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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금 ETF 하반기에도 달린다

올해 고공행진하던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단기 조정에 불과하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의 금값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 관련 ETF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 ETF는 1개월간 3.42% 하락했다. 지난 1월 2일부터 5월 20일까지 30.2% 상승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 상품은 금 선물지수의 2배를 추종한다. 다른 금 ETF 상품도 마찬가지다. 'ACE KRX 금현물'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75%다. 해당 상품은 한국거래소 금 현물에 투자한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ETF도 각각 1.46%, 1.45%, 1.44% 하락했다. 금 관련 ETF가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배경은 금값이 일부 조정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2,35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438.50달러(5월 20일) 대비 3%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을 겪고 있다면서 꾸준한 금 투자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행)은 내년 3월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금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던 한국은행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입을 고려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동안 금을 사들이지 않았다. 현재한은은 총 104.45톤(t)의 금을 갖고 있다. 이 중 90%는 2011년(40t)과 2012년 (30t), 2013년(20t)에 사들인 것이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최근 “한은은 향후 외환보유액의 증가 추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추가 매입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 전개 상황, 국제금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금 투자의 시점 및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중 금리 인하를 한 차례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금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면 미국 달러의 대체제로 꼽히는 금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미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5.25%~5.50%) 유지를 결정했다.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9명 중 7명이 한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측했다. 8명은 2차례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올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본 참석자는 4명이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 주도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점차 확인되면서 금 투자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데,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금 가격은 단기 조정 후 온스당 26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공매도 금지 내년 3월로 연장… 50억 부당이득땐 최대 무기징역

이달까지로 예정됐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아울러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우선 공매도 주식 상환기간은 기관·법인투자자에도 90일로 한정해 개인투자자와 같이 대주서비스 거래조건을 통일한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며, 부당이득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을 가중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부당이득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13일 금융당국과 정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거래조건 차이 해소 △불법 공매도 처벌·제재 강화 등이다. 우선 기관투자자의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마련된다. 기관투자자의 모든 매도주문은 한국거래소가 내년 3월 구축을 완료할 예정인 NSDS의 점검 대상이 된다. NSDS는 기관투자자의 잔고와 장외거래 정보를 보고 받고 이를 한국거래소가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모든 매매주문 내역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3일 내에 전수점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매도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인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 관리하고 무차입 공매도 주문이 나가는 것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이나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경우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 방안이 시장에 조속히 안착되고 공매도 점검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서 불법 공매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 상환 기간을 제한하고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이 개선된다. 개인투자자가 기관·법인 투자자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상환기간을 90일로 하되, 연장할 경우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했다. 기관·법인 투자자의 대차거래와 개인 투자자의 대주서비스 거래조건을 통일한 것이다. 개인 대주서비스의 현금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105%(현금 기준)로 인하하고 코스피 200은 기존 120%를 유지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해 개인 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 벌금을 상향하고 가중처벌을 도입한다. 당정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형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기로 했다.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부당이득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5년부터 무기징역까지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및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전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 중에서도 고의성이 짙거나 불법의 정도가 강한 경우 더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 오늘 발표 내용의 핵심"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강력 대응하고 있지만 적발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불법에 대해서는 엄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기간에 제약이 없어 개인투자자가 기관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고 이러한 지적을 반영해 이날 최종 개선안을 발표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법 개정 사항에 대해서는 연내 법 개정을 목표로 국회와 적극 협의해 입법 논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주 담보비율 인하와 공매도 잔고 공시기준 강화 등 하위규정 정비는 올해 3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명확한 공매도 재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때까지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재개 시점은 추후 금융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금융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개선안은 향후 불법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다우기술, 키움증권 없으면 10년간 ‘제자리’… 내부거래 의존도 심화

코스닥 상장법인 다우기술의 지난 10년 간의 성장은 대부분 키움증권과의 거래를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의 도움 없이는 실적이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다우기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키움증권을 통한 매출이 성장을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2389억원이던 다우기술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0년 뒤인 2023년에는 2946억원으로 23.23% 증가했다. 외형적으로는 꾸준한 성장을 해온 것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는 내재적인 성장이 아니다. 다우기술의 매출에서 키움증권과의 매출거래를 제외할 경우 지난 10년 동안 다우기술의 매출은 단 3.45% 증가하는데 그친다. 다우기술의 키움증권 매출거래 규모는 지난 2014년 332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818억원까지 증가했다. 10년 새 2.5배 증가한 셈이다. 다우기술의 전체 매출에서 키움증권 매출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3.92%에서 지난해 27.78%까지 증가했다. 다우기술이 어려울 경우 키움증권의 의존도는 더 커졌다. 지난 2017년 전체 매출 규모가 1819억까지 줄어든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23.91%에서 그 이듬해 34.96%로 크게 증가한다. 그럼에도 전체 매출은 1922억원으로 2000억원을 하회했으며, 만약 키움증권 매출거래를 제외할 경우 매출은 12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키움증권 입장에서도 다우기술에 일감을 주는 게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회사 규모 대비 전산운용비에 지출하는 자금규모가 큰 곳이다. 키움증권이 지출하는 전산운용비 대부분은 다우기술의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국내 증권사 중 키움증권보다 전산운용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곳은 삼성증권뿐이다. 삼성증권의 별도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6조원대며 키움증권은 4조원대다. 자기자본이 9조원대에 달하는 미래에셋증권도 전산운용비 지출규모는 키움증권보다 적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다우기술의 키움증권 매출 편중이 장기적으로 건전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외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모회사다. 지분율은 47.70%다. 다우키움그룹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를 받는 대기업집단으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서 다우데이타를 거쳐 다우기술, 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기업이지만 다우기술과 키움증권의 의존도 문제는 한 발 비켜나 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가진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전체 매출의 12% 이상을 내부거래로 올릴 경우 일감 몰아주기 여부를 조사하는데,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은 총수 일가가 간접적으로 지배하기에,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우기술 입장에서 키움증권에 대한 높은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며 “계열사 매출에 기대다 보면 경쟁력 강화나 신사업 발굴 등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기자의 눈] 진짜 밸류업 아직 멀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최근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각종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밸류업 공시 1호' 상장사 키움증권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대한 비판에 시장은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실제 정 이사장은 오는 18일과 20일 각각 홍콩 싱가포르에서 로드쇼가 예정돼 있다. 밸류업 실무를 맡은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과 동행한다. 이번 행사는 거래소가 단독으로 주최한다. 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일본거래소(JPX) 도쿄 본사에서 야마지 히로미 JPX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 또 같은 달 16일에는 이 원장과 뉴욕 투자자를 만나 밸류업에 대한 홍보를 이어나갔다. 이 같은 노력에도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3% 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지난 한 달간은 1%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전세계 주요 증시의 70%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최고치에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19% 이상 상승했다. 최근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상법상 '이사 충실 의무' 조항 개정도 언급하면서 상장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밸류업 공시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법 382조3항에는 기업의 이사는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 기업의 주요 경영 판단 권한을 위임받은 이사는 회사를 위해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상법상 의무다. 그간 이 조항으로 국내 기업 이사들이 회사는 대주주라는 인식이 우선시 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어졌다는 논란이 나타났다. 이에 회사 외에 '주주'를 위해야 한다는 규정을 넣어야한다는 정부의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일반 주주 보호 등의 측면에서는 맞을 수 있다. 다만, 소송 등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돼 기업을 소극적으로 만들 것이란 우려도 크다.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기업의 '자율성'을 외쳐왔다. 시장 흐름에 따라가며 적극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란 뜻이었다. 정부의 당초 뜻대로 법을 바꿔 주가를 올릴 순 없을 것이다. 국내 증시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좀비기업 퇴출책, 공매도 등 시급한 문제도 많다는 걸 다시 생각해볼 때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다운 투비소프트 사장, 첫 주재회의…“수주 직접 챙긴다”

이달 초 투비소프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다운 사장이 제품 수주 및 유지보수 현황을 세밀하게 살피며 임직원들에게 제품 기술력과 수주 확대에 특히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13일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 이경찬)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사 주재회의를 열었다. 회사의 강점인 제품 기반의 메인 사업과 제품 혁신에 집중한다는 기치 아래 선임된 이 사장은 이날 '본업'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새로운 투비소프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 사장은 “근 10년 동안 경영진 교체라는 경영 변수와 재무적 이슈 등이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투비소프트는 점유율 1위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투비소프트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가장 잘하는 UI/UX 개발 툴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하나의 목표를 위해 전사 역량을 한곳에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과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우코드(Low-code) 플랫폼 개발을 최우선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제품들의 기술 고도화 및 유지 보수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올해 전 분야에서 넥사크로 도입이 늘고 있는 만큼 이 사장은 금융, 공공 등 전 산업군에 걸친 신규 수주 및 유지보수 현황을 직접 살펴보며, 담당 그룹장들과 수주 확대 전략 및 신규 거래처 발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UI/UX 개발 플랫폼 넥사크로(Nexacro) N v24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투비소프트는, 지난달 2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투비데브옵스(TOBEDevOps)'를 선보이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메인 사업의 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증대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1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자구노력으로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경영 내실화를 통한 새로운 투비소프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김욱원(비즈월드뉴스 대표이사·향년 59세)씨 별세, 정복순씨 남편상, 김명규·김동규씨 부친상, 김명숙·김욱성(블루관광여행 대표)씨·김명자씨 형제상, 김용운·이내응(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씨 처남상 = 12일 오후 1시,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조문은 14일 12시부터 가능), 발인 16일 오전 7시, 장지 함백산추모공원. 02-3410-3151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영일만 확장’ 코오롱글로벌우 상한가… 나머지 관련 종목 ‘숨고르기’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으로 영일만을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13일 포항 영일신항만 지분을 가진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시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글로벌우(29.73%)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 우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DL이앤씨우(16.93%), 코오롱글로벌(12.34%), DL이앤씨2우(전환)(2,10%)를 비롯해 DL이앤씨(3.59%) 역시 상승 거래 중이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우를 제외하면 거래를 이어가며 레벨을 낮추고 있다. DL과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의 주주로 각각 지분 29.5%, 15.34%를 보유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시추 등 유전 개발을 대비해 영일만항을 2배 규모로 키우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알려지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영일만 확장 등 준비를 지시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AUM 30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 총 운용자산(AUM)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펀드 38개, 상장지수펀드(ETF) 20개 등 총 5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30조원으로, 인도 현지 운용사 가운데 9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운용자산 규모는 최근 5년간 3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10조5000억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1년말 17조8000억원, 2022년말 20조원, 2023년말 25조8000억원까지 늘어났으며, 5월말 기준 30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기간 리테일 고객 수(계좌 수)는 280만명에서 620만명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주식형 펀드에 이어 최근 채권형 펀드와 주식 및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연초 이후 5월말까지 채권 및 혼합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1조3000억원으로, 이는 2023년 연간 유입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ETF도 5월말 기준 순자산 총합 약 1조3000억원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8년 'Mirae Asset Nifty 50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인도 ETF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다양한 테마형 ETF 등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올해도 인도 최초의 전기차 투자 ETF, 인도 최초의 AI 기업 투자 ETF 등 혁신 테마형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두바이지점은 개소 2년만에 운용자산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 중동 지역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현지 인도인들의 투자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 스와럽 모한티 부회장은 “인도 주식 시장의 상승세로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도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인도 현지에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현대차,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현대차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7500원(2.78%)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는 장 초반 4.07% 상승한 28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277억원으로 3개월 전(3조8611억원) 대비 증가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대양제지, 자진상폐 앞두고 급락

대양제지가 2년 연속 주식분산 요건을 채우지 못해 자진상장폐지에 들어가면서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5분 대양제지는 전날보다 10.00% 떨어진 67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 대양제지는 오는 21일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고 공시했다. 대양제지는 오는 20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이 기간 주당 5300원에 잔존 소액주주 보유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남은 주식을 5300원에 매수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양제지는 지난 1970년 출범한 골판지 제조회사다. 경기도 안산에 연간 42만t의 골판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0월 안산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관련 설비를 모두 태웠다. 시설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양제지는 그동안 자진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두차례 진행한 바 있다. 공개매수에 따른 주식분산요건 미달로 결국 상폐가 확정되는 가운데 그동안 대양제지에는 투기성 매수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주가가 1만4000원을 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주가가 이번 공개매수가보다 높아진 올해 2분기 이후 대양제지를 매수한 투자자는 손실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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