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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재해 전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동아건설이 올해 경영방침인 ‘내실경영’의 일환으로 기본과 원칙에 의한 ‘산업재해 ZERO(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안전보건 경영에 몰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연초 ‘안전보건 경영방침 및 목표’를 전사에 공유했다.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 이행하는 차원에서 사고다발 3대 유형(떨어짐·끼임·부딪힘)의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아차사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산업재해 ZERO’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아차사고’란 산업현장에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장 설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나 직접적인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아차사고’는 대형 산업 재해의 전조증상으로 여겨지는 만큼 전사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회사는 판단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22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하고 본사에 각 현장별 CCTV를 볼 수 있는 ‘안전종합상황실’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 근로자에게 전파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기본과 원칙에 따른 안전 보건 경영방침을 이어가면서 산업재해 발생이 한 건도 없는 건전한 시공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며 "특히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신동아건설_본사 신동아건설 본사.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 아파트 절반 이상이 입주한 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296만8000가구(임대 제외) 중 입주 후 20년이 넘은 노후 단지는 160만7074가구로 54.15%에 달한다. 경기도 아파트 절반 이상이 재건축 또는 정비가 필요한 낡은 아파트라는 얘기다. 경기에서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군포였다. 6만9833가구 중 5만6158가구(80.42%)가 입주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였다. 이어 △동두천 80.24% △포천 76.07% △안양 71.57% △구리 71.14% △부천 69.46% △안산 68.89% △고양 67.91% △성남 63.64% △의정부 61.80% 순으로 노후 아파트들의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 분양 물량은 202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경기도에서 7만7710가구가 공급됐으며, 2021년 7만4149가구, 2022년 6만804가구, 2023년 4만6995가구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올해 분양 물량도 전년 대비 1만6000여 가구가 적은 3만683가구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은 얼어붙은 분양시장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안산시에 유일한 분양 단지였던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2월 분양)’은 255가구 모집에 33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안양에서 공급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10월 분양)’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zoo1004@ekn.kr2024011701000995900049881 경기 아파트 절반 이상이 입주한 지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극심한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로 생존 활로를 뚫고 있다. 알짜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곳간을 채워 불경기를 버텨낸다는 전략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일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108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612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2151억원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스페이스BU 대표는 "그간 다수의 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입주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올 한 해도 양질의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코오롱글로벌과 HJ중공업도 지난 13일 부산에서 각각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먼저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부산시 사하구 하단1구역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하단동 605-31번지 일대 대지면적 1만 546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7층 높이의 아파트 4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HJ중공업은 부산 당리1구역ㆍ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당리1구역은 부산 사하구 당리동 351-5번지 일대 구역면적 6233㎡에 지하 2층∼지상 18층, 아파트 3개 동 13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괴정2구역은 사하구 괴정동 1074-2번지 일대 구역면적 9419㎡에 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3개 동 22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첫 정비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부산시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놓고 열띤 수주전에 나섰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현대건설은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 사업장으로 경기 ‘성남 중2구역’ 재개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구도심인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95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성남 중2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데 이어 9일엔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GS건설은 부산 수영구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도전 중이다.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 5만4160㎡에 지상 최고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95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방화3구역 재건축이나 사당5구역 재건축 사업을 노리고 있다. 중흥토건은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광주 산수동 554-32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가 유력하다.정비사업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와 주택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수주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사업성이 우수한 여러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공사비 인상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한 만큼 이익이 많이 남을 만한 곳을 위주로 하는 선별 수주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건설사들이 연초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아파트 전세가율 60% 넘본다, 10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58.8%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전세가격은6개월째 상승하고 있으나 12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22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부동산원의 아파트 전세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세가율은 58.85%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현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2억6452만원이고 매매가격은 평균 4억4953만원이다. 전세가율은 지난 2월 59.04%를 기록한 이후 8월 최저점을 찍고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 매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전세가격은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는 지난해 상반기 줄곧 하락하다 6월 2억5665만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을 보이며 12월에 평균 2억6452만원으로 회복했다. 반면 5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를 보인 아파트 매매가는 4분기 상승폭을 줄이다 지난달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전국 187개 시군구 중 133개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비한 평균 전세가격의 비율로 계산했으며, 통상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으면 매매가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풀이된다.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4.3%의 경북 포항시 북구다. 포항시 북구의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640만원이고, 전세가 평균은 이보다 2773만원 낮은 1억4867만원이다. 그 외 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충북· 충남의 모든 시군구는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서울에서는 2억3100만원의 갭차이를 보인 중랑구만이 유일하게 60%대의 전세가율을 보였고, 인천에서는 동구· 미추홀구· 계양구 등 6개구, 경기도는 이천· 여주· 안성· 동두천시· 파주 등 26개 시군구가 전세가율 60%를 넘겼다. 비수도권 중 부산에서는 전세가율 62.5%인 부산진구를 포함해 11개구, 대구는 중구· 달서구등 6개구와 제주의 서귀포시가 전세가율 60%를 넘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하락기에 가격 지지 역할을 하는데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은 2~3개월 이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라며 "전세가이 오르면서 매매가 갭차이가 줄고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지렛대 효과를 노리는 투자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zoo1004@ekn.kr2024011901001112400055921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58.8%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불황은 없다"...성수 지구, 임대료-땅값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수 권역에 대한 열기는 여전하다. 공실률은 0%대를 유지하고, 임대료와 토지거래 평당가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2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 성수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 업무 지구는 2020년 이후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Corner 19,25,50’ 등 주요 오피스 개발이 연이어 마무리된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꾸준히 늘며, 서울 주요 업무 권역으로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과거 강남 업무 지구(GBD)의 보조 역할을 했던 성수 권역은 핵심 업무 지구로서 독자적인 지위를 갖으며, 높은 가치 상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4년간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약 66만1157㎡(약 20만평)의 업무시설이 공급된다. 알스퀘어는 2024년 팩토리얼 성수와 젠틀몬스터 신사옥, 2027년에는 성수 이마트 부지에 초대형 오피스가 들어선다.성수지역 공실률은 2022년 1분기~2023년 3분기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약된 사례를 기준으로 2021년 실질 임대료(E.NOC)는 평당 21만1000원이었다. 2023년은 평당 29만원으로 2년만에 약 40% 상승했다. 2022년~2023년 공급된 주요 신축 오피스들이 임대료 상승을 주도했다.토지거래 평당가 역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이미 평균 평당가가 1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 거래된 토지의 평균 평당가는 1억4000만원에 달한다. 성수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2018년도(4000만원) 대비 3배가 넘는 거래가다.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과거 강남업무지구(GBD)의 보조 지위를 가진 권역이었던 성수가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창의적인 기업들 수요가 뒷받침되며 독보적인 업무 권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향후 초대형 오피스 개발 등 업무 권역으로서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업무 지역에 비해 임대료 상승 잠재력이 대단히 크다"고 분석했다. zoo1004@ekn.kr국내 상업용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수 권역에 대한 열기는 여전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토교통부는 적정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도로건설 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도로건설 적정사업비 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사업비 책정 이후 소음 민원으로 인한 방음시설 추가, 연약지반 발견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며 건설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았다. 특히 2022년에는 사업비 책정 부족으로 건설사들이 주요 도로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사업이 연기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 및 5개년 건설계획 수립 등 도로건설 기획 단계부터 적정한 사업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누락이 잦은 연약지반·방음시설·옹벽 공사비의 책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25개 항목의 체크리스트와 공사비 표준 산출내역서로 구성됐다. 공사비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발주청이 일반지도가 아닌 수치지형도 기반으로 노선도를 작성하도록 했다.국토부는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지방국토관리청 및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활용방안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를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역 혁신거점 조성 및 국토의 효율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가 도로 교통망의 적기 개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다 안전하고 신속히 도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적정사업비 확보를 위한 검토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스크린샷 2024-01-22 144546 국토교통부 CI. 국토교통부

석관동 노후주거지, 공원 품은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성북구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에서 소외된 노후주택 밀집지가 풍부한 공원을 품고 안전한 보행·차량 통행이 보장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6만4876㎡ 면적에 최고 39층, 1500가구 내외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상지는 노후주택이 밀집한(20년 이상 건축물 약 96%) 저층 주거지다. 이곳은 그동안 보행자와 차량이 좁은 도로에서 함께 오가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원·문화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부족하다.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 및 3개 지하철역(돌곶이역(6호선), 석계역(1·6호선), 신이문역(1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천장산 및 중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학교, 시장 등 지역자원을 갖춰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또 인근 장위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모아타운 개발 등 주변 지역의 변화도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대상지 입지 특성 및 주변 개발잠재력에 주목, 지역에 필요한 공원·문화시설 등을 연계·계획해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어디로든 보행이 연계되는 ‘걷고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했다"며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1004@ekn.kr0000964357_001_20240122133601408 서울시가 성북구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사진은 해당 지역 위치도.

찬바람 서울 부동산 시장… 매매·전세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파트 매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2만37건으로, 1년 전(2만2366건)에 비해 10.4%, 전월(2만1729건)보다는 7.8% 각각 줄었다. 2017년 12월(1만 8692건) 이후 최저치다. 아파트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사비, 공인중개사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감내하며 주거 이전에 나설 유인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년 전세계약 만기 후 5% 이하 상승률로 한 차례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도 늘었다.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730건으로 작년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2022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1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살아났다.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4∼9월 6개월 연속 300건 이상을 유지했으나, 9월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한 데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 원)이 중단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zoo1004@ekn.kr울의 월간 주택 전세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아파트 매매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중대재해법 확대 앞둔 건설사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새해 들어 건설사들이 안전사고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주관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안전경영에 더욱 고삐를 쥐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에 발 맞춘 행보지만 안전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영세업체들은 자칫하면 문을 닫을 위기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1500가구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서 CEO 주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백정완 사장, 김영일 최고안전책임자(CSO·전무) 외에도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조달 및 안전보건 부문 임원·팀장 등 실무자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는 경영이념과 CEO, CSO 등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를 ‘중대재해 제로(Zero)’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6일 조태제 신임 CSO 주관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조 신임 CSO는 현장 협력회사 대표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 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점검에서 질식위험 공간에 대한 작업계획서 수립 여부, 산소농도 측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겨울철 핵심 체크 사항으로 관리돼야 하는 밀폐공간 양생작업 및 관리이행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반도건설도 지난 16일 전국 20개 아파트 및 공공 공사현장에서 동시에 ‘2024년 안전보건방침 및 목표 선포식’을 개최했다. 반도건설은 이 행사에서 안전보건 리더십 향상 및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한 안전보건경영방침으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선언했다. 이같은 건설업계의 안전경영 의지는 올해 초 발표된 신년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주요 건설사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현장 조성을 주문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중대재해 제로, 품질하자 제로를 목표로 최고의 건설 품질을 선보이겠다"며 ‘미래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등에 대한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도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 제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안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안전경영에 고삐를 쥐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영향이다. 이 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는 등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산재 사고가 날 경우 원청업체의 최고 책임자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들 바싹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나마 형편이 나은 대기업들은 준비라도 하지만 영세한 중소 건설사들은 초비상이다. 오는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확대 대상 중소 건설사 대부분이 실제 중대재해처벌법을 이행할 준비가 되지 않아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전문건설사 781곳 대상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안전 관리체계 구축, 인력·예산 편성 등의 조치를 한 기업은 전체의 3.6%에 그쳤다.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 점검·관리도 결국은 돈이 문제"라며 "자칫 사고라도 나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어 다들 한탄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건설사들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사진은 올해 첫 안전점검에 참여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현장 임직원들 모습.사진=대우건설

[분양탐방] 초품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이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정부의 청약 한파가 거센 가운데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대(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2~84㎡, 총 8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407가구다. 오픈 첫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북적거림은 없었으나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구경했다. 중앙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의 설명을 듣는 모습이다. 아울러 일부는 청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2㎡A, 59㎡B, 84㎡A 등 3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52㎡B 타입은 3Bay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전용 59㎡B 타입은 타워형 구조이며, 현관 팬트리, 드레스룸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84㎡A 타입은 실수요자들로부터 가장 선호가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드레스룸, 팬트리가 제공되어 마음에 든다"며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평면이 잘 구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세대 내부는 ‘안티바이러스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 청정 시스템이 연동돼 24시간 신선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되며, 미스트 분사 시설물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를 함께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의정부초등학교가 가까운 초품아 입지를 자랑한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인 추동근린공원뿐 아니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도 수월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및 롯데마트 장암점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며,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로데오거리 및 신시가지 상권을 활용할 수 있다. 교통 환경을 보면 단지와 인접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900만원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6억220만∼6억8240만원에 형성됐다. 한편,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1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9월 경이다. zoo1004@ekn.krKakaoTalk_20240120_084046822 DL건설이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40120_084046822_01 전용 84㎡A 유니트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40120_084324698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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