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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를]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인창도서관 천문대에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로켓 발사! 천문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가족이 함께 천문 과학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한편, 우주와 천문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총 4개 기수로 운영되며, 기수별로 학생 15명씩 총 6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주간 체험 수업과 야간 가족 천체관측으로 구성된다. 주간에는 우주탐사 역사와 우주발사체 구조 및 원리를 배우고 직접 로켓을 제작-발사한다. 야간에는 가족과 함께 천문대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우주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특히 인창도서관 천문대의 주 관측실과 천체투영관, 실습용 천체망원경 등 전문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 천체를 관측하며 우주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다만 기상 여건으로 인해 천체관측이 어려울 때는 천체투영관 영상 관람과 대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구리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다만 모집 인원이 정원의 과반수에 미달하면 해당 강좌는 운영하지 않는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31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더 나은 보행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게 남양주시 광역교통망 확충과 교통 여건 개선을 건의했다. ㈔더나은도시디자인포럼과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들은 '보행, 그 이상의 가치 그리고 매력'을 주제로 대중교통과 보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최현덕 시장은 이날 김용석 위원장과 만나 남양주시의 광역교통 여건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며 대규모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로 남양주시의 교통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민 출퇴근 불편을 줄이고 생활권 내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별내선(8호선) 연장 광역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사업의 진건지구 왕숙 편입지역 경유 노선 변경 및 역사 신설 △3-6-8호선 연장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노원~남양주 간 광역도로 추진 등이다. 이들 사업은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서울 접근성과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최현덕 시장은 “광역교통망은 시민 출퇴근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도시의 핵심 기반"이라며 “주요 철도-도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계획단 의견을 반영한 생활권계획을 토대로 광역교통과 보행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광역교통망과 생활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민 중심 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자연과 치유를 접목한 체류형 관광상품인 '양평 헬스투어' 활성화를 위해 내달 말까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홍보는 기관-단체의 교육, 연수, 워크숍 등과 연계한 헬스투어 프로그램 이용을 확대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보 대상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내 지자체를 비롯해 교육원과 경찰청 등 공공기관 38곳이다. 양평군 관광과와 헬스투어센터는 직접 기관에 들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운영 사례와 활용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양평 헬스투어는 숲길 걷기, 치유 프로그램, 건강식 체험, 지역 관광자원 연계 코스 등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관별 교육 일정과 목적에 맞춘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방문 홍보를 통해 양평군은 기관 담당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한 단체방문을 적극 유도해 공공기관 중심 체류형 관광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홍보 과정에서 수렴한 의견을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고 계절별-주제별 맞춤형 상품을 지속 개발해 양평 헬스투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1일 “양평 헬스투어는 청정 자연과 치유 콘텐츠를 결합한 양평만의 대표 관광상품"이라며 “이번 찾아가는 홍보를 계기로 더 많은 공공기관이 교육과 연수, 휴식과 치유를 위해 양평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앞으로도 기업과 각종 단체 등으로 홍보 대상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30일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용석 위원장을 만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적극 건의하고, 시민 서명부를 추가로 전달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차 서명부를 전달한 데 이어 8호선 의정부 연장 필요성과 당위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시민의 강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된 서명부는 지난 23일 1차 전달분과 이후 추가로 접수된 서명을 모두 합친 것으로, 누적 인원은 29일 기준 온라인 1만5854명과 오프라인 1만1475명 등 2만7329명이다. 김원기 시장은 시민 염원을 전달하며 의정부시 동부권 철도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해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부시 광역교통 현안을 담은 건의 자료도 전달했다. 의정부시는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청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시민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특히 21일 열린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계기로 참여가 더욱 확대돼 현재까지 2만7000명이 넘는 시민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원기 시장은 31일 “의정부시는 그동안 국가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등 수도권 주택공급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이에 걸맞은 광역교통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8호선 의정부 연장은 그동안 의정부가 감내해 온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일 뿐만 아니라 2만7천여명 시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가적 과제인 만큼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31일까지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한 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며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책상 위 보고서보다, 새벽의 정직한 땀방울 속에 진짜 민생의 답이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반납한 이현재 하남시장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악취와 먼지가 자욱한 현장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정갈한 양복 대신 작업복과 운동화를 착용한 채 새벽 쓰레기 수거차에 직접 올라서며, 매일 고된 노동을 견디는 환경공무직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하는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을 펼쳤다. 30일 새벽 5시, 하남시 쓰레기 적환장에는 쓰레기 수거차의 육중한 엔진 소리만이 진동했다. 이현재 시장은 두꺼운 작업 장갑을 고쳐 끼며 수거차에 탑승했다. 약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수거작업 내내 이현재 시장은 가파르고 비좁은 주택가 도로변을 발로 누볐다.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연신 청소차 안으로 던져 넣는 이현재 시장의 이마와 등줄기에는 어느새 굵은 땀방울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이 과정에서 이현재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분리수거가 철저히 이뤄져 있어 수거 작업 부담을 한결 덜 수 있었다"며 쾌적한 도시를 함께 만드는 시민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손에 쥔 장갑은 이내 먼지와 오물로 얼룩졌지만, 이현재 시장의 눈빛과 손길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현장에서 함께 몸을 부딪친 환경공무직 노동자는 수거차에 함께 오르내리며 묵묵히 땀 흘리는 이현재 시장 모습에서 진정성을 온전히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고된 수거 작업이 끝난 후 이현재 시장은 거친 숨을 고르는 노동자들의 때 묻은 손을 일일이 따뜻하게 맞잡았다. 이현재 시장은 “여러분 노고 덕분에 33만 하남시민이 매일 아침 쾌적한 도시를 맞이할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건넨 뒤 폭염 속 작업 안전과 건강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신신당부했다. 이현재 시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남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현장을 깨우는 '새벽 행정'에서 강렬한 빛을 발했다. 이는 현장의 생생한 숨소리와 정직한 땀방울 속에 시정이 나아갈 진짜 답이 있다는 확고한 철학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장 목소리를 시정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는 최근 이어지는 민생 현장점검 전반에 그대로 녹아있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28일 덕풍2동 주거 취약계층 가구 방문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 점검과 환경공무직 격려까지 쉼 없는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민생 점검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민생 행보 첫 테이프를 끊은 지난 28일 이현재 시장은 덕풍2동 반지하 가구 3곳을 찾아 폭염과 침수 위험에 노출된 주거 실태를 세심히 살폈다. 특히 최근 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80대 노인 부부의 손을 꼭 잡고 안부를 물으며 방충망 지원과 후원물품을 즉시 연계했고,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바로 발동시켰다. 또한 노인들이 문의한 LH 영구임대주택 신청 및 풍수해보험 가입 절차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밀착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29일에는 하루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미사역 역무실을 방문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지하공간 청결과 안전을 책임지는 청소 노동자와 역사 관리 직원들 고충을 경청했다. 하남시는 올해 역사 환경 위탁계약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운영 대비 약 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하남시민 50% 이상 우선채용이란 결실을 거둔 데 이어, 시민합동평가에서 4개 역사 모두 운영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내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현재 시장은 31일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근로자들이 흘리는 정직한 땀방울과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간절한 목소리 속에 하남시정이 나아갈 모든 답이 들어있다"며 “앞으로도 삶의 현장에서 시민이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촘촘한 민생 행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재 시장의 릴레이 민생 소통행보는 내달 14일까지 지속된다. 31일에는 폭염 속 건설현장 안전 점검과 노동자 격려를 위해 위례복합체육센터(학암동649)와 위례숲속도서관(학암동28-3)을 방문했다. 이어 내달에는 시립 행복모아어린이집과 햇살어린이집의 365일 긴급 돌봄 점검을 시작으로 장리단길, 하남수산물전통시장, 미사 상권가, 창우동 화훼단지, 위례 다함께돌봄센터, 석바대상점가 등을 찾아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스코청암재단, 광양·포항서 등대장학 증서수여식 개최

포스코청암재단은 전날과 오늘, 각각 광양 백운교육관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2026년도 포스코등대장학생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신규 선발된 장학생과 학부모, 지역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미래를 함께 축하했다. 재단은 포항·광양지역 고등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환경 조성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83명의 등대장학생을 선발했다. 기존에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는 2·3학년 장학생 141명을 포함하면 올해 지원대상은 총 224명에 이른다. 사업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대상 선발체계로 개편됐다. 재단은 올해 포항·광양지역 37개 고등학교에서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1학년 모범 학생 83명을 새롭게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연례 재심사를 거쳐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최대 3년간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는다. 특히 재단은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100만원과 학습·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6주간 관리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대학입학 컨설팅을 제공해 보다 실질적인 학업·진학 성장을 돕는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7년째를 맞은 등대장학사업은 누적 142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며 포항·광양 지역 대표 장학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선발 체계 개편을 통해 고등학교 입학 시점부터 졸업까지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한층 강화된 멘토링과 진학 컨설팅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1년 제철장학회로 출범한 포스코청암재단은 반세기 넘게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포스코등대장학사업 외에도 포항·광양 지역 출신 대학 신입생을 선발해 졸업 시까지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포스코비전장학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오션플랜트, 6800DWT급 화학제품 운반선 2척 수주

SK오션플랜트가 6800재화중량톤(DWT)급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 수주를 확보하며 중소형 상선 시장에서 건조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성호해운과 약 4984만 달러(718억원) 규모의 68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고객사인 성호해운은 1965년 설립된 부산 소재 선사로, 석유 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운송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SK오션플랜트는 1호선 기준 내년 11월 착공해 오는 2028년 12월 선박을 인도하고, 2호선은 2028년 2월 착공해 2029년 3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총 길이 119.5미터(m)·폭 18.2m·깊이 9.5m규모로, 높은 내식성과 탱크 청결 관리가 요구되는 석유화학 화물 특성상 스테인리스스틸 화물탱크가 적용된다. 이 같은 선박은 특수 재질 적용과 정밀한 용접·시공·검사 역량이 필요한 만큼, 설계 단계부터 고도화된 품질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앞서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각각 3990DWT·18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기존 소형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운반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6800DWT급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중소형 상선 신조 사업의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고 SK오션플랜트는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고부가 선박 건조와 해양플랜트, 특수선,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선 ·해양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균형 있는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SK오션플랜트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선박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000P 폭등 뒤 냉정한 평가”...코스피 ‘역대급 반등’에 숨은 경고 [머니+]

코스피가 최근 이어진 폭락을 딛고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동시에 기록했다. 상승률 종전 최고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의 11.95%였으며, 상승폭 최고 기록은 지난달 9일 기록한 612.52포인트였다. 코스피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던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1503.33포인트(21.2%) 급락했는데, 이날 하루 만에 낙폭의 약 3분의 2를 만회했다. SK하이닉스는 29.95% 폭등해 상한가인 171만8000원으로 마감했고, 일시적으로 상한가에 근접했던 삼성전자도 전장보다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19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기관도 1조17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조2543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윤정인 피보나치 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반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도한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커버링(공매도 청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계적인 리밸런싱 수요가 상승폭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진짜 시험대는 숏커버링 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 여부"라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이번 반등이 보다 견조한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급등이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안도 랠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MBMG 패밀리오피스 그룹의 폴 갬블스 공동창업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급등락 장세가 여러 차례 반복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자산 가격은 펀더멘털과 괴리된 상태이며, 이는 시장에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여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반등이 하루짜리 안도 랠리에 그칠 수도 있고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이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위험이 사라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높은 레버리지와 취약한 투자심리가 맞물리면서 향후 더 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모든 조정의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만약 이번이 끝이 아니라면 머지않아 더 큰 하락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숏커버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다"며 “이에 따라 이날 반등이 지속 가능한 회복의 시작인지, 아니면 세계에서 변동성이 심한 코스피의 또 다른 급등락 사례로 남을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반등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헤지펀드 시타델의 자산 인수를 두고도 시장의 평가는 엇갈린다.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이하 시추에이셔널)가 약 4배 레버리지로 AI 반도체 종목에 집중 투자하다가 마진콜(추가증거금요구)로 궁지에 몰린 끝에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시타델에 매각했고, 이는 글로벌 AI 관련주의 안도 랠리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블루엣지 어드바이저스의 캘빈 여 펀드 매니저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매도 압력의 상당 부분이 시추에이셔널과 관련돼 있었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부분 정리되면서 추가 매도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고 시장이 곧바로 강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타델의 자산 인수가 더 큰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GI의 쿠슨 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추에이셔널이 하나였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펀드는 얼마나 더 있겠느냐"며 “2008년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 직후 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였지만 결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이어졌던 당시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베렌버그의 울리히 우르반 다자산 전략 및 리서치 총괄은 “더 중요한 것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주체가 이것(시추에이셔널)뿐이었느냐는 점"이라며 “AI·컴퓨팅·반도체에 집중 투자한 다른 펀드들이 존재한다면 이번 강제청산은 마지막이 아니라 첫 번째 도미노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두산, 19년 만 2.3조 빅딜…SK실트론 인수로 ‘AI 생태계’ 구축

올해로 창업 130주년을 맞은 ㈜두산이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전격 인수하며 그룹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마침표를 찍었다. 과거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인공 지능(AI)과 첨단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근본적인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두산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를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매매 대금은 향후 조정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인수는 2007년 두산밥캣 인수로 소비재 기업에서 중공업 그룹으로 탈바꿈했던 이른바 '첫 번째 전환' 이후 19년 만에 성사된 최대 규모의 '두 번째 전환'으로 꼽힌다. 1983년 설립된 SK실트론은 반도체 전공정(Front-End)의 핵심 토대인 실리콘(Si) 웨이퍼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약 2조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전체 수율을 좌우하는 고부가 소재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신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실제 글로벌 시장은 SK실트론·신에츠화학·섬코·글로벌웨이퍼스·실트로닉을 포함한 5개사 점유율이 90%를 상회하고, SK실트론은 주력인 300mm(12인치) 웨이퍼 시장에서 글로벌 톱3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두산의 이번 인수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이유는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의 완성에 있다. ㈜두산은 그동안 전자BG 부문을 통해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등 하이엔드 기판 소재를 공급해왔고 2022년에는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며 후공정(Back-End) 테스트 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전공정의 출발점인 웨이퍼 제조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웨이퍼(소재)→동박적층판(기판)→테스트(후공정)'로 이어지는 반도체 밸류 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업계는 두산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상대로 '패키지 딜' 형태의 사업 제안이 가능해져 가격 협상력과 영업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실트론 인수로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소형 모듈 원전(SMR)·가스 터빈(전력) △두산로보틱스 공정 자동화(스마트 머신) △두산 전자BG-실트론 첨단 소재(반도체) 결합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그룹 내 독보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전자BG와 연 매출 2조 원 규모의 실트론이 시너지를 낼 경우 반도체 부문은 그룹의 이익 체력을 주도하는 제3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수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한 점도 눈에 띈다. 양사는 올 1분기에만 541억 원의 적자를 낸 미국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법인 'SK실트론CSS'를 청산하기로 합의했다. 성장성이 불투명한 적자 사업을 과감히 떼어내고 구조적으로 높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내는 300mm 실리콘 웨이퍼 본업의 가치만 온전히 흡수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또한 ㈜두산은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자체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함과 동시에 SK실트론을 상장(IPO)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원천 차단하고 실트론에서 창출되는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해 ㈜두산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두산은 AI 투자 확대에 따라 2032년까지 웨이퍼 수요가 연평균 7%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년 내외의 장기 공급 계약 특성을 활용해 점진적인 단가 상승을 도모하고, 2031년까지 실트론의 매출을 3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궁극적으로는 메모리 웨이퍼 시장에서 글로벌 톱2에 진입하고 일본 기업들이 독점 중인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장밋빛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허들도 존재한다. 우선 최대 주주 변경 이후에도 기존 SK실트론 전체 웨이퍼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의 거래 관계를 얼마나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신규 증설 시 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자본 집약적 산업의 특성상 두산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재무 관리와 투자금 조달 능력도 향후 성공의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도체 호황에도 매각…SK가 본 건 ‘다음 10년’

SK㈜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창인 가운데 핵심 소재 계열사 SK실트론을 두산에 넘기기로 했다. 단순히 지분을 팔고 끝나는 거래가 아니라 향후 8년간 실트론이 벌어들일 초과이익까지 나눠 갖는 조건을 함께 달았다는 점에서, SK가 당장의 몸값보다 '다음 10년'의 성장 과실을 계산에 넣은 매각이란 해석이 나온다. 31일 SK㈜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2조3000억원 규모다. SK㈜가 보유한 실트론 지분은 직접 보유 중인 보통주 51%와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확보한 19.6%로 구성돼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별도의 TRS 계약으로 개인 보유 중인 지분 29.4%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두산 쪽은 실트론 지분 100% 확보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 회장 지분을 둘러싼 별도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핵심 소재사의 몸값이 오르는 시점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 SK그룹의 사업 전략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SK㈜가 지난해 12월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7개월 넘게 협상이 이어지며 매각 무산설까지 나왔던 배경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SK㈜가 이번 계약에 담은 조건은 이런 우려에 대한 답에 가깝다. 실트론이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EBITDA)이 일정 기준액을 넘길 경우, 초과분의 40% 중 매각 지분율(70.6%)만큼을 SK㈜가 되돌려받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실트론이 생산하는 4개 품목의 품질 인증이 완료되면 품목당 250억원에 지분율을 곱한 금액을, 향후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처분대금 초과이익도 지분율만큼 SK㈜에 지급하도록 했다. SK 쪽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이 좋아질 것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는 만큼, 향후 실트론 성장의 과실을 양사가 합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매각가보다 향후 8년간의 성장분을 나눠 갖는 구조에 무게를 둔 거래"라고 봤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집적회로의 기판이 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 마이크론, 인텔, TSMC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 12인치(300㎜급)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수준이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575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냈다. 1983년 설립돼 2017년 SK그룹에 편입된 뒤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리밸런싱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는 비핵심 계열사 정리와 중복 사업 통합을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760% 늘어난 3조6700억원으로 끌어올렸고, 계열사 수도 2년 만에 219개에서 151개로 줄인 바 있다. SK㈜는 이날 “실트론 지분 처분은 재무 건전성 제고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은 이번 계약에서 빠진 최태원 회장의 개인지분 29.4%로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944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룹 지배력을 지키면서 대규모 재산분할액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상장 지분인 실트론 지분 매각이 유력한 선택지로 거론돼온 배경이다. 최 회장의 실트론 지분은 2017년 SK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옛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할 당시, 나머지 지분을 TRS 계약으로 개인 확보하면서 형성됐다. 이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유용'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이 최 회장 쪽 승소로 원심을 확정하며 일단락된 바 있다. SK와 두산 양측은 “최 회장 지분은 별도 협의 대상으로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역대급 호실적’ HD현대, 반년 만에 연간 영업익 추월…주주 환원은 ‘신중론’

HD현대가 조선과 건설기계, 전력기기, 정유 등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2조4094억원과 영업이익 4조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7조2111억원 대비 3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2.2% 급증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6조959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조996억원을 반년만에 돌파했다. ◇ 조선·해양, 두 자릿수 고성장…건설기계·전력기기도 '방긋' 이 같은 2분기 호실적은 주력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해양과 건설기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에너지부문도 같은 기간 흑자전환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각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고수익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8조927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5% 올라 1조645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부문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 관련 AM 부문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이 고루 성장했다. 이에 매출은 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7.6% 올라 976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의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선별 수주 전략을 토대로 수익성을 한층 확대하는 한편, HD마린솔루션의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조선·해양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업황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와 산업용·방산 엔진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실적이 고루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오른 2조5235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6% 증가한 2720억원을 나타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과 무인·전동화 제품을 비롯한 친환경 미래 기술력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는 게 HD현대 측 설명이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해외시장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37.3% 증가한 1조1418억원과 2870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기존 전력기기 사업과 배전·회전기기 사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HD현대오일뱅크, 2분기 영업익 2조원 육박…1분기도 추월 한편, 정유·석유화학 부문 비상장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매출 9조4774억원을 기록해과 전년 동기 대비 44.9% 수준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한 1조8241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정유 부문에선 정제마진 강세와 더불어 재고이익과 환율 효과가 각각 4200억원·800억원 규모로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 8조2572억원과 영업이익 1조2833억원을 기록했다. 재고이익과 래깅 효과가 본격화한 직전 분기보다도 20.5%(매출)·41.3%(영업이익) 증가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은 HD현대케미칼의 정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9.7%·11880%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부족이 지속 심화하고 있는 윤활기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77.6%·724.6% 급증한 3733억원과 1814억원을 기록했다. ◇ “원유 도입 안정적, 다변화는 검토중"…주주환원은 '신중'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남궁훈 HD현대 전무는 HD현대오일뱅크의 원유 수급처 안정성과 현 중동 사태에 대한 수급불안 가능성을 진단했다. 남 전무는 “HD현대오일뱅크는 중동 갈등 이전부터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많이 해왔던 상황"이라며 “2분기 기준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약 53%로 중동 리크스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중동과 비중동의 원유 도입 비중은 현 상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동 불확실성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원유 도입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해 지역을 통한 도입도 현재 방안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는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 전무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일정 기간 내 기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야 하는 상황으로, 임직원 보상 등 특수한 목적이 있으면 승인을 받아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사주를 처리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어 “주주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해 밸류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별 배당 혹은 결산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밸류업 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이 상반기에 많이 개선된 상황이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해 현재까지는 배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남 전무는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각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 밖에,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남 전무는 “정유 부문의 변동성이 하반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력사업 부문 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재고효과’ 석화 끌고 ‘수익 개선’ 소재·배터리 당기고…LG화학, 적자 여섯 달 만 흑전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재고효과와 고부가 소재·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 각각 4133억원·497억원 규모에 달했던 영업적자를 두 개 분기만에 흑자로 되돌리며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모양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4조1759억원과 영업이익 599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2분기 실적 성장은 재고 효과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보인 석유화학 부문이 주도했다. 당기 석화부문 영업실적은 매출 5조3289억원과 영업이익 426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기록한 9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한 것이다. 특히 당기 석화부문 영업실적은 지난 3월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이 가동 중단된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에 따라 원료가가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재고 래깅(시간차 손익 인식)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더해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가 맞물리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58.8% 급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990억원과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판가 상승·분리막 출하 확대 등으로 전지소재 매출 증가와 전자소재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부진했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1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각각 5.6%·72%)했다. 생명과학 부문의 경우, 매출 3690억원과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실적을 모두 개선했다. 특히 전분기 대비 수출 선적 물량이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자회사인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7조5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줄었다. 다만, 전기차(EV)용 원통형 파우치 배터리 수요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고정비 축소 등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은 3분기 들어 실적 성장을 주도했던 석화부문의 재고효과가 시황 악화에 따라 역래깅효과로 돌아서고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도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수출물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3분기 양극재 출하와 ESS용 분리막 판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지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소재는 반도체 소재 등 고객사의 신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기반의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동석 LG화학 사장(CFO)은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전환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고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 사장은 “단기적인 시황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기존 사업의 고부가 애블리케이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육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EV용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와 반도체용 세정제(IPA), 초고중화 폴리염화비닐(PVC) 등 고부가 애플리케이션 제품의 매출 비중을 올해 10%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효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2643억…전년比 60.9%↑

효성중공업이 북미권에서 고마진 전력기기 제품 판매 호조를 보이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끌어올렸다. 수주잔고도 지속 확대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효성중공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6869억원과 영업이익 264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60.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2분기 호실적은 미국 중심의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등 고마진 전력기기 제품 매출이 견인했다. 실제 중공업 기준 지난해 2분기 23%에 그쳤던 미국 매출은 올 2분기 들어 38%까지 13%포인트(p) 확대됐다. 이에 따라 내수 비중은 당기 25%로 전년 동기 대비 11%p 감소했는데, 수익성 중심 해외 수주가 집중되면서 내수 비중이 하락했다고 효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효과로 중공업 부문 매출은 올 2분기 1조13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조611억원 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같은 기간 36.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이 기간 4.3%p 개선된 20.2%로 나타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수주 잔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 2분기말 기준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총 17조5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했다. 직전 분기말(15조1000억원)과 비교해도 1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신규 수주는 총 3조3242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다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직전 분기(4조1745억원)과 비교하면 약 20.4% 감소했다. 미국향(向) 고마진 수주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의 미국 비중도 전년 동기 44%에서 13%p 오른 57%까지 확대됐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중심의 수주잔고가 지속 증가하면서 중장기 이익률 개선 가시성도 한층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 연간 신규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8조4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건설 부문도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2억원 대비 18.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리스크 관리 지속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염격한 선별수주를 통해 기성불 위주의 우량사업 확보 활동을 지속한 결과라고 효성중공업은 밝혔다. 2분기 건설부문 신규수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9190억원을 기록하며 수주잔고는 같은 기간 5.8%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전기차 완속충전 요금 내린다…업체들 8월부터 대대적 인하 예정

다음 달부터 전기차 완속 충전 요금 부담이 한층 가벼워진다. 주요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충전기 로밍 요금 개편에 발맞춰 다음달 1일부터 완속 충전 요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하에 나서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GS차지비, 플러그링크, 파워큐브, SK일렉링크 등 국내 주요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은 8월부터 순차적으로 하향된 완속 요금제를 적용한다. 이번 요금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완속 충전 요금 인하다. 전체 공공 충전기의 약 89.3%를 차지하는 충전기의 전력 용량 30킬로와트(㎾) 미만 완속충전기 요금은 기존 킬로와트시(㎾h)당 324.4원에서 295.0원으로 낮아진다. ㎾h당 29.4원(9.1%) 인하되는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발표된 기후부의 전기차 충전 로밍 요금 개편에 따른 것이다. 로밍 요금은 이용자가 다른 사업자의 충전기를 사용할 때 적용하는 요금으로, 소비자 충전요금의 기준이 된다. 기후부는 100kW를 기준으로 했던 기존 2단계 체계를 △30kW 미만 △30~50kW △50~100kW △100~200kW △200kW 이상 등 5단계로 세분화해 원가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주요 충전 사업자들은 주택가와 아파트, 사업장에 주로 설치된 완속 충전기 단가를 하향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30kW 미만 완속 충전 기준 플러그링크는 kWh당 기존 324.4원에서 292원으로 32.4원(10.0%) 내려 가장 큰 인하 폭을 보였다. SK일렉링크는 기존 324.4원에서 295원으로 29.4원(9.1%) 낮췄으며, GS차지비는 319원에서 295원으로 24원(7.5%) 인하했다. 오는 4일부터 변경된 요금제를 적용하는 파워큐브의 경우 계시별 차등 요금제를 적극 도입한다. 경부하 및 중간부하 시간대에는 289.8원까지 낮추고, 최대부하 시간대에는 319원을 적용해 심야 충전 혜택을 극대화했다. 이번 요금 인하로 완속 충전기를 주로 사용하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체감 비용은 상당 수준 줄어들 전망이다. 70kWh 배터리 탑재 전기차 기준으로 기존 대비 kWh당 약 25~30원가량 인하된 완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1회 완충 시 약 2000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주 2회 완충(월 약 560kWh 충전)을 가정할 경우, 월평균 1만5000원 안팎의 충전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한편, 정부 차원의 기준 단가 인하로 충전 사업자 업계 전반에 요금 인하에 따른 부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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