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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어린이부터 청소년 까지 ‘100원버스‘ 확대....    익산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린이에 이어 청소년까지 시내버스 요금 지원 대상을 넓힌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6~12세 어린이대상 '100원 버스'정책을 청소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100원 버스'는 익산시에 주소를 둔 어린이·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익산시에 등록된 시내버스 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할 경우, 실제 요금(어린이750원, 청소년1250원) 중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제도는 기존 어린이 대상 정책과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일반 교통카드로도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확대 시행부터는 반드시 익산시에 주소를 둔 어린이·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어린이도 전용 카드로 전환해야 하며, 미전환 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월이용 횟수에 따라 어린이는 월 최대3만 원, 청소년은 월 최대 5만 원까지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이번 정책을 교육발전특구 사업 및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범 익산시교통행정과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친환경 교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아직 전용 교통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행복더하기'앱을 통해 빠른 신청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익산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 진행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중앙동 치킨로드에서 맛과 혜택,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된다. 익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치킨로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중앙동 치킨로드에 입점한 연품닭(1호점), BBQ문화점(2호점), 삼남극장(3호점) 등 총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점포별 할인과 함께 지역화폐 '다이로움'결제 시 10%추가 지급 혜택이 더해져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연품닭은 식사 메뉴10%, 주류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BQ문화점에서는 전화 방문포장 시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4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삼남극장은 전 메뉴10% 할인을 제공하고, '공연이 있는 식당'이라는 특색을 살려 매주 금요일에는 식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치킨로드는 단순한 먹거리 거리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골목상권재생의 거점"이라며 “이번 여름 이벤트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휴식이 되고,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시체육회, '2025 전북도교육감배 3대가 함께하는 민속경기' 대회 성료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3대가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보람 느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체육회는 '2025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3대가 함께하는 민속경기'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북도교육청 주최, 익산시체육회·익산시여성체육협회 주관, 익산시 후원으로 3대부, 2대부, 개인부(60대 이상) 3개 부로 나눠 고리걸기, 투호, 한궁, 줄넘기 등 4개 종목의 학생 약 80여 명, 일반인 150여 명, 어르신 220여명 약 45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문예체건강과 강양원과장, 익산시 경제 관광국 배석희 국장,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장 등 11명의 시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익산시체육회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놀이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3대가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가족 간의 공감과 화합을 도모하고 부모님의 고마움과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원하며 준비했다.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막상 대회를 열고 보니 자녀, 부모, 조부모 3대가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보람을 느꼈다"며 “어린이들이 성장함에 있어 가족의 정, 소중함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교육지원청, 초등 연구 업무 담당교사 대상 워크숍 운영 긴장 내려놓고 쉼과 회복 통한 체험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연구 업무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2025 연구 업무 담당교사 워크숍'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익산 미륵산골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연구 업무 담당 교사 간의 유대감 형성과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일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쉼과 회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은 △우산 만들기DIY체험 △한우 수제 버거 만들기 쿠킹 클래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내외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창의성과 감수성을 회복하고, 서로 간의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비형식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참여 교사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교류가 이뤄지며, 연구 업무의 고충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는 유대의 장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선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워크숍이 연구 업무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께 작지만 깊은 쉼이 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연결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정서적 회복과 전문성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연구 업무 담당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청도군, 칠곡군의회, 대구보건대,계명대 소식

◇달서구, SNS 마케팅으로 봄철 관광객 유치 '성과'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 방문객 2배 증가… 누적 조회수 30만 돌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봄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온라인 마케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달서구는 30일,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봄꽃 개화 시기와 지역 대표축제인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연계해 SNS 기반 바이럴 홍보를 진행한 결과, 누적 조회수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는 △SNS 인플루언서 5인과 협업한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파워블로거 게시물 8건 △지역 맘카페·커뮤니티 게시글 30건 등 총 43개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그 결과, 총 조회수 30만2,530건, 좋아요 2,587건, 댓글 300건, 공유 및 저장 1,398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달서구핫플', '#달서구맛집', '#대구가볼만한곳' 등 인기 키워드를 적극 활용한 검색 중심 콘텐츠 전략이 효과를 더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인스타그램 '달서9경' 인생샷 캠페인,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명소 소개 게시물 등이 포함됐다. 달서구는 이 같은 온라인 홍보 전략이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 방문객 수는 지난해 5천여 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시기성과 지역성을 고려한 SNS 콘텐츠 전략이 큰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예산 대비 효율 높은 스마트 홍보 전략으로 지역 관광과 축제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농업·해양·축산 미래 전략 발표 470억 원 공모 성과 기반… “2025년 5대 핵심과제 본격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농업·해양·축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25년 핵심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합동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4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혁신농업타운 조성', '농촌협약 체결', '조사료 전문단지 지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등 공모사업 성과로 총 47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내용을 설명했다. 경주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재생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농업 기반 조성 △농가소득 안정 △농촌정주여건 개선 △동물복지 및 축산방역 강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ICT기반 스마트팜 확대, 청년농 창농 지원,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 축산물 직판장 건립, 농산물 유통망 개선 등이다. 또한 건천읍과 현곡면에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내남·산내·서면에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도 함께 도모한다. 축산 분야는 동물보호센터 증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축산 거점소독시설 구축 등을 통해 복지와 방역 시스템을 강화한다. 해양 분야는 감포항 일원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453억 원),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490억 원), 내셔널트레일 조성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농어촌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정책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업기술센터는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조성 현황도 소개했다. 총 21만㎡ 부지에 조성되는 혁신타운은 농산물가공센터, 경영실습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등 주요 시설을 준공 완료했으며, 과학영농실증교육관과 귀농귀촌교육센터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교육과 실습, 유통, 연구가 통합된 미래 농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이 찾는 농촌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신혼부부에 '주거비 지원' 팔 걷어 대출이자 최대 지원·이사비도 최대 40만 원… 7월 31일까지 신청 접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마쳤거나 공고일(6월 24일) 기준 3개월 이내 혼인을 앞둔 부부 △청도군에 거주하며 주택 구입 또는 전세 목적의 주거자금 대출(4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을 받은 가구△ 신청인 및 배우자, 그 직계비속이 무주택자(전세) 또는 1주택자(매입)여야 하며,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2023년 귀속분 기준으로 부부 합산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연 8천494만5천360원)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청도군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거취약계층의 이주를 돕기 위해 별도의 '이사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기준 미달 거처에서 3개월 이상 생활한 이들이 공공 또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옮긴 뒤 전입신고를 완료하면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사비 신청은 전입 후 3개월 이내에 청도군청 민원과 건축디자인팀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군청 민원과(☎ 054-370-2353)로 문의 가능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주거비 지원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고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칠곡군의회, 청렴 서약식 통해 공직 윤리 다짐 제9대 의회 개원 3주년 맞아… “청렴은 신뢰받는 의정의 출발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30일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서약식을 열고,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과 청렴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서약식은 제9대 군의회 개원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청렴의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승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금품·향응 수수, 권한 남용, 사적 이익 추구 등을 배격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청렴 서약문을 낭독했다. 서약서에는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 △알선·청탁 금지 △부당한 이득 추구 금지 등 공직자의 윤리 기준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칠곡군의회는 2022년 제9대 개원 이후 청렴 조직문화 정착과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그 성과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상승 의장은 “공직자의 청렴은 주민의 신뢰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평생직업교육 연합대학 워크숍 개최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앞두고 전략 공유 및 협력 기반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호텔 인터불고 대구 레이디스 홀에서 '글로컬대학30 평생직업교육 연합대학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년도 사업 추진을 앞두고, 평생직업교육 분야의 실행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보건대 이정영 경영부총장과 장상문 지역산업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 평생교육원 관계자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2024년 사업 성과 기반의 2025년 추진 전략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구축 방안 △평생학번제 실현 전략 △성과지표 중심의 사업관리 방향 △대학별 사업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연합대학 간 중간점검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평생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실천 전략과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정영 경영부총장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평생직업교육은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간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 7월 5일 계명대서 개막 26개국 1,500여 명 참가… G1 등급 국제대회로 K-태권도 위상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이 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 승인한 G1 등급 국제대회로,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경기다.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유니버시아드대회와 통합되면서, 본 대회는 세계대학 태권도선수권의 명맥을 잇는 유일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대만, 일본 등 26개국에서 약 1,500명의 선수단과 지도자들이 참가하며,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도 함께해 국제 교류의 장을 이룬다. 대회는 공인품새(G1, Division 2·3), 자유품새(G1), 겨루기(G1) 부문으로 구성된다. 대학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클럽팀도 출전해 다채로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식 개막식은 7월 6일 오전 11시 계명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의 개회사와 함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개최지인 대구시는 2024년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년간 본 대회를 유치했다. 매년 약 2,0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들이 방문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계명대는 대구·경북 유일의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보유한 대학으로, 국제 수준의 코리아태권도센터는 세계 각국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신일희 총장은 “전 세계 태권도 청년들이 계명대에 모여 교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남 도민 10명 중 7명 ‘박완수’ 도정 운영에 ‘긍정’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정이 도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9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도 조사 결과 도정 운영에 '만족' 응답이 7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4.7%p 상승한 수치이자, 민선 8기 이후 역대 최고치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박 도지사의 안정적 리더십과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년차에 접어들며 정점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22년 민선 8기 시작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평가가 처음으로 70%를 넘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정 평가인 '잘못하고 있다'는 25.0%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3%p 감소했다. 나머지 3.4%는 '모름/무응답'으로 나타났다. 도민이 도정 운영에 만족한 주요 이유로는 ▲ 주거·도시환경 개선(25.2%), ▲ 보건·복지·의료서비스 확충(19.4%), ▲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16.1%) 등이 꼽혔다. 특히 주거환경과 도시기반 인프라 개선, 권역별 균형 복지 인프라 확장, 창업·청년 일자리 정책 확대 등이 체감 정책으로 긍정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민의 삶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8%였으며, 그 주된 이유로는 ▲ 지역경제 및 일자리 문제(43.6%), ▲ 교통·주차 인프라 문제(13.1%), ▲ 문화·여가시설 부족(9.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생활 여건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7.1%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도민 삶의 질에 대한 긍정 평가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정 전반에 대한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한 성과 평가"라며 “남은 임기에도 민생 체감 정책을 확대하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면접 및 통신 3사 타겟팅 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보수 폭망’ 못 막은 막내 야당대표…“윤석열 유산 청산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퇴임하며 짧았던 49일간의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12일 권영세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당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후 당 쇄신과 보수 재건을 외쳤지만, 내부 혼란과 외부 불신 속에서 결과적으로 유의미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당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회견에서 “지금 보수 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뼈아픈 반성과 함께 '보수 재건'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오류를 바로잡는 대안 야당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며, “보수가 진정한 혁신에 나서지 않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이후 전국을 다니며 가장 아프게 들었던 말은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목소리였다"고 토로하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문수 대선후보와 함께 치른 대선 패배와 비대위원장 임기 종료를 언급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리며, 다시는 보수가 불법 계엄사태와 같은 잘못된 길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개혁을 위한 전당원투표를 추진했지만, 당 주류의 반발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면서는 “이 당에는 깊이 뿌리내린 기득권 구조가 존재하며, 그것이 당 쇠락의 원인이자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비관하지 않겠다"며 △헌법 가치 실현 중심의 국민보수 정당 재탄생 △교육·노동·연금 개혁 완수 △세대통합적 역사인식 확립 등 여섯 가지의 '보수 재건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것이 진정한 보수의 길이며, 개혁은 반드시 완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0년생인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꼽힌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름을 받았다. 수도권 지역구(경기 포천·가평)에 당 최연소 위원(35세),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후보 교체에 반대한 점 등이 주목받으며 당 내 개혁 기대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의지와는 별개로 당 내외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인사 갈등, 대선 책임론, 지지율 하락 등이 맞물리며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특히 수도권과 청년층에서의 이탈 흐름이 가시화되자 당 지도부는 이르면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관리형 비대위' 전환으로 노선을 급히 수정했다.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겸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후임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7월 1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강조한 '보수 재건론'이 향후 정치권에서 얼마나 실현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지금 제 역할은 당권 도전이 아니라 백의종군"이라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개혁의 뜻을 함께 모으겠다"며 정치적 행보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경북, 귀농 1위 지켰지만 감소세…귀촌은 큰 폭 증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농 인구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는 1537가구, 인원은 1948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귀농 인구 자체는 전년 대비 19.6% 줄어든 수치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귀농 가구 수는 1만 307가구에서 8243가구로 약 20% 감소해, 경북도 이 같은 추세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귀농과는 달리 귀촌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북의 귀촌 가구 수는 2022년 3만 4006가구에서 2023년 3만 8782가구로 14.1% 증가했으며, 인구 기준으로는 5만 1654명이 경북으로 귀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귀촌 증가율(4%)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귀촌 인구는 30만 6441가구에서 31만 8658가구로 증가했다. 귀촌이란 '도시에서 농촌으로 주소를 옮긴 이주'로, 농업 종사 여부와 무관하게 통계에 포함된다. 특히 은퇴 세대뿐 아니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층의 귀촌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보다 귀촌이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사회 변화 요인을 제시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 귀촌, 후 귀농' 경향이다. 즉, 농업에 바로 뛰어들기보다 일정 기간 농촌에서 생활하며 여건을 점검한 뒤 귀농을 결정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도시에서의 경제활동이나 일자리를 선호하면서 실제 농업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와 함께,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류형 쉼터' 등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도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된 것도 귀농 감소, 귀촌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귀농 수요의 질적 변화에 대응해 정착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있다. 우선 귀농 초기에 부담이 큰 시설 및 농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해 실제 농업 활동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귀농 희망자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무르며 농업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영주, 영천 2곳 외에 추가로 센터를 신설하고, 이들을 통해 맞춤형 기술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제공해 장기적으로는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획일적인 정책보다 개인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시민이 경북에서 지속 가능한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말하다…울진서 수산업경영인대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6월 27일 울진군 군민체육관에서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를 개최하고, 수산업의 변화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수산업 종사자, 유관 기관 관계자, 시군 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대회는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을 슬로건으로, 기후 변화, 수산자원 감소, 고령화 등 다변화하는 어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수산업 구조 전환과 기술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어선어업 분야에서는 유연한 감척제도 도입과 전 어종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 확대, △ 양식어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전환하고 스마트양식단지 조성, 등이다 .또 △가공·유통 부문에서는 경북 10대 어종에 푸드테크 및 콜드체인 기술 접목,△연안 어촌 분야에서는 대규모 투자로 활력 있는 어촌 조성도 포함됐다. 특히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를 통해 수산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규제 개선과 제도 유연화 요구도 공식화됐다. 주요 내용에는 어획량 규제 현실화, 기후 위기 대응책 마련, 어가 소득 보전 방안 등이 건의됐다. 대회가 열린 울진군은 동해안 대표 수산도시로, 다양한 수산 인프라와 자원을 갖춘 지역이다. 최근에는 수산유통지원센터 건립과 죽변항 청정해수 공급시설 조성 등 지역 수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영무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는 수산업의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어업인의 결속과 역량을 모아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부지사도 “경북의 수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일본 재외 한국학교에 그림책 900권 기증… 북스타트로 한국문화 전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해외 한국학교와의 교육 교류에 독서문화를 접목한 국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6월 27일 본청 교육감 접견실에서 일본 동경한국학교와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소중고등학교에 북스타트 책꾸러미 450세트(총 900권의 도서)를 전달하는 온라인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경북교육청 관계자, 두 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 등 총 15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문화적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 내 재외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글 도서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학습과 문화 이해를 동시에 돕고자 기획됐다. 책꾸러미에는 그림책 2권, 독서 가이드북, 친환경 에코가방이 포함돼 있으며, 유아기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보다 앞서 5월에는 중국 연변한국국제학교에 책꾸러미 50세트를, 6월 중순에는 교육감이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방문해 도서 400권을 전달하는 등 국제 독서문화 확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북스타트(Bookstart)'는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독서운동으로, 유아기 독서 경험이 평생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철학 아래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운동을 한국어 교육과 국제교류의 매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한글 그림책을 통해 해외 동포 아이들이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 교육 교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낭독 봉사단 활발히 활동 중 경북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서문화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책 읽어주는 학부모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경주, 구미, 안동, 경산 등 5개 교육지원청에서 약 80명의 학부모가 봉사자로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2인 또는 4인 1조로 구성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주제에 맞는 책을 낭독하고, 참여형 독후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학년과 발달 수준에 맞춘 맞춤형 독서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학부모 봉사자 20명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해, 낭독 기법과 아이들과의 소통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연수 이후 봉사자들은 관내 여러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 봉사자는 “처음에는 떨렸지만, 연수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독서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부모 연수를 경주, 구미, 안동, 경산 등에서도 확대 운영 중이며, 따뜻한 목소리로 책을 전하는 봉사단의 활동이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고,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 중심의 문화가 학교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사업을 통해 '책'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교육공동체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교에 대한 도서 기증과 지역 학부모의 자발적 낭독 활동은 모두, 교육을 넘어서는 정서적 나눔과 문화적 확장의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하항공, 공군 학사장교 155기 13명 최종 합격

인천 부평구 백운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인하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인하항공)가 공군 학사장교 155기 선발 전형에서 총 1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13명 중 11명은 이미 공군부사관 무기정비계열 및 해군부사관 항공계열에 최종 합격한 이력을 지닌 인재들로, 부사관에서 장교로 진로를 확장한 사례다. 나머지 2명은 현재 공군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인하항공 졸업생으로, 장교 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장교반을 중심으로 공학사 학위 취득, 체력 관리, 면접 준비 등 철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1:1 진로 컨설팅과 체계적인 지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하항공은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국방교육원의 실전 모의시험, 면접 컨설팅 등 전략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군 장교 및 부사관 분야에서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하항공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장교·부사관 등 군인공무원 369명, 항공사 항공정비사 85명 등 총 450여 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하며, 항공·군 특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인하항공은 2026학년도 고교위탁과정 및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주요 과정으로는 ▲국토교통부 지정 2년제 항공정비사 면허과정 ▲교육부 인가 2년 6개월 단축형 학사장교 공학사과정 ▲1년제 및 1년6개월제 항공부사관 학위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항공과 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인하항공의 행보에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안동은 신혼부부 정착 지원, 예천은 교직원 격려…정책은 지역 맞춤형

◇안동시, 신혼부부에 생애 첫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 지역 정착 유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신혼부부 생애 첫 주택 구입 중개수수료 지원사업'을 도입해, 주택 구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나섰다. 이번 사업은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인 신혼부부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2025년 1월 1일 이후 안동시 내 3억 원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중개수수료 일부를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자는 접수 순서에 따라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선정된 가구는 신청 월 말 기준 최대 50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현금으로 지원받는다. 안동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젊은 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 출산과 양육에 우호적인 정착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동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유정근 제23대 영주부시장 부임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7월 1일 자로 제23대 유정근 부시장이 공식 부임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시청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영주 출신인 유정근 부시장은 1991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영주시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1996년부터는 경북도청에서 도로철도과, 인구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유 부시장은 “고향에서 다시 일하게 돼 영광이며, 시정의 공백이 없도록 시민의 신뢰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공직자들과 함께 주요 사업과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천군, 헌신한 교직원 5인에 장학회 우수교직원상 수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교육 현장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교직원들을 선정해 지역 교육 발전의 귀감으로 삼고 있다. 재단법인 예천군민장학회는 지난 13일, 2025년도 우수교직원 5인을 선정해 그들의 노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수상자는 △유동준(예천여고), △장우영(대창고), △김희진(예천중), △이경옥(호명초), △박주연(예천초) 선생님으로, 각각의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학교 혁신에 이바지해왔다. 유동준 교사는 진로 맞춤형 교육과 과학적 훈련을 통한 육상부 성과 향상으로 주목받았으며, 장우영 교사는 탐구 중심 수업 확산과 진로지도 체계화로 다수의 대입 실적을 이끌어냈다. 김희진 교사는 학사 기획과 미래형 학습 공간 조성으로 교육 내실화를 이끌었고, 이경옥 교사는 과학 및 인성교육 활동을 통해 수업의 창의성과 실천력을 높였다. 박주연 교사는 정서 회복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에 기여했다. 김학동 예천군수이자 장학회 이사장은 “지역 교육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의회, 제273회 정례회 폐회… 조례 5건 포함 15개 안건 원안 가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진행된 제273회 정례회를 30일자로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 5건을 포함한 총 15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요 안건에는 △도로점용료 부과·징수 조례 일부개정안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례안 △여성리더 육성 및 지원 조례안 △효행 장려 조례 개정안 등이 포함됐고,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도 처리됐다. 아울러 2025년도 상반기 군정 주요업무 실적보고가 병행되어 각 부서별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권영준 의장은 “군정 운영의 책임성과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뜻깊은 회기였다"고 평가했다. ◇봉화군, 체납세 징수 우수사례로 '장려상' 수상 봉화군은 지난 6월 24~25일 양일간 경북도가 주관한 '2025 세외수입 체납세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지방세 업무 담당자 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봉화군 대표로 참가한 김대현 주무관은 'Big-Data를 이용한 실질적 체납세 징수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빅데이터 포털을 활용해 체납자 분석과 멸실차량 관리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징수 성과를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재정이 어려운 시기에 실효성 있는 우수시책을 공유하는 이 자리가 지방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주·봉화 지역의 주요 행정 소식은 인사, 입법, 재정 등 각 분야에서 지역 행정의 내실화와 실천적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신임 부시장의 합류, 군정 과제에 대한 입법적 정비, 실무 개선을 통한 재정 성과는 향후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 상반기 장학금 13억원 지급…지속가능한 교육복지 실현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이 2025년 대학생 1학기 장학사업을 통해 총 887명의 대학생에게 약 13억 2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장학금은 등록금과 생활비로 구분해 지급했다. 등록금 장학금은 368명에게 총 8억 702만 원, 생활비 장학금은 519명에게 총 5억 1900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 단순한 등록금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평창군의 인구정책 및 교육복지 확대와 맞물린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재단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장학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레벨업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11명을 선발했다. 여름·겨울방학 동안 기숙학원 집중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료와 숙식비의 70%(최대 200만 원)를 후지급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레벨업 장학금'은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와 자기주도 학습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육단계별 장학정책의 실효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심재국 이사장은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오는 9~10월 중 제3차 대학생 장학생 선발을 통해 추가적인 등록금 및 생활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평창군 홈페이지 또는 장학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창군은 아이의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성장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정책 '다 키워드림, 1억 5000 평창플랜'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와 강원도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육아기동수당 등 총 7850만원에 군은 출산 축하금부터 대학등록금 및 생활비까지 총 7150만원을 확대 지원해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선 8기 심재국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인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을 구축하고 있다. 가격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평창군의 정책이 현실적인 효과를 거두며 지역 농업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 기금은 지난 2015년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조성되었으며, 2023년 조례 개정을 통해 존속 기한을 2029년까지 연장하고 조성 목표액을 기존보다 확대해 2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평창군은 군 출연금 105억 원을 포함해 농축협 등 계통출하 조직 8억 원, 기금운용 수익금 7억 원 등 총 1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한 상태다. 이 기금은 농축산물의 가격 하락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실질적인 농가 지원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군은 지난 2021년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 1554곳에 홍고추, 대파 등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총 8억 원의 차액 지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2024년에는 국제 곡물 수급 불안과 한우 사육 과잉으로 사료비 부담이 증가한 축산농가 116곳에 4억 원을 투입해 위기 극복을 도왔다. 이처럼 평창군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2억 원의 기금을 투입, 총 1670개 농가를 지원하며 실질적 경영 안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원 품목과 대상 확대, 상시 지원 기준 마련 등 지역 농업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써 기금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날로 악화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평창군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을 지속적으로 종성해 평창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평창군 골목형 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골목형 상점가 육성 정책을 가동한다. 이번 조례 시행을 계기로 평창군은 소규모 점포 중심의 상권 재정비와 상인 간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유도하며, 지역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조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구역 내 밀집돼 있는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2000㎡ 이내 면적에 점포 30개 이상이 밀집돼야 했으나,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 기준이 완화돼 10개 이상만 있어도 지정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역 특성과 상권 여건을 반영한 조치로 보다 많은 지역 상권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셈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공동시설 환경 개선, 각종 공모사업 참여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해진다. 지정 신청은 지역 내 상인조직이 평창군청 경제과에 접수하면 된다. 군은 이번 조례 제정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지역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골목형 상점가가 지역 상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강원도가 주최한 '2025년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도내 우수 수행기관과 시군을 대상으로 한 해(2024년 실적) 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로 원주시와 함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창군은 지난해 공공 이불 빨래방 선도모델 사업을 추진해 4월 2호점 개소로 더 나은 노인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빨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취약계층 희망 돌봄 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배달 안부 확인 사업을 30가구에서 60가구로 확대하고, 독거노인의 가정방문을 통해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여 독거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정은 군 가족복지과장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일자리 발굴을 통해 노인의 행복과 건강한 삶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안동시,사랑상품권 사상 최대 1900억 원 발행...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안동사랑상품권을 총 19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 발행한다. 이는 올해 하반기 추가 발행되는 1400억 원을 포함한 수치로, 지류형과 모바일형을 병행해 폭넓은 소비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결제 시 추가 적립 혜택까지 마련돼 지역민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개인별 월 구매 한도도 상향 조정되며, 지류형은 30만 원, 모바일형은 40만 원으로 늘어난다. 여름철에는 결제 금액의 10%를 되돌려주는 프로모션까지 운영돼 시민들의 실질적 체감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 지원금 94억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재원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지역에서 소비하는 작은 선택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큰 힘이 된다"며 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정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배출 전년대비 소폭 감소...6년 연속 전국 1위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기오염배출량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새겼다. 환경부는 지난 26일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를 통해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하고 있는 전국 965개 대형사업장의 2024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나란히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광양제철소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염화수소,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등 7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총 2만6919톤 배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347톤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 최다 배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포항제철소도 극히 미미한 수준인2357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당진)은 1만2451톤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제철업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타 산업군과 비교하면 그 감축 폭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광양제철소는 제철 규모와 설비 용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까지만 해도 광양제철소는 3위, 포항제철소는 4위였으나 2019년 이후부터 양 제철소가 1·2위를 유지하면서 6년 연속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전남도는 2024년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4만809톤)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총배출량의 20%에 달하는 수준으로,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광양제철소의 배출량은 전남 전체의 약 66%에 달하는 것으로,전남도가 충청남도(2023년 기준 1위)를 제치고 전국 1위로 올라서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6천억 원 이상의 환경개선 사업(노후설비 교체 및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한 감축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와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와 함께 연간 250만 톤 생산 규모의 전기로 준공이 내년에 예정돼 있는 까닭에 광양만권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스코는 앞서 △2030년까지 10% △2035년까지 30% △2040년까지 50%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목표 연도 중 첫 번째 시점인 2030년까지 불과 5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실행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포스코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도입과 고로 공정 중단 로드맵을 조속히 공개하고 환경투자 확대 및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굴뚝자동측정기 설치와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포스코가 보다 과감한 정책 결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대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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