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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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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은행 대출 1년 새 분기 평균 300%씩 성장”

AI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가 빅데이터를 반영한 대출 비교 프로세스를 통해 불규칙한 소득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프리랜서 고객잡기에 나섰다. 핀다는 자사 AI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 앱의 프리랜서 사용자들의 대출 중개 규모가 지난 1년 새 분기 평균 300%씩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 1년 사이 프리랜서에게도 좋은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권 상품 라인업을 3배 이상 늘린 영향이라는 평가다. 은행권에서 금리 조건이 좋은 정책대출 상품의 승인 조건을 개인사업자 및 프리랜서 등으로 넓히며 이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 결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프리랜서들이 핀다로 받은 대출 건수는 분기마다 평균 305.7%씩 늘었다. 약정 금액도 389.2%씩 대폭 증가했다. 핀다 프리랜서 사용자들은 다른 직군과 차이 없는 좋은 조건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계약한 한 시중은행의 비상금대출 평균 금리는 6.20%로 전체 사용자들의 평균 금리인 6.22% 보다 낮은 편에 속했고, 이들의 평균 대출 실행액이 가장 컸던 자동차담보대출(1678만원)도 전체 사용자들(1624만원)보다 한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핀다의 프리랜서 사용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나며 전체 사용자의 10%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한도조회 건수도 170% 증가해 올해 1분기에 28만3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서관수 핀다 파트너십 총괄 이사는 “약 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프리랜서 등 기존 금융권에서의 인정 소득 범위가 턱없이 부족했던 이른바 씬파일러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며, “이들의 실질 소득이나 소비 데이터 등 비금융 정보를 결합한 핀다만의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활용하여,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하더라도 대출 승인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중앙회, ‘저출생 위기 대응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 오픈

저축은행중앙회는 홈페이지 내 '저출생 위기 대응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를 17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저축은행별 출산, 육아와 관련한 금융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상품별 주요 혜택과 가입 조건 등 상세정보를 안내한다. 접속 경로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금융상품'-'저출생 대응 금융상품'이다. 현재 16개 저축은행의 금융상품(16개)이 등록 되어있다. 중앙회는 이번 안내를 시작으로 저축은행의 추가적인 금융상품 개발 및 안내 상품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 업권은 저출생 위기 극복 캠페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생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금융상품 안내 페이지 신설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가족·양육친화적 분위기 확산에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 협약 내용은 ▲저출생 대응 금융상품 취급 활성화 ▲저축은행 업계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가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상품 활성화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통해 저출생 위기 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은행, 퇴직연금 DC형·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시중은행 1위

KB국민은행이 전체 시중은행 퇴직연금 사업자 중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의 원리금비보장상품 최근 1년 수익률이 각각 3.57%와 4.01%를 기록했다. 해당 수익률은 시중은행 중 1위이자 전체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총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개인형IRP 적립금이 9971억원 증가했으며, 해당 증가액은 전체 은행권 중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 “퇴직연금을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는 디폴트옵션과 TDF 등 자산배분전략 상품으로 운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연금 자산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퇴직연금 AI 투자일임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시장의 트렌드만을 쫓기 보다는 고객의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고 운용하는 DC·IRP 적립금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DC형은 18년 연속(2007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 개인형IRP는 15년 연속(2010년~2024년, 12월말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으로 적립금 규모 1위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민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 사랑방”…신한은행, 신한 학이재 부산 개관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디지털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문우택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금융 소외계층 보호와 디지털 포용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3년 9월 인천, 2024년 10월 경기 수원에 이어 부산에 '신한 학이재'를 개관함으로써 디지털금융 교육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령자·장애인·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생애주기형 금융 교육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논어 학이편 제1장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문장 속 배움의 의미를 담아 '신한 학이재' 브랜드를 만든 바 있다. '신한 학이재 부산'은 은행 창구 환경을 재현한 디지털 금융기기 체험존, 시각적 이해를 돕는 쉬운 설명 콘텐츠, 발달 장애인의 학습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 등 디지털금융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금융사기 예방 플랫폼 '신한 지켜요'와 연계해 고객 스스로 위험을 진단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해 조기 금융 교육 기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은 부산시민들께 사랑 받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지속 고민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정부의 '디지털 배움터' 정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 학이재 인천'은 상설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돼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해양 공급망 안정화 위해 해양진흥공사와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와 '해양 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8일 부산 해진공 사옥에서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해운·항만물류 산업 금융 지원 협력 ▲K-물류 TF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상황 등에 대한 정보공유 및 협업 ▲해양 공급망 관련 자료공유 및 공동 연구·분석 등이다. 수은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해운·물류, 선박 MRO사업 등을 우선 지원하고자 한다. 향후 주요 국가 거점항만 터미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MRO(유지보수·수리·운영) 산업은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한 엔진, 장비, 부품 등에 대한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등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선박운행의 안전성, 정시성, 신뢰성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윤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이 해운·항만물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를 통해 지원사업 발굴체계 마련 및 기금지원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제정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되었으며,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성한다. 202 재원 규모는 최대 10조원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허제 해제·증시 영향에 가계대출 급증…5대은행 이달에만 2.5兆↑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여파로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에만 2조5000억원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이와 연관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본격 시행된데다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정책대출을 제외한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41조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738조5511억원) 대비 2조499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달 증가폭(+1조7992억원)을 넘어선 상태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이사수요 등으로 증가 폭이 컸던 2월(+3조931억원)보다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5018억원(585조6805억원→587조1823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이 연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한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2월 토허제 해제 등이 맞물리며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매매(4743건)가 전월(3233건)보다 46.7%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주담대는 상담부터 실제 실행까지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이달에는 가계신용대출도 1조595억원(101조6063억원→102조6658억원) 늘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11월(+2442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국내외 증시 급등락 등으로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6435억원(37조4655억원→38조1091억원) 늘었다.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5% 이상 폭락했던 지난 7일에는 4929억원 급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고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기준인 은행 고유 가계대출 잔액(정책대출 제외분) 잔액도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책대출을 제외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634조7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633조9577억원)보다 7796억원 증가한 규모다. 고유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등 영향에 7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조달비용 줄어도 요지부동…카드론 금리 평균 15% 달해

서민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2022년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금리 평균은 연 14.83%로 지난 2월 말(14.64%) 대비 0.19%p 상승했다. 이는 작년 3월(14.46%) 대비 0.37%p 오른 것이다. 2022년 12월(14.84%) 수준과 비슷한 수치다. 카드론 조달금리인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의 하락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여전채 금리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같은 해 11월 6%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지만 최근 채권시장 안정과 기준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올 들어 2%대로 내려왔다. 또한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카드론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형국이다.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900점 초과 고신용자 카드론 평균 금리는 11.89%로 동일했지만 700점 이하 저신용자 평균 금리는 같은 기간 17.34%에서 17.66%로 0.32%p 올랐다. 카드론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금융사 3곳 이사에서 중복으로 대출받은 다중 채무자다. 카드론 문턱이 높아질 경우 저신용자가 제도권 밖의 대출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 연체율은 1.65%로 전년 말(1.63%) 대비 0.02%p 상승해 2024년(1.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공급 규모를 조절하고 있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해 카드사에 올해 카드론 증가율을 3∼5% 내외에서 관리하도록 주문한 바 있다. 카드업계는 조달금리가 낮아졌다고 해도 카드론 금리가 이와 연동해 무조건 낮아지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풍선효과 유입 등 영향으로 카드론 차주에 저신용자 비중이 늘었고, 이는 카드사 대손비용 증가로 이어져 업계가 이를 고려해 금리를 책정한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손비용과 운용비용을 등을 제한 부분이 마진이 되는데, 최근 연체율이나 저신용차주 증가로 대손 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론 금리를 구성하는 원가에는 조달원가(조달금리), 신용원가(대손비용), 업무원가(영업비용), 자본원가(필요자본의 기회비용) 등이 들어간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방카 25%룰 완화에 보험업계 ‘스탠바이’…중소형 소외는 우려

방카슈랑스(방카) 판매 규제, 이른바 '방카 25%룰'의 완화를 앞두고 보험업계가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경쟁 격화가 예고됨에 따라 대형사 쏠림 현상이나 소비자 보험료 증가 등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 채널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 제한이 현행 25%에서 최대 75%까지 확대된다. 관련 규제 도입 후 19년 만에 완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KB국민은행 등 43개사의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보험상품 모집 시 적용되는 판매 비중 규제 개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은행(방카슈랑스), 카드사(카드슈랑스), 증권사 등이 보험대리점으로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서 특정 보험사 판매 비중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생명보험은 33%, 손해보험은 업권별로 50%~75%까지 규제 비율을 낮아진다. 보험업권은 방카 채널 확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후 내년에 적용할 판매 비중을 올해 말 경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법 개정 등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로선 시장 선점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업계는 현재도 방카 채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업계가 방카 채널을 통해 16조116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전체 초회보험료(23조1845억원)의 69.5%로 높은 비중이다. 생보업계 초회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4조215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카 채널이 4조4150억원 늘었다. 사이버마케팅(CM) 채널 등이 약화된 반면 방카에서의 판매가 늘며 방카의 판매 채널 의존도가 1년 전(61.7%)대비 크게 올라갔다. 방카 채널은 생보사 전체 22곳 중 20곳이 참여 중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로 종신보험 수요가 둔화된 환경에서 연금 등 저축성 보험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창구로 꼽힌다. 은행 등 채널이 예적금 만기 고객이나 퇴직자 등 자금운용 수요가 있는 고객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규제 완화를 기점으로 방카는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전체 생보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의 2023년 방카 일시납 보험료는 4조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배 이상 증가했다. 방카 채널을 적극 활용한 KB라이프생명은 전년보다 9배 이상 뛴 1조309억원의 보험료를 올렸다. 한편, 생보업계 내에선 경쟁 격화 시 자본력과 브랜드파워가 있는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톱3' 생보사들은 앞서 방카 채널 내 대규모 초회보험료를 올려 업계 성장을 주도해왔다. 중소형사의 경우 높은 은행 수수료로 자칫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무리한 수수료 경쟁에 나설 경우 대형사는 이를 감당할 체력이 되지만,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자본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입김을 기대하기 위해 리베이트 성격의 마케팅 비용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축성보험 위주 판매가 이뤄지기에 중소형사는 유지율 저하에도 대비해야 한다. 저축성 상품의 2년 유지율은 47.8%로 업계 최저다. 아울러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저축성보험은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동시에 보장성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하는 에너지도 경영상 고민거리가 된다. 이런 방카 채널의 단점들이 중소형 생보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보험사들의 경쟁 심화가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 보험료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예견도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방카에서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커 생보사 자산 형성에 직접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에 회사들로선 수익성에 있어 좋은 기회"라면서도 “경쟁 과열에 따른 보험회사 간 균형성장 저해나 보험료 증가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구세군에 소외 아동·청소년 복지 위한 기부금 전달

SBI저축은행은 지난 16일 구세군 한국군국에 소외 아동과 청소년 복지를 위한 기부금 6000만원을 전달하고, 신규 사회 공헌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구세군 한국군국과 협약을 맺고 보육시설 청소년들이 퇴소 후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두 가지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억3500만원의 후원금이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보증금으로 쓰였다. SBI저축은행은 보호 종료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규 사회 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는 '수용자 자녀 후원 사업'은 학업에 대한 의지가 높지만 가정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수감 중인 부모의 모범적 생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소외 아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국내 주요 사회 공헌 단체들과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탄, 김장김치, 기초 생필품, 재해 피해 복구 지원 등으로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환경의 제약 없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외면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혁신기업·지역금융’ 키운 3년…최원목 신보 이사장 정책 성과는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이 오는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 이사장은 수장으로 지내는 동안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 경제 안전망 역할에 매진하는 한편 혁신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따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이사장의 임기가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현재 취임 3년차로 지난 2022년 9월 정식 취임했다. 최 이사장은 취임 직후 직면한 대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원활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공을 들여 왔다. 그는 가장 먼저 '중소기업을 위한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천명했다. 당시 밝힌 취임사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해 미래혁신분야 공급 확대, 디지털 금융혁신, 혁신스타트업 육성 등 미래 정책금융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와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만큼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첫 행보로 낙점했다. 그는 2022년 11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4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8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 신보는 신기술이나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3년 동안 최대 150억원의 신용보증과 최저보증료율(0.5%) 등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인 '혁신성장 사다리 구축'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다. 최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성장 정체 해결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협력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업당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해 성장 사다리를 놓았다는 평가다. 신보의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지난해 정부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되는 등 획기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꼽힌다.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혁신리딩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실행 중으로 2022년 12월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주력산업, 신성장동력 분야 등 중점정책부문에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늘린 59조원을 공급한다. 최 이사장은 이런 기업 지원 과정에서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제도를 기획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혁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신보는 기업에 금융과 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정책 기관 곳곳의 사업을 연계해주고, 유관기관 간 연결고리로서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임기 중 신보의 이런 역할을 적극 강화했다. 그가 도입한 기업형 PB(Policy Banking) 서비스 '이노베이션1'은 정책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기업을 다각도로 돕기 위한 최 이사장의 야심작 중 하나다. 지난해 정식 론칭하고 상반기 동안 20개 기업에 289건의 복합 서비스를 연계 지원했다. 지방 소멸 현상 심화에 따라 지방·지역기업 지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방시대 지원방안'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역 내 산업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지역 코어 기업'을 발굴해 지원을 강화한 뒤 지역경제 거점기업으로 키워내는 방안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인구감소지역 기업에 행정안전부, 농협은행과 3자간 협약을 맺고 3400억원 규모 보증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5대 광역시와 도 단위 지역 특화 스타트업에 대해 지원하는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도 그의 성과다.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와 녹색성장 지원에도 관심이 깊다. 최 이사장이 줄곧 공을 들여온 분야 중 하나는 ESG 강화에 따른 녹색경제활동 수행 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탄소중립 실천기업을 위한 우대보증을 도입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14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발행 등 녹색경제활동 기업들에 지원을 확대했다. 최 이사장은 신보의 역할을 단순한 보증기관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의 역동적 성장과 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해 5월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보증, 그 이상'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힘찬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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