TSMC는 3.54%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주요 구성 종목들 모두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장 대비 3.02% 급락한 5371.52로 마감했다. 다만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적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조정은 꽤 건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우리는 건강한 순환매를 보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기술주에 멋진 휴식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주요 지표는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비둘기파적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최근 지표들이 금리 인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준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엄격한 상태라고 평했다. 굴스비 총재는 고금리 정책은 경기 과열을 막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 실업률은 상승하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모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천천히 조정되었고, 실업률은 조금만 상승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긍정적인 결과가 덜 가능할 수 있는 지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번 주에는 오는 28일 발표되는 5월 PCE 가격지수와 27일 나오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률이 점쳐지고 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기술업종이 2.07% 급락한 반면, 에너지업종은 2.73% 급등했다. 유틸리티도 1.25% 상승했고 금융업종이 0.95%, 헬스케어가 0.55%, 소재도 0.56%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7.7%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2.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p(0.98%) 오른 13.33을 가리켰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또↓, ‘암울 전망’ 이유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달러선을 내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 22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 101달러(834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6.17% 급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 9780달러대까지 떨어져 지난달 초 이후 약 50일 만에 6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5.45% 하락한 328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횟수 축소 전망에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됐다. CPI 상승률 둔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연준이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이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1차례만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주 연속 약 6억 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 또 한때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낙폭을 키웠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자산을 도난당한 고객들에게 내달 1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마운트곡스 지갑(wallet)에 있던 비트코인 13만 7000여개 등 코인이 모두 다른 주소지로 이전된 바 있다. 이전된 비트코인 시세만 약 90억 달러(12조 5000억원)에 달한다. 마운트곡스 지갑 변동은 2018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암호자산 투자 회사 갤럭시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은 수의 코인이 유통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시장 예상보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국인 71% “부유세 찬성”…G20 17개국 찬성률은 68%

주요 20개국(G20) 소속 17개국 국민의 68%가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책에 찬성하는 한국 국민은 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류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24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어스포올과 글로벌 커먼즈 얼라이언스 의뢰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서는 G20 국가 중 18개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단 중국에서는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이 조사에서 G20 17개국 국민의 68%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1%에 그쳤고, 70%는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을, 69%는 대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지지했다. 한국의 부유세 지지율은 71%로 17개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고,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대의견은 10%였고, 반대도 지지도 않는다는 의견이 17%, 모르겠다는 응답은 2%였다. 부유세 찬성률인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었으나 이들 국가도 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후 변화 및 자연 보호와 관련해 전 세계가 전기·운송·식품·산업·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빨리 주요 조처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G20 18개국 국민 71%가 '10년 이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0년 이내 조치 필요'라는 응답은 멕시코가 91%로 가장 높았고, 케냐 86%, 남아공 83%, 브라질 81% 순이었으며, 한국은 66%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52%로 가장 낮았고 일본(53%), 미국(62%), 이탈리아(62%) 등 순으로 낮았다. 또 각국 응답자 대다수는 경제가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답했다. 68%는 자국 경제운영 방식이 이윤과 부의 증대에만 집중하기보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과 웰빙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답했고, 62%는 한 국가의 경제적 성공은 성장 속도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웰빙으로 측정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가 및 글로벌 정치, 경제 시스템의 개혁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G20 17개국 응답자의 65%는 자국 정치 시스템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7%는 자국 경제 시스템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로마클럽은 이 조사 결과는 미국, 중국, 인도 등 G20 국가 재무장관들이 올 7월 브라질 회의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이 회의에서 경제·환경 문제 해결 전략으로 부유세가 처음으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조사에서는 경제와 생활방식 변화를 위한 정책에 추가 세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도 확인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이니셔티브, 보편적 의료 서비스, 노동자 권리 강화 등이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어스포올 이니셔티브 공동 책임자인 오웬 개프니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 조사 결과는 G20 국가들에 부의 재분배라는 분명한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 확대를 통해 더 안정적인 지구를 위한 공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더 강력한 민주주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드린 딕슨-데클레브 어스포올 회장 겸 로마클럽 공동대표는 “이 조사는 G20 국가의 대다수 시민이 더 나은 복지, 더 많은 기후 해결책, 더 적은 불평등을 제공하는 경제가 필요한 때라고 믿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준 높은 사람들 찾아와야”…인니 발리, 관광세 5배 인상 추진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가 관광세 도입 넉 달만에 5배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발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리 주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발리 관광세 인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크레스나 부디 주의원은 미화 10달러(약 1만4000원) 수준인 발리 관광세가 너무 싸서 발리를 값싼 관광지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를 50달러(약 7만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리에서 벌어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추태들에 대해 말한 뒤 “발리를 찾는 사람들은 뻔뻔하게 현지 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세를 올려 늘어난 수입은 발리주 교육과 보건 부문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현지 언론은 발리 관광세를 올리려면 주의회에서 지방 규정을 개정하면 된다며 발리 주지사도 관광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발리주 정부는 관광세가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며 관광세 납부 확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리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세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발리에 도착한 외국인은 약 220만명이지만 이 중 40%만 관광세를 납부했다며 상대적으로 국제선에 비해 국내선 공항 점검이 느슨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발리는 지난 2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발리에 도착할 경우 15만루피아(약 1만3천원)의 관광 기여금을 걷고 있다.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러브 발리(love bali)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 등으로 납부를 증명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아 발리 공항이나 항구에서 입도 시 이를 제시하면 된다. 외국인이라도 외교관이나 관용여권 소유자, 항공 승무원, 장기체류비자 소유자(KITAS·KITAP), 골든 비자, 유학 비자 등의 소지자는 면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고금리 장기화 언제까지?…“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 채권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모두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자 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비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락세를 보여왔던 미 국채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중립금리가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제한돼 채권시장에 새로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맞춰 경제를 제약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이론적 금리를 일컫는다. SMBC 닛코 증권 아메리카의 트로이 루드카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트스는 “중요한 점은 경제가 예상대로 둔화할 때 금리 인하 횟수가 줄고, 향후 10년가량의 금리가 지난 10년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 시장의 전망을 보여주는 선도 계약(forward contracts)은 3.6%에서 멈춰있다. 선도 계약은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량의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맺은 계약을 의미한다. 선도 계약은 작년 최고치인 4.5%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 이상 상회하고, 연준의 자체 추정치 2.75%보다도 높다. 이는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바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결국 채권 가격 상승세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함축한다. 언리미티드 펀드의 밥 엘리엇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성장이 상당히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중립금리가 의미 있게 더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가 수십 년간의 하향 움직임에서 상향으로 반전한 데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함께 기후변화에 맞선 투자 증가 전망도 한몫했다. 채권 랠리에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더 현저하게 둔화해 연준의 현 예상보다 더 빠르고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중립금리가 높을수록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작다. 실제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28일 발표 예정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율 2.6% 올라, 전월의 2.8%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CE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예상되는 5월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지만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보다 여전히 높다. 미국 실업률 또한 2년 넘게 4% 이하를 유지해왔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시장 관측대로 중립금리가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이 맞을 경우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5.25~5.5%가 인식되는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핌코의 제롬 슈나이더 단기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고금리에도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탄력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략가인 벤 람은 최근 두 개의 점도표 상에서 연준이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를 2.50%에서 2.80%로 올렸다며, 시장이 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과한 것으로 보이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중립금리가 상향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 투자는 야수의 심장으로?…밸류에이션 아무도 모른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증시에 비싸게 거래되고 있지만 기업가치 산정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주식이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23배 높게 거래되는 등 S&P500 상장사 중 가장 비싸지만 밸류에이션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나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향후 얼마의 수익을 낼 것이며, 이에 따라 지금 주가는 얼마나 적정하다는 방식으로 목표 주가를 잡곤 한다. 그러나 AI 붐이 모두에게 생소한 만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엔비디아 경영진 조차 기업 실적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주가가 비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 해왔던 배경엔 AI 열풍으로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 1분기(2022년 2~4월) 매출은 기업 자체 예상치의 중간값을 13% 가량 상회해 지난 10년 동안 평균의 2배 이상 넘어섰다. 또 엔비디아의 지난해 8월 실적발표 당시 매출은 기업 추정치를 23% 웃돌았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꾸준히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지난 5개 분기 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엔비디아의 실제 실적간 평균 격차가 12%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월가의 분기별 실적 전망치는 1년 넘게 조롱거리의 대상이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숫자를 지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엔비디아 경영진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얼마나 수익을 낼지 예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실적 예측이 어려운 배경엔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 속에서 공급이 가장 불확실한 변수로 거론되기 때문이라고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엔비디아 주가 전망치를 91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26.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렐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경우 분기 매출이 최대 40억달러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멜리어스 리서치의 벤 리트제스 애널리스트도 지난 21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이 앞으로 얼마나 예상치를 상회하는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럴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폭이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사항으로 꼽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폭발적 성장이 둔화하고 그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주가를 높게 매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엔비디아 매출과 이익은 각각 284억달러, 147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11%, 1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엔비디아가 최근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는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순위 조사결과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상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가가 2022년 말 이후 9배 가까이 올랐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보다 뒤쳐진 것이다. 반면 애플과 MS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가 뒤를 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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