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JB금융 주총…얼라인 제안 비상임이사 증원 부결·사외이사 2명은 선임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동시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중 2명이 선임돼 이사회 입성이 가능해졌다. 28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주주제안한 JB금융의 비상임이사 증원 의안이 부결됐다. 현재 JB금융 비상임이사는 1명으로 최대 주주인 삼양사 관계인인 김지섭 CSR총괄 부사장이 맡고 있다. 얼라인은 2대 주주로서 비상임이사를 2명으로 늘려야 한다며 증원을 요구해 왔다. 이어 진행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얼라인이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얼라인은 이희승, 김기석, 백준승, 김동환 후보를 신규 추천하며 이사회 변화를 요구했다. 앞서 JB금융 측은 기존 이사였던 유관우, 이상복, 정재식, 김우진, 박종일, 이성엽 이사를 재선임하고, 얼라인과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각각 제안한 이희승, 이명상 후보를 사외이사 신규 후보로 추천했다. 얼라인이 추천한 이희승 후보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만큼 얼라인이 제안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다. JB금융은 이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집중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며 얼라인과 표대결을 벌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뉴진스, 임영웅...금융권, ‘대세 연예인’ 모시기 경쟁 불붙었다

금융사들이 뉴진스, 라이즈(RIIZE)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섰다. 금융사의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신뢰'이기 때문에 대중 신뢰도가 높은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영상 광고를 온에어 중이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의 역량을 집중해 출시한 카드로, 1년 365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담고 있다. 광고 영상은 뉴진스를 통해 SOL트래블 카드가 여행 며칠 했다고 잠만 자는 카드가 아닌 1년 내내 열일하는 카드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공개된 지 불과 보름도 안 돼 250만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 10월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세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라이즈를 신규 모델로 추가 발탁했다. 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그룹으로, 미국 그래미닷컴, 애플뮤직, 샤잠 등이 각각 선정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뽑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A(ACE)세대 '김희애', M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여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이어 잘파(Z+알파) 세대 '라이즈'를 광고모델로 앞세워 세대별 맞춤형 광고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임영웅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고,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메시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은 기존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건강한 이미지에 가수 임영웅의 이미지를 더해 그룹에 대한 브랜드 친밀도를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 중인 김지원을 새 모델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금융사의 이미지인 '신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은 고령 세대에 비해 은행 거래를 변경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늘리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앞세우고 있다"며 “과거에는 연예인 모델을 고용할 때 (회사 입장에서) 평판 리스크를 우려했지만, 최근에는 소속사들의 엄격한 관리로 인해 이러한 리스크도 많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제로 스캔들’...취임 1년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주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모두가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절실함, 궁리, 시간관리 등 리더의 자세를 새기며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당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그룹 임원 262명에게 사내메일을 보내고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경영 컨설턴트인 모니카 C. 파커가 쓴 책 '경이로움의 힘'을 전달했다. 진 회장은 편지에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경영슬로건으로 정하고 빠르게 출발한 2024년, 우리의 신한은 변하고 있나요?"라고 반문한 뒤 “지속가능한 일류신한을 만들겠다는 각오, 조직에 에너지를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취임 1주년을 지나 보내며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일류신한을 위해 임직원들이 기억해야 할 3가지로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모두가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혁신이라고 외치는 노력들이, 고객이 아닌 우리 기준의 혁신이 아닌지 냉정히 돌아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진 회장은 “주주들의 투자금으로 운영되는 회사이기에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수익성은 시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리더의 자세로 절실함, 궁리, 시간관리를 꼽으며 “(임원들이)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직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회장 인재술,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키우기 본격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전면 교체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검증된 인재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면 배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계열사는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PE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5곳이다. 우리종합금융 새 대표에는 남기천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발탁됐다.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강신국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우리PE자산운용 대표를 맡는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새 대표이사에는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이 선임됐다. 통상 금융지주사들은 큰 사고나 변수가 없는 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임기 만료 전에 교체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우리금융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임기와 관계없이 이뤄졌다.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그룹의 유능한 인사를 적재적소에 발탁해야 한다는 임종룡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가 작년부터 가동 중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임 회장의 이러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4단계로 구성됐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절차적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최고의 리더를 발탁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김응철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당초 임기가 올해 12월 말까지였는데,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추대됐다. 김응철 행장이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외환그룹장을 역임하며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와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지난해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함께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오를 정도로 그룹 내 중량감 있는 인사로 불린다. 나아가 우리금융의 이번 인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의 원년'이라는 그룹의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새롭게 우리종합금융 대표를 맡게 된 남기천 대표는 증권, 자산운용업계 경력만 30년에 달한다. 남기천 대표는 우리금융은 향후 증권사를 인수하고, 해당 증권사와 우리종합금융 간에 시너지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CEO 교체는 (임종룡 회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단행해야 하는 중요한 인사였을 것"이라며 “(임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으로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올해도 제자리?…미온적 당국에 “기대 없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업계와 가맹점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업계에선 숙원사업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사실상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기대감이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3년마다 재산정하는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해다. 업계는 수수료율 변동에 앞서 금융당국이 내놓을 적격비용 제도 개선안을 기다리고 있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비용과 위험관리비,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 카드결제 전 과정에 대한 비용을 반영한 수수료 원가로, 2012년부터 3년마다 재산정하고 있다. 과정상 적격비용이 정해져야 이를 토대로 수수료율을 산정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2월 금융위원회는 합리적인 카드수수료 산정을 위해 당국과 카드사를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소비자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그러나 현재 수수료율 산정 논의는 커녕 예정됐던 적격비용 제도 개선절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당초 TF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적격비용 제도 개선안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수수료율이 조정돼야 하지만 TF가 올해 전체회의조차 진행하지 않는 등 감감무소식인 상황에 카드업계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금융위가 개별적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과정을 밟고 있지만 당장 개선안 윤곽이 나올 정도로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입장에선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올리거나 동결이 되지 않으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방어가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입을 모은다. 가맹점 수수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전인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4차례 연속 내려갔다. 2007년 4.5%였던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0.5~1.5%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카드사들은 본업 수익성이 약화될 만큼 약화된 상태에서 대출업 등 부수익에 실적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자금조달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했고 이러한 부담이 매분기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드 단종이나 서비스 축소, 판관비 줄이기 등 최대 노력을 끌어오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상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BC카드를 제외한 국내 7개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18년 5조1011억원에서 2022년 4조805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카드수익 내 가맹점수수료 비중은 2018년 35.9%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29.9%로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2018년 1조8267억원에서 2022년 2조7322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일각에선 당국이 앞서 제시한 적격비용 산정안이 현재 상황과 맞지 않다는 비난이 나온다. 앞서 수수료율을 낮춘 근거가 된 적격비용엔 저금리 시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비용이 적용됐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의 주체인 소상공인 항의를 의식해 실질적인 개선 의지나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당국의 미온적 진행에 대한 비판도 따르고 있다. 반대로 수수료 인하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안이 나온다면 금융노조 등과 대치될 수 있어 이를 의식하느라 시간만 끌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아 이런저런 고려할 것이 많겠지만 업계 현실을 고려해줘야 한다. 수수료 인상을 위한 제도개선 절차가 너무 더디다"며 “2021년 말 당국이 수수료율을 낮춘 근거가 저금리로 인한 낮은 조달비용이었는데 지난 3년간 조달금리가 치솟았고 현재 상황과는 너무나 상이한 수준의 수수료율이기에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올해도 수수료율 인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재산정 주기가 5년으로 늘어나는 쪽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서 지속적으로 내리기만 했고 형식적인 논의만 있어온 데다 현재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기에 당국이 인상해주는 방향엔 기대감이 다소 낮다"며 “재산정 주기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아는데, 카드사로선 연간 사업을 구상할 때 예상폭이 넓어지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일정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6천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본격 실시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생활비 지원,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 지원, 대출원리금 경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해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000억원으로 추진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에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공통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던 토스뱅크도 지원한다. 은행권은 올해 2월부터 약 2개월간 은행권 실무 TF를 통해 '자율프로그램'을 검토했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은행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가능한 폭넓은 취약계층에게 실효성 높은 지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율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폭넓은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정책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에 2214억원을 출연해 청년, 소외계층, 금융취약계층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소기업 약 42만명에게는 191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100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361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359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29억원), 경영개선 지원(10억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가동한다. 은행권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례(협약)보증 지원(423억원), 대출원리금 경감(337억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등의 금리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114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자 자금지원을 통해 청년층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한편, 학자금(319억원)·교육(10억원)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 약 86만명에게는 이자·보증료 캐시백(448억원), 생활안정자금 지원(127억원), 금융비용 지원(122억원), 원리금경감(97억원), 보이스피싱 예방 지원(10억원) 등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연체, 개인회생 등 신용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대출상환·법률구조 지원 등 신용회복지원(75억원)을 적극 시행한다. 이밖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 약 13만명에게는 141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연내 약 830억원(산업은행 496억원, 수출입은행 334억원)의 금리 혜택을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자율프로그램)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의 통상적 사회공헌활동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통해 공시된 기존 사회공헌 실적과 구분 집계 및 관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인자를 넘어선 일류...정상혁 신한은행장, 활발해진 행보 배경은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은행 전반에 고객 중심 DNA를 전파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주문에 맞춰 정 행장을 비롯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단이 각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 같은 경우 그간의 내공을 바탕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속속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정상혁 행장은 임기 만료일인 올해 말까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각종 서비스들은 '고객 몰입'에 대한 정 행장의 의지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다. 해당 카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역량을 총집결해 만든 카드로, 출시 한 달 만인 이달 중순 발급 30만장을 넘어섰다. 해당 카드는 '어디서든 365일 혜택 받는 카드'라는 기치를 내걸고 환전, 카드사용, 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2년 1월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은행권 최초 배달 플랫폼인 '땡겨요'를 출시했다면, 정 행장은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전면에 앞세운 것이다. 나아가 신한은행은 최근 비대면 해외송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전 세계 200여개국에 간편하게 송금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쏠빠른 해외송금'을 내놨다. 쏠빠른 해외송금은 정 행장이 임직원들에게 “고객 관점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고객이 신한 쏠(SOL)뱅크 앱에서 전 세계 200여개국에 간편하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국가, 금액과 관계없이 송금수수료가 3.5달러(USD)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제공하는 동일한 유형의 해외송금 수수료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신한은행 측은 “고객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정 행장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올해 들어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작년 2월 취임한 정 행장이 진옥동 회장과 보조를 맞춰 경영색깔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옥동 회장은 작년 3월 취임 이후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고객 중심을 거듭 당부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과도한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게 진 회장의 지론이었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조직개편에서 지주 부문을 기존 11개에서 그룹전략, 재무, 운영, 소비자보호 등 4개 부문으로 축소한 것은 각 계열사의 자율 경영에 힘을 실어주고, 지주는 관리와 모니터링에 매진해야 한다는 진 회장의 철칙이 반영된 것이다. 정상혁 행장은 그룹 내부적으로 진 회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실제 정 행장은 작년 한 해 소비자 보호, 고객 몰입 등을 위한 세부 사업 방향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이어 올해는 그간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킬러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정 행장은 임기 만료일인 올해 말까지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며 그룹 내 2인자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행장이 은행장이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구축할 경우 올해 말 CEO 사장단 인사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내 가장 큰 조직은 은행이고, 은행을 이끄는 행장의 2인자 자리는 단 한 번도 약했던 적이 없다"며 “지주의 실적(순이익)은 대부분 은행에서 나오고, 그룹의 시너지 역시 은행에서 파생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신한금융지주 내) 신한은행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 횡령…고객 예금 5000만원 빼돌려

새마을금고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5000만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빼돌리다 적발됐는데, 새마을금고는 예금을 보전 조치하고 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1월 입사한 신입 직원이 고객 예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횡령했다. 직원은 고객의 예금 통장 비밀번호를 바꾸고 예금 인출을 시도했다. 비밀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변경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서류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몇 차례에 걸쳐 예금통 장에서 돈을 빼다 인출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에게 덜미를 잡혔다. 해당 사실은 피해 고객 자녀가 인터넷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횡령 사실이 적발되자 이 직원은 '어머니 통장에서 출금하려고 했는데 잘못 출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피해자 변제와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끝내고 내부 검사도 진행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시스템에서 적발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현재 경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잘 팔려도 이름 알려도 역부족...디지털손보사 적자 늪 여전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등이 최근 출시한 상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EZ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국내 디지털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보인 곳은 하나손보다. 하나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879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 689억원에서 적자폭이 190억원 가량 늘었다. 캐롯손보 순손실은 795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700억원을 웃도는 규모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261억원에서 2023년 373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키웠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22년 140억원에서 지난해 214억원을 기록했고 신한EZ손보는 150억원에서 78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이런 성적표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돼 더욱 뼈아프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보다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915억원(37.6%) 늘었고,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2조7868억원(50.9%) 증가했다. 지난해 IFRS9·IFRS17 등 새 회계기준이 도입되며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디지털 손보사들은 설립 이후 인적·물적 투자를 이어온 결과 보험료를 일부 돌려주거나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방식 등 지금까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상품들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나름의 성과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출시한 운전자보험이 판매를 개시한지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계약 체결건수로는 온라인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달 22일 출시 4주년을 맞은 가운데 누적 가입수가 17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 기준 재가입률은 9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운전자보험이나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 없이 디지털채널 판매에 의존해 나타낸 성과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이 보험소비자의 가입 및 청구 편의성에 집중돼 있는데다 보험료가 월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해당 상품들이 가져다주는 수익성은 아직까지 미약한 실정이다. 보험사에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보험 상품들의 경우 대부분 대면영업으로 판매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이런 구조를 떠나 디지털손보사가 이익을 창출해 내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사실상 대형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들에서 보험소비자가 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보험상품이 많고, 보통 그런 상품은 계약 기간이 10년 이상이며 약관이나 특약 구성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보험료도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직접 비교 하기보다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결국 상품 이미지 확보와 함께 저렴하고 편리한 상품으로 넓혀둔 소비자와의 접점을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지털손보사들은 최근 미니보험에서 운전자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상품군을 늘려 판매에 나섰지만 적자구조 탈피 등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일각에선 디지털손보사가 수익성을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어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회사 동향' 보고서에서 “보험산업의 다양한 사업모형을 위해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제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떠나는 금통위원이 평가한 한은의 금리 예고…“시장 기대 관리 도움”

“그동안 한국은행은 현재 금리 방향만 결정하지, (금리의) 앞으로의 방향성과 기간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시할 방법이 없었다.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방향 예고)를 통해) 미래의 기준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제시하고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2022년 4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취임한 후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3개월 단위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날 “한은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현 연 3.5%로 동결하면서 최종 금리 수준은 연 3.75%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믿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포워드 가이던스가 어떻게 시장의 금리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지 묻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서 위원은 “그동안 연 3.5%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지만, (최종 금리를 연 3.75%로 제시하면서)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높고,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기간 내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길게 갈 것이다란 기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위원은 간담회에서 “최근 내수의 금리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내수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는 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를 하면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있다"며 “금리를 '정상화'(인하)시킨다고 하면,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시켜서 내수를 진작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하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은 마이너스(-)였고, 주택 가격 변동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3월 들어서는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아주 높다거나 낮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양방향을 잘 보면서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 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룰 변수에 대해서는 서 위원은 “4월에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원론적으로는 당연히 물가 경로가 중요하고, 내수 회복이 어느 정도 빨리 되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내수 전망은 1.6%, 상반기는 1.1% 정도로 급락하는 데 내수 회복이 엄청 빨리 된다"며 “이와 함께 가계대출이나 주택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 금융안정 등에 대한 부분을 균형 있게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금융안정에 대해서는 “실질금리가 양(+)인 상황으로 긴축 국면에 속해 있어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불균형을 초래하는 정도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과거 경험에 비춰 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융안정에 미치는 비선형적 영향이 커질 수 있어 경제주체들의 미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비선형적 영향이 커지지 않기 위한 금리 인하의 마지노선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서 위원은 “제 경험을 되돌아보면 가장 낮은 기준금리가 연 0.5% 수준이었는데, 초저금리가 장기화되자 예상보다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이 굉장이 빨랐다. 그 때 제가 가지게 된 생각"이라며 “중립 수준 아래로 금리가 내려가면 과도하게 시장을 자극할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자극 정도가 크지 않겠지만 지나치게 되면 재불안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기대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 위원은 2020년 4월 취임해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면 금통위원 자리에서 물러난다. 서 위원은 금통위에서 유일한 여성 금통위원이었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있어야 되는 지 묻는 질문에 서 위원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성뿐 아니라 다양성 제고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도 입행할 때는 여성이 40% 정도인데 시간이 지나면 여성 고위직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일, 가정 양립이 어렵고 좋은 기회, 좋은 경력을 쌓을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여성 개인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본인의 롤,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여성 금통위원이 계속 유지되고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여성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산업계에 몸 담으셨던 분이 (금통위원으로) 오시면 균형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