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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사수 ‘배수의진’...110만 시민사회대책위 발족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 시민사회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둘러싼 이전 논란에 맞서 110만 시민의 생존권과 국가전략산업을 지키겠다며 범시민 공동대응에 나섰다. 용인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한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사수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오후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공식발대식을 열고 국가산단 원안 사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발대식에는 지역 시민단체와 경제·교육·문화·복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반도체 국가산단 문제를 지역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반도체산업은 이제 단순한 산업분야를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산업"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 간 경쟁논리로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발대 취지문에서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은 단순한 지역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국가전략 프로젝트"라며 “반도체는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관계나 표심경쟁을 이유로 국가전략 산업을 흔드는 움직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가 모호한 태도를 버리고 용인 원안 추진 방침을 분명히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국가산단 이전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초래될 '5대 핵심 위험성'도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전 추진 시 기업 투자 불확실성 확대와 착공 지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공급 계획 차질, 반도체 소부장 및 연구기관 집적 생태계 붕괴,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 상실, 협력업체 및 인력 유치 혼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지역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행사에서 '용인반도체국가산단 사수 10대 결의문'을 채택하며 범시민행동을 선언했다. 결의문에는 △국가산단 이전 시도 결사반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핵심 거점 선언 △110만 시민 자존심 훼손 규탄 △지역경제 침체 및 상권 붕괴 경고 △인구유출 및 정주여건 악화 우려 △신성장동력 사수 △지역발전 훼손 저지 △정치적 공세 총력 대응 △정부·유관기관 상생협력 촉구 △국가산단 사수 결사 항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시장도 참석해 시민사회와 함께 국가산단 원안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은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국가전략 프로젝트"라며 “반도체는 이미 산업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자산이 된 만큼 정치적 논리나 지역 갈등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경쟁력이라는 큰 틀에서 원안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교육·문화·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한 15인의 공동대표단을 중심으로 기획, 홍보, 조직동원, 대외협력 등 4개 팀 체계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대책위는 향후 범시민 서명운동과 대정부 건의, 정치권 대응활동 등을 통해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원안 사수를 위한 시민행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산단 문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110만 용인시민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아시아나항공, 비상경영 돌입…“국제유가 급등 선제 대응”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이 심화됨에 따라 유가 역시 요동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이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비상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사 비용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하는 차원"이라며 “이와 관련해 △불요불급한 지출 재검토 △운영 비용 절감 △비용 절감 과제 지속 발굴 △투자 우선 순위 재정비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유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준비를 위한 핵심 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우승희 영암군수 일가 ‘차량 대납 의혹’…민주당, 징계 절차 착수

영암=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 영암에서 우승희 군수 일가를 둘러싼 뇌물수수 의혹이 경찰 고발과 정당 내 징계 절차로 이어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평가감사국은 A씨가 접수한 징계청원서를 토대로 우 군수에 대해 당규 제7호(윤리심판원 규정) 제21조에 따라 징계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현재 윤리감찰단은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군수와 특수관계에 있는 인물이 차량 구입대금을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우 군수의 지인으로 알려진 김모 씨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G80 차량을 구입한 뒤 같은 해 11월 해당 차량을 우 군수(1%)와 배우자 최모 씨(99%) 명의로 이전했다. 해당 차량은 2018년식, 약 5만㎞ 주행으로 당시 중고차 시세가 4000만원 이상이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반면 우 군수가 2023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신고한 해당 차량 취득가는 1600만원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실제 거래가보다 낮게 신고된 다운계약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 이력과 매매대금 계좌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2024년 3월 우 군수 부친 명의로 구입된 그랜저 차량 대금 1810만원을 김 씨가 대신 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고발장에는 제3자를 통한 자금 전달 및 현금 지급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통화 내용 역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적시됐다. A씨는 “군수 지인이 지역 이권사업에 관여하며 사적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금전 제공이 개인적 차원인지, 경제공동체 관계에 따른 것인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승희 군수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카카오뱅크, 4800억 벌어 절반 배당…김근수 부대표 선임

카카오뱅크가 경영진과 사외이사를 교체하며 이사회에 소폭의 변화를 줬다. 지난해 45%가 넘는 총주주환원율을 확정하며 주주환원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제 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근수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신임 부대표는 1999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자산관리(WM)전략부 부장을 거쳐 2024년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을 맡았다. 경영 관리 책임자로 그룹 차원의 관리·의사결정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됐다. 기존의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외이사는 1명 교체에 그쳤다. 신규 사외이사로 남상일 전 에스지아이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보증보험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 리스크관리 경험으로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에서 상품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 상무를 지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부교수가 선임됐다. 배당은 1주당 460원으로 결정됐다. 총 2192억원 규모로, 전년(1715억원) 대비 28%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4803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총주주환원율은 45.6%를 기록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안건들도 처리됐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이 삭제됐고,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윤호영 대표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성장의 열매는 주주들과 적극 나누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항공보안 전문가의 첫걸음…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신입생 출범식 개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보안계열이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공식 행사를 마련하며 미래 항공보안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5일 '제16대 신입생 출범식 및 명찰 수여식'을 개최하고 항공보안계열 신입생들의 입학을 기념하는 자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비 보안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과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항공보안계열 교수진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프로그램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임명장 전달, 결의문 낭독, 명찰 착용식, 모범학생 장학증서 수여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 교수진이 신입생들에게 직접 명찰을 달아주는 순서는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항공보안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으며 향후 진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는 “출범식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안·경호 분야를 이끌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영등포 캠퍼스는 실제 공항 환경을 반영한 보안검색 시설 등 실습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100% 면접 전형을 통해 2026학년도 편입생과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며, 지원 절차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여행과 교육을 한 번에… MBC연합캠프, ‘부모동반 가족캠프’ 참가자 모집

해외 영어캠프 전문 기관인 MBC연합캠프가 가정의 달과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해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MBC연합캠프는 5월 및 여름방학 기간 자녀와 부모가 동반 참여하는 '부모동반 가족캠프'를 운영하고,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사이판,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클락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되며, 각 지역별로 특화된 교육 시스템과 숙박·휴양 환경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판 프로그램은 국제학교인 GMS(Green Meadow School) 정규 수업 참여와 함께 인근 해변 4성급 호텔에서의 휴양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미국식 교육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동시에 해양 액티비티와 야간 별빛 투어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발리 캠프는 CIP(Cendekia Harapan International School)에서 진행되는 국제학교 정규 커리큘럼과 짐바란 지역 5성급 호텔 이용이 포함된다. 만 4세 유아부터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클락 캠프는 경제특구 내 안전한 환경에서 영어 집중 교육이 이뤄지며, 자녀 실력에 맞는 원어민과의 1:1 맞춤 수업을 통해 학습 몰입도를 높인다. 숙박은 고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활용하고, 전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생 케어를 강화해 학부모는 비교적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에도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다낭, 푸꾸옥, 밴쿠버,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도 가족형 영어캠프가 운영될 예정이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에게는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부모에게는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5월 출발 과정뿐 아니라 7·8월 여름방학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선착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일정은 MBC연합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카타르에너지 공식 발표 “한국 등에 최대 5년 공급불가항력 적용할 수도”

카타르에너지가 공식적으로 한국 등에 LNG 공급불가항력 선언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6일 카타르에너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20일자 보도자료를 공개하면서 지난 18일과 19일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라스 라판 산업단지가 입은 피해로 연간 약 200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복구에 최대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연간 총 1280만톤(MTPA)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보유한 4호기와 6호기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카타르 전체 LNG 수출량의 약 17%에 해당한다. 4호기는 카타르에너지(66%)와 엑손모빌(34%)의 합작 투자 사업이며, 6호기도 카타르에너지(70%)와 엑손모빌(30%)의 합작 투자 사업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이 피해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사장(CEO)은 “LNG 시설 피해 복구에는 3년에서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로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일부 장기 LNG 계약에 대해 최대 5년까지 불가항력 조항을 적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외신은 카타르에너지가 이란 공격으로 인한 피해로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에 공급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를 인용해 국내에 보도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카타르에너지의 공식적인 발표나 자료는 없었다. 이 보도가 나오고 한국 정부에서 카타르 측에 보도에 관해 사실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6일에야 뒤늦게 20일자 보도자료가 공개됐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카타르 LNG 수입이 중단되도 전체적 수급에는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카타르 LNG 수입량은 697만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5%이다. 다른 지역으로부터 대체 수입이 가능하고,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협상 일환으로 미국산 물량 연간 330만톤을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청와대는 25일 “카타르산 물량 도입이 중단되더라도 비중동산 물량이 원활히 도입되고 있어, 연말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이미 카타르산 도입 차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중이며, 카타르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대 하락...깨져버린 5500선

중동전쟁 휴전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기술적 변수가 더해지면서 26일 국내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4.71%), SK하이닉스(-6.23%) 등 반도체 종목과 현대차(-2.2%), 기아(-2.03%) 등 자동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두산에너빌리티(-1.66%), LG에너지솔루션(-3.17%)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하락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980억원과 339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3조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기술적 리스크에 동시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양자화 알고리즘 '터보퀀트'기술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수 하방압력을 가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1포인트(1.98%) 하락한 1136.6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천당제약(+3.86%), 알테오젠(+6.28%), 코오롱티슈진(+17.11%)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7.77%), 펩트론(-8.375), 리노공업(-4.00%)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507.0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또 위임장 논란’ 하나마이크론 주총…주주제안 배제 속 설전 [에너지X액트]

하나마이크론 주주총회가 올해도 '위임장 논란'과 '주주제안 배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마무리됐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가결됐지만,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주총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특히 지난해 법원 가처분 인용으로까지 이어졌던 위임장 위조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주총 현장에서는 주주와 경영진 간 설전이 벌어졌다. 26일 하나마이크론은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준비금 감액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개회 이후 비교적 빠르게 안건 심의에 들어갔지만, 일부 주주의 문제 제기로 분위기가 급격히 경색됐다. 이번 주총의 가장 큰 쟁점은 주주제안 배제였다. 앞서 소액주주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 △IR 정례화 △감사 독립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주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상법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주주제안이 성립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나마이크론 측은 특히 “6개월 이상 1% 지분 보유 요건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주식 보유 사실을 확인할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주총은 '주주제안 거절' 여부가 아니라 '요건 충족 여부'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주 측은 “요건은 충족됐음에도 회사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회사는 “적법 요건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임장 위조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다시 불붙었다. 소액주주 측 대표로 참석한 이상목 액트 대표는 “작년 주총에서 약 1400건 위임장에 신분증이 누락됐고, 법원도 이를 문제로 보고 가처분을 인용했다"며 “그런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락된 위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당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위임장 적법성을 전수 검토했고, 위조는 없었다"며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해 대행사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올해 위임장은 주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전면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주총장에서는 설전이 계속됐다. 이상목 대표가 이동철 대표의 '만약 위임장 위조 사례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지난해 주총 현장 발언을 언급하며 책임을 묻자 이동철 대표는 '명예훼손'이라는 고성으로 답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동철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위법은 없다"고 맞섰다.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400건의 위임장에서 신분증이 첨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소액주주 반발에 직면했었다. 이후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며 회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당시 결의 효력 정지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국 하나마이크론은 계획했던 인적분할을 자진철회했다. 올해 주총에서도 유사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위임장 신뢰성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이사회 관련 안건에서는 500만~600만주 규모의 반대표가 나왔다. 소액주주 측은 일부 특별결의 안건이 정족수 기준을 근소하게 넘겼다고 주장하며, 표결 결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사회 구조 및 운영 관련 안건은 찬성 약 2035만주, 반대 약 534만주로 찬성률 79.19%를 기록했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반대 약 650만주가 나오며 찬성률이 74.38%에 그쳤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반대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무제표 승인, 배당, 준비금 감액 등 재무 관련 안건은 98~99% 수준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소액주주 측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추진해 정관 변경과 감사 전담 조직 설치 및 독립성 보장, IR 정례회 등을 다시 상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회사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로 대응하고, 이후 임시주총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주총 결의 효력과 관련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자사주 전량소각·최저배당 상향·자본구조 개선 추진” [주총 현장]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26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 소각·최저 배당 기준 상향·자본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지주사 동국홀딩스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그룹 컨트롤타워로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과 트렌드 사업 투자 검토 등 미래 성장전략 수립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내용, 안정적인 배당과 자본 효율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 등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그룹 4차 중기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올해 안에 세부 전략을 명확히 하고 필요하면 주주에게 공유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그룹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등 전·후방 가치사슬에 걸쳐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전한 뒤 "그룹 내부로는 보유 중인 유·무형 자산과 연구개발 역량을, 외부로는 유망 업종에 대한 조인트벤처나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국홀딩스 주총에서는 장세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정순욱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정순옥 실장은 1997년 입사 후 2020년 재경실장을 맡는 등 30년간 그룹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 아울러 자기주식 소각 및 액면액 감소에 따른 자본 감소 안건과 주식 분할 안건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오는 5월 액면분할과 변경 상장을 진행하고,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정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주식분할 △정관 일부 변경 △감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까지 총 8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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