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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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수도권 교통 혁명은 커녕 ‘천덕꾸러기’ 되나?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며 교통혁명으로 기대받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다. 접근성 부족 등으로 GTX-A노선 이용객이 예측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핵심 구간인 삼성역 개통이 지연되면서 자칫 국가차원의 수천억 손해배상이 불가피하단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만669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평일과 주말 각각 8029명, 1만5069명이 이용했다. 일별 이용객 현황은 △3월30일 1만8949명 △3월31일 1만3025명 △4월1일 8028명 △4월2일 7969명 △4월3일 7191명 △4월4일 7891명 △4월5일 9069명 △4월6일 1만3233명 등이다. 이같은 이용 실적은 예상치보다 훨씬 낮다. 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구간 예상 이용객을 평일 1만5000명으로 예측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GTX-A 노선 시승객이 몰린 주말은 예측 수요 1만2000명을 넘겼으나 향후 이용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는 이용 수요가 낮은 이유를 승객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용 패턴을 바꾸는 '램프업 기간'이 충분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6월 말 구성역이 개통하면 승객이 더 늘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른다. GTX 역사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수요가 높은 동탄역이 인근 주거 단지와 단절돼 있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면전차 트램이 추진 중인데 2027년 12월에나 개통된다. 업계에선 GTX가 지하 40~50m 밑에서 운영되는 만큼 버스 등 지상 교통과의 원활한 연계가 필수적인데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쪽자리 개통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삼성역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이 지연되면서 A노선의 완전 개통은 2028년에야 가능하다. 삼성역 개통 지연으로 인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은 분리 운행한다. 이로 인해 전체 노선의 사업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역 개통이 늦춰지면서 연간 최대 600억원의 손실보전금도 발생할 전망이다. GTX-A 실시협약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 파주 운정부터 서울역 개통 시점부터 삼성역 개통까지 GTX-A 민간 운영사에 연간 600억원씩 보전해야 한다. 삼성역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4년 가까이 지연됨에 따라 손실보전금은 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이 더 늦어질 경우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삼성역 GTX 복합환승센터 건축 2공구는 2022년 말부터 다섯 차례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삼성역 구간이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차원에서 맡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통지연 책임이 있다고 보고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GTX-A 탑승객 수가 예상보다 크게 밑돌면서 다른 GTX 노선 실효성 논란도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B·C노선의 경우 기존 철도선을 연장하고 역사(驛舍)만 지으면 되지만, D·E·F노선은 선로부터 시작해 전부 새로 지어야 한다. 또 겹치는 구간이 있어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그나마 D노선은 E·F노선보다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사에서는 하나은행, 건설사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 5개 민간 기업이 D노선의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다. 다만 E·F노선은 정부 지원이 거의 없고 대부분 '베드타운'을 잇는 노선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낮아 관심도가 저조한 상황이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GTX 개발이 총선을 앞두고 나와 정치적인 측면이 있다"며 “수요 예측과 사업성을 면밀히 따져보지 않을 경우 텅텅 빈 지하철을 양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정부-지자체, ‘빌라촌·1기 신도시·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

정부가 총선을 하루 앞두고 지자체와 힘을 합쳐 기존의 이미 발표된 뉴빌리지와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은 동의율을 완화하고 재건축은 안전진단 면제 외에도 통합심의 등을 통해 절차를 축소해서 추진 속도를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도시주택 공급 점검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을 구축해 노후 주거지 개선에 인허가 기간단축, 인센티브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뉴:빌리지, 재개발·재건축 그리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주택 정책을 통한 신속한 노후주택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먼저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단독, 빌라촌 등 노후 저층 주거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정부·지자체가 협력해 사업 기획 및 발굴 과정에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시,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의제해, 용적률 및 층수 완화('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 6월) 등 인센티브가 즉시 부여되도록 개선한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도 주민합의체 구성을 위한 동의율 완화(100%→80%, 자율주택정비)와 기존 도시·건축 분야 외에 교육·교통·재해 등을 통합심의('소규모정비법' 개정 추진, 6월)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 약 6개월 가량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자체에서 검토 중인 사업 중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은 뉴:빌리지로 전환해 기반시설 등을 국비 지원한다. 또 주민수요 조사 등 지역 여건을 감안해 지자체에서 사전에 뉴:빌리지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통상 8∼9월에 실시하는 지자체 설명회도 4월 내(17일) 개최할 예정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패스트트랙도 마련한다.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연한 미적용, 안전진단 면제 등과 같은 법정 절차단축 제도 외에도, 재건축 연한 미적용(4년), 안전진단 면제(1년) 등 법정제도를 통해 약 7년 기간 단축이 전망됐다. 주민·정부·지자체·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거버넌스'를 통해 기본계획과 기본방침을 병행 수립(약 2년 단축)하고, 공사비 등 주민부담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약 1년 단축)하는 등 패스트트랙으로 약 3년의 추가 사업속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예로 거버넌스를 통한 공사비 검증, 주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공기여 비율을 조례로 설정하고, 상승된 용적률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공공기여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주민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경우 특별법 상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특별정비구역의 유형이 정형화 돼있는 만큼 향후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갈등 요소를 사전에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도 패스트트랙을 구축한다. 그 동안 정비사업은 13~15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됐으나 이를 최대한 단축해 10년 이내로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선제적 제도개선 및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한다.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한 내용(안전진단 통과시기 조정 등)도 있지만, 법률 개정 전이라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지자체가 함께해 현장에서 빠르게 효과가 발생하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시 자체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지원방안'을 발표해 개정 법률에 도입된 통합심의를 적극 시행하고, 공공 기여에 따른 용적률 조건을 완화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규제도 개선해 사업속도를 높이고자 적극 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신속한 인·허가와 인센티브가 대폭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서울시 주택협의체, 시·도 정비협의체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며 지자체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제도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인허가보다는 개별 조합원들의 자금여력, 즉 추가분담금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으냐가 정비사업 추진의 관건이 된 상황이기에, 단기에 정비사업의 활성화는 쉽지 않다"며 “다만 향후 시장환경이 바뀔 때를 대비해서 제도적 추진기반을 정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LX공사,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주관기관 선정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창업보육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창업보육센터의 독창적 보육프로그램 개발·운영과 입주기업의 성장촉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특화역량 창업지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LX공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공적자금으로 공간정보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LX공사는 △공개제한 제공 데이터 무상제공 △공간정보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공간융합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한 데이터 상품화 △공간정보 창업기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LX공간드림센터가 공간정보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거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창업 유관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한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X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간정보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공모전에서 선발된 창업기업에 창업보육센터인 'LX공간드림센터'창업오피스 무상제공 및 판로확보, 투자유치, 특화교육 등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한신공영,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공사 수주

한신공영이 공공공사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일 한신공영은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건설공사(계약금액 1,373억원)'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경부선 천안~소종리간 눈들건널목 입체화공사(계약금액 331억)' 수주에 이어진 것으로, 한신공영의 공공공사 수주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건설공사'는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강원도 동해시 신흥동 구간 13.1㎞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추진하는 '건설안전 배점제' 시범사업 두 번째다. 한신공영은 지속되는 주택 분양시장 불황에 대비해 공공공사 부문과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부문 '1조 클럽'에 가입에 이어 올해에도 청천 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계약금액 3,136억원)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부문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된다. 한신공영의 경우 이러한 수주 전략은 우발채무 리스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택시장 수주에 집중한 타 건설사와는 달리 공공공사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 수주를 집중한 결과 한신공영은 우발채무 리스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신공영의 PF보증잔액은 3286억원 규모로 건설업계 최저 수준이며, 최근 발표된 '한국기업평가 리포트'를 참고하면 자기자본 대비 미착공사업장 PF 우발채무 비중은 0%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책임준공 약정금액은 4,861억원(매출액 대비 36.7%)로 건설사의 매출액 대비 책임준공 약정금액 비율이 평균 108.9%로 대부분 매출액을 넘어서는 규모로 분석된 반면, 한신공영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는 일반적으로 책임준공약정금액이 매출액을 넘어서는 100% 이상은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회사는 주택시장 불황에 대비해 수익성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힘써왔다. 그 결과 타사대비 PF 우발채무나 책임준공 등 우발채무 위험 수준이 매우 낮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올해는 자체사업의 진행과 원가 상승분 선반영 현장의 도급 증액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 되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포스코이앤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분양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0㎡A 560가구 △70㎡B 154가구 △70㎡C 60가구 △84㎡A 188가구 △84㎡B 126가구 △84㎡C 12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지난 1월 평균 5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와 바로 인접해 있는 후속 분양 단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4블록과 함께 총 235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 매곡리 일원, 53만 6,900여㎡ 부지에 3, 4블록 더샵 브랜드 타운(2354가구)을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를 조성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개발구역 남측에 보도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탕정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순신대로와 당진~청주고속도로(아산~천안 구간 23년 9월 개통)가 인접해 있어 도로를 이용한 교통 편의성도 높다. 올해 1월 발표된 GTX-C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내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이 적용되며, 승강기 내부에는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이 설치된다. 아울러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다.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연초 3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리며 빠르게 완판된 1차 단지의 프리미엄을 잇는 후속 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며, “미래가치 높은 입지에서 쾌적한 정주여건과 브랜드 파워에 걸맞는 우수한 상품성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아산시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공급물량 감소에 1분기 서울 청약 당첨선 대폭 상승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 합격선이 직전 분기보다 13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가점 평균은 65.78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52.22보다 13.56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가점은 84점 만점이며,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서울의 경우 최소 65.78점 이상은 받아야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1분기 분양한 아파트 중 최저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59B형이었다. 2가구만 일반 공급으로 나온 해당 평형에는 1순위 청약에 6635명이 몰렸으며, 그 결과 당첨자 2명이 나란히 79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 두 번째로 높은 곳도 메이플자이로 확인됐다. 1가구만 분양한 59A형의 당첨 가점은 76점이었다. 같은 단지의 49A형과 49B형도 각각 73점과 74점의 최저점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는 84A형 등 일부 평형의 최저 가점이 70점을 넘어섰다. 84A형의 공급 물량은 3가구로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이었다. 경쟁률도 105.33대 1을 나타냈다. 지난달 강동구 둔촌동에 분양된 '더샵 둔촌포레'는 평형에 따라 최저점이 61∼67점을 보였다. 같은 달 강동구 성내동에 공급된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의 52A형의 최저 당첨가점은 48점으로 1분기 분양 물량 중 가장 낮았다. 리얼투데이 측은 지난 1분기 청약가점이 상승한 원인으로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분기 일반공급 물량은 328가구로, 지난해 4분기 1918가구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연합뉴스

‘3억 로또’…하남 무순위 2가구에 57만명 몰렸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의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57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계약취소물량 2가구(전용면적 84㎡)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57만7500명이 청약해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1월 분양 당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 404.8대 1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청약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높은 관심은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거주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는 데다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2가구의 분양가는 각각 5억5490만원(14층), 5억7030만원(23층)으로, 2020년 11월 분양 당시와 동일한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 인근 '감일파크센트레빌'의 전용 84㎡는 올해 2월 10억7500만원에 거래됐고, '감일 스타힐스'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 2월 9억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전용 84㎡ 전세가는 5억 중반대로 형성이 되어있기에 여러가지 사정만 맞춘다면 '무자본 갭투자'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한편, 당첨자는 12일에 발표한다. 계약일은 19일이다. 연합뉴스

“삼표그룹은 우리가 알린다”…1기 대학생 서포터즈 출범

건설기초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삼표그룹은 다양한 활동을 Z세대 눈높이에서 알릴 '제1기 삼표그룹 대학생 서포터즈'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제1기 서포터즈는 3개월 간 삼표그룹의 ESG 및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사업부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홍보 콘텐츠도 직접 기획·제작하게 된다. 삼표그룹은 서포터즈의 활동 지원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우수 서포터즈에게는 향후 삼표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는 지난 3월 18일 발대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달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삼표그룹 임직원, 예비사회적기업 오롯플래닛과 함께 영화 '카운트'의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자막 제작 봉사에 참여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누구나 쉽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 음성 등의 요소를 추가한 것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 음악, 효과음 등의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입력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서포터즈와 삼표그룹 임직원들이 제작한 배리어프리 영화는 오는 19일 청각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영회에서 공개된다. 남승현 서포터즈 대표는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삼표그룹 임직원들도 함께 배리어프리영화자막 제작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삼표그룹 임직원들과 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어질 삼표그룹 대학생 서포터즈만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호반건설, ‘2024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 개최

호반건설이 협력사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발굴 및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호반건설은 협력사와 함께 '2024 신공법·신자재 제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이디어, 기술력 등은 보유했지만, 자금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등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모 주제는 △시공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신공법 △효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 신자재 △기타 추천 보유기술 등이며, 다양한 제안이 가능하다. 선정된 제안은 호반건설 기술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모의 검증, 피드백을 통해 실제 현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우수 제안 협력사에는 협업, 수의 계약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 토목 등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호반건설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호반건설 외주협력팀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호반건설 외주협력팀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어려울수록 협력사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반건설은 협력사들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매년 우수 협력사 포상,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케이핀코 전문조합, 데이터 경쟁력 강화 파트너십 체결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지난 8일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FINCO와 신보의 업무협약은 건설금융에 최첨단 AI 빅데이터 기업분석기술을 접목해 조합원사인 건설사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K-FINCO는 신보의 조합원 관련 빅데이터를 신용평가, 사전관리 강화 등에 활용함으로써 조합의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보는 K-FINCO가 제공하는 기업 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기업분석 평가모형의 정합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K-FINCO와 신보의 전산이 연계됨으로써 제무제표, 부가세 정보, 금융거래확인서 등 K-FINCO 조합원이 신보를 이용할 때 필요한 서류가 자동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되어 조합원의 편의도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신보와의 데이터 교류 및 지능형 기업분석 정보공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조합의 축적된 자료에 신보의 AI 기업분석기술을 접목하여 신용평가 업무에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데이터 유통 허브로서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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