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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성희롱 예방·개인정보보호 등 5대 법정의무교육 운영 본격화

고용노동부 인증 위탁기관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2026년 상반기를 맞아 기업 대상 법정의무교육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20일 기관 측에 따르면 이번 교육 과정은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비롯해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퇴직연금, 산업안전보건 교육 등 주요 필수 과정을 포함해 구성됐다. 해당 교육은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이라면 매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적 의무 사항으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대상이다. 특히 성희롱 예방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은 모든 구성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5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은 연 1회 이상 관련 교육을 이행해야 하며, 업종이나 기업 규모에 따라 추가 교육이 요구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조직 내 안전과 건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위탁기관을 비롯해 장애인 인식개선 및 성희롱 예방 교육 지정기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다년간 온라인 교육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 대상과 시간 기준도 과정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사업주와 전 직원이 대상이며, 반기마다 약 6시간에서 1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 교육 역시 전 직원이 참여해야 하며 연 1회, 최소 1시간 이상 교육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기관 관계자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법정 필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추세"라며 “교육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과 인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교육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증되지 않은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해당 교육은 인정되지 않으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서울 송파구 문정법조타운에 위치한 강의장 대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약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강남과 성남 등 주요 업무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기업 세미나나 회의, 실시간 교육 등에 활용 가능하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기업과 근로자가 법정 교육을 보다 편리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콘텐츠 품질과 학습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산둥 관광청, 부산서 설명회…한국 여행업계와 협력 확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중국 산둥성 관광 당국이 부산에서 관광 설명회를 열고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산둥성 문화관광청은 “지난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6 산둥 인바운드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하나투어와 재미난투어 등 여행사 관계자와 부산중국교민협회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과 산둥성 간 관광 교류를 늘리고, 양방향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자의 고향·친절한 산둥'이라는 관광 브랜드를 한국에 알리는 데 힘을 실었다. 행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유첸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산둥성 측은 지역 관광 자원을 소개하며 무형문화유산, 해안 휴양지, 민속 체험, 스포츠·웰니스 관광 등을 설명했다. 여름과 가을 시즌을 겨냥한 관광 상품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과 교류 시간에서는 여행사 관계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상품 구성과 협력 가능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행사 후반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별도 네트워킹 자리에서는 관광 상품 개발과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산둥성 관련 기념품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산둥성 문화관광청은 “이번 설명회가 한국 여행업계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인터뷰] 임미애 의원 “‘부겸풍(風)’ 대구에서 경북까지”

지난달 30일 김부겸 후보가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 바로 옆에서 눈물을 훔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작년 늦가을부터 수차례 김 후보의 출마를 설득해 온 당사자 중 한명이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그날을 떠올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말했다. 미안함은 당선이 쉽지 않아서였고, 고마움은 그럼에도 결심해 줬기 때문이었다.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 깃발을 드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의 감정이었다. 그는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죽을 때까지 쥐고 가야 하는 십자가"라고 했다. TK는 민주당 정치인에게 단순한 험지가 아니다. 1995년 지방자치 시행 이후 30년간 대구시장 자리는 문희갑부터 홍준표까지 단 한 번도 보수 정당 손을 벗어난 적이 없다. 민주당 후보가 대구시장이 된다는 건 그 자체로 전례 없는 일이다. 그런 대구에서 지금 '부겸풍(風)'이 불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임 의원을 만나 TK 판세와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를 물었다. 다음은 임미애 의원과의 일문일답.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마 기자회견문에서 '이 짐을 피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본인은 떠났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그와 대구를 운명 공동체처럼 생각하고 불러내는 거잖나.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아니까. 미안함은 당선이 쉽지 않아서고, 고마움은 일국의 총리까지 지낸 분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에 다시 발을 들여놓는 결심을 해줬기 때문이었다." -설득 과정이 쉽지 않았던 걸로 안다. “작년 늦가을 쌀쌀한 바람이 불 때부터 시작했다. 마포에서 처음 뵀을 때 아주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명분이 없다, 내가 정치 그만한다고 대구를 떠났는데 이제 와서 다시 출마한다는 게 유권자들 눈에 어떻게 보이겠냐'고 하셨다. 대구를 떠나면서 마음의 상처도 입으셨고,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만나면 얘기하고, 생각나면 전화하고, 조르듯이 했다. 이해찬 총리 영결식 때는 따라가니까 '전화하지 마라'고 하시더라." -결국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영결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 안 하면 너 혼자 편하면 좋으냐'고 질책하듯 말했다고 하셨다. 험지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이 짐을 피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이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요구를 했고, 저는 그 수많은 목소리 중 하나였을 뿐이다."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을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저처럼 대구·경북에서 뛰는 민주당 사람에게 TK는 죽을 때까지 쥐고 가야 할 십자가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고,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다. 대구·경북이 처한 상황이 매우 안 좋은데 저 혼자 등 따시고 배부르다고 외면할 수가 없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TK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30년의 결과'다. 지방자치 30년 동안 국민의힘이 독점해 온 지방권력, 그 결과가 지금 어떠하냐를 물어야 한다.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는 17개 광역시도 중 30년째 하위권이다. 2024년엔 전국 모든 광역시도가 2% 성장할 때 대구만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들은 서울로 떠나고, 남은 청년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조차 최저임금을 못 받는다. 항의하면 블랙리스트에 오른다. 서서히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와 다를 바 없다. 30년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물어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부겸풍'이 감지된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많이 느낀다. 거물급이 내려왔다는 걸 유권자들이 볼 때 '민주당이 대구·경북에 진심이구나'로 비춰지는 거다. 경북에 가면 '대구는 디비졌다는데'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그 뒤에 '우리도 디비져야 되는데'가 붙는다. 대구에서 부는 바람이 경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다만 경북은 땅덩이가 워낙 넓어서 대구처럼 폭발적으로 바람이 불지는 않는다." -2018년 지방선거 때도 탄핵 직후였지만 TK는 변하지 않았다. “그때는 '박근혜 탄핵이 억울하다'는 정서가 있었다. 국정농단은 최순실이 한 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한 건 사람을 잘못 쓴 것뿐이라는 인식이었다. 그러니 '우리라도 보수를 지켜야 한다'는 역결집이 막판에 생겼다. 지금은 다르다. 계엄도 잘못됐고, 계엄 이후 국민의힘 대처도 무능했고, 극우 태극기 부대에 휘둘리는 모습도 봤다. 당 대표가 미국 가서 올린 사진이 지역 주민들 톡방에 돌아다니면서 '이번엔 혼을 내야 한다'는 정서가 생겼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가 변수 아닌가. “지금 여론조사 격차가 그대로 유지될 거라 보지 않는다. 후보가 정해지면 표는 모인다. 다만 2018년과 결정적으로 다른 건 이번엔 국민의힘을 감싸야 할 명분을 유권자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30% 가까이 차이 나지만, 보수가 균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에서 당선된다면 정치사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하면 외부 사람들은 안 좋아한다. 우리한테는 지방자치 30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 도약의 한 축으로 지방을 삼고 있는데, 대구·경북에 제대로 발을 맞춰 일할 사람이 생기는 거다. 강원도가 이광재라는 정치인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처럼, 김부겸이라는 정치인을 통해 대구·경북 사람들의 장벽도 허물어질 거라고 본다." -김부겸 전 총리에게 못 다한 말이 있다면. “없다. 다 했다. 오늘 아침에 같이 인터뷰를 했는데 '안 그래도 나왔다,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하시더라.(웃음)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싶다. 이번 선거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 끝내기 위해 출마한 게 아니다. 이기셔야 하는 선거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쓸모가 없다. 대구·경북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념의 잣대로 정치를 바라봤다. 이제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보듬는 본래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부겸을 한 번 써보시라. 일꾼이 지역에 생기면 달라진다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대구시의회-칠곡군-달서구-영남대-대구대-대구보건대

◇대구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개회… 조례안 18건 심의 돌입 정책보좌공무원 임기·치매·청소년 지원 등 민생 현안 집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민생 밀착형 조례안과 주요 정책 현안을 집중 점검하는 임시회 일정에 돌입한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제324회 임시회를 열고, 제·개정 조례안 등 총 18건의 안건을 심의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다고20일 밝혔다. 이번 회기에는 제·개정 조례안 13건을 비롯해 계획안 1건, 동의안 3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18건이 상정된다. 조례안은 정책보좌공무원 임기, 병역명문가 예우, 조경관리, 소방시설 신고포상제, 경증치매노인 기억학교 운영, 청소년부모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정무·정책보좌공무원 및 출자·출연기관 임원 임기 관련 조례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 조례 △가정 밖 청소년 보호·지원 조례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조례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 등은 제도 개선과 복지 확대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시의회는 21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를 열어 개회식을 갖고 회기 운영을 위한 안건을 의결한다. 이어 22일부터 2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하는 한편, 주요 시정 현장을 방문해 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0시에는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해 5분 자유발언과 함께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6건의 5분 자유발언도 예정돼 있다. 주요 내용은 △SK AI데이터센터 추진 관련 대구시의 책임 있는 역할 촉구 △서부정류장역 출입구 개선 공사 지연 재발 방지△ 장기요양 인력 처우 개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운영 계약 재협상 및 안전 대책 △대구염색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응급실 이송 지연(일명 '응급실 뺑뺑이') 재발 방지 대책 등으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제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제도 개선과 정책 점검에 방점을 둔 회기"라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성료… 700여명 참여 '포용 메시지' 확산 수어통역·점자 낭독 등 맞춤형 운영 호응… 유공자 표창·장학금 전달로 의미 더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장애인과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진 '포용의 장'이 마련됐다. 칠곡군장애인단체연합회는 지난 18일 칠곡국민체육센터에서 한영희 칠곡부군수와 기관·단체장, 장애인단체 및 시설 관계자, 회원, 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칠곡군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농아인 연극과 장애인단체 활동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 화면을 별도로 설치해 행사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의 폭을 넓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고, 장애를 극복하며 학업에 매진한 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행사에서는 시각장애인 박종현 씨가 장애인 인권헌장을 점자로 낭독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조정수 회장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연합회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희 칠곡부군수는 “장애인이 마주하는 여러 장벽을 함께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따뜻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된다. ◇달서구, '착한가격업소' 148곳으로 확대… 물가안정·상권 활성화 '투트랙' 신규 22곳 지정… 요금감면·홍보지원 인센티브 강화, 소비촉진 정책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고물가 속 서민 부담 완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대폭 확대하며 민생경제 안정에 나섰다. 달서구는 20일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22개소를 신규 지정해 총 148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됐다. 구는 지난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 업소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126개소에서 148개소로 규모가 확대됐다. '착한가격업소'는 음식점,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 업종 가운데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갖춘 업소를 대상으로 지정된다. 선정 과정에서는 가격 수준은 물론 위생·청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가 이뤄진다. 지정 업소에는 현판 제공을 비롯해 상수도 요금 감면, 종량제 봉투 지원, 맞춤형 물품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아울러 구 홈페이지와 네이버·티맵·카카오맵 등 주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업소 정보를 제공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달서구는 향후에도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업종을 다양화해 이용 편의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로 달서데이' 운영 △구내식당 외식의 날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 등 소비 촉진 정책을 병행 추진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착한가격업소 확대가 물가안정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해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르완다, '새마을 협력' 넘어 공학·농업까지… 인재양성 파이프라인 구축 학위과정 연계·장학제도 논의, 실무형 인재 공동 양성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와 르완다 간 국제교류 협력이 '새마을운동' 중심의 단기 연수형 협력을 넘어 공학·농업 등 다양한 전공 분야로 확대되며, 학위 기반 중장기 인재양성 체계 구축 단계로 진입했다. 개발도상국과의 대학 협력이 실질적 성과 창출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남대는 지난 15일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Nkubito Manzi Bakuramutsa) 주한 르완다 대사 일행이 대학을 방문해 최 총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국제협력 확대 및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임 대사 시절을 포함해 주한 르완다 대사의 영남대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양측 간 협력의 지속성과 신뢰를 방증한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그간 '새마을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축해 온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공학·농업 등 다양한 학문 분야로 교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르완다 우수 인재의 영남대 유치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학위과정 연계, 장학금 지원, 선발 방식 등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연수나 교육 지원을 넘어, 선발-교육-성과관리로 이어지는 체계적 인재양성 파이프라인을 공동 설계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르완다의 식량·농업 고도화, 인프라 구축, 제조 기반 확충 등 국가 발전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은쿠비토 대사는 “영남대가 보유한 새마을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은 르완다 청년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국민 주도의 변화에 큰 가치를 두는 르완다의 정책 기조와 새마을운동의 철학은 맞닿아 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다양한 학문을 배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는 르완다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이 50여 명에 달해, 양국 간 교육 협력의 가시적 성과로 꼽힌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학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축적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르완다 청년 인재의 성장 경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지화된 발전 모델이 정착된다면 르완다는 보다 빠른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 또한 중요하다"며 폴 카가메 대통령의 국가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 협력은 지난 2020년 11월 주한 르완다 대사의 영남대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2021년 르완다 교육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유학생 추천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2024년에는 최 총장이 르완다를 직접 방문해 주요 대학 총장단과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 특강을 진행하는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영남대는 향후 르완다 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정례화하고, 교육과정 운영부터 성과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단기 교류를 넘어 '현지 맞춤형 인재 양성'이라는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최근 공개한 르완다 새마을운동 적용 사례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학과 출신 인재들의 현지 활동과 성과도 재조명되고 있다. 현지 코이카(KOICA)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이 직접 출연해 새마을학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이론과 현장이 결합된 교육 모델의 효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구대, 5천만원 상당 스포츠용품 기부 받아… 축구부 지원 '훈훈' 애플라인드스포츠, 의류 285벌 전달… 경기력 향상·훈련 환경 개선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역 기업의 스포츠용품 기부를 통해 학생 선수 지원과 운동 환경 개선에 나섰다. 대구대학교는 애플라인드스포츠㈜로부터 5천295만3천원 상당의 스포츠용품을 현물로 기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학은 지난 17일 경산캠퍼스 서문운동장에서 박순진 총장과 홍연기 대표, 이태홍 축구부 감독, 학생 선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는 대구대 축구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과 훈련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플라인드스포츠는 하프파카(검정), 트레이닝복, 바람막이 등 스포츠 의류 5종, 총 285벌을 전달했다. 박순진 총장은 “학생 선수들을 위한 뜻깊은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 물품이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감사의 뜻을 담아 기부자에게 감사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 직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학축구 U리그 9권역 홈경기에서는 대구대가 위덕대를 4대 1로 꺾으며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이 학생 선수들의 성장과 지역 체육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초음파 국제자격 13건 '쾌거'… 글로벌 의료인재 양성 성과 ARDMS 8건·전문방사선사 5건 취득… “단계별 교육체계·실무중심 교육 결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보건전문기술대학원이 세계적 권위의 초음파 진단 자격을 포함한 다수의 전문 자격 취득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인재 양성 역량을 입증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0일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의료융합방사선기술전공 글로벌 임상 초음파 과정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미국 진단초음파협회(ARDMS) 국제자격 8건과 대한방사선사협회 임상초음파 전문방사선사 자격 5건 등 총 13건의 자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ARDMS 자격은 초음파 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국제 자격으로 꼽힌다. 대한방사선사협회가 주관하는 임상초음파 전문방사선사 자격 역시 면허 취득 후 5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심화 자격으로, 두 자격 모두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야 취득이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지명훈 의료융합방사선기술전공 책임교수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이뤄졌다. 학생들은 ARDMS 부문에서 △유방 2건 △심장 3건 △물리 3건 등 8건을, 국내 전문방사선사 부문에서는 △복부 2건 △유방 1건 △심장 1건 △근골격 1건 등 5건을 각각 취득하며 총 13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대학원 3기 이지현 학생은 ARDMS 3개 분야(RDMS 유방, RDCS 심장, SPI 물리)에 동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2기 졸업생 도유미(RDCS 심장, 전문 복부), 남해인(SPI 물리, 전문 복부·유방), 김야운(SPI 물리) △3기 재학생 정주현(RDCS 심장, 전문 심장), 김화영(RDMS 유방), 이진희(전문 근골격) 학생 등도 각 분야에서 국내외 자격을 잇달아 취득하며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권순무 보건전문기술대학원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전문학사부터 전공심화과정, 보건전문기술대학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체계를 통해 축적된 역량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 교육과 학술 활동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 자격 취득을 넘어, 국내 보건의료 교육이 국제 기준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임상 현장과 직결된 초음파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횡성 교육, 시민이 설계한다”…137명 이름 건 원탁토론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에서 시민들이 직접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동의 안전한 성장과 돌봄을 위해 교사, 돌봄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지역 기반의 민간 협력 모임인 '아이들 곁에 선 사람들'은 지난 18일 횡성군 365채움센터에서 '횡성군 교육주체 원탁토론'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특정 단체가 아닌 시민 137명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면서, 지역 교육 의제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토론 결과는 정리 과정을 거쳐 정책 제안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각자의 입장에서 교육 현안을 짚었다. 행사장에는 주최자 전원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시민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토론은 원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의견을 나눴고, 각 테이블에는 진행을 돕는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됐다. 이후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가 바라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제언문을 발표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논의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우선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순한 시설 문제가 아니라, 학교가 여전히 경쟁 중심 공간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됐다. 학생 의견이 실제 운영에 반영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진로교육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상담 위주로 이뤄지는 현재 방식으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를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적성 검사나 분석을 토대로 한 상담, 그리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필요성도 언급됐다. 수도권과 같은 방식의 경쟁 중심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횡성의 여건을 살린 체험 중심 교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학교가 지역사회와 단절돼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학교를 보다 개방된 공간으로 운영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교육 환경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고민하는 사례도 언급됐다. 돌봄과 방과후 운영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책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학교별 상황을 고려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입시 제도와 관련된 의견도 나왔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실제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고, 기준을 보다 현실에 맞게 손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신 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고등학생 참가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학교 내신은 5등급제를 적용하는 반면 수능과 모의고사는 9등급제를 유지하면서 입시 준비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변별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9등급제가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학교 규정 운영 과정에서 학생 참여를 확대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활동가와 교사, 인문교육 관계자 등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민 참여로 확대됐다. 준비 과정에는 은퇴 청소년 상담사와 교육복지사,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이 함께했다. 주최 측은 “토론 내용을 정리해 교육감 후보와 지역 정치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이런 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부산 여야 16개 구청장 대진표 완성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3일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구도가 잡혔다. 지난 지선 때 부산 16개 구·군 단체장을 모두 차지한 국민의힘은 '전석 수성'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지역 탈환을 목표로 맞서면서 전 지역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2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중구에서는 국민의힘 최진봉 구청장과 민주당 강희은 후보가 맞붙는다. 1955년생 최 구청장과 1990년생 강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면서 '최연장-최연소'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국민의힘 윤 전 구청장의 공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최연소 여성 구청장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구는 국민의힘 공한수 구청장과 민주당 황정재 구의회 부의장이 경쟁한다.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강철호 시의원과 민주당 김종우 전 구청장 비서실장이 맞붙는다. 서·동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원도심 지역이다. 강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역 현안을 꾸준히 다뤄온 점을 내세워 안정적인 행정 수행 능력을 강조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의 공천 반발이 이어지면서 당내 분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 시절 쌓은 행정 경험과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영도구는 국민의힘 안성민 시의장과 민주당 김철훈 전 구청장이 경쟁한다.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기재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안 시의장은 오랜 정치 경험과 시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시 정책과의 연계를 강조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욱 구청장과 민주당 서은숙 전 구청장이 맞붙는다. 김 구청장은 현직으로서 행정의 연속성과 조직력을 앞세우고, 서 전 구청장은 구정 경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반전을 노린다. 동래구에서는 국민의힘 장준용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탁영일 구의장이 맞붙고, 남구는 국민의힘 김광명 시의원과 민주당 박재범 전 구청장이 경쟁한다. 동래구의 장 구청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연속성의 힘'을 강조하고 있고, 탁영일 구의장은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견제 이미지와 지역 밀착도가 강점인 반면,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도 함께 있다. 남구의 경우, 김 시의원은 시의회에서 다져온 시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박 전 구청장은 구정 운영 경험과 인지도가 강점인 대신 과거 행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북구는 국민의힘 오태원 구청장과 민주당 정명희 전 구청장이 경쟁하고, 해운대구는 국민의힘 김성수 구청장과 민주당 홍순헌 전 구청장이 맞붙는다. 사하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김태석 전 구청장이 대결한다. 이 가운데 북구와 해운대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의 '사법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북구에서는 뚜렷한 대안이 부족해 공천이 이뤄졌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해운대구의 김 구청장도 경선 직전 부동산 대출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과 홍 전 구청장 측은 '사법 리스크'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공천 과정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앙당 최고위원회 차원의 재검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은 이런 논란이 서부산과 동부산 간 갈등으로 번질 경우 전체 부산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본다. 상황에 따라 보궐선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금정구에서는 국민의힘 윤일현 구청장과 민주당 김경지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윤 구청장은 앞선 보궐선거에서 큰 격차로 승리한 바 있다. 강서구에서는 국민의힘 김형찬 구청장과 민주당 박상준 구의원이 경쟁한다. 강서구는 지난 조기 대선에서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 지역이다. 박 구의원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김 구청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4선인 김도읍 국회의원의 조직 기반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수영구는 국민의힘 강성태 구청장과 민주당 김진 구의원, 사상구는 국민의힘 이대훈 전 대통령실 행정비서관과 민주당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출마한다. 수영구의 경우 보수세가 센 지역으로 분류되는데다, 강 구청장이 주민들과 스킨십이 남달라 3선 수성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사상구의 경우 이 전 행정관은 단수 공천 이후 불거진 당내 갈등을 정리하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는 반면, 서 전 행정관은 당내 경쟁자와의 공천 갈등에 더해 당원 대상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 내부 정리' 과제가 더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직을 먼저 안정시키는 쪽이 선거 초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딜레마…“종료 결단할 때”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석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최고가격제 지속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는 가격이 문제일 뿐 최고가격제를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산업부는 이른 시일 내에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고가격제를 계속 유지하면 소비 증가와 재정 부담 확대가, 종료하더라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정부로서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2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고시를 앞두고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10일 시행된 3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ℓ)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2차 때 모든 유종 가격을 210원씩 올린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부는 동결 이유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크고, 민생 물가에 유가가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고가 동결 후 기름값은 휘발유 기준 2000원선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던 2022년 5~7월 이후 4년 만이다. 석유 가격을 억눌렀던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오히려 유류 소비가 늘었다는 논란이 일면서 정부의 고심도 커졌다. 산업부는 일단 휘발유·경유 판매량 등 관련 통계를 들어 반박했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3월 셋째 주부터 4월 둘째 주까지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총 255만2000㎘로 전년(269만1000㎘)보다 12.4% 줄었다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4월 첫째 주 판매량이 58만9000㎘로 작년보다 13.2% 줄었고, 4월 둘째 주 판매량도 59만4000㎘로 11.3%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특정 시점의 단기 수치보다 향후 전체 소비량 추세를 보면서 최고가격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4차 최고가격 고시를 앞두고 가격 현실화, 제도 운용 지속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최고가격제 유지 시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예상한 국민들의 소비 증가 논란이 지속되고, 정유사 손실 보전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면 고유가에 민생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최고가격제 유지에 따른 부담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가격을 내려놓는 게 100% 잘한 일이냐는 반론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생산 원가와 실제 판매가의 차액 부분을 정부가 다 보전해 주게 되는데 그게 다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정유사 손실 보전 예산 4조2000억원을 반영했다. 당초 최고가격제의 6개월 유지를 전제로 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하지만 중동전쟁 장기화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손실 보전에 따른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해진다. 정부가 가격 상한을 설정해 공급가를 억제할수록 국제유가와의 격차가 벌어져 손실이 커지는 구조여서 재정 부담도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격 현실화와 함께 최고가격제 지속 여부를 두고 정부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석유 최고가격제 자체는 유지하되 가격 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은 계속하지만 가격이 문제"라며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산업부는 최고가격제가 한시적 조치란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유가 하락세 등 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최고가 인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지금의 최고가격제는 비정상적인 전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일 뿐"이라며 “이 상황이 종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제도를 종료시키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2주 간 휴전 종료 후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와 부작용을 분석해 지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기름값 2000원대는 국민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데 정부가 마냥 가격을 누르고 있을 수는 없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소비 논란과 재정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더라도 일몰 시점을 고려해 언제까지 종료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도 “최고가격제는 유가 상승 충격을 완화해 가격 안정화 효과를 냈지만, 시장 왜곡으로 물가 자극과 함께 정유사 손실 보전 부담도 커 단기 운용이 맞다"며 “2주 휴전 후 종료 수순으로 가되 원유 도매가 공개는 지속해 가격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유정복 “루원복합청사, 서북부 균형발전의 핵심 축”...행정 효율·시민 서비스 ↑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 서북부 균형발전의 핵심 축인 '루원복합청사'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서북부 균형발전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시는 20일 서구 루원시티 일대에서 루원복합청사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김교흥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유승분 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행정 거점의 출발을 함께했다. 유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루원복합청사는 단순한 청사 건립을 넘어 인천 서북부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흩어져 있던 산하기관을 한곳에 모아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사는 연면적 4만7301㎡,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인천도시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120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분산돼 있던 기관들을 집적함으로써 업무 연계성과 신속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시장은 특히 “행정은 속도가 경쟁력"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결국 효율적인 행정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루원복합청사는 지역 발전의 촉매제로도 주목받는다. 인근에는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와 인천119안전체험관이 이미 운영 중이며 향후 인천지방국세청까지 이전할 경우 '서북부 행정타운'으로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유 시장은 “공공기관 집적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며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확대를 통해 루원시티가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청사 준공 이후 주변 상업·업무 기능이 빠르게 확장되며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루원복합청사는 기존 관공서의 폐쇄적 이미지를 탈피해 '시민 중심 열린 공간'으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청사 전면에는 광장과 녹지 공간이 조성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시장은 “행정은 시민과의 소통 위에 존재해야 한다"며 “루원복합청사가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질 없는 기관 이전과 안정적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혁신을 이끌겠다"며 “서북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루원복합청사 준공은 인천의 행정 효율과 도시 균형발전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촘촘 복지 행정’ 강화…아동수당 확대부터 감염병 대응·중장기 복지 설계까지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아동수당 확대, 감염병 대응 강화, 중장기 복지정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 맞춤형 복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보라 시장 체제에서 시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시는 20일 '아동수당법' 개정에 따라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 정책 기조에 발맞춘 것으로 향후 2030년까지 만 13세 미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첫 단계로 적용되는 이번 확대에 따라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이 지급되며 기존 수급 이력이 있는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직권으로 지급이 이뤄지지만 신규 대상자나 정보 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신청이 필요하다. 시는 특히 지급이 중단됐던 일부 연령대 아동에게 이달부터 다시 수당을 지급하며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복지 전반의 구조적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2027~2030년)'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4년간 복지 정책의 방향 설정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계획은 아동·청년·중장년·노년층까지 생애주기별 복지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복지·보건·고용·주거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실효성을 높이고, 민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보라 시장은 그간 '아동친화도시'와 '생활밀착형 복지'를 시정 핵심으로 내세워 왔으며 이번 계획 역시 시민 삶의 질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평가된다. 복지 정책과 함께 보건 안전망도 동시에 강화된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고위험군 예방접종 기간을 기존 이달 말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으로 특히 면역저하자는 의료진 상담을 통해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기존 일정대로 이달 30일 종료되며 시는 대상자들의 기한 내 접종 완료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별도 예약 없이 지정 의료기관 방문만으로 접종이 가능해 접근성도 높였다. 시는 이번 일련의 정책을 통해 '복지-보건-미래전략'을 연결하는 입체적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아동수당 확대는 물론 감염병 대응과 중장기 복지계획 수립까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병욱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모란·단대고가 전면 철거”…성남 원도심 ‘교통·경제’ 동시 혁신 승부수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노후 인프라 개선과 교육복지 강화를 양축으로 한 '도시 대전환' 공약을 내놓으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특히 교통·도시재생 분야에서는 모란고가교와 단대고가교 전면 철거를, 교육 분야에서는 고교 급식 예산 대폭 확대를 각각 제시하며 생활밀착형 변화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일 “차량 중심으로 설계된 고가교는 이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소음과 분진을 유발하는 장애물이 됐다"며 “두 고가를 철거하고 지면 중심의 평면 도로 체계로 전환해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철거 이후에는 왕복 차선 확보와 좌회전 전용 차로 신설, 스마트 신호체계 도입을 통해 교통 흐름을 오히려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사 과정에서의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도 함께 제시됐다. 김 후보는 “주요 공정을 야간에 집중 배치하고 저소음·저분진 공법을 적용해 주민과 상인 피해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가 철거로 단절됐던 보행 동선이 복원되고 가려졌던 상권이 살아나면 원도심 순환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학교 급식 지원 예산을 기존 66억원에서 92억원으로 26억원 증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고교생 시기는 신체와 학습이 동시에 중요한 시기"라며 “양질의 단백질과 제철 과일이 포함된 '성장 급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성남의 모든 아이들이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최고의 식사를 제공받도록 하겠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의지를 표명했다. 재원과 관련해서는 “성남시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경기도 및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재정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임기 내 유치원과 초·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고가 철거로 도시의 혈을 뚫고, 급식 혁신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키우겠다"며 “시야는 시원하게, 경제는 활기차게 만드는 성남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끝으로 “세금이 시민의 체감 변화로 이어지는 실용행정을 통해 성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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