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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의 체인지] 오늘을 사느라 내일을 잃는 사회

월급 300만원이 들어왔다. 월세와 관리비 90만원, 대출 원리금 60만원, 카드값 80만원, 통신비와 보험료 30만원. 남은 돈은 40만원이다. 아직 식비와 교통비도 해결하지 못했다. 골목 식당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한 달 매출 1500만원을 올려도 식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 대출이자를 치르면 주인 몫은 얼마 남지 않는다. 직장인은 월급날을 기다리고 자영업자는 손님을 기다리지만, 정작 기다리는 것은 다음 달 청구서인지도 모른다. 이런 현실이 숫자로 확인됐다. 최근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급여이체 고객을 분석했더니 월급을 받은 하루 뒤 통장에는 급여의 57%만 남았다. 닷새 뒤에는 35%, 열흘 뒤에는 22%, 한 달 뒤에는 3%였다. 물론 저축이나 투자를 위해 다른 계좌로 옮긴 돈도 있다. 통장 잔액 감소가 곧 소비는 아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묻는다. 빠져나간 돈 가운데 얼마가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되고, 얼마가 어제의 빚과 오늘의 생활비로 사라졌는가. 세대별 차이는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20대의 월급 중앙값은 303만원으로 50대의 469만원보다 166만원 적다. 평소 입출금통장 잔액도 20대는 75만원, 60대 이상은 356만원이다. 청년층이 돈을 함부로 써서만은 아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높은 주거비와 학자금 대출, 생활비를 감당해야 한다. 자산을 축적한 사람은 돈으로 돈을 벌지만, 자산이 없는 사람은 돈을 모으기 위해 먼저 빚부터 갚아야 한다. 부동산은 그 격차를 더욱 벌린다. 집을 가진 사람에게 집값 상승은 자산 증가지만, 집 없는 청년에게는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지는 일이다. 전셋값과 월세가 오르면 소비를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월급을 모아 집을 장만하고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지금은 월급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과 주거비가 움직이는 속도를 걱정한다. 같은 도시에서 살아도 자산을 가진 사람과 월세를 내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노동시장도 공평하지 않다. 반도체 대기업 직원이 성과급을 이야기할 때 중소기업 직원은 기본급 인상을 기다린다. 국가데이터처의 올해 3분기 조사에서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405만2000원, 비정규직은 211만2000원이었다. 격차는 194만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에 고용 형태에 따른 격차까지 겹친다. 같은 시간을 일해도 누군가는 투자할 돈을 남기고, 누군가는 생활비를 채우기에도 벅차다. 경제 전체는 호황이라는 말이 나온다. 반도체 수출이 성장을 이끌고 증시도 기업의 미래 가치를 앞당겨 반영한다. 그러나 주가지수의 상승이 모든 가계의 자산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은 주식을 사지만, 매달 카드값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증시는 먼 나라 이야기다. 반도체 공장의 실적이 좋아져도 건설 현장의 일감이나 동네 식당의 매출이 함께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성장의 속도와 생활의 속도가 어긋나고 있다. 자영업자의 통장은 더욱 복잡하다. 매출은 곧 소득이 아니다. 손님이 늘어도 재료비와 인건비가 더 오르면 남는 돈은 줄어든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대출 상환 부담까지 커진다. 장사가 잘되는 날에도 통장에 여유가 없는 이유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자영업자의 매출이 줄고, 그 자영업자는 다시 다른 가게의 손님이 되기를 주저한다. 가계의 빈 통장이 골목경제의 빈 의자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해법은 월급을 더 받으라는 말이나 소비를 줄이라는 충고만으로 나오지 않는다. 주거비와 금융비용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임금 지급 능력을 키워야 한다. 반도체 호황이 협력업체의 기술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성과 공유의 통로도 넓혀야 한다. 청년에게는 일회성 지원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산 형성의 사다리가 필요하다. 자영업자에게도 대출 만기 연장만이 아니라 임대료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매출을 회복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월급이 통장을 스쳐 가는 것은 개인의 소비 습관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월급날은 저축과 투자의 출발점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밀린 청구서를 결제하는 날이다. 노동의 대가가 오늘의 생활비를 치르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미래는 무엇으로 준비할 것인가. 경제의 건강성은 월급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가 아니라, 그 월급으로 얼마나 안정된 내일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원주시의회 재정난 아랑곳없는 의정비 11.5% 인상…원공노 “납득 어려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시의원 의정비가 11.5% 인상되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주민공청회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됐음에도 당초 제시된 인상안보다 높은 금액으로 결정되면서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의견 수렴 실효성과 시의회의 재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원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확정한 '2027~2030년 원주시의회 의원 의정비 금액 결정서'에 따르면 시의원 의정비는 연간 5351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의정활동비 1800만 원과 월정수당 3551만 원을 합산한 금액으로 기존 연 4799만 원보다 552만 원(11.5%) 인상된 수준이다. 의정활동비는 2030년까지 매년 1800만 원으로 유지되지만, 월정수당은 2028년부터 매년 전년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반영해 인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인상된 월정수당을 기준으로 향후 3년간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다. 공무국외출장 여비는 현행 '공무원 여비 규정'을 그대로 준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원주시의원 의정비는 2027년부터 연간 5351만 원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이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에 따라 월정수당이 조정된다. 원공노는 의정비 인상을 위한 공청회 개최가 알려진 이후 입장문을 통해 큰 폭의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공노는 “원주시는 최근 수년간 재정이 넉넉지 않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사정과 관계없이 의정비 인산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의회는 원주시 예산을 사용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인상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원공노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의원 공무국외출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초 공론화 과정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4건의 공무국외출장 계획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원주시의회가 임기 초반부터 의정비 인상과 해외출장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공노는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은 시민을 위해 가장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 시기를 의정비 인상과 공무국외출장으로 시선을 끌며 흘려보낸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정비 인상 결정은 단순한 보수 인상을 넘어 주민공청회에서 제기된 반대 의견이 최종 심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당초 제시안보다 인상 폭을 확대한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특히 원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인상안이 확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의정비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타당성은 물론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재정적 책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경북도-경상북도개발공사-경북여성정책개발원-경북농협-경북교육청-남부지방산림청

◇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과 소통 강화…도민 불편 해소 앞장 -최근 2년간 주민 불편·제도개선 81건 발굴, 69건 처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청렴도민감사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감사활동에 나섰다. 경북도는 29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도내 22개 시·군 청렴도민감사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청렴도민감사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 참여형 감사제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및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도민감사관들은 최근 2년간 지역별 순회 간담회와 주요 사업장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과제 81건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69건이 처리됐다. 1996년 명예감사관 제도로 출발한 청렴도민감사관 제도는 2014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활동 도민감사관 표창과 운영실적 보고에 이어 도민감사관과의 대화, 청렴시책 소개, 반부패 역량 강화 특강 등이 진행됐다. 특히 도민감사관과의 대화에서는 교통신호 체계 개선과 지역 방재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제보 처리결과를 전용 웹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고, 건축·토목·세무·회계 등 전문 분야 도민감사관의 감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과 6년 연속 상위 기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청렴도민감사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신뢰하는 청렴특별도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장난감도서관 29곳으로 확대…육아 부담 줄인다 -연말 경산 남천점 추가 개소…도내 17개 시·군 서비스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장난감도서관 확대와 이동식 육아서비스 운영을 통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육아서비스 격차 해소에 나선다. 경북도는 현재 1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28개소를 연말까지 29개소로 확대하고, 북부권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구미 원평점의 시설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연말에는 경산 남천점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대여뿐 아니라 백일상·돌상 대여, 부모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등록 회원은 1만8338명이며 월평균 이용 실적은 1만950건에 달한다. 도는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장난감도서관과 출산·육아용품 대여시설 등 34개소의 이용환경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노후 장난감 4600여 점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2000여 점을 교체하고 소독기와 세척기 등 위생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은 북부권 8개 시·군 18개 거점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육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버스에는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장난감과 출산·육아용품, 백일상·돌상 등 200여 점이 마련돼 있으며, 운행 7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400여 명과 대여 실적 2900여 건을 기록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장난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육아 동반자"라며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육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개발공사, 지역아동 80여 명 대상 AI·디지털 윤리교육 -굿네이버스와 '아이온' 프로그램 운영…올바른 AI 활용법 교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역아동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술의 올바른 활용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와 함께 제3회 GBDC 사회공헌사업 공모전 선정사업인 '아동 대상 AI 교육, 아이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 19일 성주창의문화센터와 26일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옥 1층 강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아동들은 6~7명씩 소그룹을 구성해 연령과 이해 수준에 맞춘 교육을 받았으며, 보조강사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학습을 지원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권리와 책임,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올바른 활용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와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술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동들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GBDC 사회공헌사업 공모전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미래세대 성장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북 여성리더 한자리에…AI 시대 지역발전 이끌 정책 대안 모색 -'2026 경북 WE리더 정책포럼' 개최…저출생·고령화 등 지역 현안 해결 방안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여성 리더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지난 27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에서 '2026년 경북 WE리더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시대, 생각하고 연결하고 변화를 이끄는 여성리더'를 주제로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등 경북이 직면한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와 박진희 세인투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AI 시대에 여성 리더가 지켜야 할 가치와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 WE리더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참여한 토론대회와 정책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특히 '돌봄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해야 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술의 활용과 돌봄의 가치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정책토론에서는 대학가 밤길 안전 안내 앱, AI 기반 세대공감 그림책, 칠곡 중장년 여성 경제활동 전환 지원, 농촌형 먹거리 리빙랩, 반려견 배설물 통합 관리 솔루션 등 5개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 경북 WE리더 아카데미는 문경·경산·칠곡 등 3개 지역에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정책포럼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을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정책 제안서를 기획·발표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에 참여하며 정책 실행력과 지역 네트워크 역량을 높였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이번 포럼은 여성 리더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성 리더들의 제안과 실천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이번 포럼이 여성 리더들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의 가치를 반영한 경북형 여성 리더십이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농협, 친환경 학교급식 산지 체험…안전한 먹거리 가치 확산 -학교 영양교사 등 20여 명 참여…사과 수확·무항생제 계란 생산현장 견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현장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경북농협은 지난 27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도내 학교 영양교사,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학교급식 광역산지 체험과 농심천심운동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풍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친환경 사과의 유통시설을 살펴보고 직접 사과를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 농업회사법인 들풀을 찾아 무항생제 계란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견학하며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친환경 농·축산물의 생산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는 2015년 출범한 국내 최초 도 단위 광역학교급식센터로, 경북도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농산물을 시·군학교급식지원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친환경 농·축산물의 가격결정과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농협이 추진하는 농심천심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농업·농촌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농업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농업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농민이 대우받으며 농촌이 희망이 되는 경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농협경북광역급식센터장은 “이번 현장 체험을 통해 학교 영양교사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생산 농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교육청,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전 지표 통과…교육행정 역량 입증 -교육부 평가 4개 영역 17개 지표 모두 충족…2027년 재정 인센티브 2억 5천만 원 확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6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7개 평가지표를 모두 통과하며 3년 연속 전 지표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9일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개 영역 17개 지표를 모두 충족해 교육정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평가는 교육부가 매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 교육정책과 시책사업의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제도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미래인재 양성, 국가책임 공교육 강화, 학생 맞춤형 교육·돌봄 지원, 학교공동체 회복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과 2025년 모든 평가지표를 통과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17개 지표에서 모두 통과 판정을 받았다. 다만 올해부터는 기존 최우수·우수·보통·미흡 등 4단계 등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별도의 등급 없이 지표별 통과 여부로 평가 결과가 결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재정 인센티브 확보로도 이어졌다. 경북교육청은 2025년과 2026년 총 13억 2500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에도 2억 5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확보한 재원은 경북교육의 주요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쌓아 온 노력과 역량으로 이룬 성과"라며 “AI 전환과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을 중심으로 모든 아이가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학생 2만 2천여 명에 청렴교육…정직·책임의 가치 심는다 -도내 397개교 2만 2787명 참여…디지털 공간의 배려와 책임까지 교육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미래세대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학생 2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397개 학교 학생 2만 2787명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정직과 공정, 책임 등 청렴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학교생활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원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권익위가 제작한 교육자료와 경북교육청 청렴 공모전 입상작 등을 활용해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경산서부초등학교에서는 동화 속 단체 대화방 사례를 활용해 디지털 공간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책임을 주제로 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언어폭력 문제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다. 수업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장난으로 한 말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담당 교사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과 배려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며 지속적인 생활 속 청렴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청렴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에서 배운 가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삶의 기준이 된다"며 “학생들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지방산림청, 안동서 산불진화 합동훈련…초기 대응·기관 공조 강화 -산림 유관기관 3곳 50여 명 참여…통합지휘본부 운영부터 잔불 정리까지 실전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가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체계와 산불진화 역량 강화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서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안동산림항공관리소와 함께 '2026년 가을철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3개 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했으며, 산불 발생 초기 상황 전파부터 현장 지휘체계 구축, 진화자원 배치와 잔불 정리까지 실제 산불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운영을 통해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의 진화전략 수립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요 훈련은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신고 접수 및 상황 전파, 통합지휘본부 설치와 상황판단회의, 기관별 진화전략 수립, 진화인력과 장비 배치, 산불진화 및 잔불 정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산불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퇴직 후 끊어진 관계, 다시 잇는다…수원시 중장년 고립 예방 나서

50~60대 고립 위험 시민 30여 명 대상 '새빛 관계망' 운영 함께 요리하고 감정 나누며 관계 회복…12월 10일까지 진행 고독사 예방 위한 사회적 연결망 구축…일회성 체험 넘어 지속성 관건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가 중장년증의 관계 단절을 막기 위해 중장년층을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사업에 나섰다. 수원시는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50~60대 시민을 대상으로 '새빛 관계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직과 퇴직, 가족관계 변화 등으로 사회적 관계가 약해진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전날 부터 12월 10일까지 고등동과 매산동 어울림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참여자는 30여 명으로, 3개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핵심은 상담이나 교육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상적인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소셜 다이닝'은 참여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방식이다. 요리라는 공동의 활동을 통해 대화의 부담을 줄이고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마련한다. 캘리그라피 활동에서는 글씨와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고 다른 참여자와 경험을 나누도록 지원한다. 수원시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 심리검사도 실시한다. 참여자의 심리적 변화와 관계 회복 정도를 살펴 향후 사회적 고립 예방사업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 16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소셜 다이닝, 공예 등 5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유지됐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사회적 고립 예방에서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이 몇 차례 모임에 참석했느냐보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단기간의 체험활동만으로 오랜 기간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활동 자체를 꺼리거나 주변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고립 위험 시민을 어떻게 발굴하고 참여로 연결할지도 과제다. 행정기관과 지역 복지기관, 주민 조직 간 협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가 수행한다. 수원시는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고립 위험 가구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려면 이웃과 소통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립 위험 가구가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일상에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화성시 화재 위험지역 20%에 전체 화재 55.6% 집중…데이터로 예방체계 바꾼다

전국 첫 500m 격자별 화재 위험도 분석…11개 위험요인 점수화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 741동 확인…해당 지역 화재 발생 평균 5배 이상 고위험지역 우선 점검·소방시설 지원 추진…12월까지 맞춤형 예방대책 마련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재가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진압하느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불이 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미리 파악하는 일이다. 화성특례시가 도시 전체를 촘촘한 격자로 나눠 화재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위험도가 높은 상위 20% 지역에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과 신고에 의존하던 화재 예방행정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29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화성시연구원에서 화성소방서와 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기반 화성특례시 맞춤형 화재예방 대책 수립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주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화재 발생 건수 집계만으로는 지역별 위험 차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시는 화성시연구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시 전역을 가로·세로 500m 크기의 격자로 세분화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격자별 화재 위험도를 점수화했다. 위험 수준을 지도에 표시해 취약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에는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높은 11개 위험요인이 반영됐다.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건축물, 자동소화설비 설치 의무에서 제외된 소규모 건축물, 불길이 상층부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필로티 건축물 등이 주요 대상이다. 분석 결과는 뚜렷했다. 전체 격자를 위험도에 따라 분류했을 때 상위 20% 격자에서 전체 화재의 55.6%가 발생했다. 화재가 도시 전역에 고르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위험요인이 집중된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수치로 확인한 것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은 741동으로 파악됐다. 이들 건물이 위치한 지역의 약 94%가 화재 위험도 상위 20% 격자에 포함됐다. 해당 지역의 화재 발생 건수도 스프링클러 사각지대가 없는 격자보다 평균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곧 미설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건축물별 실제 설치 현황과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후속 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지역별 화재 발생 차이 역시 여러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만큼 개별 요인과의 인과관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화성시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고위험지역에 소방점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필요하면 화재예방강화지구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사각지대 건물에 대한 전수조사도 추진한다. 연면적 600㎡ 이하 건축물과 필로티 건축물 등에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자율적인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법령 정비도 검토한다. 드론을 활용해 화재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대응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한정된 소방·행정 자원을 위험도가 높은 곳에 우선 투입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모든 지역에 동일한 방식으로 점검과 지원을 실시하는 대신 위험 수준에 따라 예방활동의 강도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분석 결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위험지도가 만들어지더라도 현장 점검과 시설 개선, 지속적인 데이터 갱신이 뒤따르지 않으면 실질적인 화재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어느 건물과 어느 골목이 실제로 위험한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게 됐다"며 “위험한 곳부터 꼼꼼히 점검하고 스프링클러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세종사이버대 대학원, 2027학년도 봄학기 석사과정 신·편입생 선발

세종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이 2027학년도 봄학기 석사과정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다.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1차 모집은 정보보호학과와 MBA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입학생의 학업과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과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입학 일정은 12월 11일 원서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12월 16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12월 19일 면접고사, 12월 23일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학부성적 등을 제출해야 한다. 대학원은 제출 서류를 심사한 뒤 학과별 평가위원 3인의 평균 점수와 학부 성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모집전형은 정원 내 신입일반전형과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특별전형에는 군인 및 산업체 위탁전형, 외국인 전형, 북한이탈주민 전형 등이 포함된다. 2학기 편입학 전형도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대상은 석사과정으로 박사과정은 제외된다. 정보보호학과는 해킹보안, 사이버수사, 산업보안 등 3개 전공 트랙을 운영한다. 전공별 교수진의 오프라인 강의와 국내외 정보보호 전문가 초청 특강, 세미나,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이론과 현장 실무를 연계한 교육을 제공한다. 장남수 세종사이버대 대학원장은 “정보보호학과는 2012년 사이버대학 대학원 가운데 처음 설립된 학과로, 국제자격증과 국내 공인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A학과는 일반경영, AI경영, 비즈니스컨설팅, 온라인마케팅 등 4개 전공 트랙으로 구성된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특강과 연수 프로그램, 학생 자치 활동 등을 지원해 재학생 간 교류와 자기계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신·편입생을 위한 수업료 감면제도도 운영한다. 직장인과 군인·군무원, 협약기관 재직자, 세종사이버대학교·세종대학교 졸업 동문, 장애인, 외국인 등이 장학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세부 지원 조건과 협약기관 현황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원에 따르면 약 2500여 개 기관과 산업체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세종대와의 학점교류 200여 개를 비롯해 석사 졸업 후 무료수강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편입생 장학금 수혜율은 92%로 집계됐다. 장남수 대학원장은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입학 원서접수 방법은 세종사이버대학교 대학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회의 줄이고 현장으로”…화성시, 공직사회 낡은 관행 73건 손본다

공무원 제안으로 행정혁신 과제 발굴…18건 완료·55건 개선 추진 보고자료 간소화·회의시간 관리·중복업무 정비…행정 효율성 강화 11월 2차 과제 발굴 착수…공직자 업무혁신을 시민서비스 개선으로 연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공무원이 회의와 보고에 쓰는 시간을 줄이면 시민을 위한 행정은 얼마나 달라질까.화성특례시는 민선 9기 행정혁신의 하나로 공직자들이 직접 제안한 업무 개선과제 73건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8건은 개선을 마쳤으며 나머지 55건은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8월까지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업무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조사했다. 이후 실현 가능성과 개선 필요성을 검토해 최종 과제를 확정했다. 이번 개선의 특징은 행정 내부의 비효율을 줄여 시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불필요한 회의와 중복 보고, 복잡한 업무처리 절차를 줄이면 그만큼 생활민원과 현장 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행정력이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개선 사례는 회의 종료시간 명시 의무화와 보고자료 간소화다. 회의가 관행적으로 길어지거나 보고자료 작성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줄여 업무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관급자재 선정 심의위원회 구성도 완료된 과제에 포함됐다. 관내 업체와의 계약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자재 선정 과정의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려는 조치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도 개선 대상에 올랐다. 생활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포괄성 예산을 확보하고 공중화장실 여성용품 지원업무를 통합 운영하도록 했다. 행정종합관찰제에는 이송 기능을 도입해 업무처리 과정을 개선했다. 시립어린이집 위탁평가와 지도점검 과정에서 중복되는 항목도 정비했다. 비슷한 내용을 반복 확인하는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업무시간 절감 이상의 의미가 있다. 행정기관 내부의 절차가 복잡하면 민원 처리와 현장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본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시민서비스의 질과 연결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개선과제 73건 가운데 현재 완료된 것은 18건으로 전체의 약 25% 수준이다. 나머지 55건을 얼마나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마무리하느냐가 행정혁신의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중앙부처 협의나 법령 개정이 필요한 과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시는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과제별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개선 이후의 성과를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회의와 보고시간이 실제 얼마나 줄었는지, 민원 처리기간이 단축됐는지, 공직자와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졌는지 등을 점검해야 행정혁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화성시는 이번 개선을 일회성 사업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2차 과제 발굴에 나선다. 공직자들의 새로운 제안을 수렴하고 현장에서 개선 필요성이 높은 업무를 지속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일상적인 업무 속 작은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불합리한 관행과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공직자가 시민과 현장에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의 자발적인 제안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과제별 이행 상황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 행정혁신은 공무원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상향식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고립된 시민을 다시 사회로…화성시, 전국 첫 ‘사회적고립예방센터’ 추진

사회적 고립 대응 전담체계 구축…5개 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거점 활용 복지·보건·문화·체육·금융 연계한 '화성형 사회적 연결' 모델 제시 위기 발생 후 지원에서 조기 발견·예방으로 전환…지역 안전망 강화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혼자 사는 것과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다르다. 혼자 살더라도 이웃과 관계를 맺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고립이라고 보기 어렵다. 반대로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어려움을 털어놓거나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일 수 있다. 화성특례시가 이러한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복지 과제로 보고 새로운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고립을 넘어 연결로: 화성특례시의 사회적 고립 대응과 방향'을 주제로 '2026 복지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화성시복지재단이 마련한 이번 포럼에는 사회서비스 종사자와 공무원, 시민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회적고립예방센터 설치를 앞두고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지원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논의에서 주목되는 변화는 사회적 고립에 대한 정책 접근 방식이다. 기존의 복지 지원이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을 발견한 뒤 개입하는 데 무게를 뒀다면, 화성시는 고립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예방 중심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내 사회적 고립 수준이 약 20%에 이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성격이나 생활방식에 따른 문제가 아닌 '제3의 사회적 위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립이 심화된 이후의 사후 지원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 단계별 개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화성시가 구상하는 대응체계의 핵심은 '화성형 사회적 연결' 모델이다. 김효일 화성시복지재단 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가칭 화성시고립예방센터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지역 내 5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사회적 연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고립 위험 시민을 발견하고 복지·보건·문화·체육·금융 등 5개 분야의 지역자원을 연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특히 사회적 고립을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돌봄 부족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건강과 생활환경, 사회적 관계, 경제적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원체계도 여러 분야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시민에게는 복지·금융 지원을, 건강 문제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시민에게는 보건서비스와 지역 활동 참여 기회를 연결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 방식은 향후 마련될 정책과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전용호 인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신미정 화성시의원, 김보람 화성시 희망복지지원팀장, 박명희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백명희 서울시 고립예방센터 고립은둔대응팀장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행정기관과 복지기관만으로는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센터 설치만으로 고립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시민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지, 당사자의 의사와 개인정보를 존중하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남는다. 5개 복지관의 담당 권역과 인력 배치,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서비스 연계 절차도 구체화해야 한다. 고립 위험 시민을 발견한 뒤 실제 지역사회 활동과 관계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평가체계 역시 필요하다. 신현주 화성시 돌봄복지국장은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조기 발견과 지역자원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운성 화성시복지재단 대표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 제안에 반영해 사회적고립예방센터가 지역사회 연결망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수원시-수원시의회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제6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에 위촉장 수여… “헌신에 감사드린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사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는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6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위촉식'을 열고, 민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6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공공위원장, 동 담당 팀장·주무관 등 공공위원 132명, 사회복지 종사자, 지역 주민, 통·반장, 사업가 등 민간 위원 845명으로 구성된다. 2028년 10월 25일까지 2년간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한다. 위촉식은 위촉장 수여, 제6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선서문 낭독, 제5기 협의체 활동영상 상영, 제6기 협의체 위원 역량강화교육으로 이어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동별 민간위원 1명(총 44명)에게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제6기 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위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찾아 살피고 ▲민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복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역의 다양한 복지자원을 발굴해 필요한 도움을 연결하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선서했다. 이종성 수원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위원님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보살피겠다"며 “촘촘한 복지특례시를 만드는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새빛돌봄이 수원시만의 복지 안전망으로 자리를 잡은 건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헌신적으로 돌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 덕분"이라며 “시민들을 대표해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제405회 정례회 마무리 결산 승인·행정사무감사 계획 확정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특례시의회가 28일 제405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으며, 시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살피는 한편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수원시의회 청소년·청년·대학생 의회 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맞춤형 인터넷 강의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보행권 확보와 보행환경개선에 관한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수원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시민들의 교육과 돌봄, 보행환경, 청소년 보호, 주민자치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한 조례들이 포함되면서 시민 체감형 의정활동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2027년도 주요 출연기관에 대한 출연 동의안과 공공시설 위탁 운영 관련 동의안을 심의하고, 2025회계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결산 승인안 등을 처리했다. 의회는 결산 심의를 통해 지난해 수원시의 재정 운용과 예산 집행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상정하면서 향후 집행부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 등을 점검하기 위한 행정사무감사 준비 절차도 진행했다. 본회의에서는 주요 안건 처리와 함께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의원들은 시정 개선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김미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들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에서 요구하는 각종 자료에 대해서도 성의 있고 충실하게 작성해 제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답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과 책임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처리된 주요 안건과 결산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행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소상공인 현장의 장벽, 법과 정책으로 바꾼다”…원주서 정책간담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경기 침체와 소비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원주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정부 지원정책과 입법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최혁진 국회의원실은 28일 원주신협에서 원주시민정책연대 주관으로 '2026 소상공인 유통정책 원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의 장벽을 법과 정책으로 바꾸다-소상공인이 웃고 소진공이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혁진 국회의원,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소진공 관계자, 지역 상인회와 소상공인, 창업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최혁진 의원은 기조발언에서 정부 지원정책이 실제 소상공인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소상공인들은 혼자 가게를 운영하거나 직원 한두 명과 일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어떤 지원정책을 시행하는지조차 알기 어렵다"며 “특히 지방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정책을 놓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과 온누리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상인 간 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 개선 등 도시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지적하며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중소유통업 지원 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관련 국가 투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 효율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가치를 매출과 경제적 효율성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 이사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단순한 영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일상과 공동체를 유지하고 도시의 활력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재평가해야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진공이 소상공인의 공간적·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성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환 소진공 강원지역본부장은 올해 약 5조6000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금융·융자 지원 3조6000억 원을 비롯해 성장 지원, 시장·상권 경영혁신, 폐업 및 재기 지원 등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재도약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창업 전 상권분석 지원, 대학 창업지원 인프라 활용, 정책자금 접근성 개선 등 현장의 다양한 건의가 제기됐다. 상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남창영 팀장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장비와 창업지원 시설을 지역 소상공인들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창업 실패와 상가 공실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읍면동별 상권 특성, 매출, 경쟁업체 분포 등을 분석한 정보를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 가운데 현장에서 답변하지 못한 내용은 관계기관의 추가 확인을 거쳐 안내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의견 수렴을 넘어 원주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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