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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추가 개정 본격화…국회 법사위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 선출’ 공청회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예고한 상법 추가 개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11일 공청회를 열고 최근 상법 개정안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중요한 쟁점인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날 공청회에는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명예교수, 윤태준 주주행동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이 참석해 두가지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 지적 및 장단점 비교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공청회에서 정우용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려는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과도한 규제는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아 그 결과는 결국 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최대 주주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도 기관투자자 등 소수 주주가 결합해 과반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면 자본 다수결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면서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집중투표제가 결합돼 동시 적용된다면 부작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집중투표제 배제를 금지하는 것은 자본 다수결 원칙에 대한 위반이라 생각한다"며 “현재도 집중투표 배제를 위해 주주 동의를 충분히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포기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방어수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위 두가지 제도 시행 시 최대주주는 많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특히 중견, 중소기업의 경우 대주주의 지분이 더 높아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제도 도입에 심사숙고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 도입 시 오히려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주식회사에서 이사회를 두는 것은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며, 같은 목적에서 집중투표제와 같은 제도를 두고 있다"면서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회사의 경우 집중투표제 의무화하고, 그 미만 기업의 경우 집중투표제 도입 배제를 위한 정관 개정 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도록 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감사위원 전원에 대한 분리선임도 필요하다"면서 “만약 기업에서 2명의 감사위원만 분리 선임 제도를 적용할 경우 대주주의 뜻대로 다른 3명 이상의 감사위원을 두게 되고, 이 경우 기업 및 소액주주의 독립성이 쉽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도 도입에 의한 부작용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제도가 실제 도입된 회사에서 적용사례가 많지 않다"면서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10년에 걸쳐 3건, 회사당 연평균 4.3%에 불과한 경우도 있고, 한명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를 시행해도 5년간 33건, 33%에 불과하다"면서 “기업에서 두 가지 제도 도입으로 실제 지배권이 이전 및 상실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 예외적이며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집중투표제 도입 의무, 감사위원 분리 선출은 주주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명예교수는 “대주주의 경영권은 경영을 주도하고 기업의 실질적 주도권을 갖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주주평등, 의결권 비례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제도 도입 시 엄격한 검증절차 없이 소액주주 등에 의한 감사위원 추천 및 선출이 이뤄지게 되면 오히려 대주주에 대한 역차별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자본 다수결이 원칙이 지배하는 대그룹에서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최 교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 또한 매우 위험한 제도"라며 “감사위원은 감사 이전에 회사 이사회 이사인데, 이사 구성권을 침해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자회사 감사권까지 갖는 지주회사에서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회사 크기를 줄여 자산총액 2조원 미만 회사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교수는 “대상 기업을 자본 규모 2조원 기업으로 제한을 두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라며 “하나의 제도를 시행해보지도 않고 연속적으로 또다른 제도를 개정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상법 개정안에서는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던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여야는 해당 조항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이사를 선임할 때 보유 주식 수에 선임 이사 수를 곱한 만큼 주당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소액주주가 이사회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주주 중심의 경영 구조를 견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가 이사회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주주 중심의 경영 구조를 견제하고, 소수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소액주주가 자신의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 집중시켜 이사로 선출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재계에서는 집중투표제가 외국 투기자본에 의해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동시에 이 제도가 의무화될 경우 이사회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어 경영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 등 외부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기업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집중투표제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기업은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해왔는데,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인해 이러한 전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는 대규모 상장회사에서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출하도록 규정하는 것으로, 역시 대주주에 대한 견제 강화하목적을 갖는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가 경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가 실제로 기업 지배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석포제련소 “환경단체 사실 다른 일방적 주장에 깊은 우려…환경개선 위해 지속 노력 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석포제련소는 최근 환경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의견 표명을 근거로 제기한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으로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11일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제련소 측은 올해 3월, 환경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민원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권익위에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관련 행정기관에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수준의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라는 게 제련소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는 금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익위의 의견만을 근거로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중금속 오염의 주범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법적 책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련소 측은 “권익위가 의견을 표명한 것만을 근거로 한 기자회견은, 권익위를 기자회견 논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처럼 활용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제련소는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봉화군 낙동강 상류에 설립된 이래,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전사적 차원의 환경개선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정화 후 공정에 재사용하고, 오염지하수의 낙동강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차단시설도 설치한 상태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 확대와 원격감시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도 시행 중이며,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양오염 정화 역시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환경혁신개선계획 시행 이후 석포제련소 주변 하천에서는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환경단체가 카드뮴 오염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처럼 묘사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제련소 관계자는 “당사는 석포제련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신뢰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환경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련소는 외부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의견수렴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 대책위원회 역시 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끝으로 제련소 측은 “사실과 다른 비방은 실효적 환경개선을 위한 사회 구성원 간의 협력 기반을 흔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낙동강 유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토장관 김윤덕·문체장관 최휘영 후보자 지명…내각 인선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휘영 놀 유니버스 대표를 내정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을 구성할 19개 정부 부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국토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 의원은 3선 중진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인 최 대표는 방송기자 출신으로,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 주요 IT기업의 대표를 역임한 민간 전문가다. 현재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놀 유니버스'를 이끌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포커스] 동두천 시민 피부에 와닿은 민선8기 5대 성과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앞으로 4년 후에는, 동두천 거리 풍경과 시민 표정이 확 달라지도록 만들겠습니다. 골목 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로, 시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동두천시장 박형덕이 되겠습니다." 2022년 7월1일,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시민 앞에 밝힌 첫 약속이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그 다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과 변화로 나타났다. 민선8기는 혁신-창의-공정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새로운 도약-미래를 여는 도시, 따뜻한 동행-살기 좋은 품격도시 등 4대 시정 방침을 바탕으로 시정을 추진했으며, 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혁신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11일 “지난 3년간 시민 기대와 성원을 늘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를 책임 있게 걸어왔다"며 “앞으로 1년도 초심을 지키며 마부위침(磨斧爲針) 각오로 공약과 현안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해 시민과 약속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동두천시의 교통정책에서 가장 큰 성과는 단연 GTX-C 노선의 동두천 연장 확정이다. 중앙정부는 작년 2월 열린 민생토론회와 GTX-C 노선 착공식에서 동두천 연장계획 확정을 공식 발표했다. 동두천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GTX-C 연장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토교통부, 대통령실, 민간사업자와 협의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국토부와 상생협력 협의체 구성, 타당성 검증용역 착수 등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는 전철 1호선 종점이란 교통 소외의 상징이던 동두천이 GTX-C를 통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 내 도달할 수 있는 초고속 광역교통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동두천시는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 램프 설치, 광암~신북 간 도로 확장, 1호선 셔틀 전동차 증편 등 도로-철도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전례 없이 확대됐다. 작년 2월, 교육부는 동두천시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동두천시는 '꿈이룸 글로컬 동두천'이란 비전 아래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는 독일-호주-캐나다-미국 등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행된 '동두천형 무상교복'은 중-고교 2학년 학생에게 교복을 한 번 더 지원하는 전국 최초 정책으로 학부모의 실질적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DDC 원어민 영어교실,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설립, 특성화고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동두천은 명실상부한 '살고 싶은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민선8기는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뤘다. 상패동 일원에 조성 중인 동두천국가산업단지는 현재 85%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분양도 진행 중이다. 특히 분양가가 평당 160만원대이나, 동두천시 보조금 5%와 LH 선납 할인(최대 8%)을 적용하면 실질 분양가는 140만원대로, 인근 지자체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입주 대상은 전자-의료-인쇄 등 13개 업종이며,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 동두천 IC 및 수도권 광역도로망과 직접 연결된다. 동두천시는 현재 국가산업단지 업종 추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12월 확정된 '동두천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 유치는 청년 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고도화를 촉진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민선8기는 다층적이고 정교한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작년 6월부터 본격 시행된 '어르신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고령자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시책이다. 108개 경로당에 안마의자(힐링의자)를 보급하고, 80세 이상 독거노인에게는 건강음료와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현재 건축 중인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도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닥터홈즈', '마을건강행복충전', '고령층 디지털 문해교육',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폭넓게 추진하며 시민 개개인 일상에 맞닿는 복지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동두천시는 민선8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안전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 박형덕 시장은 주요 건설 현장을 수시로 들러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펌프장 운영, 하천 준설,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등 안전 인프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산불방지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했으며, 지능형 AI 시스템을 도입한 CCTV 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재난 감시에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감염병, 폭염, 미세먼지, 산사태 등 복합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유형별 대응 매뉴얼과 부서 간 협업체계도 마련하는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한 발걸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동두천시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민 2205명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1년간 시정 운영 청사진을 수립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분양에 속도를 내고, 미반환 미군 공여지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자립산업 경제도시'와 '산업 연계 교통 거점도시'라는 비전 아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교육 부문은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설립, 원어민 영어교실 확대, 특성화고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복지 분야는 육아지원센터 활성화, 디지털 문해교육, 노인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 체계를 강화한다. 교통 분야에선 GTX-C 동두천 연장과 셔틀 전동차 증편을 통한 철도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안전 부문은 24시간 재난안전대응체계 고도화 및 AI 방범 CCTV 확충으로 안전도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은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동두천 미래를 설계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지금은 변화의 문턱을 넘어선 시점"이라며 “남은 1년, 기존 성과를 토대로 더욱 정교한 정책과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 구호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경북의 여름...지역이 꿈꾸는 내일

◇한일 지방외교의 새 지평…히로시마현과 경북도, 교류 협력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일본 히로시마현이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11일, 경북도를 방문한 요코타 미카 히로시마현 부지사와 나카모토 타카시 현 의회 의장 등 15명의 방문단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의 접견을 통해 우호 협력 확대와 자매결연 추진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철우 도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 간 우호 교류 합의 이후 첫 실무 접촉으로, 지방외교의 실질적 진전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방문단은 도의회를 비롯해 하회마을과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며 경북의 문화와 산업 인프라를 체험했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온라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청소년 포럼, 어학연수, 관광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민간교류를 통해 이미 굳건한 신뢰를 쌓아왔다. 향후 자매결연 체결이 이루어질 경우, 문화·경제·인적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로 피어난 용기… '2025 경북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작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2025년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도전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예술제에는 총 619점이 출품됐으며, 문학·미술·사진 등 6개 부문에서 4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도지사 표창인 대상은 그림 부문에서 '봄맞이'를 출품한 문태순 씨(64세)에게 돌아갔다. 지체 중증 장애를 딛고 꾸준히 예술활동을 이어온 수상자의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응모될 예정이며, 도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장애인의 자기표현과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햇빛으로 농촌에 연금을…경북도,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사업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일 동부청사에서 '경북형 햇빛연금' 정책의 핵심 축인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사업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600MW 규모의 발전설비 구축을 위한 시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범사업으로는 10MW 규모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 단지별 100M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나가며, 농가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영남대학교와 협업한 실증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경북도는 향후 '영농형 태양광 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속히 시행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교사도 배우는 IB 교육… 경북교육청 'I be Teacher' 탐구자 93명 인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1학기 'I be Teacher'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93명의 초·중등 교사에게 IB 탐구자 인증을 수여하고, 개별 인증 배지를 7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I be Teacher'는 경북형 IB 교육철학에 기반한 수업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교사의 성장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탐구자 인증을 받은 교사는 향후 실천자, 공유자 단계로의 참여 자격이 부여되며, IB 교육 확산을 위한 핵심 교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IB Summer School(7월), 심화 워크숍(9월), IB 교육 콘퍼런스(10월)을 통해 IB 교육을 경북교육의 중심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는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의 중심에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 문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신비한 도깨비 이야기로 물든 여름,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여름 축제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이 11일부터 13일까지 안동시 도산면 예끼마을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도깨비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선성현 토째비'는 착하고 장난기 많은 도깨비 캐릭터로, 축제는 이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미션형 스탬프 투어 '토째비 발자국'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당극 '선성현의 소원터널' 등이 운영되며, 오전에는 물장구 체험과 천렵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소원터널'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들고, 어린이 EDM 파티가 열려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도깨비 고민상담소, 테마 포토존, '선성네컷' 포토부스,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토째비 장터'와 '예끼상회'도 운영돼, 문화 체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선성현문화단지 고유의 스토리를 살린 이번 행사가 야간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고, 도산권역의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생활환경 불균형 해소에 박차…새뜰마을사업 2곳 최종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1일, '2026년 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봉현면 노좌1리와 부석면 우곡리 두 곳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공모로, 영주시는 지난 6월 두 지구를 신청해 100%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노좌1리에는 총 23억 원, 우곡리에는 22억 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며, 2029년까지 4년간 생활기반시설 정비, 주거환경 개선, 휴먼케어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내용으로는 마을안길 정비, 재해위험시설 보강, 방범 및 스마트 안전보행 시스템 구축 외에도 노후주택 수리, 슬레이트 지붕 교체, 독거노인 돌봄 등 다양한 지원이 포함돼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3개 지구 선정에 이어 올해도 두 곳이 추가돼 도시재생의 탄력이 붙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주거복지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깃털 주식회사-맘스커리어, 산모·아기 건강 위한 후원 협약 체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깃털 주식회사와 맘스커리어는 9일 깃털 물류 회의실에서 '저출산 극복과 산모·아기 건강을 위한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뜻깊은 민간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시대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 사례로, 위생·건강 전문 유통사인 깃털은 808바디풍 드라이어 등 자사 제품을 맘스커리어 주최 산모교실 등에 후원하며, 실질적 체험 중심의 캠페인을 함께 기획할 예정이다. 맘스커리어는 임신·출산 교육 콘텐츠와 베이비페어를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콘텐츠 기획 노하우를 살려 산모 대상 공익활동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제열 대표는 “작은 변화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고, 이금재 대표는 “실제로 필요한 이들에게 도달하는 실행형 캠페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산모교실 지원, 공동 캠페인, 유통망 연계 마케팅 등 실질적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봉화군, 김재수 전 장관 초청 특별강연 성황 봉화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現 스마트치유산업포럼 고문)을 초청해 '뉴 노멀 시대, 치유산업과 봉화군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군청 실과소 및 읍면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과 농업, 관광이 어우러진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재수 고문은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치유산업의 구조와 국내외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봉화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자원과 전통을 기반으로 산림치유, 농업치유, 음식치유, 관광치유를 융합한 맞춤형 산업 모델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들이 제시되어 유익했다"며, 향후 군정 정책과 행정 실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봉화군의 미래 산업 청사진이 더욱 명확해졌으며, 모든 공직자가 협력해 치유산업 선도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발굴하고, 군정 주요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양군, '양수발전소 추진경과 보고회' 개최…사업 본격화에 박차 영양군은 10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영양군수와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 양수발전소 추진경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5월 23일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한 데 따라, 그간의 추진 경과와 향후계획을 범군민 유치위원회 측에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양수발전소 사업의 개요와 추진 현황을 설명함으로써 사업의 신뢰성과 구체성을 더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위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한수원은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영양 양수발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예타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2024년 6월~2025년 10월)을 진행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감사패 수여 이후에도 변함없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온 유치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참석자들의 소회와 의견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군은 예타 결과 발표에 맞춰 기본설계 착수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전담팀 구성 등 사전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결된 군민의 의지와 유치위원회의 헌신이 더해져 가능했던 성과"라며, “연내 예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치위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6.25참전 전몰 학도의용군을 기리다…한국생명과학고에서 제11회 추념식 엄숙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 5일 오전 10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이번 추념식은 6.25참전 전몰 학도의용군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경북도, 안동시, 경북북부보훈지청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손광영 안동시의회 부의장, 경북북부보훈지청장, 안중환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권광택·김대일 도의원, 장재익 교장, 김국한 전몰유가족회장,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총동창회 회원 300여 명이 함께해 선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한국생명과학고는 과거 안동농림중학교 시절이었던 1950년 6.25 전쟁 당시, 76명의 재학생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그 중 6명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비극적인 희생을 겪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국 수호를 위해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으며, 그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이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 신분으로 전쟁터에 나섰던 학도병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제히 묵념을 올리고, 유가족과 동문, 지역 인사들이 헌화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일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념사를 통해 “6.25 전쟁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러한 고통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선배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고, 이 사실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 이 뜻깊은 행사에 전국에서 많은 동문들이 함께해준 것은 곧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권기창 안동시장은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 학교 선배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이자 살아있는 교육"이라며 “안동시 차원에서도 이 추념식을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격상시키고, 안보교육의 소중한 장으로 발전시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은 단지 한 학교의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학도병들의 넋을 기리고, 후세에게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행사를 마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한국생명과학고의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은 앞으로도 매년 이어져,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더욱 굳건히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2025경정 신예왕전 16일 단판 진검승부…승자는?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는 16일, 경정 29회차 1회차 14경주로 '2025 경정 신예왕전'이 개최된다. 16기 신예왕전이 지난 2021년 열린 지 4년 만이다. 이번 신예왕전 출전 선수는 작년 6월 경정훈련원을 졸업하고 7월부터 프로무대에 나선 17기 10명 중 6명이다. 작년 27회차부터 올해 27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이 높은 순으로 출전 선수가 선발됐다. 임혜란-이현지-윤서하는 성적 하위로 참가하지 못한다. 6개월 이내 출발 위반기록이 있는 이현준도 출전 자격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임건-조미화-김태훈-박지윤-황동규-김미연 등 6명(평균 득점순)이 2025 경정 신예왕전 출전 선수가 됐다. 이번 신예왕전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다른 큰 대회와 마찬가지로 평균 득점이 높은 순으로 코스가 배정된다. 평균 득점 2.66점으로 출전 선수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임건이 그래서 1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40회 출전해 1착 2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작년 7월 입문 이후 9월까지 2개월간 17기생으로만 편성돼 운영한 신인 경주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10월 이후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경주부터는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왔다. 출발 시간이 0.21초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4코스와 6코스로 출전한 경주에서도 3착 기록이 있다. 다만 인코스에 7번 출전해 입상 기록이 3위 한 차례뿐이라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에는 출발 이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치고 있다. 평균 득점 2.16점으로 2코스 출전 예정인 조미화 컨디션도 좋다. 올해 34회 출전했는데 2∼3위 없이 1위로만 4회 입상했다. 특히 1코스 1착 2회, 2∼3코스 1착이 각각 1회를 기록했다. 17기 선수 중에선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출발 시간도 0.22초로 1코스 임건과 비교했을 때 0.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평균 득점 2.15점으로 3코스에 출전 예정인 김태훈 활약도 기대된다. 올해 39회 출전해 1착 기록은 없고 2착 2회, 3착 1회,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다. 작년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에서 열린 졸업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좋은 출발 감각과 힘 있는 1턴 전개는 일품이다. 4코스는 평균 득점 2.14점인 박지윤이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38회 출전해 1착 1회, 2착 2회, 3착 3회로 삼연대율은 황동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평균 출발 시간은 0.32초로 다소 느린 편이다. 지난 2014년 신예왕전에서 4코스를 배정받은 김도휘가 우승한 적이 있는데, 박지윤도 공간 활용 능력이 좋은 편이라 인코스 선수들 빈틈을 노려 우승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황동규는 5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37회 출전해 1착 1회, 2착 2회, 3착 4회로 삼연대율 16.2%다. 2025 신예왕전 출전 선수 6명 중에선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만 1∼4코스 출전에서만 입상 기록이 있고, 아웃 코스인 5∼6코스 입상 기록은 없다. 평균 스타트가 0.19초로 출발 반응속도가 뛰어나다. 작년 김태훈에게 밀려 훈련원 졸업 경주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김미연은 6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보통 경정은 아웃코스가 인코스에 비해 불리한 코스인데, 신예왕전에선 과거에 다른 결과가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2007년 문주엽, 2018년 김태영이 6코스에 출전해 신예왕 영예를 차지한 기록이 있다. 경정훈련원 17기 수석 졸업생 김미연이 이번에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여느 스포츠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평생 단 한 번뿐인 신예왕을 거머쥐기 위해 출전 선수들 모두 사력을 다해 경주에 임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신예왕전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여서 경정 팬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임채빈-정종진 맞대결, 김포-수성 자존심 대결로 확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달 말 치러진 광명스피돔 상반기 최고 대회인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은 정종진(20기, SS, 김포)의 짜릿한 승리로 끝이 났다. 자칫 임채빈(25기, SS, 수성)의 1인 독주로 굳어질 수 있는 경륜 판도를 재정립한 명경기였다고 전문가들과 경륜 팬들은 평가한다. 아직 정종진과 임채빈의 맞대결이 4승 17패로 현저히 차이 나지만 이번 대결을 계기로 경기 내용은 물론 여러 면에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결승전에서 임채빈은 같은 팀 류재열(19기, SS, 수성) 선행을 추주하다 비교적 단거리 승부인 반 바퀴 젖히기를 시도했으나 버텨내지 못했다. 반면 정종진은 이날 평소보다 매우 이른 4코너 진입 전부터 외선으로 자전거를 빼며 추입을 시도하며, 그동안 맞대결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3/4 차신이란 큰 거리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종진은 자신감을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이제 1인자 자리를 지켜야만 하는 임채빈으로선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줄어든 반면 도전자에서 이제 다시 경쟁자로 올라온 정종진은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더 다양해지고 성공률 또한 높아진 셈이다. 올해 후반기에 정종진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임채빈이 자력 승부를 선택한 결정적 원인이 김포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이다. 김포팀 선수들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난관이 생길 바엔 차라리 정종진 앞에서 자력으로 강수를 둔 셈인데,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이제 하반기부터는 임채빈과 정종진 1:1 대결 못잖게 수성팀과 김포팀 어떤 선수들이 더 많이 출전하느냐도 두 선수의 승패를 예측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됐다. 임채빈의 수성팀과 정종진의 김포팀 모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 팀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가 대거 포진돼 있어 두 팀의 최종 목표는 전국 최강팀 등극이다. 하지만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대표되는 팀답게, 첫째도 둘째도 자력 승부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유섭(27기, S1), 김옥철(27기, S1), 석혜윤(28기, S1), 소제용(28기, S1)과 같은 선수가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하거나 능한 선수다. 수성팀에 선행록이 좋은 선수가 많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경륜 선수로서 가장 안전하고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길은 선행 능력 함양이라고 강조하는 임채빈 영향력도 크다. 다음은 선수들 평균연령이 타 팀에 비해 낮아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점이다. 이에 반해 김포팀은 타고난 각질이나 개인적 취향이 다를 경우 장점을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력형인 김태범(25기, S1), 박건수(29기, S3), 자유형 김우겸(27기, S1), 인치환(17기, S1), 정정교(21기, S1), 마크-추입형 공태민(24기, S1), 정재원(19기, S1), 엄정일(19기, S2)까지 다양한 유형의 선수가 포진돼 있다. 그래서 김포팀 다수 선수가 출전한 경주를 보면 물샐틈없는 조직력을 선보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임채빈을 비롯해 선수들이 내심 부러워하거나 위협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져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이 얼마나 많이 동반 출전하는지,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으로 나서는지가 중요한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떠나자!” … 치유·미식·청량한 계곡까지 강원도에서 더위를 이겨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올여름을 맞아 전국과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을 풍성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개최되는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를 시작으로, 춘천의 지역 미식을 알리는 일본 초청 팸투어, 그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수질 점검까지, 여름철 강원도의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숲과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페스타'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2025 강원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무더위를 피해 청량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 여행 프로그램이다. 원주, 동해, 영월, 평창, 정선 등 강원도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5개 시군과 7개 치유관광 시설,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며 시군별로 '치유관광(웰니스) 위크'를 운영해 다양한 할인과 체험을 제공한다. 강원도에 따르면 △동해 보양온천 컨벤션호첼에서의 명상과 싱잉볼 △원주 오크밸리 숲 체험과 뮤직 테라피·키즈요가·페어웨이런, 뮤지엄산의 여유명상과 음악테라피 △정선 로미지안가든 워킹테라피와 하이원 숨&온 프로그램, 정선 5일장 아리터에서의 디톡스 워터 만들기 체험 △영월 하이힐링원의 나무도마 우드버닝 △평창 모나용평 요가명상, 대관령 삼양라운드힐 고원 초지 워킹테라피 등 강원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힐링 코스가 준비됐다. 강원도는 청량한 숲과 고원지대가 선사하는 독특한 풍경이 어우러져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88개 우수 웰니스 관광지 중 전국 최다 명소 13곳을 보유한 치유관광 1번지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협럭 지구(클러스터)'에 3년 연속 선정돼 국비 14억5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웰니스 관광객 45만 명을 유치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글로벌 치유관광 축제(웰니스 페스타)는 '강원 방문의 해'와 함께 강원이 치유관광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한여름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치유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원을 글로벌 관광 수도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행객 입맛 사로잡는 춘천 미식 팸투어 춘천의 향토음식인 닭갈비를 중심으로 한 '춘천 미식·관광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도 10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일본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비롯한 지역 대표 음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일본 방한 관광객을 공략했다.이번 팸투어는 일본 방한 관광객의 미식 요구를 겨냥한 마케팅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 닭갈비는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매콤달콤한 맛과 치즈의 조화로 인기가 높아, 도쿄와 오사카 등의 한식당에서도 간판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미식 30선'연계 방한 관광 활성화 기획은 '옛날 닭갈비', '닭내장', '치즈사리', '막국수'를 방한 일본 관광객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이 공동 기획한 일본 관광객 한정 홍보 콘텐츠이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북한강과 춘천 시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삼악산 케이블카, 옛 철길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강촌 레일바이크 등 춘천의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 코스도 체험해 춘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춘천의 지역 정체성과 미식 자원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깨끗하고 안전한 계곡 물놀이도 강원도에서…수질 '적합' 판정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을 맞아 홍천 용소계곡, 양양 공수전계곡 등 도내 주요 물놀이지역 20곳의 수질을 점검했다. 대장균 분석 결과 모두 권고기준 이하(평균 89개체수/100mL)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천 생활환경기준 역시 '매우 좋음'~'약간 좋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인철 연구원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치유와 미식, 그리고 시원한 계곡 물놀이까지. 강원도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숲이 주는 평화로움,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의 즐거움, 그리고 발끝에서 느껴지는 맑은 물의 청량함이 기다린다"며 “이번 여름,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더위를 잊고 휴가 이상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訪美 유정복, 델타항공과 손잡고 ‘글로벌 관광·항공 협력’...양해각서 체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일즈차 방미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Delta Air Lines)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과 미주 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천을 아시아의 주요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해각서에 따라 시와 델타항공은 인천과 미국 주요 도시 간 직항노선 확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및 글로벌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사와의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천 관광 브랜드의 세계적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이 보유한 미국 내 주요 거점도시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마케팅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시는 미주 지역을 타깃으로 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또한 직항노선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관광 수요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항공, 물류, 마이스(MICE) 등 관련 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도 함께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경쟁력과 델타항공의 항공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창출될 전망이다. 델타항공을 대표해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알란 벨레마르 최고운영책임자 겸 국제사업부문 대표는 “인천은 아시아에서 가장 전략적인 항공 허브 중 하나"라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델타항공의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측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이 관광, 물류, 항공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델타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인천이 세계인이 찾는 동북아 관광허브이자 글로벌 투자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델타항공의 직항노선 확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양해각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실무 이행을 통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단순한 선언적 합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과 인천의 국제도시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하는 실행 중심의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항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항공사로, 전 세계 6개 대륙 290여 개 목적지에 매일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2억명이 넘는 탑승객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체결한 이후 약 1500만명의 승객에게 더욱 편리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발 일일 최대 19개의 항공편으로 14개의 미국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유 시장은 방문 이틀째인 이날 애틀랜타시에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본격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시와 조지아주 간 자매결연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교류의 첫걸음으로, 경제·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3월, 조지아주 의회에서는 '인천광역시를 조지아주의 자매도시 주(Sister City-State)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으며 4월에는 인천시의회에서도 자매결연이 의결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인천시는 이번 방문을 추진하게 됐으며 유 시장은 이날 조지아주와의 자매도시 체결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조지아주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지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 및 주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방문은 인천과 조지아주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양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유 시장은 애틀랜타에서 동포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내년 4월 예정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시는 현지시간 11일 미국의 명문 공과대학인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를 방문해 총장과 면담을 갖고, 인천 지역 내 연구소 설립을 포함한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에는 사바나로 이동해 고급 호텔 브랜드 그룹인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의 리차드 케슬러 회장을 만나, 인천시가 추진 중인 문화·관광 복합개발사업 'K-CON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트럼프 관세 관련 대미 수출 중소기업에 1500억 자금 지원 착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1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대미 수출 중소기업 등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시는 대미 수출 중소기업을 비롯해 관세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관세부과 영향에 따른 대미 수출 기업뿐만 아니라 대미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협력기업, 납품기업도 포함해 지원함으로써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지역 기업의 타격이 최소화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며 은행 대출 이자차액보전은 2.0%를 균등지원하고 융자기간은 1년 만기상환 방식이다. 기존에 시 또는 군·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인 기업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직접 대출이나 보증 방식이 아니므로 대출 가능 여부는 신청업체가 은행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이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BizOK)'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와 비즈오케이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이자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세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기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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