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수면무호흡증 수술 치료, 그나마 푹 자는 환자일수록 유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의 부분 폐쇄, 또는 완전한 폐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수면 질 저하와 만성질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준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연 교수팀은 2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할 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깊은 수면의 비율과 수면 중 각성 정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깊은 수면 비율이 높고, 수면 중 자주 깨지 않는 환자일수록 수술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수면 수술의 치료 효과를 예측 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 전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소견이 수술 후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수술 전후 수면다원검사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검사를 모두 받은 성인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 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시간당 20회 이상 감소한 환자들을 호전군으로, 시간당 20회 이상 증가한 환자는 악화군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호전군은 악화군에 비해 수술 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더 높았고, 편도 크기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유도수면내시경에서 확인한 기도 폐쇄 양상이나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에서는 호전군이 비렘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더 높았고, 수면 중 각성 빈도는 더 낮았다. 또한 호흡 이상이 렘수면보다 비렘수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을수록 수면 수술의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수면내시경 검사는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검사이지만,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 수면다원검사에서는 깊은 잠의 비율이 높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은 환자일수록 수술 결과가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논문 '수면무호흡증 수술 효과를 예측하는 수면 검사 지표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학술지(Laryngoscope Investig Otolaryngol)에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는 것으로, 환자에서는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이 관찰된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를 고는 것이다.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진 다음, 매우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호흡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낮에 너무 졸리거나 인지장애, 직업 수행 능력 감소 등이 생겨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고혈압·심혈관계질환·당 대사 이상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에너지 인사이트] “닫힌 듯 열려 있는 호르무즈”…에너지 안보의 본질을 묻다

중동 사태가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같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완전한 차단 여부보다 언제든 특정 항로와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다. 더 복잡한 형태의 리스크가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 지정학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물리적 공급이 유지되는지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망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다. 이번 사태는 '막혔느냐'보다 '언제든 막힐 수 있느냐'가 더 큰 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로 체감하는 위기의 강도도 다르다. 미국은 이미 셰일혁명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며 중동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원유와 LNG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충격의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이번 사태는 한국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연료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NG 중심 전력 시스템은 연료 가격 변동이 곧 전력시장 가격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번 위기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이 언제 끝나는지가 본질이 아니다. 중동을 비롯한 에너지 지정학적 충돌은 형태만 바꿔가며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은 단기적 상황이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급격히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관점에서 설계되고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탈탄소'나 '에너지 전환'이라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에너지 안보 전략이다. 특정 에너지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언제든 리스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원전은 연료비 변동 영향이 제한적이고, 석탄은 공급망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재생에너지는 장기적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수단이다. 각 전원의 장단점을 고려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최근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는 '가격'보다 '안정성'의 가치가 더 중요해진다. 에너지 정책이 비용 중심으로만 설계될 경우 위기 상황에서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가 한국 원전 산업의 출발점이 되었듯, 이번 위기 역시 에너지 구조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방향은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완전히 닫혀 있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이번 사태는 에너지 안보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고 있다. 에너지 안보는 “끊겼을 때 대응하는 문제"가 아니라, “끊기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E칼럼] 트럼프 리스크와 중동 전쟁: 에너지 질서 재편의 출발점

브렉시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사태 등 이미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다시 등장한 트럼프는 관세 압박, 베네주엘라 대통령 납치, 그린랜드 강제매입 시도, 캐나다 합병 협박 그리고 미·이란 전쟁으로 세계적인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며 동맹과 통상, 에너지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에너지가 있다. 에너지는 더 이상 단순한 산업재나 시장재가 아니다. 안보, 통상, 금융, 기술, 외교와 군사전략을 관통하는 국가전략의 핵심 요소다. 특히 최근의 관세 정책 강화와 동맹·국제기구에 대한 압박 및 거리두기는 글로벌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약화시키며 에너지·안보 질서를 급변시키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는 정책 자체보다 정책의 방향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구조화된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은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을 재확인시킨다. 하루 수천만 배럴의 원유와 글로벌 LNG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해상 리스크는 곧 세계 경제를 흔드는 구조적 변수다. 에너지 인프라는 더 이상 보호의 대상에만 머물지 않고 전략적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에너지 갈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 국가 간 이해가 충돌하는 구조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는 공급 통제 중심 질서에서 벗어나 자생적 에너지 확보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한 지역이다. EU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급격히 낮추며 공급망을 재편했고, 독일은 LNG 터미널 확충을 통해 새로운 수입 구조를 구축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원전 확대 정책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으며, 수소 인프라 역시 장기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에너지를 시장 논리가 아닌 국가 전략 차원에서 재정의한 대표적 사례다. 중동 역시 변화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와 청정에너지 전환을 병행하며, 미국·중국·유럽과의 균형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해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대체 수송망과 내륙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중동은 단순한 자원 공급지를 넘어 글로벌 질서의 균형을 조정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에너지, 안보, 그리고 AI 기술의 결합이다. 전력망과 데이터는 전략 자산이 되었고, 에너지 인프라 보호는 사이버보안과 군사 기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무인 시스템과 실시간 감시·정찰 기술이 결합되면서 에너지 협력은 안보 협력으로, 다시 에너지·방산·AI 공급망 경쟁으로 이어지는 통합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는 미국 1극체제에서 다극화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중동은 균형 외교를 확대하며, 미국은 선택적 개입을, 아시아는 공급망 중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 이익 중심의 실용주의는 국제정치를 관통하는 핵심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질서 재편은 한국에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특히 원전·방산 분야에서 미국 의존 일변도의 기술·연료·공급 구조를 보완하고,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변화된 에너지 안보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선 분산을 넘어, 한국이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다. 더구나 한국은 에너지와 방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 원전, 전력망, BESS, 수소, 방산, 반도체, AI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역량은 장기간의 투자로 형성된 경쟁우위다. 앞으로의 국제질서에서는 에너지 안보, 방산 역량, AI 공급망이 하나의 전략 자산으로 통합되며, 위기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공급능력을 가진 국가가 질서를 주도하게 된다. 이제 한국은 유럽의 제도와 기술, 중동의 자본과 지정학, 한국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연결하는 에너지·방산·AI 공급망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 앞으로의 국력은 단순한 경제 규모가 아니라 에너지와 기술, 안보와 파트너십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결합하고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지금은 수동적 대응의 시대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판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다. 한국이 에너지·방산·AI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수행할 때, 실질적인 G7 수준의 전략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오이 먹방에, 앞치마·고무장갑까지…‘정앤장’ 강성 이미지는 ‘옛말’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유튜브 채널을 전면에 내세운 여야 대표의 '민생 행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67만 구독자를 등에 업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재래시장을 누비며 '먹방·체험' 콘텐츠로 중도층을 공략하는 사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신규 채널을 열고 경로당 밥상 차리기·일일 육아체험 등 생활형 콘텐츠로 강성 이미지 지우기에 나섰다. 2일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에 따르면, 정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 안성중앙시장을 찾아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와 함께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물건을 구매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오이를 판매하는 상인을 만난 정 대표는 “어떻게 이런 명당 자리를 잡았어요?"라고 물으며 오이를 집어 들었다. 이어 “오이도 1번이네"라고 말하자, 김 후보가 “이거 지금 먹어봐도 되요?"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즉석에서 오이를 베어 먹는 '먹방'을 선보였다. 맛을 본 정 대표가 원산지를 묻자 상인은 “서울에서 가져온 국산 오이"라고 답했다. 생활용품 판매 상인도 찾았다. 푸른색 장갑을 본 김 후보가 “선거용으로 바로 써도 되겠다"고 말하는 사이, 정 대표는 효자손을 구매해 직접 등을 긁어보더니 “어머니도 긁어드릴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찬 가게에서는 정 대표가 국자로 순대국을 직접 포장 용기에 담아보기도 했다. 건더기를 적게 넣자 상인이 “건더기를 더 넣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용기를 건네받은 추 후보가 파 고명을 얹으며 “사실 분 손 드세요"라고 외쳤고, 두 번 담는 김 후보를 보며 “손 큰 김보라"라고 치켜세우자 가게 사장이 “건더기를 너무 많이 넣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 대표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0일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을 찾았다. 장 대표가 8박 10일간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었다. 정 대표는 이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대천항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상인에게 건네받은 광어를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짓자 주위에서 “광어도 1번"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정 대표가 곧바로 광어를 놓치며 폭소를 자아냈고, 상인은 “저희 간판도 일등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대표와 박 후보는 건어물을 들고 “보령의 발전을 위하여"를 외치는 건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주위 상인들도 건어물을 치켜 올리며 “1번이네"라고 호응했다. 한 상인은 정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항상 말한 '국민이 편해야 한다'를 꼭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유튜브에 올라간다. 정 대표의 채널 '정청래 TV떴다!'는 지난달 29일 기준 구독자 67만1000명으로 현역 국회의원 중 압도적 1위다. 최고위원회의·지역 일정을 담은 롱폼과 민생 현장을 짧게 편집한 숏폼을 병행하며 구독자와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있다. 최고 조회수는 144만 회에 달한다. 정치권에서는 “격식을 내려놓은 '동네 아재' 감성으로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단순 홍보를 넘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권 유지 측면도 있겠지만 더 길게 보면 대선을 바라보는 행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달 새 채널 '장대표 어디가'를 개설한 장 대표는 같은 달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경로당을 찾았다. 앞치마를 두른 채 “식사 좀 대접하러 왔슈"라고 충청도 사투리로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쌀을 씻었다. “반찬과 국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일이 적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밥을 짓는 동안에는 바닥에 앉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효도밥상'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발 좀 싸우지 말고 단합하라"는 핀잔에는 “잘 할게요"라며 능청스레 받아쳤다. 함께 식사를 마친 뒤에는 어르신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장 대표는 “어머님이 움직이면서 일하실 수 있어 좋다"며 나란히 길을 걸었고, 배웅하며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주는 일이 오늘의 활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일일 육아 체험에 나섰다. “아기를 좋아하는데 바빠서 손주 보러 갈 시간이 없었다. 손주라고 생각하고 많이 놀겠다"고 했다. 숫자 장난감으로 아이와 놀던 중 “2번을 싫어하면 삼촌이 너무 슬퍼요", “다른 번호 다 소용 없어"라며 장난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경력단절과 돌봄공백 문제에 공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아이를 많이 낳게 하는 사회 분위기와 나라를 만들려면 다방면으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강에서는 아이 둘과 나들이 나온 부부와 대화를 나눴다. “둘을 키우려면 정말 힘드시겠다"며 공감한 뒤 “아이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나라, 엄마 아빠가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기존 채널 '장동혁의 끝장TV'가 “보수를 끝장내려 만들었냐"는 댓글을 받은 것과 달리, 새 채널에는 “따뜻한 모습 정겹습니다" 등 긍정 반응이 줄을 잇는다. 조회수는 새 채널에서 최고 4만8000회를 기록해 기존 채널(1만6000회)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강성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 대표의 유튜브 행보는 강성 '윤어게인' 이미지를 줄이고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그간 제기된 소통 부족과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시기에는 메시지 전달력이 중요하다"며 “정치인의 강성 이미지를 완화하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유권자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줄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서현·이동윤·이예림 인턴기자

경복대 ‘양도 행복한 캠퍼스’ 실현 질주… 생명 존중 강화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동물복지 중심 교육 현장을 선보였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편안할 수 있는 캠퍼스, 이런 경복대 시도는 동물복지 기반 교육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캠퍼스를 찾은 양(羊)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행동 반응을 살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복대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 안정과 복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을 존중받아야 할 생명으로 바라보고, 건강 상태와 행동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의사이자 동물행동학-동물복지 분야 전문가인 이혜원 반려동물보건학과장은 내과실습실에서 검이경을 활용해 양의 귀 안을 살핀 뒤 체온계와 청진기를 이용해 기초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확인 과정은 복잡하거나 침습적인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동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양의 외형적 상태뿐 아니라 동물복지 관점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는 과정도 함께 이뤄졌다. 스트레스 평가는 하나의 수치만으로 단정하기보다 여러 지표를 함께 살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혈액-타액-분변-털(양모) 속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 지표가 대표적으로 활용되며, 타액 코르티솔은 비교적 비침습적인 단기 스트레스 평가에, 양모 코르티솔은 만성 스트레스 평가에 쓰인다. 심박수, 호흡수, 직장온도 같은 생리 지표와 울음, 안절부절, 섭식량 감소, 위축, 반복 행동 등 행동 변화 역시 중요한 관찰 기준이다. 이번 현장에선 체온계와 청진기를 활용한 기초 건강 확인, 양의 보행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 중심이 됐다. 털을 활용한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 측정도 가능하나 분석에 일주일 이상이 걸리고 때에 따라 해외 분석 절차가 필요할 수 있어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 상황에 맞는 범위에서 진행됐다. 이혜원 학과장은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Ludwig Maximilian University) 수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물복지 정책과 임상-연구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경복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복지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특히 양의 건강 상태와 행동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낯선 환경에 놓인 동물이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함께 고려했다. 안지아 홍보디자인센터장(교수)은 1일 “이번 프로그램은 동물 건강, 행동, 복지까지 이해하는 교육"이라며 “경복대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성을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이어간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의왕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선언' 주역인 방정환 선생 뜻을 기리는 '2026년 제3회 방정환과 어린이'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정환 선생 가르침을 되새기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강연부터 공연, 야외 체험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먼저 역사 특강으로 방정환 선생을 비롯해 구리와 인연이 깊은 독립 유공자 묘역을 직접 찾아가는 '독립운동가 방정환을 만나러 가요'를 운영한다. 오는 9일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강의실을 벗어나 역사의 현장에서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따라가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올바른 역사관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일에는 방정환 선생 저서 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 탈춤 극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의 재치 있는 재담과 역동적인 몸짓이 어우러진 탈춤 극 형식으로 우리 가락의 말맛과 춤맛을 생생하게 전달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16일 오전 11시부터 교문방정환도서관 주차장에서 야외 체험 행사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화구연과 함께하는 만들기를 비롯해 △내가 그리는 독서 도장 △향기 부채와 벌레 기피제 만들기 △비즈 책갈피 만들기 △글씨 꾸미기 체험 등이다. 또한 △과월호 잡지 교환 행사 △후기 인증자 추첨 행사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상설 행사와 전시도 함께 운영된다. 도서관 방문 임무 행사인 △꾸준함 시작, 출석 점검 도전 잇기 △교문방정환도서관을 알려주세요! 등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방정환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와 서재'를 주제로 기념 전시가 열리며 어린이를 위한 특별 도서 추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일 “방정환 선생 이름을 딴 교문방정환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과 세부 일정은 구리시립도서관 누리집 또는 교문방정환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뱓을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수진 구리시 토지정보과 주무관이 경기도 주관 '2026년 지적 세미나 및 지적 재조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적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 31개 시-군 담당자들이 제출한 지적 업무 연구과제 29건 중 8건이 사전 심사를 거쳐 발표 과제로 선정된 가운데 진행됐다. 조수진 주무관은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적측량성과 검사 표준화 방안'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지적측량성과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준 적용 편차와 반복 오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AI-CDSS)를 도입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측량성과 적정성을 자동 분석하고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해 검사 결과 일관성과 공정성을 높여준다. 특히 법령 및 기술기준에 따른 규칙 기반 검사와 AI 학습모델을 병행 적용해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항목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검사 결과와 오류 유형을 데이터로 축적-활용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향후 지적측량성과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토지 경계 결정 객관성을 확보해 분쟁 예방과 시민 재산권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최우수 연구과제는 오는 9월 국토교통부 주관 지적 세미나에 경기도 대표로 출품될 예정이다. 권명희 토지정보과장은 1일 “이번 수상은 구리시 지적 행정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 중심 신뢰받는 지적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시민 참여형 축제 '2026 석영랜드: 와글와글 상상유원지'를 오는 5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이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을 주제로 도서관 공간을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는 오후 1시30분부터 1, 2층 로비에서 체험 프로그램 '와글와글 놀이터'로 시작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계 장난감 체험과 서커스 테마 미션(저글링, 균형 잡기), 서커스 테마 공예(가면-손인형 만들기), 미디어 인터랙션 컬러링, 포토존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1층 계단형 관람석에서 공연 프로그램 '들썩들썩 공연장'이 진행된다. 아코디언 앙상블 공연과 코미디 서커스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성호 정약용도서관과장은 1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관에서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이 함께 특별한 인생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석영랜드: 와글와글 상상유원지 관련 세부 내용은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국민의힘 양평군수 후보가 1일 '양평군립병원 설립' 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양평군 의료 인프라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양평군 내 최고 의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아 현 양평병원을 군립병원으로 전환해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시설 고도화와 인력 확충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응급실-건강검진센터-수술실-재활치료실 등 규모와 품질을 수도권 내 주요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질의 인력을 다수 확충하는 등 양평 의료 발전 구심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진선 후보는 “우리 양평군민이 아플 때마다 병원을 찾아 다른 도시로 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더 가까이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군민 행복이자 최고 복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평병원이 최첨단 의료 장비, 최고 의료진, 깔끔한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평군립병원이 설립되면 지역 의료 중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선진 공공의료 인프라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진선 후보는 지난 27일 6.3 지방선거 양평군수 출마를 선언한 뒤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군민과 소통을 넓혀가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숲속마을과 청계마을 등 내손-포일-청계 일대 학생의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교 지원을 위해 '학생 통학 순환버스' 운행을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통학버스는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도보 이동이나 환승에 의존해야 했던 학생 불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주거지역과 학교를 직접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으로 설계돼 내손-포일-청계 지역 학생의 실질적인 통학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통학 순환버스는 △숲속마을(1-3-5-4단지) △내손동 주요 아파트 △청계마을(휴먼시아-포레스트 등)을 경유해 덕장중, 내손초, 내손중-고, 백운고 등 지역 주요 학교를 연결한다. 또한 등교 시간에 집중 배차가 시행되고, 하교 시간대에는 학교별 하교 시간을 반영해 하루 2회(수요일은 탄력 운행) 운행돼 학생 버스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의왕시는 이번 통학버스 개통으로 학생의 장거리 도보 이동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의 통학 지원 부담 또한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통학버스 개통은 교통수단 확충을 넘어 학생 안전 확보와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운행 이후 이용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해 버스 노선 확대와 운행 개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학버스 운행 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실시간 도착 정보는 경기버스정보 및 포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 대신 정든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하남형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메우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3월27일부터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법률'을 근거로 추진되며 민-관 협력을 통해 관내 돌봄 공백을 촘촘히 메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인력이 해당 가정에 들러 청소와 세탁 등 가사 전반을 돕고, 병원이나 관공서 방문 시 왕복 동행을 지원한다. 또한 대상자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식단으로 식사 배달이 제공되며, 낙상 예방을 위한 문턱 제거 및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주거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지원 대상은 하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장애인 중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통합판정 결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시민이다. 다만 기존 장기요양서비스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등 유사한 공적 서비스를 이미 받는 경우는 중복 지원에서 제외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면제되며, 기준중위소득 160% 이하 가구는 비용의 20%를, 160%를 초과하는 가구는 전액을 본인이 부담한다. 2026년 기준중위소득 160% 기준은 월 소득 기준 1인 가구 410만3000원, 2인 가구 671만9000원, 3인 가구 857만5000원, 4인 가구 139만2000원 이하다. 5인 이상 가구 역시 해당 가구원 수별 기준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연간 최대 200만원이다. 임애경 복지정책과장은 1일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을 통해 관내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전문기관과 통합돌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 시민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기점으로 제공기관 교육 등 막바지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연계와 대상자 발굴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내일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림…큰 일교차·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토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낮에는 비교적 포근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늦은 오후부터는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이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충청·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일요일인 3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제주도에는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는 동해·남해 앞바다 파고가 0.5~1.5m, 서해 앞바다는 0.5~1.0m로 비교적 잔잔하겠고, 먼바다에서는 동해 최대 2.0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삼성바이오 파업 생산 차질로 1500억 손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항암제와 HIV 치료제 등 주요 의약품 생산이 영향을 받으며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이 조기에 확대되면서 발생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재 소분 부서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파업이 진행되며 원부자재 공급이 지연됐고, 이로 인해 일부 생산 공정이 중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용 인력을 투입해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일부 배치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제품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사 협상은 임금 인상과 경영권 관련 요구를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노조 측이 요구한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수준의 격려금은 재무 여건상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경영권과 직결된 요구 역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지난 한 달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3월까지 총 13차례 교섭과 두 차례 대표이사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해 하루빨리 현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바이오 의약품 공급망 안정성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특성상,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고객사 신뢰와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조기 타결될지 여부에 따라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의 노사 관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과도한 요구" 李대통령 발언에 삼성전자 노조 반발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명 대통령의 '과도한 노동 요구' 발언을 둘러싸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대통령 발언이 자사 노조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정부 메시지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내부 소통 채널에서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우리 이야기가 아니라 LG유플러스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노조가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의 30%를 요구한 점을 언급하며, 자사 노조의 요구 수준은 그보다 낮은 15%로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수치만 놓고 보면 논란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기준으로 노조 요구가 반영될 경우 1인당 성과급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노조는 “노동자의 요구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어떤 배경에서 요구가 제기됐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단정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기보다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집단을 겨냥한 메시지라면 보다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며 정부의 보다 구체적이고 균형 잡힌 소통을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특정 기업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산업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측 대응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정책라인이 파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점검하는 가운데, 김정관 장관이 공개적으로 파업 자제를 요청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대해 노조는 “민간 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라며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측은 “반도체 산업 노동자를 악마화하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노동권 사이의 균형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경고 메시지'와 노조의 '정당성 주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 여부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 고위공무원단 승진 △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형섭 △ 해상풍력발전추진단장 임국현 ◇ 과장급 전보 △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장 고대현 △ 대기환경국 대기환경정책과장 김범수 △ 수소열산업정책관실 수소경제기획과장 고현 △ 재생에너지정책관실 재생에너지정책과장 윤정원 △ 수자원정책관실 물재해대응과장 최재웅 △ 수자원정책관실 하천안전팀장 이현주 △ 물이용정책관실 토양지하수과장 조유진 △ 대기환경국 대기관리과장 서민아 △ 국제협력관실 기후에너지국제협력팀장 유재영 △ 전력산업정책관실 청정전력전환과장 강부영 △ 원전산업정책관실 원전환경과장 오영민 △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지용상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감축목표팀장 정혜윤 △ 낙동강홍수통제소장 김양희 △ 영산강홍수통제소장 김금임 △ 영산강홍수통제소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장 원유승 △ 화학물질안전원 기획운영과장 안지애 △ 수소열산업정책관실 에너지안전효율과장 김용운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