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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원안보 세미나] "반복되는 에너지안보 위기…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오세영·윤수현·이원희 기자] "에너지 안보 위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를 설립하고 자원을 저렴한 가격에 사와야 합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에너지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원경제학회 후원으로 주최한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패널토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은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창규 민간 LNG산업협회 부회장, 최승신 C2S 대표가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가 ‘석유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성과와 과제’, 서경환 한국광해광업공단 핵심광물대응처장이 ‘핵심광물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황진택 교수는 "에너지 안보 위기가 전 세계 산업에 위협을 끼치고 있다"며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자국우선주의 등 섬뜩할 만큼 익숙한 과거의 공포들이 다시 등장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도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 계획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처럼 타격을 받아야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잘 준비해야 되겠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기업 위주의 탄소중립 1.0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정치권, 학계, 공기업, 민간이 모두 모여 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오늘 세미나가 실질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앞으로 더욱 더 논의 장을 확대하고 성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2030 NDC 법제화 풀어줘야…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필요"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우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지만 실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법제화 풀기,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설립, 남는 자원 트레이드(거래)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박호정 교수는 "자원 수급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왜 계속 반복되고 있는지 고민해봤다"며 "2030 NDC 법제화 풀기,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설립, 자유로운 트레이딩 허용 등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030 NDC에 묶여 있다. 법적으로 구속돼있다 보니 우리가 해외에서 LNG 물량을 확보하는 게 더 힘들 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규모로 되는 국가에서 이를 의무화시킨 케이스는 절대적으로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30 NDC는 2030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운 계획으로 에너지 공급 계획도 2030 NDC를 바탕으로 설립된다는 의미다. 이는 곧 유연하게 LNG를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석유나 가스 수급이 NDC에 묶여 있다 보니 정치권에서 비난을 받는 상황"이라며 "2030 NDC 법제화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에너지전문가들은 독립적이고 통합적인 자원개발 기구의 필요성을 말한다"며 "그간 특정 공기업이 특정자원 리스크를 관리할 시대는 지났다. 석유공사는 석유 만하고 광해광업공단은 전력자원만 하니 리스크 관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 들어와서 소비하고 남는 자원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트레이딩을 허용해야 자원개발 투자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자원비축 의무를 강제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제적으로 자유롭게 트레이딩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규 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LNG를 조금 더 긴밀하게 보고 잘 키우면 앞으로 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며 "최근 국가들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급이 불안하기 때문에 LNG 공급망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NG 도입가격 상승은 전기·가스요금 상승을 야기하는 만큼 LNG 도입국가 다양화 등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원안보에 있어서도 공공과 민간부문의 파트너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들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주개발률이란 석유·천연 가스 수입량과 국내 생산량의 합계에서 우리나라의 자원개발사업 프로젝트에서의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실정이 비슷한 일본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약 40%인 반면 한국은 약 10% 수준이다"라면서 "수송 분야와 발전 분야에서 수소·LNG로의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가스분야의 자주개발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개발사업에 있어 민관합작투자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민간기업의 자원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개발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책으로 국제협력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 확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해외자원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비의 융자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자원의 공급망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고려돼야 한다"며 "현재 공급망 기본법과 국가자원안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이 추진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원안보특별법 제정시 민관공급기관이 자원안보 위기 극복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위기극복에 참여한 기관에 대해서 적절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물가 잡는다…비용 고려해서 자원 사와야"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홍종 교수는 "에너지 안보와 해외자원개발을 중단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리고 싶다.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에너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잡아 인플레이션을 해결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에너지 대형 공급자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 물가도 안정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에너지를 많이 공급해 에너지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 탄소중립 아젠다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다"며 "우리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크고 국내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10년째 놀고 있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산업과 수출에 한 축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하지만 우리는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제조업계가 내몰리게 될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각국에서는 자원을 무기화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타국의 제조업을 자국으로 유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교수는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확보는 너무나도 중요한데 정치권은 이런 우려에 관심이 없다"며 "미봉책과 포퓰리즘만 남발할 게 아니라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채와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에너지 안보에서 비용 문제를 반드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원을 싸게 사오는 게 에너지 안보에서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승신 대표는 "에너지 안보의 관점이 유럽연합(EU) 등 각국에서도 변하고 있다. EU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본은 2025년에 현물 LNG가 부족해질 것을 예상해 빨리 장기계약을 늘리고 현물 비중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멍하니 있는 듯하다. 안정적으로 구매하기만 하고 비싸게 사와도 정부가 알아서 해주겠지 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찬성하는 정권이 바뀌었다. 호주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일본의 석탄과 천연가스 수급이 우려되자 일본은 정책당국이 호주로 급파돼 호주 총리의 수급안정 확답을 받아냈다"며 "반면 한국은 인도네시아 석탄, LNG 수출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에너지 안보 위기는 식품위기와 정책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에너지·식품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고 영국은 선진국 최초로 유니세프가 활동을 시작했다"며 "프랑스는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금융부문의 환경피해해결 법적의무를 철폐하고 국가는 채택여부만 감독하자고 말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에너지 공급에만 신경을 쓰고 비싸게 구매하는 건 상관없다는 식"이라며 "지금이라도 에너지 안보를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wonhee4544@ekn.kr6전체-IMG_6980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원경제학회 후원으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1황진택-IMG_6996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2박호정-IMG_7005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4김창규-IMG_7038 김창규 민간 LNG 산업협회 부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3조홍정-IMG_7015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5최승신-IMG_7074 최승신 C2S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김동철 한전사장, UAE 원전현장 점검…"원전 수출 위한 현장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상업 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3호기를 둘러본 뒤 지난 5월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 장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UAE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 장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인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400㎿다. 현재 가동 중인 1∼3호기 설비 용량은 4200㎿이며 4호기까지 추가로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한다. 아울러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 및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해당 사업은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HVDC 방식으로 UAE 해상 원유 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양국 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의 지속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 경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claudia@ekn.krclip20231119110012 김동철(가운데)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

남동발전, ‘2023 한국에너지대상’ 국무총리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3년 한국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효율향상 및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에너지 효율향상 부분 포상은 고효율 설비투자,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 및 보급 등 에너지 효율개선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2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도입해 체계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운전절차 개선, 노후설비 교체, 소비전력 절감, 고효율 설비 도입으로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에너지 성능 및 효율관리 프로그램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하는 등 에너지절감 분야에 우수한 연구실적을 달성하고, 전사 에너지절감 우수과제 공모, 에너지 절약 위원회 운영 등 예산절감 및 에너지 위기극복에 기여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원균 발전처장은 "앞으로도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 및 에너지 다이어트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1 조원균(가운데) 남동발전 발전처장이 국무총리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협회 "전기에너지 절약 교육, 행동으로 이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에너지 소비자들이 에너지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교육의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절약 행동으로도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에너지교육 이수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과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대해 교육 전 89.6%, 교육 후 93.4%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대한전기협회는 소비자 행동변화 및 에너지 절약 유도 사업으로 일환으로전국 10개 광역시·도 주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을 진행했다. 전기 에너지 절약 행동의 경우 교육 전과 교육 후로 많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교육 전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위한 프로그램 가입 의사를 밝힌 응답은 12.8%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교육 이후 59.3%로 가입 의사를 밝혀 무려 4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하고 싶은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은 한전 주택용에너지캐시백(32.0%)을 꼽은 응답자가가장 많았고, 다음은 탄소포인트제(15.7%), 에코마일리지(13.8%) 순이었다. 교육 전과 교육 후의 변화가 가장 큰 행동은 미사용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둔다는 태도가 교육 전 68.0%보다 95.8%로 27.8% 증가하였으며,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가장 우선시 고려한다는 응답도 교육 전 73.3%에서 교육 후 96.0%로 22.7% 상승하였다. 특히, 교육을 통해 전기요금과 관련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전기 요금을 더 부과하게 된다면 감당하겠다는 응답이 교육 전 29.6%에서 교육 후 36.4%로 7% 정도 상승했다. 교육 전 10명 중 7명이 모른다고 응답했던 연료비 연동제의 경우 교육 후에는 연료비 연동제 합리성에 대해 긍정 응답(매우 그렇다+그렇다)은 교육 후 60.6%로 교육 전(46.4%) 보다 14.2%p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해 한전의 적자가 전기 요금제 때문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교육 전 29.0%, 교육 후 39.4%로 약 10% 상승하였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하여 금번 전기에너지 절약교육을 통해 일반적인 전기에너지 사용 인식이 절약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전기에너지 절약 관련 정보는 교육,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꾸준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jjs@ekn.kr □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대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0%P다.clip20231116115122

남부발전, 2023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속적인 책읽는 문화 확산 및 독서경영을 통한 기관의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제도는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 및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공헌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남부발전은 열린 북-소통을 통해 독서경영 기반으로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 의지를 표명하며 북러닝 비전 체계를 수립하고 경영방침 이행 의지를 다짐하는 등 ‘Plus+ 독서경영’ 비전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왔다. 사내 독서경영 일환으로 △직급별 공통가치역량 북러닝 커리큘럼 운영 △CEO 추천 도서 배부, 반영한 리더십 교육 시행 △CEO와 함께하는 조직문화 혁신 명사 초청 강연 △도서 신청·대여 및 지식나눔 소통 공간 사내 북카페 운영 △온라인 지식 포럼 및 독서토론회 운영 △오프라인 독서동아리 운영 지원 등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과 안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분기별로 저자와의 만남 및 인문학 특강을 시행,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된 독서 소통을 활성화하며 직원들의 지식 갈증을 해소에 주력했다. 남부발전은 △‘부산 감천 나누리파크’ 내 문화 카페 신축 △사하구 내 ‘동네방네 학습관’에 평생학습 지원 및 도서 기부 △작은 도서관 빛드림 사업 △지역독서문화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지식 나눔 활동 전개로 지역 시민의 문화 소통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 독서경영의 비전은 활발한 독서 활동으로 경영혁신 선도하고 지속적인 지식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는 Plus+ 독서경영이 목표"라며 "조직 내 책 읽는 문화 확산을 통해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 만듦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독서문화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 □ 한편, 남부발전은 독서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11월 15일부터 한 달간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평 공모전을 통해 우수 서평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남부발전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추천하는 도서가 6권 제시된다.231116_한국남부발전, 2023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남부발전 직원들이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동발전, 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남동발전 외 공모에 최종 선정된 25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감축기술에 대한 투자 및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9월 한국환경공단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공모에 대한이앤씨, LG화학, 케이파워에너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하여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공모 참여사업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용 스팀보일러를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로 교체하는 연료전환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사업 대상지인 베트남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동진 기후변화대응부장은 "올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국제감축 목표를 기존 3,350만톤에서 3,750만톤으로 상향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고 하면서 "남동발전은 정부, 기업 등과 함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굴하여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한국환경공단 업무협약시 사진 김지훈(왼쪽부터)케이파워에너지 사장 , 김진량 LG화학 에너지기후팀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이지훈 대한이앤씨 이사, 정동진 한국남동발전 기후변화대응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분산에너지 전력도매시장’ 참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분산에너지의 안정적 전력계통 연계 운영을 위해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운영기술’과 ‘배전망 운영자(DSO, Distribution System Operator)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상발전소 운영기술’은 배전계통에 연계된 소규모 분산전원을 모아 지역적인 제한 없이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방법이다. ‘배전망 운영자(DSO) 관제시스템’은 재생에너지의 발전량 입찰제도와 전력시장 운영기능을 적용한 출력제어와 급전지시 등 배전계통을 감시 감독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주체를 말한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간헐성으로 인해 선로과부하, 이상전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전력연구원은 위 기술 개발을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규모 분산전원들의 전력시장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가상발전소 운영기술로 배전계통에 연계된 소규모 분산전원들은 가상의 단일 발전소로써 전력시장에 참여하게 됨. 이를 통해 중앙급전 발전기와 같은 방법으로 입찰하여 발전량을 낙찰받고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 중개사업자가 낙찰받은 발전 계획대로 소규모 분산전원들을 운영함으로써 전력계통 운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계통운영 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또한 배전망 운영자 관제시스템이 배전계통 전체를 통합하여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함. 개별 가상발전소의 다음날 발전량을 예측하여 전력시장의 발전량 입찰의 사전검증을 수행하고, 전체 발전기의 급전을 지시하며 전력 중개시장을 운영한다. 만약 예측량보다 실제 발전량이 많을 경우, 배전망의 과전압이나 과조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본 시스템이 출력제어를 수행하여 전일 예측한 계통에 가깝도록 분산전원을 운영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전력연구원은 기술을 전남 광주지역에 적용하여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의 배전선로에 VPP 운영기술 실증을 통해 개별 분산전원의 간헐적 발전특성을 보완해 전체 선로의 분산전원 수용력을 확대해 안정성의 향상을 검증했다. 또한 DSO 관제시스템 실증으로 기존과 같이 개별 분산에너지가 발전하는것에 비해 출력제어를 최소화해 전체 발전량을 최대화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개별 분산전원 발전량의 최대화를 통해 배전선로 신설에 예정된 전력인프라 투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VPP 운영기술과 DSO 관제시스템 개발을 기반으로 ’26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시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력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clip20231115131437 전력거래 관제를 위한 독립계통 운영자(ISO)-배전망 운영자(DSO)-가상발전소(VPP) 협조운영 개요

전기협회, ‘2023 KEPIC 유지정비·성능시험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변화하는 전력산업 현장에서도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하여, 발전설비의 유지정비와 성능향상 기술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한전KPS와 공동으로‘2023 KEPIC 유지정비/성능시험 세미나’를 개최한다. 협회는 그동안 ‘KEPIC 유지정비 세미나’와‘KEPIC 성능시험세미나’를 별도로 개최하였지만 올해는 참여자들의 편의성과 집중도 향상을 위하여 통합하여 개최하기로 하였다. 11월 30일 유지정비 세미나에서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추진 동향(한국에너지공단 김형중) △저압터빈 최종단블레이드 고주기 피로파괴 사례분석(한전KPS 윤희철) △배관지지장치 해외진출사례(KLES 윤민수) △NDT 4차 산업과 발전설비 유지정비 신뢰성 확보(한국전기안전공사 남기문) △터빈 Retrofit 시공사례(한전KPS 주인국) △보일러 급수펌프 유체불안정 진단 사례(한국중부발전 안광민) △비파괴 기량검증(한국서부발전 백철규) △온도센서 기반 HRSG 튜브 피로손상 진단 및 예방기술(한전 전력연구원 김범신) △HVDC 정비지원 개발 프로그램 적용 사례(한전KPS 서화성) 등 8편의 주제가 발표된다. 12월 1일에 열리는‘성능시험세미나’에서는△수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 성능 특성(한전 전력연구원 박정극) △가스터빈 성능시험(IPTC 이재병) △석탄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개발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BHI 정시율) △보령 8호기 변압운전 구간 변경 및 OH 후 성능변화 분석결과(중부발전 정현조) △민간부문 청정수소 전소터빈 발전 추진 사례(보임코퍼레이션 임형곤) 등 5편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jjs@ekn.kr포스터_1

전기안전공사, 민간 전기안전관리분야 창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15일, 전주혁신도시 본사에서 민간 전기안전관리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두드림(Do+Dream)’ 창업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두드림(Do+Dream)’ 일자리 지원사업은 2018년 첫 시행한 케샘(KESM) 창업 지원사업에 전문인력 일자리 매칭을 추가한 사업으로 21년도부터 ‘두드림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모집공고 기간을 거쳐 선정된 두 명의 창업희망자가 공사와 함께 창업 성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예비창업자들은 필수 계측장비 구매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과 창업에 필요한 법제도, 절차에 대해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맞춤형 컨설팅과 현장업무 수행에 필요한 노하우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두드림(Do+Dream)’일자리 지원사업은 민간 전기안전관리분야 창업지원과 함께 3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자간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매칭사업도 병행 중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년간 22개업체에 대한 창업지원과 66개업체에 대한 매칭지원으로 323개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해왔으며 민간과의 상생협력과 전기안전관리 분야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jjs@ekn.krclip20231115130523 전기안전공사와 ‘두드림(Do+Dream)’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국산 기술’ 보령 신복합 1호기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최근 보령발전본부에서 김태흠 충청남도도지사, 및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내ㆍ외빈,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신복합 1호기’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대한민국 전력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보령 5호기의 폐지가 다가옴에 따라, 보령 5호기 대체 발전소로 추진된「보령 신복합 1호기」는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공사계획인가 취득을 거쳐 이날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보령 신복합 1호기 국산화 연구개발국책과제로 국내에서 최초 실증 적용되는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발전소로서, 대용량 복합발전의 기술력 확보와, 가스터빈 수입 대체효과로 약 12조원의 국부유출 방지, 340여개의 관련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국가 에너지 안보위기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탈질설비, CO/THC 저감설비, 황연 제거설비, 미세먼지 집진설비 등 최신 환경설비 적용으로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한편 수소 혼소 도입을 위한 설계 반영으로 향후 기존 수입 가스터빈 대비 수소에너지로의 발전연료 전환에 최적화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6년 6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총 발전용량 550MW, 공사비 5400억원이 투입되는「보령 신복합 1호기」는 연간 약 13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약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본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상생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보령시가 그린에너지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부발전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으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에 맞게 지속적으로 청정에너지 발전기술 도입과 발전 기자재 국산화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 금번 ‘보령 신복합 1호기’와 같이 지역일자리 및 경제적 효과를 동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114122210 보령 신복합 1호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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