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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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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 악셀 밟는 미국…“한국 제조공장 해외로 다 떠날 수도”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이 기후대응 분야에 악셀을 밟고 있다. 지난해 말 탄소국경제도 내용을 담은 법안을 재발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안까지 발의했다. 탄소세 법안은 자국민에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과가 쉽진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탄소국경제 법안은 미국에 유리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연합에 이어 미국까지 탄소국경제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제품은 높은 탄소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제조공장들이 전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미국 민주당 상원의 딕 더빈(Dick Durbin) 의원은 역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미국 청정미래기금법(America's Clean Future Fund Act)'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제정 2년 후부터 발효되며, 우선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업체에 탄소배출 1톤당 6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한다. 제정 4년 후부터는 탄소 배출이 많은 비화석연료 생산업체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법안에는 탄소세로 걷은 수익을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분야에 지원하는 기후변화 금융공사(C2FC) 설립 내용을 비롯해 농업의 탈탄소화, 저소득층·중산층 대상 탄소세 수입의 75% 환급 내용도 들어 있다 미국 청정미래기금법이 미국내 탄소세 부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지난해 말 민주당이 재발의한 청정경제법(CCA)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정미래기금법은 국민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청정경제법은 미국에 유리하기 때문에 공화당도 찬성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정경제법은 정유, 석유화학, 철강, 유리, 제지 등 에너지 집약 산업군에 속하는 12개 수입품목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1톤당 5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2025년 1월부터 적용 예정이며, 물가상승에 따라 부과금액은 계속 올라 2030년에는 9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 청정경제법은 유럽연합이 2026년부터 철강, 시멘트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품목별로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탄소세를 매기는 방식이다. 반면, 청정경제법은 산업별로 탄소집약도를 측정해 탄소세를 매긴다.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 보면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피하기 위해 철강 등 대상품목에 청정에너지 공급을 몰아주면 회피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청정경제법은 산업별 탄소집약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나 품목에 청정에너지를 몰아 주는 것만으로 이를 피할 수가 없다. 더욱이 청정경제법 대상은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고탄소 배출 분야이기 때문에 여기에 몰아 줄 청정에너지도 우리나라에는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대상 산업에 원자력발전 전력을 몰아주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폭등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현 불가능하다. 또한 대상 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에는 전력뿐만 아니라 석유, 가스, 석탄도 있기 때문에 이 법을 회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이 대응할 방법이 있긴 한 걸까?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우리가 계속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한탄하며 “탄소집약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청정수소 도입이 있다. 미국은 청정수소 생산에 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지원제도가 전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스스로 청정수소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은 당연히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결국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늘려야 하고, 재정투입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니까 요금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학계, 산업계 등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막혀 있던 제도들이 여기까지 온 것이고 그 결과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청정에너지 공급을 못 받게 되면 결국 공급이 가능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요즘 회사들 얘기들어 보면 한국에서 답을 못 찾으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제조해 봤자 수출경쟁력이 없으면 헤드쿼터만 남기고 공장을 다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의 성장동력은 크게 저하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총 1157억달러(약 156조원)이며, 이 가운데 광물성연료 수출액은 57억달러(약 7조7000억원)이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진보센터 액션(CAP Action)의 앨런 유 국가안보 및 국제정책 수석부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가 당선될 시 기후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에도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충북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 18일 개막

충청북도는 전국 대표 에너지 축제인 '2024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행사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충주시 탄금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본 행사는 '물 에너지 미래를 水놓다'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이차전지 등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도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4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은 △에너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홍보(정책)관 운영 △에너지 분야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연구와 제품을 전시하는 에너지산업관 △다양한 에너지원을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에너지체험(교육)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에너지 산업발전과 전망에 대해 고찰하기 위한 자리로 수소심포지엄, 수열심포지엄, 충북솔라밸리협의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위해 Enery Job콘서트 개최, 친환경에너지 아이디어공모전, 친환경에너지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도 개최된다. 아울러 체험행사로는 재난안전 위기대응 체험, 에너지 AR/VR 체험, 이동식 과학버스 체험, 수소버스 시승, 친환경에너지 캐릭터 퍼레이드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도민들에게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충주씨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 행사와 연계 개최해 먹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 모터스, 사고 수리 전용 청주 서비스 팩토리 오픈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가 수도권에 이어 충청 지역으로 사업 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 모터스는 충청 지역 최초로 사고 수리 전용 '삼천리 모터스 청주 서비스 팩토리'를 새롭게 오픈했다. BMW 서비스 팩토리는 판금과 도장 등 사고 수리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네트워크다. 고객 문의상담 및 서비스 접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삼천리 모터스 청주 서비스 센터와 세종 서비스 센터에서 진행하며, 서비스 팩토리는 사고 수리 공정에만 집중하기 위한 시설로 구성된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이다. 이번에 오픈한 삼천리 모터스 청주 서비스 팩토리는 연면적 1970㎡(약 596평), 지상 2층 규모에 △도장 전용 워크베이 6개 △판금 전용 워크베이 6개 △휠 얼라인먼트 전용 워크베이 3개 등 사고차량 점검 및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총 15개의 워크베이를 갖췄다. 특히 사고 수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범퍼 교환의 경우 사전 예약 후 차량 입고 시 당일 안으로 작업을 완료하는 '범퍼 교환 예약제', 서비스 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운송기사가 차량을 픽업하고 수리를 완료한 후 배송까지 해주는 '픽업 앤 딜리버리' 등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천리 모터스 관계자는 “청주 서비스 팩토리 신규 오픈을 계기로 사고차량 수리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수리 품질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며 “청주, 세종, 대전 등 충청 지역 BMW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 모터스는 청주 서비스 팩토리 오픈을 기념해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BMW 사고 수리 접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천리그룹 생활문화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천리 모터스는 군포, 동탄, 안양, 안산 등 수도권 지역과 청주, 천안, 세종 등 충청 지역을 아울러 BMW 신차 전시장, BPS(BMW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 서비스 센터를 운영해 BMW와 관련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모든 BMW 딜러사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24'에서 서비스 부문 최고 영예인 '베스트 애프터 세일즈'를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업계 최상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러사로 인정받았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 E&S, 군산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국내 대표 지역재생 프로젝트인 SK E&S의 '로컬라이즈(Local:Rise) 군산'이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SK E&S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라북도 군산시 개복동 일원에서 '2024 로컬라이즈 군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재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SK E&S가 지난 2019년 민간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군산 지역 26개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창업 아이템 발굴, 제품 출시,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으며, 이들은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을 통해 약 500여 개 이상의 아이디어 상품을 입점시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열린 '로컬라이즈 군산 페스티벌'은 '로컬라이즈 군산'의 축제 행사로, 군산 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재생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해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주요 행사인 '로컬익스프레스展'에서는 6년째를 맞이하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주요 성과물이 소개되는 동시에 지난해 시작된 부산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인 '아임인부산' 창업 아이템들도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로컬익스프레스展'에서 관람객들은 '군산터미널'이란 이름의 전시코너를 통해 군산 지역 창업가들이 제작한 흰찰쌀보리(지역 특산품) 제품과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업사이클 제품 등을 둘러보고, '부산터미널' 코너에서 아임인부산 참가팀이 개발한 친환경 소재 신발 등 다양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경험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열린 '플레이더로컬(Play the Local)'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 창업가들과 대학 및 민관 협력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했으며, '로컬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특별 강연도 이어졌다. 공예 예술가이자 지역 청년 예술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꽃일다'의 박미선 대표는 “2024 로컬라이즈 페스티벌은 군산에 정착한 창업팀들 간의 결속력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SK E&S 관계자는 “로컬라이즈 페스티벌은 회를 거듭할수록 군산이라는 지역을 넘어 전국의 청년 창업가의 네트워크 확대 및 협업을 장려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이후에도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ESG 혁신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중동 전쟁·美 허리케인에도 국제유가 하락…다시 8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가 중동 전쟁 고조, 미국 허리케인 강타에도 하락했다. 중국 등의 수요 부진 속에 공급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오일프라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달러 하락한 75.84달러, 유럽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1.29달러 하락한 79.64달러, 중동 머반유 가격은 전일보다 1.27달러 하락한 79.3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일에 80.93달러까지 올랐으나, 하루만에 다시 70달러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과 미국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대상에 이란의 석유 시설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타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고, 이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격 대상이 석유시설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동에서 군·정보기관·외교기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의 의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시설이나 핵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인사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나 미사일 기지 등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 남부에는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이 덮쳐 230명 이상이 사망하고 64조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05년 카트리나 이후 최악의 허리케인 재난으로 기록됐다. 이어 현재 멕시코만에는 허리케인 밀톤이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발달해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셰브론은 일부 해상설비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전원 철수시키는 등 미국 석유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중동 전쟁 고조에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발생하는데도 국제유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유는 중국의 수요부진 및 글로벌 공급과잉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의 세계 석유수요 현황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비OECD 수요는 하루당 5590만배럴에서 5740만배럴로 2.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 수요는 하루당 1640만배럴에서 1670만배럴로 1.8% 증가에 그쳤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미국의 시추 수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생산량은 하루당 100만배럴 증가했다며 그만큼 미국의 생산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하루당 500만배럴 이상이라며 이란의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해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신규 CF 및 TV홈쇼핑 개시

귀뚜라미가 고객의 안전과 위생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3세대 카본매트의 진면목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를 개시했다. (주)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품질 약속'을 주제로 3세대 카본매트 신규 CF를 공개하고 TV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지난 2020년부터 1세대 전기매트의 유해 전자파와 화재 위험, 2세대 온수매트의 누수, 세균, 물보충, 세탁 등 불편함을 개선한 3세대 카본매트를 출시하며 난방매트 시장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후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카본열선 △어댑터 일체형 스마트 온도조절기 △사용자 맞춤형 숙면과학 △친환경 소재 최고급 원단 등 독자적인 기능으로 매년 품질 혁신 노력을 이어가며 3세대 카본매트를 난방매트 시장의 주류로 등극시켰다. 새롭게 공개된 3세대 카본매트 광고는 '품질에 대한 약속'을 핵심 주제로, 난방매트에 대한 다양한 걱정으로부터 고객을 지키겠다는 귀뚜라미의 진정성을 영상에 담았다. '귀뚜라미는 지키겠습니다'라는 배우 지진희의 대사로 시작되는 광고는 전자파, 세탁, 환경호르몬 걱정으로부터 고객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품질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맺음말을 통해 카본매트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 책임과 신뢰를 약속한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220V 전압을 저전압(매트 DC 24V)으로 변환하고 전자기장환경(EMF) 인증을 획득해 유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80만회 굽힘 테스트를 완료한 카본 열선은 특수 열 압착 방식으로 고정해 열선 이탈 걱정 없이 세탁(최대 5회) 가능하다. 또한, 매트 원단은 △라돈 및 토론 시험과 △ 아동용 섬유제품 시험을 완료해 유해 물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는 새로운 CF 공개와 함께 3세대 카본매트 인기 라인업을 합리적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9일(수) 오후 10시 55분과 15일(화) 오후 5시 35분 GS홈쇼핑을 통해 개인별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하는 숙면 과학을 적용한 '3세대 카본매트 온돌 프리미엄형 KMF 시리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또한, △ 오는 12일(토) 오후 10시 50분 NS 홈쇼핑 △ 13일(일) 오후 4시 5분 홈앤쇼핑에서는 다이얼 버튼을 적용해 남녀노소 조작이 간편한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고급형 KMA 시리즈'를 선보인다. 홈쇼핑 방송 중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를 구매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일시불 1만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홈쇼핑 앱(App)으로 주문하면 1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1세대 전기매트와 2세대 온수매트의 불편함을 개선하며 난방매트 시장의 세대교체와 품질 혁신을 주도한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동절기 필수 숙면가전으로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담은 품질 약속 캠페인을 통해 귀뚜라미 50년 기술에 대한 신뢰와 고객의 일상 속 행복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과거 중동전쟁과 다른 국제유가 양상…이유는 공급과잉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헤즈볼라, 이란까지 확전되면서 중동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미만으로 비교적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존 중동 전쟁 때의 유가 추이와 다른 모습이다. 세계 1위 석유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 속에 아메리카 지역의 공급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제유가 약세는 세계 석유시장에서 그만큼 중동의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5일 오일프라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최대 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 정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유럽 브렌트유는 78.1달러를 기록 중이며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74.4달러, 중동 머반유는 7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폭격 및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있었던 지난달 말의 71달러보다 약 9% 올랐지만 여전히 80달러를 넘지 않고 있다. 이는 기존 중동 전쟁 때의 국제유가 양상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1950년 이후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은 지금까지 5번이 있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 전쟁을 계기로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무기화를 선언하고 금수조치를 실시하면서 1차 석유파동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루당 약 430만배럴의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3달러에서 1개월 사이 4배인 12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1979년 이란 혁명과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2차 석유파동이 발생했다. 하루당 약 560만배럴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는 15달러에서 39달러로 2배 이상 상승했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걸프전쟁으로 하루당 약 430만배럴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8월 17달러에서 10월 41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2000년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단합을 통해 목표유가밴드제를 시행하면서 생산쿼터 축소로 국제유가는 15달러에서 32달러로 역시 2배 이상 올랐다. 2004년 이후 중국의 수요 급증,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북미지역의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25달러에서 44달러로 1.8배 상승했다. 이처럼 지난 중동 전쟁때는 유가가 2배 이상 오른 것과 달리 이번 중동 전쟁은 아직 전면전으로 치닫진 않았지만 유가가 10%밖에 오르지 않으면서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세계 1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이 꼽힌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의 세계 석유수요 현황을 보면 세계 수요는 작년 2분기 하루당 1억140만배럴에서 올해 2분기 1억290만배럴로 1.5% 증가했다. 이는 석유 수요가 정체 내지는 감소하고 있는 OECD를 합친 평균으로, 같은 기간 비OECD 수요만 보면 하루당 5590만배럴에서 5740만배럴로 2.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수요는 하루당 1640만배럴에서 1670만배럴로 1.8% 증가했다. 중국 수요가 증가는 했지만, 비OECD 증가율보다 크게 저조하면서 수요 부진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충분한 석유 공급력도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5년 석유 공급과잉을 전망하면서 예상 국제유가를 하향 조정했다. 2025년에 세계 석유수요는 하루당 120만배럴 증가하지만, 공급은 26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은 기존 85달러에서 80달러로, 내년 4분기 가격은 기존 76달러에서 75달러로 조정했다. 세계 석유 공급량은 작년 2분기 하루당 1억150만배럴에서 올해 2분기 1억280만배럴로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 지역의 석유 공급량은 2680만배럴에서 2820만배럴로 5.2% 증가했다. 반면 OPEC 공급량은 3430만배럴에서 3260만배럴로 5%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미국의 시추 수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생산량은 하루당 100만배럴 증가했다며 그만큼 미국의 생산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OPEC+의 잉여생산능력이 하루당 500만배럴 이상이라며 이란의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해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유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석유공급량의 3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경우 단기간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로 인해 유가는 상대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배관망 정보 극히 일부만 공개…국가 산업경쟁력 떨어져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들은 천연가스 배관망의 정보를 법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공개의무가 없다. 우리나라 배관망을 독점 운영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극히 일부 정보만 공개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민간 사업자들은 배관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해 결국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법적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운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는 실시간으로 배관망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일본은 정보공개 요청 시 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내추럴 가스 파이프라인 오브 아메리카 사이트에서 실시간 배관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개 정보는 △세부 망 구간 및 지점별 설계 용량 △이용예정 용량 △잔여용량 △주요 지점의 일자별 가스 성분 △과부족 발생 실적 △요금 및 요금 관련 규정 △용량 계약 실적 등 거의 모든 사항이 제공되고 있다. 영국도 마찬가지로 내셔널 가스 홈페이지에서 2분마다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정보는 △수요 예측지 △일일마감시간 기준 수요 및 공급량 예측치 △실시간 수요 및 공급 현황, 유량정보, 재고 정보 △하루동안 실시간 전망치 △일별 라인팩 정보 △각 공급지점의 실시간 수요 및 공급 △실시간 수요 및 공급량 및 실제 라인팩 수치 △저장 천연가스 재고량 등이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은 가스배관망 정보를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이를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이에 맞춰 사업계획도 짜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진국들도 산업 초기에는 막대한 투자 및 공적 재화 공급 등을 위해 국영기관의 독점 운영 형식으로 배관망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민간 사업자들이 생겨나고 시장 경쟁이 발생하면서 배관망의 중립적 운영이 요구됨에 따라 배관망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고 이를 독립위원회를 통해 감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달리 가스배관망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고 있다. 독점적으로 배관망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전국 147개소 정압관리소(G/S) 및 146개소 차단관리소(V/S) 가운데 7개 정압관리소의 실시간 배관압력만 공개하고 있다. 민간 사업자들은 해안가에 있는 사설 LNG 터미널에서 발전소로 가스를 공급하려면 필수적으로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이용해야 하는데, 배관망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한다. 대표적인 예가 배관망 인입 압력이다. 민간 사업자들은 배관망의 인입 압력을 제대로 알지 못해 어느 시간대에, 어느 정도의 용량을 공급해야 하는지, 어느 시기에 LNG를 도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다. 가스공사가 배관망 정보를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민간 사업자들과 가스 공급에서 경쟁 구도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것이 배관망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한 선진국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배관망 소유와 운영은 운동 경기에서 선수가 직접 심판까지 보는 것과 같다. 선수가 심판까지 보면 자기한테 유리하게 판정할 수밖에 없듯, 가스공사도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망 중립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 발표를 통해 가스공사가 독점 운영하고 있는 배관망 정보의 공개를 확대해 민간 사업자들의 이용편의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는 민간 LNG 발전사들은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통해서만 수입한 가스를 자기의 발전소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배관망이 중립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배관망 이용에 있어 여러 가지 불이익을 입을 우려가 있다"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해 배관망 운영 중립성을 높이고, 배관시설 이용에 필요한 정보 공개를 확대해 민간의 이용편의성과 예측가능성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 민간, 가스공사 추천으로 위촉된 7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가 신설돼 지난 7월 26일 첫 회의가 열렸다. 위원회의 주요 임무는 객관적인 인입 압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위원 구성은 민간 추천 3명, 가스공사 추천 3명으로 동률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한명이 포함돼 있어 캐스팅보트(결정권)를 쥐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위원회 신설에도 불구하고 배관망의 중립적 운영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 민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배관망 운영 기준을 담고 있는 배관시설이용규정이 가스공사의 내부규정에 속해 있어 객관적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 민간 업계 관계자는 “배관시설이용규정에 따라 규정을 바꾸려면 개정협의회를 거쳐야 하는데, 협의회장은 가스공사의 담당부서장이 맡도록 돼 규정돼 있다"며 “중립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배관망의 중립성을 위해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고 이를 독립위원회를 통해 감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성봉 전력산업연구회 회장(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은 “망 중립 운영은 지극히 기초적인 것인데,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안되고 있다"며 “배관망 중립성을 위해 최소한 회계를 분리해야 하고, 그 다음엔 법인 분리, 궁극적으로는 소유 분리를 해야 한다. 여기에 전기위원회를 확장한 에너지 관련 위원회 신설을 통해 공정하게 3자가 관리 감독해야 하고, 망 중립성을 보장하는 법안 제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측도 현 체제에서 최대한 망 중립성을 보장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경택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지난 8월 민간LNG산업협회가 주관한 제4회 LNG포럼에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는 법상 근거가 없고 사실상 가스공사 사장에게 자문 역할을 하는 형태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어쨌든 현 가스시장 거버넌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산업부로서는 심의위가 계속 객관적 판단을 하고, 논의된 사항들이 가스공사로 하여금 이행될 수 있게 계속 챙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터미널 사업자들이 인입량 증가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이를 위해 가스공사가 계속 양보만 하는 것이 가스 시장의 효율성이라든가 가스 수요자의 편익을 늘리는 방향에서 맞는 것인가 하는 부분은 산업부도 고민이 필요하고, 위원 및 사업자들과 협의해 풀어나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스라엘-이란 확전에도 국제유가 제한적 상승…호르무즈해협 봉쇄 관건

이스라엘 대 하마스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시아파 최대 무장정파인 레바논 헤즈볼라로 확대됐고 급기야 시아파 맹주인 이란까지 끼어들면서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2.5%의 제한적 상승에 그치고 있다. 수요 부진 속에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등 아메리카대륙의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동 원유 대부분이 지나가면서 이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힐 경우 유가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오일프라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습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5%가량 올랐다. 미국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 오른 배럴당 70.86달러, 유럽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59% 오른 73.56달러, 중동 머반유는 전 거래일보다 2.53% 오른 73.73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은 이제 이스라엘 대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로 확산됐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 등 주요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가는 이상 이스라엘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헤즈볼라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시아파 집단들이 이스라엘 공격을 받자 시아파 맹주인 이란도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요격에 격추돼 이스라엘은 큰 피해를 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가 세계 각국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동은 세계 원유 공급의 1/3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의 원유 수출선은 이란 국경을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 중동 전쟁에서 서방측이 개입할 때마다 이란측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기로 개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향방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석유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 확산에도 국제유가가 제한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중국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까지 아메리카지역의 공급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이란 역시 최대 수출품목인 원유 수출이 어렵기 때문에 해협이 막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예전과 달리 제한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 같은 강성 군부세력들이 자의적으로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해협은 봉쇄되고 말 것으로 예상된다.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5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기본적으로 중동 분쟁 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오르는 경향을 보였으며, 세계 각 기관들은 이란 참전 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르고, 호즈무즈 해협이 봉쇄될 시에는 유가가 150달러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중동으로부터 약 70%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어 중동 수입이 중단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석유 수급 차질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에 총 1억460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비축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약 129일분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여기에 9700만배럴의 공동비축물량과 전국 주유소 및 정유사 저장물량까지 더하면 총 비축일수는 약 200일 정도로 추산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보일러에서 원잠까지…귀뚜라미의 냉난방공조 영역 무한 확장

귀뚜라미그룹이 보일러를 넘어 원전잠수함까지 냉난방공조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은 전속 모델인 배우 지진희와 함께 신규 기업 PR 광고 '세상을 움직이는 냉난방공조 기술'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지난 2022년 처음 공개한 기업 PR 광고 캠페인에서 '귀뚜라미는 더 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닙니다'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통해 보일러 전문 기업에서 종합 냉난방에너지그룹으로 변모한 기업 이미지와 사업 영역 확장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하나의 에너지로 전력 생산, 난방, 냉방, 비상발전까지 가능한 1석4조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마이크로 열병합발전소(CHP)를 통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귀뚜라미그룹의 혁신 기술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올해 새롭게 공개하는 캠페인은 냉난방 에너지 기업으로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와 위상을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 국가기반산업과 미래전략산업 그리고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귀뚜라미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세련된 영상에 담아냈다. 광고는 '세상을 움직이는 귀뚜라미 50년 기술, 냉난방공조'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배우 지진희가 대형 3D 스크린을 바라보며 전개된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데이터센터, 잠수함까지 귀뚜라미의 냉동공조 솔루션이 적용되는 각 산업현장을 직관적인 3D 이미지로 나타낸다. '대한민국 미래산업 속에 귀뚜라미가 있습니다.'라는 지진희 배우의 대사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 귀뚜라미의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대한민국 가정용보일러 업계 선구자로서 반세기 역사를 이어 온 귀뚜라미는 국내 가정용보일러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2000년대부터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 등으로 발 빠르게 사업 다각화에 착수했다. 특히 △냉각탑 국내 1위 귀뚜라미범양냉방 △2차전지용 드라이룸 시스템 국내 1위 신성엔지니어링 △원자력발전소와 특수선(잠수함 등) 냉동공조기기 국내 1위 센추리 등 3사는 냉동공조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귀뚜라미그룹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로 거듭났다. 그 결과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2001년 매출액 3000억원의 보일러 전문 기업에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1조6600억원의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은 가정용보일러를 중심으로 한 난방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현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냉동공조 기술력을 핵심자산으로 명실상부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의 면모를 갖췄다"며 “신규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귀뚜라미그룹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대중들에게 신뢰감 있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배우 지진희와 기업 광고 모델로서는 드물게 6년째 전속 모델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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