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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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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보험업계, “숨은보험금 11조2000억원 찾아가세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30 20:18

지난해 4조원 규모 환급…8월부터 소비자 대상 집중 안내 예정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서 피상속인 보험계약 내역 등 확인 가능

보험금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숨은보험금 조회·안내 서비스를 강화한다.

금융당국·보험업계가 숨은보험금을 찾아주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 전자고지 등을 진행하고, 고령소비자 전용 안내장도 활용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4조954억원(137만건)의 숨은보험금을 소비자에게 환급했고, 올해도 약 11조2000억원(중도보험금 8조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1691억원, 휴면보험금 6196억원)을 찾아준다는 목표라고 30일 밝혔다.


보험업계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하고, 개별 우편을 통해 보험수익자 등 소비자에게 집중 안내할 예정이다. 일부 보험사만 운영하던 숨은보험금 조회·안내 시스템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의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을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등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숨은보험금을 보유 중인 모든 소비자에게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숨은보험금에 적용되는 적립 이자율의 적용 기준만 안내되는 탓에 소비자가 적립 이자율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지적에 착안한 것이다.


안내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우편 또는 모바일)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만기보험금 안내장부터 우선 추진하고 중도·휴면보험금 안내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아파트·병원 모니터 영상, 대형마트 카트, 약국봉투 광고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안내 및 생활밀착형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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