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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냉방 가동…아열대 무더위에 5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경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3℃(도)로 역대 가장 더운 아침을 기록하는 등 아열대 무더위에 전력수요도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날씨 변동이 크면서 전력수요가 치솟는 모습이다. 오는 23일부터는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면서 비교적 덜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22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17시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7만4239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5월에 전력수요가 7만4000MW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2022년 5월 30일 17시 7만3134MW였다.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수치인 공급예비력은 낮게 나타났다. 공급예비력은 8579MW, 공급예비율은 12%로 나타났다. 공급예비력이 4500MW 이상, 5500MW 이하면 전력수급비상 준비단계에 들어선다. 전력수요 상승은 온난 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더워 냉방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서울은 아침최저기온은 23.0도, 최고기온은 30.8도에다 습도가 높아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지방 곳곳에도 역대급 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덕 35도, 경주 33.7도, 문경 32.3도, 충남 금산 31.5도, 전북 장수 29.9도이다. 다만, 22일에는 일부 태양광발전이 전력수요를 일부 상쇄했다. 지난 22일 12~13시 기준 전력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태양광의 발전량은 1만93MW로 추정됐다. 그결과 해당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7만7355MW에서 6만7262MW로 낮추는 게 가능했다. 이날부터는 북쪽의 서늘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습한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낸다. 이달 말까지는 습하고 더운 날씨는 비교적 사라져 전력수요가 5월 최고치를 재경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우리나라 상공에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면서 지금보다는 서늘해질 전망이다. 밤에는 복사 냉각으로 기온이 낮아지고 낮에는 뜨거운 햇살로 일교차는 크겠다. 23~24일에는 구름이 많아 낮 기온 상승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온은 오는 25일부터 맑은 날씨를 보여 점차 상승하겠다. 서울 최고기온 전망은 △23일 23도 △24일 23도 △25일 25도 △26일 26도 △27일 27도 △28일 28도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BP·머스크 합작 웨이스트퓨얼, 한국 청정메탄올시장 진출 타진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메이저인 BP와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가 투자한 청정메탄올 생산업체인 웨이스트퓨얼(WASTEFUEL)이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음식물쓰레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업화한 곳으로써, 이를 활성화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고 나아가 세계 진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22일 바이오가스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웨이스트퓨얼의 경영진은 최근 충남 아산에 위치한 바이오가스 생산업체 비이에프(BeF)의 시설을 둘러보고 청정메탄올 생산에 관해 협의했다. 비이에프는 하루 900톤의 음폐수를 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루 6만㎥, 연간 1만5000톤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승 비이에프 대표는 “웨이스트퓨얼은 선박의 청정연료인 청정메탄올의 공급망을 전 세계에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청정메탄올은 바이오가스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분야의 탄소중립 목표를 채택했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총톤수 5000톤 이상의 국제항해 선박은 정해진 기준에 맞춰 의무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배출량만큼 비용을 내야 한다. 웨이스트퓨얼의 최대주주인 머스크는 세계 2위 해운업체로, 보유 선박 수는 721척, 선복량은 총 443만TEU이며, 해운시장 점유율은 약 14%이다. 머스크로서는 탄소 감축 및 청정연료 확보가 코앞의 일로 닥쳐온 것이다. 선박의 청정연료로는 청정메탄올, 청정수소, 청정암모니아가 제시되고 있다. 머스크는 청정메탄올을 선택했다. 메탄올 분자식은 CH₃OH로, 메탄 CH₄에서 비교적 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바이오메탄으로 만드는 청정메탄올도 탄소배출량 최대 95%, 질소산화물 최대 80%,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완전 제거 효과가 있다. 웨이스트퓨얼은 특히 비이에프의 바이오가스 원료 및 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 처리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가스 생산이 용이하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모아서 처리하는 곳이 없다. 음식물쓰레기는 유기성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웨이스트퓨얼은 한국의 모델을 다른 나라에 전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가스업계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바이오가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이를 해외 수출산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태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 및 이용 촉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전체 유기성 폐기물 가운데 바이오가스화 처리 방식은 약 5.7%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연간 3.6억㎥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가스화 처리를 100%로 한다면 생산량은 63억㎥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 620억㎥의 약 10% 수준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바이오가스는 유기성 폐기물의 혐기성 소화를 통해 생산되는 가연성 기체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바이오가스가 적합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바이오가스 판매가격은 일반 천연가스(도시가스)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 환경적 이점과 에너지안보 이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가스공사가 원가보다 낮게 공급하고 있어 바이오가스에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지에서 도시가스관까지 연결하는 배관 비용도 사업자의 몫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바이오가스 활용 수준은 유럽 선진국이나 북미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며 “바이오가스의 환경적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하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승 비이에프 대표는 “선진국이나 개발국 어디서도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모아서 이를 바이오가스로 활용하는 나라가 없다. 세계가 한국의 바이오가스 방식과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국내 산업을 발전시켜 이를 수출산업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정부, 중국·대만산 석유수지에 최대 18.52% 반덤핑 관세 부과

중국·대만산 석유수지(PR)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최대 18.52%의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이재형)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60차 무역위원회를 열고, 해당 제품의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에 피해가 있다고 판정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반덤핑 관세 부과를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수지는 자동차와 건축, 신발 등의 접착제나 타이어, 포장용 OPP 테이프, 페인트, 잉크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덤핑 방지 관세 부과 대상 기업은 중국의 헝허, 용화, 텐진루화, 우한루화, 진하이, 대만의 아로켐, 추엔화 등이며 덤핑 방지 관세 부과율은 2.26∼18.52%다. 앞서 국내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개의 중국(5곳)·대만(2곳) 업체들이 한국에 해당 제품을 덤핑 판매하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무역위는 덤핑 수입과 국내 산업 피해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예비 판정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본 조사를 벌여왔다. 무역위는 이날 또 태국산 섬유판, 일본·중국산 산업용 로봇, 사우디아라비아산 부틸글리콜에테르 등 3건에 대한 덤핑 조사 개시 건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앞서 무역위는 지난 2일 일본·중국산 산업용 로봇에 대해 HD현대로보틱스가 제출한 조사 신청서를 접수, 절차에 따라 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고시한 바 있다. HD현대로보틱스가 덤핑 조사를 요청한 품목은 4축 이상 수직 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으로, 자동차 차체 조립·용접, 물류 포장·자동 분류, 금속 절단·드릴링 등의 작업에 사용된다. 덤핑 의심 기업은 야스카와, 화낙 등 일본 업체 2곳과 ABB엔지니어링 상하이, 쿠카 로보틱스 광동, 가와사키 중공업 등 중국 업체 3곳이다. 이와 함께 무역위는 지난 7일 가구용, 건축물 내장재, 소품 등으로 쓰이는 태국산 섬유판에 대해서도 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고시했다. 한편, 무역위는 이날 중국산 탄소강 및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제품의 덤핑 수입으로 인한 산업 피해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중국산 열간압연 후판에는 현재 27.91∼38.02%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무역위는 이해관계인에게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종 판정을 앞두고 공청회를 연 것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한국거래소,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 1사1촌 농촌일손돕기

한국거래소가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거래소 임직원 30여명은 1사1촌 농촌결연마을인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을 방문해 옥수수 모종 심기 봉사를 진행했다. 거래소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결연마을에 부족한 일손을 돕고, 옥수수 수확시기에 맞춰 농산품을 구매할 예정이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아동에게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1사1촌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서로 교류하여 이해를 넓히고 농촌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2021년 후동마을과 1사1촌 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임직원들이 농번기에 방문하여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이어왔다. 농기구 후원과 마을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하여 마을인프라 지원, 농가 소득 증진에도 힘써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생명보험협회,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 9월 개최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PI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가 모여 보험산업의 경영 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1963년 출범한 이후 아시아 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격년제로 개최되어 왔다. 한국은 1985년 주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최이다. 이번 PIC 2025는 'Transformative Leadership: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를 주제로 한국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한국 손해보험협회 및 국제보험회의(IIS)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아시아 보험리더십 포럼(AILF)이 운영을 총괄한다. 홍콩·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주요 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의 임원급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PIC 2025는 5월 23일부터 PIC 2025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가자 등록접수를 시작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 보험업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환경,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C-레벨 경영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AI 동시통역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어, 중국어, 일어, 영어 등 4개국의 언어를 동시통역해줌으로써 참가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예정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보험업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 보험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리더십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금번 PIC는 기존 포럼을 새롭게 단장해 손해보험으로 그 저변을 확대하는 행사로 거듭났다"며, “아시아 주요 선진 보험사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보험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행사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최경주 재단에 유소년 골프 꿈나무 후원 장학금 전달

SBI저축은행이 국내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피어오름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피어오름 프로젝트'는 유소년 스포츠 꿈나무들이 희망을 꽃피우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BI저축은행의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지난 시즌에서는 배구, 야구 등 다양한 분야의 유소년 꿈나무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피어오름 프로젝트 시즌3는 '희망 저축 버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소년 골프 꿈나무 육성과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SBI골프단 이동은 프로와 국내 대표 유소년 골프 후원 재단인 최경주 재단이 함께 진행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SBI저축은행은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최경주 재단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SBI저축은행 김문석 대표이사, 최경주 재단 최경주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학금 전달식을 포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후원금은 SBI저축은행 골프단 소속 이동은 프로의 성과와 연계된 '희망저축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이동은 프로는 2024년 KLPGA 정규 시즌 동안 홀인원 1회와 버디 285회를 기록, 이를 바탕으로 1525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여기에 SBI저축은행이 추가로 2075만 원을 더해 총 3600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조성된 후원금은 최경주 재단을 통해 국내외 유소년 골프 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학사업에 사용된다. 최경주 재단은 2008년 설립 이후 400여 명의 골프 꿈나무를 후원해 왔으며, K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민지, 이가영,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 2019년도 KLPGA투어 신인왕 이재경 등도 포함되어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피어오름 프로젝트를 통해 유소년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넓혀왔으며, 이번 골프 꿈나무 육성 지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훌륭한 선수들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주 이사장도 “기업과 스포츠계가 함께하는 꾸준한 지원이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스포츠 인재 양성과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모바일뱅킹 본인확인 수단에 은행 인증서 추가

앞으로 모바일뱅킹 본인확인수단에 은행인증서가 추가된다. 본인확인이 필요한 거래에 다른 은행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오는 7월부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후 NH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도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대 은행은 '은행권 본인확인서비스 상호연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6대 은행은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개발 ▲상호 본인확인서비스 연동 ▲민·관 대상 공동 마케팅 추진 등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증서 본인확인서비스는 온라인에서 회원가입, 고객정보 변경 등 금융 거래 시 본인임을 증명하는 데 활용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바일뱅킹 본인확인수단으로 은행인증서가 추가된다. 고객들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타 은행의 인증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보다 고객의 인증 수단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안전하게 비대면 신원확인이 가능해졌다. '인증서 본인확인 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인증서 발급 시 등록한 △PIN △패턴 △생체정보 등을 활용해 본인을 확인한다. 이에 SMS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통신사 본인확인 서비스에 비해 이용 절차가 간편하다. 또한, 휴대폰 유심(USIM) 복제, 대포폰 이용 등 부정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본인확인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우선 개시된다. 은행권은 다른 은행 모바일뱅킹 외에도 본인확인서비스가 필요한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인증서 기반 본인확인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경쟁 관계에 있는 시중은행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웅진, 상조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눈앞’

웅진이 국내 상조업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며 상조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22일 웅진에 따르면, 올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더블유제이라이프'에 지난달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투입한데 이어 추가자금조달 100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자금은 웅진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웅진이 운영중인 골프사업 렉스필드CC, 레저사업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부동산 대출로 활용해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웅진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렉스필드CC의 부동산 가치를 약 3000억 원대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체 27홀 규모에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편리한 접근성 등을 대출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한,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웅진플레이도시도 도심권 테마파크의 장점에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 온천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역시 대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영구채 발행, 보유 부동산 대출과 아울러 웅진은 인수금융을 동원한 5000억 원을 조달해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금액 8829억 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신용 보강 작업으로 주력사 웅진씽크빅 자금보충약정을 계기로 제기한 소액주주 소송이 취하되면서 인수 추진의 잡음도 모두 사라졌다고 웅진은 전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과 입장을 소액주주에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소액주주들도 회사의 진정성 있는 대응에 공감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소송을 자진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현대종합상조로 출발한 뒤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해 현재 자산 2조 9000억대, 부채 2조 6000억대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 피에스투자목적회사로 지분율 34.03%이다.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2765억 원, 영업이익 약 1000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평균 20%대 성장을 거뒀다. 한편,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와 인수 뒤 사전 통합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사전통합작업 전담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인수 이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TF팀이 프리드라이프 주요 부서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조직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뒤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레뷰코퍼레이션, 중기부 소관 ‘수출바우처홍보 분야 우수 수행기관’ 선정

레뷰코퍼레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공동 주최한 '2025 수출바우처매칭페어'에서 홍보 분야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홍보 부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7년째 맞은 수출바우처매칭페어는중기부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역량 있는 수행기관과의 매칭 기회를 주선하는 자리다. 중소 중견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고 있는 수출바우처는 정부지원금(바우처 예산)을 통해 각종 서비스와 수행기관을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레뷰코퍼레이션은 2018년부터 한국 브랜드의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레뷰'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장 인플루언서마케팅 및 체험단은 수출바우처를 사용해 진행 가능하다. 레뷰코퍼레이션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인플루언서마케팅 서비스, 체험단 서비스, SNS 콘텐츠, 바이럴 마케팅' 등을 진행할 수 있는데, 국내 기업이 성공적인 해외 홍보 마케팅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025년도 수출바우처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 홍보 마케팅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여 K뷰티 및 국내 제품의 수출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박영범의 세무칼럼] 국세청이 신고한 종합소득세를 점검한다는데...

종합소득세 신고가 다음 달 2일까지로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많이 나온 세금에 놀라 수입을 누락하거나 소득의 종류를 바꾸거나 여러 사적 경비를 무리하게 넣어서 세금을 줄이고 싶을 수 있다. 국세청이 이런 납세자의 무리한 절세(?) 시도에 대하여 6월 말까지 신고와 납부를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아래 사항을 중점으로 분석하여 잘못 신고한 것에 대하여 해명을 요구하거나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다. 최근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국내 정국 불안정과 미국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유튜브 시사 채널의 조회 수와 회원 수가 급증하고 후원금인 슈퍼챗이 쇄도하고 있고,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 영상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BJ, 스트리머 등도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공에 따른 유상 대가 또는 무상으로 받은 자산도 모두 총수입 금액에 포함하여야 하며, '후원금', '자율구독료' '굿즈' 판매 등 금전 등을 받는 경우도 명칭에 상관없이 모두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대상이다. 국세청은 이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해외플랫폼으로부터 수취한 외화 수입금액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 화면에 노출한 후원 계좌 등도 정보 수집을 하고 있어 자칫 해외 수입이나 개인 후원금 등을 수입금액 신고 누락해 탈세액으로 추징당하면 불성실 납세자로 활동을 못 할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국내 기업에서 파견한 수많은 해외 주재원과 해외 활동 연예인이나 야구와 축구 그리고 골프 등 해외 활동 스포츠 선수는 국내 거주자에 해당하면 국내 소득과 현지에서 받은 소득을 합산하여 신고하여야 한다. 해외에서 소득을 받은 원천징수 자료와 보유한 현지 계좌에 대하여 매년 9월 미국은 물론 홍콩 등 100여 개국 국세청과 해외 과세 자료와 계좌 정보를 서로 교환하여 신고한 내용과 비교하여 누락한 소득을 추징하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최근 국세청이 가장 많이 추징하는 사례로 소득 종류를 바꾸어 절세를 시도하는 경우로 기업에 다니던 임원이 퇴직한 후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많다. 법인의 임원으로 근무하는 A 씨는 2024년 초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 후 고문으로 재취업하고 매월 고문료를 받았으며, 회사는 고문료에 대해 기타소득으로 원천징수하고 A 씨는 이듬해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소득 종류를 기타소득으로 신고하였다. 국세청은 회사에서 제출한 지급 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임원 A 씨는 퇴직한 후에도 동일한 회사로부터 소득을 매월 지급받아 회사와 고용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해명을 요구했고 A 씨는 근로계약에 의해 지급받은 급여임을 시인하고 기타 소득을 근로 소득으로 변경하여 가산세와 함께 종합소득세를 냈다. 제조업을 하는 개인사업자 B 씨는 외국인이나 신용불량 있는 직원을 고용하면서, 주민등록번호가 없거나 계좌번호 노출을 꺼려 제대로 인건비를 근로소득으로 원천 징수하지 못하자, 현금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는 복리후생비와 여비 교통비 금액으로 나누어 경비로 신고하였다. 국세청은 제조 회사가 직원이 꼭 필요한데도 근로소득 원천징수 내역이 없는데 복리후생비 및 여비 교통비 금액은 과다하여,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필요경비는 인정하는 대신 원천 징수하지 않은 근로소득세를 가산세와 함께 추징하였다. 도매업자 C 씨는 고용 직원 없이 혼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직원이 없음에도 여비 교통비, 복리후생비 등을 많은 직원이 있는 것처럼 신고하였다.국세청은 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제출 내역은 없는 반면 종업원 관련 필요경비 비율이 동종 업종 대비 너무 많은 것으로 파악하여, C 씨의 장부상 계정별 원장과 금융 거래 자료 등을 대사한 결과 소모품비, 여비 교통비, 복리후생비 등 필요경비 대부분이 실제는 사업과 무관한 사적 경비를 넣어 소득을 축소한 것을 확인하여 가산세와 함께 종합소득세를 추징하였다. 100여 개국 해외 보유 금융 계좌와 과세 자료 그리고 외화 환전 자료까지 수집하여 신고 내용을 검토하여 추징하는 국세청에 대해서는 성실한 신고가 최선의 절세이다. 박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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