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전체기사

美샤크닌자 “쿠커 하나로 두 가지 요리”…한국 주방가전 공략 ‘잰걸음’

미국 가전 매출 1위 브랜드 '샤크닌자'가 찜·국 등 두 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쿠커 신제품을 내놓고 국내 소형가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샤크닌자 코리아는 최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 신제품 '닌자 콤비 올인원 멀티 쿠커(닌자콤비)' 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특히, 신제품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 인그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를 비롯해 '장사천재 조사장' 조서형 셰프를 초청해 닌자콤비로 요리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 닌자콤비는 반찬·국 등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식사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어프라이어와 스팀 기능을 동시 구현, 15분 내에 두 가지 요리를 완성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설거지가 많이 나오는 '집밥'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고 샤크닌자는 소개했다. 2단 구조인 쿠커 상단에서 최대 240℃의 열이 발생해 에어프라이어로 가능한 구이나 볶음 요리를 할 수 있고, 하단에서는 탑재된 히터를 활용해 밥부터 찜이나 국,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샤크닌자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중단 이유로 꼽히는 세척 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분리해 세척할 수 있게 제조했다. 이밖에 △12가지 요리 기능 지원 △최대 8인분 조리 가능 △자동 예열로 끓어넘치거나 타지 않아 요리 과정 확인 불필요 등도 특장점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날 권성준 셰프는 닌자콤비의 '스팀 앤 에어프라이' 기능을 활용해 상단에서는 제철 생선 스테이크를, 하단에서는 다양한 조개를 활용한 스튜를 동시 제조해 아쿠아 팟짜를 완성하는 요리 시연을 보였다. 권 셰프는 “한 조리도구 안에서 습식과 건식이 함께 조리된다는 게 요리사의 상식으로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며 “실제로 이용해보니 바삭한 구이와 촉촉한 찜이 함께 완성돼 매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면을 찾고 있다"고 요리 소감을 밝혔다. 닌자콤비로 들깨뭇국과 닭고기 구이를 한 번에 조리한 조서형 셰프도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닭볶음탕 등 요리 초보자가 불조절하기 힘든 음식도 태우지 않고 요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상범 샤크닌자코리아 시니어 제품 마케팅 이사는 “닌자는 신제품 출시 전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거치고 있다"며 “닌자 콤비는 한국인 식습관과 현재 사용하는 조리도구, 이로 인해 느낀 불편함 등을 중점 조사해 이에 맞춰 출시한 제품인 만큼 한식 조리의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32개국에 진출한 미국 가전기업 샤크닌자의 주방가전 브랜드인 닌자는 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해 블렌더·에어프라이어·그릴·멀티쿠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 마사지 성능 높인 ‘마스터 V9 2025년형’ 출시

세라젬은 마사지감과 성능을 강화한 '마스터 V9 2025년형' 모델을 정식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마스터 V9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탈출증 치료 도움 △퇴행성협착증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도움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총 6가지 의료기기 효능을 인증받은 제품이다. 신규 출시한 마스터 V9 2025년형은 최신 마사지 모듈인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기존에 경추 중심으로 제공됐던 입체 회전 마사지 범위가 목부터 골반까지 확대됐다. 또한, 앉은 상태에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체어 모드를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원하는 척추 부위에 최적화된 입체 회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긴 시간동안 집중 온열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모드 시간도 15분 늘린 90분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세라젬은 사용하는 중간에 마사지 강도와 속도를 변경해도 척추 스캔 재시작 없이 즉시 변경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도·속도 변경 기능을 함께 높였다. 세라젬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세라젬 웰카페 등 체험매장과 공식몰 등에서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일시불 기준 15만원의 할인 혜택과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홈핏 2종 중 하나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바이오로직스, 제임스박 신임 대표 내정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원직 초대 대표이사 후임으로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임스박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 학사를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GC녹십자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BMS 재직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 및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개발을 총괄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최근에는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자가유래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하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임스박 내정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말했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향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2년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톱 10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빠르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같은 해 12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있는 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캠퍼스 1공장을 착공하며 2030년 총 3개 공장 준공,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예약배송 최초 배민 입점…“온라인 경쟁력 고도화”

홈플러스는 지난 2일 예약배송이 가능한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를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최초 입점하고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한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전국 대형마트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소비자 집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배송은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나 시간을 선택해 예약까지 가능한 맞춤배송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내외 배달 서비스 '즉시배송'과의 시너지로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장보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 가능한 품목도 크게 늘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폭이 확대됐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식품뿐만 아니라 리빙∙스포츠 용품, 완구, 가전, 의류 등 비식품까지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을 통해 주문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확대한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에 대한 경험 빈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목표다. 대형마트 '마트직송'과 슈퍼마켓 '즉시배송'을 운영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마트직송' 배달의민족 입점을 기념해 이달 론칭 프로모션(행사 조기종료될수 있음)을 진행하고 있다. 6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할인(최대 4000원)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1000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연말 세일 '홈플대란' 기획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홈플러스 온라인만의 신선함과 편리함을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실 수 있도록 '즉시배송'에 이어 '마트직송'까지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입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홈플러스 온라인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전문의 칼럼] 원만한 성생활을 저해하는 요인들

동지섣달 긴긴밤이 시작됐다. 최근 내원한 30대 중반 직장여성 A씨는 결혼 3년차에 아이도 아직 없고, 신혼이라면 신혼이랄 처지에 전에 없이 성욕이 저하돼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임신으로 몸매가 망가진 것도 아니고, 육아로 방해받을 일도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런지 당황스럽다며 '신혼이 지나면 남들도 다 이런 것인지'라고 물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A씨는 회사에서 맡은 프로젝트를 멋지게 해내겠다는 욕심에 '일중독'에 걸린 것처럼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격무와 스트레스로 피곤해 죽겠는데 밤에는 불면증으로 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밤에 잠을 못 자니 낮에는 머리가 띵하고 눈도 아프다. 남편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만 A씨는 부부관계가 짜증나고 귀찮기만 하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해서 성욕을 되돌려 남편과 밤을 잘 보내고 푹 자고 싶다고 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식욕, 수면욕, 성욕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없듯 성욕도 하찮은 것이 아니다. 이러한 욕구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한 가지가 충족되지 못할 때 다른 것도 불만족스러워진다. 섹스를 중단한다고 음식이나 수면을 중단했을 때 생기는 생명활동 징후의 심각한 후유증은 없기에 성욕은 종종 무시되고 후순위로 밀린다.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는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한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은 수면부족,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성욕을 감퇴시킨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빨리 끊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풀고 정상적 수면리듬을 회복했는데도 성욕이 없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 신체적으로 무슨 원인이 작용한 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욕 감퇴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다. 담배연기의 폐해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남성 발기부전의 직접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오래전에 나와 있다. 40대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다 끊었거나 전혀 피우지 않은 40대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거의 3배나 높다. 흡연이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니코틴이 혈관을 손상시켜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도 정상적인 성반응이 나타나려면 음핵과 외음부 및 질로 이동하는 혈류량이 잘 증가해야 하는데, 흡연으로 이런 혈류의 통행에 장애가 생기니 자연히 성감이 무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계 중 요실금' 또한 성욕감퇴 차원을 넘어 성생활 자체를 기피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중년여성의 40%가 앓고 있는 요실금은 여성 생활 전반의 질 저하뿐 아니라 성생활의 저해요소가 된다. 기침, 재채기 때 요실금을 평소 경험했던 여성 중 상당수가 관계 중 소변을 지리는 것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점점 성행위를 기피하게 되고, 관계 중에도 소변이 샐까 봐 전전긍긍하며 몰입하지 못한다. 자신감 소실과 수치감이 부부관계를 소원하게 하거나 대인관계의 장애로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웅진씽크빅, AR·AI 에듀테크로 ‘글로벌 승부수’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학습지 시장이 '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학습지 빅3 멤버인 웅진씽크빅이 첨단 에듀테크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매년 줄어드는 국내 매출액을 해외에서 만회하기 위해 증강현실(AR)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해외진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내년에 실적 가시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2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내년에 해외사업 확장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국내 학습지시장 규모가 축소되자 미래 수익 확보 전략으로 '글로벌'을 선택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연간 매출 하락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22년 연매출액 9333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8901억원으로 축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로 122억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56억원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웅진씽크빅의 위기 의식은 학습지 시장 전반에 퍼져 있다. 웅진씽크빅과 함께 업계 '빅3'로 불리는 교원과 대교 역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새 먹거리 찾기에 힘을 쓰는 모습이다. 교원이나 대교가 상조나 펫(반려동물) 관련 사업 등 비교육 영역에 힘을 싣고 있다면, 웅진씽크빅은 교육 테두리 안에서 고객층을 확대해 돌파한다는 전략을 밀어부치고 있다. 특히, '글로벌'을 목표로 삼은 웅진씽크빅의 주력 제품은 AR을 활용한 독서솔루션 'AR피디아'와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북스토리', 메타버스 영어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 '매쓰피드' 등 4종이다. AR피디아는 종이책 위에 마커를 올려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AR로 구현해 입체적인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주력 제품 3종 중 사업화 속도도 가장 빨라, 중화권을 비롯한 전세계 24개 파트너사와 계약해 유통 중이다. 내년 국내 및 해외 시장 상용화를 앞둔 '북스토리'는 AR피디아의 구동 방식을 계승하고 여기에 챗GPT를 추가한 제품이다. AR피디아가 자체 제작한 도서만 구동할 수 있다면, 북스토리는 생성형AI로 모든 텍스트를 읽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원하는 도서는 무엇이든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북스토리는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5'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미리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상용화된 '링고시티'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링고시티는 챗GPT 기반의 메타버스 영어스피킹 서비스로, 지난달 베트남 국영 디지털 콘텐츠 기업 VTC온라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확장현실(XR) 기술 페스티벌 'XR&메타버스 도쿄 박람회'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내년 상반기 링고시티 베트남 버전을 정식으로 출시하고, 일본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매쓰피드는 연산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AI기반 학습솔루션이다. 글로벌 누적 283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만명을 돌파했다. 인앱 결제 요소를 새롭게 발굴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수익을 늘리고, 서구권 공교육 플랫폼에 입점해 학교 단위의 노출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매출이 큰 상황은 아니지만, 회사의 글로벌 사업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교육 서비스의 고객층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면세점 부진 장기화…대표교체·매장정리 ‘구조조정 어디까지…’

면세점업계가 엔데믹 이후 관광수요 일부 회복에도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자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희망퇴직 등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근엔 잇따라 대표를 교체하고 부실점포 철수까지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년부터 영업실적이 부진한 국내외 점포 철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8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IR)를 열고 실적이 부진한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베트남, 호주 등 해외에서 시내면세점 4곳과 공항면세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2분기 기준 소공점, 월드타워점, 제주점 등 시내면세점 4곳과 공항면세점 3곳(김포공항점·김해공항점·제주공항점)을 운영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점포 효율화를 위해 해외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론 국내에서도 부실 점포 철수를 검토할 수 있단 입장이다. 롯데면세점은 실적 침체가 장기화되자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후엔 그룹 임원인사에선 대표가 교체되며 실적 개선을 위한 고강도 쇄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면세점들 역시 실적 악화에 희망퇴직, 수장 교체 등 경영효율화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달까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신라면세점을 운영 중인 호텔신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 하반기 창사 이래 처음 1328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현대면세점은 사명을 바꾸고 대표까지 교체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임원인사를 단행 면세 전문가로 꼽히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현대면세점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업계는 실적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이를 해결할 반등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구조조정 움직임이 갈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들은 엔데믹 이후에도 매출 핵심 고객인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아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롯데·신라·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 면세점 4사는 모두 영업 손실이 늘며 적자를 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4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폭이 362억 원 커지며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 영업손실은 387억 원으로 전년(-163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신세계면세점도 1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133억 원 영업이익 기록)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면세점도 3분기 8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지금 어디 하나 쉬운 곳이 없다"며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 인력이나 사업장 측면에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보복소비 거품 꺼진 위스키, 다시 고객에 ‘구애작전’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뜨거운 호황을 누리던 국내 위스키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면서 위스키 주류사들이 소비자를 향한 구애작전에 돌입하고 있다. 가격을 내리거나 할인 프로모션 전개로 구매 문턱을 낮추거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달 1일부로 발렌타인·로얄살루트·일부 한정판 제품 등 주력 위스키 상품 출고가를 최대 13% 인하했다. 여기에 구매 시 할인율도 최고 18% 적용하며 판매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가격 개편을 통해 고객사 부담을 덜어내고,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 부담까지 완화한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업계는 상품별 차등 적용 없이 출고가 인하에 나선 점에서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전략적 가격 조정' 기조가 강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회사는 브랜드별로 위스키 가격을 몇 차례 인상·인하해왔는데, 이번에 가격 하향 조정만 나선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때 빠른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 인하 카드까지 꺼낼 때가 있다"면서 “높은 할인율까지 매겨 소비 촉진에 나선 것도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방법은 다르지만 경쟁사들도 수요 증진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손질하고 있다.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는 주력 타깃인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 '가성비'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출시한 '골든블루 쿼츠'가 대표 사례다. 700㎖ 용량 제품으로 2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이달 2일부터는 주요 편의점 앱(App)으로 미리 주문 후 인근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오더'까지 시작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도 진심이다. 신규 수요 유입을 위해 가정용 채널로 판매처를 좁힌 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골든블루의 채널별 매출 비중은 가정용 시장과 유흥시장 각각 2대8 수준으로, 가정용 채널 수요를 늘려 매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실제 골든블루가 가정용 제품으로만 내놓은 위스키는 골든블루 쿼츠가 처음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미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위스키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제품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를 잇는 주력 사업으로 데킬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던 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을 매각한 가운데, 프리미엄 데킬라로 포트폴리오 구멍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멕시코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를 첫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해당 브랜드의 라인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데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제품이 나뉘는데, 최근에는 수백만 원 대로 알려진 36개월산 신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기존에는 2년6개월이 최고 연산이었다. 이들 위스키 제조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이유는 위스키 붐이 꺼진 탓이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 수혜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위스키는 전례 없는 인기를 끌었지만 올 들어 시장 상황이 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업계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누적 위스키 수입량은 1만9519톤(t)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2021년 1만671톤이던 위스키 수입량이 이듬해 1만841톤, 지난해 2만473톤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점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성장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업계에선 오히려 그간의 위스키 특수가 이례적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시장 정상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한 뒤 “고물가 영향으로 고급 주류에 큰돈을 쓰는 소비자도 많지 않아 업체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재섭 국회의원, 덕성여대 내방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달 29일 김재섭 국회의원(지역구 도봉갑)이 대학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총장실을 찾아 김건희 총장을 비롯해 양정호 대학교육혁신원장, 이호림 학생·인재개발처장 등과 함께 환담했다. 이후 대회의실에서 각부처 처장 및 과장 등 20여명과 함께 서로 간의 발전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섭 의원은 “지역 토박이로서 대학 졸업을 전후한 시점에 덕성여대와 주변이 산책코스였던 기억이 있으며, 덕성여대가 늘 좋은 환경으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 자주 방문하고 싶은 대학"이라고 소회했다.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젊고 유능한 일군이 국회의원이 돼 대학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패기 있고 활동적이며, 약속하면 지킬 줄 아는 멋잇는 국회의원"이라 치켜세웠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파르나스, K-호텔 대표로 키운다…GS P&L 공식 출범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을 주축으로 한 GS피앤엘(GS P&L)이 공식 출범했다. 2일 파르나스 호텔에 따르면, GS P&L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호텔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본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 확장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S P&L은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 경쟁력 차별화 △호텔 위탁 운영 사업 확대 △신선식품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 추진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 등 신사업 진출 기회 모색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GS P&L과 GS리테일은 이번 분할로 각각 호텔 사업과 유통 사업에 주력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한 본업 중심의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상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한편, 신설 회사 GS P&L과 존속회사 GS리테일의 분할 비율은 GS P&L이 0.1917167, GS리테일이 0.8082833이다.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신설 회사와 존속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다. 김원식 GS P&L 초대 대표이사는 “파르나스호텔을 국내 대표 호텔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