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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이강인 소속 PSG와 공식 파트너십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랑스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 2일 SPC에 따르면, 이달부터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통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매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을 노출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리 생제르맹’ 의 주요 인기 선수와 함께하는 콘텐츠 제작, 협업 굿즈와 제품 출시, 경기 관람 티켓 및 공식 투어 참가권 증정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파리 생제르맹’ 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스타 선수인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유명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은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리라는 멋진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생제르맹 (왼쪽부터)허진수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 마크 암스트롱 파리 생제르맹 CRO(최고 매출 책임자). 사진=SPC

김홍국 하림 회장 "제대로 된 어린이식품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네 아이의 아빠로서 여느 부모가 그렇듯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순수한 식품을 만들고 싶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하림의 어린이식품 진출 출사표를 던지고 아이뿐 아니라 부모까지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하림산업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간담회에 참석한 김 회장은 "요즘 대다수 부모들이 라면 성분이 해롭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섭취 횟수를 제한하거나, 스프를 넣지 못하게 한다"면서 "아이와 라면 섭취 관련해 실랑이 하는 짜증스런 시간을 보낸 후 진짜 재료로 만든, 제대로 된 맛으로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푸디버디’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아이 입맛친구’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표방하는 ‘푸디버디’가 엄마아빠의 사랑을 더한 ‘진짜 어린이식’을 표방하는 만큼 김 회장을 비롯해 브랜드매니저(BM), 연구개발(R&D) 연구원, 영양전문가 등 자녀를 둔 직원들이 합심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첨가물 없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인 직후 1년 간 ‘푸디버디’ 제품 개발을 직접 챙기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공개한 ‘푸디버디’ 상품군은 즉석밥 3종을 비롯해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까지 총 24종으로 구성돼 있다. 하림은 주력제품으로 라면을 내세웠지만 식사와 간식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대체한다는 목표로 메뉴도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공조미료와 향미료 없이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의 자연 재료만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주력제품 라면은 사골과 우골, 소고기, 양지를 넣어 20시간 동안 끓인 국물은 물론, 1㎜의 얇은 건면으로 아이들도 쉽게 씹을 수 있게 했다. 기존 제품(1640㎎)보다 나트륨 수치도 낮아 제품별로 ‘푸디버디 빨강라면’은 1080㎎, ‘푸디버디 하양라면’은 1050㎎ 수준이다. 통상 유아식시장 주요 타깃은 생후 36개월까지로 잡고 있지만 하림은 ‘푸디버디’를 통해 더욱 맛에 민감한 4~8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는 키즈식 시장이 보통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이와 유사하게 설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라면 한 봉지 기준 1700원 수준이다. 다양한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 재미도 챙겼다. 먹으면서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모양 너겟과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 제품 외에도 동물모양 스티커, 신발 장식용 지비츠 참 등 굿즈를 제품 내 동봉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온라인 채널 포함해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하림 관계자는 "내년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이 가운데 라면에서만 100억원을 낼 계획이며, 국내 어린이식 시장선점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홍국 하립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브랜드 개발 배경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하림 푸디버디 빨강라면 1일 하림이 출시한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빨강라면’. 사진=하림

동원F&B, 3분기 영업익 630억원…전년比 39.7%↑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 오른 1조20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 기준 동원F&B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581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16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참치와 리챔 등 일반식품 부문의 판매가 늘었고 양반김, 냉장햄 등 신선식품과 유가공, 음료 부문 역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명절 선물세트 특수,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B2B(기업 간거래)사업을 중심으로 한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조미식품, 급식, 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추석 기간 축산물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외식 수요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2%, 57.9% 증가했다. 온라인 식품 유통기업 동원디어푸드는 추석 선물세트 특수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21.4% 늘었다.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는 영업이익이 73.6% 증가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 김, 유제품 등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확대 등으로 통해 지속성장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F&B_CI 동원F&B CI(기업 정체성). 사진=동원그룹

파리바게뜨, 초콜릿·찹쌀떡 등 수능 선물세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오는 16일 예정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좋은 결과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구성된 ‘(원하는 대로)떡하니 합격’ △립파이와 구움과자 등을 포함한 ‘(꿈꾸는 대로)합격의 해피엔딩’ △티(Tea) 성분을 함유한 티낭시에를 넣은 ‘침착하게 정답만’ △찰떡과 호두 브라우니 쿠키를 담은 ‘달콤한 휴식시간’ △찹쌀떡과 초콜릿 등을 포함한 ‘찰떡 붙어라’ 등이다. 베이커리류도 선보인다. 우리 벌꿀의 건강한 단맛을 살린 ‘합격각 카스테라’와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간 ‘클로버 행운빵’, 청포도맛 케이크에 네잎클로버 초콜릿 장식을 올린 ‘행운의 클로버 케이크’, 견과류인 피칸과 조청이 들어간 ‘조청피칸파이’ 등이다. 이색 찹쌀떡도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5색 찹쌀떡으로 구성된 ‘떡하니 합격’과 쫀득한 찰떡 안에 달콤한 초코필링을 가득채운 ‘합격 축하 초코찰떡’ 등이다. 이 밖에 Z세대(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다크 초콜릿과 마카다미아를 오트밀, 해바라기씨와 조합한 ‘O㎎그래놀라 초코’, 프랑스 명품 에쉬레 버터를 넣은 쿠키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을 더한 ‘에쉬레버터 스퀘어 샌드’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두고 힘든 시기를 보낸 수험생들을 응원하고자 재치 있는 일러스트와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세트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미지2] SPC 파리바게뜨, 2024학년도 수능선물세트 출시 1일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선물세트. 사진=SPC

일화, 신임 대표에 김윤진 총괄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화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윤진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 1일 일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화 서울지점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한국종합기술 2층 교육장에서 전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교에서 경영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미국 주요 식품 유통기업 트루 월드 그룹(True World Group)에서 부사장, 통일그룹에서 임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일화에서 총괄부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일화는 조직 내 전략적 정렬을 통한 경영 혁신을 꾀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화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년 준공되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내 지역 기여 시설을 마련해 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이미지] 일화 김윤진 대표이사 프로필 김윤진 일화 신임 대표이사 회장. 사진=㈜일화

튀김도 배달도 로봇으로…교촌치킨, 자동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며 실적 혹한기 탈피에 힘쏟고 있다.원가 상승·인력난 등 경영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튀김 로봇과 무인 주문기,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시스템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조리 로봇 도입해 가맹점 부담 완화 3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최근 협동로봇 전문업체 두산로보틱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조리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내 경기 오산 본사 연구개발(R&D)에 튀김로봇을 설치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튀김 바구니 6개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조리 로봇으로 한 시간에 최대 닭 24개를 튀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이 같은 장점으로 교촌은 오는 4분기 가맹점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매장 내 로봇 도입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교촌이 협동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교촌은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손잡고 조리 로봇 개발에 나선 뒤 올 초부터 경기 남양주시 소재 다산신도시1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촌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운영 효율성 때문이다. 그동안 교촌은 붓으로 양념을 일일이 바르는 수작업 방식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리 로봇 확대로 제조 시간을 줄이고, 인건비 등 가맹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실적 부진의 늪…수익성 개선 필요업계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촌이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수익성이 나빠지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를 강조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4월 제품 값 조정에 나선 교촌은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며 소비자 비판에 직면했다.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에 이르는 인상폭으로 한 마리·부분육 주요 메뉴 모두 3000원씩 올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특히, 교촌은 지난해 경쟁사인 bhc에 1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라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교촌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하락세를 걷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어든 22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4.2% 감소했다.이에 비용 절감으로 방향성을 틀고 교촌은 실적 하락세를 뒤집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IT(정보 기술)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을 통합한 신성장전략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고객 편의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KT와 테이블 무인 주문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30일까지 자율주행 로봇 제조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내 구역에 한정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 시 인건비 절감과 배달 인력난 해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실증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경기 남양주시 소재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 도입된 협동 조리 로봇이 튀김, 성형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동원F&B, 참치·내수 의존 벗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말 ‘김성용 호(號)’ 돛을 단 동원F&B가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의 두 마리 토끼사냥을 위해 달음박질하고 있다.참치캔 제품 중심의 내수 시장 의존을 탈피해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고 신사업을 키워 지속성장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다.◇해외 사업 키운다…"매출 비중 20% 목표"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동원F&B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줄어드는 내실 없는 성장을 거두면서 수익성 회복에 나섰다. 가장 눈 여겨 보는 부분은 글로벌 사업이다. 동원F&B는 지난해 전체 매출(4조236억원) 중 한국(3조9131억원) 비중만 약 97%로 내수 의존이 극심하다. 미국(310억원)과 일본(336억원), 기타국가(459억원)를 합산해도 3% 수준이다.이에 오는 2026년까지 동원F&B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 없이 한국적인 맛을 강점으로 참치와 김, 가정간편식(HMR) 등의 스테디셀러 상품 위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이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9년부터 수출길에 오른 양반김은 현재 일본·미국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 1월~9월 판매액만 전년 동기 15%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내 판매액 목표인 4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린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에 그대로 전략을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해외 기업과 접촉하며 대상을 물색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가공참치 기업 스타키스트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도 적극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동원F&B 관계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 투자에 속도낼 계획"이라며 "미국 내 유통 경로를 보유한 스타키스트를 플랫폼 삼아 미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체식품·건기식·디저트 신사업 육성 동원F&B이 매진하는 또 다른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다. 2000년 동원산업의 식품사업본부에서 분할돼 출범한 동원F&B는 당시 참치 통조림을 취급하는 일반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어획량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참치사업의 의존도를 낮춰야 된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다.따라서, 활발한 기업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해 동원데어리푸드, 동원홈푸드, 동원팜스 등의 자회사를 갖추며 일반식품 부문부터 조미유통 부문, 사료 부문, 온라인 사업부문으로 사업 폭도 넓혔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인 조미유통 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만 9846억원으로 일반식품(8868억원) 부문을 넘어섰다.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든 동원F&B는 기세에 힘입어 올 들어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대체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디저트 사업 등이 대표 사례다.실제로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출시하고 식물성 참치·만두·캔 햄 등을 줄줄이 선보인 데 이어, 올 6월 건기식 시장에 진출한 지 약 21년 만에 첫 건기식 온라인 몰 ‘웰프’를 열며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에는 자체 가공유 브랜드 ‘덴마크’ 인지도를 활용한 디저트 사업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스크림 ‘덴마크 초코초코콘’을 시작으로 외부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하며 디저트 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한류 열풍을 고려해 향후 신제품 수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F&B 사옥 전경.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대표이사급 인사…김재옥 동원F&B 부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그룹이 21일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해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해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동원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했다. 앞으로 김 부회장은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동원그룹은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사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을 이끌어 왔다. 향후 이 신임 대표는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한 축육 사업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까지 확장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밖에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F&B 김재옥 부회장 동원F&B 김재옥 신임 부회장. 사진=동원그룹

소주값도 오른다…참이슬 출고가 6.95%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11월 9일부터 소주 제품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 가격을 6.95%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360㎖ 병과 1.8리터(ℓ)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농어촌 중심으로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ℓ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 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와 자영업자, 거래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상생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격인상 시점까지 주류 취급 거래처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체감 인상률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nahohc@ekn.kr11월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 약 7% 인상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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