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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알밤한우, 1등급 이상 90%로 높인다…품질·판로 함께 강화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공주알밤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을 현재 83.6%에서 2030년 9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율피를 활용한 전용 사료 공급을 늘려 품질을 높이고, 전문 식당과 판매점을 육성해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공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2030년 공주알밤한우 브랜드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마련한 기존 계획이 종료됨에 따라 축산 환경 변화와 브랜드 간 경쟁에 대응할 향후 5년간의 육성 방향을 정한다. 생산 분야에서는 한우 개량과 전용 사료 급여 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밤 속껍질인 율피를 활용한 사료 공급을 확대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우수축 출하 장려금을 올리고 전문 식당·판매점을 집중 육성한다. 생산 지원을 넘어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추는 데도 중점을 둔다. 소비·관광 분야에서는 대전·세종 등 인근 대도시권을 겨냥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특화존을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젊은 소비자와 관광객을 겨냥해 공식 캐릭터 '우공심'을 활용한 이야기 콘텐츠와 간편식(HMR)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공주알밤한우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나주시-고흥군-담양군-보성군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역 간 과도한 유치 경쟁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 주도의 기관 배치와 혁신도시 집적화를 촉구했다.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전담기구 설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전국 혁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 15명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성공적 추진과 혁신도시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와 혁신도시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 11개 시군구 단체장과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1차 이전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고 후속 이전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민원 혁신도시정책연구원 원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기존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국가 전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유치 경쟁과 갈등을 줄이려면 중앙정부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전기관의 입지를 결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통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지역산업과 교육, 일자리, 생활 여건 개선으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황태규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장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초·중등교육부터 대학 전문교육,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산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국가 재정사업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기원 한림대학교 명예교수는 혁신도시별 산업·연구 기능과 수용 여건을 고려한 기관 배치, 혁신도시 발전기금 제도화를 통해 이전 성과가 인근 시군과 원도심까지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엄창옥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역시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기업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전담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구 지역의전환연구소장은 공공기관과 연관 기업, 대학, 연구소의 집적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장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주말 의료와 돌봄 서비스, 대중교통 개선 등 주민의 실제 생활 여건을 반영한 정주 환경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기관 배치와 함께 공공기관의 지역 상품·서비스 구매를 확대해 지역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선도 이전을 위한 업무공간 확보, 본사 핵심 기능과 부속기관의 실질적 이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교육·의료·교통·주거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논의됐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신정훈 국회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 원칙이 실제 기관 선정과 배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입법·재정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인 윤병태 나주시장은 정부가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전기관의 입지를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도 이전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기존 혁신도시에 기관을 집적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정책 방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시장은 또 혁신도시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총괄·조정할 '혁신도시지원청' 설치와 이전기관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확충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주도의 이전 입지 결정과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 혁신도시지원청 설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전국 9개 혁신도시와 관련된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돼 혁신도시 발전과 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건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19기 임원단은 윤병태 나주시장이 회장을,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과 조규일 진주시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이 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관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주항공산업과 섬·해양 자원, 미식 콘텐츠를 연계하고 축제별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고흥군은 지난 21일 스페이스고흥 누리홀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 고흥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관광·축제 활성화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고흥군과 고흥군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관광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관광업계 종사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지역 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은 우주항공산업과 스마트농업 등 고흥의 성장 기반을 관광과 연결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진의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고흥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전략을,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축제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관광객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보다 여행 경험과 체류 가치를 높이는 질적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고유의 매력을 체험하는 로컬여행과 미식·체험형 관광 수요에 맞춰 축제마다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정토론에서는 관광객의 실제 이동 경로와 지역의 수용 여건을 고려한 실행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철도와 지역교통 간 연계 강화, 주민 참여형 관광 콘텐츠 발굴, 데이터에 기반한 관광성과 분석 등이 제시됐으며,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고흥군은 포럼에서 나온 제안을 관광정책에 반영하고, 철도 연계 관광상품과 관광비용 지원사업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섬·해양 관광 활성화 사업과도 연계해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 매출과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제안을 실행 가능성과 파급효과에 따라 구체화하고, 관광 전문기관과의 협력 및 국비 공모사업 대응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제기된 개선 과제는 관련 부서와 검토해 실효성 있는 사업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관광 경쟁력은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해 고흥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자산에 섬과 바다, 자연과 미식의 매력을 더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관광객 1,200만 시대를 앞당겨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담양대나무밭의 보전을 위해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온라인 후원 모금에 나섰다. 담양군은 사회적 협동조합 '대단한담양대밭'과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오는 11월 5일까지 온라인 모금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대나무밭 복원과 보전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농업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모금액은 훼손된 대밭의 긴급 정비와 복원, 주민과 도시민 간 교류 행사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담양대나무밭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이 가꾸고 지켜온 전통 농업유산으로, 생태적 가치와 독특한 경관을 인정받아 2014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줄면서 일부 대밭이 방치되는 등 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2024년 사회적 협동조합 '대단한담양대밭'을 설립하고 대나무밭 복원과 유지·관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후원자에게는 금액에 따라 담양 농특산물 등 답례품을 제공한다. 3만 원 이상 후원하면 농사일기와 쌀·잡곡·죽제품 등이 담긴 농특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으며, 5만 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답례품과 함께 대나무밭 체험·교류 행사 초대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11월 14일에는 후원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체험·교류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나무숲 산책과 대금 공연, 대나무 체험을 즐기고 담양산 식재료로 만든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농업유산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농업유산은 지정받는 것만큼 그 가치를 지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노력에 도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담양대나무밭을 지속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휘 대단한담양대밭 주민협의체 회장은 “이번 후원이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농업유산을 지켜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과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대나무밭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보성군 어업인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지역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지를 모았다. 보성군은 22일 득량면 예당습지생태공원에서 '제15회 보성군 어업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성군이 주최하고 보성군어촌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바다의 힘, 어업인의 힘을 모아 더 큰 보성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경미 보성군의회 의장, 지역 수산협회장 등이 참석해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수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나눴다. 1부 개회식에서는 지역 수산업 발전과 어촌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2부에서는 단체경기와 노래자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업인 간 친목과 결속을 다졌다. 어업 현장의 안전과 제도에 관한 정보도 공유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고흥지사는 홍보 부스를 마련해 구명조끼 의무 착용 등 안전조업 수칙을 안내하고, 행사장에서는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어업 활동에 필요한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조중환 보성군어촌계협의회장은 “이번 행사가 어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수산업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보성 바다를 지키는 어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어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전남광주 서구-북구-광산구-남구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자동차가 오가던 광주 서구 운천테라스길이 사람과 음악, 먹거리가 어우러진 감성 거리로 변신했다. 골목을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바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험이 주민과 방문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지난 21일 상무2동 운천테라스길 일원에서 '차 비움, 감성 채움! 오늘은 천천히, 운천테라스길'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차량 중심의 골목을 주민과 방문객이 편하게 걷고 즐기는 공간으로 전환하고, 인근 상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 거리에는 야외 테이블과 먹거리 부스, 공연 공간이 들어섰다. 방문객들은 골목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인근 상가의 포장 음식을 즐기고,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디저트 부스와 빵빵 팝업스토어,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저녁에는 가을 정취를 담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골목에 활기를 더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가족은 “차가 다니던 골목을 여유롭게 걸으며 먹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지길 바랐다. 지역 상인들도 골목과 상권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행사 이후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서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와 주민·상인들의 의견을 토대로 운천테라스길의 공간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방문객이 지속해서 찾는 소통테마길로 조성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소통테마길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거리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민들이 거리에 머물며 골목상권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풍암동 '모두모아길'은 주민 간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치평동 '아동친화거리 감탄히어로'는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가고 있다.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광주비엔날레 광장이 미디어파사드와 무용, 음악, 영화가 어우러지는 야간 문화무대로 변신한다. 광주 북구가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해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 '비엔날레 라이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파사드 영상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결합해 비엔날레 광장을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도약의 광장', '다채로운 광장', '문화의 광장', '시민의 광장' 등 네 가지 주제로 총 4회 진행하며, 회차마다 차별화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오는 24일 LED 브라스밴드의 식전 무대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현대무용, 불꽃 난타,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에는 팝페라와 아프리카 타악, DJ 공연으로 분위기를 이어간다. 11월 7일에는 토크콘서트와 시 낭송, 전통무용 공연에 이어 영화 '밤' 상영회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풍선아트와 마술·버블쇼, 플래시몹, 댄스뮤지컬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미디어파사드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가을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광주 광산구가 첨단중앙로 자전거도로를 넓히고 보행공간을 분리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에 나섰다. 영산강변 자전거 특화마을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자전거 이용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지난 2일 첨단중앙로 자전거도로 1.7㎞ 구간의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좁은 도로 폭과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간 동선 중복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첨단과학기술원부터 LC타워까지 약 1.2㎞ 구간은 기존 폭 1.0~1.2m의 자전거도로를 최대 2.6m까지 확장했다. 보행공간과 자전거도로 사이에는 잔디 등을 활용해 경계를 만들었다. 부영1단지아파트부터 봉산초등학교까지 약 0.5㎞ 구간에는 기존 보도 공간을 활용해 폭 2m의 자전거도로를 새로 조성했다. 보도와 자전거도로 사이에는 사고석 포장을 적용해 공간을 구분했으며, 자전거보관소와 자전거횡단도, 안내표지판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광산구는 도로 정비에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형 자전거 챌린지와 자전거 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 자전거 이용을 늘릴 방침이다. 첨단중앙로 부영사랑으로6차아파트 일원의 잔여 구간 0.5㎞도 추가로 정비하고, 향후 임방울대로와 첨단과기로까지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정비로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전거도로 개선과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자전거 타기 좋은 친환경 도시 광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광주 남구가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8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상담을 진행한다. 변화하는 대입 제도를 이해하고 학생별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는 오는 24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시 설명회 및 모둠 컨설팅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1 학생과 학부모 등 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입시 설명회와 모둠 컨설팅으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임정우 첨단고등학교 교사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지원전략'을 주제로 강의한다. 달라지는 입시 제도와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대학 지원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 상담교사 10명이 참여하는 모둠 컨설팅이 진행된다. 대학 계열별 상담 테이블을 운영하고, 각 계열에 배치된 상담교사가 학생들의 관심 분야와 희망 진로를 고려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남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진학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학 입시는 변화하는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자신에게 맞는 진학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준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현장] 가슴에 노란 꽃불 달고 숲으로…‘남산밤길’에서 만난 서울의 가을

남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노란 꽃불이 피었다. 웃는 얼굴이 그려진 꽃 모양 LED 조명이 어른과 아이의 외투 위에서 반짝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부터 퇴근 후 발걸음을 옮긴 직장인까지, 서로 다른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가을밤의 남산을 걷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1일 저녁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조명을 받은 청록색 단청과 주황빛 나무 문이 방문객을 맞았다. 입구 한편에는 '반짝반짝 남산밤길' 안내판이 서 있었다.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남산의 숲길을 지나 정상부까지 걷는 야간 트레킹 행사다. 문 안쪽 천우각 광장에는 후드와 패딩, 운동화 차림의 참가자들이 모여 있었다. 배낭을 멘 시민들 사이로 어린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끌고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도 보였다. 퇴근 후 참여한 시민들까지 합류하면서 광장은 밤 산책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엄마를 따라 행사에 참여한 송현석(8) 군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송 군은 “그림일기에 꼭 기록할 것"이라며 “반드시 완주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어린이에게 이날의 남산은 밤에 오르는 산이자, 다음 날 그림일기에 담을 모험의 무대였다. 광장 너머 산 능선 위에는 푸른빛의 남산타워가 솟아 있었다. 아직은 멀리 올려다보이는 탑이었다. 이날 걸음은 그 탑이 있는 남산 정상부를 향하도록 짜였다. 서울시가 마련한 '반짝반짝 남산밤길'은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에서 출발해 남산공원길과 잠두봉 포토아일랜드를 거쳐 남산팔각정까지 약 3㎞를 걷는 비경쟁형 프로그램이다.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지 않고 가을밤의 남산을 함께 걷는 행사다. 예상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행사는 10월 21일과 11월 21일 오후 7∼9시 두 차례 운영하며, 회차별 700명씩 총 14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방식이다. 현장 등록은 QR코드를 통해 진행됐다. 안내판의 코드를 휴대전화로 읽어 접수할 수 있어 절차가 수월했다. 운영요원들도 접수대 주변에서 참가자들을 안내했다. 흰 조명이 접수대를 밝히고, 붉은 유도봉이 어두운 광장 안에서 안내 지점을 표시했다. 천우각 앞 무대에서는 마이크를 든 진행자가 참가자들을 맞았다. 시민들은 무대를 향해 반원 형태로 모여들었다. 붉은 기둥과 초록 단청 뒤로 도심 건물의 창문 불빛이 겹쳐 보였다. 전통 누각과 현대식 빌딩이 한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속에서 출발 준비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차림은 제각각이었다. 배낭을 단단히 멘 사람도, 가벼운 외투를 걸친 사람도 있었다. 어른들 사이에는 어린이들이 서 있었고, 무대 쪽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현장을 촬영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서로 다른 차림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노란 LED 조명이었다. 검은 패딩 위에서도, 밝은색 외투 위에서도 꽃 모양 불빛이 선명했다. 송 군도 엄마와 나란히 서서 가슴께의 조명을 드러낸 채 사진을 남겼다.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과 환하게 웃는 꽃 장식이 한 화면에 담겼다. LED 조명은 행사의 분위기를 만드는 소품이면서 야간 보행을 돕는 장치다. 어두운 길에서도 참가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사람의 빛이 이어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한 사람에게 달렸을 때는 작은 장식이지만, 시민들이 모인 광장에서는 곳곳에 노란 빛의 점이 생겼다. 참가자들은 7조로 나뉘어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기자도 일행과 함께 인솔자를 따라 밤길을 걸었다. 어두운 길에서 방향을 홀로 찾아야 하는 부담이 줄었고, 앞뒤로 동행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다. 주요 지점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동을 돕도록 했다. 한옥마을의 넓은 광장을 지나 공원길로 접어들자 주변 풍경이 달라졌다. 나무가 길 양옆을 감쌌고, 가로등이 굽은 길을 따라 불을 밝혔다. 참가자들의 뒷모습이 길 안쪽으로 이어졌다. 길 가장자리에는 돌과 풀, 떨어진 낙엽이 드러났다. 밤의 숲은 조명이 닿는 만큼씩 모습을 보여줬다. 가로등 아래에서는 나뭇잎과 길바닥이 밝아졌다가 다음 조명까지는 다시 어둠이 짙어졌다. 앞서 걷는 사람의 배낭과 외투 너머로 또 다른 일행의 실루엣이 보였다. 나무 사이로는 도심 건물의 환한 창문이 조각조각 들어왔다. 광장에서는 사람들 뒤로 빌딩이 보였지만, 공원길에서는 나무 너머로 도시가 보였다. 짧은 이동만으로 시야의 중심이 건물에서 숲으로 바뀌었다.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은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불빛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코스는 잠두봉 포토아일랜드를 지나 남산팔각정으로 이어진다. 한옥마을과 공원길, 전망 지점을 하나의 보행 동선으로 연결했다. 익숙한 관광 명소들을 밤에 걸어서 잇는 구성이다. 혼자였다면 선뜻 들어서기 어려웠을 밤길도 인솔자와 참가자들이 함께 이동하자 도심 속 산책길이 됐다. 이번 행사는 남산 주변 상권 방문을 유도하는 프로그램과도 연결됐다. 서울시는 중구의 야간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인 '상생야장'과 연계해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생야장 방문을 인증한 시민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모바일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남산에서의 걷기가 주변 상권을 찾는 발걸음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남산의 가을밤을 걸으며 건강과 여유를 함께 누리고, 주변 상권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행사는 11월 21일 같은 시간에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당일 오후 6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행사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천우각 앞에서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고 말하던 어린이도, 퇴근 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같은 길로 향했다. 서로의 외투 위에서 노란 꽃불이 반짝였다.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산책이, 누군가에게는 그림일기에 남길 밤의 모험이 시작되고 있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단독 인터뷰] 유승민 “강남 집값 잡으려다 전월세 시장까지 잡아”

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비판하며 국민연금 운용의 독립성 훼손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정부가 주가 부양에 개입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1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았다. 다만 정부가 성과를 서두르다 보니 시장에 개입하고, 국민연금까지 주가 부양의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 전 의원의 부동산 진단은 단호했다. “공급 확대를 말하면서 민간의 역할은 외면하고, 다주택자와 비거주자를 겨냥한 과세로 전월세 시장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시장을 이끌려 할수록 시장의 자율성은 흔들리고, 그 비용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거주자와 다주택자에 대한 차별적 과세가 전월세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을 부추겼다"며 세제 개편을 요구했다. 딸의 교수 임용 논란과 관련해선 “정적을 탄압해도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다음은 유 전 의원과의 주요 일답. ―이재명 대통령이 증시 저평가를 언급하며 정상화를 예고했다. “정부가 할 일은 자본시장 관련 법과 규제를 정비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자체적인 자산운용 원칙과 리밸런싱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장관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 상법과 회사법을 정비하고 국내외 주식 투자에 적용되는 세금 등 규제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다. 하지만 주가를 부양하려고 국민연금을 동원하거나 위험한 금융상품을 도입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재조정) 원칙까지 깨면 증시 하락 때 연금기금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의 조급함이나 정치적 목적이 개입하면서 증시 등락이 더 심해졌다는 게 제 판단이다." ◇“국민연금 운용 독립성 훼손…책임 밝혀야" ―대통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보고받았지만 세부 결정 과정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면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누가 도입을 결정했는지 밝혀야 한다.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록이 없다고 하고, 누가 결정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런 부분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 정책 실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이 있는지도 밝혀야 한다. 국민연금 운용에도 정치적 판단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금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많은 개인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야당이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의석수가 적어 관철하기 어렵더라도 책임 규명을 요구해야 할 때다." ―이 대통령이 예고한 부동산 공급 대책은 실효성이 있을까. “윤석열 정부 시기에 서울의 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 인허가와 착공·준공 실적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도 지난 1년 4개월 동안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와 택지 공급에서 실행이 부족했다. 정부는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등 공공주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의 대부분은 민간이 담당한다. 민간이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택지를 공급해야 한다. 공급 확대 자체는 필요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차가 있다. 정부가 공급 효과를 2028년부터 기대하는 만큼 당장 전월세 시장의 불안을 해결할 대책도 필요하다." ◇“다주택자 규제 강화하면 임대 매물 줄어들어"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은 어떻게 평가하나. “보유세를 어느 정도 올리고 취득세·등록세 등 거래세를 줄이는 것은 기본적인 방향에서 찬성한다. 다만 세금을 올리더라도 보편적으로 올리고, 내리더라도 보편적으로 내려야 한다. 비거주자나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차별적인 페널티를 부과하는 과세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다주택자도 자신이 실제 거주하는 집을 제외하면 다른 주택은 비거주 주택이 될 수 있다. 비거주라는 이유로 세금을 더 부과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정 기간 내 실거주를 요구하는 식의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신축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거주 요건을 부과하면 전세 물량이 나오기 어려워진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 전세와 월세 가격이 함께 오를 수 있다. 지금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전월세 부담은 무주택 임차인에게 돌아간다. 청년층과 서민에게 특히 큰 부담이다. 대통령이 강남·서초 집값을 잡으려다가 비거주자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강화했는데, 그 결과 전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게 제 판단이다."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주택 보유 수와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차별하기보다 전체 주택 보유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 된다. 1주택이든 다주택이든 주택 총액에 따라 과세하자는 것이다.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세금을 더 매기고, 비거주자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은 바꿔야 한다. 전세와 월세 공급을 늘리려면 임대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 비거주자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임대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 전월세 대란을 해결하려면 그런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 저는 정부 세제 발표가 나온 때부터 이런 문제를 지적해 왔다.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도 전월세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에 미칠 영향도 걱정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대통령은 공급을 빨리 늘리겠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공급 확대는 필요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당장 전월세 공급을 늘리려면 토지거래허가제 같은 규제를 완화하고 비거주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 과세도 재검토해야 한다. 대통령이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가 어떤 결론에 이르는지 지켜보고 있다.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를 낮추되,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차별적인 부담을 더하지 않는 것이 제 기본 입장이다." ―딸 유담씨의 인천대 교수 임용 건과 관련 논란이 있는데. “SNS에 입장문 낸 그대로다. 채용과정은 공정하고 정당했으며, 저는 업무방해 죄를 저지른 적이 결코 없다. 이 사건은 지난 1년간 경찰과 감사원이 수십 명을 조사하고, 교육부를 동원해 고려대 연구윤리위원회 조사까지 거쳤으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사안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없는 죄를 만들어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 이번 수사와 감사는 모욕과 탄압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정치 수사이자 정치 감사다. 향후 기소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반드시 입증하겠다. 정치수사는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자신들의 업보로 돌아갈 것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영풍, 고려아연 경영진 상대 8370억 주주대표소송 패소

영풍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최윤범 회장 등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공개매수 결정이 현저히 불합리하지 않았다면 이사들의 선관주의 의무나 충실 의무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김석범 부장판사)는 22일 영풍이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법률 자문과 가처분신청 등을 검토하고 일정 비율 할증에 의한 자본조달 방안을 전제로 판단한 것으로, 그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지 않았다면 선관주의나 충실 의무 위반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법이나 정관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영풍은 2024년 11월 고려아연 이사들이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회사에 약 8370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주당 약 56만원이던 고려아연 주식을 89만원에 공개매수해 자사주 204만30주를 취득한 만큼, 매입 가격과 기존 주가의 차액만큼 회사에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주주대표소송은 회사가 이사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을 경우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다.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고 있다.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양측의 지분 매입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영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부울경 이주노동자 산재 위험 경고등…예방 대책 시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울산·경남 이주노동자의 업무상 사고 재해율이 국내 전체 노동자 평균의 6.4배에 달해 산업재해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노동사회연구소는 부산시 노사민정협의회, 부산노동권익센터와 함께 23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이주노동자 산업재해 실태와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옥자 국립부경대 경제학과 박사가 국가데이터처의 '이민자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울경 이주노동자의 업무상 사고 재해율은 3.2%로 전국 이주노동자 평균인 2.3%보다 높았다. 국내 전체 노동자 재해율(0.50%)과 비교하면 6.4배에 달했다. 이주노동자의 65.3%는 광제조업에 종사했고, 98.8%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했다. 주 5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도 33.6%였다. 산재 원인으로는 '본인 및 동료의 실수'가 66.5%로 가장 많았다. '한국말을 잘 몰라서'라는 응답은 12.9%로 전국 평균(6.8%)보다 높았다. 산재 치료비를 사업주가 전액 부담한 경우는 32.4%였고, 산재보험 처리는 23.9%, 본인 부담은 22.8%였다. 작업속도가 빠를수록 재해 위험은 2.50배 높았다. 건설업은 2.59배, 광제조업은 1.31배, 장시간 노동은 1.29배, 임시·일용직은 1.23배 높았다. 반면 한국어 말하기 능력이 우수하면 재해 위험은 1.34배 낮았다. 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 소장은 산재 원인을 노동자 개인의 실수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빠른 작업속도와 장시간 노동 등 작업환경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재 처리 과정에서 전문 통번역 지원을 강화하고 간접고용 노동자에 대한 관리·감독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필녀 부산노동권익센터 연구위원은 고용허가제에서 사업주에게 권한이 집중돼 이주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2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이주노동자 산재 사망자의 78.2%(362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며 현장 점검과 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지역노동사회연구소는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의 산재 예방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25일 '2026년 제10회 광명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광명평화마라톤대회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일상 속 평화를 되새기는 축제다. 올해 대회는 달리기뿐 아니라 평화 주제 코스프레와 평화마켓,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마련해 시민이 평화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평화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이 평화와 화합 가치를 서로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은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게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평화마라톤대회는 오전 8시 이케아 앞 삼거리에서 출발해 하프-10km-5km 등 3개 코스로 진행된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광명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안전-의료-운영인력 517명과 구급차 8대, 자동심장충격기(AED) 6대를 배치한다. 광명평화마라톤대회 진행을 위해 덕안삼거리부터 양지사거리까지 도로가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고속철도(KTX)광명역 앞 도로 등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호봉골, 무의공이순신장군묘 정류장을 지나는 2번, 75번, 500번, 505번, 5627번, 5633번, 6014번 버스는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데시앙, 광명역A주차장 정류장으로 우회 정차한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부천중앙공원에서 시민이 자전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2026년 제13회 부천시민 자전거대축제'를 연다. 202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자전거대축제는 시민 건강과 안전, 문화를 아우르는 참여형 행사로, 시민 간 소통을 촉진하고 일상 속 자전거 이용과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 자전거대축제는 풍물놀이와 자전거 퍼포먼스, 합창 등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오후 2시 개막식과 시민 참여 자전거 라이딩, 다양한 체험행사로 이어진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시민 8명에게 표창을 개막식에서 수여하고, 시민을 위한 행운권 추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2시40분부터 시민과 자전거단체 회원 등 약 300명이 함께하는 자전거 라이딩이 펼쳐진다. 참가자는 부천중앙공원을 출발해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약 5.2km를 달린 뒤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를 주행하며, 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가치를 나눈다. 라이딩은 안전모를 착용한 16세 이상 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는 부모와 동행해야 라이딩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에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색 자전거 전시를 비롯해 자가발전 자전거를 활용한 솜사탕 만들기, 자전거 모형 만들기, 타투 스티커, 캐리커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자전거 상태를 점검하고 정비해 주는 '자전거 건강검진소'와 시민 건강 상담 및 건강관리법을 안내하는 의료 지원 부스도 운영한다. 라이딩 이후에는 밸런스스텝워킹과 셔플댄스, 태권도 공연을 비롯해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축제 흥을 더할 예정이다. 이형래-고윤화 부천시민 자전거대축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2일 “이번 축제가 시민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전거 매력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참여해 건강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 달라"고 권했다. 이효인 부천시 건설정책과 자전거문화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와 함께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축제가 시민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자전거를 통해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31일 오후 6시 은계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2026년 제3회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힙한 페스티벌은 동시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역동적인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음악 축제다. 아름다운 은계호수공원 야경과 어우러진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흥시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개성 있는 무대로 사랑받는 △원슈타인 △기리보이 △딘딘 △비오 △김하온 △pH-1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과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무대와 특별한 공연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친환경 행사 운영을 위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객석 내 취식을 제한하며, 계단석과 일부 스탠딩 구역에선 돗자리 사용을 금지한다. 아울러 개인 쓰레기는 가급적 공연장 내 버리지 않도록 관람객 협조를 적극 당부할 계획이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공연장 인근 주차 공간이 협소한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이 권장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2일 “힙한 페스티벌이 많은 청년과 시민이 음악을 통해 젊음의 열정과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힙한 페스티벌 일정과 세부 내용은 시흥시 누리집과 시흥문화예술 공식 누리소통망(SNS),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내용은 시흥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화랑유원지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가을 통합축제인 '제3회 안산페스타 2026'을 개최한다. 안산페스타는 개별적으로 열리던 지역 축제와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해 시민과 방문객이 문화-예술-체육-먹거리-평생학습 등 다양한 분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제7회 김홍도축제를 비롯해 △평생학습한마당 △안산음식문화제 △안산시장배 단원김홍도 씨름대회 △장애인복지박람회 △도시농업어울림한마당 △주민자치 위드(with) 마을공동체 박람회 등 7개 축제와 행사가 함께 열린다. 축제 중심인 김홍도축제에선 조선시대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마당극과 김홍도풍속촌, 전통공연을 비롯해 승마-다도-한복-과거시험 체험, 조선주막 등이 운영된다. 김홍도 사생대회와 김홍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 전시도 선보인다. 특히 안산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가래떡 뽑기 행사도 마련돼 축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24일 김홍도축제 개막식에선 안산시립국악단과 밴드 리트모라틴 공연에 이어 안산 출신 가수 오혜빈이 무대에 오른다. 25일 폐막식에는 생동감크루의 발광다이오드(LED)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가수 곽영광과 가수 이찬원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불꽃놀이가 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계 행사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안산음식문화제에선 다양한 먹거리와 전통음식을 선보이며, 평생학습한마당과 장애인복지박람회, 도시농업어울림한마당에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안산시장배 단원김홍도씨름대회에선 전통 씨름 경기가 펼쳐진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주민자치 위드(with) 마을공동체 박람회'가 열려 주민자치센터 문화 경연대회와 마을돌봄 관련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축제장에는 이동식 음식판매차량과 조선주막, 70여개 판매공간(플리마켓)과 공예체험공간 등이 마련돼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2일 “올해 안산페스타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안산 문화와 예술,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김홍도의 예술정신을 만나는 전통문화 체험부터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까지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나 아데마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지사 등 1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21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 기술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참석차 방한한 네덜란드 방문단은 이날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타고 도심 주행 기술을 체험한 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재난-교통-안전-돌봄 분야 AI 활용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로봇-드론 등 스마트도시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켜봤다. 방문단은 체감형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도시 현장에 적용해 시민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안양시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안양시의 뛰어난 통합관제 역량과 AI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안양시의 피지컬 AI 정책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에 대해 “안양시는 첨단기술을 도심 현장에 적극 도입하며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와 스마트도시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우수한 통합관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각국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지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146개국 1088개 도시에서 8364명이 다녀갔다. 안양는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주요 도시와 정책-기술 교류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대통령 주말 골프 ‘자제해야’ 48.7% VS ‘문제없음’ 45.0% 팽팽

이재명 대통령의 주말 골프 및 재난 대응에 대해 국민 민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 결과, 대통령이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 또는 지인과 골프를 치는 것에 대해 '국정 책임자로서 재난·안보 상황에 대비해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8.7%였다. 반면 '개인 휴식이자 취미생활이므로 문제될 것 없다'는 응답은 45.0%로, 두 의견의 차이는 3.7%포인트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문제없음 58.3% vs 자제 필요 35.4%)에서 '문제없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경북(35.4% vs 58.2%)에서는 '자제 필요'가 높았다. 서울(40.4% vs 49.4%)과 부산·울산·경남(43.7% vs 53.4%)은 자제 필요 의견이 소폭 앞섰고, 인천·경기(47.2% vs 46.6%)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문제없음 62.2% vs 자제 필요 33.3%)에서 문제없다는 의견이 높았고, 보수층(26.6% vs 67.8%)에서는 자제 필요 의견이 높게 나타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48.5% vs 45.1%)은 두 의견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통령의 휴일 행보에 대한 평가가 개인적 여가 여부를 넘어 정치적 성향과 연동돼 해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재난사고 대응 '적절' 45.1% vs '부적절' 49.3% 최근 발생한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일, 주말 골프장에서 유선으로 사고 보고를 받고 수습을 지시한 대응에 대해 '골프장 현장에서 즉시 보고받고 지시했으므로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45.1%였다. '사고 발생 당시 골프장에 머물며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것은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은 49.3%로 두 의견의 격차는 4.2%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적절한 대응'이 57.4%로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부적절한 대응'이 58.5%로 높았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한 자릿수 차이로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적절한 대응'이 66.2%, 보수층에서 '부적절한 대응'이 69.6%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적절한 대응' 48.3%, '부적절한 대응' 47.3%로 의견이 팽팽했다. 야당이 대통령의 주말 골프 일정과 비용 출처, 재난 대응 적절성 등을 규명하겠다며 추진 중인 일명 '골프특검법'에 대해서는 '휴일 야외 활동까지 특검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응답이 53.9%로 나타났다. '직무 태만과 비용 투명성을 밝히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6%로, 과도하다는 의견이 14.3%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특검 필요'가 50.8%로 과반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특검 과도'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70세 이상까지는 '특검 과도'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18~29세는 '특검 필요'가 51.6%로 우세했고, 30대(필요 45.5% vs 과도 48.5%)는 의견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필요 20.2% vs 과도 75.9%)과 중도층(38.9% vs 56.6%)에서 특검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58.3% vs 33.3%)에서는 '특검 필요'가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의 주말 골프를 둘러싼 여론은 개인의 휴식권보다 재난·안보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얼마나 중시하느냐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 자제론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골프 자체를 문제 삼는 여론과 골프를 이유로 특검까지 추진하는 데 대한 여론은 별개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514명이 응답했으며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통계보정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비율을 반영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부산 건설업체 34곳, 대기업 하도급 수주 모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늘리기 위해 대기업 19곳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6년 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 건설대기업 19개사와 부산 전문건설업체 34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20개 상담부스를 운영해 기업 간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부산 업체는 시공 역량과 기술력, 주요 실적을 소개하고, 대기업은 협력업체 등록 요건과 현장 참여 절차 등 실무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 대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DL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HL D&I한라, HJ중공업이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을 돕는 '부산 건설산업 역량강화(Scale-Up)'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부산 전문건설업체 210곳이 참여했다. 백명기 부산시 도시기반시설국장은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지역업체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며 “부산의 주요 건설사업이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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