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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의 나우] MZ세대 사로잡은 ‘할머니 패션’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에서 복고 감성의 '할머니 룩'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한민국 할머니들이 김장할 때 입을 것처럼 생긴 '김장조끼'와 러시아 할머니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리에 둘러쓰는 스카프인 '바부슈카'(Babushka)가 한 끗 차이로 겨울 패션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높이는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김장조끼는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누빔 소재에 형형색색 꽃무늬, 실루엣을 고려하지 않은 펑퍼짐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지 않을 요소로 가득하지만 예상과 달리 '핫'하다. 과거 촌스럽다는 반응을 받기도 했지만 MZ세대의 톡톡 튀는 취향과 할머니 세대의 포근한 감성이 만나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0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김장조끼 키워드는 지난달 갑작스러운 한파에 관심도가 급등하더니 16~22일 기간 최대치(100)에 도달했다. 현재도 90 이상의 높은 검색 빈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여자 아이돌이 '김장조끼 패션' 대열에 합류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소녀시대 태연, 블랙핑크 제니,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등의 착용샷이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구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김장조끼의 인기가 치솟았다. 가격대는 극과 극이다. 지난 3월 아디다스에서 리버티 런던과 협업해 출시한 '리버티 퀼티드 재킷'은 15만9000원으로 현재 품절 상태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5000원의 '털 안감 조끼' 퍼플 컬러도 홈페이지에 일시품절 안내가 떴다. 러시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바부슈카는 한동안 방한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 바라클라바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과거 러시아와 유럽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보호하거나 방한용으로 정사각형이나 삼각형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턱 아래에서 묶는 전통 방식에 현대 감성이 더해지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돼 인기를 자랑한다. 소재에 따라 실크 스카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니트나 체크무늬는 빈티지하면서도 따스함을 강조한다. 꾸민 듯 안 꾸민 듯(꾸안꾸) 천 한 장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로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얼굴선을 가려 단점도 보완한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더하면 스타일리시한 매력은 배가 된다. 국내 패션 시장에서는 연예계 대표적 패셔니스타 제니와 지드래곤을 포함해 글로벌 셀러브리티인 미국 인기 모델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가 착용하면서 주목도가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더블유(W)컨셉에서 바부슈카는 본격적인 겨울 시작 전부터 판매량이 상승했다.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바부슈카 등 머플러 매출은 직전 2주(10월20일~11월2일) 대비 38% 증가하고, 바부슈카와 관련된 검색량은 70% 늘었다. 한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겨울철 패션은 보온성을 기본으로 멋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해 바부슈카 등 트렌디 아이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는 동일한 아이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센스로 '할매니얼' 트렌드를 다양하게 활용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금성백조,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12일 견본주택 개관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금성백조는 오는 12일,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인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선시공 후분양을 통해 내년 11월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장점도 있어 새 아파트 입성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97가구 △59㎡B 70가구 △84㎡A, A1 476가구 △84㎡B 106가구 △84㎡C 60가구로 타입을 세분화해 수요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31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내년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이다. 이천시는 10.15 부동산 규제(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 12개월이 지나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이천시 및 수도권 거주자는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60%, 잔금 35%다.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혜택이 제공된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이천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타운과 기존 도심이 인접해 있어 시청, 세무서, 경찰서, 보건소 등 주요 행정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에 상업용지(계획)가 있고 이천종합터미널, 롯데마트, 관고전통시장,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이 쉽다. 단지 가까이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계획돼 있고, 설봉국제조각공원, 설봉저수지, 중리천수변공원 등 자연환경을 누리기에도 좋다. 단지 앞에는 중리초(2026년 3월 개교 예정)와 병설유치원, 반경 2km 내에는 이천중, 이천제일고를 비롯해 이천시립도서관과 학원가가 있다. 이천과학고(반도체 특성화 고교, 30년 예정)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SK하이닉스, 샘표식품, 동아제약, 하이트진로, OB맥주 등 대기업 생산시설로의 출퇴근이 쉽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예정),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예정) 등 반도체 산업 핵심 거점과의 연계성도 높다. 단지에서 약 1km 거리에는 GTX-D(예정), 반도체선(계획)이 갖춰질 경강선 이천역이 있으며 이를 통해 판교역, 강남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강남, 잠실 등 주요 지역을 오고 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있다. 차량을 통한 이천IC, 서이천IC 접근성도 좋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개방감을 극대화한 주동 배치와 풍부한 조경 계획을 적용해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단지 중심부에는 넓은 중앙광장과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석가산, 테마정원, 어린이놀이터 등 자연 친화 요소를 곳곳에 더해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지상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형 구조에 드롭오프존과 맘스스테이션을 갖춰 등하교 편의성까지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은 두 개 층을 하나로 연결한 원스톱 구조로 계획해 이동 동선의 편리함을 강화했다. 특히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독서실, 단지 내 어린이집, 시니어존 등이 마련돼 연령대와 취미에 맞춰 즐길 수 있게 했다. 태양광 발전과 전력 회생형 승강기, 지하주차장 LED 디밍 시스템 등 에너지 절약 설비를 도입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높였으며 얼굴인식 출입통제와 무인택배, 전기차 충전 시설 등 스마트 시스템을 갖춰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구현했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의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방감과 일조권까지 확보했다. 타입별로 현관창고,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을 도입해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분양 관계자는 “생활 편의성과 교육, 출퇴근 여건 등을 균형 있게 갖춘 입지를 갖춘 데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견본주택은 이천시 증포동 48-2번지(이마트 이천점 옆) 일원에 있다. 견본주택 오픈 3일간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에어랩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북부청사, 태양광발전 844.4KW로 확대... RE100 ‘가속’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북부청사 운동장 주차장 지붕 공간에 4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북부청사 발전용량은 기존 444.4KW에서 844.4KW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추가설치는 '경기 RE100' 비전 실현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청사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며 공공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2024년 2월 경기도는 공공기관 최초로 건물 옥상에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두 번째 자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이번에 확충했다. 그동안 북부청사는 자가발전 84.4KW와 에너지협동조합 임대 방식 360KW 등 총 444.4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해 왔다. 이번 추가 설치로 더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추가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54만 200KWh 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북부청사 전력 수요 자립률이 약 16%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소나무 약 3만4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약 229톤)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주차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발전설비는 차량 차양 효과를 제공해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준다. 경기도는 발전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추가 신재생에너지 도입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사는 11일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은 '경기RE100'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코웨이, 롯데百 강남점에 직영 ‘코웨이 갤러리’ 입점

코웨이는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 8층에 자사 브랜드 체험· 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롯데 강남 직영점을 개장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언주역 직영점에 이어 강남권 두 번째 점포다. 코웨이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신규 매장을 입점시킨 이유는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고, 하이엔드 가전·가구 수요층이 두텁다는 판단에서다. 코웨이 관계자는 “롯데 강남 직영점은 인근 주민 방문 비율이 높고 향후 근방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다수 예정돼 있다"며 “프리미엄 환경가전과 침대·가구에 대한 체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직영점에 방문하면 크기·얼음 사용량을 기준으로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미니·오리지널·맥스' 등 세분화된 얼음정수기 라인업 가운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아이콘 프로 정수기',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비렉스(BEREX) 트리플체어' 등 코웨이의 다양한 베스트셀러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 갤러리 롯데 강남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다만, 원활한 체험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에서 예약하면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혁신 성능을 직접 살펴보며 코웨이가 추구하는 편리한 삶의 가치와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3739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려온 구룡마을 일대 재개발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게 됐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과 공공임대, 분양주택이 어우러진 3739세대 규모의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를 전후한 강남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해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사업시행자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지난 4월 공동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의 내용을 반영해 △내부 도로체계 조정 △공동주택용지 확대 및 밀도 상향에 따른 공급량 확대(3520→3739세대) △과도한 상업시설 방지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용지 삭제 등을 담고 있다. 새롭게 조정된 공급 계획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1,691세대 △기존 거주민 재정착용 통합공공임대 1107세대 △분양 941세대(공공 219·민간 722)로 구성된다. 공동주택용지 면적은 기존 9만705.0㎡에서 10만168.9㎡로 확대됐으며, 용적률은 180∼250%, 최고층수는 25~30층으로 상향됐다. 자연환경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산지와 맞닿은 경사 지형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체보행로를 설치하고, 약 9만㎡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해 구룡산·대모산과 연결되는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주거단지'라는 개발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화재·홍수 등 재해 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을 신혼부부부터 시니어까지 모두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 주거공간으로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은평구 불광동 '범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범서구역은 지하철 3·6호선과 수도권광역 급행열차(GTX)-A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해 서북권의 새로운 고밀 복합중심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심의 통과에 따라 최고 150m, 연면적 약 5만㎡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공공기여를 통해 용적률은 최대 988%까지 완화된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공공예식장, 연신내 지역의 업무기능을 보완할 공공임대 업무시설 등을 도입해 지역 중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출입구 이설 및 공개공지 조성으로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이와 함께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일부 기반시설 조정과 인접 필지 편입을 반영해 구역 면적을 416㎡ 확대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됐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은 “美 금리인하 시장 예상 부합…연준 기조 신중해질 것”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시장 예상 내에서 결정됐다면서도 “통화정책 기조는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금리인상과 유럽연합(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 연준은 지난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은 3회 연속 금리 인하다. 단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하고 3명은 소수의견을 냈다. 1명은 0.5%p 인하, 2명은 동결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전망(SEP)에서는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고,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4%로 지난 9월 전망과 동일했다. 정책결정문에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 문구가 추가됐고,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또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폭 증가했다고 하며 향후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메리츠금융그룹, 임원인사 단행…지속성장 추진

메리츠금융그룹이 2026년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라는 핵심가치에 더해 그룹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전진배치하기 위함이다. 11일 메리츠금융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내년 1월1일자로 시행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계열사간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1. 메리츠금융지주 ■보직선임 ◇상무 ▲김상훈 IR팀장 겸 경영지원팀장 ◇상무보 ▲안운기 IT담당 겸 메리츠화재 정보보안팀장 2. 메리츠화재 ■보직선임 ◇부사장 ▲유승화 자산운용실장 ■승진 ◇부사장 ▲오종원 리스크관리팀장 ◇전무 ▲이훈표 부동산운용실장 ▲장진우 IT지원실장 ◇상무 ▲최원준 기업보험총괄 ▲김정진 기업영업1본부장 ▲전우식 준법감시인 ▲황현수 장기보상지원팀장 ■신규선임 ◇상무보 ▲이기수 GA2본부장 ▲배윤상 GA3본부장 ▲이원진 TM사업부문장 ▲최상규 기업영업2본부장 ▲이명원 일반보험팀장 ▲이화진 장기상품팀장 3. 메리츠증권 ■승진 ◇전무 ▲문성복 주식운용본부장 ▲김민 자본시장본부장 ▲명재열 경영지원실장 ◇상무 ▲김용강 구조화상품담당 ▲조영준 법인파생영업팀장 ▲임종철 프로젝트금융2팀장 ▲김동진 복합금융2팀장 4. 메리츠캐피탈 ■승진 ◇상무 ▲김경태 경영지원본부장 ▲소병욱 준법감시인 ■신규선임 ◇상무보 ▲정영진 오토금융2팀장 5. 메리츠대체투자운용 ■승진 ◇상무 ▲김경민 투자운용본부장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너지 인사이트] 역대 가장 까다로운 한수원 사장 공모…“국내는 줄이고, 수출은 늘려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번 주 신임 사장 후보 서류심사에 들어가며 향후 원자력 정책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열리고 있다. 11일 원자력은 물론 에너지업계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정부가 내세우는 원전 출력 조절·재생에너지 우선 운영 기조, 그리고 신규 원전은 공론화로 결정하겠다는 정책 방향과 한수원 사장에게 요구되는 역할 사이의 간극이 갈수록 커지면서 “역대 가장 까다로운 사장"을 뽑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 사장추천위원회는 오는 금요일(12일) 서류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조직 경영 능력을 넘어, 기후부가 설정한 새로운 에너지 믹스의 구조조정 책임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느냐가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새 사장이 맡아야 할 책무 자체가 역설적이라는 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취임 이후 일관되게 원전 출력 제어 및 변동 운전 확대, 재생에너지 우선 운영, 신규 원전은 공론화·여론조사로 결정이라는 정책 방향을 밝혀 왔다. 이는 사실상 원전의 가동률·역할을 과거보다 축소하거나 조절하는 정책이며, 원전 주력 기업인 한수원 사장에게는 기존과 전혀 다른 성격의 경영전략을 요구하는 셈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UAE·체코·트르키예 등과의 원전 수출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 내 신규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즉, 해외에서는 경쟁력을 키우고 수출을 확대하라고 압박하면서, 국내에서는 원전의 역할을 제한하는 구조적 모순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새 사장에게 요구되는 임무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다. 한수원 내부 조직 안정화, 인력 이탈 방지, 원전 안전문화 재정비는 물론이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경쟁 구도 속에서 수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동시에 기후부가 강조하는 원전 출력 조정·재생에너지 연계 운영도 수용해야 한다. 더욱이 모기업 한전과의 원전 수출 주도권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사장은 산업계·정부·정치권 사이에서 고도의 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전을 줄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수출은 확대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결국 새로운 사장은 누가 되든 원전 역할 축소 정책과 글로벌 원전시장 확대라는 두 개의 상반된 압력을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면접에서는 △원전 출력 조절 가능성 △신규 원전 공론화 수용 여부 △재생에너지와의 조합 운영 전략 △수출 주도권 조정 방안 등이 핵심 질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부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착수 사실을 밝힌 가운데, 새로운 한수원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정부의 원전 운영 정책도 상당 부분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무료장사학교…배민아카데미 만족도, 10점 만점에 9.6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의 올해 평균 만족도가 10점 만점 중 9.6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배민아카데미는 장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 외식 경영 이론, 실습 교육, 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까지 누적 수강생 수만 약 33만7000명을 넘었고, 누계 교육 운영횟수도 4343회에 이른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올해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가게 운영의 효율성 높이고 싶은 파트너(외식업주)들이 배민아카데미를 찾았다"며 “챗GPT 활용법을 교육한 강의에는 515명의 수강생이, AI로 장사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강의한 수업에는 545명의 수강생이 각각 참석했다"고 말했다. 참여 파트너들은 영상 교육을 통해 '사장님이 꼭 알아야할 배민셀프서비스 200% 활용법', '1인 고객을 사로잡는 메뉴 기획 노하우' 등 배민 앱을 통해 가게 운영에 보탬이 되는 강의도 많이 수강했다. 배민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수강한 파트너가 또 다른 프로그램을 재수강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올해 최다 수강을 한 파트너는 연간 92회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봤다고 판단했다. 가게 운영을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민가게 성장컨설팅'을 올 상·하반기 1회씩 진행한 결과, 1·2기 참가 파트너들의 합산 평균 주문수가 31% 올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2022년부터 운영해 온 메뉴 사진 무료 촬영 행사 '배민사진관'의 경우 최적화된 메뉴 사진을 제공해 입점 가게의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올해 진행된 배민사진관 경기편에 참가한 파트너 가게의 평균 메뉴 클릭수·주문수도 각각 16.5%, 24.9% 늘었다. 이 밖에 배민아카데미는 1인 메뉴 개발을 위한 '한그릇 메뉴 레시피 컨설팅', 업종과 주력 메뉴에 적합한 음료 및 주류 메뉴를 직접 시음하며 체험하는'시음클래스'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은 “앞으로도 파트너들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AI교육 확대, 지역 맞춤형 교육 확대 등 폭넓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야다홈헬스케어 김영민 대표, ‘엑설런스 인 헬스케어 어워드’ 수상

재택의료·돌봄 전문 기업인 바야다홈헬스케어 김영민 대표가 지난 8~1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터컨티넨탈 DFC 호텔에서 개최된 '2025 헬스2.0 컨퍼런스'에서 '엑설런스 인 헬스케어 어워드'(Excellence in Healthcare Award)를 수상했다. 헬스2.0 컨퍼런스는 의료혁신, 환자경험 개선, 헬스케어 산업 혁신을 주제로 미국, 두바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연례 국제 포럼이다. 2019년부터 '엑설런스 인 헬스케어' 상을 제정해 환자 돌봄, 의료 혁신,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실질적 성과를 이룬 개인 및 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컨퍼런스 조직위원회는 어워드 심사보고서에서 김영민 대표가 △조직 전략 수립과 추진 능력 △고위 리더십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성과 통찰 △헬스케어 업계에서의 공로와 글로벌 영향력 △혁신적 사고 기반의 문제 해결 및 솔루션 제시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9일 열린 시상식에 앞서 “김영민 대표는 20년간 복잡한 의료·돌봄 환경에서 명확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해온 리더"라며 “특히 재택의료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기반 케어 모델 확장, 지역사회 중심 통합 돌봄 추진 등에서 뛰어난 기여를 해 왔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 컨퍼런스의 슬로건인 '협력을 통한 미래 의료 설계'(Charting The Future of Healthcare Through Collaboration)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말했다. 김영민 대표는 “바야다가 한국에 진출한 후 10년간 환자와 가족 중심의 재택의료와 돌봄 모델을 구축해온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데이터 및 기술 융합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의 지역사회 돌봄 수준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미국 홈헬스케어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 Inc.)의 한국지사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다. 전문 방문간호·요양·맞춤운동 등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환자지원 및 임상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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