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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치인 중견 건설사들, 공공 공사 수주에 ‘올인’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비주택 부문 특히 공공 공사 수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택 사업 부문에서 대형 건설사에 치여 입지가 좁아졌고 유동성 위기가 커진 만큼 수익성은 적지만 안정적인 비주택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부문 입지 좁아져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주택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수주 활동에 나서는 중견 건설사는 동부건설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비주택 부분에서만 34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동부건설의 올해 수주 사업장으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공사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 △고속국도 제14호 창녕~밀양 간 전기공사 1공구 등이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연초 수주 실적이 모두 비주택 사업 분야"라며 “기존 토목과 건축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강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약 2200억원 규모의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이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500㎿(메가와트)급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앞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대체 사업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도 따낸 바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서 서구 동천동 일원까지 2.84km 규모 지하철 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1323억원 규모다. 같은달 군포시와는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신분당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중견 건설사들이 이처럼 비주택 분야에서 활발하게 수주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주택 사업 부문에서 대형 건설사에 치여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과거 중견 건설사들의 업역으로 평가받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약한 중견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대우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은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A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 사업에 관심을 가져도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분양·공공 공사 늘어난 것도 영향 미분양 증가도 중견 건설사들이 비주택 분야 수주에 집중하게 하는 원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7.9% 증가한 6만2489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가구로 전월보다 3.7%,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4% 급증했다. 정부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 공사 발주 물량을 늘리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 55조5035억원 규모의 신규 공공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38조1147억원)보다 45.6%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70% 이상인 41조원 규모를 상반기에 발주할 것으로 예고됐다. B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 공사는 수익성이 주택 사업보다는 떨어지지만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고 정부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 공사 발주를 늘리기로 한 만큼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건설 경기와 주택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견 건설사들의 비주택 사업 수주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 PF 규모 202조원…금융위기때 보다 두배”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사 대량 부실 사태가 빚어졌던 2009∼2010년 당시의 두배에 달해 PF 부실에 따른 위기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부동산 PF 위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작년 9월 말 기준 134조3000억원이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직접적인 감독 권한을 보유한 은행, 증권 등 6개 금융업권이 보유한 PF 직접 대출의 총잔액이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등 포함되지 않은 업권에서 실행된 PF 대출잔액과 유동화된 금액을 모두 포함할 경우 실제 부동산 PF 규모는 20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 규모 추정치(100조2천억원)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보고서는 “2010년 초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서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하자 PF 연대보증을 제공했던 건설사들이 대거 부실화됐고, 이로 인해 저축은행들의 동반 부실사태가 빚어졌다"며 “현재의 PF 위기는 구조 측면에서 당시와 유사하지만, PF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위기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부동산 PF 시장의 금융참여자가 다양해지고 자본시장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방식이 확대됐다는 점을 들면서 실물 부문의 부실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상호작용하면서 위기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건설 원가의 급격한 인상으로 시행사와 건설사 입장에서 할인 분양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현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면서 PF 위기와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향후 부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태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의 손실 흡수력 보강 △회생 가능성이 높은 건설사들에 대한 직접적 유동성 지원 장치 마련 △미분양 해소를 위한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 강화 △일부 부처에 분산된 위기 대응 시스템의 강화·효율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정주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금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회복이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실 처리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 등 자금시장에서 불안이 촉발되는 것을 얼마나 조기에 포착해 잘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제2의 중동 신화’ 이루자…해외건설 수주 총력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고금리 기조, 원자잿값 및 인건비로 인한 공사비용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 등의 악재가 겹친 상황에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면서 해외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해외 수주 총력전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비롯해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등 중동권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동에서만 국내 건설사 수주액 중 34%에 해당하는 114억달러가 확보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 건설을 목표로 건설 중인 네옴시티가 대표적 타깃이다. 사업비용만 5000억 달러(650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수주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기대가 크다. 네옴시티는 친환경미래도시 '더라인'을 비롯해 △최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지 '트로제나' △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네올해엔 이중 더라인의 핵심 시설인 총 길이 170km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관련 12개 공사의 패키지 입찰이 진행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이 수주를 모색 중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사우디국부펀드와 옥사곤 모듈러주택 관련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해 더라인과 옥사곤 등 프로젝트 참여에 적극적이다. 한미글로벌도 네옴시티 건설사업관리(PM) 용역 8개를 계약해 현재 4개를 수행 중이다. 네옴시티 외에도 세계 최대 공원 '킹 살만 파크',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디리야 게이트' 등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우디에선 파드힐리‧사파니아 가스전 프로젝트 입찰도 진행될 예정인데,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GS건설이 참여를 타진 중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맡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사우디‧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 등도 본격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뛰어들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자카르타의 해수면 상승에 따라 정부 핵심구역을 이전할 예정인데, 6개 위성도시를 포함해 교육, 의료, 상업지구를 2030년까지 개발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롯데케미칼 등과 사라왁 청정 수소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서 140억달러(18조70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반도체 공장 수주도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공사, 체코 원전 공사 등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사가 95개국에서 따낸 해외 수주 총액은 333억1398만달러였다. 1년 전 해외 수주액(309억8094만달러) 대비 7.53% 늘었다. 국내 건설사들은 2020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했다. ◇400억달러 달성할까? 그러나 해외건설 수주 여건이 마냥 녹록한 것은 아니다. 올해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수주액은 400억달러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목표액(35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금액으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도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정부가 목표로 했던 35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열린 '원팀코리아 타운홀 미팅'을 갖고 스마트시티를 수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다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전반적으로 해외수주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사우디 네옴시티나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포함한 여러 대형 사업들이 예정돼 있어 수주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공장 및 중동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고돼 있어 350억달러는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지만 정부 목표인 400억달러는 달성하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삼표피앤씨, 페이코코리아-현대엔지니어링과 PC건식 접합 공법 ‘맞손’

삼표피앤씨가 PC(Precast Concrete·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사의 공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는 'PC 건식 접합 공법' 개발을 위해 페이코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연우건축구조기술사무소, 충북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접합철물을 활용해 PC 건식 접합 공법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각 사는 물류센터와 산업시설 외 다양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건식공법을 통해 현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개발의 핵심은 PC 접합부 건식화 공법이다. 현행 PC조립 공법은 PC기둥 위에 PC보 부재를 조립한 뒤 보-기둥이 교차되는 접합 부분에 콘크리트를 현장타설 한 후 양생이 되기까지 상부층 부재를 조립할 수 없어 연속적인 적층이 어려웠다. 이 같은 습식접합 PC와 달리 건식접합은 기둥과 보를 연결할 때 별도의 타설작업 없이 컬럼슈와 인서트 등의 전용 철물을 활용해 PC 부재를 접합하고 최소한의 부위만 몰탈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슬리브 접합공법이 몰탈을 주입한 뒤 완전히 굳기까지 부재의 전도 및 변형 위험이 상존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하는 건식 PC 접합 공법은 몰탈의 양생 정도와 관계없이 시공시 전도 및 변형 방지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일정 층까지 상부층 부재를 연속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현장작업 최소화라는 PC 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기존 습식접합 PC공법 대비 공기(工期) 단축은 물론 현장 작업 간소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표피앤씨의 PC 제작∙조립 전문성과 PC 접합 철물 글로벌 기업인 페이코코리아의 경험 및 기술력이 만나 다양한 PC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는 위탁연구기관인 충북대이득행 교수 연구실과 함께해당 공법의 구조 성능을 향상시키고 경제성 및 시공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제 건설공사 프로젝트에 적용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PC 구조물의 건식접합이 활용,확대될 경우 확연하게 공기 단축이 가능해져 획기적인 효과는 물론 안전하고 정교한 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GS건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20일 1순위 청약

GS건설은 20일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 공급하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1일원에 들어서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80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월 27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3월 11일~13일 3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총 10%이며 계약 시 5%, 계약 후 1개월 이내 5%로 나눠내면 된다. 발코니 확장은 기본 제공된다. 비규제지역인 수원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이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공원 등 주거환경으로는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이며, 영통역은 동탄~수원~의왕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계획에 따라 앞으로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영통역은 일반과 급행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역이어서 안양, 과천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매영로, 봉영로, 덕영대로 등 주변 도로가 잘 정비돼 있으며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서울 강남, 명동 등 도심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한 시내외곽 진입도 쉽다. 단지 주변에는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개의 학교가 있으며,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롯데마트(영통점) 등이 있고,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도 근처에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축구장 약 19배 크기(13만7062㎡)의 영통중앙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고,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1937㎡)의 영흥숲공원도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1만여㎡의 조경면적을 확보한다. 엘리시안 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접한 영통중앙공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연결통로도 마련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자랑하는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다목적 운동시설(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실, 개인PT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사우나, 카페&라운지, 1인 독서실과 오픈 스터디룸,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작은 도서관에는 교보문고 큐레이션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입주할 때 1000권이 제공되며, 1년에 500권씩 2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2년 후에는 입주민 회의에 따라 서비스 유무를 결정하면 된다. 견본주택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현장 주변에 있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3월 경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정부, 말뿐인 단독·연립 활성화…“서민 고통 심화”

정부가 아파트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서민·청년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별 무소용이다. 지난해 신규 건축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가구 중 9가구가량이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싼 아파트만 늘고 싼 주택은 줄어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8만8891가구로, 아파트(34만2291가구)는 이 중 88.0%를 차지했다. 10개 중 9개가 상대적으로 값 비싼 아파트였다는 것이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p) 상승하며 201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13년 63.3%였던 아파트 비중은 10년 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다가구·연립과 단독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2년 20.4%에서 지난해 2.3%까지 줄어들었고 연립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축소됐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는 전·월세 가격 상승, 주거사다리 실종 등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미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전세사기의 여파로 빌라 및 오피스텔에선 월세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101.9로 2022년 동월(101.1) 대비 0.8%p 상승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3.07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 “말만 앞세운 정부" 정부도 최근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내놓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예컨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택 공급 방안을 찾아 이 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하게 도심 내에 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오피스텔 건축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형태 다양화를 위대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민간 건설사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원하기 때문에 아파트로 공급이 쏠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대책 정도로는 효과가 나오기 힘든 만큼 공급형태 다양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더욱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해 서민들이 받는 고통만 더욱 커질 것이므로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현대건설, ‘H-Leaders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 개최

현대건설이 협력사 기술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동행을 이어간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윤영준 사장과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24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H-Leaders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H-Leaders'는 현대건설에 등록된 외주·구매 2000여 개 협력사 중에서 안전·품질·공정·기술 등 부문별로 엄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한 우수 협력사들로 올해는 242개 사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부문별 최상위 평가를 받은 44개 기업을 'H-Prime Leaders'로 위촉해 인증서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안전·품질·공정 기술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으며,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기업에는 입찰 참여기회 확대와 전략구매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현대건설은 이날 세미나에서 금년도 경영방침에 이어 안전·보건, 구매 관련 협력사 지원 정책을 공유하며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 등 초격차 기술 기반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에너지 밸류 체인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협력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서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을 발굴해 초일류 기업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건설사 10곳 중 8곳, 자금난 토로…“올해도 어려워”

국내 건설사들이 '곳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악재가 닥친 탓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질문의 경우 응답기업의 76.4%가 현재 수준(3.5%)에서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고 답변했다. 여유가 있는 기업은 17.7%에 불과했다. 최근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평년과 비슷'이 43.1%로 가장 많았다. '곤란'과 '양호'는 각각 38.3%·18.6%로 나타났다. 하반기 자금사정 전망도 '비슷'(52.9%)·'악화'(33.4%)·'호전'(13.7%)로 나왔다. 한경협은 연말까지 건설업종 자금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대한 질문에는 65.7%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26.4%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협력사 공사대금 지급과 선투자 사업 추진 및 원자재·장비 구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주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높은 대출금리와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금리 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값 안정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서울시설공단, 첨단 장비로 해빙기 도로 안전점검

서울시설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16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자동차전용도로 시설물 대상 해빙기 집중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를 앞두고 겨우내 얼었던 도로시설물이 녹으며 생길 수 있는 손상 등 상태를 확인,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교량 등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국회대로 △언주로 △내부순환로 △양재대로 △북부간선도로 △우면산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등 총 12개 노선 160개 교량과 터널․지하차도 및 옹벽이다. 공단은 해빙기에는 겨울 동안 시설물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 침하, 콘크리트 떨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마다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용도로 포장부 손상,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며 교량 하부는 타격 조사 및 근접 육안조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직접 접근이 어려운 부분은 드론,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편, 점검을 통해 손상이 발견된 시설물 중에서도 안전상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보수하고 그 밖에는 종합하여 계획을 수립, 추적 관찰하면서 순차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공단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감지, 방지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당초 외주용역에 의존했던 시설물 정밀 안전 점검을 자체적으로 직접 수행토록 전환하고 있으며, 향후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빠르게 진행 중인 도로시설물 노후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공단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자동차 전용도로 점검 외에도 안전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여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해빙기 안전 점검도 향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묵은 계절을 안전하게 보내고 새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한 시설물을 더욱 철저히 점검, 보완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 안전 관리 체계를 도입, 강화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삼표그룹, AI로 산업재해 막는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산업 현장의 안전강화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산업현장에 적용한 AI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은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 능동대응 프로그램이다. 단순하게 촬영한 영상을 기록하는 기존의 고정형 CCTV(카메라)를 보완한 것이다. 지속 학습된 AI를 기반으로 한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사고 전조증상을 감지하고 자동제어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학습된 카메라의 영상 소스를 활용해 AI가 실시간으로 수많은 위험 요소를 사전 탐지하고 판단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위험요소가 감지됐을 경우 경보음 송출을 통한 현장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설비 제어 및 즉시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 사고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나아가 경영자 및 관리 감독자에게까지 경고 알림(메시지)을 전송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학습된 위험 요소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단위 안전 보고서를 자동 생성, 위험 및 누락요소 등을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한눈에 볼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자체적인 안전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져 종합적 안전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 잠재적 위험요소를 정확히 인지하고 단계별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삼표산업은 실질적인 AI 기술의 현장 적용에 중점을 두면서 자율적인 안전예방체계 구축 강화를 통해임직원들이 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몰탈공장에 'AI 안전사고예방시스템'을 첫 도입한 삼표산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멘트,레미콘, 골재 등 부문별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차세대 AI 기술과 체계화된 운영-관리 시스템을 통해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겠다"며 “현장 근로자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안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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