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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중앙亞 5국, 기후·에너지·환경 이니셔티브 출범…정책협력 고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즈공화국 등 중앙아시아 5개 국가가 기후와 에너지, 환경 문제에 대한 정책 교류·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즈공화국과 '한-중앙아시아 기후·에너지·환경 정책구상(이니셔티브)'을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가진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다. 중앙아시아의 성장 수요와 한국의 공급망 다변화·시장 확대 전략을 연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책구상에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재생에너지 탈탄소 녹색전환 △대기질 개선·안정적인 물 공급·폐기물 관리 등 환경 개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협력 등이다. 협력 방식도 정책·인적 교류에서 공동연구, 기술협력, 기반시설 개발까지 다양하게 구성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이나 공동 시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후속사업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것이 기후부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정책구상은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에 명시돼 정상 차원의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기후부는 이를 토대로 각국의 여건과 수요에 맞는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협력 정책구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이 중앙아시아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주 기회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트롤]대구시의회-경산시-청도군-달서구-대구환경청-공군11전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는 16일 시의회 1층 현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통합해 설립하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를 대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통합기관의 안정적인 출범과 경제적 효율성, 에너지정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하면 한국가스공사가 자리 잡은 대구혁신도시가 에너지자원공사의 입지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통합해 에너지자원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담겼다. 대구시의회는 한국가스공사가 한국석유공사보다 조직과 사업 규모, 인력, 자산 등에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고, 대구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통합 공급망 관리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의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조직과 공급망 운영 기반을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자원공사의 입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원칙과 기존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대구가 솔라시티 정책과 탄소배출권 거래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에너지정책 추진 경험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가스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국제적인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통합기관 유치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대구혁신도시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관련 공공기관과 산업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어 통합에 따른 행정·재정적 비용과 조직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주장이다. 시의회는 앞으로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 경제계 등과 협력해 에너지자원공사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는 에너지 분야의 노하우와 관리 기능, 정책적 상징성을 모두 갖춘 준비된 에너지 혁신도시"라며 “에너지자원공사가 설립된다면 대구혁신도시가 합리적인 선택이자 최적지"라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도형 경산시 부시장은 지난 15일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경제예산심의관과 면담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안전,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모빌리티 산업의 로봇 부품 전환 사업, 현흥1지구 배수개선사업, 국도 4호선 하양 남하∼부호 단구간 확장, 경산 상림재활산업 특화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이다. 경산시는 모빌리티 산업의 로봇 부품 전환 사업을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로봇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에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로봇 부품 분야로 확장해 기업의 미래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흥1지구 배수개선사업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침수 위험에 대응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도 4호선 하양 남하∼부호 구간 확장과 상림재활산업 특화단지 진입도로 건설은 상습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교통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경산시는 지난 8월 중앙부처를 방문한 데 이어 국회 및 관계기관과 국책사업 점검회의를 열고 사업별 추진 상황을 살펴왔다. 관계 부처와도 지속해서 협의하며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의 논리와 타당성을 보강하고,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추가 또는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도형 부시장은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는 경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예산 미반영 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필요성과 타당성을 보강해 국회 심사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기획예산처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은 가을 여행철을 맞아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6 청도군 숙박 세일 페스타'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도지역 숙박시설 이용객에게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의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숙박업소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숙박 할인쿠폰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한다. 앱에서 청도군 내 숙박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이용객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숙박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쿠폰 발급 기간 안에 예약을 마치면 해당 숙박 기간 중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 기간에는 추석과 개천절 연휴를 비롯해 청도의 대표 가을축제인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이 포함됐다.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군은 숙박 할인 행사가 축제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의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할인 적용 숙박 기간이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만큼 관광객들은 가을 단풍철에도 여유롭게 청도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청도군은 단기간 방문한 뒤 돌아가는 당일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지역에 머물며 축제와 자연경관,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숙박 연계 관광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숙박 할인 혜택이 청도를 찾는 관광객의 여행 부담을 덜고 지역 숙박업소와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도반시와 가을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청도를 찾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4층 회의실에서 '제6기 달서구 노인친화도시 모니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16일 밝혔다. 노인친화도시 모니터단은 주민들이 지역 내 노인 관련 시설과 생활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어르신의 눈높이에서 불편 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주민참여 조직이다. 달서구는 주민의 현장 경험을 노인복지 정책에 반영하고,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있다. 제6기 모니터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주민 27명으로 구성됐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단원들은 앞으로 역량 강화 교육과 간담회 등에 참여해 노인친화도시의 개념과 모니터링 방법, 정책 제안 절차 등을 익힐 예정이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과 도로, 교통, 편의시설 등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을 점검하고 노인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도 살핀다. 현장에서 발견한 불편 사항과 개선 요청을 정리해 행정에 전달하고, 어르신의 안전과 이동 편의, 복지 증진에 필요한 정책 및 사업 아이디어도 제안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모니터단이 수집한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한 뒤 사업 여건과 시급성,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에 활용하기로 했다. 주민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해 행정과 주민 간 소통 기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달서구 노인친화도시 모니터단은 2014년 제1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5기까지 모두 218명의 단원이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활동에 참여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어르신의 눈높이에서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살피는 모니터단의 현장 목소리는 노인친화도시 조성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어르신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행복한 달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한 '2026년 환경분야 숙련도 시험'에서 평가 대상 46개 오염물질 항목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아 기관 종합평가에서 '적합' 인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분야 숙련도 시험은 시험·검사기관이 생산하는 측정·분석 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정도관리 평가제도다.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국·공립 및 민간 환경실험실 약 1천500곳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한다. 대구환경청은 올해 수질 16개, 대기 3개, 폐기물 6개, 먹는물 10개, 토양 11개 등 5개 분야 46개 오염물질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 판정을 받으면서 환경오염물질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평가 분야는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물과 대기, 폐기물, 토양 등의 오염 상태를 파악하고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와 직결된다. 환경오염 감시와 조사 과정에서 생산된 분석자료가 부정확할 경우 오염 원인 파악과 대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시험·검사기관의 분석 품질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구·경북지역 수계와 대기환경 감시, 폐기물 관리, 토양오염 조사 등 각종 환경 현안에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오염물질과 복합적인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분석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장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정확하고 오차 없는 시험·분석 자료는 대구·경북 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지키는 기초이자 중요한 토대"라며 “고도화되는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석 역량을 더욱 높이고 첨단 장비를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사회복지시설인 육영학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육영학사 관계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운영과 생활 현황 등을 살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11전투비행단은 이번 위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군과 지역사회 간 유대와 신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비행단은 앞으로도 부대 인근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쓸 방침이다. 제11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웃을 살피고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진격의 K-뷰티③] ‘인기 브랜드’ 면면 살펴보니…기초부터 헤어케어까지 ‘각양각색’

글 싣는 순서 [진격의 K-뷰티①] 화장품이 제2의 반도체?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진격의 K-뷰티②] 한류 열풍에 트렌디한 마케팅까지…'인기몰이' 이유 있었다 [진격의 K-뷰티③] '인기 브랜드' 면면 살펴보니…기초부터 헤어케어까지 '각양각색' [진격의 K-뷰티④] ODM의 힘…코스맥스·한국콜마 등 '한류 열풍' 이끈다 [진격의 K-뷰티⑤] 외국인 心 잡은 한국 화장품…관광객들 '장바구니' 살펴보니 [진격의 K-뷰티⑥] 韓 넘어 세계로…CJ올리브영 '질주' 무섭다 [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 [진격의 K-뷰티⑧] 잘나가니 짝퉁도 기승…브랜드 지키기 “방심은 금물" [진격의 K-뷰티⑨] “단순 유행 넘어 원천 기술력 및 R&D 고도화 역량 쌓아야" [진격의 K-뷰티⑩] “정부 인프라 지원 절실…해외 규격 인증도 적극 지원해야" 'K-뷰티'의 글로벌 열풍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뷰티 20개 브랜드의 제품과 특징을 살펴봤다. ◇ 화장품에 디바이스까지…에이피알 메디큐브 '홈 뷰티' 개척 최근 K-뷰티의 진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다. 메디큐브의 경쟁력은 피부 고민을 세분화한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를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함께 제공한다는 데 있다. 소비자가 화장품을 바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서 기기를 활용해 피부를 관리하도록 '홈 뷰티 루틴' 자체를 확장하고 있다. 화장품에서는 모공·탄력·보습·광채 등 피부 고민별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브랜드의 장수 제품 가운데 하나인 '제로모공패드'는 토너를 적신 패드를 이용해 피부결과 모공을 간편하게 관리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콜라겐과 PDRN 등 세계 뷰티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성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럼·크림·마스크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해 소비자가 하나의 피부 고민에 맞춰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디큐브만의 차별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화장품을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과 연결한다. AGE-R은 2021년 '더마 EMS 샷'을 시작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저주파(EMS), 고주파(RF), 초음파(HIFU) 등 미용기기에 활용되는 기술을 가정용 기기에 적용한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차세대 제품 '부스터 프로 X2'를 내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피부 고민에 맞는 메디큐브 화장품을 고르고 AGE-R 기기를 활용해 관리하는 하나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각각 판매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경험'을 하나의 브랜드 안에 구축한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2021년 약 5만대였던 AGE-R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 600만대를 넘어섰다. 본업인 화장품의 성장도 가파르다. 에이피알의 연결 기준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2024년 3385억원에서 지난해 1조771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조100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옮기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울타뷰티 약 1400개 매장에 메디큐브가 입점했다. 올해 4월 타깃 1500개 이상 매장, 6월에는 월마트 약 3000개 매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도 스킨케어와 AGE-R을 동시에 앞세운다. 지난해 3분기 큐텐 재팬 '메가와리' 행사에서는 약 2주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B2B 판매 지역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스킨케어에서 시작해 디바이스까지 영역을 넓힌 메디큐브는 K-뷰티가 화장품이라는 전통적인 제품 범주를 넘어 '뷰티테크'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인 셈이다. ◇ 쌀·인삼을 '힙하게'···구다이글로벌 조선미녀, 한방의 재해석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이름부터 다른 K-뷰티 브랜드와 결이 다르다. 영문 브랜드명 역시 'Beauty of Joseon'이다. 조선시대의 미용법과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찾는다. 가장 큰 특징은 한방과 한국 전통 원료를 젊고 현대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쌀·인삼·녹두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원료를 현대적인 스킨케어 성분과 제형에 접목한다. 대표 제품인 '맑은쌀 선크림'(Relief Sun: Rice + Probiotics)은 이런 철학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쌀 추출물과 곡물 유래 발효 성분을 활용하면서 매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케어를 지향한다. 기존 자외선차단제에서 소비자가 느끼던 무겁고 답답한 사용감을 줄이고 스킨케어 제품처럼 편하게 바를 수 있도록 접근한 것도 특징이다. 자외선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바르는 제품이 아니라 매일의 피부관리 과정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선크림을 제안한 것이다. 조선미녀의 세계관은 하나의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인삼을 활용한 에센스와 세럼, 쌀과 알파알부틴을 결합한 세럼, 녹두를 활용한 클렌저 등 제품 전반에서 한국적인 원료와 현대 화장품 성분을 결합한다. 패키지도 화려한 장식을 앞세우기보다 단정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택했다. 제품명부터 원료와 패키지, 브랜드 스토리까지 하나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세계관으로 연결한다. 이 같은 접근법은 해외에서 오히려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됐다. 특히 맑은쌀 선크림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해외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사용 콘텐츠가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조선미녀의 성장 과정은 K-뷰티가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가격이나 제품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익숙한 원료와 문화가 해외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뷰티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그중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는 색조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티르티르를 대표하는 제품은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다. 붉은색의 둥근 패키지와 높은 커버력·밀착력을 앞세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피부톤을 고려해 쿠션의 색상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힌 점이 주목받았다.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던 쿠션이라는 제품을 다양한 인종과 피부톤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한 것이다. 조선미녀가 한국의 전통 원료와 스킨케어를 무기로 세계시장을 두드렸다면 티르티르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쿠션'을 세계 소비자에게 맞게 확장했다는 점에서 구다이글로벌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힌다. ◇ '립 마스크'부터 인삼·더마까지…아모레퍼시픽 4色 전략 '전통 강자' 아모레퍼시픽도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수분'이다. 1994년 출범한 이후 수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고 잠자는 시간을 피부관리 시간으로 활용하는 '슬리핑 뷰티'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했다. 대표 제품은 '립 슬리핑 마스크'다. 잠들기 전 입술에 바르는 마스크라는 직관적인 사용법에 다양한 향과 제형을 결합했다. 립밤처럼 수시로 바르는 제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밤사이 입술을 관리한다는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를 중심으로 립 글로이 밤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최근에는 개인화된 뷰티 경험에도 힘을 싣고 있다. '라네즈 서울'에서는 최대 45가지 조합의 립 슬리핑 마스크를 만들고 150가지 색상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쿠션을 제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2024년 한 해 세계에서 약 2000만개가 판매됐다. 현재 라네즈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인삼'을 브랜드 자산으로 키운 K-럭셔리 대표 주자다. 뿌리는 1966년 세계 최초 인삼 화장품 'ABC 인삼크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설화수는 오랜 기간 축적한 인삼 연구를 현대 피부과학과 결합해 제품으로 구현한다. 대표적인 '자음생크림'은 인삼을 핵심 원료로 활용한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윤조에센스' 역시 설화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제품만큼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도 차별화한다. 전통 한방과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패키지와 매장, 광고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다.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고급 화장품'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원료와 미학을 함께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는 '정통 더마'를 내세운다. 태평양제약에서 시작된 더마 헤리티지에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연구 역량을 결합한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 역시 서로 다른 물이 만나 비옥한 땅을 만드는 삼각주의 어원 'ESTUARY'에서 가져왔다. 대표 제품은 '아토베리어365 크림'이다. 피부장벽과 보습이라는 명확한 피부 고민을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한다. 에스트라는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축적한 전문성을 일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로 확장했다. 특히 독자적인 세라마이드 캡슐 기술 등을 활용해 피부장벽 관리라는 전문 영역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제품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크림·로션·클렌저·세럼 등으로 제품군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는 성분 중심의 직관적인 스킨케어로 결이 다르다. 대표 제품군은 달팽이점액여과물을 활용한 '어드밴스드 스네일' 라인이다. 에센스와 크림 등을 통해 보습과 피부 컨디셔닝에 집중한다. 제품명에서 핵심 성분과 제품의 역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인디 브랜드로 출발해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아모레퍼시픽에 편입됐다는 점도 독특하다. 빠르게 트렌드를 읽는 인디 브랜드의 상품기획력과 아모레퍼시픽의 연구·유통 역량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 '어성초 브랜드' 넘어 PDRN까지…더파운더즈 아누아의 성분 전략 더파운더즈의 아누아는 피부에 효과적인 자연 유래 원료와 더마 성분을 결합하는 'K-뷰티 퍼포먼스 스킨케어'를 지향한다. 피부에 가장 효과적인 자연 유래 원료와 더마 성분으로 만드는 브랜드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다. 아누아의 이름을 처음 알린 원료는 어성초다. 대표 제품인 '어성초 77 수딩 토너'를 중심으로 피부 진정과 편안한 사용감을 강조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핵심 원료와 함량을 제품명에서부터 직관적으로 전달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아누아는 '어성초 브랜드'라는 틀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더파운더즈가 제시한 주요 제품군을 보면 PDRN, 아젤라익산, 복숭아, TXA, 라이스 등 피부 고민에 따라 서로 다른 원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 브랜드 전략의 중심에는 'Gentle yet Effective'가 있다. 피부에 부담을 줄이는 사용감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효능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의미다. 단순히 유행하는 성분을 높은 함량으로 넣기보다 피부 고민에 맞는 자연 유래 원료와 기능성 성분의 조합을 제품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품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계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PDRN·어성초 등 핵심 성분을 전면에 배치하고 피부 고민별로 라인을 구분해 온라인에서도 제품의 목적을 쉽게 파악하도록 한다. 이런 '성분 중심' 전략은 해외에서도 빠르게 통했다. 더파운더즈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90%가 글로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 160개국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회사 자료에서 설명한다. ◇ 마다가스카르 원료 자체가 브랜드…구다이글로벌 스킨1004 구다이글로벌 계열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스킨1004는 원료의 '산지'까지 브랜드 정체성으로 끌어들인 사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것은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아시아티카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라는 이름을 주요 제품군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소비자가 스킨1004를 센텔라 전문 브랜드로 인식하도록 했다. 대표 제품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핵심으로 피부 진정과 보습에 초점을 맞춘다.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과 간결한 성분 구성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확장 방식도 흥미롭다. 기본 센텔라 라인을 시작으로 수분을 강조한 '히알루-시카', 피부장벽 관리를 겨냥한 '프로바이오-시카' 등으로 피부 고민을 세분화했다. 앰플뿐 아니라 선세럼·클렌징오일·크림 등으로 제품 영역도 넓혔다. 특정 원료를 하나의 브랜드 세계관으로 만든 전략이 세계시장에서 통하며 해외 중심의 K-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 하이드로겔·화이트 트러플…제품 하나가 브랜드의 얼굴 뷰티셀렉션의 바이오던스는 하이드로겔 마스크라는 뚜렷한 대표 제품을 갖고 있다.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는 일반적인 부직포 시트마스크와 달리 하이드로겔 형태로 만들어졌다. 장시간 피부에 붙여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투명했던 마스크가 점차 투명해지는 독특한 모습도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저분자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을 활용하고 피부에 밀착해 집중 관리하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의 변화 과정이 영상으로 쉽게 표현된다는 특성은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달바글로벌의 달바는 '화이트 트러플'과 '스프레이 세럼'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었다. 대표 제품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세럼을 미스트처럼 뿌려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을 활용한 독자 성분을 적용하고 오일과 세럼이 분리된 이중층 제형으로 만들어 흔들어 사용하도록 했다. 메이크업 전후나 건조함을 느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세럼과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화이트 트러플=달바', '뿌리는 세럼=달바'라는 명확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브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 '좋은 성분은 피부를 속이지 않는다'…마녀공장, 클렌징 강자에서 종합 스킨케어로 마녀공장(manyo)은 '좋은 성분은 피부를 속이지 않는다'는 믿음을 브랜드 출발점으로 삼는다. 엄선한 성분과 연구를 통해 피부 본연의 힘이 살아나는 순간을 만들겠다는 게 브랜드가 내세우는 철학이다. 슬로건 역시 '당신을 위한 매일의 마법(Everyday Magic for your skin)'이다. 제품 개발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민감성 피부를 고려한 저자극 포뮬러, 피부 고민에 대응하는 고기능 케어, 효능 성분의 '최대 함량'보다 안정화와 조합을 고려한 최적의 밸런스다. 블랙헤드·피부장벽·흔적·모공 등 구체적인 피부 고민별 제품을 설계한다. 브랜드의 얼굴은 단연 클렌징오일이다. '퓨어 소이빈 클렌징 오일'은 14가지 식물성 오일을 포함해 식물성 오일을 87% 이상 함유하고 블랙헤드와 피지, 피부 노폐물을 녹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마녀공장은 클렌징 강점을 하나의 제품에 머물게 하지 않고 오일·밀크·폼·워터·밤 등으로 클렌징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했다. 동시에 갈락 나이아신, 비피다 바이옴, 글루타치온 등을 활용한 토너·에센스·앰플·크림과 선케어까지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한 제품 경쟁력도 강점이다. 퓨어 클렌징 오일은 누적 판매 2000만병을 넘어섰고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클렌징오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얼루어 뷰티 어워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외 접점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마녀공장은 현재 6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에서는 울타뷰티와 타깃, 일본에서는 돈키호테·앳코스메·로프트 등 주요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다. ◇ 수분은 토리든·마스크팩은 메디힐…전문 분야 '집중 공략' 토리든의 토리든은 '수분'을 명확한 브랜드 자산으로 만든다. 대표 제품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을 중심으로 토너·크림·마스크 등 수분 관리 제품을 구성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핵심으로 산뜻한 사용감과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파란색 패키지와 'DIVE-IN'이라는 직관적인 이름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은 '마스크팩의 대명사'에서 종합 스킨케어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랜 기간 피부 고민별 마스크팩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최근에는 이를 토너패드로 확장했다. 마데카소사이드·티트리·콜라겐 등 피부 고민에 따라 패드를 세분화해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 마스크팩에서 구축한 '피부 고민별 집중 관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패드와 세럼·크림 등 일상적인 스킨케어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쿠션·립부터 두피·모발까지···K-뷰티 영역 넓어진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롬앤은 색을 잘 다루는 브랜드다. '쥬시 래스팅 틴트' 등 립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상과 감각적인 제품명, 트렌디한 제형을 빠르게 선보여왔다. 특히 퍼스널컬러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소비자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고 여러 제품을 비교하는 경험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했다. 한국에서 구축한 색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얼굴을 넘어 두피와 모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단순히 머리를 씻는 샴푸보다 두피·탈모 증상·모발 볼륨 등 구체적인 고민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북미에서는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 등을 앞세워 전문적인 두피관리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와이어트의 어노브는 '손상모 집중 케어'를 핵심으로 삼는다. 대표 제품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를 중심으로 염색과 펌, 열기구 사용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트리트먼트뿐 아니라 샴푸·헤어오일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하나의 손상모 관리 루틴을 구축했다. 제품 효능뿐 아니라 향과 패키지, 사용 후 감촉 등 감성적인 요소를 강조해 헤어제품을 생활용품보다 '뷰티 제품'으로 접근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CNP는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더마코스메틱을 표방한다. 프로폴리스 라인이 대표적이다.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등을 중심으로 피부 보습과 광채 관리에 집중한다. 전문적인 더마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고민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고 미국 등 해외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 로드숍에서 다시 세계로…에이블씨엔씨 미샤·토니모리의 귀환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2000년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숍 시대를 연 대표적인 1세대 K-뷰티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을 앞세워 '화장품은 비싸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에 도전했고 이후 'M 퍼펙트 커버 BB크림', '타임 레볼루션' 등 세계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스테디셀러를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맞춰 재해석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과거 국내 로드숍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사업구조 역시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토니모리도 2006년 출범한 1세대 K-뷰티 브랜드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철학은 'Be Uncommon-가장 나다운 특별함'이다.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재미있고 독창적인 제품 디자인과 빠른 상품기획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왔다. 특히 화장품 용기 제조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Fun & Unique' 디자인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발전시켰다. 과일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한 눈에 띄는 패키지로 제품 자체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회사 자료 역시 용기를 제품 품질과 함께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제품의 폭도 넓다. 2025년 말 기준 스킨케어 211종, 메이크업 77종, 바디·헤어 62종, 남성화장품 22종을 갖추고 있다. 대표 스테디셀러는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다. 세라마이드 성분을 활용해 보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지난해 6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 2500시간 숙성한 발효 지리산 어성초 추출물을 활용한 '어성초 시카 쿨링'도 토니모리의 원료 차별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색조에서는 '겟잇틴트 워터풀 버터'와 '퍼펙트 립스 쇼킹 립' 등이 대표 상품이다. 겟잇틴트 워터풀 버터는 히알루론산과 시어버터를 활용해 촉촉한 사용감을 강조한다. 퍼펙트 립스 쇼킹 립은 강한 발색과 밀착력, 지속력을 특징으로 한다. 해외에서는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를 새로운 유통망과 연결하고 있다. 2023년 미국 타깃 1500개 매장에 입점했고 올해는 월마트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일본에서는 본셉이 웰시아 약 1700개 매장에 진출했다. 1세대 로드숍 브랜드의 강점인 넓은 제품 개발 경험과 가격 경쟁력, 독창적인 디자인을 현재의 올리브영·다이소·글로벌 대형 유통채널에 맞게 다시 조합하고 있다는 점이 토니모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인 셈이다. ◇ '20개 브랜드, 20개 무기'···K-뷰티 다양성이 경쟁력 2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K-뷰티의 경쟁력은 하나의 성공 공식을 공유하는 데 있지 않다. 각자 '잘하는 것'이 명확하다는 점에 오히려 가깝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인삼 연구, 라네즈는 수분과 립케어, 에스트라는 피부장벽 더마, 코스알엑스는 성분 중심 스킨케어라는 색깔이 뚜렷하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했고 구다이글로벌의 조선미녀는 한국적인 원료와 문화를 제품에 녹였다. 더파운더즈의 아누아는 자연 유래 원료와 더마 성분의 조합, 구다이글로벌 계열 스킨1004는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달바글로벌의 달바는 화이트 트러플, 마녀공장의 마녀공장은 클렌징이라는 확실한 브랜드 자산을 갖췄다. 색조와 헤어에서도 각자의 무기가 있다. 구다이글로벌의 티르티르는 쿠션,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롬앤은 립,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두피, 와이어트의 어노브는 손상모 관리에 강점을 보인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와 토니모리의 토니모리는 1세대 K-뷰티가 축적한 제품개발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춰 재구성하고 있다. 세계 소비자가 'K-뷰티'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전혀 다른 제품을 계속 발견할 수 있다는 것. 20개 브랜드가 가진 서로 다른 색깔 자체가 지금의 K-뷰티를 움직이는 힘인 셈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강원랜드, 카지노 로비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대표·노조도 동참

강원랜드가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2주간 진행한다.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고객에게 택배 송장 속 개인정보를 지우는 '송장 지우개'를 나눠주며 일상 속 보호 실천을 알린다. 강원랜드는 오는 30일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앞두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캠페인은 정선군과 함께 기획했으며,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간 카지노 입구 로비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강원랜드 임직원과 정선군민, 하이원리조트 방문객이다. 기간 중 카지노와 하이원리조트를 찾은 고객에게는 개인정보 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택배 송장 등으로 새어나가기 쉬운 개인정보를 가려주는 '송장 지우개'를 나눠준다. 경영진과 노동조합도 현장에 나섰다. 지난 10일 노동조합이 임직원 대상 캠페인을 먼저 진행했고, 16일에는 김도균 대표이사가 직접 동참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일상 속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새기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에도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관리 수준 진단'에서 거버넌스 구축,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수탁자 관리·감독 등 주요 영역 전반에서 2년 연속 최상위 S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경산시-칠곡군-칠곡군의회-대구대-수성구-영남이공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는 중동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종량제봉투 구매 제한을 지난 9일부터 전면 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중동지역 전쟁 발발 이전과 동일하게 판매소에서 수량 제한 없이 종량제봉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경산시는 지난 3월 중동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종량제봉투 제작에 사용되는 원자재인 나프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물량 관리를 위해 같은 달 24일부터 종량제봉투 구매 수량을 제한해 왔다. 구매 제한 시행 이후에는 종량제봉투 생산업체와 수시로 생산 및 납품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제작 물량을 확보하는 등 수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했다.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별 재고 현황도 지속해서 확인해 일부 판매소에 수요가 몰리거나 일시적인 물량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 상황을 관리했다. 최근 원자재 공급이 원활해지고 종량제봉투 생산과 납품도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시가 확보한 재고량이 시민들의 평상시 사용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생산업체의 공급 여건과 지역 판매소의 재고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매 제한을 해제하고 정상 판매체계로 전환했다. 다만 구매 제한 해제 이후에도 국제정세 변화와 원자재 수급 동향을 지속해서 살펴볼 방침이다. 종량제봉투의 제작·납품·판매 단계별 상황과 재고량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돌발적인 공급 차질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국제정세 불안으로 종량제봉투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불가피하게 구매 제한을 시행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큰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민들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구매 제한 해제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종량제봉투를 구매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사회복지시설 34곳을 찾아 시설 생활자와 종사자들을 위문했다고16일 밝혔다. 이번 위문은 명절을 시설에서 보내는 생활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돌봄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시설에는 노인복지시설 29곳과 장애인복지시설 2곳, 한부모복지시설 1곳 등이 포함됐으며, 시설 생활자와 종사자 등 모두 1천29명이 위문 대상이다. 칠곡군은 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복지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시설 생활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 상황을 살피고, 종사자들이 돌봄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애로사항과 복지 현장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지원과 복지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하고, 시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명절을 맞아 시설에서 생활하는 분들과 종사자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복지시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회는 지난 1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의결하고 제320회 제1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군의회는 회기 동안 지난해 재정 운용 성과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동의안 등을 심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영석 위원장과 김석기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2025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사했다. 군의회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칠곡군이 제출한 조례안과 동의안 등 상정 안건을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회기 중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는 지역의 인구 감소 대응과 기업 유치 전략 등 칠곡군의 중장기 발전과 관련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조동석 의원은 '칠곡군 인구 증대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귀농귀촌지원센터 설립 촉구'를 주제로 발언했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선호 의원은 '공격적인 기업 유치와 투자환경 혁신 촉구'를 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정책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기업의 지역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은 “15일간 안건 심사에 최선을 다한 동료 의원들과 의정활동에 협조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결정된 추가경정예산과 결산 승인 등이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집행부가 철저히 사후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1천원만 내면 교내 학생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 부담금 1천원을 제외한 나머지 식대는 국비와 지방비, 대학 교비 등을 더해 충당한다. 대구대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아침 결식을 줄이고 고물가 상황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학기 천원의 아침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학생식당에서 운영된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학생자치기구와 협력해 지정 장소에서 간편식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 준비로 식사를 거르기 쉬운 학생들이 간편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이날 오전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종합복지관 학생식당 배식대에 서서 학생들에게 직접 밥과 반찬을 나눠줬다. 윤 총장은 학생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식사를 배식한 뒤 테이블을 돌며 음식에 대한 의견과 학교생활의 불편 사항 등을 들었다. 학생들과 식비 부담, 학업 여건 등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대학의 복지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대구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이용 만족도와 현장 의견을 살피면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생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재웅 총장은 “학생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으로 직접 배식에 참여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이 밥값 걱정을 덜고 건강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세심한 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수성구청역 일원에서 청소년 도박과 마약, 스마트폰 과몰입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청소년 중독 제로 연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청소년 중독 문제가 스마트폰과 인터넷 과의존을 넘어 온라인 도박과 마약류 등으로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지역 관계기관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에는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해 수성경찰서, 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대구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 대구스마트쉼센터 등 모두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수성구청역 주변에서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도박과 마약, 스마트폰 과몰입 등 중독 유형별 위험성과 주요 증상, 예방법을 안내했다. 현장에서는 중독 예방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 예방 퀴즈, 실천 서약, 인식 개선 홍보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각 기관은 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중독 문제의 초기 위험 신호를 설명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상담기관과 지원 서비스도 소개했다. 특히 중독 위험에 노출됐거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는 절차를 안내하는 등 예방과 상담, 지원을 잇는 지역사회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과 보호자가 중독 문제를 혼자 감당하지 않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관계기관 연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청소년 도박이나 마약, 스마트폰 과몰입 등 중독 문제와 관련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전화 1388 또는 수성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053-666-4201)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중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6일 오전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 '2026년도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합격생의 학습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방향과 진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와 사이버보안과 재학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 관계자, 산업체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교육·훈련과정에 참여한 학생이 전공 이론과 실습을 이수하고 직무능력 평가를 거쳐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제도다. 대학의 전공교육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 및 자격 취득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남이공대는 2026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에 10개 학과·계열, 21개 과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를 바탕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자 가장 많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를 비롯해 기계·자동차, 전기, 건축, 조리·베이커리, 소프트웨어, 화공 등이다. 대학은 산업 전반에 걸친 교육 기반을 활용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자격 취득, 진로 설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과정의 체계적인 운영과 학생 지원을 전담하기 위한 과정평가형자격운영센터도 신설했다. 센터를 중심으로 학과별 교육·훈련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전공 수업과 자격 취득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역 산업과 연계한 앵커사업 거버넌스를 토대로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직무 수요와 기술 변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사이버보안과는 이러한 산학협력 기반을 활용해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 수업과 실습을 통해 정보보안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실제 직무와 연계된 평가를 준비하면서 자격 취득과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쌓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이종민 과정평가형자격운영센터장이 정보보안산업기사 과정의 운영 경과와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보안과 서원준 학생이 합격자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서씨는 자격 취득을 준비한 과정과 전공 수업·실습을 통해 역량을 높인 경험, 과정평가형 자격이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된 점 등을 재학생들과 공유했다. 참석 학생들은 합격생의 학습 경험을 토대로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 취득을 위한 준비 방법을 살펴보고, 전공 교육과 자격 취득을 취업 및 진로 설계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학생들이 전공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 현장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갖추고 국가기술자격까지 취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라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세워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 과정평가형자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의 변화와 직무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국마사회, 과천 골목상권에 지역화폐·퀴즈 이벤트…‘만원의 행복’ 동참

한국마사회가 과천 '2026 만원의 행복'에 동참한다. 과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쓴 영수증을 올리면 5000원짜리 할인 쿠폰이 발급되며, 마사회는 발행 예산 지원과 함께 시민 이벤트도 직접 운영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있는 과천시의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26 과천 만원의 행복'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과천시가 추진하는 지역상권 사업으로,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참여는 과천 지역화폐(과천토리)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전용 누리집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접수하면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5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할인 쿠폰이 발급되며, 쿠폰은 다음달 31일까지 쓸 수 있다. 참여 횟수는 1인당 2회로 제한되고, 같은 점포에서 받은 영수증은 한 번만 인정된다. 마사회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과천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대는 동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국마사회와 함께하는 말마 대모험'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6 과천공연예술축제'에 맞춰 과천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진행된다. 말산업 관련 퀴즈를 풀어 정답을 맞히면 1만원 상당의 과천 지역화폐가 주어진다. 마사회는 그동안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겨냥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체험의 기회가 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3월 과천시와 서울랜드·국립과천과학관·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과천 지역의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공 5개 기관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日 정치권까지 직접 챙긴 이재용…반도체 판 커지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일본 참의원(상원) 대표단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사업 전망과 한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일본을 찾아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타진해 왔는데, 이번엔 방한한 일본 정치권 인사들을 국내에서 직접 맞이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을 열고 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이 회장이 언급한 '일본과의 협력 분야'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4일 서울 모처에서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일본 측에서는 후쿠야마 데쓰로 참의원 부의장, 히라키 다이사쿠 공명당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 가와이 다카노리 국민민주당 참의원 간사장, 우메무라 미즈호 참정당 참의원 부간사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 회장과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실 사장이 자리했다. 이 회장의 참석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히라키 위원장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회동 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전자 임원들과의 오찬에서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이재용 회장이 깜짝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AI로 활기를 띠는 반도체 사업의 전망과 삼성전자의 전사 전략, 일본과의 협력 분야, 인재 육성과 확보 방안 등을 질문했고, 이 회장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이 회장과의 회동 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를 찾아 반도체 사업 전망과 AI 기술 개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어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해 류진 회장과 면담하고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삼성전자가 일본과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에 첨단 반도체 후공정 연구거점인 '어드밴스드 패키지 랩(APL)'을 열었다. 2024년부터 5년간 400억 엔을 투자해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 소부장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기술 교류를 가속해 차세대 패키징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농협은행 금리 내리자 주담대 7%대 사라졌다…웃을 수 없는 이유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5대 은행의 고정형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낮아졌다. 다만 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대출 금리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각 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주기)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나타났다. 최고 금리가 연 6%대로 내려왔다. 그동안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최고 연 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72~7.17%였다. 농협은행의 최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는데, 이날부터 농협은행이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0.45%포인트(p) 낮추며 최고 금리가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대면 주담대 금리 하단은 0.2%p, 상단은 0.45%p 낮춰 금리 상단 폭을 더 크게 내렸다. 가계대출 총량 확대와 가계대출 관리를 통해 신규로 취급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이 확대되며 실수요자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를 조정했다는 것이 농협은행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에는 대면 취급을 중단했던 변동형 주담대 상품 NH주택담보대출 판매를 두 달여 만에 재개하고 모기지신용보증(MCG) 제한도 해제하는 등 주담대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은행의 금리 수준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달 연 4.72~6.56%였는데, 이날 기준 연 4.95~6.91%로 높아졌다. 최저 금리는 0.23%p, 최고 금리는 0.35%p 상향 조정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형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7월 16일 4.428%에서 이달 15일 4.655%로 0.227%p 상승했다. 이 금리는 지난달 5일 4.243%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후 0.412%p 올랐다. 농협은행 금리 인하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낮아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달 연 4.2~6.46%에서 이날 연 4.27~6.29%로 상단이 0.17%p 하락했다. 단 농협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 금리는 같은 기간 연 4.2~5.89%에서 연 4.27~6%로 높아졌다. 전날 발표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이달 변동금리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두 달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2021년 4~5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변동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이달 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코픽스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폭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농협금융, 내부통제 ‘촘촘하게’…책무구조도 개선과제 점검 外

NH농협금융지주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3차 농협금융 준법감시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지주와 자회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협금융의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책무구조도 개선 사항, 대표이사·임원의 관리의무 이행 지원 체계, 관리조치 점검 현황 등 책무·내부통제 관리체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은 “감시협의회 중심으로 책무구조도 개선 과제와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제도상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 임직원이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경영문화 내재화를 위한 준법·윤리경영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60개 영업점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고령층 고객을 위한 시니어 친화 금융 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영업점 직원들이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기관이다.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인증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치매 인식 개선 역량을 강화해 고령층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시니어 특화상품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지난 5월 출시해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의료비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치매뿐 아니라 고령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중증 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공동체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물품 등에 따른 이용 불편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동체 시설이다.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 시설이 필요한 물품 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시설별 운영 여건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4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80개소보다 19개소 늘어난 99개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노인복지 49개소, 장애인복지 15개소, 지역복지 11개소, 영유아·아동 9개소, 여성복지 6개소, 청소년복지 4개소, 가족복지 2개소, 기타 3개소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22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03개소에 약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분을 포함하면 누적 402개소, 약 12억3000만원 규모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Toss Ads)'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담말고 지금금연' 캠페인 광고 확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자담배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애즈는 캠페인 메시지와 관련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상을 세분화해 광고를 집행했다. 이후 자체 인식 조사를 거쳐 노출이나 클릭과 같은 일반적인 광고 지표뿐 아니라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이용자의 인식 차이까지 분석했다. 토스애즈가 공익광고에서 캠페인 목적에 맞춰 인식 조사를 설계하고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인 브랜드 광고에서 주로 살펴보는 구매 고려도나 구매 의향 대신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와 '금연 캠페인 인지' 등 공익 캠페인 목적에 맞는 문항을 별도로 구성했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노출했는지를 넘어 캠페인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사는 토스애즈 광고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응답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광고 노출군의 67.2%가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미노출군보다 10.5%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담배 금연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미노출군 40.6%에서 노출군 49.1%로 8.5%p 높았다. 토스 외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 노출 여부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의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정부·공공기관의 다양한 캠페인에 맞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익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낼 세금도 없는데 세액공제?”…태양광 업계, ‘미국식 현금 환급’ 촉구

태양광 업계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정부가 국내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세액공제 혜택을 추진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현장의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생산 실적과 연계한 현금성 지원 수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생산세액공제' 제도가 국내 제조사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적자가 쌓인 결손 기업은 낼 세금이 없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설비 투자비 기준의 공제 한도 역시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박정·안호영·김주영·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접경지역내일포럼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GX 시대 에너지 산업 국가전략' 연속토론회 3차 행사를 개최했다.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한신혜 한화큐셀 파트장은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국내생산세액공제안)을 두고 “현행 설계대로라면 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전혀 체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공급망은 붕괴 직전에 놓였다고 분석됐다. 이날 발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의 90% 안팎을 점유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2021년 66.0%에서 2025년 30.7%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핵심 부품인 셀(태양전지)의 국산 점유율도 35.1%에서 3.9%로 급락했다. 특히 국산 셀의 경우 수요처를 찾지 못해 지난 2년간 내수용 생산 실적이 사실상 전무했다. 한화큐셀 역시 충북 음성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진천 공장 1곳만 유지하고 있다. 2030년 국가 태양광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57기가와트(GW)를 설치할 경우, 현 점유율 구조가 유지된다면 약 8조 원의 수입 대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생산 단계에서 직접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환영하면서도 현행안의 세 가지 한계를 꼽았다. 우선 '결손 기업 배제' 문제다. 세액공제는 납부할 법인세가 있어야 차감되므로, 적자 상태인 기업은 흑자 전까지 혜택이 이월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통해 현금 환급이나 공제권의 제3자 양도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안에는 이 같은 유동화 장치가 담기지 않았다. 한 파트장은 “지원이 가장 절실한 위기 국면에 정작 혜택이 차단된다"며 “생산 실적과 연동된 보조금 등 현금성 수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에서 배터리, 태양광, 풍력 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첨단 제조품을 실제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에게 세액공제(혜택) 또는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생산량 비례 지원은 단순 설비 투자액 기준이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얼마나 많은 제품을 생산·판매했는가(생산량)에 비례하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동성(현금화) 지원은 적자가 발생해 낼 세금이 없는 기업(결손 기업)이라도 공제 혜택을 현금으로 직접 환급받거나 제3자에게 공제권을 양도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공제 한도 산정 방식의 괴리도 문제로 지목됐다. 정부안은 10년간 총 공제 한도를 '유형자산 투자누계액의 50% 이내'로 제한했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DOE) 분석에 따르면 태양광 제조 원가에서 설비투자비 비중은 8~10%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전기료·원자재비·인건비 등 운영비가 차지한다. 공제 상한선을 설비 투자액 기준으로 제한하면 초기 몇 년 만에 한도가 소진돼 장기적인 생산 유인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현금성 보완책이 도입되더라도 발생하는 2년간의 정책 시차도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2027년 생산 실적을 바탕으로 2028년 예산을 수립하면 실제 지급은 2029년에 이뤄져 자금 공백이 생긴다. 당장 공장을 돌리기 위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2년의 공백은 치명적인 만큼, 예상 생산량을 기반으로 2028년부터 선제 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망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법안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날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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