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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한 달…野 실종된 국회, ‘與與’ 갈등만

6.3 조기 대선에서 패배한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국회가 여당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각종 입법 과정에서 여댱 내 강경파-온건파의 움직임만 눈에 띄일 뿐 '보수'를 대표해야 할 국민의힘은 '실종'된 상태다. 야당 일각에조차 국회가 '여야(與野)'가 아닌 '여여(與與) 구도'로 운영된다는 자조섞인 한탄마저 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각종 개혁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실종된 채 여당 내 강경파와 온건파가 충돌하는 양상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가 방송3법(방송법·방문진흥회법·EBS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자 대통령실이 “숙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펼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최 위원장과 김 간사 등 강경파들은 “방송 장악이 아니라 방송 개혁"이라며 상임위 단독 처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8·2 전당대회 출마자이자 당내 강경파인 박찬대·정청래 의원은 '검찰청 해체'에 한목소리를 내며 “추석(10월 6일) 전 입법"을 공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청 폐지·공소청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검찰개혁 4법을 이미 상정했고, 오는 9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당내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도 이날 본격 가동되면서, 본격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여기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개혁 입법의 주도권을 국회 몫으로 돌리면서, 당내 강경파의 입법 드라이브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추석 전에 하자고 당대표 후보들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제도 자체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소하려고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악화됐다", “자업자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핵심 공약인 수사-기소 분리에 후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상법 개정안 논의 당시에도 야당의 반발보다는 여당 내에서 이견이 발생해 조율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온건파와 “3%룰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강경파간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노란봉투법 논의 과정에서도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강경파와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입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온건파 간 이견이 생기면서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지지층의 개혁 요구도 강경파의 속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호남권 의원은 “지역구 민원 1순위가 검찰개혁"이라며 “속도 안 내면 무능하다고 욕먹는다"고 말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도 “호남 지역 민심은 개혁 입법이 더는 지체돼선 안 된다는 절박한 분위기"라며 “내란 사태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민생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요구가 바닥 민심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무기력한 대응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상법 개정안과 4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여야 대립 장면은 거의 없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되지 않았던 '3%룰' 강화 조항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을 강행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 단계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합의했다.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역시 본회의에서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안 등을 문제 삼으며 표결에 불참했을 뿐, 큰 저지 없이 통과됐다. 정치권에선 야당이 제 몫을 해줘야 하며, 여당 내 강경파-온건파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여권이 중도 지지를 유지하거나 확장하려면 강경파와 온건파가 균형을 이루고, 필요할 땐 온건파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장치가 작동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중도층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강경파 주도의 입법이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들도 결국 대통령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대통령실이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을 땐 걸고, 활용할 건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인수위가 없던 만큼, 지금은 정치 일정과 내부 조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온건·강경 구도처럼 서두를 시기가 아니라, 당내 대표 선거 등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코스타리카에서 지속가능발전 모델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모색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및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지속가능발전 모델과 사회적 경제 분야 정책의 안성시 적용점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을 구성해 김보라 안성시장을 대표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함께했으며 코스타리카 외교부와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등 한국-코스타리카 간 외교를 총괄하는 부처들이 지원·협력했다. 김보라 시장은 시의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만큼, 코스타리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스테판 브루너(Stephan Brunner) 제1부통령 면담을 시작으로 관련 공공기관 방문 등 코스타리카 정부 정책을 청취했다. 김보라 시장은 아울러 일반 기업·사업자 등 민간 영역에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적용 현장까지 두루 살펴보는 등 안성의 고민과 코스타리카의 사례를 연결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에는 협동조합·사회적기업이 먹거리, 돌봄 분야와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코스타리카는 국가 경제 전반에서 사회적경제를 적용해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인상 깊었다"며 “안성시도 코스타리카와의 연계 사업과 정책 모델 발굴을 위해 다양한 구상과 논의를 지속해 안성시의 '시민중심·시민이익'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시는 △안성시 2030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설정, △일회용품 없는 공공기관, △사회적 경제 공공구매, △관내 음식점·장례식장·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다회용기 사용 등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2025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신규 가입을 위한 전국 공모에서 국내 후보도시 3개 도시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는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사회적 통합, 경제적 성장, 문화적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들 간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다. 2015년에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이 설립돼 2년마다 신규 가입 도시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80개국 300여개 도시(국내 56개 도시 포함)가 GNLC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중장기 학습도시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100여 개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민·관·학이 함께하는 상생협의회 운영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 학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맞춤형 교육정책, 다문화가정을 위한 세계언어센터 운영 및 세계언어축제 개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감수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차원의 평생학습 전략도 함께 수립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에서 좋은 정책상 수상, '베터투게더 챌린지' 사회 분야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평생학습 정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GNLC에 가입되면 유네스코 공식 학습도시로 인정받아, 다른 국가 및 도시와의 정책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지고 유네스코 주관의 국제회의, 연례총회, 워크숍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강화 기회도 주어진다. 최종 가입 여부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의 국제심사를 거쳐 올해 4분기 중 확정될 예정이며 가입이 최종 승인될 경우 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의 교육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며 평생교육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선정은 안성이 전 생애 학습도시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국제적 학습도시 인증을 발판 삼아, 교육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먹거리부스 운영업소 모집을 오는14일부터 18일까지 안성맞춤아트홀 주민편의동 3층에서 접수받기로 했다. 모집대상은 총 37개소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편의점, 푸드트럭 등이며 방문접수로 입점신청서를 비롯한 신분증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먹거리부스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운영되며 안성맞춤랜드는 사회단체를 제외한 일반·휴게음식점 등만 참여가 가능하다. 안성시 관계자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공정하게 먹거리부스 업소를 선정하겠다"며“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오는 10월 8일 아양동 일원에서 전야제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에서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충남도, 친환경·수출·방송 신인프라로 반전 모색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산업 전환과 정주 여건 개선, 대외 교섭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7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기업 투자 유치와 방송 개국, 수출 네트워크 확장 등 주요 현안의 후속 조치 이행을 각 실국에 강하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6월 23일 HD현대오일뱅크와 체결한 '대산항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언급하며 “2032년까지 수소·바이오 연료 기반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정유·화학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관련 부서에 연계사업,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센터 추진에 속도를 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대한제강과의 5500억 원 규모 스마트팜 협약에 대해서도 “석문간척지 인근에 폐열 활용형 스마트팜 231만㎡를 조성해 연간 냉난방비를 60% 줄이고, 청년농 유입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며 인허가, 정책자금, 문화·주거 시설 연계 확대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7월 1~2일 천안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직접 거론하며 “11개국 110개 바이어와 도내 250개 기업이 6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상담회 이후 기업별 애로사항을 정기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7월 8일 개국한 TBN 충남교통방송에 대해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없던 충남에 첫 지역 방송국이 생긴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재난과 교통 정보는 물론, 도민 생활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 매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대응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지사는 “7월은 정부 예산안 초안 확정 시기"라며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 예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재부 심의 단계부터 부처와 협력해 충남의 주요 프로젝트가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추경 재원 확보, 산업단지 태양광 확대, 관광가로수 상품화, 기업 주4일제 도입 확대, 관광객 체류형 인프라 확충, 저출산 극복 데이터 확보 등 다수의 현안 과제도 부서별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시민 삶과 직결된 사업, 안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중구 영종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 관통식 현장을 시작으로 제3연륙교 및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현장 시찰, 운서119안전센터 및 공항지구대 격려 방문까지 이어졌다. 첫 일정으로 유정복 시장은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 관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국제도시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복선 송수관로 구축 사업으로 해저 53~60m 아래에 직경 3m, 총연장 2.54km의 송수터널을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다. 2021년 10월 착공 이후, 2023년 9월부터 TBM 장비를 활용한 본격적인 굴진작업이 이뤄졌으며 이번 관통식은 21개월 만에 해저터널을 성공적으로 관통한 것으로 1989년 상수도사업본부 창립 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이다. 유정복 시장은 현장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수해 내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저 송수터널이 완공되면 송수관로 복선화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및 영종국제도시에 더욱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해지고 수질·유량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누수 조기 감지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제3연륙교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 현황을 보고 받고 직접 시찰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교량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시는 내달까지 주탑부 상판 설치 및 케이블 거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부대공사를 완료해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3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 및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개통 시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공정관리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세 번째 일정으로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은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사업으로, 영종도에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까지 총연장 3.26km 구간에 왕복 2차로 및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현재 공정률은 약 80%이며 총사업비 155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평화도로는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신도~강화 간 2단계 연계사업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후 운서119안전센터와 공항지구대를 방문해 소방·경찰 관계자들을 만나 “항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시민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영천시,울진군,대구수성구,대구환경청,iM금융그룹,대구교육청 소식

◇영천시-경북도-LH 등 유관기관 '전방위 기업 유치전' 영천에 1,600억 전기차 배터리 투자… ㈜카펙발레오 생산라인 구축 하이테크파크지구에 2030년까지 조성… 100여 명 고용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영천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카펙발레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문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펙발레오는 오는 2030년까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약 11,000평(3만6000㎡) 부지에 총 1,6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100여 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카펙발레오는 프랑스 글로벌 부품사 '발레오(Valeo)'와 합작한 기업으로,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세계 5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토크컨버터 등 자동차 동력전달장치이며, 최근에는 전기차·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영천시는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LH 등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다. 특히 입지 조건과 생산 계획에 맞춘 부지 조정, 개발계획 유연화, 각종 인허가 협조 등 행정 전반에서 적극 대응했다.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회사의 전동화 시대 전환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영천을 글로벌 전기차 부품 생산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계기"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하이테크파크지구를 전기차 부품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미래형 산업도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울진군,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총력… 수산물 수거·점검 강화 유통 해산물 검사·홍보 병행… “여름철 위생수칙 준수해야"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여름철 해양 수온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나섰다. 군은 7월부터 9월까지 △유통 수산물 수거검사 △유통업체 위생 지도·점검 △예방 홍보 활동을 집중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해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현장 점검과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7~10월 사이 주로 발생하는 급성 감염 질환이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구토, 발열, 복통, 발진 등이며, 간 질환자·당뇨병 환자·알코올중독자 등 면역 취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울진군은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해산물 구입 후 즉시 5℃ 이하 냉장 보관△흐르는 물에 2~3회 세척, 85℃ 이상 충분한 가열 조리△횟감용 칼·도마 구분, 사용한 조리기구는 철저히 소독△상처난 피부는 바닷물 접촉 금지 등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해는 해양 수온이 평년보다 빨리 오르면서 비브리오균 감염 우려도 앞당겨졌다"며 “군민들께서는 위생 수칙을 꼭 지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성구 파동 행정복지센터 새 단장… 주민 소통·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장난감숲·주민자치센터·다목적 회의실 등 갖춰 김대권 구청장 “머무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파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를 새롭게 단장하고 7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청사 신축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 재구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관내 기관장, 주민 단체장,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파동 용두놀이패의 지신밟기 공연으로 시작된 개소식은 현판식, 축하공연, 유공자 감사패 수여, 시루떡 절단식, 청사 라운딩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신청사는 연면적 2,290.8㎡(약 693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장난감 대여소 '장난감숲',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 △3층에는 행정복지센터 업무 공간, △4층에는 다목적 회의실이 각각 배치돼 주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개소식 후 열린 '공감 토크' 시간에는 김대권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제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수성구는 이 자리에서 나온 목소리를 향후 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파동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문화 공유와 여가 생활의 거점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여름철 수경시설 집중 점검 9월까지 대구·경북 380여 개소 위생·수질관리 확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여름철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위생과 수질을 집중 점검한다고 7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이달부터 9월까지로, 어린이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대구·경북지역 내 국가 및 시·도지사 운영 시설 5곳과 지자체 관리 시설 375곳 등 총 380개소다. 이 중 5개 국공립 시설은 환경청이 직접 점검하고, 나머지 375개소(대구 196개소, 경북 179개소)는 각 지자체가 담당한다.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수경시설은 여름철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수인성 감염병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환경청은 △pH(수소이온농도) △대장균 △탁도 △유리잔류염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수질 시료 채취와 함께, 운영 중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시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심 유지, 저류조 청소 등 시설 전반의 위생 및 관리기준 이행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기준을 지키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위반 시설은 개방 중지 및 용수 교체 후 재검사를 통해 적정 수준을 회복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수경시설은 여름철 건강과 직결된 만큼 수질 관리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이용자들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인구문제 인식 캠페인 동참 “일·가정 양립 문화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기여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인구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각계 주요 인사가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 회장은 최영수 크레텍 회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을 지목했다. 황병우 회장은 “인구문제는 사회·경제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과제로, 이번 캠페인이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iM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iM금융그룹은 시차출퇴근제, 재택·파트타임 근무제, 단축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스포츠·건강 프로그램△취미·교육 지원△가족돌봄 휴가△임신·양육 지원제도 등을 통해 포괄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2014년 가족친화인증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년에는 고용친화기업 인증과 여가친화기업 인증도 새롭게 취득했다. iM라이프, iM캐피탈, iM데이터시스템 등도 가족친화 및 고용친화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상반기 재정집행률 66.1%…성과급 10억 확보 교육부 목표 1,338억 초과…최근 5년 내 최고 집행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 상반기 교육재정 신속집행 실적에서 교육부 목표를 초과 달성해 10억 원의 성과급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신속집행 대상 예산 1조 5,409억 원 중 1조 180억 원을 집행, 66.1%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부가 설정한 상반기 목표치(8,842억 원)보다 1,338억 원을 초과한 수치이며,대구시교육청이 자체 설정한 목표액(9,969억 원)도 상회하는 성과다. 시교육청은 △물품 통합 구매 △학교회계 전출금 조기 교부 △맞춤형 복지비 조기 집행 △공사 관련 계약 조기 발주 및 선금·기성금 최대 지급 △집행 특례 적극 활용 등을 통해 집행률을 높였다. 특히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상반기 집행률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재정 집행은 지역경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집행 실적이 저조한 사업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집행을 독려해 교육재정의 효율성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AI 데이터센터, 수도권 외 분산 배치·재생에너지 써야”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연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이라는 글로벌 기준에 맞추려면 AI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분산 배치하고 태양광,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7일 국회에서 열린 'AI와 우리의 미래' 세미나에서 “AI 시대의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 강건하고 유연한 전력망 구축과 도소매 전력시장 개혁, 무탄소 전원 확대 등 전력산업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글로벌 AI기술의 도입은 데이터센터 설비 중 가속서버 부문의 확장을 주도하며, 전력소비는 연평균 약 30%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오픈AI 검색 1건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일반 구글 검색의 약 9.7배에 달한다.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 데이터센터(DC) 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사용 전력량 증가는 연간 3.7~1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11차 전력수요기본계획 전망에서 오는 2038년 데이터센터 최대전력은 5.2배 성장하고, 전력소비량은 3.7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가적인 차원의 에너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 간 불균형과 송전망 과부하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데이터센터의 60%가 몰려 있고, 이 추세대로라면 2029년에는 8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송전망이 포화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결국 AI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민용 SKT 부사장은 세미나에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유도를 위해 전기요금 할인, 세제 혜택, 운영비 지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정주 여건 개선, 국가 차원의 통합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전력 공급 능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고려한 별도의 계획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AI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확대에 대해 별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AI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중 AI 연구 및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고집적, 고성능 고효율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이지 완전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라며 “변화의 과정이 있겠지만 기존 개념의 데이터센터 즉, 범용 데이터센터의 비중이 지배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상황은 상당한 시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전무는 “디지털화와 데이터의 증가, 그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증가라는 일반적 범주에서의 총량적 준비를 논의하는 것과 AI 데이터센터라는 개념과 관련해 준비할 것을 조금은 구분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저전력 고효율 AI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도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효율 건축 및 설비, 신재생에너지 연계, 서버 및 배터리 재활용 등을 통해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근처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에너지 클러스터' 방식의 구축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과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체제 개선) 경영 등의 글로벌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신상진 성남시장, “3년의 변화 토대로 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 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7일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정책으로 성남의 미래를 차분하게, 그러나 힘차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아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난 3년은 성남시가 '공정'과 '혁신'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대규모 기자회견 대신 직접 현장을 살피며 시민과 소통하고, 주요 정책 성과와 과제를 하나하나 점검하는 길을 택했다고 했다. 신 시장은 또 “현장 곳곳을 돌아보니 지난 3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 온 결실들이 시민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큰 보람"이라면서 “현재 민선8기 공약사업 148개 중 88개를 완료해 이행률은 84.4%에 이른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실천해 온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 시장은 아울러 “그동안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난제들에 정면으로 맞서며 갈등과 정체의 고리를 끊고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냈다"면서 “3년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완성을 향한 시간이다. 첨단기술과 포용복지, 주거안정과 교통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성남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28년간 닫혀 있던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성남물빛정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개방을 기념해 지난 5일 열린 '금난새의 한여름 밤 콘서트'에서는 매혹적인 음악 선율이 무더운 여름밤을 적셨다. 구미동 부지(2만9041㎡)에는 두물길 산책로가 조성됐고 내달에는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열고 갈등과 방치의 공간이 회복과 재생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불법 경작지로 방치됐던 율동공원 부지는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두 가족용, 반려견 동반용, 텐트 전용 사이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심한 설계로 조성된 96면 규모 캠핑장은 첫 예약에서 2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도심 속 대표 여가 명소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놀이터와 숲 체험공간은 아이들에게 자연 속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 휴식과 생활 편의를 위해 가로쓰레기통 1500개와 거점배출시설 552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공원과 거리 곳곳에 3000여 개의 벤치를 마련해 일상 속 쉼표가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 약 60만명이 찾은 맨발황톳길은 건강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1급수로 회복된 탄천은 체육과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자 멸종위기종 수달이 돌아오는 생태의 보고로 거듭났다. '책 읽는 광장도서관'은 지식과 쉼이 공존하는 독서문화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도시 곳곳에 12곳이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수내도서관이 개관했고, 내년 7월에는 대장지구 공공도서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취약계층에서 65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아울러 약 12만5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질병 예방과 건강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도 소득과 연령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전 시민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조기에 검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도 최초로 시행한 독감백신 전 시민 무료 접종은 접종률을 13.2%포인트(14~64세 기준 12.9%p)나 끌어올리며 시민 면역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9만명이 넘는 시민 서명과 함께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 끝에 '미래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이 추진 중이다. 성남 학생에게 40% 우선 선발권을 부여해 줄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AI와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끌 교육·연구 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분당캠퍼스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가 이미 문을 열었고 이달에는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가 개관한다. KAIST AI 교육연구시설은 오는 11월 착공 예정으로 성남은 교육-연구-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태평동에 자리했던 현충탑은 시청공원으로 이전돼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선열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열린 추모 공간으로 거듭났다. 시청 인근에는 올 11월 착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신축이 예정돼 있으며 새롭게 조성된 '보훈길'과 함께 성남은 호국보훈의 상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훈명예수당 인상, 참전유공자와 배우자 수당 신설, 택시비 지원, 명절 위로금 지급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실질적인 보훈 예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를 결코 잊지 않으며, 그 가치를 도시 곳곳에 새겨가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주민이 직접 설계하고, 행정이 함께 완성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의 틀을 혁신하고 있다. 1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인 1만2000세대 정비 물량을 확보한 분당은, 현대우성 시범단지에 이어 목련마을까지 예비사업자 지정을 마쳤다. 분당 신도시 정비구역 선정방식과 관련해 주민대표 및 전문가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한 결과, 다수가 선호하는 '입안제안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충분한 이주 공간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수정·중원 원도심에는 주민이 생활권 내 정비 필요 지역을 제안하는 '생활권계획' 재개발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용역에 본격 착수해, 낡은 도심의 정주 여건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결과,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조정'과 관련해 일부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번 조정은 2013년 롯데타워 건설로 변경된 활주로 각도에 맞춰 비행안전구역을 재조정해야 했으나 오랫동안 미뤄진 현안을 해소한 의미 있는 성과다. 시는 2023년부터 협의를 이어왔으며, 올해 3월 '경기도-국방부 상생협의회'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해 현재 작전성 검토와 심의가 진행 중이다. 조정이 마무리되면 야탑·이매동 일부 지역의 비행안전 2구역이 6구역으로 변경돼 건축 제한 높이가 상향되고, 아름마을과 탑마을, 이매촌 등 9개 단지가 수혜를 입어 해당 지역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건축물 높이 산정 시 '절토된 지표면'이 아닌 '자연 상태의 원지반'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사지가 많은 태평·신흥·수진동 등 재개발 구역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주민 숙원이던 주거환경 개선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14일 개장한 야탑천 '오야소리길'은 야탑3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다. 하천변이 단절돼 있던 840m 구간에 폭 2m의 나무 데크로 새롭게 연결했다. 앞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5월 “야탑5교부터 야탑1교까지 산책로가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 민원을 접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해당 지역 주민 5명을 집무실에서 직접 만나 면담했다. 이후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산책로 연결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시내버스 395번은 분당 남부와 동부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해 달라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에 대한 해법으로 신설됐다. 분당 남부와 동부의 주요 주거지역, 교육시설, 교통 중심지를 연결해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난으로 한때 폐업했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지난 3월, 2년간의 임시 운영을 마치고 마침내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하루 230대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며, 시민의 발이 되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광역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한 '기후동행카드'도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 카드는 성남과 서울을 오가는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를 월 6만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대표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면 확충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준공된 99면 규모의 양지어린이공원을 포함해 위례동, 분당동 등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총 325면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모란시장과 판교동 등에 292면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친화적인 도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는 청년 맞춤형 만남 프로젝트 '솔로몬의 선택'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경쟁률은 8대 1에 달했다. 지금까지 총 7쌍이 실제 인연을 맺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고 출산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단순한 만남을 넘어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고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모범적인 저출산 대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로이터, BBC, 블룸버그 등 세계 유수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할 만큼 국제적 화제를 모으며 K-중매의 대표 모델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ZZ)과의 시장 인터뷰와 프랑스 공영방송(France2)의 행사 현장 촬영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였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되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 47개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을 위한 인구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201학급, 1만5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내년에는 500학급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제 성남시는 완성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있다"라며 “글로벌 명품도시 성남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약 57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회사는 최대 5조5000억원 규모의 AI R&D센터 조성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시는 현재 토지 매각 또는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MOU 체결을 통해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 AI R&D센터는 판교에 이은 차세대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다. 위례신도시에는 포스코의 첨단기술 전진기지인 '포스코 글로벌센터(가칭)'가 들어선다. 위례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9308㎡에 조성될 이 센터는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 기능을 갖추게 되며 연구 및 지원 인력 대거 입주와 함께 향후 10년간 약 16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올해 내로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은 소규모 재개발 방식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상신 시장은 상인들이 하루빨리 본래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 말까지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2만 석 규모의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프로야구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모란역 인근의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야구장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미래산업의 든든한 축을 도심 곳곳에 세워가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혁신의 성남이 새로운 희망의 항해를 시작하는 이 순간, 그 중심에 시민과 함께 서 있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남의 미래산업지도와 도시 경쟁력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겠다. 혁신과 도약의 길에 모두가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횡성한우,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과 한우수출 전문기업 ㈜횡성KC(대표 전원석)가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대한민국 한우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KC는 지난 달 28일부터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바이어 초청 홍보행사와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중동 최대 식품유통기업과 고급 호텔, 레스토랑 운영자 및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선보이며, 시장성 확보에 나섰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전문가들은 “횡성한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차별화된 품질이 인상적"이라며 “중동 고급육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현지 주요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다. 횡성군과 ㈜횡성KC는 △중동 대표 식품유통업체 '쉐프 미들 이스트(Chef Middle East)' △5성급 호텔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하누 두바이(HANU Restaurant)' △농심 공식 파트너이자 한인 운영 현지 유통업체 '코만코(KOMANCO)'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통망 확보와 동시에 프리미엄 한식당,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고급육 시장에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용 중저가 시장이 아닌, 한우 본연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프리미엄 유통 채널 공략이 이번 진출의 핵심이다. 특히 ㈜횡성K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UAE 할랄 도축장 인증을 받은 업체로, UAE 기후변화환경부 수출 작업장 승인 절차을 완료했다. 현지 업체와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중동시장 방문에는 단순한 MOU 체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한우'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지에 전달하는 전략적 홍보가 병행됐다. 현지 셰프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 품질설명회 등을 통해 프리미엄 한우의 차별성을 체감시켰다. 또한 생산-도축-가공-수출 전 단계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할랄 인증 절차를 강조해 신뢰를 높였다. 특히 중동시장은 육류 소비가 많고 농식품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횡성군은 이번 수출단 활동을 계기로 생산자단체와 도축장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횡성한우가 생산부터 도축, 가공, 수출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품질인증 시스템과 최고 수준의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중동 고급육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시장 진출은 국내 한우산업이 직면한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다만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를 위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과제로 꼽힌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세교3지구, 인구 50만 자족시대 초석… 지구지정 위해 최선 다할 것”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올 하반기 지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산시는 7일 세교3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세교3지구 조성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 위원회(이하 중토위)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지구는 2009년 지구지정이 됐다가 2011년 취소된 이력이 있어 지구 재지정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권재 오산시장은 민선 8기 시장 취임 초기부터 핵심 공약사업으로 세교3지구 지구 지정 재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국토교통부·LH를 직접 찾아다니며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국토부가 2023년 11월 중장기 주택공급 활성 방안(2023년 9월 26일 발표) 후속 조치일환으로 서동 일원 431만㎡에 3만 1000호(9만여 세대 예측) 규모의 주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세교3지구가 신규 공급대상지로 선정되며 세교3지구가 재추진의 길이 열렸다. 이어 지난달 26일 국토부 중토위 공익성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구지정까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 시장은 중토위 공익성 심의 통과에 이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국토부 중토위 공익성 심의 통과와 관련, “세교3지구가 신속하게 지구 지정 되는 것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향하는 첫 관문이자 초석 다지기에 해당한다"며 “지구지정이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경주하겠다 "고 피력했다. 한편 이 시장은 신규 공급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LH를 수차례 직접 찾아 신속한 사업 추진과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구상 등을 건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재추진 및 착공(2024년 12월)(LH 분담금 538억 원 확보) △동부대로 오산시청 지하차도 완전개통(2023년 11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조기개통(2023년 10월) 등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운암뜰 하이패스IC 신설 △천일사거리 지하화 △남부대로 원동사거리↔한전사거리 지하화 △남사진위IC 연결도로 신설 △반도체고속도로 IC 신설 등의 광역교통망 강화 방안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LH가 세교3지구 내 판교테크노밸리를 밴치마킹한 30만 평 규모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지속 요청중이다. 아울러 인구 급증에 따라 추후 하수처리장 물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LH가 통합하수처리장을 조기 시공함으로써 세교3지구는 물론 관내 지역들의 원활한 하수처리를 가능토록 길을 열어줄 것도 건의하고 있다. 이밖에 원주민들과 함께 합리적 보상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피력해온 바 있기도 하다. 세교3지구가 완성되면 향후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자족기능 강화는 물론 오산시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발돋움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세교3지구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핵심 과업이자 시민 숙원사업"이라며 “신속하게 지구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도 적극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구도심 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궐동2구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달 초 궐동2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취지와 주요 내용, 향후 절차를 설명하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사업은 오산 도시재생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궐동 일대의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는 주거환경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다. 궐동 일원 토지등소유자가 제안한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주민 참여와 의견 수렴이 중요한 단계다. 설명회에는 약 1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 앞서 공람 기간을 운영해 주민들이 충분히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 별관 4층 주택과에는 정비계획 관련 서류가 비치돼 있으며 공람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공람 기간에는 서면이나 이메일을 통한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궐동2구역을 비롯해 오산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재개발·재생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신뢰를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궐동2구역 재개발은 오산 도시재생의 큰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최적의 교육장 대관 서비스 운영…회의·세미나·법정교육까지 원스톱 제공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쾌적한 환경과 최신 설비를 갖춘 강의장 대관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문정법조타운 내에 위치한 교육장은 강남구, 강동구, 구로구, 성남 등 인근 주요 업무지구와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기업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의 강의장은 총 45평 규모로, 최대 7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대형 교육 공간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세미나, 회의, 이러닝 실시간 교육 등 다양한 목적의 행사에 적합하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제작 기반의 교육 전문기관답게 교육 공간 내 영상·음향 설비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어 실시간 녹화나 중계도 가능하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법정의무교육, 기업 실무교육, 지역 커뮤니티 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송파구 거주자나 문정동 내 회의실 대관을 원하는 기업·기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정식 교육 위탁기관으로 ▲성희롱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등 '4대 법정의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교육은 연 1회, 1시간 이상 필수로 실시해야 하며, 사업주와 전 임직원이 모두 대상이다. 국내 3대 이러닝 및 줌교육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은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산업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 성희롱예방교육 지정기관,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지정기관 자격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 운영 경험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교육 수요를 충실히 지원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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