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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베트남 배달·포장 전문매장 개점…“현지 시장 선점”

BBQ가 베트남 배달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로 베트남 내 신규 사업 모델인 배달·포장 전문 매장(BSK)을 도입해 현지 공략에 나섰다. 16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 '빈홈 가드니아(Vinhome Gardenia)' 상가에 BBQ 가드니아점을 열었다. BBQ는 매장이 들어서는 지리적 이점에 주목했다. 해당 상권은 아파트 주민은 물론 대학교, 국제학교, 병원, 오피스 단지 등이 밀집해 내점 이용보다 배달과 포장 고객이 더 많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가드니아점은 약 22㎡(7평)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황금올리브 치킨와 시크림 양념치킨,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등 인기 메뉴와 함께 추가 메뉴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BQ는 지난해 베트남 다낭·하노이 등 주요 상권 위주로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현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을 교두보로 BBQ가 동남아시장 확대에 나선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의 '동남아 음식 배달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전년 대비 30%가 늘어난 14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은 오토바이 보유율이 인구 1000명 당 700대(70%)에 이르는 만큼 향후 음식 포장과 배달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성장성만큼 베트남은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시장 선점이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 말 현지 사업을 철수했다. 한때 현지 배달앱 '그랩'에 이어 호치민·하노이에서 진출 1년 반 만에 2위 자리에 올랐지만, 그랩·쇼피푸드 등 현지 업체와의 극심한 경쟁으로 철수 당시 점유율은 12%에 그쳤다. 이에 BBQ는 현지 마케팅과 매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BBQ는 오토바이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 BSK 매장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치킨과 김치볶음밥·순두부찌개·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타입 위주로 매장을 넓히는 동시에, 상권 특성에 따라 BSK 매장도 늘려갈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우유, 생크림·연유·휘핑크림 ‘가격 동결’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생크림·휘핑크림·연유 등 서울우유 일부 유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16일 “당초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했으나 주요 먹거리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조정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표 유업체로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흰우유 대표제품 '나100% 우유'(용량 1000㎖)의 대형할인점 납품가격을 약 3%의 최소 인상분만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메드트로닉코리아, 친환경 수술용 전파절삭기 ‘리가슈어’ 출시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수술용 전파 절삭기 '리가슈어'(허가명: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 수술기용 전극)를 출시했다. 16일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따르면, 리가슈어는 전기에너지를 고주파에너지로 변환해 수술 시 봉합부터 절개·고정·절제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수술용 전파 절삭기다. 메드트로닉은 수술 과정에서 의료기기를 빈번히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고, 수술실 내 탄소 발자국(온실가스 발생총량)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리가슈어 메릴랜드 조'와 '블런트 팁' 두 제품군의 축을 감싸는 검정색 플라스틱 튜브를 제거하는 제품 디자인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매년 822.96㎞ 이상 플라스틱 사용(폐기물) 감소와 함께 공정 과정에서 멸균에 필요한 EO(에틸렌 옥사이드)가스 약 50% 저감의 효과를 회사는 기대한다. 병원수술간호사회 채수정 회장(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봉합·절개·고정 등 수술 전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절삭기와 스테이플러에서 발생하는 의료 폐기물을 줄이는 이 같은 노력은 의료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실천의 시작이자 훌륭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 리가슈어 제품이 의료 폐기물 감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의료계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단 구성…이재국 신임 부회장 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윤웅섭 차기 이사장 및 노연홍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갈 부이사장단과 상근임원을 선임했다. 16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협회 이사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협회 본관에서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했다. 또한 윤웅섭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하고,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등 제약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조직 신설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신임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이사장과 함께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다. 또한 이날 이사회는 장병원 부회장 등 상근임원의 2년 임기가 2월말로 종료함에 따라 노연홍 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이재국 부회장, 엄승인 전무이사, 장우순 상무이사 등 3인에 대한 선임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재국 신임 부회장은 대웅제약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협회에 합류, 커뮤니케이션실장,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이밖에 이사회는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인재양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는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각종 표창 시상식, 윤성태 이사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사장 이·취임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올 한해 융복합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가속화, 품질관리 혁신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시행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며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며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로보락, G마켓·옥션 디지털 라이프 빅세일 참여…최대 24% 할인

로보락(Roborock)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G마켓·옥션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라이프 빅세일'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로보락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8 Pro Ultra(S8 프로 울트라)를 포함해 △로보락 S8 Plus(S8 플러스) △로보락 S8 등 로봇청소기 3종과 무선청소기 △로보락 다이애드 프로(Dyad Pro) 등 청소기 4종을 최대 24% 할인 판매한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봄을 앞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소기 구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로보락 인기 제품 4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디올백 쏜다” NS홈쇼핑, 모바일 상상초월 이벤트

NS홈쇼핑은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과 앱에서 '상상초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상초월은 이벤트 기간 동안 NS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행운경품과 함께 방송(TV,TC)상품 구매 시 할인혜택과 적립금까지 주는 이벤트이다. NS홈쇼핑은 상상초월 경품 이벤트에서 응모만으로도 추첨을 통해 '디올 북 토트 스몰백' 1명,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20명, '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15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30명, '캐스키드슨 핸드&바디 4종세트' 10명 등 총 76명에게 행운 경품을 준다. 행운 경품 이벤트는 앱 푸시 수신 동의 후, 매일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디당 1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 상품 지급 방법 및 일정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매일 100원부터 1만원까지 구매 결제 시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랜덤 적립금을 무료로 주고, 5% 할인 쿠폰과 결제금의 5%를 최대 1만원까지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적립금 신청은 대상 상품을 모바일과 앱에서 구매 결제 후 1회 응모하면 되고, 랜덤 적립금과 5% 할인쿠폰 다운로드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이디당 1일 1회 받을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감정싸움 치닫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3월 주총’ 분수령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모녀'와 반발하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형제' 간 오너가 싸움이 한치 양보없이 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오는 3월 열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측간 세 대결을 거쳐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5일 한미약품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은 3월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주주총회에 이사선임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지난 9일 제출했다. 두 형제의 주주제안은 한미약품 미래전략담당사장(사내이사)이자 한미사이언스 사장(미등기)인 장남 임종윤 사장과 한미사이언스 임원에 포함돼 있지 않은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미등기)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진단검사업체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권규찬 대표와 사봉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등 형제측 인사 4명을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로 선임하자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의 유일한 사내이사인 송영숙 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미등기)의 주도 하에 OCI그룹과 통합 계약 체결을 발표했으며, 임종윤·종훈 형제는 반발해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모녀와 형제 간 대립은 입장발표, 반박문 발표, 재반박을 주고받으며 지지세력 및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 제출과 관련해서도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3일 입장자료를 내고 “임종윤 사장은 사익(私益)을 위해 한미그룹을 이용하지 말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은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주식담보 대출에 사용해 본인사업과 개인자금으로 활용해 왔다"며 “이같은 담보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만 1730억원에 달해 임종윤 사장은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는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사장은 지난 10년간 한미그룹에 거의 출근하지 않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반면, 개인회사인 DX&VX에는 100% 참석율을 보였다"며 이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시도의 진정성에 불신감을 드러냈다. 장녀 임주현 사장은 꾸준히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하며 최근 유망분야인 비만·항암 중심으로 한미약품 R&D 조직을 개편하는 등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반해, 한미그룹에 무관심했던 임종윤 사장은 개인부채 및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그룹을 이용하려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그러자, 임종윤 사장측도 14일 한미약품그룹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자료를 내고 그룹의 주장은 심각한 왜곡이며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되받아쳤다. 임종윤 사장측은 상속받은 주식의 담보대출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활용됐다고 해명하면서, 권규찬 DX&VX 대표를 신약개발과 거리가 먼 인사로 표현하는 것도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공격했다. 업계에 따르면,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제안한 안건은 주주총회에 자동으로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이 12.56% △임종윤 사장 12.12% △임주현 사장 7.29% △임종훈 사장 7.2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임성기 회장 고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12.15% △소액주주들이 21.00%를 보유 중이다. 신동국 회장은 오너가 분쟁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오는 3월 하순 개최될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안한 안건의 의결 여부가 OCI그룹과의 통합 및 오너가 경영권 분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핫트렌드] ‘金딸기 시대’ 저렴한 딸기제품 즐기려면?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딸기 판매가격이 치솟자 외식 및 커피 전문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 딸기 제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산물 생산자물가가 직전월 대비 9.3% 오른 가운데 딸기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54% 폭등할 만큼 오름폭이 가파랐다. 따라서, 일반소비자들은 '금(金)딸기'로 불리는 생딸기를 선뜻 사먹기가 주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소비자 심리를 파악한 외식 및 커피 전문점들이 생딸기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뷔페나 생딸기를 갈아 넣은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해 틈새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15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자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지난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살롱 드 스트로베리'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생딸기 디저트를 1만~2만원대로 무제한 취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호텔 딸기 뷔페 값이 1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평가받는다. 베리 피스타치오 쉬폰 샌드·베리 크림치즈 브라우니 등 올해 딸기 디저트 메뉴만 15여개로 역대 최다 구성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경남 사천·전북 삼례 등 산지와 직접 계약을 맺어 수급한 설향 딸기를 약 80톤이 사용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해브 어 베리 스윗 데이(HAVE A BERRY SWEET DAY)'를 콘셉트로 다양한 딸기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오전 농가에서 수확한 설향·금실 등의 딸기 품종과 함께 말차, 피스타치오, 바질, 초코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간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베이커리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도 매년 초 딸기 시즌을 맞아 신제품 출시가 두드러지는 대표업종이다. 딸기 수급난에도 올해 산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재료를 수매해 신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올해 1월부터 겨울딸기를 사용한 '2024 베리굿 딸기 페어'를 열고 있다. 생딸기를 넣은 마스카포네 딸기 초코크림빵 등 베이커리 6종과 생딸기 프렌치타르트, 생딸기 프리지에 등 파이·케이크류 제품이 대표상품이다.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계약 재배농가에서 수확한 최고등급 딸기를 최우선 공급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한 달 기준 약 60톤의 딸기가 들어가며, 논산 등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금실, 설향, 비타베리 등의 품종을 활용한다. 이디야커피도 '딸기 듬뿍 라떼' 등 생딸기를 활용한 음료 5종과 '생딸기 허니리코타 프렌치토스트' 등 베이커리 3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음료 5종은 지난해 12월 21일 출시 후 20일 만에 판매량 40만 잔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메뉴에는 경남 밀양에서 수확한 설향딸기가 사용된다. 딸기 시즌이 시작되기 2개월 전부터 수매에 돌입해 수시로 이디야커피 가맹점에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할리스·커피빈·폴바셋·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제철 딸기를 활용한 베이커리·음료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해 딸기값이 폭등했지만 대다수 업체가 안정적인 공급망을 통해 재료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자체 할인 등 프로모션이 활발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딸기 제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쇼핑타임] 삼겹살 사러 마트·정육점? 이젠 편의점으로~

편의점업계가 1~2인 가구 중심의 '편장족(편의점서 장보는 사람)'을 겨냥해 최근 정육 상품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전까지 정육상품을 대형마트나 정육점에 가야만 살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허물고 집과 최근접 유통채널인 편의점에서 삼겹살·소고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편의점들이 다양한 정육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는 배경에는 편의점 정육 품목군의 매출액 증가가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편의점 빅2업체인 GS25와 CU는 앞다퉈 정육 상품군을 늘리고, 고객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동원하고 있다. GS25의 축산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21년 42%, 2022년 21.2%에 이어 지난해 37.6%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CU도 축산 카테고리 매출에서 2021년 24.1%, 2022년 36.9%, 지난해 26.4%로 신장세를 굳건하게 이어가고 있다. ◇ 편의점서 불티 나는 '냉삼', GS25 “우리가 더 저렴" 편의점에서 가장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정육상품은 단연 냉장 삼겹살이다. GS25는 올해 1월~2월12일까지의 냉장 삼겹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654.9% 증가했다. 이는 GS25가 신선 강화형 매장 한정으로 운영했던 냉장 삼겹살을 일반 매장으로 확대 전개한 효과다. 이같은 정육 상품 수요 증가에 GS25는 오는 16일부터 냉장 삼겹살을 전면에 내세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미리 먹는 33 데이(삼겹살 데이 3월 3일)' 주제로 기획됐다. 전국 GS25를 통해 한돈 삼겹살500g, 한돈 목살500g 2종을 정가(1만8800원) 대비 21% 가량 할인된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제휴 통신사 (LGU플러스, KT) 멤버십을 활용하는 고객은 최저 1만3320원에 구매 가능하다. 100g 당 2660원 수준으로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의 판매가와 비교해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미나리 등 삼겹살 구이와 곁들여 먹기 좋은 채소를 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표 봄나물로 꼽히는 국내산 냉이를 포함해 달래, 취나물, 참나물 등 4종을 업계 최초 원플러스 원(1+1) 행사로 선보인다. 아울러, GS25는 이달 16일부터 말일까지 축산 상품 파격가로 선보이는 '프레쉬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원플러스원(1+1) 행사 상품으로 한끼대패삼겹살(7900원)도 판매한다. ◇ 삼겹살·스테이크 안 파는게 없다…CU, 정육 할인행사 '맞불' 이에 뒤질세라 경쟁사 CU도 정육 상품군 판매를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지난해 삼겹살·목살 등 하이포크 한돈정육, 국내산 한우상품, 수입산(호주) 스테이크를 차례로 출시해 짭짤한 매출 재미를 본 CU는 올들어 미국산 부채살 큐브 스테이크(180g, 8500원), 척아이롤 큐브 스테이크(180g, 7900원) 2종을 새롭게 내놓았다. CU는 삼겹살 데이(3월3일)를 앞두고 하이포크 한돈, 제주산 무항생제 백돼지, 캐나다산 보리먹인 돼지 각각 삼겹살, 목살 2종씩 총 6종을 장만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이달 21~25일 닷새간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에서 예약 구매도 가능하다. 해당 기간 목살과 삼겹살 구매 고객에게는 모둠쌈(상추‧깻잎)을 증정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차이나 가전 ‘양극화’…온라인 날고, 오프라인 엉금

중국산 중저가 가전이 쿠팡·알리익스프레스 등 국내 이커머스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온·오프라인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값싼 소모성 저가 가전 위주였던 중국 가전업체 제품 수요가 TV, 진공청소기 등 고가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의 경우 로보락, 샤오미 등 브랜드 제품이 이미 국내 제품 선호를 넘어선 상황이다. TV의 경우에도 쿠팡이 중국업체 TCL의 TV를 지난 2022년부터 판매하며 국내 TV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국내 가전양판점에서는 중국산 가전 판매 증가와 관련해 체감하는 부분이 적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양판점에서도 하이얼, 로보락, 샤오미 등 다양한 중국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나, 기존 수요 이외에 특별한 판매 증가량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는 TV,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의 경우에도 여전히 가격대가 낮은 제품 위주이다. 따라서 저가 창구인 이커머스에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에 업계는 더 안정된 구매를 지향하는 국내 고객은 가전양판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경험한 뒤 구매하려는 경향성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가전업계 전반적으로 중국제품 구매 고객이 늘기보다는 고객의 구매 성향에 따라 구매처마다 브랜드 수요가 점차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군 확대를 꾀하고 있으나, 중국 브랜드 제품 확대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전양판점은 고객 확보 위해 중국산 저가 브랜드 유통을 확대하기보다 가전양판점 장점인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통한 설치·수리 등의 A/S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장 내에 수리와 가전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만능 해결 센터'를 만들었고, 일정 금액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1년 내 동일 품목의 유사 제품을 반값 수준에 구매 가능한 '가전교체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경기도 고양 일산매장에 오프라인AS센터를 마련한 데 이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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