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찬진, 금융지주 CEO 첫 대면…“이사회에 IT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포함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달 중 지배구조 개선 TF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CEO 자격기준을 마련하고, 사외이사 추천경로 다양화와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제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및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반복되는 소비자 피해와 대형 금융사고 등에서 금융지주의 역할이 소극적"이라며 “금융지주가 개별 자회사의 취약점을 적시에 인식하고, 그룹 전반의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본연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사외이사의 경우 전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주주 추천 등 사외이사 추천경로 다양화와 함께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등 독립성을 갖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공정한 운영을 독려했다. 금감원은 IT 보안 및 금융소비자 분야의 대표성 있는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지배구조 승계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업계와 학계를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 TF'를 이달 중 가동해 개선 방안 도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지주회사는 투명한 승계 시스템과 개정 상법의 취지대로 회사 및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인 이사들에 의한 견제 기능을 확보할 때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 원장은 IT 보안사고가 금융의 핵심 가치인 신뢰를 훼손할 수 있고, 금융사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도 직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정보보안은 비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 하에 외형 성장에 맞는 보안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주 차원에서 그룹 내 자회사들이 보안 투자와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힘써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분석·평가 등 사전예방적 보안감독을 강화할 예정으로, 검사 시 IT 거버넌스와 보안체계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 도입과 관련해선 내부통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상품 설계 단계부터 판매까지 금융상품 생애주기별로 내재된 위험과 소비자보호 이슈를 그룹 전체의 일관된 내부통제 체계와 조직 소통 아래 관리될 수 있도록 금융지주 CEO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활성화와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적극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 자금이 기술 혁신 기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생산적 영역으로 보다 폭 넓게 흐를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장해달라"며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 창출, 직무훈련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은행권에선 금융지주사가 신뢰를 공고히 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소자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 등 금융감독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소비자보호 관련 사항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확대 등 금융지주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산업용 전기요금 내린다면…‘파괴적 혁신’ 마중물 돼야

전기요금 때문에 산업계가 아우성이다. 지난해 말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185.5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75.8%나 올랐으니 불만이 나올 만하다. 가정용 전기요금이 산업용보다 더 비쌌던 구조도 어느 순간 역전된 상황이다. 전기요금에 쏟아지는 아우성은 업황 부진에 빠진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에서 가장 크게 들린다. 유관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철강은 탄소 배출을 줄이려 석탄을 연료로 쓰는 고로 대신 도입한 전기로 가동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늘고 있다. 석화도 설비 규모가 워낙 거대해 전체 매출의 5%가량(2025년 2분기 기준)이 전기료로 빠져나간다. 전기료를 한시적으로라도 깎아주면 철강 및 석화 기업들이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렇다고 전기료 인하가 단순히 철강·석화업계의 '버티기용 수단'이 될 순 없다. 반대 논리가 만만치 않아서다. 당장 발전사들은 내년부터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부담이 커진다.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야 하기에 지출 요소가 크다. 또한, 미국 등 주요국가들이 전기료 지원을 국가 보조금 지원으로 간주해 자국산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불공정 무역'을 핑계로 제재를 가할 경우 우리 정부와 업계에 통상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사실상 철강업계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효과와 같다는 논리로 무역 조치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기요금 인하 반대 논리를 돌파할 만한 유인책으로 국내 철강·석화사들이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수퍼 을(乙)'이 되는 것을 떠올려 본다. 범용 메모리로 성장해 온 한국 반도체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미국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고,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현재 모습을 철강과 석화산업이 본보기 삼았으면 하는 '상상'이다. 전기료 감면으로 마련한 '버티기 체력'을 연구개발에 쓰고, 이를 통해 개발한 혁신소재를 해외시장에서 무역 제소를 피할 지렛대로 삼자는 것이다. 갈수록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 속 생존법이 결국 '국내 공급망 강화'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철강과 석화업계는 '파괴적 혁신'을 고민해볼 시점이다. 소재 연구개발은 당장에 바짝 투자한다고 성과를 낼 수 없다. 기초·응용 과학 같은 학문적 토대부터 복원하고, 어떤 소재 개발에 집중할 지를 민관이 판단해 과감히 투자하는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기료 감면 정책을 철강·석화산업의 단기성 버티기 수단이 아닌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마중물로 일대 전환하는 '파괴적 혁신'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수퍼 을 전략'의 큰 그림 속에서 전기료 감면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하나·신한투자證, 발행어음 연내 인가 청신호…“모험자본 공급 확대”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위한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강조하는 만큼 발행어음 인가가 증권사의 조달 기반과 기업금융(IB) 역량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0일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두 증권사를 '대형 IB'로 인정하고 발행어음과 같은 단기자금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안건이 확정되면 두 회사는 발행어음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는 △신청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 실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 등 다섯 단계를 거친다. 발행어음은 종투사가 만기 1년 이내 단기 자금을 조달해 IB·대체투자 등에 활용하는 상품이다. 현재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4개사가 발행어음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은 첫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까지 최종 승인이 나면 발행어음 시장은 7개사 체제로 확대된다.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정책 목표로 제시한 만큼 업계에서는 8호·9호 발행어음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이날 증선위는 올해 마지막 회의였다. 두 곳 모두 심사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의 충실한 이행과 건전성 관리 강화 등 대형IB로서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서재완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보는 지난달 열린 종투사 경영진 간담회에서 “부동산 중심 비생산적 유동성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는 정부 정책 하에서 종투사 지정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며 “종투사가 생산적 금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달라"며 “금감원도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발행어음 확대를 증권사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직접 금융을 본격 수행하는 구조 변화로 해석한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가 대형사 중심의 기업금융·해외사업 확장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가능한 사업 영역이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는 은행 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머니무브의 수혜를 누릴 수 있고, 조달 기반을 바탕으로 북(BOOK) 비즈니스 확장도 가능하다"며 “긍정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항공학교 한항전,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전문 항공정비사·조종사 인재 양성

국내 항공인재 육성 거점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가 2026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한항전은 전문 항공정비사와 항공조종사 등 항공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항공운항과정(조종) ▲항공정비(MRO)과정 ▲항공정비공학과정 ▲헬기정비과정 ▲항공부사관·군무원과정 ▲전기항공기(UAM)정비과정 등 총 6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원서 접수는 한항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접수비는 무료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타 대학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한항전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순한 시험 점수보다는 항공 분야에 대한 적성과 잠재력, 도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나간 성적이 아닌 미래 가능성을 평가하는 선발 방식은 누구나 교육을 통해 우수한 항공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한항전의 교육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며 “꿈과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1990년 개교한 한항전은 35년 이상 축적된 항공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다수의 항공정비사와 항공조종사를 배출하며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항공사 출신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최첨단 실습 시설과 장비를 갖춰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외 항공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밀착형 교육과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진로 관리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안정적인 항공 분야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항전의 2026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과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상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파리바게뜨, 美서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 알렸다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2년 연속 등장했다.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1959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매년 뉴욕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이 행사는 NBC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올해 역시 높이 약 23m, 무게 11톤 규모의 대형 트리에 5만여 개 LED 전구가 일제히 점등되는 장관이 연출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점등식 현장 생방송에서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선보였다. NBC 방송 진행자들은 웅장한 록펠러센터 트리를 배경으로 홀리데이 초콜릿 무스 레이어 케이크·홀리데이 스트로베리 소프트 크림 케이크·홀리데이 레드벨벳 케이크·넛크래커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 등 이번 시즌 미국 파리바게뜨의 대표 크리스마스 제품들을 직접 맛보며 평가와 소감을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에서 적극적인 미디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미국 유명 배우 드류 베리모어(Drew Barrymore)가 진행하는 CBS '드류 베리모어 쇼(Drew Barrymore Show)'에서 홀리데이 시즌 굿즈를 소개했다. 파리바게뜨 로고와 크루아상, 바게트 등을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한 쿠션·의류·장식품 등으로 미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더 파리바게뜨 숍'에서 판매된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광고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말 판매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매년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의 록펠러센터 트리 점등식과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 등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도 연말 시즌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1호점을 연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 북미 지역에 총 2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약 2만8000㎡ 규모의 제빵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북미지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케아 코리아,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조사 결과 공개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기후 변화에 관한 한국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을 담은 보고서 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기후 변화에 대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기후 행동을 선택할 때 생활비 절감, 실천의 용이성, 건강 등 생활에서 체감하는 이점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 그룹(Ingka Group)이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과 함께 발간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People Planet Consumer Insights Trends)' 보고서의 일환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10일부터 4월 22일까지 전 세계 30개국 3만 701명(한국 약 10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잉카 그룹은 기후 변화와 사회적 평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2년마다 관련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64%)보다 20% 포인트 높다. 향후 기후 변화 감소를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실천할 의지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8%,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기후 행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1%였다. 반면 기후 변화에 대한 지식 수준은 54%로 지난 조사보다 6%포인트 줄었다. 기후 변화에 관한 관심과 행동 의지는 높지만 이해도는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생활비 절약(50%), 실천하기 쉬움(49%), 건강에 도움(45%) 등 생활에서 체감하는 이점이 기후 행동의 주요 동기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고물가 상황 속에서 기후 행동이 환경 보호뿐 아니라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행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 요인은 불편함(52%)이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의 낮은 참여(45%), 정부 지원 부족(41%)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불편함은 2019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2025년에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평균에서는 정부 지원 부족(46%)이 가장 큰 방해 요인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실천 과정의 편의성이 행동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기후 행동은 재활용(83%), 냉난방 절약(71%),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 사용(68%), 적절한 방식으로 음식 보관(67%),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 사용(64%) 순이었다. 대부분 생활비 절약, 실천 용이성, 건강 등 한국인이 중요한 동기 요인으로 꼽은 '생활에서 체감하는 이점'과 연결된 행동들이다. 반면 자원 순환과 식물성 식단과 같은 영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실천율을 보였다. 한국인 10명 중 6명 이상(65%)은 필요 없는 가구를 재활용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보다 버리거나 새 가구로 교체한다고 답했다. 순환 사용이나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행동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식물성 식단 선택 역시 영향력이 높은 기후 행동으로 꼽히지만 채식 또는 비건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16%에 그쳤다. 기업과 정부에 대한 기대 역시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 응답자의 79%는 기업이 기후 변화 감소를 위해 상당한 수준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답해 조사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65%)보다 14%포인트 높다. 또한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는 비율도 78%에 달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5가지 실천 방법도 제시했다. 먼저 개인적 이익과 환경 효과를 동시에 충족하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높은 영향력과 실천하기 쉬운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성 있는 행동을 독려해야 하며, 제품 및 서비스 선택과 관련된 정보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감정적·이성적 참여를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정부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도적 변화를 촉진하고 자연 복원에 기여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칙은 이케아의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도 반영돼 있다. 이케아는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커튼과 블라인드, 음식을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식품보관용기,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과 홈 스마트 제품, 식물성 또는 책임 있는 공급처에서 인증 받은 푸드 제품 등 일상에서 작은 변화로 지속가능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매장 내 부품 신청 서비스, 바이백 서비스, 자원순환허브 등을 운영하며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인이 기후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중앙회, AI전략부 신설…“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外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호금융권 최초로 'AI전략부'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앙회는 AI전략부를 신설해 인공지능 전환(AX), 생산적 금융 경쟁력 강화, AI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목표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조직 신설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AI전략부는 새마을금고 AI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AI 기반 서류 문자인식(AI-OCR)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코딩 지원) △업무지식 질의응답 챗봇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전사적 AI 전환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AI 기술을 회원과 지역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도화, 취약계층 금융접근성 향상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AI를 적극 활용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AI 기반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를 강화해 새마을금고가 상호금융권 AI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AI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기업 고객을 위한 통합자금관리 플랫폼 'NH하나로브랜치'를 전면 업그레이드해 생성형AI(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예금·펀드 등 금융상품 원스톱 가입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웹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9월 금융권 최초로 기업용 자금관리서비스인 NH하나로브랜치에 AI에이전트를 탑재했다. 이번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해 이상거래 탐지, 자금보고서 자동생성 등을 구현했고, 기업 고객은 텍스트나 음성으로 질문하면 자금 현황, 계좌 거래, 재무리포트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또 본부승인금리를 적용한 예금신규와 펀드 등 별도 영업점 방문 없이 원스톱으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예금·펀드 해지 △잔액증명서·금융거래확인서·부채증명원·원천징수영수증 발급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조회 △금융결제원(U-note) 전자어음 조회 등 다양한 업무도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생성형AI 기반의 자동화된 자금관리 서비스는 기업 고객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NH하나로브랜치의 생성형AI 서비스 월 이용료는 11만원으로 플랫폼에서 신청 가능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 서비스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연계액 22조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목돈굴리기는 2022년 8월 출시된 후 3년간 2000여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현재 누적 판매 연계액 22조원, 최대 월간 활성 이용자 110만명 수준이다. 채권, 발행어음, 해외채권 등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은 토스뱅크에서 핵심 정보를 살펴본 뒤 제휴 증권사에서 직접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채권, 발행어음 등 안정적인 수익형 상품의 수요가 높아져 이들 상품은 전체 연계액의 약 70%를 차지한다. 목돈굴리기에는 최소 1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1개월 단기투자부터 10~25년 장기 상품까지 선택 폭이 넓다. 고객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재구매율은 약 50%에 달하며, 제휴 상품 출시 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은 약 95만명을 넘어섰다. 자동 적립, 투자소식 알림, 수익금 계산기 등 편의 기능과 제휴 금융사의 경쟁력 있는 상품이 결합돼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더 나은 방식으로 미래 자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연금 시장으로도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연금 정보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연금 플랫폼'을 운영하며, 고객이 제휴사를 통해 연금 정보를 확인해 가입하거나 기존 연금을 옮길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5년 부산과학문화상 시상제'에 참석해 지역 미래 과학 인재들을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과학문화상 시상제는 한 해 동안 부산의 과학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 과학 인재를 발굴해 격려하는 자리로,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제7회 궁리N 동영상공모전상', '제14회 청년장기려의학상', '제21회 부산미래과학자상', '우리는 BNK 과학 꿈나무상'이 수여됐다. BNK금융이 후원하는 우리는 BNK 과학 꿈나무상은 미래세대가 과학의 가치를 이해하고 탐구심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50일 동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 참가자 50명을 선발해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종훈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부산과학문화상 시상제는 지역 과학기술인과 과학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BNK금융은 과학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장학 사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10일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회생·재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신규 보증부대출로 구상채권을 상환해 채무자 부실을 신속하게 정상화시키는 '회생지원보증'으로 금융 부담 완화, 경영 정상화 지원, 재기 여건 조성 등에 협력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회생지원보증을 지원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회생 기반을 마련하고 회생지원보증에 100% 보증비율을 적용한다. 경남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청한 회생지원보증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이 대신해 채무를 변제한 구상권 대상 업체로, 경남 지역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지원 한도는 경남신용보증재단의 구상채권(특수채권 포함) 잔액 이내로 일시상환방식으로 취급한다. 최초 1년 취급 후 1년 단위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허종구 경남은행 부행장은 “상환 의지가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나 재도약할 수 있도록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경남은행은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는 금융결제원과 구독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기결제 서비스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금융결제원의 계좌 기반 정기결제 인프라와 Npay의 결제 시스템을 결합해 구독경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기결제 시스템 구축과 이용기관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계좌 정기결제와 Npay 결제 시스템 연계 △구독경제 활용 기관 대상 정기구독 결제 서비스 제공 △다양한 결제수단 간 결합과 신규 결제 서비스 발굴 △신규 고객과 이용기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결제원의 지로서비스 인프라를 Npay 온라인 정기 결제 시스템에 연동해 저렴한 수수료와 편의성을 갖춘 정기 결제 시스템 구축 협력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상진 Npay 대표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구독경제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T 차기대표 ‘내부2·외부1’ 3자 압축…16일 최종승자는?

KT가 새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3명으로 압축했다. 3명 후보군에 내부·외부 출신이 고르게 포함되면서 경영 안정과 변화 요구가 함께 반영된 경쟁 구도라는 게 안팎의 평가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지난 9일 7명으로 추려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박윤영·주형철·홍원표 3명 후보를 최종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추위는 기업·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평가도 참고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3명 후보군 발표와 함께 내부와 외부의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반응이다. 박윤영 전 사장은 내부인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1992년 한국통신 입사 후 30년 이상 KT에 몸담으며 조직 구조와 AI를 포함한 사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이끌며 쌓은 실무 경험과 조직화합 능력으로 '검증된 안정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통신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거론된다. 홍원표 전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을 아우른 경험과 '보안 전문가'라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1996년 한국통신프라텔로 입사해 KT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삼성SDS 대표, SK쉴더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근 보안 거버넌스 강화가 KT의 핵심과제로 떠오른 만큼 보안 분야 전문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반면에, KT를 떠나 있던 기간이 길어 조직 변화와 의사결정 체계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지 여부는 검증 포인트로 지적받고 있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주형철 전 대표는 기술·산업·정책을 넘나든 경험이 강점이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의 경력뿐 아니라 청와대 경제보좌관, 경기연구원장 등 공공 분야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 전 대표는 SK컴즈 대표 당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전력과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정치권 네트워크로 자칫 '낙하산 인사' 의혹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반발 요인으로 지적된다. KT가 현재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외부 출신 경영진의 한계를 경험했다는 조직 분위기도 부담 요소로 거론된다. KT 이추위는 3명 후보들을 심층면접한 뒤 오는 16일 최종후보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최종후보는 내년 3월 차기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KT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K이노엔, 한국ESG기준원 평가서 2년 연속 ‘우수기업’ 수상

HK이노엔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매년 ESG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ESG 우수기업'과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올해는 총 9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총 5곳이다. HK이노엔은 일반 상장사 코스닥 부문에서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ESG 우수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수상하며 ESG 전 영역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정착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요 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설치·운영하며 이사회 차원의 책임 구조를 갖추고, ESG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경영 전반의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점이 반영됐다고 HK이노엔은 설명했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달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평가에서 4회 연속 최고 등급(AA)을 획득하고, 제약·생명공학 및 바이오 섹터 100개사 중 1위에 선정돼 업계 최고 수준의 ESG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 ESG 우수기업 수상에 이어 지배구조 우수기업까지 2년 연속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ESG 선도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티웨이항공, 2026년 장거리 얼리버드 특가…유럽·시드니·밴쿠버 최대 10% 할인

티웨이항공이 2026년 장거리 해외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파격적인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과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되며, 탑승 기간은 2026년 3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 내년 봄부터 가을 시즌 여행을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티웨이항공 회원은 항공권 예매 시 할인코드 입력란에 'FLYDEC'를 입력하면 노선별로 최대 10% 할인된 운임에 예약할 수 있다. 할인은 '이코노미' 좌석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에도 적용된다. 편도·왕복 예약 시 가격 확인 단계에서 할인코드가 적용된 배지를 확인한 후 결제하면 된다. 운임 할인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이 마련됐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4만 원, 1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또한 넓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 '프론트 존'과 '프리미엄 존' 좌석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5000원 사전 좌석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유럽 여행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있다. 티웨이항공 탑승객은 유럽 철도 이용 시 8%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규 회원 쿠폰팩·발권 수수료 무료·항공권 특가 알림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6년, 유럽과 북미·대양주로의 장거리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합리적인 운임과 더불어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여 승객들에게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