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상일, “첨단산업 및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국기계연구원(KIMM),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첨단산업 육성 및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기업 단독으로는 활용이 어려운 국가 연구 인프라를 지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상용화 상호 협력 △소부장 기업 기술 실증(시험·평가·인증 등)·사업화 지원 추진 △첨단산업 분야 정부 기반 구축 사업·연구개발(R&D) 공모사업 유치 협력 △한국기계연구원 시설·연구개발 장비 등 활용 사업 △첨단기술 활용 맞춤형 R&D 정책 과제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용인지역 기업은 국가 연구기관의 시험·평가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화와 사업화 등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에 유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용인지식재산(IP)지원센터, 인공지능(AI)무역센터와 함께 지·산·학·연 협력 기반을 기업 성과 중심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이 우리 시,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어 용인지역 기업들의 한국기계연구원 보유 장비 이용과 실증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협약이 용인의 많은 기업에 큰 힘이 되고 그것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도 협업 시스템을 잘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시민이 체감하는 공동주택 정책 지원 내용을 담은 '2026년 공동주택 관리지원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빈틈없는 지원으로 든든한 주거환경 조성 △체계적 관리 역량 강화로 신뢰받는 공동주택 실현 △갈등 예방을 통한 행복한 공동주택 조성 등 3개 분야에 22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졌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대다수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시민들이 공동주택에서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마련했고, 시의 지원도 확대했다"며 “계획하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보조금 지원 사업을 확대해 공동주택과 안전 관련 시설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 8월 개정한 '용인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내용을 반영해 12개 항목으로 제한했던 지원 범위를 모든 공용시설로 넓혔고 재지원 제한 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아울러 안전 목적 사업은 사용검사 후 7년 경과 여부 등 일반 제한 조항을 적용하지 않아 모든 단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편성한 공동주택 보조금은 총 39억9000만원으로 자체재원도 지난해 대비 1억원 늘어난 23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보조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신청부터 정산, 사후관리까지 점검해야 할 내용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지역내 공동주택 단지에 배포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보조금 사업 지원 전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잘못 알거나 절차상 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시는 지역내 공공임대아파트 24개 단지(임대 기간 30년 이상)에 공동전기료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수립했고 2억1600만원의 예산을 활용해 사용검사 후 15년이 지난 150세대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 2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해 보수와 보강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알림시스템 경상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관리주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단지를 직접 방문하는 '공동주택 관리 실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2024년 준공된 의무관리대상 단지와 맞춤형 교육 또는 민·관 합동감사 후 5년이 지난 59개 단지가 대상이다. 시는 올해에도 입주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공동주택 유지보수공사 사전예고제'를 실시한다. 관리주체는 장기수선공사나 1000만원 이상 공사 내역을 연초에 한 달 동안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공동주택 유지·관리 공사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입찰공고문 사전검토제'도 시행하며 공동주택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관리규약, 법령해석, 사업자 선정지침 등 실무 자료를 제공한다. 장기수선충담금의 적정 적립요율 기준을 마련해 노후 공동주택의 보수 지연을 방지하는 방안도,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층간소음 없는 이웃사이 만들기' 사업을 각각 운영하고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전원이 교육을 이수하면 보조금 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 밖에도 입주자대표회의 윤리·운영 교육, 공동주택 방범·소방 안전교육을 진행해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구미시, 로타리클럽과 교통약자 이동권 확대...성주 황금빛 참외 첫 출하

6500만 원 상당 리프트 승합차 지원…장애인 이동 편의 협약 체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국제로타리클럽과 손잡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나선다.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 이동 부담을 줄이고 무장애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17·18 지역), 교통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와 함께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차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 17 지역과 18 지역 소속 12개 클럽은 총 6500만 원 상당의 리프트 승합차 1대를 지원한다. 지원 차량은 교통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가 운영하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차량 지원이 병원 진료와 재활 치료, 사회활동 참여 등 교통약자의 일상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 17·18 지역의 뜻깊은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구미시는 물리적·사회적 장벽을 낮추는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클럽3630지구는 그동안 백내장 수술 지원, 대상포진·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등 저소득층 보건 증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과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병행하며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명포리 농가 수확 시작…참외 조수입 7천억 원 달성 시동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에서 황금빛 참외 첫 출하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수확 철의 개막을 알렸다. 19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은 선남면 명포리 이승식 농가의 참외 출하를 시작으로 2026년산 명품 성주 참외 수확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선남면 명포1리 이승식 농가는 지난해 10월 12일 시설하우스 20동 규모에서 참외를 접목해 재배해 왔으며, 이번 첫 수확을 통해 참외 20박스(1박스 10kg)를 생산했다. 수확된 참외는 관내 공판장으로 출하돼 올해 선남면 황금빛 참외 출하의 시작을 알렸다. 선남면은 현재 749 농가가 735㏊ 면적에서 참외를 재배하고 있는 핵심 주산지로, 체계적인 재배 기술 향상과 지속적인 농업경영인 양성을 통해 연중 고품질 참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성주군 관계자는 “첫 출하된 참외가 선남면 참외 농가 소득 증대의 좋은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외 재배 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성주군 참외 조수입 7천억 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9일 남부청사에서 삼성문화재단과 경기공유학교 중심 미래 예술 인재 양성과 지역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서울)과 호암미술관(용인)의 전문 인력과 교육자원을 경기공유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이 문화예술 공간을 기반으로 탐구․경험․표현을 통한 예술적 역량 확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유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도교육청,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주요 협약 내용은 △경기공유학교 예술 프로그램 공동 운영 △미술관 프로그램·교육시설 활용 △문화예술 기반 학생 성장 지원 상호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학교 안팎의 교육자원을 연결하고 학생별 소질과 잠재력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첫 협력 사업으로 호암미술관에서 도내 중학생 대상 '미술관 탐사대–정원에서 찾은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가와 함께 미술관에서 탐색·관찰·발견·기록·표현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미래 예술 인재로서의 감각과 사고를 기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교육을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완하는 정책"이라면서 “지역 미술관의 소중한 문화예술 자원을 연계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미술교육은 단순 관람을 넘어 작품 관찰을 통한 해석과 관점을 함께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문화예술 교육으로 학생들의 감성과 사고력이 함께 성장하도록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질과 가능성이 배움과 성장으로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아주대와 대진대에서 도내 초·중등 교사 175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디그리형'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그리형' 연수는 교원이 지역 연계 대학에서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고 이를 누적해 석사학위 취득 학점으로 인정하는 교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과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 핵심 아이디어의 이해·적용과 교수 설계 등 30차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AI) 교육역량과 국제 정책 흐름 △인공지능(AI)·디지털 활용 사회정서교육 △하이러닝 기반 협력학습 사례 △인공지능(AI) 시대 프로젝트 과제 설계 △하이러닝 연계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실습 등이다. 김태석 도교육청 교육역량과장은 “교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수가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높여 수업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여름방학에도 '마이크로디그리형'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가상자산은 재산인가”…스테이블코인·RWA 확산에 ‘법적 성격’ 논쟁

스테이블코인과 부동산·채권 연계 토큰 등 가상자산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하나의 법적 개념으로 묶어 규제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토큰마다 담고 있는 권리와 기능이 다른데도 '가상자산'이라는 이름으로 일괄 규율할 경우 규제 사각지대와 과잉 규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결제 기능을 내세운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부동산·채권 같은 실물자산을 토큰 형태로 쪼개 거래하는 상품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채권 등 실물자산을 토큰 형태로 쪼개 거래하는 상품은 RWA(Real World Asset·실물자산 토큰화)로 불린다. 겉으로는 모두 '토큰'이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갖는 권리는 서로 다를 수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RWA 토큰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는 “부동산 토큰은 부동산 소유권을 의미하는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인지, 단순 투자계약상 채권인지에 따라 법적 취급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이라는 형식이 같다고 해서 법적 성격도 같을 거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구 변호사는 “똑같은 토큰이라도 무엇에 연동돼 있느냐에 따라 규율 체계가 달라져야 한다"며 “이를 구분하지 않고 가상자산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규제하면 과잉 규제와 규제 공백이 동시에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송금 목적의 토큰까지 투자상품과 동일한 기준으로 규율하면 시장 활용이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투자 성격이 강한 토큰을 일반 가상자산처럼 취급할 경우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해 분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학계에서도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한국지주회사법학회 정기총회·한국가상자산법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박승두 한국지주회사법학회 회장은 “가상자산은 헌법·민법·형법 어느 체계에도 명확히 속하지 않는 중간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가상자산이 등장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법학자 누구도 가상자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적이 없다"라며 “지금까지의 논의는 어떤 상품을 만들어서 어떻게 규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할 것인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이라는 개념 자체를 법적으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거래 구조가 기존 금융 거래와 다르다는 점은 분쟁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은행 계좌에 타인의 돈이 잘못 입금된 경우 반환하지 않으면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가상자산은 동일한 법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착오송금 사례와 관련해 “타인의 지갑에 가상자산을 보내는 행위의 성질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지갑은 개인키를 보유한 자를 소유권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을 법적으로 '재물'로 볼 수 있는지, 반환 의무를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에 따라 횡령·사기 등 형사 책임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이 같은 기준이 정리되지 않으면 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 회복이나 처벌 기준이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진영, 탁유진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역내 시설·비용 우위’ 한화 필리 조선소, 美 중형 상륙함 건조 참여 ‘기대감’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미래 전략인 '원정 전방 기지 작전(EABO, 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s)'의 핵심 퍼즐인 중형 상륙함(LSM, Medium Landing Ship) 사업의 최종 청사진이 확정됐다. 네덜란드 조선사의 검증된 설계도를 적용해 미국 내에서 상선처럼 저렴하게 건조한다는 미해군의 방침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군함 설계 주도권을 쥐었지만 배를 만들 조선소가 미국 내에 있어야 한다는 단서n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한 유럽을 대신해 한화오션에 새로운 수주 기회의 문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19일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해 12월 차기 LSM의 기본 설계로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Damen)의 'LST-100'을 최종 선정했다. CRS 보고서는 '2025년 예산 조정법(OBBBA, 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통해 LSM 조달 예산으로만 약 18억394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가 배정됐다고 명시했다. 또한 2026 국방 수권법(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제127조를 통해 최대 15척을 일괄 구매(Block Buy)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됐다. 향후 최대 35척까지 늘어날 수 있는 초대형 일감이다. 이는 미 해군이 겪어온 '비용 쇼크'에 따른 선택이다. 당초 미 해군은 2024년 1월 업체들에게 신규 설계를 위한 제안 요청서(RFP)를 보냈으나 조선소들이 써낸 입찰가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자 2024년 12월 RFP를 전격 취소했다. 결국 미 해군은 나이지리아 해군 등에서 이미 운용 중인 다멘 사의 LST-100을 선택했다.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은 “설계 변경은 내 허락 없이는 안 되는데, 바꾸고 싶으면 금요일 오후 5시에 와라"고 농담 섞인 경고를 할 만큼 미 해군은 추가 비용이 드는 개발을 원천 차단하고 '기성품'을 그대로 쓰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CRS 보고서는 니콜라스 구어틴 해군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에릭 플래너건 중령이 각각 미 해군 공학회·USNI 뉴스에서 발언한 내용을 인용했다. 이들은 “우리 미 해군은 완벽한 비용 추산이라 생각했지만 시장가는 훨씬 비싸 개발용이 아닌 배(Non-developmental vessel)를 사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조선사 다멘은 설계 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지니고 있다. 미국의 연안 무역법(Jones Act)과 국방 획득 규정에 따르면 미 해군의 전투함은 100%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돼야 한다. 다멘이 훌륭한 설계도를 제시해도 미국 땅에서 배를 만들어낼 파트너 없이는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CRS 보고서는 LSM이 “복수 조선소(Multiple shipyards)에서 건조될 수 있다"고 명시해 특정 조선소 독점이 아닌 다양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빈틈이 한화오션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미국 법인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 자격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다멘 입장에서는 건조 파트너를 선정해야 하는데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 같은 기존 거대 군함 조선소들은 건조 단가가 너무 비싸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번 사업 취지와 맞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금함대 구축에 관해 '한화'를 콕 집어 언급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CRS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건조 방식의 변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제129조(a)는 해군이 '선박 건조 관리자(VCM, Vessel Construction Manager)'를 민간에서 선정해 LSM 건조를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VCM 방식은 군이 직접 감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민간 관리자가 '상업용 선박 기준(Commercial Standard)'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배를 찍어내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VCM 방식이 “상업용 선박을 짓는 데 사용되는 계약 환경에 더 가까운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한화 필리 조선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HII 등 기존 군함 조선소는 복잡하고 느린 군사 규격(Mil-Spec)에 최적화된 고비용 구조라 '상선식 저비용 건조' 경쟁력이 떨어진다. 필리 조선소는 태생이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짓던 상선 전문 야드인 만큼 미 의회가 요구하는 '상선처럼 싸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멘의 설계와 한화 필리 조선소의 건조라는 컨소시엄 구성이 가장 유력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작년 1월 16일 미 해군은 LSM 1번함의 함명을 이라크전 영웅의 이름을 따 '맥클렁(McClung)함'으로 명명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어 파트너 선정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아직 관련 내용을 필리 조선소로부터 들은 바 없어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며 “현 시점에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텔레콤, 서울행정법원에 개인정보위 과징금 취소 소송 제기

SK텔레콤은 19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출 사고로 인한 금융 피해가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보위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 법원의 면밀한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SK텔레콤의 서버가 해킹돼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이 발견됐다. 같은 해 8월 개인정보위는 이와 관련해 안전조치의무 위반사항이 유출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된다며 과징금 1347억9100만원을 부과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네이버·카카오, 올해 ‘AI 에이전트’에 승부 건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비스 전면에 배치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시선은 이미 올해로 옮겨갔다. 양사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AI 에이전트'가 올해 플랫폼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12조1022억원, 영업이익 2조2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1%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쓰게 된다. 네이버의 실적 성장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생태계 전반에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검색 영역에 생성형 AI가 핵심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을 도입한 결과, 해당 기능이 적용된 검색 비중은 네이버 전체 검색의 20%를 넘어섰다. 커머스와 광고 영역에 도입된 AI 솔루션 역시 광고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며 매출 성장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역시 역대급 성적표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8조894억원, 영업이익은 6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며 계열사 수를 147개에서 94개까지 줄이는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대신 카카오톡 본연의 경쟁력인 '톡비즈'를 중심으로 AI 결합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며 광고 효율을 극대화했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형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통으로 꺼내든 성장 키워드는 'AI 에이전트'다. 생성형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비서형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양사 모두 플랫폼의 사활을 건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커머스·광고 등 플랫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에이전트 전략을 앞세운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일상 속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해 이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통합 AI 에이전트 '에이전트N'을 본격 가동한다. 먼저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해,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관심사를 분석한 맞춤형 상품 추천과 구매 연계를 구현한다. 이어 2분기에는 통합 검색에 'AI 탭'을 신설해 대화만으로 예약과 결제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체 검색·쇼핑·금융 생태계는 물론 외부 파트너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AI 수익화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연례 최대 콘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의 일상을 돕는 통합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를 탑재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출시한다.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이용자가 요청하기 전 AI가 먼저 장소 예약이나 상품 구매 등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주요 서비스로 에이전트 기능을 순차 확대하고,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는 서드파티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의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사람 중심 AI와 글로벌 팬덤을 두 축으로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연결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양사의 AI 에이전트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한 생태계 강화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AI 에이전트 시장은 메신저의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소비자 편의성 강화와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이 병행된다면 시장 주도권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동연, “재난에는 과잉대응” 지시...강추위 앞두고 철저 대비 당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도를 비롯한 전국 최저기온이 오는 20일부터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예고되자 도내 한파쉼터를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차질 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한파쉼터로 지정된 수원시 인계본동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오늘 오후부터 강추위가 온다고 해서 한파에 어떻게 지내시는가 걱정돼서 왔다"며 “오늘과 내일 기온차가 많이 나고 목요일에 가장 춥다고 한다. 혹시 필요하거나 아쉬운 게 있으시면 연락 주시면 도에서 지원하겠다. 다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파쉼터 방문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아침 9시 30분경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김규식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출근 전 제설이 잘 돼 평소와 비슷한 도로정체 외 큰 사고 없이 불편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눈은 그치고 있지만 도로 결빙에 대비해 강설 이후 상황까지 잘 관리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일부터 한 주간 기온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농작물 피해, 수도 동파 등에 신경쓰고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도 미리 보내 재난대비에 대해서는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상황 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피해 응급복구 등 6개 반 13개 부서가 합동으로 근무하며 시군과 함께 선제적 상황관리와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한편 도는 경로당, 주민센터, 도서관 등 8129개소의 한파쉼터를 비롯해 응급대피소 67개소, 이동노동자 쉼터 35개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취약노인 6만7000여명, 건강취약계층 14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안전 확인을 하고 있으며 노숙인 등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금융 풍향계] “청년 세무 해결” 토스인컴, 이용자 60% 2030세대 外

토스인컴은 지난해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중 2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토스인컴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세금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운영 자회사다. 토스인컴에 따르면 지난해 환급 신고를 완료한 이용자 기준 2030세대 비중은 60%로 집계됐다. 환급액 조회 이용자 기준으로 53%를 기록했다. 세무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과 청년층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 세금 환급 서비스 활용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이용자 기준으로는 소액 환급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기준 토스인컴으로 환급을 받은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환급 신고액은 약 21만1000원이다. 신고 금액 30만원 이하 비중은 80%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소득 규모가 높지 않거나 세무 관여도가 낮았던 계층에서도 모바일 환급 신고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편의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토스인컴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과 빠른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인트로 화면 진입부터 최종 신고 완료까지 평균 6.4분이면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청년층이 놓치기 쉬운 세제 혜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점도 이용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토스인컴 관계자는 “기존 세무 시장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소액·청년 납세자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세무 행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납세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부산은행이 설날을 맞아 1조6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대출'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설날 특별대출 지원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부터 오는 3월 19일까지 운용된다. 운영 한도는 부산은행 8000억원, 경남은행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장기 거래 중소기업,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 산업 영위 중소기업, 성실상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으로, 지역 중소기업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의 금리 감면을 추가로 지원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 고객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청각장애인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챗봇과 검색 기능을 통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날부터 카카오뱅크 앱 내 고객센터 메뉴에 정식 도입됐다. 카카오뱅크 앱 고객센터 메뉴에서 '수어 상담'을 선택하거나, 'AI 검색' 창에 '수어 상담'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전용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는 텍스트가 아닌 수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수어는 일반 국문과 문법 체계가 달라 텍스트 중심의 금융 안내만으로는 복잡한 금융 용어나 업무 절차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정보 접근성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내 '자주 묻는 질문(FAQ)'에 수어 상담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고객은 계좌 개설, 카드 발급, 앱 이용 방법 등 주요 금융 관련 문의를 수어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NLP) 모델을 적용해 한국어 질문과 답변을 수어 문법에 맞는 구문으로 자동 변환했다. 방대한 금융 정보를 수어 체계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모든 콘텐츠는 수어 전문가가 교차 거증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실사형 AI 아바타'를 도입해 이용 경험을 한층 개선했다. 실사형 AI 아바타는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구현해, 실제 수어 통역사와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금융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AI 수어 상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접근성 혁신을 확대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포용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강 '톡톡 눈송이, 데굴데굴 눈덩이! 저축과 투자, 돈이 자라나는 마법'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저축 중요성과 단기·장기 저축의 이해 △투자 개념과 투자·투기 차이 △주식·채권·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 종류와 특징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와 분산투자 중요성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금융 기초교육이 진행된다. 겨울방학 특강은 전국 14개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실시한다. 지역별 교육 신청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저축과 투자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금융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교육을 통해 고객과 함게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구미 제조업체 10곳 중 7곳, 2026년 ‘안정경영’

전국은 회복 기대 속 선별 투자…구미는 환율·통상 리스크에 한발 물러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2026년 새해 제조업 경기 인식을 둘러싼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 제조업계가 완만한 회복을 전제로 선별적 투자를 검토하는 가운데, 구미 제조업체들은 성장보다 안정을 택하며 한층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구미지역 내 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구미 제조업체 경영실적 목표치와 외부 환경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0%가 올해 경영 기조로 '안정(유지)경영'을 선택했다. 확장(성장)경영은 22.0%, 축소경영은 10.0%에 그쳤다. 이는 2년 전 조사에서 안정경영 비중이 51.0%였던 것과 비교해 17.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성장경영 응답은 35.0%에서 22.0%로 줄었다. 전국 제조업 조사에서 투자 확대 또는 제한적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30% 안팎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구미 제조업체들은 내수와 수출 목표 설정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수 실적 목표를 전년 대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41.0%였지만, 동일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도 40.0%에 달했다. 수출의 경우 전년과 동일한 목표를 세운 기업이 53.7%로 과 반을 넘었다. 전국 제조업계가 금리 하락 기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바탕으로 제한적 수출 확대를 검토하는 것과 달리, 구미는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둔 셈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부품·기계 업종 중심의 산업 구조가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 심리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미 기업들이 경영계획 수립 시 적용한 평균 환율은 달러당 1390원으로, 실제 환율보다 낮게 설정됐다.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평균 3.08%로, 지난해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요 하방 요인으로는 고환율 및 환율 변동성 확대(22.5%)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트럼프發 통상 불확실성(22.0%), 글로벌 경기둔화(19.0%), 유가·원자재 가격 변동성(18.0%) 순이었다. 이는 전국 제조업계가 공통으로 우려하는 변수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연계 도가 높은 구미에서는 체감도가 더 크다는 평가다. 경제 활성화와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국내 투자 촉진 정책(24.0%)이 가장 많이 꼽혔다.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21.5%), 환율 안정화 정책(21.0%)도 높은 응답을 얻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미 제조업체 다수가 안정경영을 선택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경영 판단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환율과 통상 환경이 안정될 경우 투자와 고용 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