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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속도…강릉 ITS 세계총회서 성과 알린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강릉의 첨단 교통기술과 연계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연구·실증부터 핵심부품 개발,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자율주행 기술 검증까지 지원하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교통·관광 분야의 이동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미래차 산업 육성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율주행과 첨단 교통기술, 미래교통 정책 등을 공유한다. 도는 횡성군, 강원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36㎡ 규모의 '강원 미래모빌리티 홍보관'을 운영하고 연구·실증 인프라와 기업지원 정책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도는 횡성과 원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의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핵심 거점은 완성차 중심의 '횡성 미래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와 부품개발 중심의 원주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의 지원을 받아 미래차 연구·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완성차와 부품개발 분야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횡성 미래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는 완성차 분야의 연구와 실증을 담당하는 산업거점이며, 원주 강원미래모빌리티 혁신센터는 미래차 부품개발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도는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그동안 구축한 연구·실증 인프라와 주요 추진 성과, 기업지원 정책을 국내외 참가기업과 관람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횡성과 원주에 구축한 미래차 산업 기반을 강릉의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첨단 교통기술과 연계해 산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실증 기반을 교통·관광 분야의 이동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완성차 연구·실증과 부품개발을 지원하는 산업 기반에 ITS 기술을 접목해 미래차 산업과 첨단 교통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강원형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이러한 산업 육성 방향을 국내외에 알리고,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기관과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실증 인프라와 기업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기업 상담과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기업 유치와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총회 홍보관에서는 이러한 지역별 산업 기반과 연구·실증시설, 기업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강릉 올림픽파크 내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 설치되며,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상담과 의견 수렴도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막일인 19일은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마지막 날인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도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외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기관과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 유치와 기술협력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영선 도 산업국장은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는 도가 그동안 구축해 온 미래차 산업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래차 제조·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연구·실증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교통 서비스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가을 주말 마라톤·건강걷기 성황…청년들은 지역 관광 해법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 단풍이 물든 강원 정선에서 지난 17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 주민 등 2600명이 참여한 달리기·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날 동강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정선 동강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300명이 참가했다. 오전 8시 2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20km와 10km, 5km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동강을 따라 이어진 코스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올해 대회는 '100년 후 미래인이 정선 동강에서 놀다간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꾸몄던 행사와 달리 올해는 미래와 시간여행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짚라인 퍼포먼스와 기록 포토존, 정선네컷, 폴라로이드 촬영 등이 운영됐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열고 참가자들과 만났다. 대회 운영에는 경찰과 육상연맹,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자원봉사단체 등 171명이 참여했다. 코스에는 2.5km 간격으로 급수·스펀지 배부 지점 7곳을 설치하고 15km 지점에는 간식대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감자와 전병, 부침개, 두부구이 등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고 정선고향사랑기부제와 국가유산 야행 홍보·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완주자에게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머그컵 형태의 메달을 제공했다.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17일 고한읍에서 주민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정선군 같은 날 고한읍에서는 주민 300명이 참가한 '2026년 고한읍 야생화마을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고한읍 건강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고한초등학교를 출발해 막골길과 함백관 입구를 잇는 야생화 둘레길 약 4km를 걸었다. 걷기와 함께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금연클리닉과 음주폐해 예방 홍보,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안내 등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기존 3·1절 기념 걷기행사의 개최 시기를 가을로 변경했다. 고한읍 건강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걷기 실천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와 파출소, 119안전센터, 주민자치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기관·단체도 참여해 교통과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목문영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동강의 자연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러너들이 함께 달리고 정선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대회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동강할미꽃을 축제 기간이 아닌 때에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정선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장소를 여행 코스로 연결하는 방안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림대학교가 주최한 '2026 한림 G-Lab@정선 지역문제 해결 정책제안 캠프'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강원 앵커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한림대 학부생 19명이 5개 팀으로 나눠 참여했다. 학생들은 사전교육과 지역 관계자 인터뷰, 현장 답사를 통해 정선의 관광 현안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동강할미꽃과 정선아리랑, 와와버스 등 기존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동강할미꽃을 주제로 한 '365일 볼 수 있는 동강할미꽃'은 스탬프 랠리와 관련 상품을 개발해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제안이다. 또 다른 팀은 '동강할미꽃 축제&클라이밍 대회 개최'를 제시했다. 동강할미꽃의 보호·보존 가치와 클라이머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결합해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을 함께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정선아리랑을 활용한 '어여우라지'도 발표됐다. 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정선의 장소를 실제 여행길로 연결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선군의 공영버스인 와와버스를 활용한 제안도 나왔다. '와릉이'는 와와버스와 마을 골목을 연결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이 자전거를 이용해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수단을 연계하자는 구상이다. '환승버스'는 와와버스를 활용해 젊은 관광객들의 만남과 교류를 유도하는 관광상품이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동 수단뿐 아니라 관광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은 팀별 발표 이후 지역 관계자들의 평가와 의견을 듣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안들은 새로운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보다 정선이 보유한 자연·문화자원과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려면 운영 주체와 예산, 관광객 수요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이종혁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지역의 실질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구미 3조원 AI 데이터센터 건설…지역업체 참여 확대 ‘시동’

삼성물산·지역 건설업체 30곳 상생협력 매칭데이 김장호 시장 “건설공사 30% 이상 지역업체 참여" 요청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3조원 규모의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을 지역 건설업계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18일 구미시는 지난 15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지역건설업체 상생협력 매칭데이'를 개최하고 지역 건설업체의 대형 건설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지역 건설업체 30개사와 삼성물산 본사 외주팀·조달지원팀·건설안전연구소 관계자,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현장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을 희망하는 지역 건설사를 대상으로 등록 절차와 심사기준, 안전인정제도, 향후 공사 발주계획 등을 설명하고 업체별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역업체들은 시공실적과 전문공종,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며 협력업체 등록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 및 안전관리 기준과 실제 공사 참여에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행사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형 건설사가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단독 개최한 첫 협력업체 등록 매칭데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구미시와 전문건설협회의 노력으로 마련된 자리인 만큼 경쟁력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적극 발굴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현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며, 파일공사와 가설용수 분야에는 이미 지역업체가 낙찰받아 참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되는 공정에서도 구미시와 협의해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삼성물산 측에 전체 건설공사의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총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으로 구미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투자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체들도 대기업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전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이번 협력을 더 큰 건설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해서 삼성물산 협력업체 등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등록과 공사 참여 여부는 삼성물산의 별도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구미시는 참여업체들의 등록 진행 상황과 후속 협력 수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오는 11월 말 삼성물산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은 이번 매칭데이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실질적인 공사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제21회 문경사과축제 개막, 가을 문경새재에 사과 향기 가득…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주제…11월 1일까지 16일간 열려 감홍사과 판매·체험행사 풍성…축제 기간 지난해보다 7일 확대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1회 문경사과축제'가 지난 1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16일간 이어지며,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가을의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이날 개막식은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을 비롯해 가수 경서의 감미로운 무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악비보이 공연, 가수 박지현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7일 늘려 16일간 운영한다. 관광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문경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축제의 주인공은 문경의 대표 명품 사과인 '감홍사과'다.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감홍사과는 문경의 기후와 재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에서는 감홍사과 판매와 함께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가을빛으로 물든 문경새재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문경사과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돼 뜻깊다"며 “16일 동안 문경감홍사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문경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축제 기간 문경감홍사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문경사과축제를 대표적인 가을 농특산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김밥축제, “김밥 사려 1시간 줄서기는 옛말”…‘4無 혁신’ 도전

의전·개막식·바가지요금 이어 '줄서기'까지 없앤다 카카오페이 스마트 주문 도입…23~25일 직지문화공원 일원 개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지난해 '3무(無) 축제'로 주목받았던 경북 김천김밥축제가 올해는 '줄서기'까지 없앤 '4무 축제'로 변신한다. 의전과 개막식, 바가지요금을 없앤 데 이어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이었던 긴 대기시간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김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김천김밥축제'에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스마트 주문·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축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당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김밥 한 줄을 구매하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이후 조리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달되며, 방문객은 지정된 수령 부스에서 김밥을 찾아가면 된다. 주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지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장 전용 키오스크 부스를 운영하고 전담 안내요원을 상시 배치해 누구나 불편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천시는 올해도 형식적인 의전과 개막식을 전면 폐지한다. 축제의 중심을 내빈이나 공식 행사에 두지 않고 방문객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축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관리도 강화한다. 참여 업체 선정 단계부터 판매 음식의 재료와 중량, 원산지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품질과 가격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김밥은 조리와 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중요한 음식인 만큼 식품안전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최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례를 고려해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수칙을 사전 안내하고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매년 현장에서 나오는 방문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며 “방문객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무르지 않고 축제의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스마트 주문 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느냐다. 주문 단계의 대기시간을 줄이더라도 조리와 음식 수령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면 방문객 불편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가 내세운 '4무 축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김천김밥축제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김천시는 방문객 편의와 식품안전을 중심으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현장] 순직 소방관 영정 앞 6세 딸의 편지 “아빠, 어른 되면 다시 만나요”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영정사진 앞에는 여섯 살 딸이 한 자 한 자 눌러쓴 편지가 놓여 있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는 아빠에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적었다. 편지 끝에는 빨간 하트와 '출동'이라는 글씨, 소방차 그림이 그려졌다.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김 소방위의 빈소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동료 소방관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제복을 갖춰 입은 소방관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안쪽에서 시작된 울음소리는 빈소 밖까지 새어 나왔다. 동료를 잃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영정 앞에는 딸의 편지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 그림이 놓였다. 한쪽에는 순직 전 소방장이던 고인의 계급을 소방위로 추서한다는 임명장이 자리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돌아온 아버지에게 남겨진 딸의 편지는 빈소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 소방위의 장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손녀는 아빠와 메뚜기를 같이 잡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사고가 있기 전에는 내일 채집 활동을 하자고 약속했었다""며 “영정 앞에 보면 한글을 깨쳐서 쓴 편지가 있다. 그것만 읽어 보면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어린이집 보조교사인 아내와 어린 딸을 둔 가장이었다. 결혼 8년 차인 그는 2주 뒤 경기도의 한 아파트로 이사해 새 보금자리를 꾸릴 예정이었다. 가족과 함께할 미래를 준비하던 13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일상은 화재 현장에서 멈췄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오전 9시 퇴근을 앞둔 김 소방위에게 화재 출동 지령이 내려왔다. 퇴근까지 약 22분을 남겨둔 시각이었다. 그는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금속 사출 인쇄공장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선착대로 현장에 진입한 그는 화마에 고립됐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은 올해 1월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앞장서 모범 소방공무원상을 받는 등 모두 네 차례 표창을 받은 소방관이었다. 이번 사고로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고, 소방관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다쳤다. 빈소를 찾은 동료들의 슬픔에는 동료를 잃은 비통함과 함께 소방관들의 희생이 되풀이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났다. 한 동료는 고인을 “누구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소방관이었다"고 회상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치권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 14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여야 지도부도 고인을 애도하며 소방관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신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방문하며 방명록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임무 수행을 위해 국가가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김 소방위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동래구 당협 내홍 틈새로…서지영·김희곤 사이 파고드는 전성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028년 총선을 앞둔 부산 동래구에서 국민의힘 김희곤 전 의원이 활동을 재개하고 서지영 의원의 당협 장악력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전성하 전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의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차기 총선 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최근 지역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활동을 재개했다. 2024년 총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서지영 의원에게 패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했지만,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정치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의원의 재등장으로 서 의원의 당협 장악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김 전 의원 재임 당시 공천을 받은 인사들이 여전히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재선 시·구의원들을 중심으로 서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에도 기존 세력을 충분히 아우르지 못해 내부 결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장준용 동래구청장과의 관계도 당협 내부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김 전 의원 체제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장 구청장은 서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뒤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 구청장의 재선 경선을 놓고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말도 나온다. 이진복 전 의원 측 인사가 서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장 구청장의 재선을 도우면서 갈등이 깊어졌다는 이야기도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다. 당협 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서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아닌 제3의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동래고 출신을 중심으로 지역구를 아우를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전성하 전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도 대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전 보좌관은 2024년 총선에서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동래 출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방선거를 전후해 장 구청장과 지역 인사들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래 출마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 전 보좌관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전 전 보좌관은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 재임 당시 4000세대 규모의 래미안 포레스티지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한 교육 민원을 맡는 등 지역 현안을 다뤘다. 당협 안팎에서 서 의원과 김 전 의원을 대신할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후보군에 이름을 올라 온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경주시-대구시의회-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16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6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1건과 장려상 2건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정부혁신 분야에서는 동천동 김규웅 주무관이 '클릭 한 번으로 업무 획기적 단축, 복지 현장 맞춤형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복지 현장의 업무를 자동화해 처리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사례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팀 김지동 대리는 '드론·열화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태양광 관리체계 혁신' 사례로 같은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노인복지과 이윤희 팀장과 안세진·정기원 주무관이 함께 추진한 '하나로 잇는 돌봄, 지역을 잇고 돌봄을 채우다' 사례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시는 행정 현장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성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드는 혁신·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는 오는 19일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12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 각 위원회는 제·개정 조례안 26건, 동의안 18건, 계획안 9건, 의견제시 1건 등 모두 54건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대구광역시 지능정보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1건은 원안 가결 또는 채택하고, '2027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등 2건은 수정 가결했다. '한방의료체험타운 공공기관 위탁·대행 사무 동의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유보했다. 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53개 안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확정된다. 본회의에서는 박종필 의원(수성구4)이 '휴머노이드가 미래다! 대구 로봇산업 대전환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할 예정이다. 다음 회기인 제330회 정례회는 11월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43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 기간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재활과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씨름 선수들의 신체 상태 관리와 운동손상 예방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씨름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포츠과학 기반의 선수컨디셔닝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활동은 선수별 신체 특성과 경기 상황을 고려한 컨디셔닝 관리, 경기 전 준비와 경기 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신체 상태와 근골격계 기능 점검, 경기 전 근육 활성화와 준비운동, 스포츠테이핑·스트레칭, 경기 후 근피로 회복 지원 등이다. 씨름은 순간적인 폭발력과 근력, 민첩성, 균형 능력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종목이다. 경기 중 근육과 관절에 큰 부하가 가해질 수 있어 종목 특성을 반영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전공 이론과 실무 기술을 경기 현장에 적용하는 교육과도 연계됐다. 학생들은 선수들의 신체 상태와 경기 상황을 살피며 운동기능 평가, 스포츠테이핑, 컨디셔닝 등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장 지원에 참여한 스포츠재활과 2학년 박성웅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선수트레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한 스포츠재활과 학과장은 “선수들이 좋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하도록 돕고, 학생들에게는 스포츠재활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스포츠대회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는 운동손상 예방과 재활, 운동기능 회복, 선수컨디셔닝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5∼16일 대구 남구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18일 밝혔다. AID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지역주민이 인공지능(AI)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생활·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재구 남구청장도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첫날 교육은 'AI 기초 이해 및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스마트폰과 검색엔진, 번역, 음성인식, 이미지 생성 등 일상에서 접하는 AI 기술의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챗봇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질문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도구를 직접 사용했다. 둘째 날에는 'AI 에이전트 이해 및 생활·업무 활용 기초'를 주제로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번역,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 등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다뤘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생활이나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 적용 방안을 구상하고, AI가 생성한 결과의 정확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방법도 배웠다.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문제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디지털 사기 유형과 가짜 정보 판별법, 개인정보 입력 시 주의사항 등 안전한 AI 이용을 위한 기본 수칙을 안내했다. 영남이공대는 오는 11월 6일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AI 기초 이해와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총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려면 누구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이 AI를 기초부터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하도록 실용적인 교육 기회를 확대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당나라 감사원”부터 “발작버튼”까지…국감 달군 말말말

“국민의 감사원이 아니라 당나라 감사원", “정말 나랏돈이 아까워 죽겠다", “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2주 차 국정감사에서는 정책 질타부터 상대 진영을 겨냥한 날 선 표현까지 다양한 발언이 쏟아졌다. 세금 낭비와 감사원 중립성, 사법제도와 수사기관 인사 등 상임위마다 쟁점은 달랐지만, 거침없는 한마디가 국감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당나라 감사원"…독립성 놓고 정면충돌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위원 인사와 감사 결과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맞붙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위원 인선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 감사원이 아니라 당나라 감사원"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전·현 정권을 둘러싼 감사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고, 감사원의 독립성과 신뢰성 확보 방안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나랏돈 아깝다"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체납관리단의 운영 성과와 예산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투입 예산과 징수 실적을 비교하며 “정말 나랏돈이 아까워 죽겠다"고 질타했다. 국민 세금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비용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헌재 국감서 고성 공방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재판소원 제도와 대법관 후임 제청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골프 관련 의혹까지 거론되면서 공방은 격화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제가 이재명 황제골프와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더니 청와대에서 지령을 받은 것도 아니고 민주당 단체로 발작버튼이 눌렸다"고 주장했다. 사법제도와 헌법기관의 역할을 검증해야 할 국감장에서 의원 간 거친 설전이 이어졌다. ◇김지용 인선 놓고 설전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후보자 인선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양심에 기반해 나라를 위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자의 적격성을 문제 삼는 것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발언과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으며 맞섰다. ◇“정치검사 1호는 윤석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검찰개혁과 후보자 적격성을 둘러싼 질의가 집중됐다. 김 후보자는 정치검사를 지목하는 질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데 제일 첫 번째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정치검사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후보자의 과거 이력과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새 수사기관 수장의 자격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2주 차 국감은 상임위마다 거친 발언과 설전으로 주목받았다. 짧고 자극적인 한마디는 정치권의 공방을 부각하고 대중의 관심을 끌지만, 발언 자체가 국감의 성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혈세 낭비를 지적했다면 예산 개선으로, 수사와 감사의 공정성을 따졌다면 객관적인 검증과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 국감장을 달군 말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대구보건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는 지난 1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과 혁신 분야 장려상을 받았다고18일 밝혔다. 적극행정 분야 수상 사례는 '13년 묵은 빈집, 미국에 있는 소유자까지 찾아 해결하다'다. 시는 13년 이상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소유자를 찾아 동의를 확보했다. 이후 부서 간 협업으로 해당 부지에 주민 공용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혁신 분야에서는 공공특허 통상실시권 협약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세외수입 창출 모델을 마련한 사례가 장려상을 받았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염화칼슘 용액 제조장치 특허를 지역기업이 활용하도록 협약을 추진하고, 선급금 2000만원과 향후 20년간 매년 매출액의 8%를 사용료로 받는 방식이다. 시는 공공특허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재정 확충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행정자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 직원들의 노력이 만든 성과"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수 이은미와 서문탁 등이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칠곡군은 지난 17일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 부대행사인 '평화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이은미와 서문탁을 비롯해 허용별, 아묻따밴드, 펜타클 등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은미는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 가까이에서 노래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서문탁도 특유의 힘 있는 가창력으로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것은 76년 전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과 이웃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저탄소 어워즈'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인가 단체인 도시재생안전협회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의 탄소 저감과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정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달서구는 대기질 관리와 생태공간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친환경 행정 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입체적 환경 감시시스템과 대기환경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대기 개선 사업을 추진해 복합 오염원에 대응하고 있다. 도심 생물서식공간을 연결하는 생태축 복원과 명품숲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지방하천 정비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시민 햇빛발전소 건립과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 상인 스마트팜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주민 대상 탄소중립 교육과 기후위기 식단 실천 운동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달서구는 앞서 2022년 그린시티 선정,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후환경 분야 우수상,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특별상과 대한민국 ESG 경영 대상, 2025년 저탄소 대상 등을 받았다. 올해는 저탄소 인증도 획득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환경·사회·경제 부문의 맞춤형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3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유아교육기관 교직원과 관계자 등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AI 보육을 디자인하다'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영유아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는 올해 영유아교육디자인연구소(대표 라지숙)와 함께 어린이집 14곳의 교사 학습공동체를 지원했다. 참여 원장과 교사들은 공동 연구를 통해 AI 보육 콘텐츠 84점을 제작했다. 보고회에서는 어린이집 홈페이지와 그림책, 동요 등을 직접 만들어 보육 현장에 활용한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참여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이야기와 노래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고 교사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1부에서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동화책과 동요, 기념품 아이디어, 가상공간 등 AI 제작 결과물을 전시했다. 2부에서는 최병태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사업 성과 보고와 AI 선도기관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은혜 교수는 'AI와 지속가능한 보육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사례와 강연을 바탕으로 AI와 교사의 역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보육의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보육의 미래는 교직원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때 만들어진다"며 “현장의 경험을 정책에 담고 모두가 미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 교내 조각공원에서 재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달빛시네마'를 개최했다. 2023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하며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조각공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 '그린북(Green Book)'을 감상했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남부 순회공연에 나선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가 서로 다른 배경과 편견을 넘어 이해와 우정을 쌓는 과정을 그렸다. 물리치료학과 1학년 신민택(26) 학생은 “시험을 앞두고 공부와 과제로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는데 야외에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며 “영화가 전한 이해와 존중의 메시지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 인당뮤지엄 관장은 “대학 뮤지엄은 학생들이 예술을 매개로 만나고 생각을 나누는 캠퍼스 문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전시실과 조각공원 등을 폭넓게 활용해 학생들의 배움과 일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인당뮤지엄은 국내외 작가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을 운영하며 재학생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작가 후원과 신진 예술가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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