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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KOMIPO 혁신 50대 과제’ 선포…"국정과제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질 개선으로 혁신과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중부발전은 23일 본사 11층 컨퍼런스룸에서 국정과제 선도적 이행을 위한 ‘KOMIPO 혁신 50대 과제’ 선포식을 개최했다. KOMIPO 혁신 50대 과제는 정부혁신 추진방향인 ‘생산성 제고’, ‘관리체계 개편’, ‘민간협력 강화’를 주제로 발전사업과 연계한 6개 분야(신재생 에너지 확대, 업무프로세스 혁신, 데이터 개방 및 창업지원체계 구축 등)로 지난 9월 공모를 시행했다. 중부발전은 사내 자체 공모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혁신과제 243건을 단계별 심사를 거쳐 핵심 10건, 중점 15건, 일반 25건의 혁신과제를 각각 선정하였다. 혁신과제 심사를 담당한 시민혁신자문단은 현재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공기업으로서 생산성·효율성 제고를 선도하고 민간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지원해 줄 것과 중부발전 각 사업소와 지자체의 협업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추진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호빈 사장은 "KOMIPO 혁신 50대 과제 선포를 적극 추진하여 민간 혁신 및 성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023143729 김호빈(왼쪽)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서우덕 보령발전본부 차장이 혁신 50대 과제 선포를 마치고 개인 아이디어 핵심과제 포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협력기업과 소통·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협력기업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 사장은 18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협력기업 오리온이엔씨를 방문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리온이엔씨는 방사성폐기물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한수원과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 과제로 고체방사성폐기물 압축기를 개발한 바 있다. 이에 황 사장은 직접 압축기 성능을 확인하고, 중소기업 경영 환경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 사장은 지난 5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을 방문하며 기업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한수원과 협력사가 함께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제작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계속해서 협력하자"며 동반 협력을 강조했다.jjs@ekn.kr1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 울산 울주에 위치한 협력기업 오리온이엔씨를 방문하여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취약계층 지원·에너지효율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가 세종시 취약계층 지원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청 접견실에서 세종특별자치시청,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민·관 합동 ‘취약계층 지원 에너지효율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등기구 고효율 LED 조명 교체 △노후 보일러 친환경 최신화 시설 교체 △보일러 안전 점검 및 배관 청소 지원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개선 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에너지 사용 요금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세종시 소외계층에 고효율 에너지 기구 교체 지원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옥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장은 "이번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지속적인 에너지 복지 활동을 통해 지역 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급변하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배출 저감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남부발전이 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018095232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 전경.

전기공사공제조합, 공제 누적 매출 200억원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이 공제사업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조합은 산업현장 재해로부터 조합원의 안정된 경영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공제사업에 진출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제휴보험사와 협약을 바탕으로 근로자재해공제, 영업배상책임공제, 단체상해공제, 공사손해공제, 화재공제,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등 업계에 특화된 상품을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다. 조합은 변화되는 산업환경과 조합원 니즈를 모니터링하며 신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해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를 출시했다. 중대재해사고에 따른 과중한 손해배상책임, 법률비용 등을 보상받을 수 있어 조합원의 리스크를 경감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조합 공제사업은 본연의 목적이 조합원을 위한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보험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사고 발생 시 조합이 사고 처리와 보상 절차를 적극 지원해 사고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조합 내 손해사정사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고상담 및 처리과정을 지원하며, 처리결과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심사내역을 재검토하여 제휴보험사와 분쟁을 조율한다. 사업 수익은 수수료 인하, 보상 확대, 복지서비스 확충, 좌당지분액 상승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통해 조합원에 환원된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공제사업은 조합원의 큰 호응을 얻으며 조합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현재까지 803억 원(2023년 9월 말 기준)에 이르는 사고처리지원금액을 제공하며 위기에 처한 조합원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법무법인, 손해사정법인, 노무법인, 의료기관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약을 통한 중대재해업무지원, 노무법률자문, 재해근로자 의료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종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경영활동 지원 및 경제적 지위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추구한 결과 공제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니즈에 부합하는 공제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017115226 전기공사공제조합 본사 전경.

남부발전, 수산물 소비촉진 자선행사 ‘다함께 차차차’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부산지역 공공기관, 민간 회사인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손잡고 부산의 우수 수산물의 소비 촉진과 저소득가정 아동 영양지원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오는 21일 부산시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산자원공사 및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9개사)와 공동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인 ‘다함께 차차차 시즌 5’를 개최한다. ‘차칸마음 차칸소비 차칸기부’라는 의미를 지닌 이번 행사는 어촌 특화 마을 주민들의 수산물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요즘 시민들이 우수 특산품 꾸러미 (건어물/천연 조미료 세트/수산물 밀키트 등)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가정 아동의 식사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기존 다함께 차차차 시즌 1~4가 코로나19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농수산물을 판매한 비대면 농수산물 장터로 시행된 것과 비교해 이번 행사는 지역 어민들을 위한 수산물 지원 특화행사로,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쇼핑과 부대행사를 즐기는 오프라인 문화 참여 행사로 확대 개최된다. 행사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팝업 놀이터, VR 체험부스를 비롯해 마술공연 및 댄스 경연대회 등 가족참여 레크레이션과 푸드드럭 등이 마련돼 어른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 때 판매되는 수산물 꾸러미는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후 현장에서 수령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가족 레크레이션 행사에 대한 사전 신청도 접수 중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수산물 소비감소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어민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수익금은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jjs@ekn.kr1

한전KDN, 기술임치 지원으로 중소기업 핵심기술 보호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은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출 예방과 경영정보 보호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3년도 중소기업 기술임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기술임치제도는 대·중소기업 간의 양극화 문제와 불공정거래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핵심 자료 및 영업비밀 등 경영정보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센터’에 보관하여 기술 유출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은 협력재단에 기술·영업자료를 보관하고, 향후 기술 유출 발생 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술개발 사실과 보유 시점을 증명할 수 있으며 비밀유지가 가능해 특허로 등록하기 어려운 영업기밀, 연구데이터, 아이디어 단계의 자료까지 임치가 가능하다. 한전KDN은 지난 2018년도부터 총 8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임치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총 10건 이상의 임치 희망 기술을 공개 모집하고 임치 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상생누리 누리집을 통해 10월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보안 관리는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기술거래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사업환경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한전KDN 나주 본사 전경 0 (1) 한전KDN 본사 전경.

동서발전, 장애인 문화예술분야 취업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와 함께 장애인 체육·문화예술분야 고용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취업성공패키지 인턴과정’을 통해 60명의 중증발달장애인을 지원했다. 이 중 미술분야 인턴 11명은 지난 13·14일 경남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제2전시실에서 ‘공감-점·선·면으로 세상을 잇다’ 전시회를 개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세상에 공개했다. 동서발전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와 체육·문화예술분야 장애인턴 고용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적합직무를 체육·문화예술분야에서 발굴하고 인턴 채용인원도 지난해 45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체육·문화예술분야 인턴수료자 45명 중 17명이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김용현 동서발전 인재경영처장은 "중증발달장애를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울산·경남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상생의 사회형평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clip20231015132513

한전KDN, 2023년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3(Red Hat APAC Innovation Awards 2023)’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매년 자사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산업, 사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 Energy Cloud Platform)을 구축하여 민간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한전KDN 레드햇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ICT 전문기술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환경·보안 등 공공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에너지 및 전력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한전KDN은 수요기관 최적의 클라우드 컨설팅/마이그레이션 수행을 위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Red Hat OpenStack Platform),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Red Hat OpenShift Container Platform),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와 같은 레드햇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신재문 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은 "정부 디지털 혁신 우선 과제인 클라우드 전환에 K-ECP와 레드햇 솔루션 연동으로 에너지ICT 플랫폼 환경 개선을 선도하여 안정된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라 말했다.jjs@ekn.kr1 신재문(가운데)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이 레드햇 APAC Innovation Awards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대학생, 중소기업, 사내직원들이 참여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드론 기술을 발굴하는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대학(원)생·중소기업·사내직원의 산학연 합동으로 팀을 꾸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인천대 경영학부 등 대학(원)생 1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신규 과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5월 로봇학회 전문가단 세미나를 열고, 7월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 자문단 현장방문을 진행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통해 로봇&드론 도입 실현 가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하였다. 이어서, 발전산업 스마트 로봇기술연구회를 통해 로봇&드론 챌린지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업과 매칭 세미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본선 9개의 참가팀이 꾸려졌다. 이날 대회에서 AI 머신러닝 드론을 활용한 해상풍력 손상 자동검출, 옥내 저탄장 낙탄 이송·처리, 작업공구 이송 등 자율주행 협동로봇, Magnetic Wheel을 이용한 파이프 로봇 등 발전소에 특화된 로봇 기술이 소개됐다. 대회 전과정은 유튜브 생중계되어 시청자들의 국민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4개의 우수팀을 선발하였으며 우수팀에게는 대통령상, 특허청장상, 한국중부발전사장상,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한국중부발전의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되어 중부발전 자체 과제인 현장기술개발과제로 올 연말 연구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며, 나머지 과제에 대해서도 구매조건부 연구개발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호빈 사장은 "최근 AI 기술혁신이 로봇산업에도 적용되면서 로봇산업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앞으로 중부발전이 로봇산업을 발전산업생태계의 중요한 주축으로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clip20231013152135 중부발전이 개최한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2.5조원 규모 루마니아 원전 사업 수주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가 포함된 국제 컨소시엄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사업 수주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집트 엘다바 원전에 이어 윤석열 정부 두번째 1조원 이상의 해외 원전 수주가 기대된다. 성사될 경우 한국의 해외 원전 사업은 기존의 중동(UAE)과 아프리카(이집트)에 이어 유럽으로 까지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한수원은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청사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등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제안서 준비 등 SNN이 발주할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수주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발주사인 SNN은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한 뒤 한수원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NN의 적극적인 관여하에 사업 컨소시엄이 결성된 만큼 사실상 수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루마니아는 1996년 운전을 시작해 2026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나는 중수로형 원자로인 체르나보다 1호기를 전면적으로 개보수한 뒤 30년 동안 추가로 운영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물색해왔다.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통째로 들어내 새것으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러 인프라 시설을 새로 짓는 등 대대적 개보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건물 뼈대만 남기고 주택을 사실상 새로 짓는 ‘리모델링’에 준하는 수준이다. 사업비는 확정 전 단계지만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한다. 한수원은 원자로 계통 핵심인 압력관 교체를 포함한 전체 시공과 방사성 폐기물 보관 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캔두 에너지와 안살도 뉴클리어는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당초 캔두 에너지와 안살도 뉴클리어가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나눠 맡아 설계·시공했다. 기존 노형 유지를 위해 두 회사가 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참여하지만, 전체 시공은 한수원이 새로 등장해 가져가는 셈이다. 한수원은 예상 사업비 중 약 40%에 해당하는 약 1조원이 자사 몫으로 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월성 2·3·4호기와 같은 캔두-6(700MW) 노형이다. 한수원은 2009년에 지금은 폐쇄된 월성 1호기의 압력관을 교체하는 등 설비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이번 컨소시엄 참여의 기반이 됐다고 자평했다. 중수로형 원전의 압력관은 핵분열이 일어나는 곳으로 경수로형 원전의 원자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원자로 계통 및 터빈·발전기 계통 설비 개선과 기자재 공급, 인프라 시설 건설에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대기업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참여시킬 계획이어서 원전 산업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원전 폐기,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구호로 내건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 8월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에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을 중심으로 3조원 규모의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면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대형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 현재 폴란드, 체코 등으로의 추가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사 및 컨소시엄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s@ekn.kr사진1. 사진설명 본문 참조 (왼쪽부터) 매튜 로스(Mattew ross) 캔두 에너지 부사장, 지오반바티스타 파탈라노(Giovanbattista Patalano) 안살도 뉴클리어 부사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이 12일 루마니아원자력공사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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