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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숨 고르기…민주당, 기존 물량 1년 유예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에 대해서는 1년간 처분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기중앙회와의 '중소기업 입법과제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3차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의 경우 최소 1년간의 처분 유예 기간을 주실 것을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아마 기존 보유 자사주에는 1년 정도 처분 유예 기간이 주어질 것"이라며 “다만 1년이 아니라 더 보유하려고 하면 주총 특별결의를 통해 그 목적에 맞게끔 보유하도록 주주들로부터 동의받는 방식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생협력법의 처리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간 기술 탈취를 근절하고, 피해 기업에 대한 조사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형 증거 개시 제도',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 등을 담은 상생협력법이 국회 산업위를 여야 합의로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법과 관련해 변호사의 비밀 유지권을 담은 변호사법이 같이 개정돼야 한다"며 “변호사법도 법사위에서 논의 중이어서 이 두 법안은 1월 중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철강업계 지원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분야에서 중국 저가품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한다"며 “이와 관련해 컬러강판 도금 부착량 테스트 방법 신설, KS 인증심사기준 개선,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관세 대응 연계 지원 등으로 철강업계에서 한시름 덜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민주당에 제도 개선 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중소기업계는 투자 촉진과 규제 혁신, 성장 지원을 주제로 △67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활성화 펀드 연계 △인공지능(AI) 학습·분석용 데이터 활용 책임 완화 제도 △고객 기반 금융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 △혁신형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정부에서 중소기업 규제가 확실히 개선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입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권칠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김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동두천시의회-의정부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가 15일 연천 임진강 자연센터에서 제12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제11회 경기도북부권시-군 의정활동 우수의원 표창 수여식'과 함께 개최됐으며, 김운남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장(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개최지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등 경기북부 8개 시-군 의장과 표창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로 진행된 표창 수여식에선 경기북부 9개 시-군의회 소속 22명 의원이 분야별로 뛰어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 김운남 협의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북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수상한 의원들께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북부 시-군 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20차 정례회의에선 지난 제119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등을 보고 받은 후 이번 차수에 상정된 '별내선(8호선) 구리~남양주 구간 감량 운영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문(안) 채택의 건' 등 4개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 및 의결을 진행했다. 한편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는 9개 시-군의회 의장(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격월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북부 발전 방향을 공동 모색하고, 관련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12일 동두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희망2026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경기북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란 슬로건 아래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동두천시 최초로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돼 의미를 더했다. 나눔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온도탑은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시민의 따뜻한 관심을 기다린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동두천시의회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하고자 십시일반 마음을 담아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승호 의장은 16일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겨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동두천시의회도 나눔으로 행복한 동두천을 만드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올해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된 성금은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 개선비 등으로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15일 연천군 임진강 자연센터에서 열린 경기도북부시-군의장협의회 주관 '2025년 제11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주민 참여소통 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민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불편 사항을 적극 해결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김연균 의장은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 목소리를 청취하며 생활 속 불편과 현안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주민 체감형 정책 개선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대변인으로 선임돼 도내 31개 시-군의회 간 소통과 협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방의회 간 공동 현안 대응과 협력체계 구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연균 의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1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제189회 제2차 정례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포천시 예산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기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 4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의원 7명이 발의한 '구(舊) 6군단 부지 반환 관련 국방부의 조속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포천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가 수십 년간 무상 사용해온 시유지를 원상복구 후 즉각 반환 △징발 전 원소유주에게 토지를 반환 △반환 지연 및 비용 전가에 대해 포천시민에게 사과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시정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이에 따른 제언을 쏟아냈다. 안애경 의원은 실효성 있는 청년창업 지원체계 구축을, 연제창 의원은 재정안정화기금의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손세화 의원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구정책 필요성을, 서과석 의원은 광역철도 운영비 등 재원 마련 대책을 촉구했다. 조진숙 의원은 투명하고 신뢰와 근거 있는 예산 편성과 투자심사 강화를 강조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임종훈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제6대 포천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이자 내년도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난 4년간 시민과 호흡하며 현장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익산시,  ‘그냥드림’...‘다이로움 나눔곳간’서 본격 시행...익산교육청, 유아교육 정책사업성과 우수 입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통해 축적해온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새로 도입하는 '그냥드림'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나 질병, 실직 등으로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즉시 식료품을 제공하는 국가 차원의 복지 보장 정책이다. 지원 절차를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익산시는 코로나19 당시부터 이와 유사한 구조의 다이로움 나눔곳간을 이미 운영해왔다. 다이로움 나눔곳간은 소득 기준 중심의 기존 복지 체계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일상적·돌발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지원을 목표로 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복지 사업과 차별화된다. 이는 중앙정부가 이번 '그냥드림'사업을 통해 지향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국가 정책을 완전히 새로 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검증된 지역 모델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연계·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기존 나눔곳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가 시범사업을 지역 실정에 맞게 연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냥드림'은 주2회, 하루 최대 25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 대상자 발굴도 강화한다. 조남우 익산시복지정책과장은 “익산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해온 모델이 국가 정책과 연결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복지 구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 유아교육 정책사업성과 우수 입증 유보 이음교육과 한울타리유치원 100%, 미래교육운영 96.5% 성과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익육지원청은 공·사립유치원 교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유아교육정책사업 결과 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한 유아교육 정책사업성과와 우수사례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공유회는 2025년 정책사업 운영결과를 중심으로 성과를 발표하고 참여 유치원 교원들의 실제 운영 사례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추진된 주요 정책사업은 미래교육운영, 유·초연계 이음학기, 유보이음교육, 한울타리유치원,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사업 등이며, 관내모든 유치원이 적어도 한 개 이상 사업에 참여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정책사업 공유회에 앞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유보 이음교육과 한울타리유치원이 100%, 미래교육운영 96.5%,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95.8%, 유·초연계 이음학기 93.1%로 나타나, 정책사업이 유치원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2026년 유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됐다. 교원들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확대, 사업 참여로 인한 업무 부담 완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장의 의견이 향후 정책 설계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유아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성남시, 분당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조건부 의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16일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정비 물량 1만2055세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분당 노후계획도시 31·S4(샛별마을 동성 등)구역, 32(양지마을 금호 등)구역, 23·S6(시범단지 현대 등)구역, 6·S3(목련마을 대원빌라 등)구역에 대한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안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선도지구는 4개 단지 7개 구역으로 지난달 14일과 17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람, 성남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며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특별정비계획서를 보완했고 15일 최종 단계인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조건부 의결사항에 대한 정리와 보완을 신속히 마무리해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도지구 물량 이월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분당 선도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해 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 선도지구 지정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분당 주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성남TV'를 통해 소셜캐릭터 '성나미'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쇼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민과의 소통 방식을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시는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성남' 비전에 맞춰 짧고 이해하기 쉬운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활용해 생활형 시정 정보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성나미 인공지능(AI) 시리즈'는 현재까지 △예방접종 4종 안내 △탄천교량 공사 완료 총 2편이 공개되었으며 분당구 분당동에 사는 유OO씨는 “짧은 영상으로 시정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등 시정 주요 이슈와 생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인공지능(AI) 쇼츠는 캐릭터의 표정·동작 생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였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정 변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앞으로도 성나미 캐릭터의 개성을 활용한 다양한 형식의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시민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실현을 위해 산업·교통·행정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조성, 고정밀 전자지도와 인공지능(AI) 도로관리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확산, 생성형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술 기반 행정혁신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성남TV 채널 운영자는 “성나미 인공지능(AI) 쇼츠는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고 편하게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인공지능(AI) 특별도시 성남의 비전을 콘텐츠 영역으로도 확장해 시민들이 시정 변화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AI) 소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분당구 수내동 일원 탄천에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를 완료해 개통했다. 이날 개통한 보도교는 백현동 3단지 앞 성남시 파크골프장 B구장 지점과 수내동 맴돌공원 물놀이장(분당구청 쪽) 지점을 동서로 연결한다. 시는 탄천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9개월간 12억8100만원을 투입했으며 맴돌공원 보도교는 길이 58m, 폭 5m 규모이며, 기존 징검다리를 철거한 뒤 설치했다. 이번 보도교 개통으로 그동안 유모차, 자전거, 휠체어 이용 시민들이 탄천을 건너기 위해 각각 600m가량 떨어진 수내교나 서현교로 돌아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비가 내려 하천 수위가 약간만 높아져도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 없던 보행자들도 안전하게 보도교를 통해 탄천을 횡단할 수 있게 됐다. 파크골프장 접근성도 개선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는 맴돌공원 보도교 설치로 철거한 징검돌을 구미동 무지개마을 인근 탄천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 징검다리는 구미동 성남물빛공원과 무지개마을을 연결하며 시는 이곳 구간 탄천에 내년 4월까지 보도교도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탄천 맴돌공원 보도교와 구미동 징검다리는 시민의 일상을 잇는 편리한 친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하천 이용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서수지IC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6일 수지구 성복동 일원에 있는 서수지IC 임시공영주차장과 유휴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위해 확보한 국비(3억 5000만원)와 도비(1억 5000만원)에 시비 2억원을 더해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7000㎡(약 2118평)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마련했다. 이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조성한 데에 이어 두 번째 미세먼지 차단숲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흡수, 침강 등의 방법을 통해 도시 생활권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다양한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숲의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왕벚나무 등 수목 26종 2만 6085주와 실유카 등 초화류 12종 2695본을 식재했다. 또 시민의 편의를 위해 서수지IC 임시공영주차장 녹지 내에는 데크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주차 후 버스정류장(서수지IC 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선을 단축했고 인근 유휴지에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 등의 역할을 하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지역내 농어민을 대상으로 '농어민 기회소득 하반기분'을 지급했다. 시에 따르면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시는 '용인특례시 농어민 기회소득 총괄심사위원회'를 통해 1만 1803명의 지급대상자를 결정했다. 50세 미만의 청년농어민, 친환경 농축수산물이나 명품 수산물을 생산하는 환경농어민과 5년 이내의 귀농어민에게는 월 15만원씩 연간 최대 180만원(하반기분 9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그 외 일반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씩 연간 최대 60만원(하반기분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상반기에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받지 않은 농어민에게는 상반기분을 소급해 각각 지급한다. 지급된 농어민 기회소득은 지급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최종 사용기한은 내년 6월 30일까지이고 지역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 농축협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기회소득 지급 후에도 부정수급 여부를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농어민에게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부천시-안산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무분별한 옥외광고물 확산을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과 광고물 정비 시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상업시설 입점 확대로 시트지 광고, 대형 간판, 강한 조명 등 불법-과도한 광고물이 증가하며 도시경관 훼손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과천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지식정보타운 특성을 고려해 과천시는 입주 초기부터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식정보타운 전역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 이후에는 간판 수량, 크기, 조명 사용 기준 등이 일반 지역보다 강화되며 기준 위반 시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이행강제금, 행정대집행 등 단계별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정비 시범 사업도 병행된다. 대상지는 공공주택지구 9곳 약 3만4080㎡ 규모로 간판 디자인 컨설팅, 창문이용광고물 개선, 업종 맞춤형 디자인 제안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옥외광고발전기금 8800만원을 투입해 간판 제작-설치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또한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점검과 광고문 개선에 주민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입체형-부조형 문자 중심 간결하고 정돈된 간판 디자인을 확산시켜 지식정보타운을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명찬 도시정책과장은 “지식정보타운은 과천 신도시 상징이자 첫 완성 지구로, 초기 경관의 질이 도시 전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강력한 기준을 적용해 무질서한 광고 환경이 고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민 이동 편의 향상과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 인프라 확충 중요성을 15일 강조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 철도 인프라 확충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박승원 시장은 발제자로 나서 광명시 주요 철도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 일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편리한 철도망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변화를 만드는 중-장기 철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는 신천~하안~신림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민자사업을 병행 검토해 사업 추진 현실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신안산선-월곶~판교선-GTX-D 등 주요 철도 노선을 통해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해소하며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거점도시로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광명시 주요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주요 철도사업 추진 필요성과 전략, 철도 음영지역 해소 방안,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평화철도 출발역 구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교석 아주대학교 연구교수와 나희승 전(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박승원 시장에 이어 발제자로 나섰다. 전교석 교수는 광명시 철도 접근성 현황을 분석하며 하안동-소하동 등 철도교통 사각지대 해소 필요성을 제기하며 “철도 인프라는 지역균형발전 핵심 요소인 만큼 광명시 전반의 생활권 구조를 고려한 철도망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희승 전 사장은 “유라시아 평화철도는 남북을 넘어 유럽까지 연결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라며 “KTX광명역이 국제 철도망 출발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아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문가들과 시민대표가 참여해 철도 노선 타당성, 민자 철도 추진 전략, 생활권 교통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 시민대표는 일상에서 겪는 교통 불편을 직접 전하며 정책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 제시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은 광명시 철도정책의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철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철도망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철도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민의 통행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발표한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지원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김포시가 제출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안'이 15일 김포시의회 본회의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이번 조례 제정은 김포시민 통행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 등록된 차량 중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1200원이며, 조례 시행 시 김포시민 차량은 통행료의 50%인 6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지원은 하루 1대당 왕복 1회 기준으로 제공된다. 김포시는 조례 공포 이후 일산대교(주)와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협력도 강화해 시민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 교통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며 “실질적인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실제 통행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15일 오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과 '부천대장 R&D 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쉽 간담회'를 갖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4개 기업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4100억원 규모 토지매매계약도 함께 완료했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내 산업단지에 기업이 입주하는 첫 사례이자 입주계약과 토지매매계약을 한 자리에서 동시에 마무리한 이례적인 사례로, 절차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시설용지 중 36%(약 13만㎡, 약 3만9000평)가 조기 입주 확정됐으며, 총투자 규모는 약 2조 6000억원이다. DN솔루션즈가 2029년 3월 가장 먼저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2030년 말, 대한항공은 2031년 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면 37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갑)을 비롯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오희석 LH계양부천 사업본부장, 이정만 부천도시공사 도시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 R&D 클러스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통-주거-전력 등 인프라 확충과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에 대해 “세부 사안별로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이에 더해 기업 임직원이 부천의 문화복지를 함께 누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혔다. 항공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정밀기계 등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이들 선도기업의 입주 확정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수도권 서부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같은 날 '대장-홍대선 광역철도사업 착공식'이 오정대공원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대장-홍대선은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 전체 길이 약 20km, 12개 정거장 규모인 사업으로 부천 구간에는 대장-원종-오정-고강 등 4개 역이 들어선다. 개통 시 부천에서 서울 마포-홍대까지 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익 시장은 “선도기업 입주와 광역철도 착공으로 부천이 산업-교육-교통인프라를 고루 갖춘 첨단과학 교육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엠블던 호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제종길 전 시장은 “안산은 다시 도약해야 할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안산의 제3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을 통해 '도시 재디자인'을 핵심 기조로 한 안산 미래 비전을 제시한 뒤 “청년이 꿈을 실현하고 시민 아이디어가 도시 설계도가 되는 안산을 만들겠다"며 “지금이야말로 안산을 다시 설계할 적기"라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안산 강점으로 대학, 산업단지, 문화자산 자연환경을 꼽으며 “이제는 이 자원들을 연결하고 재정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종길 전 시장은 민선6기 안산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주요 정책으로 △'숲의 도시' 비전 선언과 폭염 최저 도시 실현 △철도-뱃길 확충 구상 및 도심-부도심 재설계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제안 △약 1조원 규모의 미래 재정 기반 구축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당시 마련한 재정과 비전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다시 한번 안산 잠재력을 살려 미래를 재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바다포럼-기후변화포럼 창립회장, 대한민국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국가정책과 지방행정을 아우른 행정전문가로서 경력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날 제종길 전 시장은 도시 구조, 재정, 산업, 복지, 교통, 문화,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안산 제3 도약 플랜' 1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을 비롯해 △청렴도 1등급 도시 실현 △89블록 그린-스마트시티 조성 △초지역세권 아트시티 조성 △보물섬 프로젝트 시즌2(해양관광 클러스터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시즌2 △철도-트램 연계 교통혁신 △공공주택 '그린빌리지' 공급 △다문화-이주노동자 정착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제종길 전 시장은 “89블록, 초지역세권,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도시 구상은 문화-환경-산업을 결합한 '안산 르네상스'의 핵심 축"이라며 “재정자립도를 40% 이상 회복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청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반달섬 문제 역시 1년 안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공직 조직 전문성도 높이고, 필요한 경우 외부 인재도 능력을 기준으로 과감하게 영입하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뮤지컬 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국 웨스트엔드 탄생 26주년이자 한국 공연 2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뮤지컬 는 1999년 4월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450개 주요 도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7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이다. 한국에선 200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2000회 이상 공연되며 최단기간 23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써 내려왔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명곡들로 이뤄진 넘버다. 'Dancing Queen', 'Honey, Honey', 'Mamma Mia' 등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22개 히트곡이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을 열광시킨다. 또한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옮겨 놓은 듯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와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의상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딸 '소피'의 자아 찾기, 그리고 엄마와 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 고양 공연은 와 함께 빛나는 시간을 보낸 최고의 배우들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은다. 대체 불가능한 에너지의 '도나' 역에는 최정원, 신영숙이 출연하며, 상큼하고 당찬 딸 '소피' 역은 루나와 최태이가 맡는다. 이와 함께 '타냐' 역의 홍지민, 김영주, '로지' 역의 박준면, 김경선 등 베테랑 배우가 유쾌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도나의 옛 연인이자 소피의 아빠 후보인 '샘' 역에는 김정민, 장현성, '해리' 역에는 이현우, 민영기, '빌' 역에는 김진수, 송일국이 캐스팅돼 중후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6일 “는 젊은 시절 향수와 가족 간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올해 연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의 가장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놀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세부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5일 시청에서 남양주소방서, 남양주남부경찰서, 제170여단 2대대, (사)대한민국재난구조협회 남양주지회와 함께 드론을 활용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으며, 드론 기술을 활용해 재난현장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정보를 확보해 대응하는데 드론 기술이 필수적이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재난대응 드론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드론협의회는 △재난 지역 영상 정보 공유 △인명 구조 지원 △기관 간 통합 대응 체계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과 인력을 결합한 복합형 안전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재난대응체계 한계를 보완하고 재난 유형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안전은 시민행복 첫걸음이며 도시 품격을 결정짓는 기준"이라며 “남양주시는 재난-치안-돌봄-교통-정신건강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전 생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왔으며, 이번 협약 역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 기술은 미래 도시의 재난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도구로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가 스마트 재난 대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기술과 안전 정책을 결합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 위험에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대응 체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년 1월1일부터 불연성폐기물 및 소규모사업장 가연성 전용 마대 사용을 개편 시행한다. 기존에는 불연성 및 가내공업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는 마대를 운영했으나 새해부터는 불연성과 가연성을 분리해 성상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소규모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전용 마대를 사용해 효율적인 분리배출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규격 마대 용량은 20리터, 50리터, 75리터로 이전과 동일하며, 이 중 20리터와 50리터는 불연성폐기물 마대로 공급된다. 배출 품목으로는 깨진유리, 도자기류, 소량의 건설폐기물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다. 75리터는 소규모사업장 전용 마대로 1일 평균 300kg 미만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해당되며 폐합성 섬유, 폐합성 수지류 등 불에 타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다. 마대 가격은 20리터 1200원, 50리터 3000원, 75리터 45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폐기물 마대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이미 보유한 기존 마대는 소진 시까지 사용하거나 환불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폐기물 배출체계 개선을 통해 폐기물 성상에 따른 분리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자원순환율을 높여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경화 자원순환과장은 16일 “새해부터 달라지는 배출체계를 준수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전출금 300억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원안대로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이후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예산에 대한 경기도의회 심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지역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기 위해 경기북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행됐다. 범대위는 “경기북부는 수십 년간 대규모 미군기지와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 확장과 토지 이용, 산업 유치 등에 지속적인 제약을 받아왔다"며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감내해온 희생에 비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밝힌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반환공여지 개발기금 조성은 '희생에는 보상이 따른다'는 국가적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 출발점"이라며 “첫해 예산인 300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은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 경기북부 지역 발전 논의를 지연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지역민이 참석해 “전출금 300억원 복원", “희생에 대한 약속 이행", “경기북부 균형 발전 실현" 등을 요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기획재정위원회의 삭감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300억원 복원은 특혜나 추가 요구가 아니라 국가와 경기도가 스스로 약속한 최소한 책임을 이행하는 문제"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판단이 경기북부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결특위 심의 결과를 지켜보며, 약속 이행 여부에 따라 시민사회와 연대한 추가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제7차 계절관리제 시행과 연계해 일선 농촌지역 논두렁 태우기 및 영농부산물 소각을 금지하고 미세먼지, 산불예방,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6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1억500만원을 지원받아 내년 3월까지 취약계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무료 파쇄를 지원한다. 대상 지역은 산림연접지 100m 이내 농경지나 고령농, 여성농업인, 영세농 농경지 등이며, 신청은 내년 3월31일까지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자 양주시는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단 2개를 편성하고 관내 12개 읍면동을 2권역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 파쇄 대상 작목은 고춧대, 참깨대, 들깨대, 옥수수대 등이며 산림과와 협업을 통해 불법소각 방지 교육, 홍보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송주 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파쇄 현장에 들러 작업자에게 작업 안전 준수를 당부하고, 농업인에게 논-밭두렁 소각 금지 필요성을 안내했다. 또한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다양한 매체로 홍보해 농경지 불법소각을 사전에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해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도서관은 기존 5층 휴게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해 기존 '물빛전망대'와 어우러진 전시 공간인 '물빛전시관'을 개관한다.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수려한 조망을 활용해 조성된 이번 전시 공간은 '배움과 전시가 만나는 곳'을 표방하며 도서관의 문화-예술적 기능을 확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물빛전시관은 전문 예술가뿐 아니라 양평군민, 동아리, 동호회 등 군민 누구나 전시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물빛전시관이란 이름처럼 한강과 어우러진 편안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꾸며져, 군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첫 전시는 판화전 '不然其然(불연기연)'으로 양평 현대목판협회의 다양한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물빛전시관 개관을 알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관람객에게 목판화 색채와 질감이 주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은 올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이며, 도서관 운영시간 동안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물빛전시관은 도서관의 학습-문화기능을 한 단계 확장해 군민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통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도서관에서 책과 예술을 함께 경험하며 새로운 배움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도서관은 앞으로 전시-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시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내년 1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안성 톺아보기] ‘1조를 넘어 5조로’...안성 산업지도를 다시 쓰는 김보라 시장의 결단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남부의 산업지형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재편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그동안 농업과 물류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안성이 있다. 수도권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 도시는 이제 '1조 투자유치도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으며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이는 도시 체질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며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분기점이다 안성시가 올해 초인 2월에 설정한 투자 유치 목표액은 1조원이다. 그리고 불과 10개월 만에 1조7000억 원이라는 실적을 쌓아올렸다. 이 성과는 수원·용인·화성처럼 이미 산업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물이어서 의미가 더욱더 크다. 반도체·모빌리티·소부장 등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경기 남부권에서 안성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있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안성은 잠재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 메시지는 투자 유치 전략에서 구체화됐다. 시는 연초부터 투자 유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입지·기업지원 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보여주기식 MOU가 아닌 실질적 투자만을 선별하는 원칙을 세웠다. '실행 가능성'이 핵심기준이었다. 특히 김 시장의 행정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은 '현장중심' 접근법이다. 시는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김 시장과 공무원들은 발로 뛰면서 현장을 누볐다. 직접 기업을 방문해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삼중테크, 케이엠 등 유망기업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과정은 투자 유치의 본질이 신뢰임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기업들 사이에서 “안성은 말이 통하는 도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9월 열린 투자 유치 설명회는 이러한 전략의 집약판이었다. 관내외 50개 기업이 참석했고 그중 7개 기업과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안성이 산업도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직접 확인한 자리였다. 그러나 안성 산업지도의 진짜 전환점은 현대자동차·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유치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이 투자는 안성산업사에서 상징적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안성에 뿌리내리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근 도시와의 산업연계를 강화하며 경기남부 산업벨트의 구조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그동안 경기남부의 산업축은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삼각축'이 중심이었다. 이제 안성이 이 축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물류와 농업의 도시에서 첨단 제조와 기술산업의 도시로의 상전벽해, 그 변화는 이미 현실이 돼가고 있다. 안성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중장기 투자 유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향후 5년간 5조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동신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제2안성테크노밸리, 삼죽에코퓨전파크, 미양3산업단지 등 산업용지 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안성의 행보는 구조적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선언과 같다. 김보라 시장의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속도'와 '방향'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도시의 미래 산업구조와 맞물리는 기업을 선택하고 그 기업이 안성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이 함께 움직였다. 이는 인구감소와 산업공백을 걱정하는 많은 중소도시들이 참고할만한 모델로 평가된다. 여하튼 안성의 변화는 단지 한 도시의 성공담이 아니다. 지자체가 전략과 리더십을 갖출 경우,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싫증사례다. 상전벽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안성은 지금,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경기 남부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투자 유치 1조'를 넘어 '미래 5조'를 향해 나아가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선택과 결단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 톺아보기]“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유정복표 ‘외로움 ZERO’가 던진 질문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사람은 본래 사회적 존재로 가족과 이웃 간의 단절, 다시 말해 공동체적 삶이 결여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외로움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들이 전해져 왔다. 고립무원(孤立無援·홀로 떨어져 도와주는 이가 없음), 고장난명(孤掌難鳴·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음), 형단영척(形單影隻·몸과 그림자만 하나로 남아 있음), 고고영정(孤苦零丁·외롭고 괴로우며 의지할 곳이 없음)과 같은 사자성어들이 그것이다. 모두가 인간이 관계 속에서만 온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하는 표현들이다. 한마디로 외로움은 사회적 구조가 무너질 때 발생하는 위험 신호라는 의미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도시의 외형은 성장하고 경제지표는 상승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행복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스카이라인 뒤편에서 고립과 단절이 깊어지고 공동체의 끈이 약해질수록 도시는 점점 더 위험해진다. 사실 인천 역시 이러한 '현재형 도시' 가운데 하나라고 보는 것이 옳다. 시가 최근 내놓은 '외로움 ZERO' 정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바로 외로움을 도시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구조적 위험요인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는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지자체 차원의 첫 선언인 셈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유정복 시장의 정책적 결단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행정 전문가이자 정책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이번 정책은 그가 가진 정치철학의 핵심을 그대로 잘 드러낸다. 그는 최근 '외로움 ZERO'를 선언하며 “당신 곁에 인천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로움을 행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외로움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로 정의하겠다는 분명한 선언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약 5%로 추정되며 인천에만 약 3만9000명이 존재한다. 또한 인천의 1인 가구는 이미 41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 1년 새 6% 증가했다. 외로움이 가득한 도시가 곧 위험한 도시가 된다는 사실은 통계가 증명한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고독사 260명, 자살 935명.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이는 개인의 비극이자 지역사회에 울리는 경종이라 하지 않을 수없다. 이런 유 시장의 정책적 의지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열고 내년 1월 출범하는 '외로움돌봄국'을 축으로 한 전면적 대응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지자체가 고독·고립·은둔 같은 외로움의 문제를 정책 어젠다로 끌어올리는 사실상 첫 사례로 도시 안전 패러다임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변화다. 유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내년 1월 출범하는 '외로움돌봄국'을 축으로 한 전면적 대응체계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외로움은 시민안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민관 협력으로 구성한 '외로움 대응단'을 가동했다. 이 대응단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천 조직이다. 고립·은둔이 의심되는 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초기 단계에서 개입해 지역 기관과의 촘촘한 연계를 통해 회복을 돕는 체계를 갖췄다. 위기 이전 단계에서 위험을 차단하는 선제적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 시장이 내세운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인천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예방·발굴(들여다보다) △정서·일상 회복(연결해보다) △지역사회 자원 연계(함께해보다)라는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와 고립 심화가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의 이러한 접근은 시대정신을 정확히 짚어낸 정책적 응답이라 할 만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발대식이 '민관이 함께 약속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2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하지 않는다"는 공동 선언을 낭독했다. 이는 지방정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선언에 가깝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인천시는 이미 전국 최초로 '고독사 예방 조례'를 재정비하고 청년·노인·중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고립·고독 대응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번 '외로움돌봄국' 신설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도시정책의 축을 바꾸는 구조적 개편이며 복지·정신건강·지역안전·청년정책 등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통해 외로움 문제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지방행정의 실험이자 혁신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무엇보다 유 시장은 발대식에서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행정의 영역을 넓히는 선언이자, 시민의 삶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의지를 드러낸 발언이다. 지방정부가 사회적 관계망의 복원을 핵심 정책으로 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인천시가 내디딘 이 한 걸음은 결코 작지 않다. 위기 뒤의 복구가 아니라 위기 이전의 예방을 선택한 도시, 시민의 곁을 지키는 행정을 선택한 도시, 그리고 외로움을 정책의 언어로 다루기 시작한 도시. 이는 앞으로 지방행정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하튼 유 시장이 내건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이라는 구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이는 도시가 시민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이며 그 출발점에는 유 시장의 애민(愛民)과 애인(愛仁)의 정치철학, 그리고 결단이 있다. 인천은 지금 외로움을 핵심정책으로 다루며 새로운 복지정책의 기준을 써 내려가고 있다. 강한 도시는 성장률이 높은 도시가 아니라 외로운 사람이 없는 도시다. 이제 그 선언이 인천의 일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원 정책'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대출 문턱 낮춘 금융지원 모델...타 지방정부로 확산되길”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가 15일 신한은행,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협력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 소상공인들에게 특화 금융서비스(대출)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5억원을 출연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운용하고 경기신보은 출연액의 10배인 50억원을 보증한다. 시는 신한은행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P 이자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4% 금리로 대출받으면 이자액의 절반을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공공배달앱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이고 현재 가맹점 수는 7500여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 대표,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참석했다. 전성호 대표는 “특화 금융서비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서비스가 경기도 전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협약을 체결한 것은 '포용적 금융'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 문턱을 낮춘 금융지원 모델이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많은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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