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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 확립’ 경복대,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치위생학과가 2학년 재학생 194명을 대상으로 '2025년 제9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을 지난달 25일 남양주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서식은 치위생임상실습을 앞둔 학생들이 치과위생사로서 갖춰야 할 직업윤리를 확립하고,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치위생학과 교수들은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예비 치과위생사 핀을 수여했고, 이어 동문 윤봄(11학번) 졸업생이 임상에 서는 후배이 춰어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치위생학과 동문회는 이날 선서식에서 임상실습 현장에 필요한 수첩과 펜을 선물해 후배들 찬란한 앞날을 응원했다. 선서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와 함께 핀 수여식을 통해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한층 높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권순복 치위생학부장은 선서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을 통해 더욱 투철한 사명을 갖고 실습에 임하길 바란다"며, “졸업 후에도 오늘을 기억하며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감당하는 자랑스러운 치과위생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공주 석장리구석기 축제서 만나는 특별한 농촌의 매력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특별한 농촌의 매력까지 담는다. 2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농촌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대회, 귀농귀촌 홍보부스 등이 운영된다. '소공소공 농촌체험존'은 상왕동 임시 주차장 부지에 마련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버들피리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체험존에는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토 구역과 휴식을 위한 쉼터도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바이오숯을 활용한 친환경 카네이션 만들기 △꽃을 담은 부채 만들기 △반려식물 만들기 △동물 인형 만들기 △환경 예술 체험 △천연 비누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귀농·귀촌협의회원과 농촌진흥과 직원이 함께 참여해 귀농·귀촌 상담과 관련 정책을 안내하고 공주시의 정주 여건과 농촌 생활의 장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공주시의 다양한 정착 지원 제도와 더불어 실제로 귀농·귀촌한 협의회 회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임재철 농촌진흥과장은 “농촌 생활의 정취를 담은 다양한 체험에 친환경 요소를 더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며, “구석기 문화를 즐기며 지속가능한 농촌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 “석장리 구석기 축제를 찾는 많은 도시민에게 공주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는 해마다 박람회 참가,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귀농·귀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구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인터뷰] 가주정보기술 심원화 대표, “랜섬웨어 침입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SKT 유심 해킹 사태가 세간을 들썩이고 있다. 알고 보면 이런 해킹 사례는 주변에 빈번하다. 최근 부산의 한 조선소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도 감염 이전 상태로 빠른 복구를 지원받았다. 또 울산여성맘스병원도 환자 정보 시스템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아무런 문제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여성맘스병원 IT 담당자는 “기존 솔루션은 시스템은 있었지만 장애 상황에서 기대한 작동을 하지 못했으며, G-Cluster 도입 이후 의료진의 문의도 줄고 시스템 장애 보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규모가 크고 작은 회사에서 해킹 사례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부산 향토 기업 '가주정보기술'이다. 특히 이 기업의 서버이중화 솔루션이라는 해킹 방어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업력은 5년차이지만 심원화 가주정보기술 대표는 이 업계 경력만 20년이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은 2일 심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심 대표는 기업들은 항상 해킹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급여명세서입니다', '설계도면 확인해 주세요' 등 내용으로 온 회사 메일에 바이러스가 심어져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회사 내에서 직원들이 인터넷 쇼핑을 할 수도 있는데 이 때도 랜섬 웨어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주정보기술의 서버이중화솔루션은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위협 상황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보호와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한다"며 “기업의 업무 연속성과 데이터 안전성을 보장하는 핵심 솔루션임을 입증했다"고 자랑했다. 심 대표는 “랜섬웨어 자체가 대체적으로 자바 언어로 구성돼 있다"면서 “루비 언어로 만들어진 서버이중화솔루션은 자바 언어 기조의 랜섬 웨어 침입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기업은 정부에서 인정을 받아 서버이중화솔루션 고도화 위한 2억원의 자금을 지원을 받아 고도화 기술을 만들어 나간다. 이와 함께 경일대학교와 가야대학교 등 영남권 지역의 대학교에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 향토기업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심 대표는 “타 지자체에서 법인세 10년 감면을 조건으로 기업 이전을 요구 받기도 했다"면서 “지역에서 자리 잡고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 기업은 서버 제조가 주 사업 영역이다. 쉽게 말해 서버는 기업용 컴퓨터로를 제조한다고 보면 된다. 이뿐 아니라 저장장치의 일종인 디스크어레이도 만든다. hpeting@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제294회 본회의에서 '고양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고덕희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의원연구단체를 동일 정당 소속 의원만으로도 구성할 수 있도록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조례는 다양한 정당 및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간 연대를 전제로 연구단체 구성을 제한해 왔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협치와 통합을 유도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책적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연구하고자 하는 의원들 활동을 제약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고덕희 의원은 “지방의회는 정당보다 정책 중심 연구와 입법활동이 핵심이어야 한다"며 “동일 정당이란 이유만으로 연구단체 구성을 막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장예선-최규진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고, 원종범 의원을 포함해 11명 의원이 찬성한다는 의사를 함께했다. 해당 조례안은 의회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본회의로 상정됐으나 본회의에서 일부 의원 반대 의견이 제기되며 표결에 부쳐졌다. 치열한 찬반 논의 끝에 표결 결과는 찬성 21표, 반대 12표로 가결됐다. 상임위에서 무난히 통과됐는데 본회의에서 쟁점이 부각된 점은, 향후 유사 조례 논의에서도 정당 간 입장 차이를 시사한다. 고덕희 의원은 “정당 간 형식적 안배가 아닌, 실질적 정책 역량을 중심으로 연구단체를 구성할 수 있어야 의정활동 내실화가 가능하다"며 “이번 개정은 고양시의회를 실질적 입법기관으로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과 예규에도 부합하며, 수원시-용인시-창원시 등 타 특례시에서도 동일한 방식 조례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정당성과 타당성 역시 확보된 상황이다. 특히 이미 다수 지자체가 의원 구성 자율성을 기반으로 정책 연구를 확대하는 사례를 감안할 때, 고양시의회도 그런 흐름에 발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덕희 의원은 “정책 목적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입법과 시민 삶에 와닿는 정책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에 갇히지 않고 실질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남양주시의회 자치법규 연구모임'은 시민 편익 증진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자치법규 정비를 위해 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상위 법령 정합성 검토 등 조례 분석을 비롯해 △집행부 및 관련 전문가 의견 수렴 △타 지방의회 사례연구 등을 통한 체계적인 조례 정비와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착수보고회는 연구모임 대표의원인 박윤옥 의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용역 수행사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는 연구용역 과업 목적, 추진계획, 향후 일정 등 앞으로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참석한 의원들은 “타 시-군 조례 중 모범사례를 우리 시에 접목하는 방안, 부서 간 협의를 통한 실효성 없는 조례 폐지, 3기 신도시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주택 관련 조례 제-개정 사항 등도 검토해 달라"며 이에 더해 “최근 자치법규 흐름이나 트렌드를 반영한 조례 제정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윤옥 대표의원은 “오늘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과업 기간 동안 동료의원들과 용역수행기관이 함께 남양주시 자치법규를 검토-분석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용역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 자치법규 연구모임은 박윤옥 의원을 대표로 이정애-이진환-박경원 등 4명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약 5개월간 자치법규 정비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행정사무감사 대비 의원 전문성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 개회하는 제328회 제1차 정례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2025년도 시흥시의회 교육연수 추진계획에 따라 시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체 교육으로 진행됐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강사로 초빙돼 행정사무감사 이해와 자료 분석 기법, 감사심의, 예산 및 행정사무감사 준비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시흥시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평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며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하게 대비했다. 오인열 의장은 3일 “이번 교육은 의원 전문성을 높이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강화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며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행정사무감사 시민 제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개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오는 13일 개회하는 제327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을 처리하며 행정사무감사를 본격 준비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몽골 더르너드주(州)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두 도시 우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태순 의장과 김재국 부의장,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 현옥순 의회운영부위원장, 몽골 더르너드주의 강후약 철멍 시민대표회의 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더르너드주는 몽골 최동단에 위치하고 수도는 촐로오트이며 총 14개 군으로 이뤄졌다. 몽골 내에서 비교적 습한 기후를 지녀 목축업-농업은 물론 서비스업 및 제조업이 고르게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대표단에 환영 인사를 건넨 뒤 두 도시가 문화- 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간 교류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머무는 동안 안산의 다양한 면모를 체험하며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후 안산을 다시 방문하면 주요 산업 현장과 안산시가 자랑하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견학할 기회가 마련되도록 협조하겠다고 갖오했다. 대표단은 이에 대해 안산이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더르너드주는 몽골에서 안산에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한만큼 다방 면에서 교류를 넓혀가자고 화답했다. 박태순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가 교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산시와 더르너드주가 활발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의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표단은 접견을 마치고 안산시의원들 안내에 따라 본회의장을 둘러봤으며, 안산의회 방문에 앞서 안산시 관계자들을 예방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포천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구리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3일 “구리유채꽃축제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봄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축제를 통해 구리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구리시민께 더 큰 자긍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구리유채꽃축제는 '유채 만발 구리의 봄'을 주제로 열리며 한강변을 가득 채운 유채꽃 단지를 비롯해 다채로운 봄꽃, 인기 가수들 공연, 가족 단위 체험 거리, 풍성한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한다.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선 지역 예술인들 공연과 함께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9일 전야제에는 가수 알리, 정동하가 공연하는 가운데 드론쇼가 함께 펼쳐진다. 10일 개막식에는 가수 마이진, 안성훈, 디셈버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관람객 흥을 한껏 돋운다. 마지막 날인 11일 폐막식에는 가수 이찬원, 박혜신, 박군 등이 나와 축제장 방문객과 뜨겁게 접속하고, 특히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대규모 불꽃쇼가 2025구리유채꽃축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축제장과 꽃단지 간 셔틀버스 3대를 무료로 운행해 방문객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방문객이 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여러 체험 부스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부스를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설문조사 참여 및 SNS 홍보를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소진될 때까지 지급한다. 이외에도 '한마음 치매 극복 걷기행사', '전국학생 미술실기대회', ' 기획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올해는 구리시 관광명소를 홍보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3일장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방문객이 도심 상권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는 축제 기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2번, 3번, 5번, 6번, 6-1번, 7번, 7-1번, 8번 등 8개 마을버스 노선을 구리한강시민공원까지 연장 운행해 교통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한진숙 문화예술과장은 “2025구리유채꽃축제는 유채꽃을 중심으로 다양한 봄꽃과 함께, 풍성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두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한강 자전거길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위치 안내 기능을 넘어 큐알(QR) 코드로 행정-관광-안전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주소정보시설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민은 스마트폰으로 정확한 위치와 함께 유용한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정약용브랜드 여유당을 배경 이미지로 적용해 시각적 통일성과 상징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주소정보시설 설치는 올해 한국수력원자력 팔당수력발전소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와부읍과 조안면 재난취약지역 및 범죄사각지대를 중심으로 기초번호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각 지역 행복마을관리소에 들러 설치 후보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대상으로 QR코드 활용법, 주소정보시설 기능, 경기도 주소정보시설 안전신문고 이용법 등도 교육한다. 작년 하반기 남양주시는 화도읍 일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내 건물번호판(스티커형)을 시범 설치했으며, 올해는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로 확대한다. 승강기 내부나 주요 출입구에 부착되는 스티커는 정약용브랜드 디자인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QR코드를 스캔하면 주소 정보는 물론 응급 대응 절차와 생활안전 정보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남양주시는 오는 10일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릴 '남양주점프벼룩시장' 현장에 도로명주소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과 직접 소통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우리집 도로명주소 바르게 쓰기 체험 △주소정보 퀴즈 이벤트 △건물번호판 스티커 배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양주시청년센터가 '2025년 상반기 청년강사 클래스'를 이달부터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주시청년센터에서 운영한 '청년강사 양성과정' 수료자 중 우수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맡으며, 이들이 강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자리이자 또래 청년 수강생과 눈높이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와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클래스 강의는 2030세대 필수 숏폼 제작법을 비롯해 △FPV 드론 조종 입문 △스마트폰 실전 사진 △꽃과 식물로 마음 챙기기 △이모티콘 제작 등 2030세대 관심사와 실용성을 반영한 5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들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강생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19세~39세 청년을 우선 모집 대상자로 한다. 정유진 양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3일 “청년강사 클래스는 강사와 수강생 모두에게 상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강사 클래스 강좌별 모집 일정과 수강인원 등 세부 내용은 양주시청년센터 누리집(yangju.go.kr/youth/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24~28) 1차년도(2024년) 이행점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행점검 결과. 파주시는 목표 달성률 97.8%, 예산집행률 91.5%, 사업추진율 100%를 기록하며 높은 이행 성과를 보여줬다.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파주시는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매년 이행 사항을 평가해 사업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문별 주요 성과로는 △물관리 부문, 상수도 6단계 노후 관로 교체를 통한 상수도 보급률 제고 △산림-생태계 부문, 생활권 미세먼지 저감 숲가꾸기 및 탄소흡수원 증대 △국토-연안 부문,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및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안전 점검 △농수산 부문, 농작물 병해충 대응 역량 강화 및 가축 전염병 예방 △건강 부문, 기후변화 취약계층 모니터링 및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산업-에너지 부문 취약지역 주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 추진 등이 있다. 조윤옥 기후위기대응과장은 3일 “산림-생태계, 농수산 등 기후변화에 따른 분야별 취약성을 파악해 부문별 적응 대책 사업을 지속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5년 2분기 청년기본소득 지급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청년기본소득은 포천시에 거주하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 연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포천사랑상품권)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경기도 내에서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24세(2000년생) 청년이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에서 접수하면 된다. 지급은 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지급 확정자에게는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청년기본소득은 카드형 지역화폐로 제공되며, 신청 시 입력한 주소로 배송된다. 카드를 수령한 후 고객센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하면 포천시 관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은 제한된다. 김정희 일자리경제과장은 3일 “청년기본소득이 지역 청년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기본소득 신청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포천시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보건소는 관내 아동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5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 및 10세 아동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구강 보건교육 효과가 높은 초등학교 4학년과 10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뿐 아니라 동 연령대 학교밖 청소년과 미등록 이주 아동도 포함한다. 포천시는 아동 1인당 4만8000원 검진비를 지원해 구강검진, 보건교육,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단순 치석 제거, 파노라마 촬영 등 포괄적인 맞춤형 예방 진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아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덴티아이'에 가입한 뒤 온라인 구강 보건교육을 이수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후 관내 지정된 18개 치과 중 한 곳을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박은숙 포천시보건소장은 “이번 치과주치의사업은 아동이 구강건강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학부모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질문과답변센터 또는 포천시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미 S&P500 저점서 14% 급반등…‘셀 인 메이’ 나올까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오랜 격언인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엔 주식을 팔아라)'가 올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 오른 4만131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 오른 568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 오른 1만7977.7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04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이다. 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직전(4월 2일 종가 기준 5,670.97) 수준을 회복했다. 이렇듯 미국 증시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이날까지 14% 오르는 등 강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같은 흐름이 이달인 5월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셀 인 메이'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5월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과거 흐름을 봐도 5월은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달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1993년부터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SPY) 누적 수익률을 5월부터 10월까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나뉘어서 분석했다. 그 결과 5월부터 10월까지 수익률은 171%에 그친 반면 11월부터 이듬해 4월 수익률은 731%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등을 위해 5월에 진입하는 것보다 11월에 진입할 경우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연초부터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을 경우 5월~10월 수익률은 더욱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자료에 따르면 SPY 수익률이 4월까지 마이너스를 이어가면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수익률은 0.4%로 나타났다. 이에 S&P500 지수가 올 들어 3.1% 하락산 상태인 만큼 이달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올해는 5월 매도자들에게 유리하다"며 “S&P 500이 5월에 또다시 큰 폭락을 겪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월까지 시장 변동성이 상승된 수준으로 유지되면 셀인 메이가 더욱 해당된다고 짚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현재 22로, 장기 평균인 20을 웃돌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셀인 메이가 유효하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달 증시 폭락을 부추겼던 원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우리는 지금 관세의 세계에 있다"며 “우리는 어떤 계절적 추세보다도 워싱턴과 관세 논의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웰컴 투 코리아, 카드부터 쥐여준다”...외국인 MZ에 꽂힌 카드사들

카드사들이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의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체류 장·단기 외국인은 2021년 196만명에서 지난해 265만명으로 늘어났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을 비롯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외국인 채용을 늘리면서 규모가 커졌다. 고객층이 넓어지면서 카드 사용액도 증가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2023년 기준 국내 외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6조2818억원으로 2019년 대비 65%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연간 신용카드 이용액은 515만원 수준이다. 이는 내국인의 73%에 달한다. 국내 개인 회원 신용카드 사용액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2023년 6.9%였으나, 2030년대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체크카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6년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거주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고객 수는 2019년 보다 46%, 이용금액은 75% 불어났다. 1인당 월평균 이용건수(22.8건)와 금액(51만6000원)도 각각 20%·19% 높아졌다. 특히 2030 세대가 향후 외국인 카드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 156만명 중 30대 이하가 절반을 넘는다. 비전문취업 중 90.7%, 전문인력의 78.2%를 차지하는 것도 이들이다. 유학생 99.2%와 결혼이민 58.1%도 해당 연령대에 집중됐다. KB국민카드는 전체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고객 중 30대가 27%로 가장 높았으나, 20대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하면 20대가 39%(30대 26%)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반면, 40대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지만 최근 3년은 14%다. 50대는 각각 16%·10%, 60대 이상은 19%·11%로 집계됐다. 이들의 금융생활을 함께할 카드 상품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외국인 등록증을 보유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형마트·백화점·대중교통·통신요금 혜택 등을 담은 'KB국민 탄탄대로 웰컴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 WELCOME PLUS 체크카드'도 판매 중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외국인 신원 인증부터 결제 서비스 등을 돕는 금융·인증 플랫폼 '트립패스'를 론칭했고, 기명식 트립패스 선불카드 2종도 선보였다. 면세점 이용, 세금 환급에도 활용 가능하다. 외국인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 해당 기능도 탑재했다. KT와 손잡고 유심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립패스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합류한다. 우리카드도 △해외 가맹점 1% 캐시백 △간편결제 2% 캐시백 △편의점·영화·대중교통 등 일상 영역 5% 캐시백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맞춤 체크카드 'K-LIFE CHECK'를 판매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통합결제 비즈니스 기업 다날과 함께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시설과 주요 상권에 전용 키오스크도 설치한다. 롯데카드는 서울시와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컬처 등에 힘입어 마케팅 성과도 낸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세대의 제조업·중소기업 외면 등으로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과 소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새로운 고객 확보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분기 상장 6대 건설사 ‘DL·현산’만 웃었다

상장 6대 건설사 가운데 올해 1분기 DL이앤씨와 현대산업개발만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은 현상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5월 이전까지 1분기 실적 공시를 마친 상장 건설사 6곳 중에서 DL이앤씨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2.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02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260억원)와 비교해 16.4% 늘었다. 다만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8905억원) 대비 소폭 하락(-4.36%) 하락했다. 주택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원가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 것이 전사 치원에서 수익성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8% 늘어난 5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77.8% 불어났다. 매출은 9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서울원 아이파크 및 수원아이파크시티 10단지 등 자체주택사업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반면 나머지 4개 건설사는 모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약 53% 감소한 1590억원에 매출액도 5조5840억원에서 3조6200억원으로 약 35% 줄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7조4556억원, 영업이익 2137억원, 당기순이익 16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8% 줄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빠졌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여파로 수익이 떨어졌다. 대우건설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915억원) 대비 36.6% 줄어든 580억원을 거뒀고, 매출도 전년 동기(2조 4873억원) 대비 16.5% 감소한 2조767억원을 시현했다. 작년 1분기 환율이 불안해지면서 환차익으로 인해 당기순이익 수치가 튀어오르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해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매출은 진행 현장 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GS건설은 작년과 비교해 현상 유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 3조62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709억원) 대비 0.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전년 동기(705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21% 급감했다.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GS건설도 작년 1분기 환차익이 많이 들어오면서 영업외 이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가 올해 1분기엔 환율이 불안정해져 외환 손익이 떨어지는 기저효과가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빠졌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외식 물가 부담…‘식사 대용 빵·과자’ 스내킹 관심

시간·경제적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스내킹' 문화가 퍼지고 있다. 소비 흐름을 반영해 유통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제과·빵을 앞다퉈 출시하는 추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유통점·이커머스를 통해 신제품 '누룽지팝'을 판매하고 있다. 대용식 스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한국 전통 간식인 누룽지를 크래커 형태로 재해석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찹쌀을 원료로 사용한 이 제품은 누룽지 고유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개별 포장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밀가루 등에 들어간 단백질인 글루텐을 제거한 제품으로 식단 관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도 올 2월 출시한 자체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통해 각종 식사대용 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크드 쿠기·클래식보리밀·쉐이크밀 등 6종으로, 주 원료로 통곡물·국내산 압착보리를 활용한다. 아직 판매 초기지만 해당 제품 출시 후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봉을 넘을 만큼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추후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식사대용 빵도 쏟아지고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올 2월 '밥만큼 든든한 빵'을 표방해 건강빵 브랜드 '파란 라벨'을 출시했다. 곡물 발효종을 사용한 북유럽 빵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제품 총 13종을 판매하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120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도 끌고 있다. 경쟁사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건강한 데일리 베이커리'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건강빵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찹쌀 탕종과 흑미를 접목한 '흑미로운 찹쌀식빵'을 새로 출시했다. 이 밖에 풀무원은 최근 식사빵 1호 제품으로 저당 베이글 3종을 내놓았다. 앞서 신세계푸드도 파리 유명 빵집인 '보앤미'를 국내로 들여와 고급 밀가루·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 '르방'을 대표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식사 대용식이 유통가 키워드로 떠오른 배경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면서다.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외식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밖에서 사먹기엔 외식비가 만만찮은 만큼 보다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용식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뿐 아니라 맛과 영양 모두 갖춘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분석] 스페인 대정전…재생에너지 과의존이 원인? 한국도 경계해야

2025년 4월 28일, 스페인 전역과 인근 국가들을 강타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고장 발생 1.5초 만에 연쇄적으로 발전설비가 탈락하며, 최대 60%의 전력 수요가 일시에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국내외 에너지업계 전문가들은 급격하게 늘어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이 설비들의 변동성으로 인한 계통 불안정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페인은 2023년 기준 전체 발전설비의 61.3%를 재생에너지(풍력 24.5%, 태양광 20.3%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의 81%까지 늘릴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3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력당국은 '계통 내 강한 전압 진동'과 '계통관성 부족'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동기발전기 비중이 30%에 불과한 상태에서 주파수 진동을 제어할 수 없었고, 그 결과 태양광 9800메가와트(MW)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설비가 연쇄적으로 탈락, 원자력 과 가스터빈 등까지 정지하며 계통 전체가 붕괴했다. 프랑스, 안도라, 포르투갈 등 인접 국가들도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포르투갈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정전을 겪었다. 스페인은 재생E 위주 전원믹스 변화를 이들 국가간 송전망 연계로 대응할 방침이었다. 현재 연계 수준은 전체 발전설비용량 대비 6% 수준이었으며 2030년까지 15%로 늘릴 계획이다. 다행히 이번 정전 사태 이후 비상복구계획이 가동돼 빠르게 복구가 진행됐으며 사고 발생 약 19시간 만에 99% 이상이 복구됐다. 이번 사태는 한국 전력계통에도 중요한 경고를 보낸다. 국내 역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통관성 저하와 주파수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전력당국은 현재 ▲ 인버터 계통연계 기능 개선 ▲ 자체기동 발전기 성능 시험 및 복구 훈련 ▲ 인버터 기반 설비 해석 능력 강화 ▲ 계통안정화 인증 및 관리체계 정비 등의 대응책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력당국 차원에서 실질적인 시험과 기능 점검이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력계통 업계에 따르면 ▲계통관성 확보를 위해 원전·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주파수 조절 능력 강화를 점검 ▲ 인버터 성능 개선을 위한 LVRT·LFRT(저주파수 견딤 기능) 의무화와 기존 설비 개량 ▲전력망 관리 체계 고도화 ▲AI 기반 전력수급 예측 시스템 도입으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 ▲인버터 유발 진동 사전 감지 등 계통진동 분석 ▲ 비상 복구 시스템 구축 ▲ 전 계통 정전 훈련: 연 2회 발전사·한전 합동 블랙스타트(자체기동) 훈련 ▲ ESS·분산전원 연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지역별 자체 복구 능력 확보가 필요하다. 정책적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허가 시 계통안정화 기능을 필수 조건화하는 연계성 평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예비전력 확충 차원에서 LNG 발전소 활용을 확대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상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버터 설비에 대한 추적관리와 고속 과도해석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동시에 전력망의 안정성과 복원력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전력계통 전문가는 "스페인 대정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한국도 유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기술·정책적 조치가 시급하다. 정부와 한전은 인버터 성능 개선, 계통관성 확보, 비상복구 체계 강화를 통해 에너지 전환기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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