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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또 ‘인명 사고’, 또 ‘SPC’

또 SPC그룹이다. 잊을만 하면 발생한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재해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식품그룹 SPC에서 다시 인명사고가 터졌다. 과거 허영인 회장의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업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던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며 다시 여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9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당일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장 가동 중단 등 뒷수습에 나섰지만 재발되는 인명 사고 탓에 SPC를 바라보는 여론은 차갑기 그지없다. 산재 발생과 인명 피해, 기업의 사과와 안전대책 약속이 반복되면서 SPC의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진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2022년 10월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한 사고를 시작으로 최근 3년 간 SPC 계열사에서 총 3건의 사망, 5건의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첫 사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허영인 회장이 1000억 원을 투자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번 인명사고로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SPC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안전경영 레터'를 통해 그동안 안전설비 확충·장비 안전성 강화·고강도·위험작업 자동화·작업환경 개선 등을 수행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예산(1000억원)의 약 84%인 835억원을 집행했다고 홍보했다. 이같은 SPC 산재예방 노력이 얼마나 실효성을 가진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이번 시화공장 인명사고로 그 진의가 의심받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당장에 일각에선 소비자 불매 움직임이 있어 SPC그룹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사고가 난 시화공장이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킨 '크보(KBO)빵'의 주요 생산공장이어서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더라도 산재, 그것도 인명 피해가 반복된다면 그 기업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SPC는 뼈를 깎는 노력에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된다면 내부 안전경영 전면 재검토, 작업장 안전시설 개편, 작업현장 종사자 안전의식 개선 등 사운을 건 전사적 캠페인으로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특징주] 한화솔루션 9%대 급락…美 IRA 수정안 통과 우려 영향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 주가가 23일 장 초반 약세다.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를 골자로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이 통과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150(9.4%)원 내린 3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세제 법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됐다. 공화당은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녹색 사기'라고 비난해 온 IRA에 근거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줄였다. 하원 통과 법안은 투자세액공제와 생산세액공제 폐지 시점이 앞당기도록 수정됐다. 이 세액공제는 태양광, 풍력, 지열, 원자력 발전소, 에너지 저장시설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을 생산하는 업체가 받을 수 있는데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 법안 제정 60일 이내에 착공하고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한 시설로 그 대상을 한정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비에이치아이, 트럼프 ‘원전 확대’ 행정명령 사인 구체화 기대감 ↑

비에이치아이가 23일 장초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대해 금주에 서명을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7.48% 뛴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4일(현지시간) 신규 원자로 승인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인투셀, 상장 첫날 장초반 공모가 2배 ‘급등세’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업 인투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장 초반 공모가의 2배 수준까지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기준 인투셀은 전 거래일 대비 99.41%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만7000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른바 '따블'을 기록한 셈이다. 장중 한때는 3만745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2.2배를 넘기도 했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자체 ADC 링커 플랫폼 'OHPAS™'를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기존 아민 계열 약물에만 적용되던 한계를 넘어, 페놀 계열까지 확장 가능한 차세대 링커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IPO 수요예측에는 총 2391개 기관이 참여해 11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청약 경쟁률은 2268.9대 1, 청약 증거금은 7조2300억원에 달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中 독주 속 韓 음극재…‘공급망 탈중국’ 승부수 던진다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독주하면서 유일한 한국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엔 중국의 독주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배터리 핵심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탈중국'을 추진하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중국이 사실상 독점했다. 세계 출하량 211만톤 중 인조흑연이 83%, 천연흑연이 14%를 차지했으며 그 중 상위 10개 업체가 모두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TR, ShanShan, Shinzoom 등은 과잉 생산과 저가 공세로 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한 반면, 한국과 일본 등 경쟁국 업체들은 고전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024년 출하량 순위 11위에 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흑연계 음극재 생산업체로,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등에 납품하며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천연흑연(NG)은 국내 배터리 3사에 모두 공급해왔고, 최근 인조흑연(AG)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생산능력을 확대 중이다. 그러나 2024년에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정체와 미국 정부의 중국산 흑연 음극재 공급 유예, 그리고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포스코퓨처엠 역시 지난해엔 고전했다. 다행히 올해는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국가들이 중국으로 쏠린 음극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서다. 미국은 중국산 흑연에 대해 최대 721%의 상계관세를 예비 결정했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중국산 소재 배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흑연이 정부 보조금 등으로 인해 미국 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최종 결정은 연말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외 지역에서의 안정적 원료 조달과 현지화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비중국 소재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아프리카(모잠비크, 탄자니아)산 천연흑연을 연 6만톤 규모로 도입하고, 국내에 구형흑연 생산공장 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중국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제조원가도 30% 절감할 계획이다. 정부도 기업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흑연 등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생산 원가와 수입 단가의 차액을 70% 한도 내에서 보조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기업들은 저가 공세에 대응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정부 지원,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들도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지난해는 힘들었지만 올해는 탈중국 흐름을 통해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하나…“4500명 괌 등 인도태평양 이전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부르며 방위비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미 국방부가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약 2만8500명 중 4500명가량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구상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방안은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려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두 소식통은 “이 방안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으며 고위 당국자들이 검토하는 여러 구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피트 응우옌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지속 여부 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진지하게 고려할 경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과 긴밀한 공조에 의존하는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인도패평양 국가들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짚었다. 한반도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새무얼 퍼파로 사령관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10일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면 대북 억제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역량이 약화한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확대하며 대만을 위협해온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도 해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서 뺀 병력을 인도태평양의 다른 지역에 둘 경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우려를 완화할 수도 있다고 WSJ은 관측했다. 특히 이런 차원에서 괌의 경우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과 가까우면서도 중국군이 닿기 어려워 병력을 배치할 중요한 중심지(hub)로 부상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현재 국방부가 수립하는 국방전략(NDS)과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NDS 수립을 지시하면서 미국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억제,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늘리는 것을 우선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NDS 수립을 이끄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미국이 한국을 북한 핵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확장억제력(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되 북한의 재래식 위협을 방어하는 역할은 한국이 더 주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콜비 차관은 국방부 정책차관에 지명되기 전인 작년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난 한국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미군 병력을 중국에 집중하도록 재편하면서 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재래식 방어를 더 부담하게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술로 세상 바꿀 기업 모집’…코이카, CTS 2025-2026 공모 시작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오는 7월 14일까지 '2025-2026년도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CTS 프로그램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코이카는 ODA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민간 기술과 자원을 활용한 혁신형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 왔다.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CTS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23개국에서 139개의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수백만 명에 이르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AI와 IoT 기반의 '지능형 누수관리 솔루션'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물 손실 문제를 해결한 '위플랫', 저온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반의 고도산화공정(AOP)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저장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현지 농산물 유통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캐스트', 그리고 머신러닝 기반 간편형 호흡기 질환 검진기를 개발해 개도국 주민의 조기 진단율을 높인 '티알' 등이 있다. 이들의 기술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베트남 등에서 실제로 적용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도 공모는 업력 10년 이내의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11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기업의 기술 성숙도와 추진 전략에 따라 소규모 현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는 Seed 1(최대 4억 원 지원), 기술 고도화와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Seed 2(최대 7억 원 지원),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고속트랙 방식의 CTS-TIPS 연계형(최대 11억 원 지원) 가운데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Seed 1은 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술 검증 단계로 최대 4억 원이, Seed 2는 기술 고도화와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진입 단계로 최대 7억 원이 지원된다. CTS-TIPS 연계형은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고속 트랙으로, 최대 11억 원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단계별로 상이하다. Seed 1과 Seed 2는 교육, 보건, 농촌개발, 물, 교통, 도시, 디지털, 에너지, 기후행동, 인도적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제를 지원하며, CTS-TIPS 연계형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10대 신산업 분야인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생명공학·헬스, 미래형 모빌리티, 우주항공·해양,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을 망라한다.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기업이라면 개발협력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참여기업 모집 홍보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2025-2026 CTS 공모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5년도 공모 주요사항 안내, 우수 수행기업 사례 발표,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으며,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Seed 1과 Seed 2를 모두 수행한 졸업기업 '캐스트'의 김민환 대표가 캄보디아와 탄자니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실전 사례와 구체적인 준비 전략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유아 코이카 파트너사업실장은 “2015년 코이카는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자 CTS 프로그램을 시작하였고, 올해로 10번째 해를 맞이하였다."며 “국내의 다양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무대로 139개 사업을 추진하며 많은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KOICA는 CTS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며, 예비창업가와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사업참여와 관심을 요청하였다. 이번 CTS 공모는 기술과 개발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는 오는 7월 14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홈페이지 내 '기관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CTS 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현물보상권한 양도제한 완화’ 등 규제혁신 우수사례 3건 선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 상반기 규제혁신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현물보상권한 양도제한을 완화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도는 이날 도민 불편 해소와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한 올 상반기 규제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를 정비하고 행정절차를 합리화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줄여준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규제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도내 각 부서에서 규제를 개선한 사례 중 정책의 효과성, 현장 체감도, 제도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총 3건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민생과 직결된 규제개선에 중점을 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주체들의 부담을 줄인 과제에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또한 다른 부서나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에는 가점을 부여해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문화 확산도 유도했다.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현물보상권한 양도제한 및 임대료 보상 규제 완화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완화(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적용 지침 개정) △광역철도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면제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현물보상권한 양도제한 및 임대료 보상 규제 완화'는 현물보상권한 양도를 허용해 주민 재산권과 거주 자유의 침해를 해소하며 노후 원도심 개발사업 기간에도 상가 및 다가구 소유자의 임대료를 보상해 주민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완화'는 연접개발 허용면적을 최대 6만㎡에서 30만㎡로 확대해 소규모 공장 난립 등 난개발을 방지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취지에 맞는 질서 있는 정비와 입지 유도, 자연 보전 및 낙후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광역철도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면제'는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중복 절차를 간소화해 지역 건설업과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도는 우수사례를 추진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인사 가점을 부여하며, 선정된 사례는 카드뉴스와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중앙부처 및 전국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다. 서갑수 경기도 규제개혁과장은 “현장에서 민원인과 기업들이 겪는 작지만 반복적인 불편을 놓치지 않고 개선하는 것이 진짜 규제혁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직원들이 현장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h31@ekn.kr

성남시, 율동공원내 가족 친화형 오토캠핑장 96면 내달 개장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3일 분당구 율동 일원(새마을 연수원 진입로 부근)에 조성한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을 내달 16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은 불법 경작지로 방치돼 있던 도시계획시설을 도심 속 자연과 여가가 공존하는 가족 친화형 캠핑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축구장 크기의 4배 정도인 총 2만 6734㎡의 규모에 96면을 조성하는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사이트 81면, 데크형 15면으로 구성되며 오토캠핑사이트는 일반형 사이트 44면, 두 가족 사이트 16면, 텐트 사이트(텐트 설치 제공) 9면, 반려견 동반 사이트 12면이다. 이중 데크형은 일반형 10면과 텐트형(텐트 설치 제공) 5면으로 구성돼 다양한 이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율동공원 캠핑장은 이 외에도 잔디마당, 숲 놀이터, 숲 체험 공간, 컬러테라피원, 반려견 놀이터 등 자연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시민들의 캠핑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은 내달 7일부터 같은달 15일까지 임시 운영하며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전 예약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가 많으면 추첨으로 이용자를 정한다. 내달 16일 정식 개장 이후에는 한 달에 2번씩 예약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추첨제로 운용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까운 율동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오토 캠핑장을 마련했다"면서 “14면의 텐트 설치존도 별도로 마련해 비싼 캠핑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오는 27일 중원구 여수동 시청 내 공원에 새로 건립한 현충탑 제막식을 개최한단고 밝혔다. 시는 기존에 수정구 태평4동 구릉지에 있던 현충탑이 건립한 지 51년째(1974년 6월 6일) 돼 시설이 낡은 데다가 시민 접근성이 떨어져 시청 공원으로 이전했다. 시청 공원 현충탑은 최근 1년간 17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1345㎡ 규모의 경내 중앙에 18m 높이로 세워졌다. 현충탑은 주 기둥의 맨 위 양쪽에 성남 시화인 철쭉꽃잎 조형물이 태극 모양의 원형구(지름 4.5m)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다. 이는 나라의 혼이 물결로 세게 솟구쳐 올라 태극으로 완성됐음을 상징한다. 시는 현충탑 정면엔 태극기를 휘날리는 육해공 호국영령 3명의 청동 조각품과 향로대를 설치하고 주 기둥 앞뒤 면엔 기존 현충탑에 있던 청동 용사상을 동일하게 제작해 디자인했다. 현충탑 양쪽에는 파도 모양의 석조 조형물을 설치해 성남 지역 국가유공자 397명의 이름(영현록), 건립 취지, 헌시, 작품 설명을 새겨 넣었다. 시청 공원 현충탑 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신상진 성남시장과 보훈단체 회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청사 내 현충탑 건립은 성남시가 전국 최초"라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애국심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부실 아파트 원천차단...용인에 하자 아파트 없도록 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3일 아파트 건설 전 단계(설계·시공·감리)에서 부실을 예방하고 관리를 강화하고자 지하층 외방수 설계 의무화 등 부실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층 누수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설계단계부터 지하층 외방수 설계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층은 흙으로 덮인 까닭에 노출이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하면 보강 조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계 초기 단계부터 외방수 설계를 의무화해서 방수가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외방수 적용이 어려운 구간에는 사업계획승인 단계에서 누수방지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승인권자와 협의하도록 해서 설계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 단계에선 기존에 의무적으로 실시하던 안전점검전문기관 3회 안전점검에 더해 지하층 최상부 슬라브 타설 전 정기안전점검을 1회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점검으로 지하층 최상부 슬라브와 지하 외벽에서 발생한 균열은 조기에 보수하고 초기 누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부실 공사를 방지하려는 목적에서다. 또한 시는 전국 최초로 방수공사 때 감리보고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이는 방수공사에 따른 감리자의 관리·감독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택법과 관련 법령에 따른 분기별 감리 의무 보고 외에 지하층‧최상층 슬라브 방수공사 시에도 감리자의 공사감리보고를 제출토록 해 방수 설계의 적합성을 관리·감독하도록 한 것이다. 입주 시작 45일 전에 입주예정자가 공동주택 하자 여부를 미리 점검하는 사전방문제도를 보완해 사전방문 전 시 품질점검단이 확인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시의 점검 결과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을 지시하고, 공사가 미흡하면 공사 완료 후에 사전 방문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공자‧감리자 등 건설기술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사용검사 후 부실시공이 발생하면 해당 건설기술인에게 벌점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양지면 경남아너스빌디센트 아파트 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과 2월 17일 등 4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용인에선 아파트 부실 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전에 시가 챙기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상일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아파트 건설 전 과정에 걸쳐 부실 공사 관리 강화 방안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내 모든 아파트의 품질을 높이고, 하자 없는 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도록 건설 전 과정에서 부실을 막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며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지난 몇 개월간의 노력과 그 노력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아파트가 건설되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행정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옛 기흥중학교 부지 내에 23개월간 중단돼 있던 다목적체육시설 건립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옛 기흥중 부지 일원에 25m 길이 레인 6개의 수영장,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7300㎡ 규모의 다목적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2년 10월 기공식을 열고 설립을 본격화했으나 소송과 토지 인도 문제 등으로 2023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코자 다각적 검토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르면 내달 중 공사를 재개 해 2026년 12월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시설이고 공사 중단으로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시가 공사 재개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해서 주민들이 내년 말에는 이 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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