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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8일 여정, 수원의 미래 관광자산으로…화성문화제 ‘상생도시’ 가능성 열었다

이재준 시장 “관광의 온기 골목상권까지 확산"…체류형 관광 전환 과제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8일간 대장정 마무리…수원화성 전역 축제장으로 확대 정조대왕 능행차·미디어아트·야간공연 결합…K-컬처로드 도약 모색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230여 년 전 정조대왕이 걸었던 길이 오늘날 수원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왕의 행차는 대규모 역사문화 퍼레이드가 됐고, 성곽과 행궁은 공연과 빛의 무대로 변신했다. 역사유산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도시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는 수원의 실험이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11일 연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를 끝으로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8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폐막 공연에 앞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8일간 위대한 여정을 위대한 축제로 계승한 시간이었다"며 “정조대왕 능행차는 K-컬처로드로 우뚝 설 잠재력과 저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원만의 매력을 널리 알려 진정한 문화관광 상생도시를 만들겠다"며 “관광의 온기가 도시 전역으로, 골목상권으로 퍼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새빛홍민'을 주제로 지난 4일부터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졌다. 새빛홍민은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새로운 빛'이라는 뜻으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행사 공간을 수원화성 내부 전역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특정 공연장이나 광장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유산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활용했다.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연무대, 용연, 전통문화관 등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를 비롯해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시간여행_그날 행궁야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시민의 위대한 건축 화홍', 수원 가마레이스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역사적 공간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배치하면서 관람객들이 수원화성 곳곳을 이동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일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정조대왕의 역사적 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이 행사는 수원이 추진하는 'K-컬처로드' 구상의 중심 콘텐츠로 꼽힌다. 수원시는 정조대왕 능행차가 국내 대표 역사문화 행사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의례와 역사적 서사를 현대적인 공연·관광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다. 같은 시기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역시 역사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과 영상, 공연은 낮에 집중되던 문화유산 관람을 야간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수원시가 강조한 '문화관광 상생도시'는 축제의 성공을 방문객 규모에만 두지 않고 지역경제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음식점과 상점, 숙박시설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문화관광 산업의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공간의 확대와 함께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 지역 특화상품, 야간 소비 콘텐츠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역사문화 관광객이 수원화성 일대에만 머물지 않고 도시의 다양한 생활권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도 과제다. 관광객 증가가 실제 지역 상권 매출과 체류시간 확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축제의 외형적 성장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는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63회를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는 이제 역사 재현을 넘어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변화하고 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의 도시 발전과 연결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정조의 행차가 과거에는 백성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 오늘날 수원화성문화제는 세계의 관광객을 도시로 불러들이는 길이 되고 있다. 그 길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까지 이어질 때 수원이 내세운 '문화관광 상생도시'도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버려진 땅에 심은 고구마, 이웃사랑으로 돌아왔다

오산 대원2동 통장협의회, 휴경지 활용해 직접 재배·수확 통장 30여 명 구슬땀…판매 수익금 일부 취약계층 지원 예정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버려진 땅에서 고구마가 자랐고, 그 고구마는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씨앗이 됐다. 경기 오산시 대원2동 주민들이 휴경지를 활용해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수확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오산시 대원2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8일 관내 텃밭에서 통장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고구마 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회성 봉사가 아니다.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관내 휴경지에 직접 고구마를 심고 가꾸며 수확까지 이어온 공동체 나눔사업이다. 이날 통장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텃밭에 모여 고구마를 캐고 수확물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함께하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확한 고구마는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지역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활용하지 않던 땅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휴경지를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텃밭으로 바꾸고, 그곳에서 얻은 수확물을 이웃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통장들이 주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통장은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역할뿐 아니라 생활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는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이번 고구마 재배와 수확은 이러한 역할을 봉사활동으로 확장한 사례다. 조근호 대원2동 통장협의회장은 “긴 시간 동안 진행된 작업에도 기꺼이 함께해 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힘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금미 대원2동장은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해 주시는 통장협의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들과 함께 따뜻하고 살기 좋은 대원2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확물의 판매 규모와 실제 지원 금액은 향후 판매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작은 텃밭에서 시작된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구마를 심은 것은 봄날의 작은 손길이었지만, 가을에 거둔 것은 농작물만이 아니었다. 함께 땀 흘리는 공동체의 힘과 이웃을 향한 나눔의 마음도 함께 수확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오산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의 무대

17일 시청 광장서 제8회 청소년 축제·오산나래 RAS페스타 개최 청소년이 직접 슬로건 선정…공연·진로 탐색·체험부스 50여 개 운영 행사 참여 넘어 자기표현과 주도성 키우는 청소년 문화축제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청소년들이 직접 축제의 이름표를 달고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어른들이 정해놓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대신 자신들이 선택한 구호 아래 춤추고 노래하며 관심사를 나누는 자리다. 경기 오산시가 청소년의 재능과 생각을 지역사회에 펼쳐 보이는 참여형 축제를 마련했다. 오산시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광장과 본관 1층에서 '오산나래 RAS페스타 2026 & 제8회 오산시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그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이 오산시의 역할"이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신답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축제는 청소년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또래와 교류하는 문화행사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청소년을 단순한 행사 참가자가 아니라 축제의 주체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공연과 예술·놀이 체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교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축사, 축하 퍼포먼스로 막을 올린다. 본격적인 공연은 낮 12시 오산나래 공유학교 청소년들의 무대로 시작된다. 공유학교에서 쌓아온 활동 경험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시간이다. 오후 1시 20분부터는 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동아리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와 댄스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의 개성과 열정을 펼친다. 오후 3시 20분부터는 밴드와 보컬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행사장 곳곳에는 50여 개의 체험·참여 부스가 운영된다. 예술과 놀이를 비롯해 진로 탐색까지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청소년의 자기표현과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문화활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시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과정은 자신감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공연과 체험에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진로를 성적이나 직업 선택의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청소년 중심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행사 이후에도 활동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에서 드러난 청소년들의 관심과 제안을 학교 밖 교육, 동아리 지원, 지역 문화활동으로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축제와 청소년이 만드는 축제는 다르다. 전자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후자는 청소년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답게 움직이는 우리'라는 구호가 축제 현장을 넘어 지역 청소년 정책과 문화활동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탄소중립, 시민이 직접 만든다…수원시 ‘생활 속 녹색전환’ 실험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 고색역서 개최…주민실천단이 직접 기획 폐현수막 우산·자원순환 장터·가족 체험으로 환경 실천 생활화 행정 주도 넘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모델 확산 추진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탄소중립은 거대한 산업시설이나 정부 정책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버려진 현수막을 우산으로 다시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며, 가족이 함께 에너지 절약 방법을 배우는 일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출발점이 된다. 경기 수원시가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을 도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11일 고색역 상부공간 일원에서 '탄소는 줄이고, 참여는 더하고'를 주제로 제2회 탄소중립 한마당을 개최했다.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어렵게 받아들이기보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탄소중립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와 아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약속"이라며 “탄소중립 정책에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더해질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실천단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이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환경 실천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했다. 탄소중립을 정책 구호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려는 취지다. 행사장에는 '실천해영·구경해영·다시써영·놀아영' 등 친근한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이 함께 환경문제를 풀어보는 골든벨을 비롯해 탄소중립 체험·홍보부스, 자원순환 플리마켓, 버스킹과 초청공연 등이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방식을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우산을 활용한 공동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청소년 대표 등 참석자들은 우산을 펼쳐 '탄·소·중·립·수·원'이라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행사 홍보 등에 사용한 뒤 버려지기 쉬운 현수막을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팝업 공간인 '웰니스 스테이션'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 재사용과 친환경 소비의 의미를 배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수원시는 이날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 주민실천단과 지역 주민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시민 주도 활동의 성과를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정책의 성패가 시민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제도를 마련하더라도 시민들의 소비와 이동, 에너지 사용 방식이 달라지지 않으면 정책 효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축제의 성과를 참여 열기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행사장에서 경험한 친환경 생활 방식이 실제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지속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민실천단의 활동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활권별 자원순환과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는 앞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그린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은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책이 방향을 제시한다면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반복적인 실천이다. 고색역에서 펼쳐진 작은 녹색 실험이 일상으로 이어질 때 수원의 탄소중립도 구호를 넘어 도시의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바다를 오염시킨 쓰레기가 예술로…경기도, 해양환경의 가치 다시 묻는다

11월 13일까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서 '바다·숨·빛' 특별전 해양오염 실태부터 폐자원 예술작품까지…관람·체험 결합한 환경교육 바다유리·폐자원 활용 프로그램 운영…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유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바다에 버려진 유리 조각이 장신구로 다시 태어나고, 쓸모를 잃은 해양쓰레기는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 한때 바다를 오염시키던 폐기물이 이제는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소재가 된 것이다. 해양쓰레기를 단순히 치워야 할 대상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전시가 경기도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1층에서 '2026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전시회-바다, 숨, 빛'을 개최한다. 경기도 해양수산과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해양오염의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버려진 자원이 새로운 쓰임을 얻는 과정을 통해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바다', '숨', '빛'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따라 이어진다. 관람객이 먼저 해양쓰레기의 피해를 확인하고, 폐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본 뒤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도록 구성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참여와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다. '바다' 공간에서는 해양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담은 사진 15점 안팎을 선보인다. 바닷속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가 해양생물과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해양오염 문제를 구체적인 장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공간이다. 이어지는 '숨' 공간에서는 버려진 자원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역 예술작가팀 '낮 12시'의 업사이클링 작품 '만선_바다에서 건져 올린 무거움'을 비롯해 '찾아가는 해양환경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창작물과 업사이클링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은 환경교육이 지식 습득에 머물지 않고 창작활동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빛' 공간은 관람객이 직접 완성하는 참여형 전시장이다. 골판지 소재인 허니콤보드로 제작한 산호초 모형에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다짐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는 방식이다. 해양오염의 현실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 관람이 생활 속 실천을 약속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폐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픽셀 자석으로 해양생물을 표현하는 '픽셀 아트 체험'은 전시 기간 상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 조각을 활용해 자신만의 열쇠고리를 만드는 '바다유리 키링 만들기'도 진행된다. 관람객이 폐자원을 직접 다뤄보면서 쓰레기로 여겼던 물건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체감하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환경교육과 문화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환경보호를 어렵고 추상적인 과제가 아니라 직접 보고 만들며 배울 수 있는 생활 속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폐자원을 활용한 예술작품이 해양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고, 육상에서 버려진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들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다. 전시장에서 얻은 경험이 일상적인 분리배출과 일회용품 사용 감축, 해양환경 보전활동으로 이어질 때 환경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도 커질 수 있다. 임동수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무심코 버려지는 해양쓰레기가 예술작품과 교육적 결과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도민들에게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며 “많은 도민이 일상 속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를 살리는 일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버려진 쓰레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해양환경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고, 도민들의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전남광주 서구-북구-남구-광산구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제3기 재인증을 받으며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이어간다. 서구는 2019년 첫 인증 이후 고령자의 건강과 안전, 사회참여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초고령사회 변화와 주민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고령자가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와 교통, 사회참여, 건강 등 8대 영역에서 고령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국제 협력체계다. 서구는 제3기 실행계획에 따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함께 서구, 스마트 고령친화도시'를 비전으로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과제는 '누리는 인생도시', '지키는 안전도시', '더하는 건강도시', '나누는 행복도시'로, WHO의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에 맞춰 모두 55개 실행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기존 고령친화 정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스마트 돌봄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으로는 365일 24시간 스마트 안심돌봄 체계 고도화와 신중년의 경험·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서구형 디지털 일자리' 창출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경로당 경진대회, 시니어 디지털 실전 나들이, AI 노인교실 등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정보기술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제3기 재인증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고령친화 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방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돌봄, 건강관리를 접목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지역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덜고 미래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학생 185명을 선발한다. 북구는 재단법인 광주북구장학회를 통해 올해 총 3억 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생부터 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다양한 환경에 놓인 지역 인재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종합대학생 109명, 전문대학생 36명, 고등학생 30명, 학교 밖 청소년 10명 등 모두 185명이다. 장학금은 종합대학생 1인당 200만 원, 전문대학생 150만 원,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각각 70만 원을 지급한다. 모집 분야는 성적 우수와 저소득, 특기, 동행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북구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나 그 자녀가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은 직전 학기 평균 평점 3.7 이상이어야 하며, 저소득 분야는 건강보험료 평균 납입금이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성적 기준을 적용한다. 특기 분야는 최근 1년 이내 예술·체육 분야 국내 전국대회 또는 국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실적이 필요하다. 동행 분야는 사회봉사 실적이 우수한 학생을 비롯해 장애인·다문화·북한이탈주민·다자녀 가정 등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오는 10월 23일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북구장학회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북구는 접수 마감 후 다음 달 선발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장학생을 확정하고, 12월 중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워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지역 인재들이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무등시장 군분로 일대가 먹거리와 공연, 체험 행사가 어우러진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전통시장에 주말 야간 관광의 매력을 더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남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무등시장 군분로 일대에서 '2026년 군분로 토요 야시장'을 세 차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는 군분로 토요 야시장은 전통시장의 특색을 알리고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부터는 남구청이 직접 주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무등시장 상인회와 무등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단이 주최·주관을 맡아 운영한다. 야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 중심의 운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축제 기간에는 약 1.1㎞에 이르는 군분로 구간에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향토 음식을 비롯한 먹거리를 즐기고 군분로 놀이터와 포토존, 깜짝 고객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주말 밤의 색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주무대와 행사장 곳곳에서 국악과 사물놀이, 통기타 거리 가수 공연이 이어지며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전통 민속놀이와 심폐소생술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상인회와 사업단이 운영을 주도하면서 전통시장 고유의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구 관계자는 “군분로 야시장이 주민들에게는 즐거운 주말 밤의 추억을,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이 야시장을 찾아 맛과 흥이 어우러진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무등시장 입구 삼거리부터 월산동 신우신협 본점 앞까지 도로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해당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은 이면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가 마한시대 유적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나누는 국가유산 축제를 연다. 광산구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유적에서 마을로'를 주제로 제4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생생국가유산사업과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2026년 지역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박람회 형태로 마련된다. 지역 국가유산 활용단체와 신창동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유적에 담긴 역사와 마을의 생활문화를 방문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의 음악, 역사 속 인물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퓨전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달의정원 음악회'를 시작으로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교류를 소재로 한 연극 '월봉로맨스', 고봉의 '자경설'을 바탕으로 한 음악 프로그램 '자경야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선비복과 전통 약도구를 체험하는 '선비의 하루'와 '사전약방문', 전통음료를 맛보는 '다시茶時카페' 등이 운영되며, 신창동에서 출토된 유물과 옛 생활기술을 활용한 체험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바람개비 문양 칠기를 활용한 '신창동 씽씽이 만들기'를 비롯해 출토 악기와 마한 의상 체험, 활비비를 이용한 불 피우기, 절구방아 탈곡, 목궁 사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옻칠과 직조, 토기, 목공 체험에 참여하거나 깃털부채와 유물 모양 석고방향제를 만들며 전통 공예의 매력을 접할 수도 있다. 야외 화덕에서 음식을 굽고 나누는 '마한의 부엌'과 재현 유물 및 주민 공방 작품 전시도 진행된다. 과거의 생활상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국가유산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올해 행사는 신창동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주민자치회와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이 축제 운영에 함께하며 헌 옷 수선과 신창동 유물카드 만들기, 친환경 에너지 체험, 분리배출 퀴즈 등을 진행한다. 떡메치기와 떡 나눔도 마련해 방문객과 마을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광산구는 주민들이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지역의 생활문화와 손기술을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국가유산 한마당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즐기고 나누는 장"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마을의 특색과 이야기를 담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문경레저타운, 문경관광개발에 1억8000만원 반환 요구

식음사업 계약 해지 보상금·행사비 대납 논란…법률 자문서 “반환 의무 있다" 노조 문제 제기로 드러난 부적절한 비용 집행…경영 투명성 도마 위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문경레저타운이 문경관광개발㈜에 약 1억8000만원의 부당이득금 반환을 요구했다. 식음사업 도급계약 해지에 따른 손실보상금 지급과 문경관광개발의 자체 행사비 대납이 법률적으로 부당하다는 자문 결과에 따른 조치다. 12일 문경레저타운에 따르면 이번 반환 요구는 지난해 문경관광개발과의 식음사업 외주화 과정에서 지급된 손실보상금과 주주총회 등 내부 행사에 사용된 비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률 자문 결과에 따르면 문경관광개발은 2025년 7월 식음사업 도급계약 해지를 제안하면서 별도의 금전적 손실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문경레저타운 역시 계약 해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합의금 지급을 약정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문경레저타운이 사후적으로 손실보상금을 지급했고, 문경관광개발이 이를 수령하면서 적정성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졌다. 법률 자문에서는 계약상 지급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손실보상금 지급과 수령이 부당하다며 문경관광개발에 반환 의무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문경관광개발의 내부 행사 경비를 문경레저타운이 대신 부담한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문경관광개발의 정기주주총회 기념품 협찬비와 운영위원회 식사비 등은 해당 회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인데도 문경레저타운이 이를 대납했다는 것이다. 법률 자문에서는 문경레저타운의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용을 대신 지출한 만큼 문경관광개발이 그에 상응하는 부당이득을 반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사안은 문경레저타운 노동조합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노조는 지난 9월 14일 문경레저타운과 문경관광개발 간 업무 관계에서 나타난 불합리한 관행을 시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후 법률 검토를 거쳐 약 1억8000만원에 대한 반환 요구가 이뤄졌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비용 반환 문제를 넘어 두 회사 간 계약 관리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특히 계약상 지급 의무가 명확하지 않은 보상금이 어떤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지급됐는지, 타 법인의 행사비를 대신 부담한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부당이득 반환 의무는 현재 법률 자문에 따른 판단으로, 향후 실제 반환 여부나 법적 분쟁 가능성은 문경관광개발 측의 입장과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문경레저타운, 공공기관·기업 대상 판촉 확대 한편 문경레저타운은 경영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채홍호 대표는 최근 대구은행과 대구지방변호사협회를 방문해 문경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의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판촉 활동을 펼쳤다. 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인 문경레저타운을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정훈 대구은행장은 본점과 계열 금융회사 등을 통한 시설 이용 확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병희 대구지방변호사협회장도 소속 변호사들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의사를 나타냈다. 문경레저타운은 이번 두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협약 기관이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문경레저타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시설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레저타운이 과거 계약 및 비용 집행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바로잡는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영 개선에 나선 가운데, 이번 부당이득금 반환 요구가 실제 환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6·25 첫 교전지 오산 죽미령, 한미 민간외교·글로벌 교육 거점으로 거듭난다

오산시·김창준한미연구원, 글로벌 리더십 기념공간 조성 업무협약 미 전직 연방의원 21명 죽미령 방문…전쟁의 기억에서 미래세대 교육으로 유엔군초전기념관에 한미교류 역사 전시…지방정부 국제교류 기반 확대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6·25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이 북한군과 처음 교전을 벌였던 경기 오산 죽미령이 한미 민간외교와 미래세대의 국제적 리더십을 키우는 교육공간으로 영역을 넓힌다.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에서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산시는 지난 10일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과 '김창준 글로벌 리더십 기념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전직 연방의원협회(FMC) 방한단의 죽미령평화공원 방문과 연계해 이뤄졌다. 한미동맹의 역사적 현장을 찾는 정례 교류를 구체적인 기념·교육사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다. 죽미령은 1950년 7월 유엔군 지상군과 북한군 사이에 첫 교전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다. 유엔군초전기념관과 죽미령평화공원은 당시의 전투와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기념공간은 유엔군초전기념관 내 활용 가능한 시설에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으로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미관계 발전과 민간외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단순한 인물 기념을 넘어 청소년과 미래세대가 국제사회에서의 소통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역사·문화·교육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쟁의 기억을 보존하는 기존 기념관에 한미교류의 역사와 교육 기능을 더하는 셈이다. 협약식에 앞서 오산시는 FMC 방한단을 맞아 환영간담회를 열고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양국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한단에는 김창준 전 의원과 피터 와이클린 FMC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데이빗 트론, 제프 밀러, 론 클라인, 미미 월터스, 엘리자베스 에스티, 그렉 펜스 전 연방하원의원 및 배우자 등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문 해설과 통역을 들으며 죽미령평화공원을 둘러보고 구 초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어 유엔군초전기념관 전시관과 체험관을 관람한 뒤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FMC 방한단의 유엔군초전기념관 방문은 2022년 7월 시작됐다. 2023년에는 21명, 2024년에는 24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38명이 찾았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교류가 이어지면서 죽미령은 미국 전직 정치인들에게 한미동맹의 역사를 되새기는 방문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오산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김창준한미연구원과 기념공간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하고 FMC와의 교류도 지속할 방침이다. 사업의 성패는 전시공간 확보뿐 아니라 실제 운영할 교육 콘텐츠에 달려 있다. 청소년 대상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역사교육, 리더십 체험 등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기념공간의 활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공간 조성에 필요한 예산과 운영 주체,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향후 협의 과정에서 확정해야 할 사항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죽미령은 한미 양국이 함께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사적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고 유엔군초전기념관이 한미동맹과 국제교류를 잇는 공간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죽미령의 역사적 가치는 과거의 전투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쟁의 기억을 평화교육으로, 한미동맹의 역사를 미래세대의 국제적 소통 역량으로 연결하는 것. 이번 기념공간 조성이 지향하는 변화도 여기에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민주 김승원 의원, 코트라 “청년·기업 수요 연결 못 하면 행사를 위한 행사 실제 취업 성과로 평가해야”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취업박람회에서 채용 실적이 있는 기업이 참가기업의 3 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원하는 해외 일자리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로 연결했는지,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친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갑)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5년 글로벌 취업박람회의 행사별 참가기업은 총 596개사, 채용기업은 195 개사로 채용기업 비율이 32.7%에 그쳤다. 이는 동일 기업의 반복 참가를 포함한 수치다. 연도별 채용기업 비율은 2022년 34.7%, 2023년 33.3%, 2024년 28.8%, 2025년 32.5%로 30% 안팎에 머물렀다. 취업인원도 2023년 101명에서 2024년 93명, 2025 년 73명으로 감소했다. 문제는 청년과 해외기업의 국가·직무별 수요가 제대로 연결됐는지다. 코트라의 기업별 명단에서 2022~2025년 참가 이력이 있는 402개 항목을 분류하면 아시아 267개, 북미 68개, 오세아니아 37개, 유럽 29개, 기타 1개였다. 국가별로는 일본 196 개, 미국 45 개, 호주 32 개, 중국 23 개 순이었다. 이는 행사별 중복 참가를 합산한 596 개사와는 다른 기업 명단 항목 기준이다. 그러나 코트라의 통계만으로는 청년의 희망 국가·직무·임금·근로조건과 참가기업의 채용요건이 얼마나 일치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공·경력·어학 역량을 갖춘 청년을 연결했는지, 채용 불발이 인재 부족 때문인지 근로조건 차이 때문인지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복 참가에도 채용 실적이 없는 기업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일본 도소매업 O사는 2022~2025년 네 차례 참가하고도 채용 실적이 없었으며, 올해 다시 자비로 참가했다. 일본 IT· 정보업의 한 기업도 네 차례 참가해 채용인원이 0명이었다. 2024 년 국정감사에서는 이미 낮은 채용기업 비율과 구인기업 검증, 구인지역 다양화 문제가 지적됐다. 코트라는 이후 구인기업 승인요건을 강화하고 3회 이상 미채용 기업의 추가 참가를 제한했지만 , 자비 참가에는 예외를 두고 있다. 참가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실제 채용계획과 과거 미채용 사유를 확인하고, 청년의 희망조건과 기업의 구인요건을 사전에 대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채용 불발 원인과 국가·직무별 취업 실적을 다음 행사에 반영하는 관리체계도 필요하다. 코트라는 대학별 취업설명회와 현지 멘토링을 확대하고 올해 AI 취업도우미 부스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채용·취업 실적은 아직 집계 중으로, 2027년 5월 말까지 결과를 취합할 예정이다. 김승원 의원은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행사를 위한 행사에 불과하다"며, “코트라는 참가기업과 면접 숫자가 아닌 실제 취업 성과를 기준으로 박람회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목포시-함평군-무안군-영광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악취와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변과 생활권을 중심으로 집중 정비에 나선다. 시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공사를 추진하고, 상가와 주택가 등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목포시에는 은행나무를 비롯해 모두 17종, 2만여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돼 있다. 이 가운데 은행나무는 3,760그루이며, 열매가 열리는 암그루는 1,170그루로 전체 은행나무의 약 30%를 차지한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도심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가로수지만, 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특유의 냄새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 보행로가 오염되거나 열매를 밟으면서 미끄러질 위험도 있어 적절한 시기에 수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목포시는 은행 열매가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시민 불편이 큰 구간부터 채취 작업을 진행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은행나무 열매가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시민 불편이 큰 구간부터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지속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의 대표 가을 축제인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알리기 위해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광주 도심에서 현장 홍보활동을 펼쳤다. 함평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화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광주 충장축제 현장을 찾아 방문객들에게 국향대전 홍보 리플릿을 전달하고, 축제 일정과 주요 볼거리를 소개하며 함평 방문을 독려했다. 회원들은 축제장 입구와 주요 번화가 일대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직접 방문객을 만나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현장 중심의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를 다른 지역 관광객에게 알리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번 활동은 국화동호회 회원들이 3년 연속 자발적으로 이어온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축제를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면서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동참했다. 김행민 대한민국 국화동호회장은 회원들의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많은 분들이 국향대전을 찾아 아름다운 국화와 함평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신화의 국화동산'을 주제로 신화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에서 생산·가공한 군고구마 페이스트가 스타벅스의 가을 시즌 음료 원료로 활용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상품화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군 융복합센터에서 가공한 유기농 100% 군고구마 페이스트가 스타벅스 신제품 '카스텔라 고구마 라떼'에 원료로 사용돼 전국 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 들어간 페이스트는 올해 상반기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활용해 만들었다. 무안군 융복합센터에서 가공한 뒤 대형 식품기업에 납품됐으며, 이를 통해 스타벅스의 계절 음료 원료로 공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농산물이 가공식품 원료를 거쳐 전국 단위 소비시장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로 주목된다.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가공을 통해 새로운 상품의 원료로 활용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무안군 융복합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가공과 상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원료 전처리부터 가공·포장까지 가능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페이스트 생산라인과 개별 농산물을 빠르게 얼리는 IQF(개별급속냉동)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군고구마 페이스트 역시 페이스트 생산라인에서 가공됐다. 무안군은 이번 납품 사례를 계기로 융복합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공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 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에서 파크골프 동호인 6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가 열려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간 화합을 도모한다. 영광군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한빛파크골프장에서 '2026 에너지 기본소득도시 영광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광군파크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파크골프 동호인과 대회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경기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고, 파크골프를 매개로 건강 증진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18홀 예선과 38홀 결선으로 나눠 펼쳐진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 과정에서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스포츠 정신을 나누고 파크골프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에너지 기본소득도시 영광'이라는 명칭을 활용해 지역의 에너지 정책과 미래 비전을 알리는 자리로도 마련된다. 생활체육 행사와 지역 홍보를 연계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영광군을 알리고,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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