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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대한상의·SK·한수원과 탄소감축 혁신기술 시장개척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SK그룹, 한수원 등과 함께 기술기반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기술기반 자발적 탄소배출권시장 참여확대를 통해 무탄소발전 등 탄소감축 혁신기술 적용시기를 앞당기고, 연관산업에 대한 동반성장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국남동발전,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SK(주), 한국수력원자력, SK E&S,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신한투자증권과 에코시큐리티 등 국내외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술기반 탄소배출권시장은 무탄소발전, CCUS(탄소포집), 석탄재 재활용 등 유망 탄소 저감기술들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개발, 확대하는 영역이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을 비롯, 석탄발전 연료전환, 국내 최대 신재생발전 1.2GW 확충 등 저탄소 전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협력으로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KOEN 탄소감축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연료 구매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발전 프로세스 전주기(LCA)를 아우르는 탄소감축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등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김회천 사장은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재편과 함께 탄소배출권시장을 활용한 기술혁신을 병행하여,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남동발전, 탄소감축 혁신기술 시장개척 협력 남동발전 관계자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술기반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원전해체도 글로벌 선도국가 돼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해체 산업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최근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한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원전해체 시장의 성장은 정해진 미래이며, 대한민국이 원전해체 산업에서도 글로벌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해체사업 환경변화에 맞춰 조속히 원전해체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은 원전해체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는 ‘원전해체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가 국내 원전해체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고, 2부에서는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원전해체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3부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해체 전문기업이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정재학 경희대학교 교수는 "국내 해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기술 개발과 함께 고리1호기 등 실제 해체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s@ekn.kr1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인사말을 전달하고 있다.

한전 "울산 대규모 정전 깊은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이 지난 6일 오후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약 2시간 동안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대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7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긴급 고장조사반을 가동해 향후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김동철 사장은 전날 변전소 설비 고장이 발생한 즉시 비상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정전 최소화와 긴급 고장 복구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긴급 경영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정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3시 37분께 울산 남구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옥동변전소의 설비 이상으로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 15만5천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당시 옥동변전소에서는 28년간 사용해온 노후한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발전소 또는 변전소에서 개폐기를 거쳐 외선에 전류를 분배하는 단면적이 큰 간선) 중 1개 모선을 휴전해 작업 중이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정전은 해당 작업 구역이 아닌 다른 쪽 모선의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한전은 고장 원인으로 개폐장치 내부의 절연 파괴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은 전날 정전이 발생한 직후 긴급 복구에 들어가 오후 4시 30분께 배전선로 부하 전환을 통해 정전 지역의 48%에 전력을 공급했다. 정전 발생 후 약 1시간 50분만인 오후 5시 25분께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 공급을 완료했다. jjs@ekn.kr울산 정전…변전소로 들어가는 소방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옥동변전소로 소방대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옥동변전소 변압기 문제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연합뉴스

남동발전, COP28서 탄소중립·녹색성장 성과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산업계대표단으로 참석해 발전사 대표로 에너지 탄소중립·녹색성장 성과를 발표했다. 남동발전은 대한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발전, 철강, 금융 등 국내 대표기업과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산업계대표단으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와 노력을 알리기 위한 세미나에서 발전사 대표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회성 무탄소 연합(CF연합, Carbon-Free Alliance)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한국남동발전, 포스코 등 업종별 대표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을 비롯, 석탄발전 연료전환, 국내 최대 신재생발전 1.2GW 확충 등 저탄소 전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KOEN 탄소감축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연료 구매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발전 프로세스 전주기(LCA)를 아우르는 탄소감축 체질 개선을 이어가며,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김회천 사장은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재편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전력산업의 무탄소발전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에너지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발표사진 박성제 한국남동발전 환경기술부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발전사 대표로 에너지 탄소중립·녹색성장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NH농협금융지주, 탄소중립(CF100)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과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 이하 농협금융지주)가 7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탄소중립(CF100)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과 신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원전 수출과 관련해 원전에 특화된 금융지원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신재생 분야 우량자산에 대한 공동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주호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구축은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한수원의 에너지 관련 기술과 경험에 농협금융지주의 금융지원이 함께한다면 탄소중립 사회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을 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노력에 부합하고자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1 황주호(왼쪽) 한수원 사장이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탄소중립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국내 최초 중동 대규모 태양광 사업 PF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금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서부발전은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Renewables),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오만 무스카트 은행(Bank Muscat)과 오만 마나(Manah)1 5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조달 계약서에 서명했다. 금융조달 규모는 약 4000억원이며 수출입은행과 프랑스계 글로벌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무스카트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금융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진 데에는 서부발전의 높은 신용등급(AA, S&P 기준)과 사업 파트너인 EDF 리뉴어블스의 풍부한 입찰사업 경험, 수출입은행과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이 작용했다.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첫 중동지역 태양광발전 사업 수주를 위해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적극 표명했고 코트라는 발주처와의 협상을 위한 현지 행정지원에 힘썼다.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다킬리야 주(州) 마나 시(市)에 500㎿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5,1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Oman Power and Water Procurement Company)가 구매를 보장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207120746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국수출입은행, EDF 리뉴어블스(Renewables),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오만 무스카트 은행(Bank Muscat)과 오만 마나(Manah)1 500㎿(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 금융조달 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줄 왼쪽부터 모하메드 술탄 살림 알 합시(Mohammed Sultan Salim Al Habsi) 오만 무스카트 은행 UAE 사무소장, 쉬리칸트 풀람바커(Sheerkant Fulambarkar) 무스카트 은행 홍보실장, 양기모 코트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본부장, 심재선 한국수출입은행 부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고윤호 한국서부발전 해외사업실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브루노 벤싸송(Bruno Bensasson) EDF 리뉴어블스 사장 겸 프랑스전력청 수석부사장, 아이멘 쿠바(Aymen Koubaa) 소시에테 제네랄 에너지 인프라 지역 본부장,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 리뉴어블스 MENA 지역 부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다양한 첨단기술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대표적 거대과학 분야인 핵융합 관련 연구기관과 국내 산업체들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 원장 유석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 주최, 핵융합연과 대전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는 ‘2023년 핵융합 산업 상생한마당(이하 상생한마당)’을 6일 대전 엑스포타워 유니콘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상생한마당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공공연구기관인 핵융합(연)과 유관 산업체 간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 교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꿈의 미래에너지 핵융합’이라는 주제로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및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하 대전 TP)을 비롯한 핵융합 분야 유관 산업체 종사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전지역 핵융합 기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핵융합(연)-대전시-대전TP의 MOU 체결식’이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세 기관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대전지역의 핵융합 분야 산업체 발굴 및 지원, 기술사업화 공동 지원,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조정 및 혁신기업 육성을 위하여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핵융합(연)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대기질소 비료화 기술 및 오염수 처리를 위한 기포수 발생기 결합형 플라즈마 발생장치 기술을 각각 그린팜과 ㈜티톱이앤지에 이전하는 2건의 기술이전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더불어 오후 행사로 개최된 KFE 패밀리기업 간담회에서는 핵융합(연) 관계자와 약 30여 기업의 대표들이 만나 연구원과 산업계의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패밀리기업의 핵심 기술 분야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차세대 핵융합 산업생태계 기반 기업으로서 상생 성장을 위한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모색을 위한 장으로 활용됐다. 이 외에도 특별 세션으로 실증로 설계 TF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들을 논의하는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 TF 간담회’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TF를 구성하는 12개 워킹그룹의 전문가와 약 40여 개 기업의 실무자들이 참석하여 핵융합 실증로 설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석재 원장은 "핵융합에너지 개발이 실증로 설계 단계에 들어서면서,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핵융합에너지 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핵융합에너지 개발 과정에서부터 국내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며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jjs@ekn.kr

한수원·발전5사, 전례 없는 중간배당 요구에 ‘속앓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이 한전의 전례 없던 중간 배당금 요청으로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내년 초인 배당금 지급 시기를 올 연말까지 앞당기기 위해서는 각 사의 정관 변경이 필요한데, 이사회 일부에서 자칫 배임소지가 없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자회사들에 긴급하게 자금 수혈을 요청한 것을 두고 산업부와 한전의 ‘계산 실수’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6일 한 발전사 관계자는 "이사회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사외이사다. 이전에 이런 사례가 있었다면 문제가 없을텐데 전례가 없다 보니 쉽사리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 특히 사외이사들은 나중에 배임혐의나 감사 등을 받을 소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금액을 정관을 변경해 단기간에 마련해 지급해야 하는 만큼 법률적·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지금 감사원에서 지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이나 전력기금 사용 등을 두고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실제 법률 상 배임죄 가능성도 제기된다.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자회사 이사들을 놓고 보면 배임 혐의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형법 제 355조에 따르면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함으로써 성립한다"고 밝혔다. 법률적 판단으로 배임행위가 무효라 하더라도 경제적 관점에서는 행위로 인해 본인에게 현실적인 손해를 가했거나 재산상 실해 발생의 위험을 초래한 경우 재산상의 손해를 가한 때에 해당되어 배임죄를 구성한다.전력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단독으로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결정일 것"이라며 "100% 자회사인 발전자회사들이 굳이 우려하거나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한전은 올해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내년에는 채권발행한도가 올해 약 104조원(자본금+적립급 5배)에서 80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이 긴급하게 중간배당금을 요청한 배경이다. 이미 현재 채권발행이 80조원이 넘은데다 당장 전력수요가 많은 올 겨울철 발전사들에 전력구입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수조원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산업부와 한전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당시 채권발행 한도와 잔액에 대한 계산을 잘못해 일어난 사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8일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발표 당시 ‘연말과 내년초까지 채권발행 한도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문제 없다.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계산을 잘못한 게 아니면 굳이 석달이나 앞서 급하게 정관 변경까지 요구하면서 배당금을 중간정산을 받을 이유가 없다. 계산착오로 채권발행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내년 총선전까지 전기요금 인상 없이 버티기 위해 공기업인 발전자회사들에 지나친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전 측은 "현재 채권발행 한도에는 문제가 없다. 배당금 선지급 요청은 겨울철 전력수요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가격 급등 등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jjs@ekn.kr

전기안전공사, 신재생에너지 연계 송·변전설비 검사업무 가이드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전력계통 안전 확보를 위한 ‘신재생e 연계 송·변전설비 검사업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번 가이드북 발간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및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력계통 안전 확보와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기준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가이드북 주요 내용은 개정되는 전기사업법, 전기안전관리법 상 사업용전기설비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연계되는 송·변전설비의 사용전·정기검사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절차 등이다. 특히 다양한 전력계통 연계 형태에 대한 검사 대상 적용 기준이 명시돼 있다. 전기안전공사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든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보다 쉬운 검사업무 안내와 신재생 에너지원의 안전확보를 통해 에너지 자급률 제고와 산업·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clip20231206121213

한수원 "신한울 2호기, 겨울철 전력 피크에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의 신한울 2호기(140만kW급)가 6일 오전 7시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제어되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한울 2호기는 국내 28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9월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을 진행해왔다. 신한울 1·2호기는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 신한울2호기와 동일한 발전소인 신한울1호기는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365일간 무고장 운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신한울2호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20일에는 최초로 전력을 생산해 겨울철 전력피크에 기여할 계획이며, 출력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jjs@ekn.kr사진. 신한울 1,2호기 전경(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신한울 1,2호기 전경(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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