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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IG넥스원, 천궁-Ⅱ 이라크 수출 가능성에 오름세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62%)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5.42% 오른 16만9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LIG넥스원 주가가 오른 데는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 등이 이라크와 3조5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협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이에 LIG넥스원은 이날 공시를 통해 “상대국과 수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된 바는 없고 유도무기 수출에 관한 세부 사항은 보안 관계상 공개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대주전자재료, 테슬라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 가능성 소식에 강세

대주전자재료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에 실리콘 음극제 공급 가능성이 언론보도를 통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대주전자재료는 전 거래일 대비 11.75%(1만2500원) 오른 11만89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9일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신형 배터리에 한국산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테슬라는 2170 배터리에 중국산 소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공급망에 진입하는 국내 기업은 대주전자재료가 유력하다. 국내 소재사 중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현재 대주전자재료가 유일하다는 거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기반 음극재보다 10배 많은 이론 용량을 갖춰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포르쉐와 아우디 등에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 중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6500억 확보한 신세계건설, 22%대 강세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 3거래일 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건설은 오전 9시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310원(22.52%) 상승한 1만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과 29일에도 각각 10.50%, 19.42% 상승 마감했다. 이는 그간 신세계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하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9일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7.078%로 사채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2054년 5월29일까지다. 지난해 말부터 사채 발행과 영랑호 리조트 흡수 합병, 레저사업부문 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6000억원을 확보한 신세계건설은 이번에 추가로 65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에 800%를 웃돌던 신세계 건설의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HD한국조선해양, 분기 실적개선 기대…목표가 17만원으로↑[KB증권]

KB증권은 3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조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4월 누적 신규수주(연결기준)는 전년 동기 113억7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했다"며 “연초 제시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 158억3000만 달러 대비 달성률 75.0% 수준을 기록해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022억원, 23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9%, 223.6%% 오를 것"이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나 차이가 크지는 않아 이슈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세전이익은 지난 5월 17일에 있었던 HD현대중공업 지분매각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약 1400억원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면서 “주요 자회사들이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장기적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그룹 내 기자재 내재화와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추가적인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디오, 수익성 개선보다는 체질개선 고통 따를 것[다올투자증권]

최근 사모펀드에 인수된 인플란트 전문업체 디오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늦어지리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디오에 대한 에이치PE의 전환사채(CB) 700억원 납입이 완료됐고 경쟁사 해외 영업 출신 신규 대표이사도 취임했다"며 “체질 개선 위한 비용 증가와 유동성 지표 개선이 불가피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51%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와 MBK파트너스의 사례를 보면 잉여현금흐름(FCF) 창출력 확보에 집중했듯이 디오도 매출채권·재고자산 회전일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수익성 개선보다는 대무상태와 유동성 개선이 먼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경쟁사 대비 인건비가 과다하고 대리점 위주의 판매 방식, 디오나비가 타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주지 못하는 시점이기에 인건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출채권/재고자산 회전일 단축, 해외 영업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 강화, 인건비 절감이 나타날 예정"이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포함한 실적 기대감이 없다"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다수 출시 예정…게임 최선호주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다수 출시되는 등 실적과 신작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게임주 내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는 1분기, 비수기는 2분기와 4분기였으나 최근 들어 그 구분이 옅어지고 있다"며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도 4분기 '디왈리' 기간에 성수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상 4분기에 가장 이익률이 낮았던 크래프톤의 이익률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펀더멘탈에 기반한 신작 모멘텀에 따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적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으로 신작 모멘텀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SPC삼립, 제품라인업 강화·브랜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UP’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SPC삼립에 대해 베이커리 제품 라인업 강화와 푸드 부문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라인업 강화에 대해 “4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드 31'을 론칭하면서 포켓몬빵 매출 공백 보완 측면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냉동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이커머스 채널과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성과가 나올 여지가 있고, 중기적으로는 미주 지역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푸드부문 구조조정도 이익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푸드부문도 연간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외식 브랜드 에그슬럿과 씨티델리 사업을 6월 말 종료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약 25억원의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과매도 국면으로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SPC삼립의 2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1.1% 증가한 8918억원, 294억원이다. 이는 기존 IBK투자증권 추정치인 8643억원, 285억원 대비 소폭 상향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베이커리 부문의 부진을 푸드와 유통 부문이 상쇄하는 이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베이커리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2%, -9.2%가 늘고 줄어든 2391억원, 201억원이 전망된다. 영업익 감소는 이는 고마진인 포켓몬빵 판매 감소 때문이다. 반면 크림빵 등 기타 양산빵의 판매 호조와 기업대기업(B2B) 채널용 식빵과 햄버거빵 수요 증가세로 인해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푸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7억원, 12억원으로 매출은 4.2%가 증가하고, 영업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원맥 매입 비용 하락 효과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돼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통 부문도 식자재 물동량이 증가하는 한편, 저수익 거래처 축소 효과로 영업마진율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SK텔레콤, 올해도 자사주 매입 전망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주주이익 환원 정책의 신뢰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7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29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T는 연결 실적 기준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배당 정책과 더불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데 지난해 주주이익환원 수준을 지속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가들 사이에선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 올해 추정 이익 및 배당 성향으로 보면 오히려 배당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설사 단기 이익 감소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올해도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이익 정체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감소로 올해 현금흐름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며 연결 기준 배당 성향 50%는 하한선일 뿐 과거와 달리 상한선은 정해진 것이 없고 현 주가 및 조달 금리 수준에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식수 줄이기가 유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전히 올해 2천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시 종합] 삼전·삼바·LG엔솔·포스코홀딩스,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2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5.55p(1.67%) 내린 2677.30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3.29p(0.12%) 내린 2719.5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443억원, 기관은 264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조 27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1조 54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25일 1조 3534억원 이후 최대다. 선물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22일 2조 295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09%), LG에너지솔루션(-5.00%), 현대차(-1.51%), 삼성바이오로직스(-2.42%), 기아(-0.33%), 셀트리온(-1.11%), POSCO홀딩스(-2.35%), NAVER(-1.18%) 등이 일제히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였고 KB금융은 1.30%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54%). 의료정밀(-2.13%), 유통업(-2.0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고, 증권(0.05%)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6p(1.48%) 내린 838.4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p(0.17%) 내린 849.60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24억원, 기관은 16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5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2.16%)를 제외한 에코프로비엠(-5.59%), 에코프로(-4.65%), 알테오젠(-2.10%), 엔켐(-5.21%), 리노공업(-1.27%), 셀트리온제약(-3.01%) HPSP(-3.65%), 레인보우로보틱스(-3.79%), 클래시스(-3.74%)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7826억원, 코스닥시장 10조 5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노브메타파마, 코스닥 입성 또 좌절...‘예견된 4수 실패’

코스닥 상장사를 꿈꿨던 노브메타파마의 4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공식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장 심사 기준이 엄격해진 상황에서 노브메타파마의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메타파마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다시금 이전상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을 보면 SK증권제8호스팩과 노브메타파마 간 합병결정 철회 사실이 전날 공시됐다. 작년 7월 스팩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약 10개월의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고배를 마신 것이다.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입성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2018년부터 오랜 기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다. 2018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이 첫 시도였으나, 이듬해 초 스스로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며 무산됐다. 이윽고 2019년 9월 다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며 2020년 2월 본격적인 IPO 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폭락 사태를 겪고 있어, 정당한 몸값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노브메타파마가 다시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2020년 하반기에도 재차 도전했지만 역시 좌절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브메타파마의 스팩 합병 실패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브메타파마의 재무 불안정성 때문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2021년 매출 7448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그마저도 줄어든 3148만원, 2023년에는 1385만원에 그쳤다. 한 회사가 1년 동안 직원 1명의 연봉조차 벌어들이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골드' 판매 실적으로 간신히 매출 '0원'을 면했을 뿐이다. 그러는 동안 연구개발비 지출은 계속되며 손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21년~2023년 동안 노브메타파마의 영업손실은 69억원, 75억원, 78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노브메타파마의 자본총계는 -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는 2023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 수 차례의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청구로 극복했지만 작년 말 기준 자본금 55억원, 자본총계 56억원으로 여전히 자본잠식 위기는 잔존한다. 결손금 규모는 710억원에 달한다. 이미 금융당국 측은 작년 '파두 사태' 이후로 심사 기준을 강화해 갈수록 스팩합병 상장사라 할지라도 일정 규모의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고평가 및 실적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이미 올해만 7건의 스팩합병 취소가 발생했으며, 특히 이달에는 노브메타파마 외에도 루리텍·케이에스인텍의 합병상장이 좌절됐다. 현재 노브메타파마의 개발 중인 신약들은 10종이 넘지만 3상을 마친 품목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이와 비슷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에 여럿 기술특례상장됐는데, 오랜 기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자금조달로 주가만 희석되는 상황이 많아 비판이 많은 상황이다. 노브메타파마의 시가총액도 빈번한 자금조달에 의한 주가 희석, 연이은 상장 좌절로 처참한 상태다. 한때 노브메타파마는 시가총액 7000억원을 상회하며 코넥스 1위를 차지했으나, 오랜만에 주식 매매가 재개된 이날 기준 현재는 967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합병상장 당시 제시된 예상 시가총액이 1800억원대였으니 몸값 고평가 논란이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합병상장을 미승인된 사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한국거래소, SK제8호스팩, 노브메타파마 측이 모두 기업 비밀 보호를 들어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서다. 노브메타파마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를 통해 “상장위원회 진행 이후 한국거래소와의 이견 차이를 줄이기 위해 최종 시장위원회까지 진행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향후 보다 나은 모습을 통하여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재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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