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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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을 위한 의결 정족수를 현행 재적 의원 다수결에서 과반 득표로 강화하고 결선투표를 도입 방침을 결정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 부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당규에 미비한 사항이 있어 정비하는 조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종다수(從多數) 최고득표자를 당선자로 했던 것을 재적 과반 득표로 선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선 투표를 도입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최다득표자와 차점자가 결선을 한다"며 “원내대표 선출 규정을 준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의장·부의장 후보 선출시 최다선 의원을 추대하거나 소수 인원이 경선을 치르곤 했지만, 이번 총선 압승으로 5∼6선 당선인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국회의장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르는 조정식 전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친명 핵심인 5선 정성호 의원이 이미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고 5선에 성공한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 의원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및 의장단 후보 선출 위한 당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4선에 성공한 진선미 의원이 맡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1년 5개월 만에 기자 질문받아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 발표에 대한 대통령실 공지는 브리핑 시작 3분 전에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그만큼 보안을 유지하며, 급박하게 윤 대통령의 발표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옅은 하늘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이날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 의원과 함께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마이크를 쓰지 않고 그대로 연단에 서서 발표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말투로 정 의원의 이력을 소개하며 “잘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나 대국민 담화에서 보여준 격앙된 말투와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이야기 도중에는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초대 내각 명단을 직접 발표한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주로 비서실장이 인사 발표를 대신해왔다. 비서실장 인사 발표를 마친 뒤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역시 예정에 없던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의미가 무엇이냐'고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소리 내어 너털웃음을 지으며 답하기도 했다. 질문 개수는 2개로 제한됐으며, 윤 대통령은 5분여에 걸친 인사 발표와 질의응답을 마친 뒤 곧바로 퇴장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이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고,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나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관련 담화 때도 따로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 2일에는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기자단 오찬 간담회가 있었지만, 이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野와 소통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에 정 의원과 함께 입장해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충청에서만 5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새 비서실장, 이준석 내쳤을 때 ‘그 카드’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국회부의장 출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5선)을 임명했다. 이는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 등 안보실 제외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이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책 추진을 위해 여야,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정 의원도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 임기 초부터 친윤계 전면에 나선 '주축' 중 일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전후로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 우크라이나 방문과 일부 공천 문제 등을 두고 이 대표와 '비난전'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정 의원을 겨냥, 페이스북에 '육모방망이'와 비슷한 모양의 우크라이나 철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정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 패배 뒤 당 중진 간담회에서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후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대표직을 잃는 과정에서는 정 의원이 '마침표'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당이 권성동 권한대행 체제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해 이준석 지도부를 해산하려 하자, 법원 가처분 신청으로 이를 무효화했다. 그러나 이후 정 의원이 2차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이 대표추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정진석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도 '당원 100%' 규정을 도입했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영향력이 크게 감소하고, 친윤 일색이었던 '김기현 체제'가 출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이때 급락한 당정 지지율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22대 총선 등 대패로 표출됐고, 정 의원 본인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낙선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평균 국민이 이해하게, 방향은 이미 세워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표하면서 지난 총선 메시지로 내놨던 소통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발표 브리핑 중 최근 참모진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정 운영이나 소통 방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생각 중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외적인 것보다 우리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이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써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이런 것들은 이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의제에는 “아무래도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해서 용산 초청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그렇지만 일단 좀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 국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것이니 어떤 의제 제한을 굳이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윤·한 오찬’ 쉬쉬해도...김경율 “韓 아무리 백수지만 이해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강승규 당선인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정말 많이 피곤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쉼표가 필요한 시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기간 중 불거졌던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재부상 가능성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성일종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한 '결별설'에 “무슨 결별이겠는가. 그런 건 아닐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몸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오신환 전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한 전 위원장) 본인이 심신이 굉장히 지쳐있고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 대한 이해를 정중하게 구하고 좀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전달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오찬 제의 과정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입장차를 나타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 측근으로 꼽혔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무리 지금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날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대통령실을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보면 조금은 전격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아울러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라며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우리는 선거 끝나는 날까지 윤한 갈등. 내부에서 이런 얘기들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한동훈 책임론' 등을 거론, “한 전 위원장 입장에서도 지금 상황들을 썩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고 어떤 방식의 행동과 메시지를 내더라도 갈등의 한복판에 올라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들이 조성되고 난 다음 대통령과의 만남이든 뭐든 그 이후의 단계들을 가져갈 때 보수가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당선인도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정치는 사실의 영역이기보다 인지의 영역이 많은 측면이 있다"며 “계속해서 윤한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또 당원들로 하여금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대통령, 새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임명…“여야·언론 등 소통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취임 후 경제 관료 출신인 김대기 전 실장과 이관섭 현 실장을 떠나보내고 정치인을 기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비서실장은 대통령 참모진의 사령탑으로 인사·정무 등 실무 총괄 역할을 맡는다. 집권당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 대통령의 소통 및 정무 기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새 비서실장 임명 발표 방식은 대국민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하셨다"고 소개했다. □ 새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 의원 프로필 이어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에 대해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며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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