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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밀어붙인 KB금융...신한지주 ‘新밸류업’으로 맞불

금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KB금융지주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ROE와 연계한 밸류업 체계를 제시해 주주환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다음달 15일 기존에 보유 중인 1426만2733주를 전량 소각한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물량이며, 금액으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2016년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19년 12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두 당시 기준으로 업계 최초였다.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2026년 3월부터 시행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다만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거나 임직원 보상으로 활용하는 경우,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 예외 사항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66개사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피하고자 기존 자사주 보유 ·처분 안건을 상정했고, 모두 가결됐다. 상장사들이 꼼수로 정기주총에서 자사주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달리 KB금융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월 소각한 자사주 861만1000주, 2월부터 4월까지 매입한 390만주, 기보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326만3000주를 포함하면 올해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물량은 2677만4000주에 달한다. 2019년부터 이어진 자사주 소각까지 합치면 누적 소각주식수는 총 6300만주에 이른다. 여기에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5%를 넘어서면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하반기 약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고려하면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59%까지 확대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기존 자사주 소각 물량을 제외해도 이미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가 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며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총주주환원율 59%는 자사주 소각이 아닌 매입분만 고려한 것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규모를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속도와 주주환원율을 연계한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ROE를 2028년까지 10~12% 구간에서 관리하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CET1 비율은 규제, 시장 환경을 고려해 13.0~13.4% 구간에서 관리하고, 자본효율성 개선으로 발생하는 초과자본은 추가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계획이 ROE 10%, 주주환원율 50%와 같은 절대 목표를 나열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계획은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밸류업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자본성장률과 목표 ROE를 연동한 산식을 공개해 투자자가 환원 규모를 직접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올해까지는 증권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카드, 캐피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ROE를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ROE 11.9%, CET1비율 13.19%를 기록했다. 상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하반기 추가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물량은 약 80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ROE와 성장률을 토대로 주주환원을 도출하는 건 2년 전 KB금융지주에서도 발표한 내용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식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회사 측에서 주주환원율 계산식을 제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권 앞세운 NH농협금융…순위 뒤집고 비은행 40%로 확대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4위를 차지했다. 증권업 호항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것으로, 비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6038억원을 크게 앞서며 금융지주 순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 늘었다. 이번 성장의 중심에는 NH투자증권이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4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2082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계열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증시 활황에 주식 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과도 800억원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룹 실적에는 지분율에 따라 순이익의 58.93%가 반영됐다.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증권이 지난해 1분기 14.6%에서 올해 1분기 29.9%로 늘었고, 비은행은 28.2%에서 40.5%까지 확대됐다. 증권업 수수료 증가는 그룹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성장했다. 이중 수수료 이익이 7637억원으로 같은 기간 60.5% 늘었다. 수수료 이익 중 증권업 수수료 이익은 6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737억원) 대비 123.8%나 급증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해 탄생한 곳으로, 출범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40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동기(10억원) 대비 14배 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순이익이 117.5%나 늘었으나, 규모는 174억원으로 그룹 내 비중은 크지 않았다. 운용자산(AUM) 확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2조21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며 비이자이익보다 성장폭이 작았다. 순이지마진(NIM)은 핵심 예금과 기업여신(대출) 확대에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1분기 말 1.75%로 0.08%포인트(p) 증가했다. 증권업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계열사와 실적 차이도 발생했다. 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2229억원)이 신탁, 대행업무 등 수수료 개선에 16.2% 성장했고, 이자이익(1조9741억원)은 6.9% 확대됐다. 단 이는 우리은행(5312억원)보다는 앞선 수치로, 주요 은행의 4위 자리에 안착했다. NH농협생명(2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리와 환율 상승이 투자 손실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증권업이 이끄는 금융지주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며 거래 대금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는 변수다. 경기 영향에 부실채권(NPL)이 늘어나면 충당금 등 비용 부담이 커진다. 실제 1분기 농협은행 NPL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이익 성장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이익이 금융지주 실적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뱅크·네이버페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外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간편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지원금 신청부터 사용 내역 확인, 잔액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유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다. 1차 신청은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기준에 따라 국민 70%와 1차 대상자 중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1차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를 적용하되, 5월 1일 노동절 휴일을 반영해 목요일인 4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 월요일에는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5·9·0이 출생연도 끝자리라면 신청할 수 있다. 5월 1일부터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금은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캐시백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8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유흥과 사행성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결제를 할 수 없다. 네이버페이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와 신청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또는 네이버페이를 검색하면 통합 안내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안내 페이지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면 '네이버페이(Npay) 포인트·머니'를 선택해 Npay 앱에서 큐알(QR)결제·삼성페이로 이용하거나, 선불카드인 'Npay 머니카드'를 선택해 실물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장결제의 포인트 뽑기 혜택이나 Npay 머니카드의 0.3% 적립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이 농업정책자금 최초로 '후계농육성자금 영업점 무방문 대출서비스'를 지난 24일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후계농육성자금을 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금은 미래 농업 인력을 육성하고 농업 경영인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정책자금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25년이며, 금리 1.5%를 적용한다. 비대면 서류 제출과 전자 약정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으로 대출 심사가 가능해졌다. 금융권 처음으로 농지담보 비대면 인터넷 등기 제도를 구현했고, 영농자금 대출 시 국민주택채권 매입면제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농업인 최대 2만명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다양한 농업정책자금에 무방문 대출을 확대해 농업인의 금융 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이 이주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참여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JB금융지주는 이달 26~27일 경기도 안산 다문화공원에서 지역 내 이주민과 함께하는 'JB헬로 투게더 마켓'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판매 금액은 매칭기부금을 더해 고려인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에 전달된다. 이번 마켓은 '다시 만난 봄, 서로의 안녕을 묻는 마켓'이란 주제로 실시됐다.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재사용해 탄소 사용을 줄이고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란 점에 초점을 뒀다. JB금융 임직원들은 의류, 소형가전 등 3500여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그룹 임직원 봉사단인 '씨앗봉사단'과 전북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 외국인 직원 등 30여 명의 봉사자는 현장에서 물품 안내와 통역 등 운영을 지원했다. 바자회는 이주민이 리유저블 백에 물품을 담아가는 '킬로마켓' 방식과 일부 물품을 정찰제로 누구에게나 판매하는 '하트 투 하트' 방식이 함께 진행됐다. 지역 협력도 이뤄졌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사단법인 너머, 컬처75 등 지역 내 다양한 이주민 단체와 기관이 함께했다. 세계 팔찌 만들기, 이주민 엄마들의 머리 땋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친인척 3인, 동원산업 주식 대거 처분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의 친인척 3인이 약 3년간 매집해 온 동원산업 주식을 한 달 사이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이 24일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김도한·하수경·여유진 씨는 4월 한 달간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김도한 씨는 보유분의 약 84%에 해당하는 5만2568주를 4월1일부터 23일까지 10거래일에 걸쳐 분할 매도했다. 거래일마다 5000주 안팎을 일정하게 처분하는 방식이었다. 하수경 씨와 여유진 씨는 각각 보유 주식 9304주와 7159주를 전량 매도했다. 이 기간 최대주주 등 합산 지분율은 78.90%에서 78.74%로 약 0.16%포인트 감소했다. 세 사람은 동원산업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지주회사로 전환된 뒤 동원산업 주식을 꾸준히 매수해왔다. 김도한 씨는 2023년 7월부터, 하수경·여유진 씨는 같은 해 10월부터 동원산업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김도한 씨는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 약 5만주, 같은 해 10월에도 4000주를 추가 매수하는 등 약 27개월에 걸쳐 매집을 이어갔다. 세 사람이 같은 기간 투입한 자금은 약 2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은 2025년 1월 동원산업의 무상증자 과정에서 무상신주도 각각 받았다. 이렇게 3년간 사 모은 주식을 16거래일 만에 정리한 셈이다. 매도 단가가 매수 단가를 웃돈다. 세 명이 합쳐 약 3억6000만원 정도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도 시점은 동원산업 주가가 고점을 지난 구간이다. 동원산업은 2025년 7월 약 5만27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같은 해 10월에도 4만8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3월 한 달간 약 12% 하락하며 3만8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이번 매도는 모두 이 가격대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2024년과 2025년 이들이 동원산업 주식을 매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당시 동원그룹 측은 “개인적 투자 차원이며 회사 업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매도와 관련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회사에 특별한 직책이 없고 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개인들로 당사와는 무관하다"며 “각 개인의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로서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1969년 설립된 원양어업 기반 종합식품기업으로 2022년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비트코인 모처럼 반등했지만…“8만달러 돌파 어렵다” 이유는 [머니+]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8만달러선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한국시간 오후 5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7601.77달러를 나태내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7만9153.9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약 14%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에 월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기관 투자자 수요 회복에 힘입어 8만달러선 재진입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1월 31일이 마지막이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이달에만 약 39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대 규모다.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도 이달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유입 규모는 약 25억달러로, 3월 전체 유입액의 두 배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4개월 연속 자금을 순유출한 뒤 지난달부터 ETF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한 뒤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악시오스 보도가 비트코인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양측이 해상 통제를 완화하고 휴전 연장을 선언한 뒤 협상을 이어가자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제안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됐으며, 미국이 이를 실제로 검토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BTC마켓의 레이첼 루카스 애널리스트는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의 재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8만달러 부근은 최근 매수자들의 손익분기점이 집중된 구간"이라며 “통상 이 지점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매도 압력이 나타나기 쉽다"고 덧붙였다. 코인엑스의 제프 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7만9000달러 위 구간에는 기술적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놀이로 배우는 과학, 체험형 콘텐츠 ‘비바마법학교’ 눈길

플로르방송제작사가 선보인 참여형 과학 교육 프로그램 '비바마법학교'가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촬영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흥미를 드러냈다. 이 콘텐츠는 스토리 전개와 실험, 다양한 활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과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이론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체험 요소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친근하게 풀어내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마법학교 학생'이라는 설정 속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핵심 개념을 접한 뒤 실험을 통해 원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상과 연결된 사례와 팀별 미션 수행 과정이 포함돼 호기심이 이해와 활용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에는 '우피박사' 캐릭터가 등장해 설명과 시연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질문과 참여를 유도한다. 제작사 측은 이러한 캐릭터 중심 수업과 협동 활동이 과학 개념 이해뿐 아니라 자신감과 협력 능력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는 방송 외에도 공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바마법학교' 시즌1은 촬영을 마친 상태로 송출을 앞두고 있으며, 시즌2는 오는 6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작사는 만 4세부터 13세까지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 시즌 출연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기자의 눈] 소비자 신뢰 갉아먹는 테슬라의 ‘가격 상술’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던 테슬라가 국내 소비자 신뢰도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 잦은 가격 인상과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되풀이하면서 '혁신기업'이라는 이미지보다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일부 모델 가격을 기습인상했다. 지난 10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모델3 등의 가격을 400만~500만원가량 올렸다. 특히 모델Y 롱레인지(YL)는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을 공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안겼다. 앞서 올해 초에 주요 모델 가격을 300만원에서 최대 940만원까지 인하하는 등 가격 정책의 변동성을 스스로 키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가격 조정 자체보다 그 방식이다. 인상 시점과 기준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기습적으로 가격이 바뀌는 일이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가 순식간에 '더 비싸게 산 사람', 또는 '더 싸게 산 사람'이 돼 버리는 상황이 국내에선 더이상 낯설지 않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 구매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기본적인 판단조차 어려워진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고가 소비재다. 구매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가격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는 필수 요소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러한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테슬라의 가격 정책이 단순한 시장 대응을 넘어 소비자를 '실험 대상'처럼 대하는 인상을 준다는 점이다. 수요에 따라 가격을 유연하게 조정한다는 명분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자가 감내해야 할 불확실성은 과도한 수준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 체감이 증폭되고 있다. 보조금 정책, 환율, 물류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격 변동까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테슬라식 가격 전략'으로 평가한다. 온라인 판매 중심 구조와 직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격을 신속하게 조정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테슬라 전략이 모든 시장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격 안정성과 중고차 가치까지 중요하게 고려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과는 분명한 괴리가 있다. 브랜드 신뢰는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반복되는 작은 불신이 쌓이면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흔들릴 수 있다. 지금 테슬라가 놓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신뢰'일지도 모른다. 전기차 시장은 이미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기술 격차 역시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가르는 것은 가격과 신뢰, 그리고 전반적인 소비 경험이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기업의 자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비자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 부담은 결국 기업이 떠안게 될 것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폐가’가 ‘세컨하우스’로…‘예측불가’ 매료시킨 한샘의 리모델링 기술

최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예측불가'에서 10년 동안 방치된 제주도의 구옥이 한샘의 리모델링을 통해 기적처럼 변신하는 과정이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예측불가'는 출연자들이 제주도 폐가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한 재미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방송에서는 한샘만의 '세밀한 상담'과 '전문적인 설계' 역량이 본격적인 인테리어 완성 전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가구 배치를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설계하는 한샘의 독보적인 전문성이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 '예측불가' 마음 사로잡은 '한샘 플래그십 논현'의 토탈 공간 솔루션 지난 3일 방송된 '예측불가'에서는 인테리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한샘 플래그십 논현'을 방문한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샘 리모델링 전문가는 평소 자연 친화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해당 출연자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해 최적의 인테리어 레퍼런스를 제안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출연자는 레퍼런스를 보며 “이거 봐, 세면대가 여러 개 있어야 예쁘잖아"라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키친과 바스 존을 둘러보며 더블 세면대, 깔끔한 매립형 수납공간, 나만의 홈카페 등 자신만의 위시리스트를 구체화해 나갔다. 방송에 등장한 '플래그십 논현'은 한샘의 56년 브랜드 철학을 집약한 곳으로, 가구부터 리모델링까지 주거 공간에 관한 모든 고민을 한 곳에서 완성할 수 있는 '토탈 리빙 솔루션'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고객의 삶을 심도 있게 연구하는 '리빙 랜드마크'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그중에서도 출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리모델링관'은 한샘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부엌·수납·바스·건자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형 전시 공간이다.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재를 직접 조합하고 시뮬레이션하며 맞춤형 인테리어를 설계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키친바흐' 전문관은 한샘의 프리미엄 키친 시리즈인 '키친바흐'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고객은 프리미엄 주방의 트렌드를 한눈에 비교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10년 이상의 키친바흐 설계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1:1 맞춤 상담은 이곳만의 강점이다. 전문가의 제안을 통해 키친바흐의 디테일한 기능과 디자인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세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 ◇ 서울서 제주까지 동일한 퀄리티 서비스…고객 경험 관점 디지털 혁신도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제주 리하우스 매장에서 인테리어 시안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제주 구옥 리모델링은 습한 기후와 노후 구조 등 변수가 많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제주 지역에서 많은 공사 경험을 보유한 한샘의 리모델링 전문가는 이러한 현지 환경과 집 구조를 철저히 분석해 출연자의 위시리스트를 반영한 시안을 제시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한샘은 제주 리하우스 매장에서도 플래그십 논현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서비스 역량을 증명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공간별 전문 설계 상담을 통해 집에 꼭 맞는 가구 구성도 제안받을 수 있다. 이후 한샘의 3D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활용해 우리 집에 실제로 적용된 모습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한샘은 오프라인 상담의 전문성을 넘어 고객과의 소통 과정을 더욱 원활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고객 경험 관점의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1위 CRM(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인테리어 상담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신규 영업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그동안 현장에서 파편화돼 관리되던 고객 상담 이력과 현장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한 데 있다. 이를 통해 상담, 실측, 견적,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시각화된다. 영업사원은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해지고, 고객은 내 집 공사 진행상황을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다. '예측불가'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결국 '얼마나 전문적인 상담과 설계 과정을 거쳤느냐'에 따라 리모델링 성패가 달려 있음을 보여줬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들은 한샘이 추구하는 주거 공간의 가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한샘의 차별화된 상담과 설계 능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자신만의 꿈꾸는 집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출마 선언·고별 인사’ 동시에…부산시장 선거 전면전 돌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여야 주요 후보들이 같은 날 일제히 움직이며 '선거의 시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27일 시장 직무를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산은 이제 세계도시"라며 3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5년간 일자리와 산업, 도시 인프라에서 변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완성할 시간"이라고 했다. 첫 일정으로는 강서구 르노코리아 공장을 찾아 청년 일자리와 제조업 강화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같은 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주민들과 '고별 인사'를 했다. 그는 국회의원직 사퇴를 앞두고 “정치를 키워준 곳이 바로 북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이제 더 큰 책임에 도전한다"고 했다. 이날 선거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건도 발생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거리 유세 도중 차량에서 뿌려진 음료를 맞고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가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닥터블릿, 여성 맞춤 건강관리 제품 확대… 3종 라인으로 시장 공략

글로벌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이 여성의 생활 패턴과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총 3종으로 성분 조합과 섭취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콜린 미오이노시톨 4000'은 여성 건강에 필요한 주요 성분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미오이노시톨을 4,000mg 함유했으며, 콜린과 질 유래 유산균, 엽산, 비오틴 등을 함께 배합해 복합 영양 설계를 적용했다. 하루 한 포로 섭취할 수 있는 분말 형태로 제작돼 간편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체지방 관리를 위한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는 취침 전 한 번 섭취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국 특허를 받은 원료 잔티젠(미역추출물과 석류씨오일)을 600mg 포함해 권장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여기에 락티움과 L-테아닌을 더하고,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소화 부담을 줄였으며 일부 첨가물은 배제했다. '골드파로효소'는 곡물 발효 효소 제품으로, 이탈리아산 파로 원료를 활용했다.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 발효 방식으로 제조됐으며, 국내 식습관을 고려한 효소 역가를 적용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글루텐이 감소하고 피트산 함량이 낮아지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여성의 생애주기와 일상 환경에 따라 요구되는 건강 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원료의 출처와 배합 구조를 세밀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생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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