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11만9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9시 기준, 11만911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11만944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 경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1일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올랐다.
이후 강한 매도세에 막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가격은 이날 다시 기세를 올리며 사상 첫 12만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멕시코와 유럽연합(EU)에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미국 의회에서 친가상자산 법안을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미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일명 지니어스(GENESIS) 법안,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CBDC 감시방지법(Anti-CBDC Surveillance Act)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수요공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시세 상승을 견인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캐피탈의 토마스 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까지 15만달러에서 최대 2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요 알트코인들도 시세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최근 3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현재 2969.56달러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지난 7일간 25% 가까이 폭등한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지금도 24시간 전 대비 3.69% 오른 2.83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