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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전 익산시장, 현 정헌율 시장 향해 ‘공개토론’ 제안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 실정과 관련해 연일 각을 세우며 시책과 관련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정헌율 익산시장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익산의 문제는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묻고, 시장이 직접 답해야만 해결될 단계에 와 있다"며 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갈림길에 선 지금, 침묵과 회피로는 더 이상 설명될 수 없다"며 “정헌율 시장님, 익산 시민 앞에서 공개 토론에 응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숨지 말고, 피하지 말고, 뒤에서 변명할 시간이 있다면 시민 앞에서 설명할 용기도 있어야 한다"며 “시정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시민과 마주 앉아 묻고 답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철도 직선화 문제, 아파트 과잉공급, 공원일몰제, 수변도시, 미래형 투자 부재, 구도심 재개발, 권력연장형 예산집행 타당성 여부, 언론 통제 등 행정의 불통과 무책임 등 이 모든 것은 익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며 “여기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시장님 한 명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헌율)시장님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결국 시민도 시장님을 외면하게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부연했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이제는 피해갈 때가 아니라 정면으로 응답해야 할 때"라며 “익산의 미래는 '설명할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공개토론을 촉구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재생에너지 한계 뚜렷, LNG 중요성 커져…역할 재설계해야”

재생에너지의 공급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AI·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전력수요가 맞물리며 LNG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9회 LNG포럼에서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새정부 에너지 전환기에 액화천연가스(LNG)를 핵심 전원으로 인정하고 국가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LNG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2026년 LNG 산업·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글로벌 LNG 수급과 가격, 전력계통 불안정 심화, 에너지 안보 패러다임 변화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발표를 맡은 최승신 C2S 컨설팅 대표는 최근 발표한 2026년 글로벌 에너지시장 전망 자료를 근거로 “세계는 아직 '에너지 전환'이 아니라 '에너지 추가(energy addition)' 단계"라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하는 동시에 석탄·석유·가스 소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풍력·태양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설비 결함, 비용 급등, 보조금 축소 등으로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풍력은 8MW 이상 대형 터빈에서 고장 빈발, 보증·보험비가 급증하고 있다. 태양광은 중국발 과잉 공급으로 가격 널뛰기, 다수 기업 파산·상장 폐지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송전망·계통 제약으로 마이너스 전기요금 증가, 출력제어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 수소 역시 인프라 80%가 아직 개념 설계 단계, 경제성·전환 손실 과다 등의 문제가 여전한 상황이다. 최 대표는 “전환기 에너지 시스템은 비용 상승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즉시 대응 가능한 전원은 사실상 LNG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에너지 안보 3.0 시대'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노남진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LNG 수요의 구조적 요인으로 △송전망 보강 지연 △수소·암모니아 전환 차질 △AI·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전력 수요 확대 △석탄→가스 전환 필요성 지속이라고 분석했다. 노 실장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LNG 수요 증가세가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서도 과잉공급과 공급부족이 공존하는 시장 구조, 미국·일본·아시아의 신규 가스 프로젝트 급증 등이 소개되며 LNG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회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을 뒷받침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최근 확정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현실적 재조정을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AI와 데이터센터 수요를 현실적으로 충당하기 위해서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데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LNG비중을 축소하려하고, 이는 LNG수입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정책적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또 “APEC 2025 공동선언문에서 재확인된 LNG의 안보·유연성 역할을 한국도 다시 평가해야 한다"며 LNG를 '전환형 에너지'로 명확히 규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일본이 LNG 과잉·가격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가스발전 기저화 검토, 아시아 시장 개척 및 트레이딩 시장 선점과 같은 적극적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과 맞닿는다. 박진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지정학 리스크를 강조하며 “에너지정책은 기후 대응보다 지정학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며 “너무 낙관적인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오히려 국가 에너지안보를 약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기후분야만 강조할 뿐 이같은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홍해·중동 리스크, 유럽의 재생에너지 투자 부진, 미국의 기후의제 후퇴 등을 언급하며 △현실적 전원 믹스 기반의 실행 가능한 에너지계획 수립 △전력시장 예측 가능성 회복△LNG 도매·트레이딩 시장 제도 개선 △주배관망 투명성·공정성 강화와 같은 현실 기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중요한 것은 생산량이 아니라 누가 에너지 공급을 통제하느냐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기업들이 더욱 대형화 될 필요도 있다"며 에너지 안보의 초점이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민간LNG산업협회 김창규 부회장은 “에너지 시장이 구조적으로 빠르게 변하는 지금, LNG는 한국의 국가 생존과 산업 경쟁력을 지탱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인도네시아 석탄 금지, 일부 국가의 LNG 수출 중단 조치에 대응이 늦었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안정적 공급을 넘어 능동적 LNG 트레이딩·조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LNG는 전환기의 필수 전원이며, 재생에너지와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평가했다. 민간LNG산업협회는 “2026년 글로벌 LNG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가스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LNG포럼을 대한민국 대표 가스 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청렴·안전도시 만들겠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으로 당선되면 익산시를 청렴도시,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청장은 3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상시 공공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입찰·계약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며, 국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책임지는 통합 안전체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 이러한 정부의 국민안전 기조에 부응해 익산을 대한민국 지역 안전정책의 선도 모델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직사회 활력 및 강화안을 마련해 일 잘하는 공무원은 시장이 앞장서서 보호하겠다"며 “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 인사, 적극행정이 보상받는 공직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은 “익산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시청·경찰·교육·소방·복지·시민단체가 즉시 연결되는 익산형 통합 공동 안전 컨트롤타워 JSS(Joint Safety System)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난·재해·산업·교통안전, 그리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까지 하나의 공동대응 체계로 만들겠다"며 “학교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디지털 성범죄·층간소음 갈등 등 생활 속 문제를 실시간 공동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도로신호등·가로등 등 스마트폴 기반 스마트 안전 인프라 확충, CCTV·AI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위험 예측 및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재범 위험자 조기 감지와 피해 회복까지 책임지는 완결형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가 나면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하며, 피해를 회복하는 도시.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이슈+] 중국 전기차 굴기의 역설…남아도는 내연기관차 세계로 밀어낸다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자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내수 부진에 직면한 중국의 내연기관차 브랜드들이 완성차를 전 세계로 쏟아내며 저가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 국가들은 관세 등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을 차단하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는 중국산 내연차를 더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중국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중국 자동차 수출의 76%는 내연차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중국의 내연차 수출이 430만대를 넘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의 거대 국영기업들이 내연차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수출 1위 업체인 체리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2020년 73만대에서 지난해 260만대로 늘렸는데 이중 80%가 내연기관차였다. 또 중국 수출 상위 10위권 업체 중 테슬라와 BYD를 제외하고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동풍자동차 등의 국영기업들도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더 많이 수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기업들이 내연차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전기차의 부상으로 자국 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SAIC의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은 2020년 140만대에서 지난해 43만5000대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SAIC는 GM을 배제한 자체 브랜드 수출을 2020년 40만대에서 지난해 100만대 이상으로 늘리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동풍자동차 역시 해외 수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동풍자동차의 옐테 베르노이 중부유럽 매니저는 “혼다·닛산과의 중국 내 합작법인이 악순환에 빠지자 수출을 5년 새 4배 가까이 늘렸다"며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남을 것이란 부분엔 의문에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전기차를 육성시키는 현재 정책과 내연차 산업을 키웠던 옛 정책이 충돌하여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짚었다. ◇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화…신흥국 틈새 공략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영국 자동차조사업체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업체들이 칠레에 수출한 전기차는 1000대 미만에 그친 반면 내연차는 2만5000대를 웃돌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중국에서 수출된 내연차가 3만대에 달했지만 전기차는 고작 11대에 불과했다. 중국 창안자동차의 닉 토마스 유럽 마케팅 이사는 “신흥국 대부분에서 쉽게 팔리기 때문에 내연차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모든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에서는 2023년 이후 33개의 중국 브랜드가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판매·유통 관리자들은 “중국 브랜드의 유입이 광기 수준"이라며 “현지인들도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산 중형 SUV가 너무 많다"고 했다. 글로벌 해운기업 인치케이프의 던컨 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체결한 계약 대부분은 신흥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맺은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일부 선진국에서도 중국 내연차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체리자동차가 지금까지 호주에 판매한 차량 대부분은 휘발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리자동차는 최근 들어 호주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 “한 대 값으로 중국산 두 대"…주요 기능까지 확보 이처럼 중국산 내연차들이 신흥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중국 동풍자동차는 닛산자동차의 기술력을 활용해 제조한 픽업트럭 '리치 6'를 '닛산 프론티어'보다 약 1만달러 저렴한 2만1490달러에 우루과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우루과이에서 전통 브랜드 트럭 한 대 값으로 중국산 트럭 두 대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그동안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거대 시장 공략에만 치중했던 것도 중국차 공세를 키웠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JATO 다이내믹스의 펠리페 뮤뇨스 애널리스트는 전통 업체들이 “신흥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구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가 차량을 집중해 온 탓에 가격 경쟁력에 더해 안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품질까지 확보한 중국산 자동차의 공세에 취약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사실상 잠들어 있었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며 “중국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간의 진짜 전쟁터는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신흥국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 존재감 드러내는 중국산 자동차…“글로벌 점유율 30% 차지한다" 실제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서 쉐보레 판매량은 5만7292대로 예측됐는데 이는 2023년 수준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올해 중국차 판매량은 20만대 이상 넘어서 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아공의 경우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0%에서 올해 16%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9만3805대로 전년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 칠레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 수준까지 치솟는 사이 쉐보레·닛산·폭스바겐 등 전통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34~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2030년까지 400만대를 추가로 수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30%를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남미, 중동지역,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선 중국 브랜드들이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스텔란티스, GM, 현대차 등은 남미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 개발과 비용 절감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도 견제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에 50%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고 남아공 역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2022년 21%에서 지난해 64%로 급증하자 중국산 차량 수입 수수료를 7500달러로 두 배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은 수출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출혈 경쟁이 극심한 내수 시장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리자동차의 제투어 브랜드를 담당 하는 얀 준 부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돈을 버는 자동차 회사는 많지 않다"며 “더 이상 가격 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협, 전국 대학교 응원 캠페인 ‘어부바 스쿨어택’ 진행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기말고사 기간을 앞둔 대학생을 응원하고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학에서 '신협 어부바 스쿨어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슬로건 '어부바 A+ HUNTERS' 아래 진행되는 현장 응원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만 네 차례 전국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며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일간 △충북대학교(11/25) △경희대학교(11/26) △전북대학교(11/27) △서울시립대학교(12/1) △경북대학교(12/2) 등 전국 5개 대학에서 '어부바 스쿨어택'을 운영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캠퍼스 현장에서 커피트럭을 통해 아메리카노·히비스커스 티 등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 스쿨어택은 겨울 시즌에 맞춰 실용성을 고려한 굿즈를 준비했다. 어부바 인형, 네임택, 핸드크림, 립밤 등 다양한 굿즈와 시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찌라시 스티커'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현장 참여는 QR코드를 활용해 간단한 MBTI 기반 '심리테스트'를 완료한 뒤, SNS 또는 카카오톡 인증을 거쳐 굿즈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캠퍼스에서는 신협 홍보전략팀과 임직원들이 브랜드 홍보 및 간단한 취업 상담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과의 실질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신협은 올해 스쿨어택을 통해 누적 2만3000명 이상의 참석을 기록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확인한 가운데 학생들로부터 “시험 기간에 도움이 된다", “어부바 캐릭터가 친근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이사는 “어부바 스쿨어택은 시험 기간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과 휴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청년 세대 고객을 위한 비대면 자유입출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을 통해 생활 자금 관리와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을 스쿨어택 캠페인과 연계해 이어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강원지역 현장 간담회에 이어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 및 자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지원제도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보는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평가요소로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우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경영전략·마케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를 연계해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참석기업들은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확충과 판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자활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장에서 건의된 의견들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산업 핵심은 AI”…반도체 장비업체 찾은 황기연 수은 행장

황기연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취임 첫 현장방문 행보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을 택했다. 황 행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3대 AI(인공지능) 강국'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황 행장이 취임 후 첫 중소·중견 기업 방문지로 경기 평택 소재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원익아이피에스는 △플라즈마 증착장비(PE-CVD) △원자층 증착장비(ALD) △확산로(Furnace)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등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장비를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3대 AI 강국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황 행장의 의지가 표명된 행보다. 실제로 수은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 총 8조원 이상을 지원 중이다.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기업에 금융지원 시 대출한도, 금리 등 우대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내년에 이 규모를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8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발족해 실질적인 AI 산업육성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위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큰 폭의 금융우대 △스타트업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컨설팅 제공 등 전략적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AI 생태계 육성 계획에 적극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황 행장은 “AI가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첫걸음"이라며 “수은은 AI 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AI 전 밸류체인의 국내기술화(Full-stack AI)를 위한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체 AI 기업 중 4%에 불과한 수출기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수요별 맞춤형 지원,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첨단전략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생성형 AI로 시니어 고객 편의성↑ 外

◇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 도입 신한라이프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고객이 보험 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라이프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고객이 요청하면 '알림톡'으로 발송한다고 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문의한 내용 △상담사가 안내한 주요 사항 △고객에게 도움되는 추가 안내 사항 등으로 구분해 상담사는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은 장시간의 상담 내용을 요약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담 시간이 길고 보험용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SOL 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이용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SOL라이프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 앱 설치나 로그인,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사진 전송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간편톡 청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 교보생명,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 참여 교보생명이 미국 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의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Arc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교보생명의 참여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기술적 타당성을 사전 검증, 디지털 자산이 제도화된 이후 실제 사업 실행을 향한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분산형 자산거래(조각투자) 제도 도입과 관련해 한국거래소·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으로 구성된 유통플랫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국내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각투자는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소액 단위로 분할 및 거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Arc 참여와 조각투자 플랫폼 진출을 토대로 자산관리·신탁·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노동부장관 특별상 수상 미래에셋생명이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특별상을 받았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운용역량, 조직 및 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특별상은 전년도 보다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에게 주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업권 15개사 중 상위 등급을 기록했고, 전체 41개 사업자 가운데서도 상위로 평가됐다. 퇴직연금 운용 전문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형 IRP 보증형실적배당보험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지급옵션 선택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의 장기적 자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운용 전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도 퇴직연금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롯데손보,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 출시…'앨리스' 포트폴리오↑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FOR ME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독감·대상포진·통풍·용종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고객이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장기보험이다. 주요 담보는 △독감 치료시 10만원 △대상포진 진단시 100만원 △통풍 진단시 100만원 △용종 진단시 10만원 보장 등으로 구성됐고,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고객이 선택한 보장만으로 설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담보 가입을 피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종합형 상품 보다 낮은 보험료 책정도 가능하다. 최소 납입금액은 2000원이다. 보장기간도 고객이 1·3·5·10년 단위로 직접 선택, 개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가벼운 일상 질병에 대해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초미니 장기보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 동양생명,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 획득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 동양생명은 2028년까지 가족친화인증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성평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양생명은 2020년 최초 인증 이후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해왔고, 2023년 인증 기간 연장에 이어 재인증을 획득했다. 매주 수요일을 '스위트홈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평소 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고, 근무 시간이 지나면 개인용 PC가 자동 종료되는 'PC-OFF제'를 도입해 야근 문화를 개선한 영향이다. 유연 근무제와 1시단 단위 연차 제도도 시행 중이다. 가족 건강검진 지원, 가족돌봄 휴가,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 수험생 자녀 격려 선물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커스] 고양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가 10월23일부터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고양특례시는 숙박-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마이스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고양콘과 K-컬처밸리가 시너지를 내면 고양시는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비상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고양은 이미 K-컬처, 마이스, 첨단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과 주변 산업벨트가 완성되면 고양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바이오-정밀의료-스마트모빌리티-콘텐츠산업이 융합된 복합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산업 성장과 함께 시민 삶도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67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킨텍스는 총 17만㎡ 규모의 국제 전시공간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단지로 자리한다. 인근에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와 2028년 완료 예정의 주차복합빌딩(1000면)이 함께 조성된다. 이들 인프라가 완성되면 킨텍스 일대는 약1500실 숙박시설과 7400면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완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1-2-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핵심 축으로 한 '머무는 마이스 도시'로 전환해 전시-회의 참가자가 고양에 머물며 소비하고, 관광-문화콘텐츠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 '고양콘(Goyang-Con)'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고양콘은 본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뜻하는 팬 커뮤니티의 표현이나 지금은 도시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대형 공연 플랫폼으로, GTX-A 킨텍스역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급부상했다. 작년과 올해 BTS,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관람객 80만명 이상을 동원했고, 세외수입만 80억원을 돌파했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과 숙박시설이 붐비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연구원 조사(2024년 기준)에서도 대형 공연이 열린 기간 동안 주변 음식점과 상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컬처밸리 아레나'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양시는 작년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며 공연-전시-관광이 순환하는 글로벌 문화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도시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마이스도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5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 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협력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UCLG ASPAC고양총회'에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단순한 건축의 시작이 아니라 고양 미래를 여는 산업도시 선언"이라며 “세계가 찾는 마이스 도시, 고양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장선 평택시장,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 본격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을 직접 제시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전체 학과장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해 평택시 발전 비전과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에 대한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마련된 자리로 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학과장이 참석해 평택 캠퍼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에서는 정 시장과 주요 국·과장이 함께 참여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도시숲 조성 등 평택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미래 첨단 산업도시로의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KAIST 평택캠퍼스는 평택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함께 만드는 미래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정주 여건과 교육·생활 인프라 전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정 시장은 주거·교통·교육·문화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소개하며 “KAIST 교수진과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평택과 KAIST가 함께 걸어갈 미래를 다시 확인했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KAIST와 긴밀히 소통하며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1단계 대학본부 조성은 2029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개교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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