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산업·농업·역사·교육까지…경북, 미래 경쟁력 다지는 전방위 정책 행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이달 28~29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를 열고 물산업 협력 강화와 지역 기업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물산업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장에는 대구·경북 물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전시가 마련됐고, 수요기관 맞춤형 구매상담회가 병행 운영됐다. 특히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해 '2026년 사업계획과 업무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기업들이 향후 시장을 예측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구매상담회는 사전 1대1 매칭 방식과 기관 담당자가 직접 기업 부스를 찾아가는 상담을 함께 운영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틀간 5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져 향후 계약과 판로 확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진 경북 행정부지사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가 지역 물기업의 실질적인 공공구매 확대와 글로벌 진출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도내 물산업이 대한민국 물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에서 자체 개발한 딸기 신품종 '비타킹'을 알리기 위해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김천혁신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 대상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신품종 딸기의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경북 딸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체험형 홍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매장 내 홍보 부스에서는 품종 소개와 함께 생과 전시, 시식 행사, 재배 배경과 특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비타킹'은 2023년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경북 육성 품종으로, 과실이 크고 향이 진하며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품종 대비 비타민 C 함량이 약 40%, 엽산 함량이 약 10% 높은 기능성 딸기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시중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신품종 개발과 현장 중심 홍보를 통해 경북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체계적으로 재검증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공적 재심사 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최근 국가보훈부의 포상 심사 기준이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지역 독립운동 연구기관으로서 학술적 검증과 사료 정비,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가동했다. 이상룡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최고 지도자인 국무령을 역임한 인물로, 역사적 위상에 비해 현재 포상 등급이 독립장에 머물러 있어 재심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추진단은 자문단과 운영팀, 자료조사팀 등 13명으로 구성됐으며, 2026년 8월까지 약 9개월간 기존 심사 자료 분석, 추가 사료 발굴, 학술 연구와 보고서 작성, 재심사 신청서 문서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재단은 단순한 서훈 상향 요구가 아니라, 공적의 범위와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춰 학술 포럼과 강연,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질문과 참여가 살아 있는 교실'을 핵심 키워드로 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초등교육을 출발점으로 유아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질문 공책 보급과 질문 중심 수업 플랫폼 '질문.net'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특히 가정에서 질문 교육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수업과 일상을 잇는 교육 실천을 강화한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초등 1~2학년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83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문해력과 수리력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웹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모든 학생의 학습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과 유보통합 실행 기반을 강화해 3세 유아와 외국인 유아까지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고, 유아교육진흥원 설립을 통해 영유아 교육의 공공성을 한층 높인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재정집행에서 집행률 97.0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교육부 재정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보통교부금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과 집행 가능성 점검을 통해 이·불용을 최소화했고, 월별 점검 회의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집행 효율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교육청은 총 105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교육 현장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 결과가 현장 중심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6년에도 책임 있는 재정 집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한랭질환 예방수칙 실천 당부, 치매환자 안전관리 총력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계속되는 한파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군민들의 세심한 건강관리를 28일 당부했다. 군은 12월부터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 관내 의료기관 2개소와 협력해 한랭질환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등록 치매환자 2456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 보호자 안내 등을 실시하며 겨울철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고위험군인 홀몸 어르신 또는 돌봄취약 가구 256명은 치매안심센터 전담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을 확인하고, 방한 마스크와 수면 바지 등 방한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타지역에 거주하는 보호자에게는 매일 안부전화와 주말방문 등을 안내하였으며, 한파 시 주의사항과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안내해 가정 내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의 경우 겨울철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배회감지기 143개와 배회인식표 1832개를 지원해 조기 발견과 실종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이상 징후 발견 시 보건기관, 경찰서, 소방서 및 지역 내 돌봄 자원과 즉시 연계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 피로감, 감각 저하, 의식 혼미 등이 나타나며, 특히 저체온증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만큼, 기온이 낮은 날에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정한 실내 온·습도 유지, 방한용품 착용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추위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겨울철 건강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며“가족과 보호자들 또한 어르신들이 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돌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량 종자 및 양식 기술 개발, 인공지능 수산양식 시스템 구축 등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는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다시마는 지난해 전국 대비 71%를 차지하는 38만 톤, 미역은 56%를 차지하는 32만 톤, 김은 23%에 해당하는 12만여 톤을 생산했다. 특히 남해와 서해가 만나는 다도해 해역의 안정적인 해황, 풍부한 영양염 등으로 해조류 생산에 유리한 환경과 생산 기반, 축적된 양식 기술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해조류 양식 산업을 육성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김 양식의 경우 육상 채묘를 확대하고, 미역과 다시마 등은 가 이식이 없는 양식 방법으로 전환하는 등 이상 해황에도 안정적으로 해조류를 생산할 수 있는 양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우량 종자 개발 사업과 더불어 김 양식 시 산 처리를 하지 않고 높은 수압으로 규조류를 제거하여 영양염을 흡수하는 방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성 물질이 있는 감태 양식을 통해 고부가가치로 어가 소득을 증대하고, 성장 단계별 성분을 분석하여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먹이로 사용하는 전복 양식 시 먹이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하고자 해조류 부산물 재활용 지원 사업, 전복 먹이용 해조류 저장·공급 사업, 유망 양식 품종(감태·곰피) 종자 공급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도는 전국 대비 70% 이상의 전복을 생산하는 전복 주산지이다. 전복 가두리 및 광어 양식장(육상)에 '인공지능(AI) 수산양식 플랫폼'을 구축하여 수질 센서와 수중 카메라를 통해 수온, 용존 산소 등 해황 환경을 측정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를 어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 인근 4개 시군이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어장 공간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24년부터 5년간 추진 중이며, 플랫폼이 구축되면 어업인이 직접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복 산업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 고수온 내성을 가진 전복 품종 개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서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에 대비한 대책을 꼼꼼하게 세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도 길쌈노래 보존회는 보유단체로 인정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의 전통 여성 노동요인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가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진도 길쌈노래 보존회가 보유단체로 인정받았다. 전라남도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지정 심의를 거쳐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를 전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로 '진도 길쌈노래 보존회'를 인정했다. 길쌈노래는 여성들이 목화를 재배하고 실을 뽑아 베를 짜는 길쌈 과정에서 공동 노동의 능률을 높이고, 삶의 기쁨과 슬픔(애환)을 달래기 위해 불렀던 전통 노동요로, 지역 여성들의 생활 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중요한 무형유산이다. 보유단체로 인정된 진도 길쌈노래 보존회는 현재 28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존회장인 한봉덕 씨는 길쌈노래를 비롯해 지역의 민속예술을 전승해 온 고(故) 한남례 씨의 동생으로 지역 민속예술 전승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보유단체 인정은 진도 지역의 여성 생활 문화에 대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성장 탄력 붙은 메디톡스 “주주가치 제고 주력”

지난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한 메디톡스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소각에 이어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메디톡스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취득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식 3만8491주로 신한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를 맡는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메디톡스의 보유 자사주는 기존 74만3316주(9.6%)에서 78만1807주(10.1%)로 늘어난다. 메디톡스는 취득한 자사주를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할 예정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3일 배당가능이익(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767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44만635주를 상환하고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RCPS 소각에 이어 추가적인 주주환원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메디톡스 주가는 RCPS 소각을 공시한 지난 23일 종가 기준 12만490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4.08% 올랐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28일 주가도 종가 기준 13만8000원을 기록해 전일대비 6.24% 올랐다.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가 기준 13만8000원은 지난해 8월 8일 14만4100원 이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11%대 매출 성장을 이룬 메디톡스는 올해에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의 해외 품목허가 확대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등의 선전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대비 55.2%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8.9%에서 지난해 12.4%로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원조 기업인 메디톡스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0개국에 톡신 뉴럭스와 HA 필러 뉴라미스를 최소 3년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현지 파트너사와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2028년 뉴럭스 중국 출시를 목표로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해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할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경북도의회, 대구·경북 행정통합 찬성 의결...남진복 “광역의원 선거구축소 대표성 훼손” 이충원 의원 “통합신공항재정 국가 결단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대구광역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에 공식 찬성 입장을 밝히며 통합 논의가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경북도의회는 28일 열린 제3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안건을 가결했다. 일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제기됐지만, 도의회 전체적으로는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의결은 지난해 대구광역시의회가 행정통합에 동의한 데 이어 경상북도의회까지 공식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향후 국회 통합특별법 제정을 통한 행정통합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방의회 차원의 동의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서 통합 논의는 중앙 정치권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게 됐다. 이날 제안설명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쇠퇴를 감수하는 선택"이라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은 행정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의 핵심은 경북 북부권을 포함한 전 지역의 균형발전과 특별시에 걸맞은 권한·재정 이양"이라며, 이를 특별법에 명확히 담아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자치권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통합 이후에도 시·군·구의 권한과 자율성은 축소가 아니라 확대돼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스스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경북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방분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국가 운영 방식의 전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상북도는 도의회 의결에 앞서 지난 22일 행정통합 의견 청취 안건을 제출한 뒤,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위원회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통합 필요성과 제도 설계를 집중 설명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북부 지역과 시·군의 우려를 반영하기 위한 추가 의견 수렴과 조율도 병행됐다. 현재 준비 중인 행정통합 특별법은 기존 통합 법안에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논의 사례까지 검토·반영해 총 335개 조문 규모로 확대됐다. 법안에는 상대적으로 발전 여건이 취약한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지원 방안과 도청 신도시의 행정 중심 기능 강화, 중앙정부 권한 이양, 재정 지원 확대, 시·군·구 자율성 강화 등 실질적인 특례 조항이 담겼다. 대구와 경북이 통합될 경우, 서울에 이어 전국 최대 면적의 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며, 글로벌 국제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갖춘 국가 핵심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산업·물류·인재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는 오는 2월부터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한 본격적인 입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통합 특별시 출범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경상북도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도민 의견 수렴과 시·군 협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통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광역의원 선거구 관련 결정에 대해 농산어촌 지역의 현실을 외면한 조치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남 의원은 28일 최근 열린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기준만을 앞세운 선거구 조정은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의 정치적 대표성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23일 전라북도 장수군 도의원 선거구에 대해 '광역의원 선거구 평균 인구의 상·하 50%를 획정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전국 9개 지역 광역의원 선거구가 존폐 위기에 놓였고, 경북에서는 울릉군과 영양군 선거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남 의원은 “헌재 결정에 따라 다음 달 19일까지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회는 지난 1월에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대응이 지나치게 늦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포항남구·울릉군 지역구 이상휘 국회의원이 지역대표성 강화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위헌 사유로 제시한 '표의 등가성 침해' 논리에 대해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농산어촌 광역의원 선거구는 어느 지역도 통폐합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의 등가성 못지않게 지역대표성 또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이라며, 현행 '기초자치단체별 광역의원 최소 1석 보장 특례'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국회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졸속으로 선거구를 손질할 것이 아니라,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해 헌법재판소에 헌법 해석의 재검토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향후 헌법 개정 과정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거구에 지역대표성의 가치를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지방선거만이라도 현행 제도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선거구 조정을 유보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장기간 개정되지 않은 법률이 다수 존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제도의 경직성을 지적했다. 남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통합 찬반과 지방선거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표의 등가성만을 강조하고 지역대표성을 외면할 경우 통합 이후 경북지역 선거구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의원 정수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지역의 정치적 목소리는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농산어촌과 도서지역 주민의 정치 참여와 대표성을 지키는 문제는 단순한 선거구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의 존립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국회와 중앙정치권의 책임 있는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이충원 의원(의성·국민의힘)이 2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장기 표류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이 군 공항 이전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년째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업이 단순한 지역 기반시설을 넘어 국가 성장 전략과 물류 체계, 안보 기능을 동시에 담당할 핵심 국가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재정 문제로 사실상 멈춰 선 현실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적용 중인 기부대양여 방식이 구조적 한계를 이미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후적지 개발 수익만으로는 군 공항 이전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진 만큼, 부족한 재원은 국가 재정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경상북도, 대구시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 공항 이전 재원 마련이 지연되면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마저 무산된 상황을 언급하며, 이미 민간공항 건설 예산이 확보됐음에도 착공과 개항 시점이 불투명해진 것은 단순한 일정 지연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이자 정책 실패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공항 물류단지 조성 등 신공항과 연계된 후속 사업들도 잇따라 중단되며, 전체 사업 추진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국가 안보 강화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자,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패를 가늠할 가장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공동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선언적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합신공항 사업의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통합신공항이 양 지역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재정 문제 앞에서 충분한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만큼은 대구와 경북이 이해관계를 넘어 '원팀'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충원 의원은 △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명확한 국가사업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괄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 △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재원 부족분을 국가가 책임 있게 지원해 사업이 지체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 △ 대구·경북이 실질적인 공동 주체로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마련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산업 인프라를 국가 주도로 추진할 것을 정부와 관계 기관에 강력히 촉구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28일 경상북도의회에서 상정된 '의원과 공무원 간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한 조례안'에 대해 공식적인 환영 입장을 밝혔다. 공직사회 내부의 오랜 문제로 지적돼 온 권한 남용과 부당한 관행을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28일 열린 경상북도의회 제360회 임시회에서 최병근 의원을 비롯한 여러 도의원이 공동 발의한 '경상북도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가 공식 상정된 데 대해 “공직사회의 건강한 질서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례안은 일회성 문제 제기가 아닌, 노조가 지난해 7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식 안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후 약 6개월 동안 노조와 의회 간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실무 협의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조례안에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노조는 특히 이번 조례가 단순히 '갑질 행위'를 제한하는 규정에 머무르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에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권한 행사를 정착시키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명확한 기준 부재로 인해 문제 제기조차 어려웠던 사례들이 제도 안에서 다뤄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아울러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조례에 명문화되면서, 심리적 불안과 조직 내 위축을 겪어온 직원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조는 이러한 변화가 결국 도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홍 경북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조례 상정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최병근 의원님을 비롯한 도의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해를 맞아 상호 존중과 협력을 제도적으로 선언하는 출발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례 제정 이후에도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이 드러날 경우 개선을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더 나아가 도청과 도의회가 도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원팀'으로 협력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中, 바이오 투자 결실 맺는 중…K-제약바이오, 지금이 골든타임”

“불과 15년전만 해도 의약품 분야는 중국이 한국을 따라올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빨리 중국을 따라가야 할 판이 됐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협회 본관에서 개최한 '불확실성의 시대, 2026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방향과 K-BIO의 기회' 세미나에서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는 “지난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발생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40%가 중국에서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 대표는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의 동향을 짚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미국 시장 동향의 흐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토대로 어떤 포인트를 공략하는 게 효과적인지, 경쟁기업들은 어느 분야를 공략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017년 당시 바이오텍 실력이 부족했던 중국은 미국 벤처들을 대상으로 자본을 투자하면서 경험을 쌓았다"며 “이러한 경험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이 자국으로 리턴한 결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중국이 미국 바이오텍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하며 바이오분야 글로벌 패권국 중 한 곳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를 우리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지목했다. 주요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감소(특허절벽)가 눈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합병(M&A)이 이 기간 본격화할 것이라는 이유다. 조 대표는 “약 4~5년 동안 글로벌 빅파마들이 특허절벽으로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까지 매출 타격을 입게 된다"며 “빅파마들이 특허절벽을 겪게 될 분야를 파악하고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부합하는 미래 파트너를 선정해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빅파마들이 특허절벽 리스크를 탈피하기 위해 공격적 M&A를 추진하면서 초동 대처를 사실상 마무리한만큼, 올해부터는 미래 성장형 M&A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빅파마 M&A는 특허절벽을 대비하기 위해 급한 불을 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화이자의 경우 수년 전부터 100조원 이상 투자를 감행했고, 이제는 R&D에 약 8조~9조원 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임상 3상 후보물질 등을 대상으로 투자가 집중됐었다면, 이제는 미래 성장형 투자 기조로 초기 임상단계 약물 등 소규모 옵션들도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혜민 팀장은 또, 제형변경 플랫폼 등 마진률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 업계의 최대 공략 포인트로 지목했다. 허 팀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리쇼어링(자국 내 생산)·약가 인하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언급하며 “빅파마들은 결국 성공 확률과 출시 가능성이 높거나 마진율이 높은 곳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수익성 위협이 지속 확대되며 안전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제형 변경 기술 등을 통해 얼마나 마진을 더 확보시켜줄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면 빅파마 입장에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피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개선 지원 역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허 팀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규제 산업인만큼 인재와 자본, 정부 지원 등 삼박자가 맞으면 르네상스는 반드시 온다"며 “중국이 이 세 박자를 먼저 갖추며 산업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우리 바이오텍들이 살아남으려면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금 조달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기술이전은 신속한 임상 진입이 필수적인만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단축 등 유연하고 활발한 정부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동연, 주 4.5일제에서 반환공여지까지...“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구리시에 위치한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업 ㈜3에스컴퍼니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주 4.5일제가 나비효과처럼 우리 사회가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야심차게 시범 도입한 4.5일제를 국민주권정부가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기업의 생산성과 노동자의 워라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이날 찾은 3에스컴퍼니는 인테리어 철거 공사 및 제반 서비스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으로 전체 직원 24명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이 38%, 여성 비율은 54%에 달한다. 이 기업은 지난해 6월부터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격주 주 4일제와 일부 직원 대상 주 32~35시간제를 혼합 운영 중이다. 제도 도입 이후 채용 지원자는 기존 17명에서 18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학사 이상 지원자 비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직원 설문조사 결과 역시 직무 몰입도는 87점에서 91점으로. 일·생활 균형은 67점에서 69점으로,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56점에서 60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김 지사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직원들이 삶의 질과 생산성이 함께 올라가는 성과를 보여줘야 사회가 학습된다"며 “경기도가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는 정책의 체감도를 그대로 드러냈다. “금요일 1시간 단축 근무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는 청년 직원부터, “아이 체험학습을 직접 챙길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워킹맘까지,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로시간 조정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바꾸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정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사람"이라며 “노동하시는 분들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갖고 스스로 행복해야 생산성도 올라가고 나라가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성평등과 가사 분담 같은 변화가 4.5일제를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며 “그 변화가 나비효과처럼 사회 전반으로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김 지사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기북부 반환공여지 개발 정부 지원방안 간담회'에 참석했다. 주제는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이 자리에서도 김 지사의 화두는 명확했다. “자족기능 확보"와 “공업지역 물량 확대"였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지시에 감사드린다"며 “의정부·하남 등 경기북부 지역이 자립하려면 공업물량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업지역은 공장과 물류, R&D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핵심 산업 인프라이며 물량 확대는 곧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김 지사는 반환공여지 개발을 위해 도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주도성·전향성·지역중심'이라는 3대 원칙 아래 반환공여지 TF와 입법추진지원단을 가동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의 미군 공여지 처리문제 전향적 검토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마련한 12개 지원 방향에 대해 경기도와 해당 시군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지방정부 부지 매입 부담 경감과 정부 주도의 능동적 개발 등 국정 철학을 담은 다양한 지원 방향이 논의됐다.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김동근 의정부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과 따로 자리를 갖고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를 원활하게 협의하기 위해 경기도 주도 아래 경기도, 국무조정실, 국방부, 시군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등 신속한 추진을 위한 협업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8월 '주도성·전향성·지역중심'이라는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3대 원칙을 발표하고 지방정부 최초로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반환공여구역 개발 기금' 조성을 추진해 올해 본예산에 20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재정난을 겪는 시군의 부지매입비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경기도가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의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HD현대오일뱅크, 작년 영업이익 4740억원…전년比 83.7%↑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3.7% 늘어난 47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8조249억원으로 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에 관해 HD현대오일뱅크는 공시를 통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D현대 ‘문어발 상장’ 멈춰라”... 주주 플랫폼 ‘액트’, 로보틱스 상장 저지 총력

주주행동 플랫폼 'ACT(운영사 컨두잇·대표 이상목, 이하 액트)'가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 HD현대로보틱스 상장 추진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트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HD현대의 'HD현대로보틱스' 무분별한 상장 시도를 저지하는 데 모든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액트 측은 LS그룹에 이어 현대로보틱스의 상장 저지 행보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소액주주가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액트와 LS 주주연대는 지난해 11월부터 LS 에식스솔루션즈의 분리 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중복 상장'임을 지적하며 반대 운동을 펼쳤다. 우선 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고발 콘텐츠를 게시하고, 194명 주주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 한국거래소 제출했다. 이어 기업설명회 현장에서의 강력한 항의 등이 이어졌고, 결국 LS 측은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특히 액트는 단순한 반대를 넘어 '회사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액트가 직접 5000억원의 자금 조달처를 마련해오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지며 명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L이 들어간 주식은 안 산다는 말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사태를 직접 언급하게 만드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여론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액트는 이를 HD현대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액트 관계자는 “HD현대는 이미 조선, 전력,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부를 모두 쪼개서 상장시킨 '문어발 상장'의 대표격"이라며 “그룹의 유일한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 마저 별도로 상장한다면 지주사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액트 측은 LS 사례와 마찬가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반대 탄원서 제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대안적 자금 조달 방안 제시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LS 사태에서 보았듯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경영진이 주주가치 제고의 길로 선회한다면 주주들은 회사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HD현대 경영진은 LS의 결단을 타산지석 삼아, 소액주주들과의 상생을 위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액트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더 이상의 중복상장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고,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한 주주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달의 인물]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체질 혁신’ 진두지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를 누비며 동분서하고 있다.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중국, 인도를 방문해 현지 동향을 살피고 사업장을 점검했다. 최근엔 정부의 K-방산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새해 들어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 주도로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 가전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해 초격차 로보틱스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한 정 회장의 경영 역량이 재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CES에 선보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고, 그 기대감은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주가를 이달 초 대비 50% 안팎 급등으로 반영됐다. 정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을 모두 돌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AI, 로보틱스, 수소, 모빌리티 등 현재와 미래 영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차원이다. 임직원들 사기를 진작시키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우선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인들과 수소·배터리 분야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작년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났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이어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회동해 수소 사업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 판매 반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했다.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 회장은 6일 곧바로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현장을 찾아 시장 동향을 살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특히, CES 무대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다.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 받으며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 주가가 이달 초 대비 50% 이상씩 뛰며 자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회장은 12~13일에는 인도로 향했다.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첸나이공장에서 크레타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 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화장품 등 선물도 전했다. 이후 열흘가량 국내에 머물던 정 회장은 지난 26일 캐나다 출장길에 올랐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등 정부의 캐나다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특사단에 합류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현지에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 수행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의 일거수일투족도 주목받았다.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즉석에서 협업을 제안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의 안내를 받아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가전제품들을 둘러본 뒤 “(삼성 로봇청소기가)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도 조절되고 더 흡입이 잘될 것"이라며 “저희와 같이 한번 컬래버(협업) 해보시죠"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이 일찍부터 점찍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공개한 피지컬 AI 비전과 로봇 기술 경쟁력에 글로벌 유력 매체들이 잇달아 호평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미국 AP는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기 힘들다.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거론하며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지난 8일 CES 현장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 자체를 '체질 개선'으로 점찍은 상태다. 지난 5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변화 속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5년간 본업 경쟁력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이후 '톱3'로 위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은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 정의선 회장 주요 약력 △1970년생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현대차 구매실장(1999년) △현대모비스 부사장(2003년) △기아차 사장(2005~2009년) △대한양궁협회 회장(2005년~) △현대차 부회장(2009년) △현대차 수석부회장(2018년) △국제수소위원회 공동의장(2019~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2020년~) 여헌우 기자 yes@ekn.kr

‘구글 AI 플러스(Google AI Plus)’ 국내 출시

구글은 AI 경험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요금제 '구글 AI 플러스(Google AI Plus)'를 한국을 포함한 35개 국가 및 지역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글 AI 플러스' 요금제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생성형 AI 기능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의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와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는 물론,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 '플로우(Flow)', 리서치 및 글쓰기 지원 툴 '노트북LM(NotebookLM)' 등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 차원 높여줄 강력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문서, 지메일, 영상 편집 등 구글 앱 전반에 통합된 제미나이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월 200개의 AI 크레딧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본 요금제는 200GB의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기본으로 포함해 구글 AI 경험을 보다 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출시 가격은 월 1만10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첫 2개월간 50% 할인된 5500원에 제공된다. 기존 '구글 원 프리미엄(Google One Premium)' 2TB 구독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향후 며칠 내에 구글 AI 플러스의 모든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비카스 칸살 구글 AI 구독 담당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요금제 출시는 이용자들이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AI 모델과 툴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구글 AI 플러스' 요금제는 제미나이 구독 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혜택 및 요금 안내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