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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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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공기업 최초 3년 연속 ESG ‘통합 A+’ 획득

한난이 ESG 평가에서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공기업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는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올해는 106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을 평가하였다. 한난은 2022년 상장공기업 최초로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기록하고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공기업 최초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달성했다. 한난은 세계 최초로 반도체산업 폐열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수급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 최초 환경부의 '환경관리 수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임직원은 물론 국민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대국민시설 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ICT 기술 기반의 현장 중심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이사회평가를 시행해 개선점을 찾고 정확하고 신속한 기업공시 노력을 지속해 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됐다. 정용기 사장은 “한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해 왔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을 선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ESG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이어 포스코인터·SK가스도 준비…LNG벙커링 시장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가스가 선박을 이용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NG 벙커링이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LNG연료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부분 방식은 LNG 추진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연료를 공급받는 식인데, 큰 선박이 정박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 하지만 두 회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LNG 추진선박이 해상에 떠 있으면 LNG벙커링선으로 해상에서 직접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가 이미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두 회사는 규모를 더 키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가스는 해상에서 직접 LNG 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LNG 벙커링선을 조선사에 주문했다. 선박 제작과 관련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규모는 포스코인터내셔널 1만2500㎥, SK가스 1만8000㎥로 알려졌다. 현재 운영중인 가스공사 LNG 벙커링선 규모는 7500㎥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벙커링사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전남 광양터미널에 1~6 저장탱크를 통한 총 93만㎘ 저장규모의 제1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2026년까지 7,8 저장탱크 증설을 통해 40만㎘ 규모의 제2 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으로 서해권 54만㎘와 동해권 40만㎘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연 90만톤 자체소비, 5만톤 연계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2026년에는 150만톤 자체소비, 10만톤 연계사업에 활용하고 2030년에는 350만톤 자체소비, 30만톤 연계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계사업으로 트레이딩, 반출입, 선박시운전 그리고 벙커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LNG 벙커링 사업은 십-투-십(Ship to Ship) 방식으로 진행한다. 즉, 회사가 주문 제작한 LNG 벙커링선을 이용해 연료를 필요로 하는 LNG추진선박에 해상에서 직접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개시는 제2 터미널을 이용해 2027년 2분기부터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형부도도 2026년 3분기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의 합작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을 통해 LNG 벙커링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ET는 울산 북항에 LNG 및 석유제품 저장탱크와 항만시설을 갖췄으며, 여기에는 벙커링 전용 시설도 갖춰져 있다. LNG 벙커링 시장은 선박에 대한 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선박 등 해양산업 인증기관인 DNV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세계 LNG 추진선박 수는 557척이며, 2028년까지 1058척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LNG 추진엔진은 초기에는 소형선에 적용됐으나, 대규모인 벌크선, 컨테이너선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관공선, 예인선, 벌크선 등 18척의 추진선박이 운영 중이다. 현재 LNG 벙커링선은 61척이 운영 중이고 2028년까지 12척만 추가될 예정이다. LNG 벙커링 수요는 2024년 570만톤에서 2028년 1500만톤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앞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그 일환으로 2020년에 선박연료의 황 함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췄다.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저유황유 사용, 스크러버(저감장치) 설치, 메탄올 사용, LNG 사용 방법이 있다. 현재 전 세계 선박 8467척 가운데 99%가 엔진개조가 불필요한 저유황유 사용 또는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 소모가 적고 배출물질이 현저히 적은 LNG 추진선박으로 전환도 꽤 많이 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건조 중인 친환경 선박의 약 9%는 LNG 추진선이며, 8%는 메탄올 추진선이다. 친환경 선박의 궁극적 연료는 청정수소, 청정암모니아, 청정메탄올, 바이오연료 등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연료비가 매우 비싸고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아 사용시기는 적어도 20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그 전까지 현실적 친환경 연료로 LNG가 주목받고 있다. LNG는 이미 전 세계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배출물질도 기존 연료대비 황과 미세먼지는 88% 감소, 질산화물은 40~70% 감소, 이산화탄소는 25% 감소된다. 메탄올은 황 92% 감소, 질산화물 55% 감소, 이산화탄소 90% 감소가 가능하지만 인프라가 별로 없다는 게 최대 단점이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LNG 추진선박 수는 더욱 늘어날 거고, 항만에 들어 올 필요 없이 해상에서 연료공급이 가능한 LNG 벙커링선박 서비스 이용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LNG 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측 “성경김 인수 의향 없다”

에너지기업 삼천리그룹이 '지도표 성경김'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인수를 안 하는 쪽으로 결론 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삼천리그룹이 성경식품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처럼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수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결론적으로 인수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복수의 매체에서는 삼천리가 성경식품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농심과의 막판 경쟁에서 삼천리가 앞섰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삼천리 측은 “농심과 인수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농심도 검토를 중단했고, 우리 역시 중단한 것"이라며 “누군가가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표 성경김 브랜드로 유명한 성경식품은 지난해 1147억원 매출,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도시가스시장 1위를 비롯한 종합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천리그룹은 차이797, 서리재, 정육점 등 중식, 한식 브랜드를 통해 외식사업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5조6640억원, 영업이익 1745억원을 기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GS파워, IT 활용 열요금·에너지바우처 교육

GS파워가 난방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요금·에너지바우처 교육을 개최했다. GS파워(대표 유재영)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 더부엉이하우스와 부천 원미구 소재 원미카페에서 열요금 담당자 240여명에게 열요금 구조 및 체계, 에너지바우처 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의식 교육이 아닌 전산실습(IT실습) 교육으로 과감히 전환했다. 또 대규모 집체교육 방식을 벗어나 소규모 교육으로 바꿔 업무 담당자들이 업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담당자들의 잦은 이직과 입주민들의 민원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입식 강의로 인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매년 바뀌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로 인해 실무 과정에서 누락과 과다·과소 청구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했다는 게 GS파워 측의 설명이다. GS파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열요금 담당자들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입주자들의 민원 해결 능력도 배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5조 자본잠식’ 광해광업공단, 지분·부동산 다 내다판다

현재 2조5000억원이 넘는 자본잠식 상태인 광해광업공단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자산 매각에 나섰다. 23일 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달 내로 강원지사 부동산과 세아엠앤에스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광해광업공단은 공고를 통해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위치한 강원지사의 건물과 토지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 예정금액은 24억8986만원이다.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세아엠앤에스의 지분 14.69%(210만주)도 매각한다. 매각 예정금액은 비공개이며, 입찰을 통해 최고가방식으로 진행한다. 단, 1대 주주인 세아홀딩스와 체결한 주주협약에 따라 세아엠앤에스와 동종 업종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낙찰이 불가하다. 세아엠앤에스는 2006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케이티시코리아간의 합작투자계약으로 전남 여수에 몰리브덴 등 합금철 제조, 가공, 판매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2010년 12월 세아홀딩스가 광물자원공사와 케이티시코리아 보유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83.92%)가 됐다. 세아엠앤에스는 2023년 기준 매출 1조1914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총부채는 2743억원이며, 부채율은 314%이다. 공단을 부채 구렁텅이로 몰아 넣은 해외 자산도 당연히 매각 대상이다. 단, 핵심광물 자산인 파나마의 꼬브레파나마 구리광산(지분 10%)과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지분 38.17%)은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공단이 지분 63.29%를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은 취득가치가 7281억원이었으나 현재가치는 0원이다. 이 광산의 작년 당기순손실액은 2306억원이다. 공단은 현재 자원가격이 낮아 매각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자원가격이 오르는 등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 공단은 2009~2011년 자원가격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해외 자산을 취득했다. 이후로 자원가격 하락하면서 자산가치 하락 및 영업손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부채는 8조120억원이며, 자본금은 모두 잠식돼 2조5422억원 자본잠식 상태이다. 영업적자액은 2021년 374억원, 2022년 876억원, 2023년 1043억원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이 7조6624억원에 달해 막대한 이자비용이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공단의 사장자리는 공석이다. 지난달 30일부로 황규연 사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광업계 한 전문가는 “공단의 재무위기가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직면했다"며 “그동안 공단 사장자리에는 관할 부처의 퇴직공무원들이 차지했는데, 이 재무위기를 해결할 만한 정치력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사장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 동절기 열공급 앞두고 재난훈련 실시

한난이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열공급을 앞두고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1일 서울 강남지사 관내인 올림픽공원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서울시, 송파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24년 재난대응 상시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시행했던 재난대응훈련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기관장 주재하에 재난대응 단계별 임무와 역할 숙달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열수송관 파손에 의한 증기 누출 발생을 가정해 서울시, 송파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한 협업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는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해 지역 내 잠재적인 재난 요소와 한난의 상시 대비 태세를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으며, 재난 발생 우려가 불식됨으로써 기관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한난은 이번 상시훈련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더욱 견고한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훈련을 주재한 정용기 한난 사장은 참가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앞으로도 우리공사는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내실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충북도·충주시, ‘수열에너지 활용 탄소중립 실현’ 심포지엄 개최

댐이나 하천의 일정한 물 온도를 이용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수열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충청북도와 충주시 주최로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실현 심포지엄'에서 한병주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사업부장은 “국내 에너지 소비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24.7%가 건축물의 냉난방기에서 발생한다"며 “여름에는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높은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국내 최고 높이 건축물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수자원공사가 팔당댐에서 제공하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의 35.8%를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35.7%를 감축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법에 의해 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원은 하천수, 댐용수, 상수도관의 원수, 해수 표층수가 있다. 수열에너지 활용은 도심 고층건물에서 보다 효과적이다. 고층건물은 의무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옥상 태양광과 지하의 지열을 사용하고 있지만 좁은 면적 때문에 활용이 제한적이다. 이에 반해 수열에너지는 관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면적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건축물의 신재생에너지의무비율 달성도를 보면 태양광은 4.6%, 지열은 13.7%인 반면 수열에너지는 33.9%로 월등히 높다. 또한 수열에너지의 단위생산비용은 지열의 66.8%, 태양광의 85.9% 수준으로 타 열원 대비 경제성도 유리하다. 수열에너지는 전국의 하천이나 댐, 저수지 등 물만 있으면 활용이 가능해 자원량도 풍부하다. 서울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연간 수열에너지 이용가능량은 2만8099GWh로, 용량으로는 3GW이다. 이는 원전 3기 규모이다. 수열에너지 시범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강원도 소양강댐 일원에서는 2027년까지 수열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대형 데이터센터 4개소와 중형 데이터센터 7개소, 스마트팜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64.1% 에너지 사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대청댐 일원에도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총 3172억원이 투입돼 66만6000㎡ 규모에 수열 2만1360RT(75MW) 에너지를 공급해 여기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4개소와 스마트팜, 주거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종의 충북도 에너지정책팀장은 개회사에서 “충북도는 친환경 에너지 선점을 위해 충북 분산에너지 중장기 기본 계획과 분산 특화지역 지정, 수소산업 육성 등 발전 계획,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에 분산에너지 특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2050년까지 전력자립률 목표치를 기존 80%에서 100%로 높일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윤린 한밭대 교수의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열에너지 경제성과 효율성 평가' △김형중 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의 '지역분산에너지 조기정착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 △류기훈 데우스 대표의 '충북 수열에너지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적 최적 설계 방안' △송덕종 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의 '수열에너지 R&D 현황과 사업 육성 방안' △이영재 환경부 물산업협력과 사무관의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위한 법제도' △김용찬 고려대 공과대 교수의 '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국내 및 해외 선진화 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지속가능 에너지를 한눈에…충북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 개막

충청북도는 전국 대표 에너지 축제인 '2024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 행사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충주시 탄금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행사는 '물 에너지 미래를 水놓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이차전지 등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4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은 △에너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홍보(정책)관 운영 △에너지 분야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연구와 제품을 전시하는 에너지산업관 △다양한 에너지원을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에너지체험(교육)관으로 운영된다. 또한 충북에너지 산업발전과 전망에 대해 고찰하기 위한 자리로 수소심포지엄, 수열심포지엄, 충북솔라밸리협의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열린다.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위해 Enery Job콘서트 개최, 친환경에너지 아이디어공모전, 친환경에너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재난안전 위기대응 체험, 에너지 AR/VR 체험, 이동식 과학버스 체험, 수소버스 시승, 친환경에너지 캐릭터 퍼레이드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참관객들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충주씨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 행사를 통해 먹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축제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24 국감] “도시가스 자율점검제 이용률 너무 저조, 더 높여야”

도시가스 점검원의 방문 없이 스스로 자율점검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거의 사용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의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34개 도시가스사의 도시가스 자율안전 점검제도 이용률이 0.1~0.2%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도시가스 사업자 수요 가구인 2114만 가구 중에서 지난해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한 가구는 10만4000가구로, 자율안전점검제도 이용률은 0.49%이다. 도시가스 설치가구는 의무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1인가구 및 소수가구가 늘면서 집주인의 부재가 많아 방문원의 현장 점검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또한 점검원이 주로 여성이다 보니 불미스러운 사건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고자 지난 2020년 10월 도시가스 자율안전 점검제도가 도입됐다. 자율점검은 도시가스사 지시에 따라 휴대폰으로 진행하는 온라인과 도시가스사가 보내 준 점검표에 따라 진행하는 오프라인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가구도 별로 없을 정도로 활성화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안전점검 대상 가구가 850만 가구로 가장 많은 서울은 자율점검 이용가구가 1만161가구다. 두 번쨰로 대상 가구가 많은 경기도(694만가구)는 자율점검 이용가구가 4만3099명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자율점검 이용가구가 0가구로 아예 없었고, 울산(45가구)·전남(35가구)·전북(6가구)·경남(1가구)도 두 자릿수 이하였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전체 34개 사업자 중에서 13개 사업자는 자율점검 이용가구가 0가구였다. 이용가구가 두 자릿수 이하였던 사업자도 8개 사업자에 달했다. 허 의원은 “자율점검제도는 좋은 제도인데 확산이 안되고 있다. 스마트화, 디지털화 돼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소비자 편의가 확산되도록 가스안전공사가 노력하고, 도시가스사들도 지원해줘야 한다. 활성화 방안을 보고해 달라"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24 국감] “7조 손실 하베스트 인수 담당자가 대왕고래  책임자, 국민 납득하겠나?”

석유공사가 총 7조원의 손실을 입은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 인수를 담당했던 직원이 현재 동해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맡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국감에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부실인수로 지금까지 총 7조원 손실을 봤다. 99% 손해보고 회수는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인수를 담당했던 운영책임자가 아직 공사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인물은 현재 석유공사에서 에너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책임자로 있는 A 본부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A 본부장은 2009년 하베스트 에너지 인수 당시 인수팀장을 맡았고, 인수 이후 하베스트의 운영부사장과 산하에 있는 블랙골드 부사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하베스트 손실 책임자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게 국민이 납득하겠나. 이거는 의원이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에게 질책성 질의를 했다. 이에 김 사장은 “A 본부장이 하베스트 인수 당시에 책임자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동아 의원은 석유공사의 성공불융자 감면액이 4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감면 대상에는 국내 대륙붕 8광구 및 6-1광구가 포함돼 있는데 여기에는 대왕고래 구조도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즉, 탐사에 실패해서 융자를 감면 받은 대상에 대왕고래 구조가 들어 있다는 것. 이 실패는 석유공사는 물론 정부도 인정했다는 뜻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섭 사장은 “하베스트 인수 실패는 인정한다"면서 “단 하베스트는 생산광구이고, 대왕고래는 탐사광구이다. 우리가 탐사광구 성공률은 좋다"고 답했다.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김 사장의 답변이 질문의 본질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A 본부장이 과거 가행유전의 판단마저 제대로 못해 7조원 손실을 입혔는데,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중책을 맡겨도 되겠느냐는 질의"라며 “하베스트를 인수할 때 정부가 인수하라고 한 게 아니라, 석유공사가 해외자원 확보라는 정부정책에 부합하게끔 계약했다면 이런 불상사가 왜 있겠나. 당시 참여했던 관계자 모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석유공사는 2009년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를 39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확인매장량 약 2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보다 국제유가가 크게 내려가면서 보유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당시 함께 인수한 정유시설은 낡아 쓸모가 없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에너지에 투입한 자금은 55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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