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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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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한다…지주사 전환 속도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를 위해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와 협상 중이다. 교보생명이 SBI홀딩스의 보유 지분 30% 가량을 우선 사들인 뒤 1~2년 이내에 20% 이상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을 확보 후에는 공동경영 형태로 회사를 운영한다. 시장에선 SBI저축은행 지분 50%의 가치를 약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분 30% 가치는 6000억원대라는 추정이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 측은 현재 세부 내용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될 경우 교보생명은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4조289억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저축은행 업황이 좋지 않지만 PF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경영 방침으로 지난해 808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39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하면 교보생명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한 교보생명은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은행, 카드사, 손해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손해보험과 저축은행, 카드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우리은행, 中企 ‘관세 위기 극복’ 금융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상호관세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수출과 해외진출, 사업재편, 설비투자 등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기업 규모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최대 95%의 보증비율 우대 혜택과 성장 로드맵별 맞춤형 보증 등이 제공된다. 신보는 지난해 혁신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국 8개 지역에 전담조직을 설치해 총 86개 기업에 8184억원의 보증을 지원한 바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수출기업을 보호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상호관세 위기극복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시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혁신성장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1Q 순이익 845억원…전년比 감소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6억원(39.3%) 감소한 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1조3519억원) 대비 3% 증가한 1조3929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은 5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억원(5%) 성장했다. 유실적회원과 카드이용금액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입비용 효율화 효과로 총영업이익 신장을 이룬 결과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61%로 전년 동기 1.31% 대비 0.3%p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32%로 전년 동기 1.36% 대비 0.04%p 하락했다. KB금융지주는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OK금융그룹 “국내외 대회서 ‘OK골프장학생’ 활약상 ‘두각’”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 초반부터 OK골프장학생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OK골프장학생은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선발시 연 최대 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과 함께 아마추어 자격으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OK금융그룹은 올해 KLPGA 투어 역시 OK골프장학생 선수들의 활약상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OK골프장학생 6기 장학생 출신인 방신실 선수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 진행된 KLPGA투어 개막전에서는 OK골프장학생 5기 출신 이예원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포문을 연 데 이어 대상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OK골프장학생 6기 출신 김민솔 선수는 KLPGA 드림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4기 김가영 선수 역시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장학생 위상을 높였다. 최근 진행된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서 K-골프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수민(8기), 정민서(9기) 선수 역시 모두 OK골프장학생이다. 특히 오수민 선수는 위민스아마추어아시아퍼시픽(WAAP)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같은 9기 장학생인 홍수민, 박서진 선수도 각각 3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세리키즈 장학생으로 시작해 지난 2023년 리브랜딩한 OK골프장학생 출신으로는 1기 김우정·신의경·이수연 선수를 시작으로 ▲권서연·박현경·임희정(2기) ▲윤하연·조혜림(3기) ▲김가영·윤이나·홍예은(4기) ▲박아름·이예원·황유민(5기) ▲김민솔·박예지·방신실·이정현(6기) ▲김가희·백송·임채리(7기) ▲양효진·오수민·이효송(8기) ▲박서진·정민서·홍수민(9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OK금융그룹은 골프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한국대학골프연맹과 'OK금융그룹 한국 대학 골프대회'를 열고 한국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남자 프로골퍼 이태희 선수를 후원 중에 있으며, OK골프장학생 1기로 인연을 맺은 김우정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국내외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는 OK골프장학생들을 보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K-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OK금융그룹은 골프뿐만 아니라 배구, 럭비, 농아인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과 OK 읏맨 럭비단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LOL)팀 '브리온'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 데 이어, 세계캐롬당구연맹(UMB) 국제대회 스폰서로 나선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건전성 지키려니 ‘보험금 부지급률’ 증가…라이나손보 가장 안 줘

보험업계 건전성 악화와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등이 맞물려 보험금 수령이 갈수록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률 평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 중에선 라이나생명이, 손해보험사 중에선 MG손해보험이 업계 평균 대비 보험금 지급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보험업계와 공시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업계 부지급률 평균(보유계약건수 100만건 이하 보험사는 제외)은 0.77%다. 부지급률은 보험금 청구 대비 지급 거절 비율이다.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0.82%, 0.80%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소폭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지만 최근 3년 동안 여전히 0.80%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생보사 중 부지급률이 가장 높아 보험금 지급에 보수적이었던 곳은 신한라이프(1.69%)였다. 뒤를 이어 한화생명(1.16%), 메트라이프생명(1.10%)의 부지급률이 높았다. 삼성생명(1.03%), 동양생명(1.00%)도 1%를 웃돌았다. '생보 톱3'에 속하는 교보생명은 0.90% 수준이었지만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금 지급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라이나생명(0.44%)이었다. 뒤를 이어 ABL생명(0.63%), NH농협생명(0.66%), AIA생명(0.66%), 푸본현대생명(0.69%)이 업계 평균 대비 보험금을 잘 내주는 보험사에 속했다. 손보업계를 살펴보면 보유계약건수 100만건 이상 보유 보험사들의 평균 부지급률은 1.52%로 생보업계보다 수치가 두 배 가량 높았다. 대체로 생보보다 손보에서 보험금 지급 거절이 더 많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회사별로는 라이나손해보험이 2.26%로 업계 평균을 훌쩍 웃돌아 보험금 지급 거절이 많았다. 뒤를 이어 AIG손보가 2.10%, NH농협손해보험이 1.80%, AXA손보가 1.66%로 높은 부지급률을 보였다. 반면 손보사 중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0.91%)였다. 한화손해보험도 0.95%를 나타내 1% 미만이었다. 생·손보 업계를 통틀어 가장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곳은 라이나손보였다. 회사마다 부지급률이 상이한 배경에 대해 업계는 면책 조항을 두고 약관 해석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약관도 해석 방침에 따라 면책이 적용돼 회사별, 상품별로 보험금 지급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내 가장 부지급률이 낮은 라이나생명은 “약관 해석을 고객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그런 까닭에 지급 관련 민원 역시 업계평균 대비 낮은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금 부지급 원인엔 △상품 약관상 면책 조항에 따른 부지급 △소비자의 보험 약관 오인 △신의료기술 치료에 따른 약관 미적용 △의료자문을 통한 부지급 등이 꼽힌다. 특히 '면책 조항에 따른 부지급'은 부지급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보험사와 소비자간 해석 차이가 있을수 있어 소비자 민원이 주로 발생하는 영역이다. 예를 들어 뇌질환 보험상품에 가입한 소비자가 실제 뇌질환으로 판정받았으나 질병분류코드상 지급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급이 거절되거나, 뇌경색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직접적 치료로 인한 입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용 지급이 거절되는 사례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관련된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622건이었다. 보험사들의 부지급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판매수수료 공개에 따른 영업 부진 전망과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건전성 방어와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등 보험사로선 비용 관리에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보험금 부지급은 건전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도로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보험사들의 심사 기준 변화와 소비자 청구 행태의 변화를 반영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 문제는 현재도 소비자와 보험사 간 주요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는데, 보험사들의지급 기준은 이전보다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신경쓰다보니 이전보다 지급 조건을 조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약관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것이 부지급을 낮출 수 있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소비자중심경영 위한 비전 선포식 개최

SBI저축은행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CCM(CustomerCenteredManagement)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국가 공인제도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로, 3년마다 인증을 획득하고 연장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비전 선포식과 함께 소비자중심경영을 위한 전담 TFT를 구성했다. CCM TFT는 대표이사 및 CCM 총괄책임자를 중심으로 소비자보호, 컴플라이언스, 개인정보보호, 상품기획, 전략관리 부문으로 구성되어 전사 업무에 소비자중심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및 개선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SBI저축은행은 소비자중심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도 조사 제도를 도입해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중심경영 체계 구축 및 강화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뿐만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금융 생활을 영위하고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혁신 상품 ‘보장어카운트’ 공개…이문화 “서비스 혁신으로 혜택 체감”

삼성화재가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밝히며 내달 출시 예정인 혁신상품인 '보장어카운트'를 전격 발표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 건전성을 저해하는 과당경쟁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언팩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보장 통장' 개념의 신상품을 공개하고 보험시장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보험 관련 기관과 학계, 재보험사, 애널리스트, GA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화재는 이 자리에서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일생동안 지급되는 보장 통장 개념 상품인 '보장 어카운트'에 대해 설명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일생보장'과 '기술혁신'을 결합한 상품으로,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보장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보장 어카운트는 현재 암·뇌·심 관련 수십개의 담보를 재분류해 5개의 담보로 최적화하고, 평생 동안 입원 치료 검사와 사후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보장 공백을 최소화 한 2세대 치료비 상품이다. 소개에 나선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는 “기존 담보를 암과 뇌심으로 분류하고 비급여 치료와 암의 종류별 디자인을 통해 보장과 보험료를 최적화 했다"며 “보험금은 일정 기간이 아닌 일평생 지급된다"고 말했다. 암 발생 여부에 따라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했다. 삼성화재는 보장 어카운트의 '건강 리턴' 제도를 통해 중증 질환이 발병하지 않게 된 건강한 고객에게는 일부 보험료를 인센티브 개념으로 돌려줄 방침이다. 권 상무는 “무사고로 보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보험의 아이러니"라며 “삼성화재는 사고 확률을 낮추는 건강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싶다. 열심히 건강관리를 하는 고객이라면 건강 리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픈 고객을 위해 가족이 대신 신청하고 이동 시 위치를 알려주며 진료 후 리포트까지 정리해 제공하는 '병원 동행'서비스도 탑재했다. 권 상무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나 복잡한 병원 절차를 해결하기 어려운 부모님, 자녀가 아플 때 직장을 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 등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족이 대신 신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오프닝 세션에서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보험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중심의 가치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기존 업계는 새상품의 출시보다 익숙한 접근을 반복한 측면이 있었고 환경변화에 따른 사회와 고객의 니즈는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적 성과에 안주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 DNA를 열어가고 고객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전통적 보장을 넘어 상품 서비스혁신을 통해 혜택을 체감하는 보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리브엠 독주’ 균열 낼까...알뜰폰판에 뜬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장 내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이 수십만명대 가입자를 확보한 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간편성·다음세대' 확보 전략이 두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알뜰폰 서비스 '우리 원(WON)모바일'을 지난 18일 정식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셀프 개통을 가능하도록 설계하면서 새로운 이용층의 유입을 적극 타깃했다. 청소년의 비대면 개통을 도입한 만큼 사용자 중심의 간편한 UX(사용자경험)를 강조해 개통을 보다 손쉽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가입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가입 절차는 간소화했다. 은행이 알뜰폰 사업자가 되면서 금융사 혜택과 연계해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어필했다. 우리은행의 주거래고객(급여이체자)이거나 연금 및 예적금상품 보유, 카드 사용자 등은 금융실적 및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33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우리WON모바일 전용카드'도 출시했다.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내달 통신 연계 고금리 적금 상품도 출시 예정 중이다. 초기 흥행의 지표는 시장 내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리브모바일)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히고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해당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5G·워치 요금제 최초 도입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누린 결과 현재 43만명 가량의 가입자 수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두 은행의 전략은 다소 상이하다. 국민은행은 △오프라인 채널 운영으로 금융 취약층 접근성 확대 △다양한 부가서비스 △보이스피싱 예방 등을 탑재해 알뜰폰 사업자로서 신뢰도 구축에 집중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은 당장의 수익성보다 알뜰폰 사업을 통해 젊은 층·청소년을 끌어들여 '금융+통신' 결합에 따른 자연스러운 고객 락인(Lock-In)효과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입부터 비대면 간편성에 집중해 10~20대를 타깃한데다 금융상품과의 연계 혜택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요금제 종류나 가격대가 기존 사업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은 초기 흥행 예측에 있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기존 알뜰폰 가입자들이 알뜰폰을 선택한 이유 중 매우 비중있는 부분은 기존 통신사 요금제보다 가격적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적인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과 통화량에 따른 과금구조상 알뜰폰 요금제 대비 많게는 5배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다. 실제로 데이터와 통화 모두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가입자(5G, 15GB 데이터 이용, 통화 무제한 기준)의 경우 평균 5만~6만원대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는데 반해 같은 사용량 기준 알뜰폰은 3만원대에 형성돼있다. 우리 원 모바일의 요금제도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품성 경쟁은 과제다. 기존 3대 통신사에서 이용 중인 5만원대 통신요금제를 해지하고 타사 알뜰폰 사업자로 이동해 재가입하면 같은 금액대에 5G 데이터 무제한 제공과 무제한 통화 이용,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구독 혜택까지 결합해 제공한다. 이미 높은 접근성이 더해진 범용적인 혜택이 시장에 제공되고 있기에 서비스를 갖춘 기존 사업자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셈이다. 은행권 경쟁자인 국민은행과 비교해도 차별점은 크지 않다. 현재 리브모바일의 '5G 든든무제한 12GB+' 요금제는 3만원 초반대에 형성돼있다. 우리은행이 금융 실적에 따른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강조하지만 이 역시 국민은행도 제공하고 있다. 두 은행은 금융 실적에 따라 국민은행은 최대 4400원, 우리은행은 최대 3300원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청년도약계좌 등 상품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따라서 향후 가입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가격적 메리트나 혜택을 제시해야 유의미한 신규 고객 유입이나 타사 고객 이동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다양성을 제시해 고객의 선택 폭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요금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월 5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총 34종이다. 표면적인 사업성 측면에서도 후발주자인 우리은행은 높은 영업비용 투입 등 수익성을 나타내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선두주자인 국민은행도 초기 정착을 위해 수년간 높은 영업손실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추후 마케팅 비용 고려 등 유의미한 실적을 내기까지 시장 정착에 따른 비용이 크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리브모바일이 부가서비스·혜택, 고객응대 서비스 등에서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런 고객 눈높이도 충족해야 경쟁자로서 우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0.2%p 인상·최고금리 3.2% 제공

SBI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22일부로 적용되며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12개월 가입 기준) 상품이 대상이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인하기 소비자 혜택을 높이는 동시에 수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량기증 사업은 수은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수은은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전국 138개 기관에 28억6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 윤 행장은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은은 다문화가족 등 사회 신(新)구성원들의 정착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다음달 30일까지 본점 1층 금고미술관에서 '장애인 작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4~15일에는 장애예술인 기념공연을 개최하고,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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