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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애 한국술은 소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소주가 외국인들이 꼽은 한국 대표술의 영예를 안았다. 1일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지난해 9~10월 해외 15개국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중 한국 주류 인지도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중복응답) 10명 가운데 4명(41.2%)이 잘 알고 있는 술로 소주를 선택했다. 소주 다음으로 맥주(32.2%), 과실주(24.6%), 청주(18.0%), 탁주(16.3%)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아는 한국 술이 없다’는 비중도 34.7%로 많이 나왔다. 대륙별 소주 인지도에서 동남아시아가 68.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동북아(51.2%), 북미(30.3%)가 따랐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마셔본 술도 소주(46.5%)가 1위를 차지했고, 맥주(37.8%), 과실주(25.5%), 청주(17.6%), 탁주(14.4%) 순으로 꼽혔다. 이를 반영하듯 주종별 수출 현황에서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약 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늘었다. 한국 술을 마시는 이유로는 ‘맛’(41.5%)과 ‘향’(15.3%)을 지목해 품질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한국 드라마, 영화에서 접해서’(14.8%), ‘도수가 낮아서’(12.1%), ‘주변에서 추천 받아서(9.6%)’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외국인의 절반이 넘는 53.4%가 ‘한국 술을 마실 의향이 있다’고 밝혀, 한국 술의 해외진출 가능성과 마케팅 확대 필요성을 나타냈다. inahohc@ekn.kr소주 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소주 제품의 모습.

[유통가 톺아보기] 라면 맵게, 더 맵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뜨거운 여름 열기를 뜨거운 매운 맛으로 이겨낸다. 라면업계가 ‘이열치열’(以熱治熱·뜨거운 열을 열로 다스린다)’ 전략으로 매운맛 더하기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 라면이 인기를 더해가자 주요 라면 제조사들이 자사 대표 제품의 맵기를 강화한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온·오프라인 채널로 신제품 ‘마열라면’을 풀 계획이다. 9월엔 용기면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열라면’은 지난 2021년 선보인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 짬뽕’ 이후 오뚜기가 2년 만에 내놓는 매운 라면 제품이다. 기존 ‘열라면’ 특유의 칼칼한 국물 맛을 살려줄 제주산 마늘·후추로 구성된 건더기 재료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맵기는 현재 판매중인 ‘열라면’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운맛 지표 스코빌지수(SHU)로 환산하면 5000 정도이다. 오뚜기는 ‘마열라면’ 출시와 함께 젊은 세대 위주로 매운 라면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제품 판매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열라면’은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0년부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순두부찌개처럼 끓여먹는 레시피가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순두부 열라면 레시피가 알려진 뒤 ‘열라면’ 판매량이 평균 2~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운 라면의 원조로 자부하는 ‘신라면’의 농심도 오뚜기 ‘마열라면’보다 이틀 빠른 오는 14일부터 기존 신라면(3400SHU)보다 2배 이상 매워진 한정판 ‘신라면 더 레드(7500SHU)’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기존 ‘신라면’ 고유 맛은 지키되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농심 라면 가운데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라면 더 레드’뿐 아니라 올 들어 농심은 주력 브랜드 신라면을 중심으로 매운맛 라면 라인업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한정판으로 기존 ‘신라면 큰사발’보다 3배 매운 ‘제페토 큰사발(6000SHU)’을 내놓자마자 소비자 호응에 준비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더 레드’는 신라면이 추구하는 맛있게 매운맛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출시하는 제품으로, 워낙 맛이 자극적이어서 한정판으로 선보인 것"이라며 "향후 정식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양식품은 해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재출시한 ‘불닭볶음탕면’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단종 수순을 밟고, 해외시장에서 명맥을 유지하다 매운 라면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 6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국내에서 부활했다. 재출시 두 달도 안 돼 600만개 이상 팔리며 삼양식품 라면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3월 나온 ‘불닭짬뽕’를 제외하면 불닭라면 제품군 가운데 유일한 탕면인 ‘불닭볶음탕면’의 스코빌지수는 4705SHU로 삼양식품의 효자제품 ‘불닭볶음면’(4404SHU)과 비슷한 맵기를 자랑한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5월 일찌감치 ‘할라피뇨치즈붉닭볶음면’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을 자부하는 마음)을 자극하기도 했다. 주요 라면업체가 매운 라면을 앞다퉈 내놓는 또다른 배경으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매운 맛 챌린지’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중소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불마왕라면’·‘염라대왕라면’은 맵기 수치가 1만4444SHU, 2만1000SHU에 이를 정도로 ‘극악의 매운 맛’을 과시해 최근까지 먹방 유튜버들의 이른바 맵기 신기록에 도전하는 ‘도장깨기’ 단골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라면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매운 라면 인기도 높아졌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매운 맛에 익숙지 않은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에 덩달아 매운 맛 라면 수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매운 라면_각 사 (왼쪽부터) 오뚜기의 ‘마열라면’,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탕면’. 사진=각 사

대상, 폭우 피해 지역에 임직원 성금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대상 임직원들이 조성한 급여 우수리 모금액에 해당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 부담하는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한 성금이다. 해당 기금은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장은 "국가 재난으로 비상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긴급재난재해 구호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달 경북 예천군 수해 이재민과 피해 복구 인력을 지원하고자 종가 캔김치·컵쌀국수·컵누룽지·고구마츄 등 제품 8000여 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inahohc@ekn.kr대상 CI 대상㈜ CI. 사진=대상㈜

피자 후발주자 맹공에 선발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시장에서 선발기업과 후발주자 간 무한경쟁이 치열하다.저렴한 가격대를 장점으로 비교적 업력이 짧은 후발 피자 브랜드들이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하자 인지도가 높은 기존 빅4 브랜드들이 수성(守城)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거나 신사업 진출로 신규수익 창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가맹사업 시동…매장 확대 본격화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 운영사 맘스터치앤컴퍼니는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 ‘맘스피자(Mom’s Pizza)’ 중심으로 가맹사업 모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맘스터치는 2021년 ‘맘스피자’ 상표를 출원한 뒤 테스트배드 매장인 맘스터치 랩·일부 직영점을 통해 시범 운영해 왔다. 현행법상 가맹본부에 요구하는 1년 간의 직영점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 등록도 마쳤다. 운영 효율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맹 모집에 나선 ‘피자앤치킨’ 브랜드 외 테스트 단계인 브랜드들도 맘스피자로 통합시킬 방침이다. 2017년 출시한 화덕피자 전문점 ‘붐바타’와 지난해 24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패밀리사이즈 피자 전문점 ‘피자헤븐 코리아’ 등이다. 이를 통해 맘스터치는 현재 총 80여곳인 피자 매장 수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2021년 11월 가맹사업에 뛰어든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는 가파른 매장 확대 추이를 보이는 만큼 올해 200호점 이상 출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말 가맹점 1호를 낸 이래 1년 만에 130여곳을 기록했으며, 현재 약 150개까지 불어났다. 1만원대 저렴한 가격대가 먹혀들면서 소비자 호응을 얻음에 따라 빠르게 매장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같은 해 피자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피자’도피자 한판 당 1만∼2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4만원대 글로벌 피자업체 가격대 대비 저렴한 것은 무기로 연내 가맹점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은 조율 중인 가운데 지난달 문을 연 미아점을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직영점만 5개점이다.◇마케팅·사업다각화에도 판 뒤집기 어려워후발업체들의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도미노피자·한국피자헛·미스터피자·한국파파존스 등 빅4 브랜드들의 부담이 높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159억원)보다 93% 급감했다. 한국파파존스도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한국피자헛과 미스터피자 역시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이들 업체 각각 영업손실액만 2억5600만원, 71억9000만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이다.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이들 업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 대상으로 상시할인을 진행하거나, 전속 모델을 교체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파파존스는 최근 치킨 시장까지 진출하며 수익원 확보도 꾀하는 상황이다.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하는데 이어 오는 2035년까지 매장 수를 1000여개로 늘린 청사진도 제시했다.일각에서는 고물가 속 저렴한 중저가 브랜드로 대세가 기운데다 잦은 가격 인상 탓에 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피로도가 쌓여 판을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미스터피자는 주요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으며, 도미노피자도 5만원 이하 피자 주문 시 2000원씩 배달비를 받기로 했다. 파파존스도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으며, 피자헛 역시 지난 6월 말 일부 피자·사이드 메뉴 가격을 올렸다.한 프랜차이즈 피자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의 신흥 피자업체 등장과 함께 가성비를 갖춘 냉동피자 시장과 경쟁구도까지 생겼다"며 "빅 브랜드들도 나름의 생존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나 동시에 가격인상으로 고객 신뢰도가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inahohc@ekn.kr맘스터치앤컴퍼니가 운영하는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 화랑대역점.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 가량으로, 매수자는 여러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1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2091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의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포함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지상쥐 지분 매각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K-푸드 대형화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만 약 165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오른 만두·롤 등의 글로벌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ic Product) 사업을 넓히고 온라인 채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전역에서 K-푸드 전략 제품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러한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CJ제일제당 CI (1)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고물가 영향에 보양 간편식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양 간편식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25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지난 4월, 5월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올 상반기 삼계탕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배 올랐다. 동원F&B 역시 올 상반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며, 앞서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무려 55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가 판매하는 간편식 삼계탕 ‘올반’의 지난 달 1일~이달 15일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52% 올랐다. 업계는 보양 간편식 제품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물가 부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보양 간편식 제품 가격대는 통상 중량 기준 5000원~1만원대로 한 봉지 당 최대 1만원도 안팎이라 외식 삼계탕보다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직접 재료를 손질할 필요도 없이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도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외식 삼계탕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 기준 지난달 서울 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전년 동월(1만4885원)보다 10.3% 올랐다. 주요 식재료인 닭고기뿐 아니라 인건비·임대료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한편, 최근 폭우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맞으면서 말복(8월 10일)을 앞두고 외식 삼계탕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육계 kg 당 가격은 평균 6384원으로 직전월 동기(6197원)보다 3% 소폭 올랐다. 특히, 전년 동기(5676원)와 비교하면 약 12%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올 하반기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 3만톤(t)을 다음 달 말까지 조기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종란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관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inahohc@ekn.kr삼계탕 서울 소재 한 식당 메뉴판에 적혀진 삼계탕 가격. 사진=에너지경제DB

롯데칠성, 맥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손쉬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위해 맥주 페트(PET) 제품 재질과 포장재를 손본다. 3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생산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페트(PET) 제품 재질을 투명화하고, 페트 재질의 제품 라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을 거쳐 롯데칠성음료는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기존 맥주 페트와 달리 페트 사이의 나일론층을 제거해 재활용을 쉽게 한 게 특징이다. 또, SK마이크로웍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맥주 페트 패키지에 ‘에코라벨’도 적용한다. 에코라벨은 SK마이크로웍스가 개발한 재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페트병 열수축포장재다. 이 라벨은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되며,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 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말로 다가온 페트 맥주에 대한 ‘재질 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 종료’를 앞두고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맥주 페트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며 "제품 안정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투명 PET 2종 오는 8월부터 투명한 페트병과 에코라벨이 적용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 페트. 사진=롯데칠성음료

농심, 신라면보다 2배 매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8월 14일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The Red)’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맵기 수치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3400SHU)보다 2배가 넘는다. 농심에서 판매라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와 비교해도 높다. 신라면 더 레드는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동시에 소고기, 표고버섯 등 육수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도 보강했다. 후첨양념분말에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 향신 재료도 넣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했다. 건더기는 표고버섯과 청경채 등의 양을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늘려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더 레드로 맛있게 매운맛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신라면을 즐겨 먹으면서 보다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더 레드 연출 사진 오는 8월 14일 농심이 출시하는 한정판 ‘신라면 더 레드’. 사진=농심

"뿌링클 인기 잇는다" bhc, 야심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치킨이 대표 제품인 뿌링클에 이어 야심작 ‘마법클(Magickle)’을 선보인다. 27일 bhc에 따르면, 신제품은 소스와 후레이크에 모두 마늘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갓 튀겨낸 치킨 위에 마늘과 버터를 활용한 마법클 소스를 바른 뒤 바삭한 갈릭빵으로 만든 마법클 후레이크를 뿌렸다. 마법클 소스는 100% 국산 마늘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깊고 진한 맛의 조청을 넣어 만든 소스에 버터를 넣어 단맛과 고소한 맛의 풍미를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 소스 위에 뿌려지는 마법클 후레이크는 곱게 다진 마늘과 빵가루를 함께 직화솥에 볶아 풍미를 높였으며, 바삭한 식감을 완성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마법클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한 마리 메뉴는 물론 콤보, 윙, 스틱, 순살 메뉴까지 총 5종으로 판매한다. bhc치킨 관계자는 "마법클은 마늘과 버터, 후레이크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법클은 bhc그룹의 통합 R&D(연구·개발) 개소 후 탄생한 첫 번째 치킨 메뉴다. bhc는기존 인기 제품인 뿌링클·맛초킹·골드킹에 이어 이 제품이 2세대 라인업을 이끌어갈 첫 제품으로 보고 메가 스테디셀러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inahohc@ekn.kr[붙임] bhc치킨 신메뉴 ‘마법클’ 이미지 bhc치킨의 새 치킨 메뉴 ‘마법클’. 사진=bhc치킨

원윳값 ℓ당 88원 인상 합의, 가공유는 87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마시는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리터(ℓ)당 88원 오를 예정이다. 가공유용 원윳값은 87원 인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 같은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달 9일 올해 원유 가격 협상 첫 회의를 연 지 49일만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음용유는 리터당 88원 오른 1084원이 된다. 가공유의 경우 ℓ당 87원 오른 887원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음용유 1ℓ당 가격이 1000원대를 돌파함에 따라 흰 우유 가격도 3000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 1ℓ소비자가격은 2800~2900원 정도다, inahohc@ekn.kr원윳값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우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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