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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 제기 지적재산권 소송 각하…韓 독자 원전 수출 길 열리나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꼬인 실타래가 풀려가는 모양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법원에 낸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 수출 관련 소송이 각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수출 통제권이 전적으로 자국 정부에 있다는 이유를 들어 웨스팅하우스에 소송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미국 법원은 핵심 쟁점인 지식재산권 부분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물론 발주처인 폴란드 정부와의 협상이 향후 원전 수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소송이 각하된 것 외에는 수출과 관련해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소송 각하가 바로 수출로 이어진다고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수원도 신중하게 후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 해결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수원은 작년 8월 3조원 규모의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폴란드와 체코에서 추가 원전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체코에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수출을 타진 중인데, 웨스팅하우스가 APR1400의 원천 기술은 자신들의 기술이라며 미국 정부에 수출 통제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원전 업계에서도 APR1400을 둘러싼 두 회사 간의 법률 다툼은 사실상 양국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원전 기업 간 법률적 다툼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소송 합의, 취하는 물론 미국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도 원론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신한울 3·4호기 외에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없는 만큼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정부가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독이든 공동이든 일단 수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때는 원전 4기 건설 비용 20조원 중에서 우리가 19조원, 미국이 1조원 정도 받았다. 당시에는 협상이 잘 이뤄졌다. 이번에도 그런 협상을 빨리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말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제팍(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정부부처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폴란드 퐁트누프 부지에 한국형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제팍과 폴란드 민간주도 신규원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한수원 관계자는 "폴란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공사금액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건설 실적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다른 나라들은 정확한 예산에, 약속한 시기에 준공을 한 곳이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얼마에 한다고 하면 딱 그 금액으로 맞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신한울 1호기 같은 경우에 당초 약속한 딱 5조원에 완공했다. 그런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3월 기자와 만나 "폴란드 외에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원전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유럽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안보 위기가 한국 원전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서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한국 원전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한수원과 국내 원전 업계는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현재 수출을 추진하는 APR1400은 이후 독자 개발한 모델인 만큼 미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결국은 한국과 미국이 상호 협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jjs@ekn.krUAE 바라카 원전 전경.

중부발전, 국민 아이디어로 혁신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국민 맞춤형 혁신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한국창업학회와 성장형 오픈 이노베이션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청년 리그’와 창업준비팀 및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이 참가할 수 있는 ‘드림 리그’로 구성되어있는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2개팀이 3개월간의 연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최종발표회를 통해 열정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창업학회, 시민혁신자문단 및 내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 10명은 아래와 같이 4팀의 우수팀을 선발했다. ‘청년 리그’ 최우수상에는 NAWA팀, 우수상에는 담배는 처음이라팀, ‘드림 리그’ 최우수상에는 에이트린팀, 우수상에는 불끄는 사람들팀 등이 선정되었다.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은 "친환경 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 신기술 활용,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향상시켜 융복합적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창업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최종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과제에 대하여 내부 검토 후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사내 창업지원, 연구개발 협업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jjs@ekn.krclip20230918123924 이영조(가운데)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이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 최종발표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에너지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복)가 29일까지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ELECCON 2023, 이하 ‘일렉콘’) 참가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일렉콘은 한전과 국정원 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부와 한전KDN이 후원하여 에너지 기관, 대학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학부, 고등부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선은 10월 10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참가자 성적순으로 대학·고등부 각 8개팀을 선정하여 10월 25일과 26일에 한전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본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렉콘은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2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본 훈련은 공격 1팀, 운영 1팀, 방어 24개팀으로 구성되며 실제 에너지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격팀은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전개하고 방어팀은 이를 탐지·차단하여 취약점 제거 등 피해복구를 통해 운영설비에 대한 가용성을 유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일렉콘 참가자들은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시행되며, 대학팀·고등학교팀 대상으로 1위팀에게는 산업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2위팀에게는 한전 사장상과 상금 50만원 등이 수여된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양용준 한전 정보보안실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제어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형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이버 보안 역량을 키우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신청양식 등 참가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렉콘 공식 홈페이지 및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jjs@ekn.kr포스터 (4)

한전KPS, 남아공서 850억원 규모 발전소 정비 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50억여 원에 달하는 발전소 정비공사(종합 설비점검 및 분해 수리 공사)를 수주했다. 한전KPS는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소유의 화력 및 원자력 16개 발전소 정비를 총 848억원 규모로 2023년 10월부터 3년간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남아공에서 2021년 약 170억원, 2022년 약 23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남아공에서 3년 연속 대형계약을 수주하게 되었다. 특히 한전KPS는 지난 2년간 사업 수행실적을 인정받아, 종합 정비공사에 더해 4개 발전소의 경상정비 및 부품 가공정비 역무도 추가로 수행하게 되어 약 120억원의 추가 매출까지 확보했다. 더불어 2022년 아프리카 유일의 원자력 발전소인 남아공 쿠벅(Koeberg) 원전 2호기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한전KPS는 올해 장기 계약 수주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인 원전수출 정책에 발맞춰 신규 해외원전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한전KPS의 이러한 성과에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맞춤형 지역 지원 사업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전KPS는 올해 2월, 기존 남아공 지사를 남아공 법인(법인명: KEPCO KPS South Africa)으로 격상하고, 본사 기술부서와의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현지 채용을 확대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정비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법인 수익금 중 일부를 남아공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남아공 정부의 자국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동참해 3년 장기계약의 계기로 삼았다. 한전KPS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아공 발전소의 정비공사 수행 및 기술지원을 통한 발전소 성능개선으로 남아공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해 한전KPS의 위상 제고는 물론,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앞으로 3년간의 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완벽한 품질확보와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jjs@ekn.krclip20230918123248 한전KPS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48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수주했다. 사진은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쿠벅(Koeberg) 원자력 발전소 전경

남동발전, 충남 금산 500MW급 양수발전 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충청남도 금산군 일대에서 신규 양수발전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18일 금산군청에서 금산군(군수 박범인), 금산군의회(의장 김기윤)와 ‘신규 양수발전 사업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에 500㎿급 양수발전 사업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행정지원과 사업유치 활동 △지자체 관광계획과 연계한 지역개발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금산군 예비입지는 수몰 가구가 없고, 송전선로 연계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써 양수발전 입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8월부터 금산군, 군의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진했고, 협약 전부터 여러 지역단체에서 양수발전 유치 희망 목소리를 내는 등 비교적 짧은 시간에 지역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금산군은 이번 사업 유치로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활기찬 금산군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올해 사업자 선정이 예정된 양수발전 유치를 위해 남동발전과 함께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금산군과의 협의를 통해 관광벨트 구축 지원, 금산군 부리면 일대 교통 인프라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양수발전 사업은 오는 11월 정부의 사업자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주민들의 한마음 한뜻으로 양수발전 사업 유치를 갈망하는 바램을 담아 주민대표와의 상생협력 협약식도 함께 이루어졌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우리 금산군은 양수발전 건설 위한 최적입지로, 지방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주민과 한마음 한 뜻으로 사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무주와 예천양수 운영·건설 등 풍부한 양수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금산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주민분들의 염원을 꼭 이루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협약기념사진(군수,남동CEO,의장) 김회천(가운데)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18일 금산군청에서 박범인(김 사장 좌측)금산군수, 김기윤(우측) 금산군의회 의장 등과 신규 양수발전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주총서 김동철 사장 선임…국회 산업위원장 출신 CEO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탄생한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1955년생인 김 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고, 1989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오른팔’로 불리는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17∼20대)을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여의도 정치무대에서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부분 활동했지만, 지난해 20대 대선 당시에는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4선 의원, 원내정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 정치권에서는 굵직한 역할을 맡아 정치력과 정무적 판단 역량 등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경력을 토대로 한전의 재무 적자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김 사장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jjs@ekn.kr'사장 선임안' 한전 임시주총 18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김동철 신임 사장에 대한 선임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주총장에 입장한 주주들의 모습.연합뉴스

KTR, 동서발전·제주에너지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 안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한국동서발전, 제주에너지공사와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의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김현철 원장은 15일 과천 본원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과 제주도내 장주기 BESS 설비에 대한 화재예방과 주기적 안전진단 및 관련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는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방출하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커서 정격출력으로 최소 4시간 이상 장시간 방전이 가능한 것을 ‘장주기(Long Duration) BESS’라고 부른다. 전력거래소와 제주도는 장주기 BESS 전력거래시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과 제주에너지공사는 장주기 BESS 조성 및 친환경 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비롯해 제주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KTR은 다목적 이동형 시험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및 BESS 부대설비에 대한 주기적 안전진단을 수행한다. KTR은 이 장비를 통해 신규 도입될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진단도 할 수 있어 BESS 화재 및 전기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KTR은 국내외 유일 MW급 배터리시스템 및 ESS 시험이 가능한 다목적 이동형 성능시험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인버터 △ESS, EV 배터리 입고시험 △공장인수시험(FAT, Factory Acceptance Test) △현장시험 등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전력계통의 한계로 출력 제한 조치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대용량 BESS 도입을 통한 전기에너지 유연성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BESS 도입에 따른 화재사고 우려 해소 및 안전성 검증 등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 요구도 이어져 왔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현철 원장은 "BESS 도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결되어야 한다"며 "KTR은 국내 대표 에너지분야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활용, BESS의 안전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KTR 동서발전 제주에너지공사 업무협약 사진 김현철(가운데) KTR 원장과 김영문(오른쪽)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청렴 최우수기업으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해 기관장과 직원 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도 부패취약분야 개선과제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청렴에 대한 생각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가 열린 같은 날 본사 일대에서 "함께그린 청렴 Hi:story 시즌2"도 함께 진행되었다. "함께그린 청렴 Hi:story"는 히스토리(HISTORY)와 하이,스토리(Hi,STORY)의 합성어로서 임직원 모두가 청렴스토리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게 청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였다. 이 날 행사는 청렴투표를 비롯해 청렴퀴즈, 청렴사격, 청렴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내밴드의 버스킹 공연, 직원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위라클 박위 대표의 초청강연으로 구성되었다. 최익수 사장은 "이번 간담회와 청렴행사를 통해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KNF만의 청렴 스토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활동을 통해 청렴 최우수기업으로 도약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한전원자력연료가 되겠다"고 밝혔다.jjs@ekn.krclip20230915113114 최익수(가운데)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직원들과 부패취약분야 개선간담회 및 함께그린 청렴 Hi:story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 울주군 에너지효율화 지원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효율이 낮은 노후 에너지설비를 개선하는 ‘울주군 농어촌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한국주택에너지진단사협회(협회장 최영선)와 협업하여 울주군 소재 지역주민 공동 이용시설인 울주군가족센터·성모의집·다우리어린이집·수자인어린이집·키즈코코어린이집·구영우미린2차아파트·서울산두산위브아파트 7개 건물에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LED조명·냉난방기·히트펌프·단열·창호 교체공사를 6개월간 진행했다. 울주군가족센터 등 7개 건물은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을 통해 월평균 전기사용량의 약 25%를 절감하고 연간 총 약 3천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절감된 비용은 향후 공동시설 복지향상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사회 에너지비용을 아끼고 탄소를 저감해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다소비 대규모사업장뿐 아니라 중소 제조기업·공동주택·지역사회 소상공인 등 에너지효율 향상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jjs@ekn.krclip20230915112827 김영문(왼쪽) 동서발전 사장, 임대완 울주군 가족센터 센터장이 ‘울주군 농어촌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동발전, 포스코홀딩스와 ‘무탄소연료 생산·활용’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포스코홀딩스와 석탄화력발전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수소 및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은다. 남동발전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MEET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대비한 무탄소연료 해외 생산과 국내공급 △수소전소복합발전 국내 수요처에 대한 전력망 구축과 PPA사업 △국내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사업 분야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해외에서 생산하여 국내로 공급하고, 남동발전은 석탄화력발전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하여 연료조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수소전소복합발전 전력망 구축 및 PPA사업을 통해 무탄소 전력을 광양지역 제철 및 2차전지 분야에 공급하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역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수소·암모니아 관련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석탄화력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 등 정부 정책을 이행함과 동시에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915112520 이상규(왼쪽) 한국남동발전 부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무탄소 전원개발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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