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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투자에 집중해야"…테크업계 해고 칼바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티크 업계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에도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 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서 올 들어 테크기업 직원 2만명 이상이 이미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상무는 "구글 등 빅테크들이 AI에 큰 투자를 하면서 비전략적인 부문을 줄이고 있다"며 "AI 분야에서는 전례 없이 치열한 채용 경쟁이 계속되는 데 비해 일부 분야에서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면서 올해 더 많은 일자리 감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야심 찬 목적을 가지고 있고, 우선하여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현실은 이러한 투자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달 초 효율성 제고와 "우선순위에 있는 최고의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수백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이는 챗GPT를 검색엔진 ‘빙’과 통합하고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이뤄진 것이며, 구글도 검색엔진에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테크 전문 매체인 ‘빅 테크놀로지’ 설립자 알렉스 칸트로위츠는 "더 이상 제로금리 환경에 살고 있지 않아서 기업들도 비용을 절감하면서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AI를 학습하고 활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그것이 오늘날 구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빅테크도 따라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는 23일 "올해 주요 전략적 성장 분야, 특히 비즈니스 AI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일자리 8천개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닷컴은 이달 초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서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와 오디오북 부서에서도 일자리를 줄였다. 이에 비해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 19일 AI 서비스의 핵심 분야인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확장을 위해 2027년까지 일본에 2조2천600억엔(약 20조4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혔다. 기술 분야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일자리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미 온라인 중고차거래 플랫폼 브룸은 지난주 감독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동차 금융과 AI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와 중고차 딜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일자리 800개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외국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는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계약직 직원 10%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빅테크 빅테크(사진=로이터/연합)

"명품백이 정치판 흔들어"…외신도 주목한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잇따라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은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 논란으로 불거진 국민의힘 당내 갈등 등을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영부인의 디올백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First lady’s Dior bag shakes country‘s leadership)’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스캔들이 국민의힘의 4월 총선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번 스캔들이 총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터진 것"이라고 짚었다. BBC는 또 "이번 스캔들이 국민의힘 당내 균열도 일으켰다"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 발언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취지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 등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연합뉴스를 인용해 "대통령실이 이르면 이번 달에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200달러(약 300만원)짜리 명품백이 국민의힘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중의 지지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디올 핸드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국민의힘 당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타임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최근 한 공개 행사에서 함께 등장하면서 금이 간(fractured) 관계를 회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디올백 스캔들’이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썼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23일 ‘2200달러짜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집권당을 뒤흔들다(A $2,200 Dior Handbag Shakes South Korea’s Ruling Part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영상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이 극도로 양극화한 한국의 정치 분위기 속에서 최근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또 명품백 논란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속에 직무 지지율에서 고전해온 윤 대통령에게 또 다른 정치적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디올백 스캔들이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를 강타하다(Dior bag scandal hits South Korea‘s first lady as elections loom)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뒤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댄 발언도 나왔다"면서 총선에 미칠 여파에 주목했다. 또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스캔들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는 국민의힘의 노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네덜란드 국빈방문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

증시만 오르는 게 아니네…일본 도쿄 집값도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도쿄 도심인 23구 지역의 지난해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억엔(약 9억700만원)을 돌파했다. 26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는 도쿄 23구의 작년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9.4% 상승한 1억1483만엔(약 10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관련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1974년 이후 도쿄 도심 신축 아파트 가격이 1억엔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용지 취득과 건축 비용이 오르고, 고액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신축 아파트 평균가도 크게 상승했다고 현지 언론은 짚었다. 도쿄 도심뿐만 아니라 수도권(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의 지난해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도 28.8% 오른 8101만엔(약 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신축 아파트 수는 전년 대비 9.1% 감소한 2만6886호였다. 요미우리는 "1억엔을 넘는 아파트가 수도권 전체의 15%에 이른다"며 "수입이 많은 맞벌이 가정이 대출을 통해 고액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드물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수요는 많은 데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도쿄 도심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어 지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JAPAN-LIFESTYLE 일본 도쿄 거리(사진=AFP/연합)

빅테크 희비 교차…시총 1위 MS ‘방긋’·주가폭락 테슬라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욕증시가 최근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투자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으로 올랐다. 반면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주가가 8개월 래 최처 수준으로 급락하자 7대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선트 7(애플·아마존·알파벳·MS·메타플랫폼·테슬라·엔비디아)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한 404.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MS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 90억달러(약 4029조원)를 기록해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같은날 애플 주가는 0.17% 하락한 194.17달러에 장을 마감, 3조 20억 달러의 시총을 기록하면서 MS를 밑돌았다. 세계 시총 3위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다(2조 360억달러). 애플은 아이폰의 지속적인 영향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달 초 한때 장중에서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기더니 이날엔 종가 기준으로도 그 자리를 내준 것이다. MS의 이 같은 도약은 다른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고리타분한’ 기업에서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의 과감한 혁신에 따른 것이다. 그는 검증되지 않은 비영리 스타트업이지만 차세대 AI 선구자인 오픈AI와 제휴를 맺고 이 스타트업의 기술을 MS의 주요 제품에 빠르게 접목하는 등 탁월한 경영수완을 보였다. 이로 인해 MS가 첨단 기술 산업을 재편할 것으로 주목받는 AI 분야의 사실상 리더로 부상했다. MS의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투자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MS의 목표주가를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조사한 최고투자책임자(CIO) 중 68% 가량은 MS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D코웬과 BNP파리바도 목표주가를 각각 425달러, 471달러로 상향했고 씨티그룹은 자체 분석해 선정하는 ‘올해 유망한 대형주 20개’ 목록에 MS를 편입했다. 이와 반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실적 악화 전망에 전장보다 12.13% 급락한 182.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에만 26%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매그니피선트 7 중 올해 주가가 빠진 기업은 테슬라가 유일하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테슬라 시총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 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달러로 쪼그라들은 것은 물론, TSMC와 일라이 릴리에 동시에 밀려 시총 11위로 두 단계 내려왔다. 금융사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테슬라 주가 목표를 기존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낮췄고,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치를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최소 9개 증권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평균적으로는 ‘보류’ 등급을 매겼고, 목표주가 중간값은 225달러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매그니피선트 7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CNBC의 유명한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지난 4분기 실적 부진과 향후 암울한 전망을 지적하면서 "이젠 (매그니피서트) 6개 종목만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6개 빅테크 기업과 달리 테슬라는 중국 등 해외 기업들로부터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경제 전반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는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리더십에도 비판했다. 그는 우수한 기업들의 경영진들은 회사의 이익에 헌신하는 반면 머스크는 기업 내 영향력 강화를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25%의 투표권 없이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불편하다"며 "이는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은 되지만, 뭔가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지수가 이날 4894.16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긴 경신 행진이다.Microsoft Gaming Layoffs (사진=AP/연합)

일본에 밀린 한국…"올해는 경제성장률 재역전할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일본을 다시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라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일본이 2.0% 성장할 것으로 지난해 10월 전망했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지는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에서 2022년 2.6%, 지난해 1.4%로 2년 연속 떨어졌다. 다만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다시 일본(IMF 1.0% 성장 전망)에 재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해 한일 경제성장률 역전에 대해 "반도체 불황 같은 일회성이 아닌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받으며 산업을 발전시켜 왔지만, 중국 제조업 기술력 향상 등으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로 잠재성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도 저성장기에 들어갔다고 하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2024년 이후에도 2%대 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대 평균 경제성장률 4%대 후반에서 2010년대 2%대 후반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20년대는 더욱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아파트 (사진=연합)

테슬라 주가 ‘충격적’ 급락, 속사정엔 ‘중국’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 전망에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그 배경으로 중국이 지목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13% 내린 182.63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주가 하락 폭이 2020년 9월 하루 21% 급락한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16.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낙폭을 더 확대했다. 이에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원)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 6600만달러(약 775조 6361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보다 낮아져 미국 내 시총 9위로 밀렸다. 테슬라는 전날 장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매출은 251억 6700만달러(약 33조 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 최근 성장세를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이라며 "무역 장벽이 없다면 그들은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괴멸시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테슬라 주가 목표를 기존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낮췄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치를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최소 9개 증권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들이 평균적으로는 ‘보류’ 등급을 매겼고, 목표주가 중간값은 225달러로 정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까지 테슬라 주식은 12개월 선행 수익 추정치의 약 60배에 거래됐는데, 이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이 더 떨어진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점점 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처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서비스업체 CMC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테슬라의 문제는 판매를 늘리려는 시도인데, 이는 중국의 비야디(BYD)나 다른 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탓에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리는 대가를 치러야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주가도 리비안 2.2%, 루시드 5.67%, 피스커 8.49% 하락했다. hg3to8@ekn.krTESLA-CHEAPERCAR/ 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뛰었는데 테슬라 간밤 무슨 일이…알파벳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4p(0.64%) 오른 3만 8049.1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1p(0.53%) 뛴 4894.16으로, 나스닥지수는 28.58p(0.18%) 오른 1만 5510.5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성장률은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 둔화는 뚜렷해 연착륙 기대가 시장을 안도시키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 예상 2.0%를 웃돌았다. 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보다는 내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케 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도 2.5%로 견조했다.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 2.6% 상승보다 내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다. 전날 발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테슬라는 주가가 급락했다. 다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올해 실적도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가는 다음 주 예정된 기술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게임 사업부 직원 19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도왔고, 이에 시가총액이 마감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2.1%이상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다음 주에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IBM 주가는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노키아는 6억유로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뉴욕에 상장된 노키아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케이블업체 컴캐스트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2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4%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S&P500지수 내 헬스와 임의 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오르고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이날 나온 다른 경제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작년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2956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5% 증가를 밑돌았다. 직전월에는 전달보다 5.5% 증가한 바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2만 5000명 늘어난 2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 19만 9000명을 웃도는 수치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로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동결 기조에는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애쉬윈 알랑카르는 마켓워치에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루는 것을 확인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스파르탄의 피터 카딜로는 보고서에서 강한 미국 성장세로 "올해 후반까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1.3%를 기록했다. 동결할 가능성은 48.7%에 달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36%) 오른 13.45를 기록했다.hg3to8@ekn.kr미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올해도 어렵다" 한마디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주가 휘청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고하자 이와 관련된 주식들이 모두 추락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였던 매출 256억달러(약 34조1000억원), 주당순이익 0.74달러(약 986원)를 모두 밑돈다. 매출은 전년 동기(243억1800만달러)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16.0%) 대비 반토막 수준이 됐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 출시를 위해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63% 내린 207.83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급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는 25일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졌다. 테슬라 전기차에 디스플레이 기기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07% 하락한 1만2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는 최대 5.51% 떨어지기도 했다.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휘청였다. 전 거래일 대비 3.29% 하락 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한때 4.6% 급락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8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에선 파나소닉 홀딩스 주가가 이날 2% 가량 급락했다. 테슬라 경쟁자인 비야드(BYD), 니오, 샤오펑, 리샹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 전반을 보여주는 가늠자 역할을 하고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따른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연합)

美 이라크·시리아에서도 철군?…"IS 부활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란과 시리아에서도 주둔 중인 미군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계기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알리나 노마노우스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이날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전달한 서한에 미군의 이라크 철수 대화 개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그렇게 하는 데 이란의 지원을 받은 무장단체의 공격이 먼저 멈춰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외무부는 "중요한 서한이 전달됐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의 시리아 및 대테러 전문가인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가능성을 전했다.그는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백악관이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임무를 지속하는 데 더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미국은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한 지역을 점령했다가 쇠퇴한 IS 격퇴를 위해 80여개국과 국제연합군을 결성했다. 현재 미군 병력은 이라크에 약 2500명, 시리아에 약 900명이 주둔 중이다.이라크의 경우 미국은 2011년 이라크 전쟁을 끝내면서 현지 병력을 완전히 철수했지만, IS가 이라크의 군과 경찰이 무너진 틈을 타 세력을 확장하자 이라크의 요청을 받고 다시 파병했다. 미군 철수 검토 소식은 이라크에서 반미 감정과 미군 철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결집하고, 이라크에서도 친이란 민병대가 ‘이란의 작전기지’ 역할을 하면서 미국과 이라크의 관계가 껄끄러워진 상태다.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후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으로부터 150여차례 공격을 받았다.미군은 일련의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의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무하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지난 18일 미군의 공격을 ‘용납 못 할 주권침해’로 규정하면서 "국제연합군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없어졌다고 믿는다"며 철군을 주장했다. 미군 철수 검토의 배경에는 이런 상황과 병력 안전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애초 미국은 미국 적대세력이 더 대담해질 가능성 등을 우려해 철군 협상에 나서는 것을 꺼려왔으나 공격이 멈출 기미가 없고, 중동 내 상황이 확전 국면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미국의 계산법도 바뀌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문제는 철군 이후다. IS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 정세의 혼란을 틈타 테러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미군이 철수는 IS가 활동 보폭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IS는 올해 들어 첫 열흘간 시리아 14개 주 가운데 7곳에서 35건의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16일 시리아 교도소에 로켓 공격을 했으며, 이때 이곳에 수감된 IS 조직원 5천여명이 탈옥을 시도하다가 무산됐다.리스터 선임연구원은 2021년 미군의 아프간 철수의 재앙적인 결과와 올해 미 대선을 고려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검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당시 미국의 전격적인 아프간 철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바로 이어지면서 아프간이 대혼란에 빠졌으며, 미국에 안보를 의지해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의 불안을 불러일으켰다.그는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IS에 선물이 될 것"이라며 "IS가 상당히 약화했지만, 여지만 주어진다면 실제로 부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사진=AFP/연합)

삼성 갤S24에 선수 뺏긴 애플…‘생성형 AI 아이폰’으로 판세 뒤집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애플이 이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은 아이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제목으로 애플이 조용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AI 관련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하고 직원 채용과 하드웨어 개선도 진행해왔다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17일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하고 실시간 통번역도 가능한 ‘AI 폰’ 갤럭시 S24를 내놓은 바 있다.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로서는 최대 라이벌 애플과 차별화할 기회"라고 말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은 AI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결점을 부각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조사 결과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해 빅테크(거대기술기업)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가장 최근 인수한 기업은 지난해 초 사들인 AI 활용 동영상 압축 업체 웨이브원이다.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애이브스는 "애플이 몇몇 중요한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업들 사이에) AI 군비경쟁이 진행 중인 만큼 애플이 올해 큰 AI 계약을 맺지 않으면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애플의 AI 관련 구인 공고 절반 가까이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딥러닝’ 용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목했으며, 애플은 2018년 구글의 AI 관련 부문 수장이던 존 지안난드레아를 영입하기도 했다.AI 관련 투자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다른 빅테크와 달리 애플은 비밀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도 나온다.애플이 온-디바이스 AI 기술 구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LLM의 용량을 줄여야 하고 고사양 프로세서도 필요하다.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6월께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진 iOS 18 운영체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아이폰의 음성 비서 ‘시리’가 LLM으로 구동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생성형 AI 구동 능력을 개선한 맥북용 M3 맥스 프로세서와 애플워치용 S9 반도체 등을 공개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애플 연구진이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LLM 구동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애플 주식의 등급을 상향하면서, 올해와 내년에 나올 생성형 AI 제품에 대한 수요로 아이폰 교체 주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한 AI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신기술이 합쳐질 때까지 뒤에서 기다리는 경향이 이다"면서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의 가장 좋은 형태를 출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한편 다른 빅테크 구글은 이날 싱귤러컴퓨팅과의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싱귤러컴퓨팅 측은 손해배상 16억7천만 달러(약 2조2천억원)를 요구해왔는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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