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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추석맞아 지역 농산물로 ‘추석맞이 기획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전국적 인정을 받았다. 익산시는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 청년친화헌정대상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지난 13일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됐으며, 청년친화헌정대상은 매년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탁월한 업적으로 청년의 삶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익산시의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청년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익산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고용 지원 △창업 전 주기 맞춤형 지원 △주거부담 완화 정책 △문화·여가·소통 공간 확충 등 여러 방면에서 청년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올해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청년정책 추진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청년 웰컴박스 △문화예술 패스 지원 △부동산 중개비·이사비 지원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뿐만아니라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달 중 익산청년시청 누리집 내 정책제안소를개설하는 등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6일까지 익산몰 누리집서 진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돕기 위해 '익산몰 추석맞이 기획전'을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26일까지 익산몰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사과와 배, 머스크멜론, 샤인머스켓, 꿀고구마, 혼합 선물세트 등 지역 특산물 선물박스를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익산시는 자체 순회·수집 배송 체계를 활용해 주문 당일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고 있어, 명절 선물 준비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기획전 참여자는 회원가입 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추석 기획전 품목은 최대20% 할인이 주어지며 구매금액의 5%포인트를 적립한다. 7000원 이상 전국 무료배송 등으로 실속 있는 명절 준비가 가능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기획전은 소비자에게는 실속 있는 명절 선물 준비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2019년부터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 추진해 농산물의 온라인 유통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매년 명절과 계절별 기획전을 통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말 실제 취업과도 연계될 예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관내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4명이 정보기술자격시험(ITQ한글)에 합격해 자격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익산특수교육지원센터가 학생들의 정보기술능력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자격증 취득은 단순한 학습 성과에 그치지 않고, 올해 말 실제 취업과도 연계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통해 학습 성취감과 함께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도전과 성취가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값진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익산교육지원청은 모든 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영등공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시원한 맥주와 흥겨운 공연으로 익산을 들썩이게 할 얼맥 페스티벌이 돌아왔다. 익산시는 '2025다다영등 얼맥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영등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신선하고 시원한 맥주가 준비되고, 영등 상권에 있는 다양한 매장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로 꾸며진다. 또한 이틀간 인기가수의 화려한 공연이 더해져 가을밤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19일 개막행사에는 임창정의 미니콘서트와 치타의 폭발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20일에는 배아현의 흥겨운 트로트 공연과 김태우의 감미로운 발라드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현장에서는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시민 노래자랑, 현장 이벤트 등이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 지역화폐 '다이로움 카드'로 결제하면 10% 추가 적립이 제공돼 이달부터 적용 중인 충전 혜택 13%와 합해 최대 23%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북도민사랑증 발급·소지자에게는 다다영등 굿즈 또는 먹거리 할인쿠폰 등이 제공된다. 전영수 익산시소상공인과장은 “시민들의 큰 호응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올해도 축제가 원활히 준비될 수 있었다"며 “얼맥 페스티벌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 디지털 윤리 키워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지난 12일에 이어 15일 고양 EBS 스페이스홀에서 제2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교육환경과 교육정책 인식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가정의 교육 기능 회복과 학부모, 학교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데이터로 읽는 세상, 디지털 시민으로 자라는 아이'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부모교육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2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경기 디지털시민교육 정책 안내 △디지털시민교육 관련 교육감과의 심층 인터뷰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의 특강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임 교육감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경기 디지털시민교육 취지와 방향을 깊이 이해하고 학교와 가정에서의 실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미래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책임 있는 시민의식을 길러주는 것"이라면서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디지털 윤리와 인성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학부모님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오는 22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존중과 공감으로 자라는 아이,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 주제로 제3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개최한다. 현장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회차별 신청 기간에 따라 안내 포스터의 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참여 외에도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고등학생이 끌고 가려 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등하굣길 안전 상태 재점검에 나선다. 임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이런 범죄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면서 “학생 등하굣길 안전 상태를 재점검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통학환경 집중점검을 시행해 초등학생 등하교 시 취약 지역과 위험 요소를 일제히 재점검하고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안전한 등하교 문화를 조성한다. 우선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은 9~10월 2개월간 관할 지역 관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환경 집중점검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주변 보호구역 미지정 구역, 우범지역 등 안전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 지구대, 지자체와 협력하는 등 합동점검도 추진한다. 아울러 '초등학생 등하교 함께 다니기 운동' 제작물을 만들어 홍보한다. 도교육청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교육지원청 가정통신문 직접 발송, 관내 교육기관 누리집 탑재 등을 통해 학생과 가정에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도내 전체 초등학교가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지자체의 24시간 CCTV 통합관제를 통해 학교 담장 밖 500m 이내 통학환경 안전망이 더욱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9~10월 기간 학교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한 데 이어 추가적인 초등학생 등하교 시간대 순찰 강화를 지속 요청할 예정이며 어린이 교통지도 전담 인력 지원 확대를 위해 경기도청, 31개 시군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 경찰, 교원 등 공무원연금공단 연계 퇴직 공무원 인력 자원 활용을 통한 봉사 인력을 보강해 초등학생 등하교 안전망이 더욱 촘촘히 갖춰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의회, 생활체육·문화행사 현장 속으로...시민과 호흡하며 활력·품격 도시 구현 ‘앞장’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가 15일 지난 주말 동안 생활체육과 문화예술 현장을 잇달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건강과 품격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앞장섰다. 시의회는 배드민턴·축구·댄스스포츠 등 생활체육 대회와 도서관 축제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호흡하며 '현장 중심 의정'을 실천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화성특례시장기 배드민턴대회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시체육회와 시배드민턴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동호인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 개막식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오문섭·이용운·이은진 의원이 함께 자리했으며 참석 의원들은 생활체육의 열기를 함께 나누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배정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활력을 나누는 시민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 대회는 연령별·등급별 경기가 동시에 펼쳐지며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무엇보다 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됐으며 의회는 향후 배드민턴 전용 공간 확충과 동호인 복리 증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같은 날 정조효공원과 화성시립태안도서관에서는 제2회 화성시 도서관 축제가 열려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정흥범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유재호·위영란 의원이 행사장을 찾아 시민과 함께 책과 문화예술의 향연을 즐겼다. '책 읽는 도시, 꿈꾸는 화성'을 주제로 열린 축제는 은희경 작가의 북콘서트, 쏭내관의 정조 효 역사 강연, 버블 공연, 가족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한 화성시립도서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인재육성재단, 작은도서관, 지역 서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체험과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정흥범 부의장은 “책은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화성특례시는 책과 도서관을 통해 인문학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의회도 시민의 삶 속에 책이 안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제11회 화성특례시의회 의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개회식에는 배정수 의장과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김상균·배현경·오문섭·이용운 의원이 함께했으며 선수단과 가족 약 300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화성 전역에서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룬다. 배정수 의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승부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우정을 다지고 건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의회도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건강 공동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화성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는 2025 화성특례시장배 댄스스포츠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배정수 의장과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김상균·배현경·오문섭·위영란 의원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유치부부터 성인부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음악과 리듬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배정수 의장은 “댄스스포츠는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예술적 스포츠"라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번 주말 동안 배드민턴·축구·댄스스포츠와 도서관 축제까지, 생활체육과 문화 현장을 두루 찾으며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 의정'을 실천했다. 의회 관계자는 “생활체육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며 책을 통한 인문학적 성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의회는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과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활력과 품격이 공존하는 도시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 발표...고양-남양주 98분 단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하며 경기북부 대개발을 혁신적으로 선도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를 타고 의정부시 민락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북부 대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며 세 가지 특이점을 제시했다. 우선 김 지사는 “경기도의 힘으로 하겠다. 보통은 국가 재정에 의지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며 “두 번째는 개발을 먼저 하고 길을 내는 게 아니라 길부터 내겠다. 이제까지의 개발을 하고 교통을 하는 내용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민 펀드가 들어갈 것이다. 아마도 적정한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인기가 좋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도로를 가지고 국민 펀드를 하는 건 최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 힘으로 해내겠다. 교통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는 수도권 제1·2순환 고속도로 사이 동서축 고속화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5개 시를 연결하며 사업 규모는 총연장 42.7㎞, 총사업비 2조506억원 규모의 도민참여형 민자사업 형태로 2034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문산, 서울~양주, 세종~포천, 하남~남양주~포천 등 남북축 고속도로 4개와 연계하며 주요 지점 나들목도 조성해 경기북부 공간구조를 기존 4개 격자형에서 8개 격자형으로 세분화해 지역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고속도로에 빨리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이 늘어난다는 얘기로 기존 자유로, 강변북로, 하남~남양주~포천 등 서울강북과 연결되는 경기북부 순환망 역할도 기대된다. 경기북부 지역 간 이동시간도 대폭 단축돼 고양시 원당동~남양주시 진접읍 구간의 경우 기존 국도 등을 대신해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통행거리가 78㎞에서 51㎞로 통행시간이 2시간 22분에서 44분으로, 통행속도가 33㎞/h에서 68km/h로 각각 개선된다. 이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 관광지 접근성 확보, 물류비용 절감 등이 예상돼 약 2조2498억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96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되 '도민 펀드'를 도입한다. 민간 수익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도민이 쉽게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재정 투입 부담은 최소화하고 민자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전망이다. 도는 민간 투자사(도민 펀드 운영)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기본계획 고시,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을 거쳐 2034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 ‘국제평화도시’로서 세계와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한국전쟁의 분수령이 된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인천을 '국제평화도시'로 각인시키고 세계와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15일 인천 내항 8부두에서 열린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인천시와 국가보훈부·대한민국 해군·해병대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행사장에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참전국 대표단, 미 참전용사 재방한단 90명,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군 고위 인사, 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참전용사 26명의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22개 참전국 국기가 차례로 입장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상징했고 헌정 영상에서는 참전용사들의 회고와 희생이 담겨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이뤄낸 위대한 승리"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그것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인천은 국제도시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국제평화도시'로서 세계와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특히 '맥아더 장군 4세(아서 맥아더)의 친서'가 공개돼 주목을 끌었으며 친서에는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라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참전용사와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 후 열린 '상륙작전 재연행사'에서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헬기, 상륙장갑차, 공기부양정 등 실전 장비를 투입해 75년 전 전투 장면을 생생히 재현했다. 참전용사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전우들의 희생을 떠올렸으며 내항에 정박한 군함 갑판에서는'함상만찬'이, 저녁에는'호국음악회'가 개최돼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추모가 아닌 '국제적 평화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외빈 부재" 논란을 불식시키며 인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난 14일 환영·감사 행사에는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주한연합사령관,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한·미 군 지휘부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호주 함대사령관, 인천시 자매도시 버뱅크시 부시장, 맥아더재단 이사, 호주 해군협회 관계자 등 각국 인사들도 함께했으며 루마니아, 폴란드, 이집트, 이스라엘, 이탈리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주한 외교단도 자리하며 국제적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 당일에도 뉴질랜드 대사, 영국 대사대리, 호주 부대사, 프랑스 부대사 등 각국 외교·군 고위 인사와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맥아더재단 특사단이 아서 맥아더 4세의 친서를 지참해 방한했으며 미국·호주 참전용사를 포함한 총 26명의 참전용사가 함께해 국제적 연대의 메시지를 강화했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 주요 인사와 참전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기념주간은 인천이 국제평화도시로서 갖는 위상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라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희생을 국제사회와 함께 기억하며, 연대와 협력의 메시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75주년 행사의 백미는 같은 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IPSF Incheon)'이었다. 시와 프랑스 노르망디 레죵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연구원·프랑스 캉기념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참전국 대표, 국내외 전문가, 청년 세대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리더세션'으로 유 시장이 주재한 이 세션에는 주한 참전국 부대사, 국방무관, 버뱅크시 부시장, 프랑스 노르망디 레죵 부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6개 참전국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세계가 직면한 안보 도전과 과제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어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을 공동 채택하고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오늘의 연대가 내일의 평화를 연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발신했다. 포럼은 △개막식 △기조연설 △주제별 세션 △특별세션 △리더세션 등 1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장이 '세계 평화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특별세션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교훈, 국제사회의 연대, 평화교육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포럼장 복도에서는 '마거릿 히긴스 기자 특별사진전'이 열려 참가자들이 역사적 장면과 참전국의 희생을 되새겼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 됐다"며 “이번에 채택한 '평화를 향한 연대와 협력 선언'은 그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은 5년 주기 국제행사의 원년으로 치러졌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전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제사회 속에서 '평화·연대·협력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향후 국제평화안보포럼을 정례화하고 참전국·국제기구·학계·청년 세대와의 연대를 지속 확대해 '평화의 도시 인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진격의 헤지스, 국내 정통 캐주얼 글로벌 확장 ‘광폭 행보’

패션기업 LF의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LF에 따르면 최근 헤지스는 올해 가을·겨울(25FW) 시즌 '아이코닉' 컬렉션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동시 공개했다. 이는 해외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자 4개국 시장을 특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클래식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기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헤지스의 글로벌 행보는 지난달 막 내린 2026년 봄·여름 시즌(26SS) 글로벌 수주회를 통해서 한 단계 더 빨라졌다. 당초 이틀 일정에서 이례적으로 10일간으로 연장할 정도로 높아진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해외 바이어 방문객도 전년 대비 30%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라진 헤지스의 위상은 매년 두 자릿수의 해외매출 성장률로 증명되고 있다. 2023년 헤지스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478% 신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남성 라인 매출이 220%, 여성 라인 매출이 60%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대만(2013년), 베트남(2017년), 러시아(2024년)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 1호점과 러시아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 현재 중국 약 580개, 대만 20여 개, 베트남 10개, 러시아 1개 등 총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0년 론칭한 헤지스는 영국(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교복 스타일의 '프레피 룩'을 재해석해 칼라 티셔츠, 셔츠, 케이블 니트, 캐주얼 팬츠 등 클래식 아이템을 주로 선보인다. 최근에는 키즈와 펫 라인까지 확장해 '패밀리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회를 통해 K-프리미엄 캐주얼 패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음을 체감했다"며 “브랜드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대차, 호주 TCR 월드투어 5라운드 ‘우승컵’

현대자동차가 '2025 TCR 월드투어' 5라운드 호주 대회 첫 번째 레이스와 두번째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지난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호주 테일럼 벤드에 있는 더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TCR 월드투어 5라운드가 펼쳐진 더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는 다양한 클래스와 시리즈가 함께 진행되어 관중과 미디어 노출이 많다. 약 85m의 고도 변화로 인해 기술적인 주행이 요구된다. 또 아스팔트 도로지만 바람이 강한 날에는 모래가 유입 될 수 있고, 새로운 서킷 환경과 세팅 윈도우가 좁은 트랙 특성으로 인해 차량 세팅 능력과 적응력이 중요하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13일 치러진 첫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다음 날(14일) 치러진 두번째 결승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하고 예선에서 얻은 10포인트와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9위를 차지해 얻은 10포인트까지 총 50포인트를 획득하며 2025 시즌 드라이버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 10위로 얻은 8포인트, 두 번째 결승 레이스 1위를 기록하며 차지한 30포인트까지 총 38포인트를 획득해 2025 시즌 드라이버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48포인트를 획득해 시즌 드라이버 순위 10위를 유지했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번 라운드까지 총 458포인트를 획득하며 팀 부문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열린 5번의 라운드에서 총 3번의 우승을 거두며 시즌 우승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TCR 월드투어 호주 경기에서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2025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제조사 챔피언십을 목표로 하반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 언론 권력감시 위축”

더불어민주당이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허위정보 유포 시 배액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언론계는 '권력자'의 손해배상 청구 자격을 제외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권력자의 남소로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언론중재법·정보통신망법 관련 언론현업단체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해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법 개정과 관련한 핵심 쟁점사안을 논의하고 언론계와 정치권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의 배액 배상제를 도입하는데 언론현업단체들은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면서도 “정치인과 권력 집단, 대기업들에게 이를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정보통신망 상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배액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민주당은 당초 언론중재법 개정을 통해 이 같은 처벌 규정 강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만 타깃으로 하면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할 근거를 만들 수 있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자, 민주당은 언론과 유튜브 등 플랫폼을 적용 대상에 포함한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준형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이미 충분한 방어권을 확보하고 있고 고액의 명예훼손 소송도 활발히 청구하고 있는 권력자에게 배액배상 청구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반대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이어 “(민주당은) 남소 방지책 등을 도입하고자 하지만 검증되지 않았고 허점도 많다"며 “남소 방지책 만으로는 언론의 감시기능 위축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내 남소방지책은 크게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의무화'와 '중간판결을 통한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로 구분된다. 법 개정에 따른 허위정보 배액배상 소송 청구에 앞서 언론중재위의 조정을 의무화해 권력자의 남소를 사전 차단하고, 재판 중 일부 판단이 명확한 사안에 선 판결하는 '중간판결' 제도를 적극 활용해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당사자 동의'가 본질인 언론중재위 조정을 강제하는 것은 법리적 모순에 해당하고, 조정이 결렬될 경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있지 않아 남소방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 위원의 설명이다. 또한 중간판결의 경우는 별도 입법이 필요할 정도의 사안이라며 남소방지책의 낮은 현실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토론에서 “윤석열 정권 3년 내내 40여개 소송 결과 언론사가 전승했고, 권력자의 봉쇄소송이 분명해 보이는 사안들도 모두 기각됐다"며 “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개정안 대로라면 (중간판결을 통한) 종국판결로 전략적 봉쇄소송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우려를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노 의원에 따르면,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언론사가 청구 소송을 제기한 권력자를 대상으로 봉쇄소송이라고 주장하면, 재판부는 본안 판결을 미루고 해당 안의 봉쇄소송 여부를 판단하는 중간판결을 진행하게 된다. 재판부의 중간판결 판단이 종국판결에 가처분을 능가하는 영향을 미치는만큼,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이 조기 차단될 것이라는 게 노 의원의 예측이다. 반면 토론회에 참여한 현직 언론계 종사자들은 개정안에 따른 권력자의 남소 빈도 증가로 언론 전반의 감시기능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개정안의 방지책 만으로는 권력자의 전략적 봉쇄소송 원천 차단이 불가능하고, 결국 배상청구소송 건수만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로 탐사 및 후속 보도 등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이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재욱 MBC 기자는 “(개정안의) 허위정보라는 개념 자체도 모호하고, 모호한 개념으로 권력자들이 감시 보도에 악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크다"며 “현재도 그런 식의 대응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금융지주 회장 만난 이억원…“금융감독 전반 과감하게 개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규제와 관행 등 금융감독 전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대해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으로의 3가지 대전환을 당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은 부동산과 담보대출에 쏠려있던 안전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서 탈피해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재생에너지 등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바꾸어 가고 이를 바탕으로 실물경제와 동반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위해 조만간 금융권, 산업계 등 금융 수요자, 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규제와 관행 등 금융감독 전반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하는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자율적·선제적인 채무조정과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등 금융산업이 앞장서서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다시 금융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포용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인 금융 수요자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불완전판매 등 피해 발생 여지는 없는지, 무엇이 궁극적인 고객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등 영업의 과정과 내부통제를 꼼꼼하게 살피는 각고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에 기반을 둔 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에도 집중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스템적 리스크 요인으로 항상 손꼽히는 가계부채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실수요 아닌 대출을 차단하기 위한 6.27 대책과 9.7 추가관리 방안의 일관된 이행을 위해 힘써달라"며 “부동산 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안정화, 취약한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18년만의 큰 방향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통합형 감독체계에서 벗어나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 감독기관이 맡는 새로운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돼야 한다"며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면서 금융감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산업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생산적 금융 확대하고 나아가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성장펀드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RWA)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엄격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금융을 활용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각 지주회사가 전담조직 신설, 소액 신용대출 상품 출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장기연체채권 일괄매입 프로그램 등 채무조정을 통한 재기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 동안 수소차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수소충전소의 운영 현황을 사전에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휴 기간 충전소 휴무일 파악 △충전 가격표시 준수 여부 확인 △긴급 민원 대응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명절 기간에도 안정적인 수송용 수소 수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통 거점 충전소의 휴무일을 미리 파악해 주변 대체 충전소 정보를 공지하고, 충전소 관계자의 비상 연락망을 최신화함으로써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소 운영 현장에서 제기되는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수소유통정보시스템인 하잉(Hying)의 기능 개선 및 운영 방법을 공유하는 현장 교육도 병행한다. 최춘식 이사장은 “수소차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 충전 인프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전 현황 조사를 통해 사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하잉(Hying)과 소비자 신고센터를 통해 충전소 운영 현황과 대체 충전소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현황조사에서 접수된 의견 또한 적극 반영해, 명절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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