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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수원시-용인시-평택시-화성시

고령 환자 단기 주거 시설 '새빛돌봄스테이션' 방문…입주자 애로사항 청취 및 연계 시스템 강화 지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김현수 수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고령층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장안구 영화동에 새롭게 문을 연 단기 회복형 지원 주택인 '새빛돌봄스테이션'을 찾아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현장에 도착한 김 권한대행은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개소 이후의 운영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고령의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객실과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현재 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입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귀를 기울였고,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새빛돌봄스테이션은 병원에서 큰 수술이나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나 바로 집으로 돌아가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들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장기 입원하는 대신 원래 살던 동네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시설로, 입주 기간은 최대 60일까지 가능하다. 시설 안에는 전문 간호사와 운동처방사, 요양보호사 등이 팀을 이뤄 상주하며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춘 재활 운동과 일상생활 회복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장실마다 안전 손잡이를 달고 미끄럼 방지 타일을 시공했으며, 의료용 전동 침대와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안전 시스템을 갖추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김현수 권한대행은 어르신들이 병문을 나선 뒤 요양 시설로 직행하지 않고 삶의 터전으로 안전하게 복귀하려면 초기 회복 단계의 촘촘한 돌봄망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시설이 수원시 회복 돌봄의 중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보건소 및 민간 의료기관, 지역 복지관을 묶는 연계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면접부터 사진까지 한 번에… 청년 구직자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수원일자리센터가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지난 21일 수원여자대학교 학생회관에 위치한 커리어라운지에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취업 지원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상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졸업을 앞두고 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여대생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정보 제공성 박람회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구직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필수 요소들을 맞춤형으로 패키지화해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사들이 참여한 1대1 맞춤형 취업 컨설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세밀한 수정을 받았으며, 가상 면접을 통한 실전 코칭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의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시연이 인기를 끌었으며, 현장에서 곧바로 이력서에 부착할 수 있는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됐다. 센터 관계자는 혼자서 면접을 준비하며 막막함과 불안감을 느끼던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구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내 여러 대학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구직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주관 공공 캐릭터 행사 동참…중국 저작권 등록 마치고 K-캐릭터 도약 시동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식 캐릭터 '조아용'이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서울 도심 대형 면세점에 상륙했다. 시는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설 공간에서 열린 'K-공공캐릭터 굿즈 팝업존'에 참여해 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청이 주관하여 이달 31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면세점을 이용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용인시의 조아용을 필두로 관세청 공식 캐릭터인 '마타', 경남 진주시의 '하모', 대전광역시의 '꿈돌이', 전남 순천시의 '루미와 뚱이' 등 전국에서 엄선된 5개 기관의 대표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용인시는 이번 기획 홍보관에서 조아용의 귀여운 외모를 살린 다채로운 생활용품과 기념 굿즈를 전시하는 한편,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사진 촬영 구역과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장 내부에 정보무늬(QR) 배너를 배치하여 조아용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상점과 용인 지역의 축제 및 관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관광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였다.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 위한 전략적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다른 지자체 캐릭터들과 손잡고 외국인들이 즐겨 보는 소셜미디어용 숏폼 영상과 릴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소통망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근한 용의 형상을 한 조아용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용인이라는 도시의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3D 그래픽 이모티콘과 숏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중국 내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만큼 조아용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국 규모의 캐릭터 축제인 '2026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생 전환기 맞은 청장년층 경력 개발 지원…진로 컨설팅부터 보조강사 활동 기회까지 제공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가 급변하는 정보통신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제2의 인생 설계를 고민하는 중장년층 시민들을 위해 실무 중심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마련했다. 시는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경력 개발 프로그램인 '내:일의 3050'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 30명을 이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모집한다. 이번에 개설된 교육 과정은 나날이 수요가 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재취업이나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유망 직종 중심으로 설계됐다. 교육은 경력 단절 여성이나 전직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마케터 실무 과정'과 개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AI·디지털 활용 전문가 과정'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각 15명씩 선발한다. 교육 일정은 오는 6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한 차례씩 총 8주에 걸쳐 집중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시는 단순한 지식 전달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수강생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에 앞서 전문적인 진로 성향 검사를 실시해 수강생 개개인의 적성과 선호 직무를 심층 분석하고 최적의 학습 방향을 설정해 준다. 또한 모든 과정을 성실히 마친 수료생에게는 이력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을 무상 지원하고, 1대1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에게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하위 교육 과정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경력 형성의 기회도 준다. 배움을 원하는 30대부터 50대 사이의 용인시민은 용인시 평생학습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청장년층 시민들이 기술 혁신 기조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강좌를 개설했다며,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 등 경제·문화계 인사 동행 업무협약 체결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가 다변화하는 동북아 국제정세 속에서 정체되었던 대중국 교류를 정상화하고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네트워크를 한층 굳건히 다지기 위해 나섰다. 평택시는 정장선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내 우호 협력 도시인 산둥성의 르자오시와 칭다오시를 연이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교 일정에는 상공회의소 회장과 시 문화원장,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지역 내 경제 및 문화계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이들은 현지 관료 및 경제인들과 연쇄 간담회를 열고 상호 발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방문 첫 일정으로 르자오시를 찾은 평택시 대표단은 양 도시 간 교류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정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평택항을 기점으로 한 항만 물류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민간 기업 간의 기술 교류와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단절되었던 문화, 예술, 관광을 비롯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 교류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칭다오시로 이동한 정장선 시장은 현지 명문 대학인 산동과학기술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강당 연단에 올랐다. 정 시장은 특강을 통해 중앙정부 간의 외교적 제약을 보완할 수 있는 '도시 간 지자체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중심의 반도체 특구와 미래 친환경 청정에너지 사업인 수소 융복합 단지의 개발 현황을 상세히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향후 평택에 들어설 카이스트 캠퍼스의 청년 인재들과 산동과기대 학생들이 활발한 교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학 측은 정 시장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부터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과 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사 명예교수 직위를 헌정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 평택에서 열린 우호도시 교류회에 이어 올해 현지 답방을 통해 끈끈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방문이 항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 주제 강연, 청소년 심리 특성 및 올바른 대화법 제시해 큰 호응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가 격동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 자녀와 부모 간의 해묵은 갈등을 풀어주고 가정 내 건강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 22일 동탄 서연이음터 대강당에서 관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자녀 양육을 위한 명사 초청 부모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라는 친근한 주제로 진행됐다. 강단에는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현수 교수가 초빙되어 자녀의 급격한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인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다. 강의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이는 독특한 행동 양식과 뇌 과학적 특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문을 닫고 대화를 거부하거나 반항하는 행동 이면에 숨겨진 심리 상태를 알기 쉽게 풀이해 주었다. 이어 실제 가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갈등 사례들을 바탕으로, 부모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면서도 단호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올바른 대화 기술과 양육 전략을 안내했다. 이번 강좌는 모집 초기부터 관내 학부모들의 신청이 쇄도하며 일찍 좌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속앓이를 하던 부모들의 현실적인 질문들이 이어졌고, 김 교수의 구체적인 조언이 더해질 때마다 청중석에서는 깊은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의 변화를 반항이 아닌 성장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시기는 부모와 자녀 모두가 처음 겪는 감정의 혼란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는 역경의 시기라고 짚었다. 따라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특성을 이해하려는 쌍방향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 가정의 정신건강과 행복한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정치 말고 부산 이야기…후보들이 꺼낸 일상과 진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저마다 다른 말투와 삶의 풍경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새벽 시장 골목을 걷는 후보도 있었고, “떠나기 싫다"는 청년의 말을 가장 마음 아픈 문장으로 꼽은 후보도 있었다. 국밥 한 그릇으로 민생을 말하는 후보도 있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하루를 각각 따라가 선거철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물었다.[편집자주] ■ 박형준 “부산찬스 있는 도시 만들고 싶다" Q. 요즘 부산에서 가장 자주 가는 장소는 어디인가? A. 새벽의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입니다. 상인들 손이 가장 바쁜 시간에 가보면 부산 경제가 그대로 보입니다. 임대료 걱정, 손님 이야기, 생선 한 상자 가격까지 다 현장의 언어입니다. 시장의 답은 결국 시장 골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체육대회나 행사장도 자주 갑니다. 시민들이 툭 던지는 한마디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Q. 시장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시민 반응은? A.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했을 때였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시민들이 “부산을 위해 진심으로 뛰는 건 알겠다"고 해주셨습니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까지 와서 응원해준 게 기억에 남습니다. 정치인의 진정성은 결국 행동으로 전달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Q.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지는 편인가? A. 새벽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신까지 챙겨보고 중요한 글도 직접 씁니다. 시장의 일은 결국 판단의 연속인데, 결정의 깊이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가끔 클래식 음악도 듣습니다. Q. 정치 시작 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정치를 선택하겠나? A. 결국 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뭔가'를 먼저 고민하며 살아왔습니다. 정치도 그런 과정 속에서 선택한 길입니다. 정치는 자리를 얻는 일이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에 꼭 남기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A. “부모찬스가 없어도 부산찬스는 있는 도시." 그걸 꼭 만들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아도 부산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산을 싱가포르·홍콩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키우고 싶습니다. 가덕도신공항,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도 반드시 완성해야 합니다. ■ 전재수 “국밥 먹다 들은 민생 이야기, 그게 지금 부산 현실" Q. 선거 기간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A. 시장 국밥이나 국수입니다. 빨리 먹고 바로 이동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식사하다 보면 상인분들이 꼭 붙잡고 이야기합니다. “장사 너무 안 된다", “재료값 감당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부산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하게 됩니다. Q. 부산에서 가장 정이 가는 동네는? A. 아무래도 북구입니다.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 시민들이 저를 세 번이나 선택해주셨습니다. 실패와 도전도 모두 북구에서 함께했습니다. 만덕-센텀 지하고속도로, 금빛노을브릿지 같은 사업들도 결국 서부산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이제는 부산 전체를 함께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Q.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걱정거리는 무엇인가? A. 청년 일자리 문제입니다. “부산 떠나기 싫은데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해수부 이전, HMM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같은 것들이 결국 좋은 일자리로 연결돼야 합니다. 부산이 다시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돼야 합니다. Q.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A. '프로일잘러'라고 하고 싶습니다.(웃음) 결국 시민들은 말보다 결과를 봅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도, HMM 이전도 처음에는 다들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Q. 부산에서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변화는? A. 부산을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완성하는 겁니다. 단순히 항만만 키우는 게 아닙니다. 행정·사법·금융·기업 기능을 모두 부산에 모아 거대한 해양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것, 그게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입니다. ■ 정이한 “청년들 말은 하나였다… '부산 떠나기 싫다'" Q. 정치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생활 습관은? A. 메모하는 습관입니다. 요즘은 주머니용 수첩을 늘 들고 다닙니다. 시민들 이야기 듣다가 중요한 말이 나오면 길바닥에서도 바로 적습니다. 거의 메모 중독 수준입니다.(웃음) Q. 청년들과 대화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A. “떠나기 싫다"는 말입니다. 들을 때마다 마음이 좀 먹먹합니다. 부산이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일자리와 미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거니까요. 그 말을 꼭 “부산에 남길 잘했다"로 바꾸고 싶습니다. Q. SNS는 언제 가장 많이 보나? A. 이동하는 차 안입니다. 사실 퇴근하면 저는 정치인이 아니라 120일 된 아기 돌보는 초보 아빠가 됩니다.(웃음) 육아가 시작되니까 세상 모든 부모님이 존경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차 안 이동 시간이 거의 유일한 SNS 시간입니다. Q. 부산에서 꼭 살리고 싶은 분위기가 있다면? A. 서면의 활기입니다. 캠프 창밖으로 보면 청년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에너지가 도시를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활기가 부산 전역으로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Q. 가장 빨리 추진할 수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A. 일자리 공약입니다. 기업 유치와 로컬기업 성장 지원은 시장이 의지만 있으면 바로 뛸 수 있는 영역입니다.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도 결국 좋은 일자리입니다. 취임식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가장 먼저 움직이겠습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경기도-경기도의회-성남시-오산시

내달 2일까지 도내 어업인·귀어 희망자 대상 접수…이론부터 채란 실습까지 전 과정 무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는 미꾸리 양식 기술을 널리 알리고 현장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나선다. 연구소는 미꾸리 양식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초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신청을 다음 달 2일까지 받는다. 이번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오는 6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연구소 안에 마련된 전용 교육장에서 펼쳐진다. 신청 자격은 현재 경기도에서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향후 어촌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꾸리려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교육 인원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5명 안팎의 소수 정예로 꾸려지며 수강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강의실 수업에 그치지 않고 현장감을 살린 실습 중심으로 짜였다. 품종에 대한 기초적인 생태 이론을 배운 뒤, 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시설과 생태학습관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인공 종자 생산의 핵심인 호르몬 주사제 제조법을 익히고 알을 받아내는 채란 과정, 초기 먹이생물 배양법 등 실제 양식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6월 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상세한 모집 요강과 제출 서류 양식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과정이 미꾸리 양식의 첫걸음부터 현장 운영을 위한 핵심 노하우까지 한 번에 체득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업인들과 귀어 예정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다지고 실질적인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장례식장·키즈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500여 곳 집중 조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가 초여름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접객업소 500여 곳을 대상으로 31개 시군 합동 위생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장례식장, 결혼식장,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음식을 섭취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조리장 및 시설의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여부, 냉장·냉동고 적정 온도 관리, 칼·도마 등 조리기구의 식재료별(채소·생선·육류) 구분 사용 여부 등이다. 아울러 도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활용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도 함께 당부할 계획이다. 영업자는 점검자의 식품위생감시원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경우 해당 시군 콜센터나 위생관리부서로 확인하면 된다. 정연표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위생 수준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도민들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전했다.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 가치 되새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담화문을 발표하고, 세상 모든 곳에 자비로운 마음과 지혜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등이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밝히듯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골고루 퍼지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곁들였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의 공식 봉축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가 가지는 시의성에 주목했다. 현재 지구촌 곳곳이 국가 간 갈등과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개개인의 마음속 평화를 되찾는 일이야말로 인류가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기 위한 가장 첫걸음이자 핵심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부처님이 전한 가르침은 우리가 역사적 시련이나 큰 절망에 직면할 때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용기의 원천이 되어주었다고 평가했다. 갈수록 대립과 반목이 심화되는 작금의 국내외 현실 속에서 이러한 지혜는 현대인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사색과 깨달음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갈등을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은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을 당 내부와 의정 활동의 이념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목을 해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젖히는 데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이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는 다짐도 확고히 했다. 부처님의 뜻을 이어받아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는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눈높이를 맞춘 긴밀한 소통과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도민 복지 향상을 위해 늘 발로 뛰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뽑는 유망 점포 서바이벌 프로젝트… 최대 2천만 원 지원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남시가 주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지역 대표 가게를 발굴하고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독특한 공모전을 연다. 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해 큰 호응을 얻었던 시민 참여형 점포 육성 프로그램인 '힙스토어 오디션'의 세 번째 막을 올리고, 참가할 소상공인들을 오는 6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 오디션의 이름에 쓰인 '힙스토어'는 거주지와 아주 가까운 동네에 위치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을 지녀 멀리서도 찾아올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를 뜻한다. 대기업 자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숨은 보석 같은 상점들을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투표해 스타 점포로 키워내는 구조다. 지원 자격은 성남시 관내에서 1년 이상 꾸준히 매장을 운영해 온 점포형 소상공인이면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를 원하는 자영업자는 재단 공식 누리집에 올라온 서류를 작성한 뒤 분당구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로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 공모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8곳의 상점을 선발할 계획이다. 뽑힌 가게에는 브랜딩과 매장 개선을 위해 쓸 수 있는 최대 2,0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자금이 지원된다. 최종 선발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종합 평가를 융합해 오는 8월 중 마무리된다. 선정된 점포에는 대외적 신뢰도를 높여줄 인증 마크가 주어지며, 간판 교체부터 전용 포장재 디자인, 신메뉴판 개발, 자체 구즈 제작까지 매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전방위적 맞춤 컨설팅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됐다. 초기 대회 참가 업체를 포함해 우수한 역량을 보여준 점포 5곳을 따로 추려, 올 하반기 대형 유통망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회를 준다. 4200㎡ 부지에 대규모 꽃밭 조성 포토존 운영, 가을 코스모스 등 사계절 힐링 공간 약속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남시를 가로지르는 탄천의 한편이 황금빛 유채꽃으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시는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탄천 태평습지생태원 내에 대규모로 조성된 유채꽃밭이 최근 개화를 시작해 활짝 피어났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인 유채꽃밭은 지난 3월 하순 시 관계자들이 약 70kg에 달하는 씨앗을 촘촘히 뿌려 정성껏 가꿔온 결과물이다. 넓이만 4,200㎡에 이르는 이곳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완전히 만개할 것으로 보이며, 다가오는 5월 말까지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유지하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주말과 평일을 이용해 야외로 나들이를 나오는 가족과 연인 등 방문객들이 꽃을 밟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꽃밭 사이 동선을 고려해 총 3군데의 전용 포토존을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꽃밭이 들어선 태평습지생태원은 전체 면적이 2만7600㎡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호흡할 수 있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내부에는 18개에 달하는 천연 생태연못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토종 물고기인 송사리와 버들붕어가 헤엄치고 창포, 애기부들, 붓꽃 등 평소 보기 힘든 수생식물들이 자란다. 또한 멸종위기 생물과 연계된 꼬리명주나비나 메뚜기, 무당벌레 등 다채로운 곤충들이 둥지를 틀어 아이들을 위한 살아있는 자연 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탁 트인 탄천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흔들리는 노란 꽃방울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 같은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채꽃이 지는 6월 중순에는 청보리와 우리밀을 심어 푸른 전경을 선사하고, 오는 10월에는 알록달록한 코스모스 정원을 가꾸는 등 시민들이 언제 찾아와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영미 권한대행 주재로 추진회의 개최, 소외 없는 촘촘한 돌봄 구축…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오산시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시민들이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대신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와 복지를 하나로 묶는 통합 돌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21일 본청 상황실에서 윤영미 오산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 지속 거주를 위한 통합돌봄' 정책에 발맞춰, 오산시가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관련 사업의 지자체 내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의 실제 집행 실적을 공유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사각지대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관내 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희망복지과를 비롯해 보건소 예방의학 부서, 그리고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8개 동 주민센터의 행정복지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각 동네별로 발굴된 대상자 현황과 실적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협조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오산시는 건강보험공단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봄이 시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선 발굴 필요군' 명단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일반 복지 민원인들을 상담할 때도 반드시 통합돌봄 제도를 함께 안내하도록 업무 지침을 강화해 한 명의 시민도 복지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동별 협력을 굳건히 다질 방침이다. 윤영미 권한대행은 통합 복지 서비스의 핵심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을 한발 앞서 찾아내고 늦지 않게 필요한 의료나 요양 서비스를 매칭해 주는 타이밍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선의 행정 관청과 민간 보건 유관기관들이 벽을 허물고 긴밀하게 공조해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우주산업, ‘뉴 스페이스 시대’ 쏘아올리다 [창간기획]

인류의 시선이 다시 우주로 향하고 있다. 과거 냉전 시대, 국가의 위상과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정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던 안보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그 자리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대변되는 민간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을 주도하며 막대한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확고히 대체했다.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들은 다가오는 2040년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1조 달러(한화 약 1350조 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우주가 21세기 최대의 미래 먹거리 시장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대한민국 역시 우주항공청 출범을 기점으로 강력한 '민간 주도 K-우주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치열한 글로벌 우주상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우선 필수 조건으로, 단순히 위성 부품을 만들거나 발사체만 쏘아 올리는 단편적 접근을 넘어 발사체 제작부터 위성 개발, 그리고 발사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고 있다. ◇ 한화그룹·KAI, 발사체와 위성의 운명적 결합…닻 올린 'K-스페이스X' 현재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있어 가장 파급력이 크고 굵직한 지각변동은 단연 한화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우주 밸류체인 통합 전략'에서 시작됐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의 지분 5%를 넘게 확보한 것은 한국 우주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거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의 KAI 지분 인수는 곧 발사체를 만드는 기업과 위성을 만드는 기업이 더욱 가까워져 고객의 위성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자사의 로켓에 실어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한국판 스페이스X' 모델의 탄생을 예고한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체계 종합기업으로서 고도화 사업을 이끌며 '우주 발사체(수송 수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반면에 KAI는 다목적 실용 위성과 차세대 중형 위성 등 다수의 굵직한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위성 체계(탑재체)' 제조 역량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두 기업은 이 통합 플랫폼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망 구축부터 향후 본격화될 달·화성 등 심우주 탐사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 솔루션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무기로 글로벌 상업우주 발사·위성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고 해외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두 회사의 밀착 협력은 거대한 지리적 시너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단조립장 및 엔진 생산 거점인 전남 순천·경남 창원과 KAI의 본진인 경남 사천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가 확충되고 수백여 개의 지역 중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이 집적되며 첨단 기술 국산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막대한 낙수 효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 현대로템, '우주 경제 혁명의 마법 열쇠' 재사용 '메탄 엔진'으로 차세대 수송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의 상업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단연 '발사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다. 한 번 쓰고 버려 수백억 원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기존의 일회성 발사체 대신, 우주로 날아간 1단 로켓이 지상으로 안전하게 귀환해 정비를 거쳐 여러 번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은 우주로 가는 운송 단가를 파괴할 필수 관문이다. 이 혁신적인 K-우주 수송 생태계의 선봉에는 현대로템이 당당히 서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재사용 발사체의 핵심이자 심장이라 불리는 '35톤급 메탄엔진' 개발 과제를 전격 수주하며 차세대 우주 수송 수단 확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재사용 로켓에 메탄엔진이 글로벌 표준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누리호 등 널리 쓰이던 케로신(항공유) 기반 엔진은 연소 과정에서 내부에 찌꺼기인 그을음을 만든다. 이 때문에 비행을 마친 엔진을 재사용하려면 이를 복잡하게 분해하고 세척하며 부품을 교체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인 메탄을 활용하는 메탄엔진은 친환경적인 연료 특성상 연소 시 그을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궤도비행 후 귀환한 발사체 엔진을 간단한 점검만으로 바로 다음 발사에 재투입할 수 있게 만들어 발사체의 경제성과 운용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극대화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30년까지 메탄 엔진의 핵심 기술 확보와 연소 시험을 완료해 한국형 재사용 발사체 시대의 포문을 연다는 구체적인 도전 로드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은 마하 6(음속의 6배) 수준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비행체인 '하이코어(HyCore)' 개발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권 내 초고속 비행과 우주 궤도 진입을 아우르는 램제트·스크램제트 등 차세대 추진기술을 축적하며 향후 지상과 우주를 최단 시간에 잇는 미래 우주 비행기 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 LIG D&A, '우주의 눈' 초고해상도 LIG SAT으로 공간 제약 초월 LIG D&A는 국가 우주 전장 감시·정찰 수요는 물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민간 상업용 지구관측 데이터 시장을 동시에 타깃으로 삼아 자체 개발 중인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다(SAR) 위성 'LIG SAT(가칭)'을 통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광학 렌즈에 의존하는 일반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마이크로파 레이더 전파를 지상으로 쏴 반사되는 신호를 합성해 지형도를 만든다. 이 때문에 짙은 구름이 낀 악천후나 칠흑 같은 야간에도 지상의 물체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전천후 능력을 자랑한다. 글로벌 업계가 'LIG SAT'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용된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기계 구조 설계 기술에 있다. 통상적으로 레이더의 해상도 성능을 높이려면 안테나의 크기가 커져야 하지만 이는 발사체 상단(페어링) 내부의 좁은 탑재 공간 제약에 부딪히는 딜레마를 낳는다. LIG D&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사 시에는 안테나 부피를 극한으로 접어 최소화하고, 목표 우주 궤도에 진입한 직후에는 탑재된 '그물형 안테나(Mesh Antenna)'를 거대한 우산이나 종이접기처럼 넓게 펼치는 첨단 전개형 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소형·경량화 위성체이면서도 대형 위성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관측 성능과 전력 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조용히 전장을 누벼라”…크래프톤 ‘배그 모바일’에 기아 전기차 녹였다 [현장]

인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세계관이 서울 성수동에 펼쳐졌다.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와 펍지 성수는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과 기아의 EV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공간이지만, 배그 모바일의 세계관 안에 자연스레 연결됐다. 현장에는 배그모바일의 핵심 유저층인 20대들이 대부분이었고, 외국인들도 직접 체험에 참여해 배그 모바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기장 구역에 기아 EV(Electronic Vehicle) 차량을 랜딩시키세요. 쓰리, 투, 원, 랜딩!" 이날 기아 언플러그드 팝업 현장에서는 배그 모바일의 핵심 게임 요소인 자기장 구역에 기아의 EV차량을 랜딩시키는 모습이 흥미롭게 진행됐다. 행사직원의 진행에 맞춰 랜딩 작업을 완수한 참관객들은 이후 기아 EV4 차량에 숨겨진 아이템을 직접 파밍(Farming:게임 아이템 획득)하고, RC카 레이싱과 레이저 배틀까지 게임 속 세계관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레이저 배틀존으로, 이곳은 전문 레이저 사격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됐다. 참가자는 기아의 EV차량이 배치된 공간 안에서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펍지 성수 한가운데에는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블루존 에어돔이 설치돼 있었다. 이는 게임 내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상징적 오브젝트로, 에어돔 안 볼풀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팝업은 배그 모바일의 게임 세계관과 기아 EV 모빌리티를 결합한 오프라인 체험형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두 거점을 이동하며 각각 다른 미션과 체험을 수행하게 되고,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관련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가 전투와 모빌리티 체험으로 협업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면, 펍지 성수는 자기장을 중심으로 한 상징적 비주얼이 특징이다. 두 공간은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연결되며 방문객에게 게임 속 제8구역에 진입한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팝업을 찾은 20대 여성은 “성수동에 데이트하러 왔다가 우연히 방문했는데, 둘 다 게임을 하는 유저다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투어를 마치고 펍지 성수로 이동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협업은 게임 속 이동 경험과 실제 EV 모빌리티 브랜드 자산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게임 안에서 차량은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여기에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그 모바일 게임 안에서도 기아의 전기차를 만날 수 있다. 배그 모바일에서는 기아 EV3, EV4, PV5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 스킨이 등장하고, 이용자는 이벤트를 통해 기아 브랜드 테마의 프로필 아이템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기아 전광판을 촬영해 공식 커뮤니티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스페셜 상자 티켓이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배그 모바일과 기아가 함께하는 이번 팝업은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금융 풍향계]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 찾아…해외 경영 시작 外

김성주 BNK부산은행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찾았다. 22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베트남을 방문했다. 현지 주요 거래기업을 방문하고 해외 점포를 점검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김 행장은 지난 21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나이 복합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인프라로, 부산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투자해 조성했다. 김 행장은 “부산은행은 해양·물류산업과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햇다. 앞서 김 행장은 BNK금융지주 그룹글로벌부문, BNK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을 시작으로 해외 네트워크 점검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영풍문고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숲에서 '페이스페이 온 더 로드 북크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책과 피크닉을 함께 즐기며 토스 페이스페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6일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서울숲 영풍문고 부스에서 진행된다. 방문객은 페이스페이로 100원을 결제하면 북크닉 키트를 대여할 수 있다. 키트는 피크닉 박스와 매트, 거울, 책 등으로 구성되며, 이옥토 작가 협업 책갈피 2종도 함께 제공된다. 북크닉 키트 대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행사 기간 동안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토스는 영풍문고 전 지점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를 특정 결제 장소가 아닌 일상적인 경험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 판매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한도가 2시간 만에 소진됐다. 농협은행은 22일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NH올원뱅크 등 모든 채널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판매해 2시간 만에 판매를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민관합동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핵심산업에 5년간 총 150조원을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한다. 일반 국민이 직접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자로 동참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外

◇신평사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흔들림 없다"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업계 최상위권의 재무안정성·이익창출력을 인정 받았다. 교보생명은 3사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최고(AAA)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고, 악화된 환경에서도 지급능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신평사들은 오랜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업계 선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보수적 자산운용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말 교보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226.0%로,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을 대폭 웃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11년 연속 A1, 14년 연속 A+ 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것도 이같은 펀더멘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금융, 스타트업 17곳 선정…지분투자 검토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산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스타트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마련한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에는 역대 가장 많은 39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17곳이 본선에 진출한다. 2019년 출범한 C-Lab Outside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벤처투자가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누적 참가 스타트업은 2364곳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사이오닉에이아이(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네오알리(AI 기반 보험문서 분석 및 데이터화) △한국퇴직연금데이터(AI 기반 생애 축적·인출 통합 연금 플래너) 등 5곳, 삼성화재는 텔레픽스(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아스페이스(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긴트(오프로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솔루션)를 포함한 4곳을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이노밧(해외 여행객 디지털 세금 환급 솔루션), 아치서울(오프라인 QR 결제 솔루션), 리브라이블리(온·오프라인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곳, 삼성증권은 퀸팃(AI 기반 퀸트 투자 솔루션), 일루넥스(추론형 금융 인사이트 솔루션), 원라인에이아이(AI 기반 금융데이터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한 4곳을 선발했다. 이들은 각각 3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와 협력해 서울시 소재 기업에게는 특별지원금 1000만원과 오는 9월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Try Everything) 부스 운영 기회가 제공된다. 10월말 예정된 최종 발표회에서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은 시상금 1000만원을 받고 CES 출품이 지원된다. 삼성금융은 이들 17개사와 후속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지분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The!심플한 보장' 출시 삼성화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장을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The!심플한보장'은 호흡기 질환, 치아·골절 치료 등을 주제별 묶음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보장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담보를 제외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평소 관심 있던 보장 내용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시의성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장 묶음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B생명, 업계 첫 대화형 AI 건강코칭 서비스 도입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화형 건강코칭 서비스를 접목한다. 고객이 간편인증을 하면 최대 10년치 건강검진 기록을 모아서 보는 방식이다. AI 기반 건강점진 결과 분석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식단 가이드 및 일상 운동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AI 건강코칭 서비스가 연계된 '(무)AI 라이프케어 암보험'도 출시했다. 고객은 건강상태에 따라 슈퍼건강체·건강체·표준체 등 건강등급을 볼 수 있다. 등급이 높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가입 후 상품 유지기간 중 건강상태가 개선되는 경우 추가적인 할인 기회가 주어진다. DB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1대 1 맞춤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혁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손보, 제로트러스트 모델 도입 가속화 NH농협손해보험이 차세대 사이버 보안 모델로 불리는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있다. 기존 망분리 체계의 한계로 금융사와 이동통신사를 막론하고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는 것에 대응하는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시범 사업에 보험업계 최초로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제로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원칙 하에서 끊임없이 신원·기기를 검증하고, 접근 권한을 동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11월까지로, 농협손보는 네트워크를 세부 단위로 나눠 공격 확산을 차단하는 데이터 중심 '미세 격리 모델'을 집중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소아암 환자 지원…항균키트 전달 미래에셋생명이 14년째 소아암 환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힘 쓰고 있다. 2013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헌혈증 기증 및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항균키트 '호호상자'를 만들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멸균장갑·손소독제·항균스프레이·항균물티슈·손세정제·KF94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호호상자 800개를 재단에 전달했다. 손카드를 통해 응원 메세지도 전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정수장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환경기술에 부는 AI 바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수장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일 수 있습니다. 정수장에서 연 1억2000만원의 전기료를 줄이면 43개 광역정수장에서 약 4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AI가 환경산업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측정·관측 중심이던 환경기술이 실시간 분석과 자동 제어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정수장과 하·폐수처리장 같은 대규모 환경설비도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로 전환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26개국 316개 기업이 655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13개국 262개사가 참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참가 기업이 약 20%나 늘었다. 코엑스 A홀 전시장 안은 관람객과 참가기업 관계자들로 종일 북적였다. 대형 부스들이 빼곡히 들어섰고, 동문 로비까지 확장된 전시장 곳곳에서는 탄소중립·AI 기반 환경기술 시연과 기업 설명이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대형 모니터에 시연 영상을 띄우거나 장비를 실제로 가동하며 기술 원리를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마다 발걸음을 멈춰 관계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았다. 환경보전원은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AI 특별관을 도입했다. AI특별관에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부터 수질·대기 예측 AI 플랫폼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혁신 기술이 한데 모였다. 한국수자원공사관에 자리한 AI 기반 플랫폼기업 에셈블은 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 정수장을 시작으로 광역정수장 43곳에 AI 기반 자율운영 시스템을 차례로 구축했다. 부스에서 만난 서민석 에셈블 부사장은 “정수장의 5년 치 운영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키니, 어느 공정에서 약품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를 AI가 직접 모델로 만들어 답을 내놓는다"며 “사람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공정마다 일일이 값을 입력하던 작업을 AI가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들어오는 물양에 맞춰 약품 투입량과 가동 시점을 AI가 조절하면서 정수장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약 10% 줄인다. 정수장은 원거리에 물을 보내느라 대형 펌프를 돌리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을 쓰는 곳이다. 한 정수장에서 월 1000만원의 전기료를 줄이면 연 1억2000만원,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환산하면 연 4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하·폐수 처리 과정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생물반응조'다. 생물반응조란 미생물을 활용해 물속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정화하는 핵심 시설로,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도록 공기를 끊임없이 넣어줘야 한다. 수질 전문기업인 유앤유는 이 문제를 AI로 해결한 '송풍량 분석 장치(MassFlow EOS)'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미생물에게 필요한 만큼만 정확하게 공기를 넣도록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물속의 인(P) 성분을 제거하는 '약품 주입량 최적제어(MassFlow CCS)'도 눈길을 끌었다. 오염 물질의 미세한 입자들을 뭉치게 해 가라앉히는 약품 투입량을 AI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기술이다.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적정량만 투입하도록 유도해 약품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다른 수질 전문기업인 더웨이브톡은 AI와 레이저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질 측정 시장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주력 제품은 국내 최초 레이저 기반 물의 탁한 정도인 탁도를 측정하는 연속자동측정기(TSC-50/IQ-50)다. 기존 탁도계는 물 흐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와 출렁임(맥동) 현상으로 측정 오차가 발생해 별도의 수조나 펌프 등 부대설비가 필요했다. 반면 더웨이브톡은 자체 레이저 시스템과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기포로 인한 오차를 줄여, 복잡한 부대설비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품의 90% 이상을 국산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최근 산업통상부의 신제품 인증과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자동제어밸브 전문 제조기업인 코모토는 태양광 전력을 이용해 압축공기를 모아 댐 수문을 여는 친환경 무선 개폐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 출력을 증폭해서 큰 수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두온에너지원은 태양열을 93% 반사하는 차열페인트를 선보였다.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5도로 낮추며,아파트와 도로 등 폭염 재난 대응에 쓰이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SK에너지 소속의 유모씨는 “대기 환경과 탄소중립 분야가 궁금해 직접 찾아왔다"며 “사업장에서 쓰는 보일러와 똑같은 설비 기술을 다루는 업체가 있어 모르던 부분까지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과제로 행사장을 찾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박모씨는 “무역과 에너지 분야가 궁금해 둘러보고 있다"며 “생각보다 부스마다 준비가 잘 돼있어 볼 거리가 많았다"고 평했다. ENVEX는 1979년 첫 개최 이후 47회를 맞은 국내 녹색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0년간 약 36만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뱅 3사, 중저신용 30% 넘겼다…카뱅은 신규 45.6%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1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 22일 각 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 잔액 비중은 토스뱅크 34.8%, 카카오뱅크 32.3%, 케이뱅크 31.9%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 30%를 모두 달성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45.6%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34.5%, 케이뱅크 33.6%를 각각 기록했다. 신규 취급 목표 비중은 32%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2020년 말 10.2%와 비교해 3배 늘었다. 2017년 출범 후 중저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16조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씬파일러)을 위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2022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개인사업자 부문에서도 '업종별 특화 모형'을 개발해 사업 역량이 뛰어나지만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했던 소상공인까지 포용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뱅크가 대안신용평가모형만으로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후 1분기까지 총 8조6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1분기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450억원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은행권 기준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후 총 35만8484명의 중저신용자에 대출을 공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은 65.7%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TSS)을 운영하고 있다. 1분기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35%가 TSS 대안정보모형을 통해 가점을 부여받았고, 35세 미만 청년층 72%가 가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혁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30일 대금 지급 완료

DB손해보험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그룹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번 인수는 총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로, 오는 30일 팁트리·워버그 핀커스 측에 최종 인수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절차가 끝난다. 22일 DB손보에 따르면 포테그라는 지난해 33억5000만달러(4조8000억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토대로 1억6000만달러(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90% 수준이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2개국에서 △특화보험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중으로, 신용등급은 AM Best A-다. 이번 인수로 선진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가·보종 차원의 리스크 다변화로 수익성을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DB손보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국내 시장 성장 제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중국·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4년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인수로 현지 10대 손보사 중 3곳을 품었다. DB손보 관계자는 “'미국에 제2의 DB손보를 만든다'는 목표로 꾸준히 해외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 및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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