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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간신히 혼조…기술주가 끌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혼조 수준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p(0.23%) 밀린 4만 736.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p(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p(0.84%) 오른 1만 7025.88에 마쳤다. S&P500지수는 한 때 -0.54%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나스닥지수도 –0.49%까지 밀렸다. 국제 유가 폭락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도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폭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낮추면서 투매 심리를 자극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세, 다우지수 또한 약보합으로 마쳤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5.25% 뛰며 최근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고 AMD도 3.39% 상승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도 강세였다. 오라클은 예상을 넘는 실적과 개선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11.44% 급등했다. 반면 일부 은행주는 큰 폭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5.19% 급락해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JP모건이 업계 콘퍼런스에서 내년 순이자 마진에 신중한 전망을 내놓자 실망감에 투매가 발생했다. 골드만삭스도 주가가 4.39% 급락했다. 카드 사업과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함에 따라 3분기 세전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다. 앨리파이낸셜은 주가가 17% 폭락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 회사의 러셀 허친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생활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대출자들 신용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주가를 압박했다. 유가 폭락에 정유주도 유탄을 맞았다. 엑손모빌은 3.64%, 셰브런도 1.48% 하락했다. MRB파트너스의 필립 콜마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방어적 순환매가 약간 지나친 것 같다"며 “사람들이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된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지지율이 초박빙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첫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토론 결과에 따라 각 후보 경제 정책이 미칠 영향을 예상하며 증시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1일로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시장이 주시하는 지표다. 이번 CPI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 설립자도 8월 CPI가 연준의 이달 금리인하 폭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반적으로 수치가 약하면 연준은 50bp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크고 증시에도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관투자자협회(CII) 주최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가 됐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을 빼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기술 업종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92% 급락했고 금융 업종도 1%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1%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p(1.90%) 내린 19.08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삼성전자는 애플에, HD현대중공업은 中CSSC에…한국, 밀렸다

한국 기업이 지난해 주요 산업 세계 상품·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한 분야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라는 분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0일 2023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서 한국 기업은 71개 분야 가운데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4개 품목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4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2022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 1위 품목은 2022년 조사 때 6개에서 2개 줄면서 국가별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기간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에, 조선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에 밀려 2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지난해 전체 조사 분야 3분의 1이 넘는 2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7개로 2위, 일본은 10개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일본은 2022년 조사에서는 한국과 함께 6개로 공동 3위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위 분야를 4개 늘리며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새로 조사 품목에 포함된 반도체 재료 5개 중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등 3개 품목에서 1위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기차(테슬라)와 스마트폰·태블릿PC(애플), 생성형 인공지능(AI)(오픈AI)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CATL)와 이동통신 인프라(화웨이), 냉장고·세탁기(하이얼) 등이 1위였다.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자동차)와 CMOS 이미지 센서(소니) 등에서 1위를 가져갔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의 공급망 지배가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산하고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이 크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대해 관세 면제 조치 종료 등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빌 게이츠 “최대 우려는 전쟁과 새로운 팬데믹”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대규모 전쟁과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자신의 최대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게이츠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의 세계에서 많은 불안은 대규모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대규모 전쟁을 피하더라도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이라며 “25년 이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게이츠에겐 새로운 팬데믹의 발생 여부보단 세계 각국이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 미국을 언급하면서 “세계를 주도하면서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국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가 새로운 팬데믹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일부 얻었지만 이는 안타깝게도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정치적 갈등이 새로운 팬데믹 대비에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 우리가 무엇을 잘했는지, 못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모으는 일이 여전히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향후 5년 안엔 더 나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출간한 저서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을 통해 방역정책 강화, 질병 모니터링 투자, 백신 연구개발 확대 등을 세계 각국에 권고했다. 한편, 게이츠는 오는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 '왓츠 넥스트: 빌 게이츠의 미래 탐구(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전염병 예방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애플 보란듯…화웨이,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XT 출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77만원)부터 시작한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오후 출시 행사를 통해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 XT 공개했다. 화면 중 하나는 안쪽으로 접히고 다른 하나는 바깥으로 접히게 설계돼 알파벳 'Z'자형으로 접힌다. 화면을 모두 펼쳤을 때 두께는 3.6mm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5.6mm)보다 2mm 더 얇다. 모두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10.2인치로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화웨이의 자체 하모니 OS를 장착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책임자인 리차드 유는 이날 행사에서 “이를 위해 5년 동안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색상은 붉은색, 검은색 등 2종류로 판매되며 메모리는 256GB(기가바이트)와 512GB, 1TB(테라바이트) 세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256GB 버전이 1만9999위안으로 책정됐다. 512GB 버전은 2만1999위안(약 415만원), 1TB 버전은 2만3999위안(약 453만원)으로 정해졌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 8분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 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흘 뒤인 이날 오후 현재 선주문량은 360만건에 달해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메이트 XT는 애플이 미국 본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메이트 XT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8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아이폰16이 중국이 정식 출시되는 일정과 같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최소 중국 내에서 혁신의 왕관을 차지하겠다는 것과 애플이 신제품 출시 후 겪는 허니문 기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다만 고가의 트리플 폴드폰인 메이트 XT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력을 얼마나 펼칠지는 미지수다. IDC의 아서 궈 애널리스트는 “높은 기술 요구사항, 낮은 수익률, 높은 가격, 제한된 소비자 등을 고려할 때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다른 제조사들은 폴더블 분야에 투자를 줄이는 추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韓 기업, D램·OLED 등 4개 분야서 세계 1위…전체는 4위

한국 기업이 지난해 주요 산업의 상품 및 서비스에서 1위를 차지한 분야가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전체 4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한국 기업은 71개 조사 분야 가운데 D램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4개 품목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4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2022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한국 1위 품목은 2022년 조사 때 6개에서 2개 줄면서 국가별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 기간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애플에, 조선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에 각각 밀려 2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지난해 전체 조사 분야의 3분의 1이 넘는 2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7개로 2위, 일본은 10개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일본은 2022년 조사에서는 한국과 함께 6개로 공동 3위였으나 지난해에는 1위 분야를 4개 늘리며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새로 조사 품목에 포함된 반도체 재료 5개 중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등 3개 품목에서 1위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기차(테슬라)와 스마트폰·태블릿PC(애플), 생성형 인공지능(AI)(오픈AI)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기차 필수 부품인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CATL)와 이동통신 인프라(화웨이), 냉장고·세탁기(하이얼), 일본 기업은 자동차(도요타자동차)와 CMOS 이미지 센서(소니) 등이 1위였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의 공급망 지배가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 등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산하고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이 크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대해 관세 면제 조치 종료 등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디플레이션, 내년까지 이어진다”…일본식 침체에 빠지나

작년부터 이어졌던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악순환에 빠져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중국의 디플레이션 스파이럴(악순환) 이제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의 물가 하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경제 전반의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지난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통계 발표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최장 기간이 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와 BNP파리바는 GDP 디플레이터가 내년까지 마이너스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고 ANZ는 향후 6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GDP 디플레이터가 0.5%포인트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BCA리서치는 이런 추세가 최소 12개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6%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0.7%)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3%에 불과했다. 이는 3년여 만에 최저였다.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시중 자금이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중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하락 등을 근거로 “우리는 분명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으며 디플레이션의 2번째 단계를 거치고 있을지 모른다"며 “일본의 전례에서 알 수 있듯 디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이 더 심해지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물가가 정체되거나 내릴 것으로 판단되면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거나 늦추게 된다. 이럴 경우 기업들은 매출 감소 속에 투자를 줄이고 임금 삭감이나 해고에 나설 수 있다. 실업자가 증가하거나 임금이 깎인 소비자들이 많아지면 소비 중단이 심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민간 지표들을 보면 이런 현상이 이미 발생하기 싲가했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 등의 자료를 보면 전기차 제조업체나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지난달 기준 직원 초봉은 2022년 고점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창장상학원이 300개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인건비 증가세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약했고, 취업 정보 사이트 자오핀 자료를 보면 38개 주요 도시의 2분기 평균 채용 급여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 시기에 볼 수 있었던 사이클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이 수십년간 겪었던 장기 침체로 이어질 조짐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개 논의를 제한하는 가운데 이강 전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 행장은 최근 한 행사에서 “지금은 디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싸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향후 몇 분기 내에 GDP 디플레이터를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8월 수출이 깜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3086억4730만 달러(약 415조1000억원)로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 전망치(6.5% 증가)와 전월(7월) 수출 증가율 7.0%를 모두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연합(EU), 인도, 브라질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고 중국의 대미수출 또한 5.1% 증가해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8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난 2176억2570만 달러(약 29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2% 증가)와 전월(7월) 수입 증가율(7.2%)에 모두 못 미쳤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부동산 침체와 디플레이션 속에서 중국의 수출이 희소식"이라면서도 “저가 공세로 미국, 남미, 유럽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만큼 중국 정부의 수출 전략에 대한 지속가능성이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리스·트럼프 운명의 날…TV토론 결과에 희비 교차할 관련주는?

미국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TV토론으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번 TV토론은 향후 판세를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에서 두 후보가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당선 가능성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이번 TV토론을 계기로 두 후보와 관련된 주식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기차, 주택 건설, 유틸리티 섹터와 관련된 주식들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청정에너지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차지포인트, 빔 글로벌, 블링크 차징 등 충전 업체에 이어 배터리 제조업체, 공급업체도 수혜 대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디알호턴(D R 호턴), 레나, KB홈 등 주택건설 업체들의 주가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5000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신규 주택 착공에 나서는 업체들에게 세액 공제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은 퍼스트솔라, 선런, 엔페이즈 에너지 등 태양광 관련주와 틸레이 브랜즈, 캐노피 그로스, 큐레리프 등 대마초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와 제약주들은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베이커휴즈,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셰브론 등 에너지 기업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렴한 에너지를 내세우면서 규제 완화와 자국 내 화석 에너지 생산 확대를 중시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만, RTX 등 방산주 역시 공화당의 국방비 지출 확대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지오 그룹, 코어시빅 등 민영 교도소 운영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또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스미스앤웨슨, 스텀 루거 앤 컴퍼니 등 총기생산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디지털홀딩스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만큼 그가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폐지되거나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청정에너지 관련주들이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중 갈등이 악화될 경우 중국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컬스, 셀라니즈코퍼레이션, 테슬라, 보그워너, 오티스 월드와이드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미국 증시는 대선이 있던 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1960년 이후 S&P500 지수는 2000년, 2008년을 제외하고 모든 대선 연도에 상승했다. 특히 선거가 있었던 2012년, 2016년, 2020년에는 S&P500 지수가 10% 넘게 올랐다. 2000년 대선에는 초유의 재검표 사태, 2008년 대선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해 S&P500 증시가 하락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이폰16 출시일·가격·색상 공개 됐지만...“실망스럽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 반응은 '냉담한'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었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아이폰16 시리즈 등을 비롯한 최신 제품군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베젤(테두리)을 줄여 기기 전체 크기는 늘어나지 않았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특히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도 장착됐다. 애플은 이들 칩이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급하게 날려 쓴 메모를 AI가 다듬어 세련된 초대장으로 만들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주고 독창적인 이미지도 만들어 준다. 녹음과 번역은 물론, 수많은 사진 가운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타이핑하면 사진을 찾아준다. 메일 편지함을 빠르게 읽고 요약본을 제공하고, 임박한 약속 등 중요한 내용은 가장 상단에 표시해준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애플은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국은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최초로 포함돼 13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출시에 뒤따르는 시장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20.91달러(29만 6461원)에 그쳤다. 이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1.16%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1위 종목 상승폭 치고는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며 “이는 AI 중심 제품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지난 6월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이미 AI 기능을 발표해 주가가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날 행사에서 그 이상의 '깜짝' 발표가 없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미리 알려진 것으로, 이날 발표에서 놀라운 일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아이폰16은 예년 기기들과 달리 AI 기능에 관심이 모였다. 이전 모델들이 디자인이나 새로운 기능 등 하드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AI 기능을 가능하게 할 소프트웨어가 주목받은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16에 AI 기능이 온전히 탑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이폰16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수많은 지연에 직면해 있고 많은 주요 기능은 내년이 돼서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마케터 애널리스트 가드호 세비야는 “베타 테스트로 출시된다는 것은 많은 기능이 여전히 출시를 위해 미세 조정되고 있으며 프라임타임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스마트폰이 대박 조짐을 보이는 것도 애플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화웨이는 지난 7일부터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인 두메이트(Mate) XT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해 24시간 만에 선주문이 200만건을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 중국에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섰지만, 출하량은 작년보다 6.7% 감소했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16 출하량을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9000만대를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아이엠 유어 파더” 다스 베이더 목소리 맡았던 제임스 얼 존스 93세로 별세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악역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유명한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로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스의 소속사는 존스가 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허드슨 밸리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스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두 번째 편인 '제국의 역습'(1980)에서 다스 베이더가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광선검 결투를 벌이던 중 “내가 너의 아버지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할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 중 하나로 꼽힌다. 존스는 감정을 극도로 배제한 건조하고 어두운 목소리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존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를 처음 녹음할 당시 이 영화가 성공할 줄 전혀 몰랐던 터라 보수로 7000달러(약 900만원)를 받았고 “그것이 좋은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에서 정글의 왕이자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로도 유명하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2019년 개봉한 동명의 실사영화에서도 같은 역을 맡아 연기했다. 또 미국 시청자들에게는 CNN 방송 중 흘러나오는 안내 음성 “디스 이즈 시엔엔"(This is CNN)의 주인공으로도 친숙하다. 1931년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의 판잣집에서 태어난 존스는 배우를 꿈꾸던 아버지가 일찍이 집을 나간 뒤 6세 때 미시간주의 외조부모 집에 맡겨지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할머니의 폭언에 시달리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심한 언어장애를 앓았다고 한다. 그러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를 쓰고 낭독하면서 언어장애를 극복했고, 미시간대에 입학해 연극 활동을 하면서 배우의 길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60년대부터 뉴욕의 작은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0∼8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TV를 오가며 수많은 영화·연극·드라마 작품에 출연했다. 1965년에는 TV 드라마 시리즈 '가이딩 라이트' 등에서 의사 역을 맡아 당시 미국 주간 연속극에 고정 출연한 최초의 흑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그는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각각 2차례씩 거머쥐었고, 토니상 평생공로 특별상과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받았다. 1992년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주는 국가 예술 훈장(National Medal of the Arts)을 받기도 했다. 2022년 브로드웨이의 110년 역사를 지닌 코르트 극장(Cort Theater)은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얼 존스 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배우 마크 해밀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스타워즈에 기여한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아빠"(#RIP dad)라고 썼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시세↑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서부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39% 급등한 5만 7671달러(7739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 5000달러대 밑에서 움직이던 가격은 이날 5만 5000달러선을 회복한 뒤 5만 8000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4%, 솔라나도 5% 오르는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모두 1.16%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는 그간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가 미 연방준비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더 정당화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는 관측도 역시 나온다. 여기에 미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낙점 이후 상승세를 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해리스 부통령은 47%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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