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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제4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2023년 매출액 1조 5230억 원, 영업이익 1975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 한전KPS는 주당 2158원의 결산배당을 오는 4월 26일 지급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광주전남혁신도시(전남 나주 소재)에 위치한 본사 창조홀에서 일반 투자자 등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전KPS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수없이 많은 위기를 극복한 지난 4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전KPS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 100년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한전KPS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業의 확장'을 통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완벽 정비를 통한 고객가치 제고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 3건의 주주보고와 함께 제40기(2023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그리고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의 의안이 상정됐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신재생연계 혁신기술로 미국 EPRI ‘올해의 기술상’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미국 전력연구소 EPRI(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의 송배전 및 ICT 부문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2024년 TTA(Technology Transfer Award) 시상식'에서 '신재생 연계 통신보안 기준 제정'으로 정보통신부문 올해의 기술상을 수상했다. EPRI는 1972년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이며, 현재 전 세계 40개국 10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가입했다. EPRI 올해의 기술상은 글로벌 전력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해외 전력회사 CEO가 심의위원으로 구성된 EPRI 기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 94개 전력회사에서 대표 기술을 출품했다. 한전은 프랑스 전력회사 EDF, 미국 Con Edison 등 11개 기업이 경쟁한 정보통신 부문에서 최종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수상 기술인 '신재생 연계 통신보안 기준 제정'은 한전의 기업부설 연구소인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관련 통신 및 보안 기준이며, 외부 해킹, 정보 변조 등 보안사고 위험 실시간 감지 및 신속 대응을 통해 신재생 연계 구간의 통신보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신재생 계통연계 확산에 필요한 통신보안 기술이 인정받게 됐다"며 “세계적인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본 성과의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원전 생태계 재도약 위해 협력기업 소통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원전 생태계 재도약을 위해 협력기업과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및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1분기 한수원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이 한수원의 2024년도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발주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중소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한수원-협력사 간 열린 Talk'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최일경 본부장은 “세계 원전 건설시장의 확대 추세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동반성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한수원이 원팀이 되어 더욱 경쟁력 있는 원전 공급망을 구축해 원전 생태계를 재도약하는 데에 다같이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한수원 동반성장협의회는 한수원과 협력중소기업 간 소통을 통해 동반 성장하고자 2018년 7월 구성된 협의체로, 현재 기계·계전·일반 및 해외시장개척 등 4개 분야에 총 135개 협력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기협회, 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관리 교육 진행

공동주택(아파트)의 정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4월 23일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대한전기협회 실증연구센터에서 공동주택(아파트) 전기설비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교육과정은 △공동주택 관련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소개 △공동주택 정전현황 및 노후 변압기 고장원인 분석 △노후 변압기 교체지원 사업 소개 △공동주택 점검, 고장사례 및 예방대책 △정전 발생 시 대응 방법 및 절차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실제 공동주택에서 일어난 고장사례와 분석 내용을 소개하는 등 정전사고 발생 시 대응절차를 구체적으로 교육함으로써 현장 대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2022년부터 공동주택(아파트) 정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왔다"며“공동주택의 전기안전사고 예방에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기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제6·7호 그린스마트 스쿨 개소식 개최

한국중부발전이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학습환경 개선 지원을 통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에 위치한 청라초등학교에서 제6·7호 그린스마트 스쿨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부발전은 ESG경영 실천 및 지역사회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광명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 주산, 청룡초등학교 및 2023년 청보, 월전초등학교에 그린스마트 교실 조성을 지원한 바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9월부터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령교육지원청, 충청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과 협업을 통해 청라초등학교와 관창초등학교(보령시 주교면 소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당 학교에 영상수업용 대형모니터와 노트북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 설치와 친환경 단열재를 사용한 교실 리모델링을 지원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디지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김호빈 사장은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된 제6·7호 그린스마트 스쿨 개소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지역 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석탄발전 폐지 대응 협력사 근로자 역량 강화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석탄화력발전 폐지 계획에 따른 발전소 협력사 근로자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기관과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8일 충남 태안군청에서 태안군,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석탄화력발전소 협력사 근로자의 역량 강화 지원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태안발전본부 협력사 직원의 노동 전환, 직무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안발전본부는 오는 2025년 말 태안석탄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단계적 폐지에 들어간다. 폐지설비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가 공주, 구미 등에서 건설 중이다. 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 상주 협력사를 상대로 교육수요 조사, 성과분석, 사업 참여 지원 등에 나서고 태안군은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협력 지원, 사업 홍보 등을 담당한다.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은 사업계획 수립 지원, 회의체 운영 등을 맡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근로자의 업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 진행 등을 수행한다. 협약에 따른 협력사 근로자 지원사업은 서부발전과 태안군이 조성한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2021년 한전산업개발, 한국발전인재개발원과 '공정한 에너지 전환 준비를 위한 하이테크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석탄취급설비 근로자 253명에게 79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의 선례가 될 뜻깊고 시의적절한 협약"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태안군 등 지역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공공기관 오픈소스SW로 미래사업 역량 강화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임직원 대상 공공기관 오픈소스SW 특강을 개최, 미래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특강은 한전KDN의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오픈소스에 대한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한전KDN은 '오픈소스에 대한 필수 지식 및 K-ECP 적용 기술 소개'를 강의명으로 정하고 클라우드에서 공공기관에 적용이 가능한 오픈소스에 대한 지식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Energy Cloud Platform)에 적용된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에 대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의 시작은 오픈소스 외부 강사로 변현창 한국레드햇 상무를 초빙해 △오픈소스의 생태계와 클라우드 관계 △공공기관의 오픈소스 사용 시 법적 유의 사항 △지속가능한 오픈소스 적용 방안 등 기업에서 필수로 알아야 할 오픈소스의 지식을 들었다. 이어서 사내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인 류정호 한전KDN 클라우드사업부 차장이 강연자로 나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플랫폼 사업에서의 오픈소스 SW 활용 △K-ECP에 적용된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소개를 들어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 참석한 직원은 “다양한 에너지ICT 플랫폼 영역에 오픈소스 SW 활성화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ICT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전KDN의 클라우드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민간 오픈소스 전문기업과 공공기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SW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공공부문 클라우드 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역할 수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수행을 위해 민간 전문기관인 네이버 클라우드, KT 클라우드, 레드햇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국민 클라우드 SW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가족 초청 신입사원 입사식 및 ‘사장과의 대화’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28일이 신입사원 입사식을 열고 300여 명의 신입사원 가족들을 초청했다. 가족들은 회사 구내식당을 체험하고 '사장과의 대화'시간을 보내는 등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함께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신입사원들은 '폐플라스틱 활용 새활용 화분'으로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며 의미 있는 입사 첫날을 보냈다. 총 121명의 동서발전 신입사원들은 27일(화) 본사에서 새활용 화분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한 뒤,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희망 문구를 담은 팻말을 적어 울산 중구 소재 어르신들(121가구)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발전 신입사원은 “입사 후 첫 시작을 함께하는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신입사원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로서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에너지 전환과 지역상생의 노력으로 국민과 직원이 함께 행복한 회사가 되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베트남 반퐁 발전소 준공

한국중부발전가 베트남 첫 진출 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종합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반퐁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반퐁 경제 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설비규모 1320메가와트(MW) 발전소로 660MW 2개 호기로 구성됐다. 베트남 정부가 보증하고 베트남 전력공사 (EVN) 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한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의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9년 10월 현지 O&M 법인 KVPS (KOMIPO Van Phong Power Service LCC) 를 설립했다. 향후 25년간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역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반퐁 O&M 사업은 중부발전 최초의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서 중부발전의 동남아 거점국가라고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권역 확장에 성공한 사업으로 그 의미가 깊다 . 또한 현재 14 명의 인력을 파견하여 우수한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발휘하고 있으며 점진적 보직 현지화를 통해 베트남 현지 인력의 발전기술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탄중자티 사업의 파트너사로서 선행사업을 통해 검증된 중부발전의 O&M 능력 및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본 사업에 우선협상자격을 부여했다. 중부발전은 입찰없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반퐁 발전소는 2019년 8월 착공을 시작해 건설 · 시운전 기간동안 COVID-19 사태로 기자재 조달, 인력 수급 지연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맞이하였으나 중부발전 직원들과 사업주, EPC, 기자재사의 끈기 있는 노력과 리스크관리 능력을 통해 마침내 종합준공을 달성하게 됐다. 준공식 행사에는 중부발전 김동준 미래사업단장을 비롯해 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 중앙정부 차관, 칸호아성 지방 당 위원회 비서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호빈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투철한 사명감, 책임의식으로 베트남 첫 번째 진출사업인 반퐁 발전소의 준공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 개발 중인 해외사업 또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전지성 기자 jjs@ekn.kr

“또 직장 내 괴롭힘”…한전, 지역본부 갑질 논란에 본사 차원 대응 고심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한국전력공사의 갑질 관련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전 내부 직원에 따르면 이 사안이 논란이 되자 본사 차원에서 조만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경기지역본부 지사 소속으로 추정된다. 그는 “모 지사장이 차장(본인)에게 품의 글씨가 마음에 에 안든다며 결재판을 던지고 심한 폭언을 했으며 부장 승진을 앞둔 것을 알고도 동료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성자는 또 “지사장이 같이 근무했던 부장, 차장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러번 평가험담을 했다. '부장승진하려면 회사평가가 얼마나 중요한데 지금처럼 그러면 안된다.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계속해 폭언을 한다"며 “내부품의 글씨하나로 하루종일이 결재가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데 정말 돌아버리겠다. 결재판을 던지고도 '우리 때는 더 심했다. 이런 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하시니 다음에는 폭력을 휘두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전 내부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고위직, 즉 1,2직급과 4직급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근본원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전 자체적으로 이뤄진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피해경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직급은 1,2급, 피해직급은 3직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유형은 주로 모욕,명예훼손, 식사 및 회식강요, 부당 업무지시였다. 한전 직원 구성현황은 임원 7명, 1직급 400명, 2직급 1119명, 3직급 3671명, 4직급 1만 2349명, 5직급 3107명, 6직급 1613명, 기타 641명이다. 1, 2직급은 6.6%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사안을 제보한 한전 직원은 “어느 조직이라도 문제가 있지만 국내 최대 공기업에서 아직도 이런 몰지각한 고위직들의 갑질이 만연한 게 한탄스럽다"며 “4직급부터는 노조 가입이 의무라 직원들보다 간부직원 중 가장 낮은 직급인 차장들이 갑질의 주된 희생양이 되고 있다. 최근 사건 피해자도 차장이다. 노조원이 아니라 하소연할 곳도 없어 무방비다. 어떻게든 공론화가 돼야 한다는 게 직원들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4직급 이하부터는 노조를 통해 항의가 들어오는 부담이 있어 많은 부분 근절됐다. 그러니 만만한 게 차장이라고 간부임에도 간부 선에서 괴롭힘이 워낙 많다"며 “익명 게시판에서 논란이 돼 사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은 이례적인 만큼 어떻게든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갑질 피해자들도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신분상 처벌강화, 부서 변경 등 인사 조치와 같은 일벌백계만이 해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고위급 직원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분명 잘못됐다"면서도 “그러나 업무 숙련도가 낮아 보고서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지적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일 챙기면 갑질인가, 지금 고위직들은 과거에는 윗사람 모신다고 애먹고, 현재는 아랫사람 눈치 본다고 애 먹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 측은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감사 여부와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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