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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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 임상연구·수술 손잡았다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3일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씨클리어(C-Clear)를 개발하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개발 회사인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와 인공각막 임상 연구와 수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 티이바이오스 정도선 대표, 김안과병원 차흥원 전문의, 고경민 각막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에 따르면, 각막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 중 다수는 기증각막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각막질환 환자들에게는 기증각막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김안과병원과 티이바이오스는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씨클리어의 공동 임상연구 수행과 이를 이용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김안과병원은 씨클리어의 안전성과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구 원장은 “인공각막은 각막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인공각막 수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과 티이바이오스의 이번 협력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구현 및 난치성 질환 극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한민국 의료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한층 더 빛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리딩 제약바이오’ 가시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넘어 신약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국내 미생물 생균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총칭) 기반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셀트리온은 바이오미가 보유한 '다제 내성균 감염증' 치료 신약 후보 균주 'BM111'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신약에 대한 권리나 수익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다제 내성균 감염증은 항생제 내성이 생긴 세균(다제 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으로 항생제 사용 증가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BM111은 4종류의 미생물을 조합한 생균치료제(LBP)로서 다제 내성균 집단을 없애 감염증을 치료한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폐암·대장암 등을 치료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혈액암 등을 치료하는 다중항체 항암제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항체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장질환, 면역질환 등에 새로운 치료제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갖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신약 개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만 보지 말아달라"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설명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내년 CDMO 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2002년 아시아 최초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시작했던 기업"이라며 “그동안 꾸준히 CDMO 위탁 요청을 받아 왔고 글로벌 CDMO 시장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0.9%씩 성장해 2029년 305억달러(약 4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CDMO 사업 진출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달 중 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약 1조5000억원의 내부 자금을 투자해 내년 국내에 10만리터 규모의 CDMO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국내에만 총 20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춰 2028년부터 CDMO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인도, 유럽 등에 CDMO 관련 연구소를 신설해 박사 기술인력을 500명 규모로 확대하고 기존 CDMO에 임상시험수탁(CRO)를 결합, 약물 발굴부터 제조, 임상, 상용화까지 위탁받아 통합 수행하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영복귀 후 내년 3월 사내이사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서 회장은 회사를 더 크게 성장시킨 후 은퇴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내년에도 셀트리온의 성장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올 한해 미국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등을 누비며 기업, 투자자, 현지 의료진 등을 상대로 세일즈 활동을 벌여 온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위탁개발생산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어떤 제약회사보다 현재와 미래 준비가 잘된 회사"라며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 등 경쟁사들보다 더 깊이 있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통 품 벗어난 파르나스호텔, 신라·롯데급 도약 홀로서기

파르나스호텔이 원래 모기업 GS리테일에서 떨어져 지주회사 GS P&L의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327억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호텔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탑(TOP)으로 일컫는 호텔 대비 매출이 다소 낮은 편이나 영업이익은 높은 편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호텔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며 GS리테일 영업이익(4025억원)의 약 25%를 차지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해 왔다. 경쟁 호텔과 비교해 국내 대표 호텔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지난해 매출 6826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도 각각 매출 1조 291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및 55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21년 매출액 2161억원에서 2022년 3693억원으로 70.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821억원으로 30.5% 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오는 2027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GS P&L이 제시한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6327억원, 1362억원으로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2%, 32.5% 높은 액수다. 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은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999년 개관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전면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리모델링 공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위탁 운영 사업의 확대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위탁 운영 브랜드인 나인트리를 확장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으로, 지난해 4월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도 오는 2026년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 다대포에도 파르나스 신규 호텔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VIP 고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에 위치했다는 장점도 살린다. 지난 2016년 서울 삼성동에 개관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을 통해 호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임대 및 쇼핑몰 운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레지던스 호텔 운영 등 해외 확장에도 여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파르나스호텔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과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 후레시미트와의 시너지로 신선식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이 공급하는 시니어 하우징과 공유주거에 신선식품을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특급호텔들의 리테일 상품 강화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을 출시, 매출 확대를 노릴 계획을 함께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향기 제품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가 첫 시작으로, 점점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GS리테일 산하였으나 호텔 주축으로 독립한 만큼 내부 직원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호텔이 주인공이 돼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의 자부심과 동기부여, 전문성이 강화돼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잦은 대표교체·유사 메뉴…매드포갈릭, 사업개편 갈 길 멀다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건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새 대표의 취임 3개월만에 초고속 사임, 메뉴 유사성 논란 등 악재로 사업 개편의 동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코리아 수장직에 윤다예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리더십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앞서 윤 전 대표가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MFG코리아를 인수한 뒤 대표직에 오른 지 고작 3개월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초고속 사임'이란 평가를 받는다. 윤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유로는 '전 아웃백 상무' 출신이라는 이력이 도화선 역할을 했다. 앞서 윤 전 대표는 지난 11월 아웃백에서 해고 통지를 받고 올해 1월 12일 퇴사했다. 이후 7월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을 세우고, 9월 MFG코리아를 인수했다. 그러자 아웃백은 윤 전 대표가 임원으로 선임된 당시 작성한 계약서 내용 '퇴사 후 12개월 경업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8월 법원에 경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윤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해고 통지를 받아 지난달 경업금지 기간이 끝난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반박했지만, 법원에선 퇴직원을 제출한 1월 12일을 퇴직일로 판단하고 아웃백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같은 법원 판결로 윤 전 대표는 내년 1월 12일까지 당분간 MFG코리아는 물론 산하 계열사에 업무 지시 등 경영활동을 하지 못한다. MFG코리아는 최근 후임 대표로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 문일룡 씨를 내정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도 발 빠르게 경영 공백 우려를 떨쳐내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문 신임 대표의 구체적인 프로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수장 교체로 리브랜딩에 한창인 매드포갈릭 등 핵심 사업 전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매드포갈릭은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로 브랜드 콘셉트를 재정립하며 매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40개 전 직영점 리뉴얼까지 예고하고, 1호점인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출점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MFG코리아 관계자는 “이쪽 업계에서 경업금지를 거는 것이 흔한 사례는 아니다"라면서 “조직 운영 기조가 본래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다. 대표가 변경됐다고 기존 브랜딩 방향성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웃백과 차별화된 요소를 마련하는 것도 매드포갈릭에 남은 숙제다. 빕스·애슐리퀸즈 등 뷔페식 레스토랑과 달리, 아웃백은 매드포갈릭과 같이 서빙 방식의 운영 형태를 고수하는 만큼 최대 견제 상대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아웃백과의 경쟁을 목표로 매드포갈릭도 메뉴 손질에 공들이고 있지만 기존 아웃백 메뉴를 떠올리게 한다는 잡음이 뒤따르고 있다. 새롭게 '매드번'이라는 식전빵을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아웃백 대표 식전빵인 '부시맨브레드'와 마찬가지로 무한 리필·포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점마저 지적이 제기된다. 신규 도입한 점심세트 메뉴의 음식 제공 순서나 특정 음료 주문 시 무료 리필 등도 유사성을 가진다는 시각도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드포갈릭은 이름부터 마늘 특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바로 얘기할 수 있는 상징적 제품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보편적인 메뉴 구색으로 경쟁업체와 유사성 문제가 불거질 바에 차라리 다른 메뉴와 짝을 맞추기 좋은 정체성 강한 제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트렌드] 백화점 “내년도 어렵다”…부진점포 솎아내기

올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매장 간 실적 양극화 심화로 부실 점포 정리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도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백화점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점포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화점산업의 내년 매출 성장세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되려 매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내년 국내 백화점 전체 매출이 약 40조원으로 -1.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요 백화점들의 실적도 나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영업이익이 4.8% 줄어든 883억 원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도 영업이익 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같은 올해 백화점 실적 부진에는 여름 폭염에 따른 패션수요 감소, 리뉴얼 일회용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물가·소비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내년 백화점 매출 신장세가 확대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소매 경기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 백화점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는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성장세 한계 속에서 핵심 상권에서 '조단위 매출 점포' 성장세는 더욱 커지고 있어 백화점업계의 점포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올해 기준 연 매출 1조원 이상 점포는 전국 12개로, 이들 매출이 전체 백화점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 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 기록을 깼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이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11월에 연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조7569억 원으로 매출 순위 2위에 오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매출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에 실적 부진 점포도 많아져 백화점기업들은 해당 점포 구조조정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을 결정한데 이어 최근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매출 하위권 점포들을 대상으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점을 내년 6월 폐점한다는 방침이다. 전 유통학회장 출신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백화점은 우리나라 소매업체 중에서 이커머스와 더불어 제일 안정적인 안정지대에 있다고 볼수 있다"면서도 “다만 효율성이 좋지 않은 지방 점포도 많은 만큼 점포 구조조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영주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에 내년정책 협조 요청

중소벤처기업부가 3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임원진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정부 서민경제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소공연 임원진 선임 완료를 계기로 소상공인 업계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의논하고 '2025년 소상공인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장관은 송치영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 “소공연이 송치영 회장 임기 중 외연을 넓히고 회원 수도 대폭 늘려 대한민국 7대 경제단체로 발돋움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하시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중기부와 소공연이 협력하여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소상공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정부가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으로 편성하고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공연 활동역량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조만간 3개년 역량강화 로드맵 수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한 달간 식품 최대 40% 할인…CJ부터 하림까지 ‘총출동’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다양한 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쿠팡이 진행하는 할인 행사 '이달의 할인추천'에는 CJ 비비고, 하림 더미식, 오뚜기 등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이달의 할인추천은 매달 기념일, 날씨, 트렌드 등 변화에 맞는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다. 12월 행사에는 매주 △겨울철 고객이 자주 찾는 간편국ㆍ 찌개와 커피ㆍ 차 △연말 파티 시즌에 인기있는 과자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를 시작한 고객을 위한 프로틴ㆍ 헬스보충제 등을 테마로 다양한 카테고리 식품을 매주 50가지 이상 할인 판매한다. 이달 8일까지 진행되는 국 ㆍ 찌개 위크에선 오뚜기, 대상(호밍스), CJ(비비고), 하림, 동원, 교동식품, 진한식품 등 인기 식품 브랜드 제품을 기존 할인가에서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론 더미식의 △큰 소고기미역국 △큰 설렁탕 △큰 닭계장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CJ 비비고의 △소고기듬뿍설렁탕 △소고기듬뿍미역국 △누룽지닭다리삼계탕 등과 △청정원 호밍스 나주곰탕 △호밍스 얼큰 고기짬뽕탕 △오뚜기 의정부식 부대찌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행사 페이지는 '이달의 인기 급상승', '이달의 인기 할인', '이달의 인기 신상',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등 카테고리별 분류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쟁여두기 필수! 사골국, 곰탕', '얼큰한 찌개, 탕', '간편한 국물요리' 등 추운 겨울철 뜨끈한 국물류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코너도 준비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종 간편식 및 건강식품 등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쿠팡은 계속해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무신사, 솔드아웃 운영 자회사 합병…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

무신사가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의 합병을 진행한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SLDT는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자사 임직원들에게 무신사와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향후 법령, 정관상 규정된 절차에 따라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이번 결정은 팀무신사가 테크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발표한 '원 코어 멀티 플랫폼(OCMP, 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의 하나다. 여러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연동하고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함이다. 올 초 비상 경영을 선포한 SLDT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올 1~12월 누적 영업 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43%까지 줄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월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향후 SLDT는 합병을 마무리지은 후 OCMP 차원에서 운영, 리소스 효율화와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무신사, 29CM, 엠프티 등 다른 플랫폼과의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29CM, 솔드아웃, 엠프티 등 서비스 간의 유기적 연동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까지 연결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취약계층 아동 지원” 한국허벌라이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후원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제12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자선 행사로 야구 비시즌 기간 전·현직 스타플레이어들이 출격해 친선경기를 펼친다. 본 경기 외에도 초등부 U-12 야구 올스타전, 블라인드 투타대결, 선수 코스프레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허벌라이프는 공식 후원사로서 고단백 커피 음료 '하이 프로틴 아이스 커피' 2종, 음료나 쉐이크를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미니 볼 쉐이커 등을 제공했다. 행사 수익금은 국내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과 은둔·고립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 지원 사업, 장애인 야구 관람 지원 사업 등 스포츠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곳에 사용된다. 한편,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 12년간 양준혁 야구재단과 손잡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스포츠 교육 기회 확대 등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2013년 양준혁 야구재단과 '허벌라이프 멘토리 야구단'을 설립했으며, 2018년부터 산하 비영리 사회공헌단체인 '허벌라이프 가족 재단'의 카사 허벌라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승욱 한국허벌라이프 대표이사는 “올해도 양준혁 야구재단의 자선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많은 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 건강한 신체활동 등 웰니스(Wellness)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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