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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 제54회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안과 교수)이 지난 7일, 제54회 보건의 날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공공부원장은 경기권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역거점공공병원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기권역 내 11개 공공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이끌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충청권 7개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우수 의료 인력을 파견하는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공이 컸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2살 이성민 군, 용돈 모아 가천대 길병원에 100만원 기부

국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자신이 알토란처럼 모은 용돈 100만원을 몸이 아픈 환자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9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성민군은 어머니 김아름 씨, 이근화 가천청소년봉사단장과 8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일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해에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청소년봉사단&미래인재센터에 입단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을 돕는 일의 기쁨과 보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군은 “소중하게 모은 용돈을 더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고 싶었고, 엄마가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시는 것처럼 저도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에이피알, 1분기 호실적 전망에 장중 최고가

에이피알 주가가 9일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5분 현재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3%(3만5000원) 오른 3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38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에이피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6곳 모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삼성증권(37만원→50만원), 미래에셋증권(45만원→48만원), NH투자증권(40만원→47만원), 교보증권(44만원→47만원), 다올투자증권(35만원→46만원), LS증권(40만원→45만원) 등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68% 증가한 5806억원, 146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마켓 센싱(시장 흐름을 읽는 능력) 및 빠른 제품 구현 역량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서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독주하는 것은 경쟁사들이 쉽사리 전략을 베끼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의 주축은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이 될 것"이라며 “화장품 업황이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가운데, 선도기업인 에이피알에 그 수혜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해 화장품 판매와 제조 사업을 영위하다가 2020년부터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뷰티 테크기업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박승정표’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카운트 다운 D-20’

제30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왼쪽 화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최신 시술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매년 약 50개국 3000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까지 다양한 연구결과와 비전이 소개된다. 하이라이트 격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시 심장센터, 대만의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7개국 9개 센터가 참여한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이뤄지는 시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심장의학 전문가들의 해설과 토론이 더해질 예정이다. 차세대 연구자들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TCTAP 젊은 의학자상(Best Young Scientist Award)과 세계적 석학을 선정하는 제16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Master of the Masters) 시상식도 거행된다. 고난도 시술 기법을 실습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심포지엄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피플바이오, 감사의견 ‘적정’에 상한가…환기종목 해제 효과

피플바이오가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피플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3원(29.96%) 상승한 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확보하고, 동시에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의견 적정은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상장폐지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에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약세 [개장시황]

코스피가 9일 하락 출발해 5800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9%(46.40포인트) 내린 5825.94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 4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45%), 삼성전자우(-0.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59%), LG에너지솔루션(+1.60%)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소식이 나온 이후 흥아해운(6.35%) 등 해운주와 삼아알미늄(9.60%) 등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증권가 호실적 전망에 10%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6%(0.72포인트) 내린 1089.13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10원 오른 1480.6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수열에너지 도입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7년이면 본전 뽑아

서울시가 국내 지하 공간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냉·난방에 수열에너지를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9일 서울시 등 취재에 따르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 건물 전체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6억원 이상의 연간 운영비 절감과 1500톤 가량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그간 서울엔 롯데월드타워와 코엑스 무역센터 등 민간 건물에 수열에너지 도입 사례가 있었지만 공공 인프라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에서 봉은사역까지 지하 5층, 시설면적 17만㎡의 규모로 들어선다. 국내 지하 공간 개발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로서 통합역사(GTX, 위례신사선), 버스환승정류장, 공공 및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냉·난방 시설로 수열에너지를 도입할 때 장점은 기존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별도로 송전선로를 깔 필요가 없고 도심에서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원리는 대기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건물 안의 열을 한강 물을 통해 바깥으로 내보내 열을 식힌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한강물을 실내로 들어오게 해 열을 건물 안으로 이동시킨다. 물이 대기보다 온도차가 적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수열에너지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전기요금 등 운영비는 매년 6.2억원이다. 관로공사에 25억원, 건물 내 설치되는 수열 기계설비 공사에 20억원이 소요돼 수열에너지 관련 설비 설치비용은 45억원이다. 7년이 넘어가면 초기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한 것이다. 시가 수열에너지 사업 시행을 맡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설계·공사지원·공급을 맡았다. 수열에너지 설비는 한강 물인 원수를 공급하는 인프라와 그 물을 사용하는 건물 내 시설로 나눠진다. 지하에 광역상수도 원수관이 지나가면 이 관으로부터 복합환승센터 건물 쪽으로 물을 끌어올 수 있도록 연결 배관을 설치하는 일은 수자원공사가 맡는다. 연결 지점부터 복합환승센터 내 열교환기·펌프·내부 배관 등 내부 설비 관리는 시의 몫이다. 민간 수열에너지 도입 사례인 롯데타워와 코엑스와 복합환승센터의 공통적인 조건은 관로가 가까이 지나고 있다는 점이다. 관로가 건물 가까이 지나고 있어 경제성이 보장돼 수열에너지 사용이 용이하다. 수자원공사는 복합환승센터에 2030년부터 2049년까지 20년간 1800RT(냉동톤, Ton of Refrigeration)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건물 전체 냉·난방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에어컨 약 18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냉방 규모에 해당한다. RT는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1RT는 약 3.5kW에 해당한다. 환산하면 6438kW 규모다. 롯데타워는 3000RT(약 10500kW), 코엑스는 7000RT(약 24500kW) 규모로 도입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원수가 열만 교환하고 다시 수자원공사의 관로로 회귀될 수 있도록 물을 활용하는 계약을 20년간 맺는다"며 “계약이 만료되면 협의 뒤 다시 갱신한다"고 설명했다.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가 약 35% 절감된다. 그 결과 온실가스는 1498톤 감축 효과가 발생한다. 지난 6일 서울시가 수자원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것은 2020년 광역상수도 원수 활용에 관한 MOU체결 이후 후속 조치다. 6년 만에 협약이 진전된 것은 복합환승센터 사업 진행 중 중간 설계과정에서 KTX가 빠져 재설계가 필요했고, 근로기준법도 개정돼 공기가 늘어 GTX-A 삼성역 개통이 지연된 전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복합환승센터는 2028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열에너지 시설은 완공 일정에 맞춰 공사 예정"이라며 “원수관로를 빼내는 작업을 올해 작업하고 열교환기·히트펌프 등 기계 장비 설치에 2~3년 소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복합환승센터 총사업비는 1조795억원 규모다. 재원은 광역급행철도사업·위례신사선·GBC 공공기여금·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을 활용한다. 서울시가 물사용료로 매년 수자원공사에 내는 비용은 5500만원이다. 이 안에는 유지·보수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030년까지 누적 28.4만RT 규모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설 역시 그 공급 목표의 일환이다. 이는 발전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GW 수준으로 원전 1기와 맞먹는 규모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듀오 “10명 중 4명, 봄이면 연애 욕구↑…실제 행동은 절반에도 못 미쳐”

봄이 되면 연애에 대한 감정적 욕구는 높아지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 25~39세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가 봄철 연애 욕구가 증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개팅이나 새로운 만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21%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인 51%는 별다른 행동이 없다고 응답했다. 설문에서는 '봄은 연애를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1%가 공감했으며, 따뜻한 날씨와 야외 활동 증가가 연애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비율은 낮았다. 주변에서 소개팅 제안을 더 많이 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20%, 변화가 없거나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51%였다. '연애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낀 사람은 31%, SNS에서 연애·데이트 관련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한다고 답한 사람은 28%로 나타났다. 봄철 선호 데이트 장소는 벚꽃 명소(38%), 드라이브·근교 나들이(22%), 카페·맛집 방문(13%) 순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 기대감은 계절적 요인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실제 관계 형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소개팅이나 결혼정보회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만남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3월 26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0%p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수원 톺아보기] 민선 8기 이재준호,  민원 행정도 바꿨다…새빛민원실로 “시민 삶에 닿는 행정” 견인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진하는 행정 혁신 정책 '새빛시리즈'가 시민 생활 전반에서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변화로 꼽히는 것이 바로 민원 행정 혁신 모델인 '새빛민원실'이ㄹ고 해야 옳다. 수원시청 본관에 마련된 새빛민원실은 복잡하고 해결이 어려운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현장형 민원 해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팀장급 공무원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베테랑 공무원 제도'는 시민 중심 행정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이 강조해 온 '시민 체감 행정'과 '문제 해결형 행정'이 현장에서 구현된 대표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새빛민원실의 핵심은 복잡하고 어려운 민원을 직접 해결하는 '베테랑 공무원'이다. 행정, 건축, 토목, 사회복지, 세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팀장급 공무원들이 자원해 참여하며 단순 민원이 아닌 복합적이고 해결이 어려운 사안을 직접 맡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쟁 당시 납북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싶어 했던 80대 시민의 사연이 있다. 수십 년이 지나 개인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베테랑 공무원이 관련 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료를 확보해 결국 아버지의 기록을 찾는 데 성공했다. 또 생활이 어려웠지만 행정 절차가 복잡해 지원을 받지 못했던 시민의 상황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21개월 만에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취득하도록 도왔고 거동이 불편한 시민의 이사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집단 민원 해결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한 고등학교 통학로 주변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개 기관과 협력을 이끌어냈고 산기슭 마을 14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다른 지역 토지 소유주의 협조를 얻어내는 등 적극적인 행정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단순 민원 해결을 넘어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학교환경개선사업 사업비를 재검토해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 앞 전자담배 판매점 문제와 관련해 담배사업법 개정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새빛민원실은 이 시장이 추진하는 행정 혁신 정책 '새빛시리즈'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다. 2023년 4월 10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총 4008건의 민원이 베테랑 공무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해결됐다. 새빛민원실의 또 다른 특징은 공간 혁신으로 기존 관공서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식물원이나 카페 같은 밝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인이 방문하면 안내 직원이 먼저 내용을 듣고 담당 부서를 찾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담당 부서를 몰라도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이며 새빛민원실은 일반 민원 처리와 달리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부서 간 책임이 불분명해 떠넘겨지는 '핑퐁 민원',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질 민원', 여러 기관 협력이 필요한 '복합 민원', 근거가 모호해 처리하기 어려운 '기타 민원' 등을 전담한다. 이는 “행정 편의가 아닌 시민 문제 해결 중심으로 행정을 바꾸겠다"는 이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새빛민원실은 시민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지난해 말 이용자 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새빛민원실은 95.84점을 기록했다. 전년 조사 결과(95.05점)보다 상승한 수치다. 특히 시민 만족도는 96.15점으로 직원 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민원 응대와 해결의 신속성에 대한 평가는 97점을 넘었다. 성과는 수상으로도 이어져 새빛민원실은 운영 첫해인 2023년 경기도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24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행정 혁신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전국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해외 기관 등 총 85개 기관이 수원시를 찾아 새빛민원실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민원 행정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현장 방문 민원 상담 프로그램 '새빛신문고 베테랑이 간다'를 확대해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베테랑 공무원들이 매달 각 구청을 찾아 지역 맞춤형 민원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민원실은 복합적이고 어려운 민원을 책임지고 해결하는 현장 중심 민원의 핵심 창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새빛시리즈 행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자의 눈] 민형배 의원의 발자취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정치인의 말은 쉽게 소비되지만, 기록은 오래 남는다. 민형배 의원의 정치 이력은 그 기록이 어떻게 쌓이고, 또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준다. '공정'과 '원칙'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 국면마다 구호와 달랐다. 2020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경선부터 보자. 당시 민 의원은 상대 후보 측의 권리당원 명부 과다 조회를 문제 삼아 재경선을 요구했다. 중앙당이 허용한 범위 내 행위였음에도 이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결국 상대 후보는 감점을 받고 경선은 뒤집혔다. 정치권에서는 “초유의 재경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멀리건'이라는 조롱이 따라붙었다. 공정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정치적 반전이었다. 그러나 4년 뒤, 같은 '명부'는 전혀 다른 위치에 놓였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 의원 측이 지역위원장 시절 교부받은 권리당원 명부를 보유한 채 선거 과정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당시 캠프 관계자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당원 명부는 선거 활용이 금지된 사항이다. 과거 상대의 '과다 조회'는 불법이었고, 자신의 캠프에서 '보유와 활용'은 관행으로 설명했다. 공천 과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경선 대진표 구성과 컷오프 과정에서 특정 후보 배제 의혹이 불거졌다. 여론조사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 후보가 결선에 오르면서 “차라리 단수공천하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일부 후보들은 삭발과 단식으로 반발하며 공정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여기에 선출직 공직자들의 문자 발송, SNS 홍보, 응답 인증 요구 등 '줄 세우기' 방식이 더해지며 경선 중립 원칙 훼손 논란으로 번졌다. 공정 경쟁은 구호에 그쳤고 현장에서는 구태정치가 되살아났다. 녹취로 공개된 '전화기 털어라'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단순한 표현을 넘어 연락처 확보와 조직 동원을 전제로 한 선거 전략으로 읽혔고, 일부 발언은 향후 공적 사업과 연계될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낳았다. 선거와 권한이 뒤섞였다는 의심이 제기된 이유다. 특히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대통령 팔이' 논란도 빼놓기 어렵다. 특정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거나, 출마 및 정치 행보를 대통령과 연결 짓는 발언이 이어지며 정치적 권위를 차용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관련 발언은 공천 개입설로 번졌다. 메시지 관리에서도 일관성 문제는 드러난다. 가짜뉴스 척결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캠프 홍보물에서는 특정 지역 수치만 부각해 전체 판세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불리한 정보는 줄이고, 유리한 정보는 키우는 방식은 낯설지 않지만, '공정'을 내세운 정치인에게는 더 큰 모순으로 기억됐고, 이기면 장땡이라는 삼류 정치의 표본을 실천했다. 측근 인사 문제도 비슷하다. 비위 전력이 있는 인사를 재기용한 것을 두고 인사 책임 논란이 이어졌지만, 해명은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결국 민형배 정치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원칙의 부재'가 아니라 '선택적 적용'이다. 같은 사안도 시기와 위치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됐고, 그 방향은 대부분 정치적 이익과 맞닿아 있었다. 정치는 누구나 유리함을 추구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내세운 기준이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가다. 과거 상대에게 들이댄 잣대가 지금도 유효한지,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순간 '공정'은 구호로, '원칙'은 전략으로 남는다. 유권자는 점점 말을 믿지 않는다. 대신 반복된 흠결을 기억한다. 결국에는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승리해왔는가를 평가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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