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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신제품 들고 한국 먼저 찾아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역동적이고 빠른 트렌드 문화를 지닌 한국의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고급 위스키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해외국가 중 로얄살루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 4일 서울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Richard Quinn) 에디션 2’ 출시 기념 행사에 참석한 마티유 들랑(Mathieu Deslandes) 로얄살루트(Royal Salute)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시장에 신제품을 가장 빨리 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티유 들랑 디렉터는 "전통과 혁신을 접목하는 게 로얄살루트가 표방하는 것"이라며 "세련된 맛과 미적 감각, 창의성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상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에 제조해 선보인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는 영국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리차드 퀸과 협업한 두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리차드 퀸은 영국 패션계에서 주목 받는 디자이너로, 2018년 영국 디자인 어워드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로얄 살루트는 리차드 퀸과 손잡고 첫 번째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코로나19 기간임에도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공개한 배경에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레스티지(고급) 위스키 시장은 도매상 출고량 기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 시장 성장세와 함께 지난해 로얄살루트도 도매상 출고량 기준 전년과 비교해 약 60% 늘어났다.이번 한정판은 차별화된 새 제품을 찾는 ‘뉴 럭셔리 소비자’를 겨냥해 위스키와 패션이 만나는 지점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설명했다. 아티스트가 표방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작업 환경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리차드 퀸은 "새 이야기나 관점, 기존의 경계를 넘어선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영감과 동기부여를 얻는 내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면서 "협업 과정에서 부여받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과거 역사와 미래를 함께 반영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차드 퀸은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 직접 방문해 로얄살루트의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함께 브레발(Braeval),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캐퍼도닉(Caperdonich) 등에서 나온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몰트, 그레인 원액을 블렌딩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망고, 바나나의 과일량에 더해진 딸기잼, 배, 복숭아 등의 달콤함과 쌉싸름한 스모키 풍미가 어우러진 맛이 탄생했다. 디자인도 리차드 퀸의 대표 패턴인 꽃무늬를 적용했다. 장미 꽃잎과 하얀색 물방울 무늬가 검은색 병에 새겨진 ‘오렌지 로즈’, 진한 녹색병에 데이지 꽃무늬가 적용된 ‘데이지’로 구성됐다. 제품 가격대는 한 병 당 30만원 중반대로, 강남 청담동 메종 르 서클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프레스티지 판매 채널에서 선보인다. 마티유 들랑 디렉터는 "새롭게 위스키에 입문하는 소비자층을 위해 로얄 살루트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며 "특정 연령층을 겨냥하기보다 연령대 구분 없이 프레스티지 위스키의 품질을 알아봐주는 소비자 모두가 핵심 고객"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마티유 들랑 글로벌 마케팅 전무 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마티유 들랑 로얄 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리차드퀸 영국 출신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 사진=조하니 기자 신제품 로얄 살루트 리차드 퀸 에디션 2 제품. 사진=조하니 기자

오비맥주, 카스·한맥 출고가 6.9%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비맥주가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회사의 입장이다.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환율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의 산업 특성상 코로나19 이후 비용압박이 계속 증가해으나 전반적인 물가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올 뉴 카스 오비맥주가 판매하는 ‘올 뉴 카스’. 사진=오비맥주

빽다방 빵연구소 화정DT점, 맛과 공간이 다르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카페 브랜드 ‘빽다방’이 선보인 빵연구소 화정 DT(드라이브 스루)점이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메뉴 구성 등으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9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처음 선보인 빽다방 빵연구소 화정DT점은 약 992㎡(300평) 면적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자체 드라이브 스루 3호점이기도 하다. 화정DT점은 기존의 빽다방 빵연구소에서 맛볼 수 없던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나나크로와상, 61겹몽블랑, 다쿠아즈 등 화정DT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들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고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화정DT점의 브런치 가격은 3000원대부터 1만원 미만으로 구성돼 가성비가 좋아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대로 고품질 베이커리 메뉴와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공간 구성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 1층에는 오픈형 주방을 마련해 고객이 브런치 메뉴의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빠른 D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2층은 빵연구소 콘셉트에 맞춰 베이커리의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넓은 홀 공간과 별도 테라스 공간도 조성해 개방감을 부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빽다방 빵연구소는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신사사거리점을 1호 매장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에 19개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inahohc@ekn.kr[이미지1] 빽다방 화정DT점(드라이브스루 매장) 외관 경기 고양시 소재 빽다방 화정DT점(드라이브스루 매장) 외관. 사진=더본코리아

롯데웰푸드, BTS와 협업한 한정판 크런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웰푸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한정판 크런키(CRUNKY)를 출시한다. 1984년 출시된 크런키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초콜릿 제품이다. 이번 한정판은 총 8종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별 이미지가 삽입된 7종과 단체 이미지가 들어간 1종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단면이 좌우로 배치돼 있고, 크런키 글자를 사용해 화려한 조명이 있는 무대 배경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패키지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의 이미지가 삽입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협업 상품 8종 제품을 모두 모으면 확인할 수 있는 숨겨진 이미지도 제품 패키지 옆면에 삽입했다. 옆면에 각각 제품명 ‘CRUNKY’, 멤버 이름 ‘알엠(RM)’, ‘진(JIN)’, ‘슈가(SUGA)’, ‘제이홉(J-HOPE)’, ‘지민(JIMIN)’, ‘뷔(V)’, ‘정국(JUNGKOOK)’이 새겨져 순서대로 제품을 쌓으면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크런키 제품뿐만 아니라 이달 중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한정판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2_크런키 X 방탄소년단 컬래버 제품 4일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크런키X방탄소년단(BTS) 협업 제품. 사진=롯데웰푸드

남양유업, 대리점주 자녀에 장학금 5800만원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달 25일 대리점주 자녀 46명 대상으로 ‘패밀리 장학금’ 약 5800만원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부터 유업계 최초로 패밀리 장핚금을 도입했다. 올해 11년째로 장학금 누적액만 13억800만원 가량으로, 총 1009명의 대리점 자녀에게 지급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생을 위한 제도 중 하나로 장학기금을 운용해 대리점주 자녀의 학업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회사와 함께 꾸준히 협력을 이어가는 모든 대리점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남양유업 CI 남양유업 CI(기업 정체성). 사진=냠양유업

대상 종가-CJ 비비고, ‘K-김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포장김치 시장 양대산맥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K-김치 자존심’을 내걸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컨텐츠 중심의 한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북미·유럽 등 김치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생산능력 강화와 마케팅, 제품력 제고 등 판매 역량을 높이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7700만 달러)보다 5% 가량 늘었다. 미국 수출액이 20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유럽 수출액은 910만 달러로 3.2% 나란히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 생산능력 확충…소비 접점 확대도 집중 대상은 주력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내세워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만 7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달성하자, 기존의 아시아권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유럽 등 서구권으로 김치 수출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상은 현재 일본·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대상 종가 김치의 해외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일본이며, 미국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맛김치다. 미국에서 김치 수요가 늘면서 대상은 지난해 비아시아권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연간 김치 생산능력 2000톤(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자동화 설비와 시설을 추가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식품사업 연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올해 380억원을 투입해 현지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도 품에 안았다. 럭키푸즈는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 공급중인 ‘서울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종가와 럭키푸즈를 별도 브랜드로 운영해 영업·유통망을 넓히는데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종가김치의 유럽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김치 수출물량이 평균 17% 이상 늘어난데 힘입어 내년 폴란드에 생산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30년 연간 3000톤 김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일까지 영국 런던에 종가 첫 팝업 매장도 선보이면서 소비 접점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현지 식당과 협업해 김치 타코, 김치 맥앤치즈 누들 등 이색 메뉴를 제공함은 물론 김치 골목·마트 등 포토존을 구성해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김치와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것이 팝업매장 운영의 목적이다. 대상 관계자는 "2019년부터 미국 종가 김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서부와 중부지역의 주요 유통 채널까지 입점 점포를 확대해 수출액도 성장하는 추세"라며 "영국 대표 일간지 ‘더 선(the Sun)’ 등에 종가 팝업 매장이 소개될 만큼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내세워 현지 입맛 잡는다 CJ제일제당은 김치를 수출 전략제품(GSP)의 하나로 선정하고 김치 세계화에 힘 쏟고 있다. 자체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현재 미국을 포함해 일본·유럽연합(EU)·싱가포르·필리핀 등 여러 나라를 공략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는 북미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기준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김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류 열풍에 따른 인지도 확대와 코로나19 시기에 한인 판매 경로 수요 증가가 동반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고무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의 제품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북미 지역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소용량 편의형 용기 제품을 리뉴얼한 ‘비비고 단지김치’가 대표 사례다. 발효가스를 제어하고 산소 유입을 방지하는 기능성 용기를 적용해 2주 간의 배송 기간을 거쳐도 현지 가정에서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신제품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썰은 김치’가 주인공으로, 제품이 배에 선적된 뒤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한 달 동안 푹 익어버리던 단점을 보완했다. 12개월간 상온 보관·유통 시스템을 가동하고, 소용량 파우치로 패키지를 적용해 통상 유리병과 캔에 담긴 수출용 대용량 제품과 차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시장 중심으로 주력제품인 비비고 단지김치 수출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7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에 입점한 뒤 이를 기반으로 주요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상 CJ제일제당 수출 김치 (왼쪽부터) 대상㈜ 종가가 판매하는 수출용 맛김치, CJ제일제당의 수출용 단지김치. 사진=각 사

스타벅스, 887㎖ 대용량 트렌타 인기에 "상시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0월부터 1리터(ℓ)에 가까운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상시 판매한다. 트렌타의 887㎖ 용량은 벤티(591㎖)보다 1.5배 많다. 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용량 음료가 인기를 얻는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7월 20일 아시아권 최초로 국내에 한정판매로 선보인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이달부터 상시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트렌타 사이즈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 출시한 지 75일째인 이달 2일까지 누적 150만 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겨울철에도 트렌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트렌타 사이즈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이는 음료군은 △콜드 브루(6900원)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77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7900원) 등 3종이다. 트렌타 사이즈는 지난 2011년 1월 미국 스타벅스에서 첫 등장한 초대형 컵으로 한동안 일부 매장에서 시범운영되다 10년 뒤인 2021년 미국 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스타벅스 트렌타 음료 10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시판매되는 887㎖ 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음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힘 빠진 노재팬…올해 맥주 수입량 1위는 일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해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에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t(톤)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2153t), 네덜란드(2만9243t),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1만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쳐 중국(4만6504t)과 네덜란드(4만5125t)에 이어 3위였다. 올해는 1∼8월 일본의 맥주 수입량이 중국(3만2153t)과 네덜란드(2만9243t)를 추월했다. 이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38.4%나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 2018년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676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로 1위였다. 그러나 2019년 4만7331t으로 급감해 벨기에(5만9072t)와 중국(5만8233t)에 이어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2021년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가 지난해 3위까지 회복했고 올해 1위를 탈환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해 국내에선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매운동이 점점 약화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일본 맥주 일본 맥주

오늘부터 흰 우유 가격 일제히 인상...빵·아이스크림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1일부터 주요 흰 우유 제품을 중심으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이 여파로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빵·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가격은 ℓ당 2900원대로 3000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나100%우유 1ℓ 제품 가격도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 제품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인상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 출고가를 900㎖당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올리기로 했다. 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유통채널에 따라 순차적으로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와 ‘바나나맛우유’(240㎖) 가격을 각각 5.9%씩 올린다. 매일유업은 우유 제품 가격은 4∼6%, 가공유 제품은 5∼6% 올리고, 발효유와 치즈 제품 가격은 6∼9% 인상한다. 동원F&B 역시 유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유제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가 이날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8.8%에 해당하는 88원 올리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이다. 유업계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에도 각 제품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을 대형마트 기준으로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애썼다. 그러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10% 가량 올려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 각각 오른 바 있다. kch0054@ekn.kr우유 가격 인상 대형마트 내 우유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엔조이~추석연휴] 이제 명절음식 지겹다면…이런 외식메뉴 어때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추석명절 기간 내내 모처럼 차례음식 등 집밥을 만끽하다보면 슬슬 입맛이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외식을 하려 해도 식구 구성원마다 다른 입맛 취향 때문에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메뉴 선택에 고민하는 가족 단위를 겨냥해 외식업계가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내놓고 있다.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입가심용 디저트까지 다양하다. 1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최근 자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에서 가을 대표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21종을 선보였다. 메이플 소스와 견과류 토핑을 얹은 치킨과 밤·은행·단호박·대추 등을 쪄낸 영양밥, 밤 크림을 넣은 케이크, 홍시 푸딩, 애플 파이, 논알콜 애플 시나몬 칵테일 등 가을의 맛을 담은 샐러드바 메뉴가 눈에 띈다. 샐러드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인 메뉴 ‘허브갈릭 램 스테이크’도 출시했다. 고급 양갈비 부위인 프렌치랙을 그릴에 조리한 것으로, 소고기 스테이크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구성으로도 판매한다. 매일유업의 외식 계열사 크리스탈 제이드도 제철 식자재인 꽃게·새우를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가을 바다의 기운을 담아낸 청해진미를 주제로 싱가포르식 칠리 크랩, 서해안 꽃게 탕면, 꽃게장 볶음밥, 씨리얼 새우 등 4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재료별로 탕면과 볶음밥에 들어가는 꽃게는 풍부한 알과 달콤한 맛을 지닌 서해안 꽃게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또한, 칠리크랩은 해외 셰프로부터 전수 받은 칠리소스를 적용해 현지 특유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으며, 씨리얼 새우도 곡물의 왕이라 불리는 귀리를 더해 차별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워홈은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IFC점,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등 컨세션 매장에서 고구마·고추·무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새 메뉴를 공개했다. 메뉴는 △팔진 해물 올림죽 △명란 순두부찌개 △매콤 고기 고추 짬뽕 △고구마 치즈 왕 돈가스 등 4종이다. 모든 메뉴는 아워홈 식품연구센터에서 제시한 건강한 한 끼 식사 기준에 따라 단백질,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을 높인 게 특징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식사 후 디저트는 국룰(특정 행위를 전국민적 규칙임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라는 말이 있듯 가을 제철 식재료를 넣은 새 디저트들도 눈여겨볼 만 하다. 커피 프렌차이즈 전문점 탐앤탐스는 청도 홍시를 주제로 한 ‘청도 홍시 레볼루션’ 음료 3종을 출시했다. 농가와의 상생 협력 제품으로, 가을 한정 판매되는 경북 청도군의 특산물인 홍시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홍시 본연의 맛을 살린 주스와 우유·홍시 맛이 어우러진 라떼, 향긋한 루이보스와 달콤한 홍시를 동시에 즐기는 루이보스 티 등이다. 할리스도 보늬밤을 사용한 크림 라떼와 치즈 케이크를 선보였다. 보늬는 밤의 속껍질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속껍질 째로 정성을 들여 졸여내 독특한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보늬밤 크림 라떼는 스페셜티 원두를 블렌딩한 블랙아리아에 연유와 국내산 보늬밤으로 만든 크림을 넣었다. 보늬밤 치즈 케이크 국내산 보늬밤을 넣은 치즈 케이크 시트롤 밤 풍미를 살렸으며, 마스카포네 생크림, 밀크 가나슈와 고소한 밤 크림도 올렸다. 더리터는 밤을 활용한 논커피 음료와 블렌딩 음료, 티 3종을 출시했다. 고소한 밤라떼에 달고나가 토핑된 ‘밤이 달구나’, 밤과 캐러멜 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밤 캐러멜 리터치노’, 체리와 상큼한 히비스커스티가 만난 ‘체리 히비스커스티’ 등이다. 달콤커피 역시 ‘가을을 품다’를 콘셉트로 그린애플·이천 쌀·단호박 등을 활용한 음료 4종과 베이커리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천 쌀 라떼에 치즈크림을 더한 ‘이천쌀 글레이즈드 라떼’와 달콤한 호두 라떼에 통율무, 치즈크림을 넣은 ’호두 블랙티 라떼‘ 외에도 그린 애플과 레드 엘더베리가 들어간 ‘애플베리 티에이드’, 이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애플베리 티’ 등이다. 국내산 단호박 분말을 넣어 진하고 고소한 ‘단호박 설기 케이크’, 단호박과 상큼한 유자가 들어 달콤하면서고 고소한 ‘유자 펌킨 케이크’도 별미다. inahohc@ekn.kr명절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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