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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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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저평가 탈출 가능할까…‘밸류업’이 쏘아올린 공에 시선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지닌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예정대로 계획을 이행할 경우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이후 삼성생명이 나타낼 방향과 그에 따른 삼성화재 밸류업 성공 가능성에도 이목이 모인다. ◇ 삼성화재, 밸류업 본격 신호탄…여전한 안주함에 비판도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상장 보험사 중 최초이자 삼성금융 계열사 중에서도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앞서 여러 금융변동성과 회계이슈 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배당성향 상향을 공표함과 함께 주주환원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자사주 비중을 현재 15.9%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는 약 755만주로 비중 축소를 위해 매년 균등하게 발행주식 총수의 2.5~3.0% 수준인 약 136만주씩(현 주가기준 약 5000억원) 소각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주환원율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전략을 택하겠단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소각 규모나 상세 실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밸류업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킥스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지속 가능한 ROE는 11~13%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자사주 소각 계획 정도가 이전보다 구체화 된 건 투자자들로선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실제로 보험업권에서 가장 급진적인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꾸준한 소각에 나선 것을 보면 자사주 소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면에서 이전보다 적극성을 가지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 최고수준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회사임에도 또 다시 파격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화재는지난해 3분기 킥스 비율이 280.6%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최근 5년 주주환원율 평균은 43.2%로 목표로 내건 수치들이 이미 중장기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명시한 2024년 DPS 1만8500원~1만9000원과 배당 성향 50% 도달 시점 2028년은 분명 퇴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예상보다 목표달성 시점이 지연된 것과 구체적인 시행 시기가 빠져있는 점이 다소 아쉽단 지적이다. 투자자로선 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시점을 2028년으로 밝힌 것 외에 이번 발표에서 새로울 게 없을 수 있어서다. 이미 지난해에도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목표치 등에 대해 알려왔기에 자사주 소각 시점이나 방식에 관해 가려운 부분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4년간 균등소각 가정이라고 한 것과 소각규모와 시점 등 상세 실행 계획이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 예정이라고 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보다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이나 사업 확장 등 신성장동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메리츠화재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핵심 지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설정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3개년 평균 TSR을 44%까지 끌어올렸다. TSR은 주주의 주가 수익률만이 아닌 배당소득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목표설정 기간 동안 각 주주가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을 뜻한다. 3개년 연평균 TSR 50%를 달성했다면 투자자가 투자원금 대비 연평균 50%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의미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화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배 수준으로 유럽·미국 등 글로벌 보험사가 1.3~1.9배 수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기준 PBR이 2배를 웃돈다. ◇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이슈 온다…삼성화재 밸류업 향배는 한편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해 비중을 5% 미만으로 끌어내리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15%를 넘어서게 되면서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타 회사 발행주식의 15% 이상을 소유할 수 없으며, 이를 넘길 시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 자회사로 편입시켜야 한다. 자회사로 편입 시 삼성화재 실적이 지분율만큼 삼성생명 실적에 반영되기에 삼성생명 배당 규모가 커지게 된다.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지분이 얽혀있는 삼성생명으로선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선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의 추후 행보는 삼성화재 밸류업에 대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실리게 된다. 만일 삼성생명이 자회사 편입에 미온적인 방향을 택한다면,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을 소각이 아닌 시장에 처분하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삼성화재 주가엔 제약을 줄 수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으로의 자회사 편입 시 주식 소각 방해 요인이 소멸되므로 자사주의 신규 취득 및 소각의 여력이 확보된다"면서도 “삼성화재는 (자사주 소각보다) 당분간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자사주 소각의 최종적인 영향이 삼성생명의 결정과 무관치 않음에도 이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이 이달 중 IR을 앞둔 가운데 자회사 편입 이슈나 주주환원책 관련 윤곽을 나타낼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병건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삼성생명의 자회사 편입 인가 문제에서 삼성생명이 어떻게 나올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기존 통념과는 다소 배치되는 답변을 했다"고 꼬집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K-패스 추가 사업자로 참여…‘K-패스엔로카’ 출시

롯데카드가 대중교통비와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패스엔로카'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카드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용 카드로,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 등록 시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패스엔로카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대중교통과 생활비 영역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카드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이용금액의 10%를 1만원까지, 80만원 이상인 경우 15%를 1만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커피(스타벅스/폴바셋/할리스커피/투썸플레이스) △오프라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온라인쇼핑(쿠팡/네이버페이)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총 4개 생활비 업종에서 지난달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10%를 업종 별 최대 3000원(총 1만2000원)까지, 80만원 이상이면 15%를 최대 6000원(총 2만4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카드 신청은 롯데카드 디지로카앱과 홈페이지 또는 K-패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연회비는 2만원(국내전용, 해외겸용)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대중교통비 절감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K-패스 사업에 이번에 추가 사업자로 참여하여, 교통비와 생활비 절감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대중교통 타면 車보험료 할인…삼성화재, ‘에코 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 특허 등록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Eco 모빌리티 이용 할인특약'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를 제공하기 위해 특약을 개발해 특허 취득했다. 해당 특약은 운전자 범위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 한정일 경우 가입이 가능하며, 특약 가입요청 시점 직전 2개월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일수가 25일 이상인 경우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최초 가입시 보험료의 8%가 적용되며, 보험기간 만료 시에 연간 주행거리가 1만 5000km 이하면 추가로 2% 할인돼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인정범위는 △지하철(전철) △버스 △GTX △택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이며, 기차(KTX, SRT, 새마을호 등)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 실적은 본인 명의 1개 카드 사용건만 인정되며,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앱에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할인특약은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환경 등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분기 성적표 기다리는 보험사들…어닝쇼크 전망에 ‘고무줄 실적’ 논란 예상

보험사들의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닝쇼크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업계가 지난 3분기까지 최대실적 행렬을 이어온 바 있어 실적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보험사 8곳(삼성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생명·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1조664억원)대비 9% 줄어든 9740억원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평균 실적 하락에는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대비 47.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를 7%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금리 인하 여파로 건전성 악화가 심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으로 삼성생명의 자본비율 부담이 심화됐고 킥스비율은 3분기 말 193.5%였으나 4분기는 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가정변경으로 인해 190%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삼성화재는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24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역시 시장 기대치 대비 7% 하회한 수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SM 상각익은 견조하나 예실차 악화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비용 반영,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해 '어닝쇼크'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투자손익에서 처분손 인식이 영향을 줬으며, 금융자산 처분손실에 의해 평가보다 부진한 투자수익률(2.3%)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직접적인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당 지역에 37건에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손실 규모가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DB손보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6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515억원을 35%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도 어린이보험 영향으로 손실액이 대형 손보사 중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독감 환자가 늘면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이는 보험사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 손실 확대를 불러온다. 손보업권의 경우 지난 3분기까지 이어오던 최대 실적 행렬을 멈추게 될 것이란 예견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손보사(삼성·DB·메리츠·현대·KB·한화)는 누적 약 7조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실적이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손보사들은 종신보험 둔화 등으로 생보업권이 부진하자 보다 높은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작년 말부터 독감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 청구 급증이 이어지고 있다. 손보 업권 전반에 대한 실적 부진 전망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은 실제로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86.1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독감 관련 보험금 청구 금액은 지난해 12과 올해 1월 정점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적자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지난해 11월 손해율은 92.8%로 전년동기(87.9%)대비 4.9%p 급등했다. DB손보(87.5%)와 현대해상(97.8%)도 11월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올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삼성화재(-920억원), 현대해상(-750억원), DB손보(-700억원) 등이 적자를 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독감 유행과 폭설 등으로 불과 한 분기 만에 실적이 급하강하는 것을 두고 고무줄 실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회사별로 예상치 못한 변수나 하락 요인이 작용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업계에 어닝쇼크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일회성 변수보다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가이드라인 변경 영향이 실적에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업계에 무·저해지 보험에 대한 해지율 가정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추산하도록 업계에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IFRS17은 미래이익(CSM)을 상각하는 방식으로 손익을 인식하기 때문에 회계처리 가정 변화가 실적에 큰 영향을 준다. 당초 금융당국이 제시한 회계처리 가이드라인 영향이 다소 보수적이고 모호했다며 실적 하락의 화살이 당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IFRS17 가이드 적용 이후 기준을 개정해가는 과정에서 급격한 실적변동이 나타난 것이란 목소리다. 다만, 연간 실적 발표 이후 일회적 요인 발생에도 업계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변동을 나타낸다면 IFRS17 도입 이후 불거진 보험사 실적 신뢰성에 대한 잡음이 점차 줄어들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IFRS17 도입 후 지속적으로 불거져온 거품 논란이 줄어들게 되면 당국의 거듭되는 개정 요구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보험사들의 기업가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생명 “효력 상실된 보험 계약, 모바일로 간편하게 부활시키세요”

흥국생명은 효력이 상실된 보험의 부활 여부를 하루 만에 확인하고,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계약 부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는 가입자가 콜센터나 설계사를 통해 부활 의사를 전달하면 별도의 인터넷 페이지(URL)가 제공되고, 이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계약자가 직접 작성한 부활 청약서를 제출해야만 부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흥국생명은 지난해 도입한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부활 가능 여부를 더욱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동의를 얻은 병력 정보를 바탕으로 하루 만에 부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보험 계약 부활은 효력이 상실된 보험을 다시 활성화하는 절차다. 2016년 4월 이전 가입한 보험은 해지일로부터 2년 이내, 이후 가입한 보험은 3년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부활 신청 시 미납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입하면 기존 보험 계약의 효력이 다시 발생한다. 권정완 흥국생명 계약관리팀장은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와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발급 가능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비자(Visa))'와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마스터(Master),유니온페이(UPI))'를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부터 트래블로그의 비자 브랜드인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를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받아 볼 수 있다. 이미 지난해 마스터,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오픈한 바 있는 하나카드는 이번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하나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3개 해외 브랜드의 트래블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전 세계 유일 58종 통화 무료환전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는 기존 트래블로그 서비스 3대 주요 혜택인 ▲환율 우대 100% ▲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가 동일하게 적용 된다.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되며, 해외 결제 또는 해외 ATM 인출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된다. 외화 하나머니 잔액 부족 시에는 카드 결제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 되며 환율은 하나은행이 고지하는 실시간 환율로 적용되어 편의성을 강화했다. 하나카드는 미국, 유럽, 일본을 주로 여행한다면 '마스터+비자' 조합을 중화권, 동남아를 주로 여행한다면 '마스터·비자+유니온페이' 조합을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해외 여행 시 브랜드에 따라 국가별 서비스가 달라 해외 브랜드 카드를 2개 이상 가지고 가는 게 합리적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사마다 제휴한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이용 할 수 있는 가맹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또한 해외 브랜드사마다 이용수수료가 면제되는 ATM이 달라 필요에 맞춰 인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은 해외 브랜드사별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를 필요에 맞게 선택 및 적용 할 수 있고, 소매치기 등 카드 분실 시 다른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2장 이상의 카드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등의 사정으로 해외여행이 임박해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원하는 손님 요청이 쇄도해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에 이어 이번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까지 하나은행 전 영업점 즉시 발급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그룹 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님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숨어있는 만기·휴면보험금, 미신청 연금 찾아가세요”

삼성생명은 고객의 소중한 보장가치를 지키고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분할보험금, 만기보험금, 소멸된 계약의 휴면보험금과 신청하지 않은 연금이 해당된다. 대부분 보험 가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장 내용을 잊어 보험금 청구 시점을 놓쳤거나,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된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아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발생한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회사가 먼저 안내하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삼성생명 고객이라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콜센터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숨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고객이 잊고 있었던 소중한 보장자산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대출 90초면 뚝딱”…금감원, 과장 대출광고 금지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소비자들이 광고를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일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업권별 협회와 공동으로 18개 은행 및 79개 저축은행의 총 797개 대출상품 광고를 점검하고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처음 있는 조치다. 이번 점검에서 금감원은 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상의 광고효과를 위해 최저금리만 강조하는 대출상품 광고를 다수 발견했다. 이에 은행·저축은행 대출상품 광고의 경우 광고매체 공간이 협소하더라도 대출금리를 게시에 최저·최고금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동일한 대출상품임에도 은행 홈페이지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상 표시된 금리가 다른 사례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이 비교 플랫폼상 대출상품 금리정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련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비교 플랫폼 광고에 '최신 금리는 해당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영업점에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구를 추가해 소비자의 오인을 방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 통장에 비상금이 90초면 뚝딱' 등 단정적인 표현으로 대출 수요를 자극하는 사례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대출실행의 간편성·신속성만을 과장해 강조하는 단정적 표현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부 저축은행 대출광고 중 부대비용 등 상품 관련 정보에 대한 표기가 불충분한 사례도 있어 시정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대출 관련 부대비용 등 기타사항에 대한 협회 모범사례를 마련하고 회원 저축은행이 충실히 모범규준을 따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소비자들이 광고를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대출상품 광고에 노출된 최저금리 외에 상세한 금리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에서 상품정보를 검색할 때도 대출광고 상의 대출금리 조건이 현재 시점의 대출조건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최신 정보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은 과거 기준의 대출금리를 기재하는 경우가 있다. 대출상품을 선택할 때는 대출실행 절차의 간편성과 신속성 외에도 실제 대출 가능여부, 대출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부대비용 등 기타 대출 관련 정보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실행 시 부대비용 등 기타 대출관련 정보가 상이할 수 있어서다. 대출상품 광고에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설명을 '최고 1% 이내'와 같이 모호하게 표현하거나, 대출 실행 시 발생하는 부대비용(인지세, 등기비용, 채권매입비용, 감정평가비용 등), 대출금리 산출 기준일자 및 고정·변동금리 여부 등도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다면 유의해야 한다.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개선내용을 반영해 광고심의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회원사의 실무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흡사항 등과 관련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주요 금융상품별로 안내하고, 이후에도 금융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며 주요 점검결과에 따른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기 침체에 상가 경매 ‘관심 뚝’…낙찰률·낙찰가율 동반 하락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상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줄어들면서 경매시장에서 상가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했다. 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4일까지 서울 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모두 258건으로, 이 중 40건(낙찰률 15.5%)이 낙찰됐다. 20건 중 3건만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은 셈이다. 서울 상가 낙찰률은 지난해 9월(15.9%) 10%대로 떨어진 뒤 △10월 15.6% △11월 12.3% △12월 12.2% 등 10%선에서 등락 중이다. 또한 1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전월대비 3.0%p 하락한 68.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38명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8월(1.68명) 이후 줄곧 1명대를 유지 중이다. 이런 분위기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 1월 경기도 상가 낙찰률은 14.8%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48.1%로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앉았다. 낙찰가가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의미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6월(3.82명)을 마지막으로 2명대를 지속하고 있다. 인천은 1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각각 16.5%, 65.6%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전월(낙찰률 16.5%, 낙찰가율 58.1%)과 비교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다소 상승했다. 업계는 이러한 경매 동향에 대해 최근 경기 침체 영향에 따라 상가 수요가 예전같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시장 분석'을 보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심화로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또한 중대형상가와 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내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진행 건을 들여다보면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신도시 단지 내 상가 같은 입지가 나쁘지 않은 곳에서도 유찰되며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태경號 보험연수원 조직개편…전략기획부 신설하고 1본부4부로

보험연수원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자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2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연수원은 기존의 2본부4부로 운영되던 조직을 전략기획부(정책기획팀, AI전략팀), 연수부(연수팀, 자격검정팀), M러닝부(콘텐츠개발팀, M러닝운영팀), 경영지원부(경영지원팀, ICT지원팀)의 1본부4부로 개편했다. 금융혁신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AI 교육의 기획·개발 기능 및 신규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기존 미래전략팀을 AI전략팀으로 변경했다. 보험교육의 전문성 강화 및 교육품질 개선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존 연수기획팀 및 연수운영팀을 연수팀으로 일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연수원은 이번 조직 개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창의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부장 1명을 본부장에, 중견급 팀장 3명을 부장으로 승진 발탁해 배치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근래 최대 규모 본부장 및 부장급 승진 인사를 통해 금융혁신에 발맞춘 조직역량 강화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 승진자 인사 명단. ◇ 업무총괄 △ 본부장 겸 경영지원부장 이정민 □ 전략기획부 △ 전략기획부장 겸 AI전략팀장 김용태 □ 연수부 △ 연수부장 이준구 □ M러닝부 △ M러닝부장 겸 M러닝운영팀장 장진욱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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