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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2025 여성벤처 성장 챌린지’ 대상 수상

성신여자대학교가 '2025년 여성벤처 성장 챌린지(특화부문)' 광주·전남 지역 소멸 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포함 총 5개팀이 수상했다. 성신여대는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소재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개최된 이 시상식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에코버디'팀(바이오헬스융합학부 신윤서,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손예원, 공예과 차수정)은 '외국인의 전남의 워홀·장기체류 정착을 돕는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한 주제로 아이디어를 발표해 현장에 참석한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및 IBK기업은행이 공식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여성 기술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전국 여성 대상 '일반부문'과 성신여대 학생들만을 위한 '특화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히 특화부문은 광주·전남 지역 활성화와 지역 특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중점에 두고 기획됐으며 청년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지역소멸 방지와 지역 혁신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공모해 주목을 받았다. 박종찬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청년 여성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 기반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특수성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 및 창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2026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 개최

숭실대학교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2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2026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인 진학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을 넘어 참가자가 직접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정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 형태로 기획했다. 설명회는 퇴근 후 참석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배려해 1회차(오후 4시)와 2회차(오후 7시)로 나누어 총 2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AX 시대 숭실대학교의 비전' 특강 △2026학년도 숭실대 정시모집 지원전략 특강 △정시 상담 프로그램 실습 및 1:1 맞춤 상담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인공지능(AI) 보안 및 정책 분야의 전문가인 임종인 숭실대학교 AI위원장이 'AX 시대 숭실대학교의 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입학팀장이 작년도 입시 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숭실대 환산 점수 산출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제시하며 정시 합격을 위한 지원 전략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개별 노트북이 제공된다. 참가자는 숭실대 입학처가 검증한 정시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장에서 자신의 환산 점수를 산출하고, 지원을 희망하는 모집 단위의 작년도 입시 결과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입학사정관도 배석해 1대1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10일부터 12일까지 숭실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회차별 50명씩 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장성연 입학처장은 “올해는 고3 수험생과 N수생이 모두 증가해 변수가 많은 정시모집이 예상된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가 직접 입시 데이터를 분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숭실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1158명을 모집한다. 군별로는 다군 488명, 가군 425명, 나군 225명을 선발한다. 기존 소프트웨어학부와 AI융합학부를 통합해 신설한 AI소프트웨어학부에서 가군 74명을 모집한다.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협약해 설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정원 외)이며, 8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최종 확정 인원은 원서접수 시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3조 몸값 제시한 리브스메드, 이달 코스닥 상장 “글로벌 로봇 수술시장 도전”

외과용 수술기기 전문기업 리브스메드가 1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관절이 움직이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강경 수술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수조원대의 해외 대형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회사는 “수술기기를 만드는 기업은 한국에서 생소한 산업인 만큼 밸류에이션도 다르게 해석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브스메드는 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계획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리브스메드는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다관절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침습 수술 기구를 개발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최소침습은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통증과 흉터를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수술 방법이다.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은 최소침습 수술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복부를 길게 절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cm~1.5cm 크기의 구멍을 3~4개 정도 내어 그 구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한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90도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적 차별점, 저렴한 가격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기존에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을 장악한 다빈치의 제품을 포함한 경쟁 제품은 관절 가동 범위가 60도 수준에 그쳐 수술 중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90도로 작동하는 리브스메드의 아티펜셜 제품은 의사가 원하는 모든 동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평균 17.4년의 잔존 기한이 남은 516여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주력 제품인 '아티센셜'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약 30만원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5대 대형종합병원을 비롯해 250여개 병원에서 약 640명의 외과의사가 리브스메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과 독일, 일본에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72개국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올해까지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2%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썼다. 아직 돈을 버는 품목은 아티센셜 하나지만 다섯 가지 제품을 추가로 연구개발하느라 흑자 전환하지 못했다"며 “더 큰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비교기업 멀티플이 과도하고 낙관적인 미래 실적을 밸류에이션 산출 근거로 삼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회사는 2027년 연 매출을 3200억원, 순이익은 710억원으로 추정했다. 연 할인율 25%를 적용한 순이익의 현재 가치는 430억원이다. 여기에 비교기업 3곳의 주가순이익비율 평균인 45.5배를 적용해 현재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회사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리브스메드 대비 420~1731배 수준이다. 이후 할인율 27.13~41.70%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4만4000~5만5000원을 산출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마땅히 비교할 기업이 없었다"며 “해외에서 직접 경쟁 상대로 꼽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을 넣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리브스메드 공모가를 밴드 범위 내에서 확정하면 상장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3억원 수준이다. 올 하반기 기업 중에서 대한조선(1조926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기준으로는 지난 2023년 파두 이후 처음으로 조 단위 시가총액을 인정받는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리브스메드는 기관 수요예측은 10일까지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247만주다. 회사는 12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5~16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데스크 칼럼] BNK, 변화의 리더십 세울 때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내놨다. BNK가 그룹과 지역의 미래를 건 중대 기로에 섰다. 이번 회장 인선은 단순한 리더 교체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부울경 해양·물류 허브' 전략에 발맞춰, 부·울·경을 아우를 지역금융의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군은 ▲현 빈대인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명이다. 지난달 27일 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차 7인에서 2차 후보군 4인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임추위는 외부 전문가 블라인드 면접과 PT 심사 과정을 거쳐 산업·지역에 대한 식견, 금융철학, 조직 리더십, 테크 대응 역량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숏리스트를 뜯어봤다. 현직인 빈대인 회장의 연임은 연속성에 따른 안정감을 주나 리스크도 크다. 빈 회장은 자본건전성 관리와 조직 연속성 면에서 장점이 크다. 그러나 도이치은행 관련 대출 의혹과, 일부에서 제기되는 '셀프 연임용' 시간표 설계 비판을 받아 지배구조 리스크를 키운다. 금융당국이 “필요 시 수시검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감독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략적 리더십과 변화 대응력이 필요한 시점에 '안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그룹 안정에 유리하다. 그러나 변화 카드로는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방 행장은 현역 CEO로서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기업여신과 리스크 관리, 은행 운영 기반에서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해양금융, IB, 대형 국책 프로젝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부울경 초광역 금융 전략을 추진해야 할 BNK에는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틀을 유지하는 경영'에는 적합하지만, '판을 바꾸는 리더'가 필요한 지금엔 아쉬운 카드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비은행·자산관리 쪽 성장엔 적합하다. 그러나 지주 전체 리더로는 검증 부족한 편이다. 김 대표는 그룹의 비은행 사업 확장과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강점이 있다. 그는 실무 중심, 수익성 중심의 경영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은행장 경험이 없고, 지역사회·정치권 네트워크도 약하다는 점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로서 한계를 드러낸다. 특히 부울경의 금융 허브 구축, 해양·물류금융처럼 지역과 연계된 대전략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은 부울경 금융 대전환을 이끌 전략 카드이긴 하나 전임(前任)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안 전 행장은 해양금융·IB·전략 기획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역금융과 본사의 조직 구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모두 이해하고 있다. 이번 부울경 해양·물류 금융 허브 구상, 북극항로 연계, 항만재개발 등 국가 전략 과제와의 정합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행장 시절 내부 파벌에 치우치지 않는 인사로, 직원 및 지역사회의 신뢰도 높았다. 다만 복귀형이라는 점이 그룹 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은행을 비운 이후 이미 많은 기획과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을 뒤엎어야 하는 것이 지주 전체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BNK가 가야 할 길에는 '전략·실행·신뢰' 3박자가 중요하다. 내부 통합과 지주-은행-캐피탈 간 협력 체계를 복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도이치 관련 의혹을 포함한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마지막으로 정부 국책 과제인 부울경 해양금융 허브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누가 셋을 동시에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BNK의 결심이 궁금해진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AI 검색서 기내 난동 대응까지…항공보안학회, ICT 시대 보안 위협 해법 찾는다

5일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소대섭)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ICT 환경 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 대회에는 학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현장 실무자 등 약 120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항공 보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회식은 한서대학교 이용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소대섭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재완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장·동중영 한국경비협회장·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박종흠 한국항공협회 부회장 등 주요 내빈의 축사가 이어지며 항공보안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기조 연설에 나선 안세희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장은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안 과장은 “2026년 7월 국내 최초로 '항공 보안 위크(WEEK)'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산 보안 장비 전시와 공항·항공사 보안 문화 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국민 보안 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제1부 '공항 보안' 세션에서는 첨단 기술 도입과 더불어 보안 인력의 운영 체계 개선이 화두로 떠올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준혁 계장은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와 AI 도입에 따른 보안 검색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기반의 최신 3D CT 장비와 중앙집중형 판독 솔루션 도입이 보안 검색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객 편의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윤기동 한국공항공사 부장은 '차세대 보안검색 체계 모델'을 설명하며 '원격 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부장은 “공항의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는 원격 판독과 AI 기술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검색 체계 구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현장 인력 관리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장재익 인천국제공항보안 실장은 보안 검색 요원의 피로도가 검색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기준을 벤치 마킹한 '피로도 관리 매뉴얼'과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이상우 한국공항보안 팀장은 현재 용역 및 자회사 형태의 보안 인력 운영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수익성 논리에 밀려 전문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국토부 산하의 항공보안 전문 공기업인 가칭 '한국항공보안공단' 설립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2부 '항공사 보안' 세션에서는 다크웹·기내 난동 등 실질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박웅신 경남정보대 교수는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다크웹 마켓플레이스가 항공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항공 정보가 거래되는 다크웹 침해 사례를 소개하며 공개 출처 정보(OSINT) 도구를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정보 보호 책임자(CISO)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기내 난동 제압 장비인 '테이저건'의 실효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진성현 전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현재 객실 승무원들은 실사격 훈련 부족과 법적 보호 장치 미비로 인해 테이저건 사용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훈련 여건 개선과 정당한 사용을 뒷받침할 법률적 근거 마련을 강력히 주장했다.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도 나왔다. 김선열 에어부산 차장은 기내 흡연자 처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항공보안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그는 해외 공항 사례를 바탕으로 경찰 인계 절차를 명확히 하고, 항공 안전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유덕기 경운대 교수와 조모란 한국항공협회 총괄 본부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패널들과 열띤 논의를 펼쳤다. 패널들은 기술적 발전과 제도적 보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소대섭 항공보안학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공항과 항공사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심층적으로 짚어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정책 제언들이 실현돼 2026년 무결점 항공 보안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학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비엣젯항공, 한 달 새 22대 도입 ‘광폭 행보’…사상 최대 기단 확충

비엣젯항공이 단 한 달 만에 항공기 22대를 신규 도입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기단 확충 기록을 세웠다. 5일 비엣젯항공은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 A321neo ACF(등록 번호 VN-A580)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한 달간 총 22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중형 항공사 한 곳의 전체 보유 기재와 맞먹는 수준으로, 비엣젯항공 창사 이래 단기간 최대 규모의 도입 사례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는 비엣젯항공이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할 신형 에어버스 항공기 7대와 기타 기재 6대, 그리고 관계사인 타이 비엣젯에 배치될 보잉 737 기종 9대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전 세계 항공업계가 기재 부족과 공급망 불안, 인도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엣젯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 기반과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의 높은 신뢰도가 뒷받침 된 덕분에 가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대규모 기단 확충을 통해 오는 2026년 설 연휴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12개 직항 노선을 비롯해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은 인천·부산·대구 등에서 하노이·호찌민·다낭·나트랑·푸꾸옥 등 베트남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최진호 전무 등 6명 승진·선임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진은 총 6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진호 상무가 전무로, 허윤정·조홍제·조광수·송재영 등 4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한 박명규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실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한진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시스템을 쇄신해 미래 지속 성장 동력을 확고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진] ◇전무 △최진호 ◇상무 △허윤정 △조홍제 △조광수 △송재영 [신규 선임] ◇전무 △박명규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外

◇ KB손해보험,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KB손해보험이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KB손보는 KCGS의 금융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올해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 위험관리 등 주요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SG 추진현황 및 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금융·회계·위험관리를 비롯한 이사회 대상 전문 교육을 지속해온 영향이다. KB손보는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도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고등급(AA)을 수상했다. 올해는 24개사가 참여한 보험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 삼성화재 다이렉트 운전자보험 가입고객 60만명 돌파 2010년 12월 출시된 삼성화재 다이렉트 운전자보험의 가입고객이 6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자동차 사고시 발생 가능한 형사합의금·벌금·교통사고 처리지원금·변호사 선임비용 보장 등에 집중한 상품이다. 최근 운전자 처벌 강화와 안전 의무 확대 등으로 운전자가 부담해야하는 책임이 커지면서 초보 운전자뿐만 아니라 일반 운전자까지 폭넓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입 편의성 확대도 기여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유저인터페이스(UI) 개편과 가입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정보 입력 단계를 줄이고 보험료 계산 시스템을 정비했다. 가입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더 빠르고 편리한 가입 경험과 실질적인 보장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라이프, 차세대 CEO 역량 강화 지원 신한라이프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실전 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3일 'NSC(Next Successful CEO) 아카데미 2기 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2기 과정은 10월15일~12월3일 진행됐고, 올 5월 수료한 1기 과정의 피드백을 토대로 커리큘럼을 고도화했다. 특히 △경영혁신 △브랜드 전략 △리스크 관리 △인공지능(AI) 활용법 등 실제 경영 이슈를 중심으로 테마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총 21명의 참가자들이 각 세션에서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수료식의 경우 신한라이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고, 글로벌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수료패 수여 등으로 구성됐다. ◇ 농협생명, '2026 경제·금융시장 전망' 임직원 특강 개최 NH농협생명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맡았다. 그는 글로벌 금리 전환 국면, 환율 리스크 확대, 국내외 경기 사이클 변화 등 금융업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 이슈들을 짚으며 금융사가 주목해야 할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농협생명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시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동양생명,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최…우수고객 초청 동양생명이 우수고객 약 800명을 초청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감사의 마음과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하며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손준호는 두 시간 가량 '사랑과 뮤지컬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두 배우는 '오페라의 유령'·'모차르트'·'지킬 앤 하이드' 등 널리 알려진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였고, 테너 김상진이 합류해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을 더했다. 동양생명은 우수고객에게 뮤지컬 토크 콘서트와 시네마 파인 다이닝 등 맞춤형 문화 혜택과 선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검진 우대예약 △상급병원 진료예약 △백신 우대 서비스를 비롯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한화손해보험, 경안천 생물다양성 보호 나서 한화손해보험이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친환경 활동'을 펼쳤다. 경안천은 큰고니와 흰꼬리수리를 비롯한 여러 천연기념물이 찾아오는 대표적 철새 도래지로, 생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임직원들은 기존 새집을 점검하고 내부 청소 및 보수 등을 진행했다. 철새의 월동 및 번식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보금자리를 설치하고, 하천 인근 쓰레기·폐기물을 수거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새집 관리와 서식지 개선 활동은 겨울에 도래하는 철새 생존율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며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박문각 공인중개사, 2025년 제36회 공인중개사 합격자모임 개최

수험교육 브랜드 박문각가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2025년 제36회 공인중개사 합격자모임을 개최했다고 5일 전했다. 지난 3일 열린 행사는 공식행사와 축하만찬을 비롯해 강사진과 함께하는 특별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으며, 합격 후 성공 창업을 위한 실무 교육 소개와 부동산 전문 법인으로의 취업 안내 등 공인중개사 합격자를 위한 유익한 정보들도 함께 제공되었다고 한다. 행사에 참석한 한 공인중개사 합격생은 “딱딱한 강의실과 화면을 통해 바라보던 강사와 수험생이 아닌 축하와 감사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문각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에 참석해주신 선·후배 공인중개사 합격자들께 감사드리며, 공간상의 제약으로 미쳐 수용치 못한 합격자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합격 콘텐츠와 다각적인 실무 교육을 통해 왜 공인중개사는 박문각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우위성을 더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문각은 1985년 제1회 공인중개사 시험부터 지금까지 공인중개사 합격자를 배출해왔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대표 강사진의 수험서,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생산 및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 행정사 등 연계 취득 자격 교육을 이어온 대표 교육기업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LIG넥스원, 국내외 ESG 평가 ‘전 부문 A등급’…MSCI 3년 연속 ‘AA’

LIG넥스원이 올해 주요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평가기관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국내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모두 최상위권 등급을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지난 9월 발표된 '2025 MSCI ESG 평가'에서는 3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7%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국내 방산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A 등급'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LIG넥스원은 품질 관리 시스템과 임직원 소통 및 참여 프로그램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산 물자 생산 전 공정에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을 지속해 온 점이 주효했다. 기업 문화 측면에서는 '자율 출근제'와 재충전 휴가 제도인 '엘 프레시(L-Fresh)',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패밀리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IG넥스원 측은 “이번 성과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ESG 경영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품질 경영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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