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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마음건강지원 프로그램’ 구성원 효능감 높여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직원과 직원가족, 여기에 자회사와 협력사 재직자까지 포괄하는 '마음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안팎 구성원의 효능감을 높이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2020년에 도입해 올해 5년째 심리진단 및 치유를 위한 '마음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IT 기반 심리 솔루션 제공 전문기업인 이지앤웰니스와 손잡고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 스트레스 진단 △전문가 대면‧화상‧전화 등 다양한 개인 심리건강 개별상담 △집단 심리 건강상담 및 치유 교실 △마음건강 예방 교실 등 수요자에 맞춰 다양한 참여 경로를 제공한다. 개인 심리진단과 치유는 직무 스트레스를 포함해 대인관계에서 유발되는 직장 내 갈등이나 가족문제, 정서적 우울감‧불안감 등 다양한 원인을 심층 분석하여 회복에 이르는 방편을 함께 찾는다. 전문가와 함께 테라피, 명상,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조직 활성화를 이끌고, 마음건강 특강교실은 집단상담과 신체활동, 팀워크 활동, 자살예방 교육 등을 통해 이른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실제 이 프로그램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원만한 직장 및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자회사와 협력사까지 참여대상을 넓히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들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구성원들의 높은 효능감은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필수 조건"이라며 “훌륭한 조직문화를 토대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78] 휴젝트 “버려지는 에너지 재생산 기술력 세계 1위”

사람들이 산책로에서 걸어만 다녀도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하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스타트업 휴젝트는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 필요성에 맞춰 사람이 이동하거나 움직일 때 생기는 이른바 생체 에너지 등을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에너지 하베스팅(Harvesting)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휴젝트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에너지 중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비중이 약 88%에 이른다.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휴젝트는 운동에너지 등을 활용한 전자기 유도 기술과 자성을 활용한 발전인 압전 기술 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압전 기술 기준 휴젝트의 에너지 발전량은 759.5 ㎽/㎤"이라며 “현재 기술 효율이 세계 1위로, 2위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발전량이 약 15배 높다"며 휴젝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현재 휴젝트의 주력제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에너지 블록으로, 사람이 밟을 때의 압력과 진동으로 자가발전해 밟으면 빛이 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LED 등의 밝기와 비슷할 정도로 빛이 밝다고 성 대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가 시행돼 공공 300세대 이상 주택은 에너지 자립율을 20~40%를 충족해야한다. 그런 만큼, 에너지를 자체 수급해 자립률을 충족할 수 있는 에너지 블록이 건설사나 지자체에 각광받을 것으로 성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블록은 여성안전귀가길과 낙후화된 지역을 발전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등 안전·디자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단순히 길을 밝히는 것 뿐 아닌 에너지블록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두 번째 제품은 전력 케이블 폭발사고를 방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전력 케이블 근처에 흐르는 전기로 인해 형성된 자성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토양 부패, 케이블 노후화, 음식물 쓰레기나 과일 등의 유입에 따른 지하에 가스가 차오르면 화재가 나 큰 사고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일산에서 정전이 발생해 5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휴젝트는 지하 터널에 가스가 차거나 온도가 올라가는지 확인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가발전 센서를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한 만큼 휴젝트는 에너지블록과 IoT 센서의 사업화를 마친 후 사람이 움직일 때 생성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빛을 내는 안전의복이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등 다른 제품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휴젝트는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부친인 성태현 교수가 누적 418억원의 연구비를 소요해 대학에서 13년, 한전에서 13년 연구한 기술이 바탕"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술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휴젝트는 특허를 43건 보유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글로벌 최대 가전 IT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워풀 스타트업 페스타'와 '제 6회 지식재산의 날'에 참가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표창을 받았고, 중기부가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에도 함께 선정됐다. 성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국가가 워낙 많다보니 해외 확장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친환경 기술을 중시하는 미국이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 등의 시장 진출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휴젝트의 목표"라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 등 이슈가 발생하는 가운데 휴젝트는 트렌드에 적합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만큼, 우리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성 대표는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부발전, 에너지분야 최초 CDP Water분야 우수상 수상

한국중부발전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수자원부문에서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기업의 환경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금융투자기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CDP에서는 전 세계 2만3000여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의 분야에서 공개된 정보를 통해 평가하고 그 보고서를 전 세계에 배포하는데, 이에 중부발전은 2023년 CDP WATER 부문 'Leadership A-'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중부발전은 2025년까지 하수 ․ 빗물 등 버려지는 수자원의 재이용율을 70%까지 높이는 'ReWater 70'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전체 물 사용량 중 20%인 236만톤을 재활용하였는데 이 양은 1년간 국민 2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2023년에 충남서부지역이 가뭄주의단계에 진입되는 등, 물부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자원공사와 협업하여 보령지역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하천수 약 30만톤을 절감하여 농업용수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달성을 목표로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 암모니아 혼소 및 수소 가스터빈 실증, 150MW급 CCUS 실증을 추진중에 있다. 김호빈 사장은 “CDP 우수상 수상은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바라본 중부발전의 수자원 관리 노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기후변화대응·물경영 우수기업 ‘특별상’수상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프로젝트) 주관 '2023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Water Security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CDP는 전세계 약 23,000여개 기업의 기후변화, 물·산림 보호 전략과 노력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CDP한국위원회 조직 이후 매년 주요기관들의 탄소경영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CDP Water를 도입해 용수 사용량이 많은 기업, 물을 산업으로 삼고있는 기업 등의 정보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 최초 탄소중립 로드맵 운영,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확산 ,발전부산물 이용 업사이클링 제품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특별상은 폐수처리수 전량 재이용 사업장 운영, 석탄재를 활용한 폐수처리용 응집제 개발로 수질 개선 효율 향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물 경영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서 투명한 탄소정보 공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국가 정책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심포지엄 참석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WM 2024 심포지엄' 사무국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한수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수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을 소개했다. 현재 해외에서 상용화된 모델은 원통형의 캐스크(cask) 형태로, 이번에 한수원이 개발한 수직모듈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매우 탁월해 지진뿐 아니라 대형 항공기 충돌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또,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방사성폐기물 분야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팀코리아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과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이번 WM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사성폐기물 특성 분석 및 운반, 운영 및 해체 폐기물 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 및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를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방사성폐기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해외 수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7회 원자력 세미나/패널토의] “오는 7월 SMR 선도국 전략 발표…공기업 중심 아닌 민간기업과 함께 가야”

“원자력 발전은 지금처럼 정부와 공기업 위주로는 늘릴 수 없습니다. 대형 원전의 대안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확대하려면 민간 기업의 참여가 필수입니다." 원자력 발전 분야 전문가들은 에너지지경제신문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주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7회 원자력 세미나'에 참석, 패널토론을 통해 SMR 사업에서 민간기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전문가들의 제언에 오는 7월 SMR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SMR 선도국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날 토론은 황진택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정책과장,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융합과학대학원 교수, 김한곤 i-SMR(혁신형소형모듈원전) 기술개발사업단 단장,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기획 상무가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진태영 전북대 자원에너지공학과 조교수가 'CFE(무탄소에너지) 추진 현황과 과제',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이 '민간중심 i-SMR 사업화와 K-원전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황진택 교수는 “원자력이 다음 세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가 지금 화두라고 할 수 있다"며 “산업이 바뀌는 과정에서 정책과 규제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물론, 전문가들의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원자력 관련해서 큰 변화가 오는 이때 전문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기업들도 많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SMR 사업에서 민간 참여를 더욱 지원하고 오는 7월에 SMR 선도국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상민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정책과장은 “지난해까지는 원전산업의 정상화와 복원 작업을 많이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원전을 새로운 미래, 육성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과장은 “오는 7월까지 SMR 선도국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용적으로는 SMR 시장 거버넌스와 i-SMR 사업화 체계, 민간 참여 방안이 포함될 것이다. 한수원 중심으로 가는 구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또 “원전산업 로드맵을 2050년까지 장기플랜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로드맵에는 정책비전 파트와 신규 원전이 당연히 들어가고, 기자재와 원료 등 공급망도 중요하게 들어갈 것이다. 또한 O&M(운영 및 관리)과 파운데이션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수출 전략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이 SMR 확대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SMR은 아직 명확한 실체가 없는 사업이다 보니 리스크를 더 유연하게 다룰 수 있는 민간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는 게 더 낫다는 분석이다. 박우영 본부장은 “IT기업들이 제시하는 사업들을 보면 굉장히 도전적인 비전과 사업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사업 실적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SMR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SMR도 민간기업들이 장밋빛 비전을 제시하면 충분히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과거 원전사업은 정부와 공기업 주도하에 이뤄져 왔다. 하지만 공기업과 정부는 불확실한 리스크를 안고 SMR에 투자하기 어렵다"며 “도전의식을 가진 민간기업이 SMR에 참여해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사실 이런 준비들이 우리나라는 늦은 감이 있다"며 “전통적인 원전 선진국은 이미 원전산업 지원과 관련 정책을 특별법으로 시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제 원전은 SMR 중심으로 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SMR은 일단 크기가 작아 대형 원전사업에 단점으로 생각됐던 것을 보완할 수 있다. SMR 중심으로 세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후발주자로 SMR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험이 많고 i-SMR에 대한 노하우도 쌓았기 때문에 충분히 기술개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MR이 노후 석탄발전을 대체하고 재생에너지와 상호보완적 관계로 갈 수 있다고 강조됐다. 김한곤 기술개발단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크게 보는 시장이 노후 석탄발전을 대체하는 시장이다.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는 송전망 등 기반시설이 이미 다 갖춰져 있다"며 “그런데 해당 부지에는 기존 대형원전이 들어갈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석탄화력발전의 설비용량이 500메가와트(MW), 800MW로 크지만 해외는 대부분 100MW, 300MW 규모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석탄화력발전 부지는 일반적으로 원전보다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라 대형원전보다 SMR이 현실적이다. 우리가 개발중인 i-SMR이 한기당 설비용량을 170MW 규모로 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를 개발하기보다 한 가지의 확실한 노형을 개발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i-SMR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원전 개발의 목표는 안정성과 경제성"이라며 “이 두 가치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i-SMR은 여기에 유연성이라는 가치까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SMR은 신재생에너지와 경쟁할 전원은 아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SMR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둘 다 경직성 전원이라 대립구도로 만들려고 하는 세력이 있는데 SMR은 유연성을 확보해 CF100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와 상호보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세계적으로 최초 호기 사업이 관건이다. 누구나 최초의 타이틀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부담스러워한다"며 “SMR에 관심 있는 해외바이어들을 만나보면 모든 리스크가 해소된 완성품을 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관건은 우리나라 혹은 해외 어느 국가에서 테스트를 완료할지, 그래서 최초 호기 건설에 대한 리스크를 누가 안을 것인지와 함께 민간기업이 언제 들어오느냐가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국내 상황에 맞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SMR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꼽혔다. 정연제 교수는 “10년 가까이 전력정책을 연구한 결과 안정적인 공급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발언했다. 정 교수는 “바람직한 자원이라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실패한 에너지 정책"이라며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최종 에너지 소비를 전기화하고, 무탄소 발전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라면서도 “꼭 재생에너지로 이를 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파했다. 각국의 △지리적 여건 △산업 구조 △부존자원 형태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논리다.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했던 독일이 기조를 바꾼 것도 거론했다.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국의 이익이 걸린 이슈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다른 나라가 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우리의 특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게는 원전이라는 좋은 옵션이 있다"면서도 “신규 원전을 건설 가능한 입지가 충분치 않고, 송전망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등의 어려움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재생에너지 보급에 집중하다 보면 공급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일명 '전력섬'이라는 점도 잊어선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전보다 재생에너지를 좋은 발전원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재생에너지에 유리한 국가들의 목소리가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원전 업계선 SMR 보급을 위해 고품질 제품을 짧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기획 상무는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강 상무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각광받기 전부터 스마트·혁신형 SMR 개발에 참여했다"며 “지금은 해외 업체와 협력해 SMR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MR은 증기발생기·가압기 등을 하나의 모듈 안에 넣은 것"이라며 “대형 원전보다 건물 크기가 작다"고 부연했다. 다만, 대형 원전보다 제작에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좁은 공간에서 용접하는 장비와 특수 열 전달 튜브를 만드는 설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 상무는 “SMR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품질 제품을 짧은 기간에 만들어 저렴하게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속분말을 이용하는 기술과 기존 대형 원전에서는 3개월가량 소요되는 용접 관련 작업을 1주일로 줄이는 기술 등을 활용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CFE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진태영 교수는 “CFE얼라이언스에서 제도들이 만들어지고 나서 세상에 내놨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제도를 만들어 공표하는 시점도 중요하다. 국내에서 만들어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만 활용되고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CFE얼라이언스에서 국제적으로 동참을 독려하고 국제적 합의를 이루는 게 최우선이다. 앞으로도 이 내용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내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국제적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은 낮다. 전력시장과의 연계방안에 대한 검토도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R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스토리 텔링)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백원필 기획평가위원은 “SMR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때 어떠한 인상을 주는지가 중요한 요소"라며 “CFE과 i-SMR을 너무 부풀리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단순한 1분짜리 말로 설득할 수 잇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후변화 대응에서 원자력이 본격 논의된 건 5년 정도밖에 안 됐다"며 “유럽에서 저항이 가장 심했다. 하지만 원전사업을 본격화하는 프랑스라는 막강한 우군이 있어 유럽에서도 1~2년 후면 충분히 원자력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효·전지성·나광호·이원희 기자 chyybh@ekn.kr

[제7회 원자력 세미나] 백원필 위원 “SMR 건설 위해 민간·공기업 참여하는 SPC 설립 필요”

“본격적인 국내외 혁신형소형모듈원전(i-SMR) 건설을 위해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양날개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필요합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기획평가위원(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주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회 원자력 세미나'에 참석, '민간중심 i-SMR 사업화와 K-원전의 글로벌 시장 확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SMR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밝혔다. SMR이란 보통 설비용량 1000메가와트(MW)인 원전보다 3분의 1 크기 정도 혹은 그 이하로 운영되는 원전을 말한다. 그는 SMR이 기업들의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 이행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어 민간기업의 SMR 사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SMR 수출 분야에서는 민간기업이 적극 나서는 게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백 기획평가위원은 “SMR의 이용분야와 운영방식이 매우 다양해 소수의 공기업 중심으로는 대응 불가능하다"며 “제철, 반도체, 화학 분야 에너지 다소비 대기업군은 주도적으로 SMR을 건설·운영해 소요 전력·열을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정책 및 노후화로 폐쇄되는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발전공기업이 민간기업과 협력해 SMR을 건설·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80종 이상의 SMR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SMR 수출경쟁력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발전공기업이 민간기업과 협력해 SMR을 건설·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한수원은 대형 원전 국내 건설·운영 및 수출사업을 계속하고, 숨어있는 외국시장 개척은 세계적 영향력이 큰 민간기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백 기획평가위원은 “i-SMR 기술개발사업단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한수원이 중심이 되고 타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SPC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SMR의 장점에 대해 △고밀도 에너지, 최소연료랑 및 부지면적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 △고품질의 전기를 매우 안정적으로 공급 △산소 불필요 및 긴 연료 교체주기 등을 꼽았다. SMR의 단점에 대해서는 △원자력 사고와 사용후핵연료(고준위폐기물)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 △군사적 이용 가능성 △수력 및 가스 발전에 비해 급격한 출력 조절 어려움을 언급했다. 다만 SMR은 대형 원전과 비교할 때 탄력운전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MR 시장 확보를 위해 △무탄소연합(CFE) 이니셔티브 정착 △전력에너지 요금제도 개선 △분산에너지법 관련 정비 △주민 이익공유제 도입 △재생에너지에 준하는 세제 지원 △국가 시범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안전공사, 스마트 안전장비 확대로 무재해 현장 조성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안전 최우선'의 안심경영 실천을 위해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로 보급될 스마트 안전장비는 △특고압 충전부 접근 경보 △작업자 간 효율적 통신 △자동 조명을 통한 시야 확보 등 4가지 기술을 통합한 스마트안전모와 △감지 센서를 활용한 출입자 경보 △관리자에게 작업정보 공유 등 IoT 음성경보 장치를 연계한 안전사고 예방 장비이다. 그동안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개발을 추진하고, 여러 차례의 현장 실증을 거쳐 최종 개발되었으며, 관련 기술 3개를 특허 출원하였다. 향후 기술나눔 등을 통해 스마트 안전기술 확산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김용혁 안전관리처장은 “공사가 개발한 스마트 안전장비는 최종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 60개 사업소에 보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사고 예방을 위하여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과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부산 지역아동들에 스포츠용품 기증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부산 지역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스포츠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부산시 내 초등학교(부산진구 당평초등학교, 금정구 동현초등학교)에 테니스 라켓 등 스포츠용품을 보급하는 기부사업을 시행했다. 남부발전은 어린이재단 부산본부(본부장 김희석)와 함께 12일 당평초등학교(교장 김근혜)에 방문하여 전교생이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운동용품 구매비용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남부발전은 창사 이래 △에너지 Dream △희망 Dream △나눔 Dream이라는 3가지 사회공헌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해 왔다. 특히 '희망' Dream과 관련하여 지역 아동·청소년 및 청년들의 진로 체험과 역량개발을 위한 業 연계 탄소중립 교육,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약 교육, 발전직무 교육뿐만 아니라 국토부 지정 드론도시 영월의 중고생 대상 드론실습 교육, 삼척의 시설 공유 체육관을 활용한 중고생 카누 교육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사업 시행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지역의 성장기 학생들이 체력을 키우며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해빙기 방폐장 안전점검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단계 매립형 처분시설 예정부지의 시설물 상태 및 안전작업 현황을 점검했다. 3단계 매립형 처분시설 예정부지 조사를 위한 굴착지역의 풍화, 토사유실, 융기 및 사면 낙석 등 재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공단은 해빙기 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해빙기 재난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상황관리, 현장 재난안전점검 및 교육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이행해오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빙기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방폐장 건설·운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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