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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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기업 회장님이 길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의 저자 요시카와 미쓰히데의 행보는 남다르다. 24살에 사업을 시작한 후 25년 연속 매출 증가, 13년 연속 매출이익 증가, 11년 연속 사상최고이익을 달성 중이다. 2022년에는 동업종 중에서 일본 최고 매출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의 회장이 됐다. 그는 8년째 전용 집게를 들고 매일 쓰레기를 줍는다. 집 앞, 역 주변, 때로는 여행지나 출장지에서도 틈이 날 때마다 전용 집게를 꺼내는 그가 지금까지 주운 쓰레기는 100만개가 넘는다. 저자는 일찍이 경영의 길에 들어선 청년사장으로 이른 성공을 거두었지만, 20여년 전부터 '행복 연구'를 인생의 주제로 삼아 꾸준히 연구와 실행을 반복해 왔다. 행복을 연구하다 보니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전세계의 경영자들이 '좋다'고 실천하거나 추천하는 습관은 닥치는 대로 받아들여 실행해 왔다. 31살때부터 18년에 걸쳐 진정한 행복의 비법을 찾기 위해 개인적으로 관련 학습에 들인 돈만 20억원에 이른다. 그런 그가 행복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습관으로 최종 선택한 것은 바로 '쓰레기 줍기'다. 그는 쓰레기 줍기의 공적인 의의나 효용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거듭해서 쓰레기 줍기의 가장 큰 마법은 '나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덕분에 카페에서 좋은 자리를 뺏겨도, 아무 데서나 쓰레기를 줍는 자신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도, 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온종일 걷게 돼도 모두 좋은 일로 받아들인다. 저 좋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겠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무감하다니 난 좀 멋지군, 이렇게 열심히 움직였으니 운동이 많이 됐겠군 하고 생각해 버린다. 이런 긍정은 '좋은 일'로 이어진다. 저자가 소개한 쓰레기를 줍다가 마주친 '좋은 일'들 목록은 끝이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을 전하는 사소한 것부터 저절로 생긴 미담, 탁월한 인재 사로잡기, 건실한 기업의 M&A 요청, 비밀 경영자 모임에 초대받기 등. 어쩐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회사를 더 성장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오직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주웠을 뿐인데 그에겐 예상치 못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제목 : 나는 매일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 저자 : 요시카와 미쓰히데 번역 : 이정환 발행처 : 여의도책방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사회 양분된 한미사이언스, 관건은 임종훈 대표 단독 의결권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가 경영권 분쟁 중인 형제측 인사 5명과 모녀3자연합측 인사 5명으로 정확히 양분됨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2월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총 2개로 3자연합측 인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를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과 형제측 인사로 분류되는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다. 이번 임시주총은 한미약품의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형제측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박재현 대표가 전문경영인 체제전환과 독자경영을 표방한데 대해 그룹 전체의 투명경영과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해임을 추진해 왔다. 신동국 회장은 지난 6월까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측을 지지하다가 이후 형제측의 경영스타일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모녀측으로 돌아섰다. 주목할 점은 지난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신동국 회장이 신규 이사로 이사회에 진입하며 형제측 인사 5명과 3자연합측 인사 5명으로 동률이 됐다는 것이다. 이전 형제측 인사와 4자연합측 인사가 5대 4 구도였을 때에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한 한미사이언스가 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에 표를 던졌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5대5 구도가 된 현재로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이사회 표결을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8일 임시주총 직후 한미사이언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사회가 동수가 되면 임종훈 대표이사의 역할과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임 대표가 회사의 미래를 위해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대표는 주총 직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주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오는 12월 19일에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 해임 건이 포함된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은 '중요한 업무 집행 사항'이라며 이 경우 의결권은 (임종훈) 대표이사에게 위임되지 않고 이사회 결의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규정 제11조 4항 3호에 따르면 '기타 경영상 중요한 업무집행에 관한 사항'은 부의사항으로, 부의사항을 둔 목적은 회사의 중요한 사안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사회나 관련 회의체에서 투명하게 논의하기 위한 것을 뜻한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직후 신동국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형제 독주를 막고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이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부 법조계는 한미약품에 대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쟁점이라고 보고 상법과 판례등에 비춰볼 때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법 제393조 제1항은 '중요한 자산의 처분 및 양도, 대규모 재산의 차입, 지배인의 선임 또는 해임과 지점의 설치·이전 또는 폐지 등 회사의 업무 집행은 이사회의 결의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예시 조항으로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도 여기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경영권 분쟁이 없을 때라면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일상업무로 간주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대해 단독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만, 경영권 분쟁이 있는 현재의 상황이라면 중요업무에 해당해 임종훈 대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고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미약품과 일부 법조계의 판단이다. 업계는 3자연합측이 임종훈 대표의 단독 의사결정을 막기 위해 임종훈 대표의 단독 의사결정을 막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고 향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실적 날개 단 롯데관광개발, 리파이낸싱도 성공

올해 실적 고공행진에 성공한 롯데관광개발이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순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관광개발은 30일 자로 1년 만기가 돌아온 기존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 및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드림타워 건설 관련 차입금은 약 7856억원이다. 지난 2020년 11월 조달한 7000억원(3년 만기)에 지난해 만기 1년 연장으로 추가된 신규 대출을 합친 금액이다. 이번에 롯데관광개발이 조달한 총 금액은 8390억원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소유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조달에 성공했다.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액이 1조 8048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2배 가량 뛰었으나 금리가 6%로 하향 조정돼 연간 200억 원 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롯데관광개발은 강조했다. 또한,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이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기존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20개월 후부터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계약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 568억원을 냈던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부터 실적이 우상항하며 3분기 기준으로 누적 36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규모인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실적 개선 원인으로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VIP 고객을 포함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최근 프리미엄 특화에 힘입어 여행업 매출이 확대된 점을 꼽았다.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은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은 경쟁업체인 파라다이스와 GKL가 전년 대비 부진했음에도 지난 1~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증권업계는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예상 실적은 8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향후 매출 고공 행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 칠성사이다 24년만에 ‘얼굴, 더 세련되고 강하게’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이자 국민 음료인 '칠성사이다'가 출시 74주년을 맞아 제품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했다. 24년만에 패키지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2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칠성사이다의 리뉴얼은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유 심볼인 '별을 크게 키워 패키지 중앙에 배치한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더 커진 별만큼 일상에서 더 즐겁게 빛나고자 하는 제품과 기업의 정체성을 반영해 제품명 글자를 굵고(Bold) 세련된 모던(Modern) 폰트로 변화를 줘 소비자들의 눈에 더 쉽고 빨리 띄는 효과를 줬다고 회사를 설명했다. 1950년에 탄생한 칠성사이다의 지난 74년 간 누적 판매량만 375억 캔(250㎖ 캔 제품 기준 2024년 10월말 집계)을 돌파했다. 1초에 16캔씩 팔려나가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약 730캔을 마신 셈이며, 1캔당 13.5㎝ 길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약 4만㎞)를 127바퀴 돌 수 있는 길이를 자랑한다. 반세기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7개 성씨를 지칭하는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다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민과 함께 한 칠성사이다의 역사도 각별하다. 김밥과 삶은계란, 칠성사이다 조합은 중장년세대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화채·김장김치뿐 아니라 홈카페 같은 다양한 먹거리의 레시피에도 활용되는 등 국민 식생활에 밀접한 요소로 대접받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은 특별한 존재감으로 각인되고 있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나 주변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사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칠성사이다의 74년 역사를 있게 만든 포인트는 맛이다.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선사해 주는 품질(맛)의 경쟁력이 성공의 핵심요인이라고 회사는 강조한다. 롯데칠성음료는 70년이 넘도록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웰빙과 건강 트렌드에 부응하는 '칠성사이다 제로'는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낮은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미각상'을 수상함으로써 이같은 맛 경쟁력과 건강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70년이 넘도록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시대와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덕성여대, DUKSUNG 지역협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덕성여자대학교는 지난 14일 오전 덕성여대 대강의동 103호에서 '제4회 DUKSUNG 지역협업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DUKSUNG 지역협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지역협업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는 최주희 지역협업센터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장욱 창업지원단장과 공모전 심사를 맡았던 한정우 창업지원센터장을 포함한 5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공모전에는 총 18팀(24명)이 참가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디지털 서포터즈(최우수상)', '도봉이 빠지면 PARTY가 아니지(우수상)', 'Connect(장려상)', '상부상조(장려상)' 총 4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디지털 서포터즈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덕성여대 IT미디어공학전공,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 경영학전공 학생들과 협력하여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지역 상인들이 온라인 홍보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수상을 받은 '도봉이 빠지면 PARTY가 아니지'팀은 도봉구와 덕성여대가 협력한 지역 축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 팀은 도봉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 행사 및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대학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축제를 제안했다. 장려상은 두 팀이 수상했다. 첫 번째 팀은 'Connect'로, 덕성여대와 강북청년창업마루의 연계 프로그램 기획과 함께 도봉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도봉역사문화길 도슨트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두 번째 장려상 수상팀인 '상부상조'팀은 덕성여대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을 활용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생들은 웹사이트 개발, 번역, 홍보 등 다양한 실무 활동을 통해 지역 상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외주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장욱 덕성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지역과 학생들이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학교와 지역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조선호텔앤리조트,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기관 부문 표창 수상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24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기관 부문 유공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특별시·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은 사회변화를 위해 활동한 자원봉사자·단체·기관 등을 선발, 표창하는 행사다. 올해 기관 표창은 조선호텔앤리조트를 비롯해 4곳, 개인·단체 표창은 시민 84명, 공무원 및 투자·출연기관 직원 등 11명으로 총 9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서울시 공사·공단의 추천을 받은 후 심사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다양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기관 부문 표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협력해 △'노플라스틱 한강' △'이웃 프로젝트'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한강공원 줍깅 활동'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 △'다정다감 김장나누기 활동' 등 사회공헌 행사를 지속해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취약 계층과 동행할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해 임직원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3대 전략인 △친환경을 위한 자원사용량 및 폐기물 배출량 절감활동인 '웨이스트 마이너스(Waste Minus)'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활동인 '넷제로(Net Zero)' △지역사회 및 고객을 위한 가치여행 제안 활동인 '밸류 플러스(Value Plus)' 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9대 중점과제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GV, ‘완판’ 굿즈 ‘짱구 캘린더’ 또 낸다

CGV가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짱구는 못말려 캘린더'의 새해 제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2025 짱구는 못말려 캘린더'는 하루에 하나씩 마그넷을 꺼내며 새해를 기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총 30개의 극장판 미니 마그넷을 하나씩 열어 자석판에 붙일 수 있으며, 표지부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순서대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휴가를 떠날 때, 부재중일 때 펼쳐 놓기 좋은 페이지 4컷도 포함됐다. 달력 뒷장에는 투명 스티커가 있어 달력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도 있다. 특히 내년 CGV에서 월별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영화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GV는 지난해에도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레이션한 캘린더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1차와 2차 판매 모두 빠르게 '완판'을 기록했고, 3차 판매까지 합산해 총 7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또 CGV는 피규어와 엽서세트 등 '짱구' 관련 굿즈를 잇달아 출시한 바 있다. 김수경 CJ CGV F&B사업팀장은 “CGV에서 출시하는 '짱구는 못말려' 굿즈에 대해 큰 호응을 해주신 덕분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한 캘린더를 선보인다"며 “귀여운 마그넷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캘린더는 단품 및 콤보로도 구매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CGV에서 출시하는 '2025 짱구는 못말려 캘린더'는 29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160여개 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품 및 콤보로 구매 가능하고,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진공, 사랑의 나눔PC 기부에 동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대전 지역 디지털 취약 계층 아동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랑의 나눔PC 기부행사'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3개 '디지털 ESG 자원순환협약기관'과 공공기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소진공을 포함한 13개 공공기관은 총 200대의 사랑의 나눔PC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사랑의 나눔PC는 13개 기관에서 불용 처분한 업무용 PC, 모니터, 노트북 등을 대전시 관내 사회적기업에게 인계하여, 점검·수리·재조립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소진공은 작년에 이어 사랑의 나눔PC가 제작되는데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사랑의 나눔PC 기부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소진공은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저감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친환경 경영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100억대 배임’ 혐의

100억원대 배임과 허위 광고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前) 남양유업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전했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을 운영하던 당시 친인척 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홍 전 회장이 지난 2021년 4월 남양유업 유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를 지시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불가리스의 효과를 기자 초청 심포지엄에서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가리스 논란이 확산되며 지시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2~3대를 한강에 버리도록 지시했다는 실무진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로 물의를 빚자 2021년 5월 대국민 사과 후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홍씨 일가가 보유한 53%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이를 번복한 뒤, 올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결국 경영권을 넘겼다. 새 경영진은 지난 8월 홍 전 회장 등 전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으로 고소했다. 남양유업이 횡령 등으로 고소한 금액은 201억원이다. 한편, 이날 홍 전 회장과 함께 배임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삐 풀린 물가…과자·커피 ‘기호식품’ 줄인상

연말로 접어들며 과자·커피 등 기호식품 중심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상 기후로 코코아·원두 등 주요 재료 시세가 급등한 데다,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 더해져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업계 중론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오리온은 초코송이를 포함한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올린다. 앞서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를 통해 “연내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돌연 가격 동결 기조에서 선회한 것이다. 초콜릿 주 원료인 카카오 국제 시세가 최근 2년 간 4배 이상 급등한 데다, 견과류도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판매가 조정을 결정한 것이다. 다만, 30%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제품 공급을 멈추고, 수요가 높은 초코파이도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도 오리온보다 가격 상승폭은 작지만 내달 1일부터 주 원료로 초콜릿을 사용하는 홈런볼·오예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59% 인상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일찌감치 빼빼로·가나 초콜릿 등 17개 제품을 평균 12% 올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 27일 뉴욕상품거래소(NYBOT-ICE)의 코코아 선물 (내년 3월 인도분) 가격은 종가 기준 1톤(t) 당 9068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가격(4260달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것이다. 코코아 외 국내 커피 제조사들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 커피 원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통상 인스턴트커피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터 원두의 지난달 선물가격은 톤당 약 4687달러로 전년 동월(약 2453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커피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는 추세다. 실제 동서식품은 지난 15일 인스턴트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다. 일각에선 식품업계 도미노 인상에 따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가격 인상 자제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커피·과자 등 기호품을 비롯해 총 9개 가공식품 품목 대상으로 물가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비축분 등을 활용해 원가 압박을 최대한 감내했으나 현재로선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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