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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새 수장에 변경구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는 신임 대표이사로 변경구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변 신임 대표는 영업전략을 시작으로 영업부문장, 마케팅부문장, 투자관리부문장을 역임하며 폭 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영업부문장을 맡아 영업 현장을 총괄하며 판매 채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는 마케팅부문장으로서 ‘장케어 프로젝트 MPRO3’ 등 다수의 전략 제품 출시에 기여했다.inahohc@ekn.kr변경구 hy 신임 대표이사. 사진=hy

삼양라운드스퀘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을 상무로 승진시켜 3세 경영 체제의 신호탄을 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열린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표한 새로운 비전의 조속한 실행과 현실화를 위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이른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전 본부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새롭게 맡아 겸직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올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기업 정체성) 리뉴얼을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의 변화를 이끌었다. 앞서 비전선포식에서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 등 향후 비전도 전달했다. 또, 직속조직으로 라면 TFT(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맵탱 브랜드의 제품 기획, 네이밍, 디자인, 광고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지난 8월 첫 선보인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아울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인 삼양식품, 삼양차이나 대상으로 직급 개편도 실시했다. 젊은 임원진으로 재편하면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전진 배치해 경영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에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를 상무에서 전무로 직급 승진시키고,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1977년생)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1978년생)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1972년생) 등을 상무로 발탁했다. 새 인사제도도 도입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해 임원 체계를 개편했다. 결재 단계를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다양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동원맛참 한캔으로 하루 단백질 50%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는 지난 1982년부터 40여 년간 참치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참치’의 수요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동원참치는 현재 참치캔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같은 성과에도 동원F&B는 새로운 고객층과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동원맛참’가 꼽히고 있다. 참기름으로 맛을 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 좋은 제품인 ‘동원맛참’은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캔이 찌개나 볶음 등 각종 요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과 차별화돼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살코기 함량이 약 76%로 135g 한 캔에 약 24g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동원맛참 한 캔만으로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를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동원F&B는 ‘동원맛참’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의 참치캔은 캔 뚜껑 부분이 하단에 위치하도록 제품명과 영양성분을 표시한 것과 달리 ‘동원맛참’은 캔을 상하로 반전해 뚜껑만 열고 식탁에 올려두어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디자인돼 있다. 패키지에 동원참치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비비드한 주황색과 빨간색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 8월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을 광고모델로 찍은 ‘동원맛참’ CF를 공개하고 공식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CF는 ‘동원맛참’을 밥 위에 올려 맛있게 먹는 안유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밥에 바로 먹는 고소한 밥참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맛참은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캔햄은 물론 냉장·냉동식품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살코기 참치, 고추참치에 이은 대표 스테디셀러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참치 제품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를 선보였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혈당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는 등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칼로리를 최대 31% 낮춘게 특징이다. 따라서, 한국인 식생활에 맞춰 고소마요, 불닭마요, 레드고추 등 다채로운 소스 맛을 넣어 샌드위치나 김밥 소재로 먹으면 좋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동원맛참 CF모델 아이브 안유진 동원F&B 참치캔 제품 ‘동원맛참’과 CF모델 아이브 안유진. 사진=동원F&B 동원F&B 동원맛참 사진=동원F&B

달콤왕가탕후루, 환경미화 캠페인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달콤왕가탕후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하나로 환경미화 활동을 실시했다. 30일 달콤왕가탕후루에 따르면, 지난 28일∼29일 이틀 동안 총 30개 지역 100여개 매장 점주·직원들이 함께 매장 주변 청결을 위한 ‘탕후루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 점주와 직원은 매장과 인근 지역에 버려진 각종 꼬치, 종이컵 등 배출된 쓰레기를 청소하고 사전에 미리 놓아둔 쓰레기통을 수거해 정리했다. 정철훈 달콤왕가탕후루 대표는 "지난 9월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시행한 결과 매장 이용객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았다"며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탕후루만의 문화 캠페인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추가 사진 사진=달콤왕가탕후루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 美매출 1천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냉동밥’이 미국에서만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3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냉동밥의 미국 매출 1000억원 실적은 진출 초기인 4년 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어난 성적이다. 지난 2019년 CJ제일제당은 미국기업 슈완스를 인수하고 미국 전역에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한 뒤 대형 유통채널에서 냉동밥 판매를 늘려왔다. 비비고 냉동밥의 미국 인기 요인으로 회사는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을 꼽았다. 특히 코리안바베큐맛치킨, 김치야채, 마늘맛새우 볶음밥 등 대표제품들이 매출에 기여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해당 제품들은 치킨과 야채, 새우 등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종류에 코리안바베큐소스, 김치, 마늘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돼 월마트(Walmart)·크로거(Kroger)·타깃(Target) 등 현지 대형유통 채널을 거쳐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세인 점도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늘었고 전체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품 외 CJ제일제당의 수출 냉동밥 판매도 늘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자체 냉동밥 수출액은 연평균 22% 성장했다. 2017년 7개국에 그쳤던 수출국도 현재 대만, 베트남 등 17곳까지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호주 코스트코에서 ‘김치치즈주먹밥’ 판매를 시작하는 등 주요 진출국 유통채널 위주로 냉동밥 제품 입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아시안푸드 존(Zone)’을 별도로 만드는 등 한국 식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만두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전략제품(GSP) 품목으로 냉동밥을 포함한 P-Rice(Processed Rice) 카테고리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_미국_생산판매_비비고 냉동밥 이미지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비비고 냉동밥’. 사진=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국산 수산물 판로 넓힌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손잡고 국산 수산물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자체 식자재 유통망과 수협중앙회의 생산, 물류 인프라를 융합해 국내 수산물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중 공동 개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고등어·갈치·오징어 등 구이와 반찬용으로 수요가 많은 대중성 어류와 미역, 다시마 등 건수산물을 포함해 10여 종이다. 수협중앙회가 원물 수급과 제조를 맡고 CJ프레시웨이가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놓는 상품은 각 주체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병행해 유통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도 검사 △협력사 상품 정밀 분석 △물류센터 입고 상품 추가 검사 등 다중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국가 인증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1호 공인한 수산 식품연구실을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어촌의 판로 확대를 돕는 등 시장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상생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수산중앙회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CJ프레시웨이와 수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전통시장 협업 가정간편식 6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하는 ‘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 신제품 6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삼맛호오떡(행당시장)의 ‘씨월드 호떡’ △수제비 먹는 닭갈비(행당시장)의 ‘양념 닭갈비’와 ‘바지락 수제비’ △바삭 마차(망원시장)의 ‘왕 등심 돈가스’ △장수 닭 한마리(면곡시장)의 ‘고사리 닭개장’ △서울 지짐이(대조시장)의 ‘오징어 비빔 쫄면’이다. 모두의 맛집은 지역 맛집을 선정해 대표 메뉴를 HMR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그린푸드의 지역 상생 브랜드로,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맛집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HMR 제품 30종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도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간편식으로 제품화하기 적합한 메뉴들이 많음에도 HMR 제작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식당들이 많다"며 "이번에 선발된 식당 5곳과 현대그린푸드의 식품 전문가들은 식품 조리 및 위생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컨설팅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원조 맛집 음식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약 2개월간 맛집 육수 구현에 매달리고 제품마다 수십 번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번 ‘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이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전통시장 맛집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nahohc@ekn.kr현대그린푸드의'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 가정간편식 제품 현대그린푸드의‘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 가정간편식 제품. 사진=현대그린푸드

풀무원, 충북 음성 생면공장 인근서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지난 27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풀무원 생면 공장 인근에서 임직원 25명과 함께 ‘생물다양성탐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생물다양성탐사는 생물 전문가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생물 종을 찾아 기록하는 시민과학 활동이다. 풀무원은 생물다양성탐사를 통해 사업 활동을 영위하는 지역 인근의 생태 정보를 기록하고, 기업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점검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임직원과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생물다양성탐사 프로젝트는 풀무원 두부·생면·나물 공장이 위치한 충북 음성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음성 공장 임직원 25여 명과 함께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탐사는 지난 27일 생물 전문가 1명과 임직원 5명 내외로 구성된 4개 팀이 생면 공장 인근의 성산천과 미호천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일대의 식물·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물벌레)·어류·조류를 집중 조사한 뒤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Naturing)’ 앱을 통해 관찰한 생물종을 기록해 조사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식물 69종·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물벌레) 23종·어류 12종·조류 19종(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 포함) 등 총 123종의 관찰 기록이 모여 해당 지역 생태지도에 반영했다고 풀무원은 소개했다. 이 활동을 통해 축적된 생물다양성 데이터는 향후 사업장 관리와 지역사회 협력 기초 자료로 활용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전략과 관리체계 마련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 실장은 "풀무원은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체계화된 생물다양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풀무원 생물다양성 탐사 27일 충북 음성군 풀무원 생면 공장 인근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 탐사’에 참가한 풀무원 임직원들이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8개월 만에 사령탑 재 교체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이주연 전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사임한 가운데 ‘구관(舊官)’인 도세호 경영총괄임원 부사장을 다시 대표 자리에 앉혀 경영 체제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SPC그룹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세호 부사장을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 전 대표 사표를 수리함과 동시에 앞서 총괄임원으로 임시 대표직을 수행하던 도 부사장이 자연스럽게 대표를 맡게 됐다는 비알코리아의 설명이다. 도 부사장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것은 8개월 만이다. 지난 2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도 부사장은 8월부터 고문 역할인 경영총괄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다. 업계는 이 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내보이면서 비알코리아가 CEO 공석을 메우기 위한 사전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부사장의 회사 합류를 위해 경영총괄임원직을 신설한 데 더해 공식 취임행사도 열지 않은 것이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비알코리아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실적 개선 등 경영 전반에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987년 SPC에 입사한 도 부사장은 회사 업무에 정통한 ‘SPC맨’으로 꼽힌다. 그는 SPC 샤니 공장장, SPC팩 대표직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부터 올 2월까지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특히, 그동안 비알코리아의 급선무로 줄곧 ‘실적 개선’ 지적된 만큼 재선임된 도 대표의 과제는 분명해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21년 비알코리아 매출은 7916억원,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5.5% 늘어난 791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57.2% 급감하며 수익성 난조를 보이는 상태다.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도 대표는 당장 내부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중심으로 조직 내부 소통을 강화한 이후 당초 제시했던 디지털 전환과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위탁생산사업에 뛰어들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가맹점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랐다. 실제로 지난 8월부터 비알코리아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젤라또 레시피와 원재료를 제공하면 음성공장에서 제조·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로 인해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면서 경쟁사에 제품을 납품한다는 점에서 배스킨라빈스 점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SPC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외국계 젤라또 기업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비알코리아는 가맹점 제품과 전혀 다른 젤라또를 위탁 생산해왔다"면서 "현재로선 위탁 생산 관련 추가 품목 확대, 추가 공급 등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도세호 대표이사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사진=SPC

농심, 앙리마티스 그림 입힌 신라면건면 한정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신라면건면 패키지 디자인에 앙리마티스의 작품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을 출시했다. 앙리마티스는 20세기 대표 화가로 야수파의 창시자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농심은 세계적인 화가의 그림을 제품에 삽입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한정판을 내놓게 됐다. 농심은 한정판 출시와 함께 연말까지 CXC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앙리마티스 특별 전시회와 손잡고 관람객에게 신라면 건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활동과 동시에 문화ㆍ예술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아트슈머(Art+Consumer)’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라며 "식탁에 잘 어울리는 꽃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중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앙리 마티스의 ‘한 다발’을 디자인 소재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신라면건면 앙리마티스 한정판 27일 농심이 칠수한 신라면 건면 앙리마티스 한정판. 사진=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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