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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수주…9500억원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의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달청과 약 950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말까지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 탐사 등을 위한 것으로 누리호 대비 탑재 용량 및 궤도 투입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개발을 마친 뒤 2030년부터 총 3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2032년 달 착륙선 최종 모델 발사가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계에서 최종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사명감·책임감을 갖고 항우연과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우주 수송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 등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케미칼, 1Q 영업손실 1353억원…전년비 2455.3% 악화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61억원·영업손실 1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455.3% 악화됐다. 당기순손실은 60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805억원 개선됐다. 기초화학은 매출 3조5489억원·영업손실 1304억원을 내는 등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모노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에탄값 안정화 △재고평가손실 감소 등의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 및 역내 정기보수 시즌 진입으로 공급 부담이 완화되는 것을 들어 회복세를 예상했다. 첨단소재는 매출 1조317억원·영업이익 444억원을 달성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 등으로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향후에는 전방산업 수요 증가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94억원·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분 판매가 늘어났으나, 염소계 제품 국제가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및 식의약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7억원·43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객사 다변화로 분기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시현하면서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높아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포트폴리오를 기초화학·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 5개 가업으로 재편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략사업단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 추이를 지키고 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적자 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0.6% 줄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국민주’ 네카오, 실적 잡고 반등 나선다…주가도 잡을까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439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증가한 2조526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특히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1203억원, 매출액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2%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2.6%, 33.3% 증가한 9548억원, 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5221억원을 거뒀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082억원, 카카오는 668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 반등을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대내외 악재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일본발 악재를 만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가는 이날 기준 18만7700원으로 전날보다 1.68%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와 위탁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본격화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라인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정부가 해당 사안에 많은 관심이 있고 강제매각 명령은 양국의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51% 하락한 4만8550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불거졌던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및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정신아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그룹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회전문·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 전략과 향후 성과 역시 변수다. 지난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잇따라 공개하는 동안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며 대응이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카카오그룹이 성공적인 AI 모델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수준보다 5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GS칼텍스, 1Q 영업익 4166억원…전년비 36%↑

GS칼텍스는 올 1분기 매출 11조8569억원·영업이익 41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정유 부문은 매출 9조3508억원·영업이익 30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 축소됐으나, 영업이익은 106% 확대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08% 급증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 등 중동 이슈 및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감산이 유가 하락을 방지하고 있는 영향이다. 러시아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휘발유 마진이 상승하면서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높아진 점도 언급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9806억원·영업손실 13억원을 내는 등 전년·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윤활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55억원·1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떨어졌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엇갈리는 일본車 국내 성적…혼다의 하반기 반등 전략은?

일본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렉서스와 토요타가 나란히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같은 일본 브랜드인 혼다의 판매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4월 수입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달 도합 198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대수로 살펴봐도 일본차 브랜드는 8005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강자인 독일차 브랜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19.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이처럼 일본차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열풍'을 일본차 브랜드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몰두해 온 일본차 브랜드의 인기도 자연스레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 브랜드 사이에 기업마다 격차가 생기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혼다는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승자독식'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반일 감정으로 일본차 보급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먼저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던 토요타가 자리를 확고히 잡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혼다로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렉서스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RAV-4, 크라운, 프리우스, 하이랜더, 알파드 등 5종의 신차를 선보였고, 렉서슨 RX, RZ 2종의 새로운 모델을 들고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모델은 전기차인 RZ를 제외하고 전부 하이브리드차로 국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혼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이끌만한 하이브리드 신차(어코드, CR-V)를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선점 경쟁에서 뒤처졌다. 하지만 혼다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가 혼다로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올해 주요 모델인 어코드와 CR-V를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공식 오픈했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200평 규모의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직 혼다 자동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2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 시승행사와 새로운 브랜드 체험 공간을 거점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떄문에 혼다코리아가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프로모션과 신차를 내놓는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차와 일본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격차를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렵지만, 시장이 장기화되다 보면 혼다 모델의 매력을 느끼는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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