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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로에너지건축물 신기술 인증, 건설사 외면에 ‘유명무실’

정부가 건설사들의 탄소감축 신소재 ·시공법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관련 신기술 성능 평가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평가 시스템에 지난 2년간 한 건의 신청도 없었다.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시공 후 검증 등 관리가 까다로워 건설사들이 꺼리고 있다. 신기술을 개발하느니 차라리 고가의 기존 소재를 써서 단열 성능만 맞추는 편법을 쓰고 있다. 관리 감독해야 할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관련 규제를 완화해주면서 이를 방조하고 있다. 14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017년 ZEB 인증 제도가 시작된 후 ZEB 건축에 사용할 신기술 성능 평가를 해주고 있다. ZEB는 탄소 배출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고 태양광에너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인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1~5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해준다. 신기술 성능 평가는 다양한 최신 기법 및 공법 등을 적용해 생산, 판매 되는 친환경·에너지절약·신재생에너지 제품들 중 KS규격이 없거나 방법론·세부 계산 알고리즘 미비 등의 이유로 ZEB 인증시 인정받지 못하는 신기술들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신기술 개발·사용을 장려한다는 게 최종 목적이다. 문제는 건설사·제조사들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신기술 성능 평가 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2017년 ZEB 인증 제도가 시작된 후 신기술 성능 평가를 해주긴 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처리돼 사실상 '기록'으로 남아 있는 공식 실적은 없다. 2024년부터는 공식화시켜 기술위원회를 만들고 인터넷 신청·접수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2년여 동안에도 건설사·제조사들로부터 접수된 신청이 단 한 건도 없었다. 공단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24년부터 2년간 기술위원회를 통한 신기술 접수 건수는 1건도 없었다"며 “공단이 신기술을 심의해 탈락시킨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신기술에 해당한다고 접수된 사례가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신기술 개발에 들어가야 할 비용 부담이 꼽힌다. 다른 리스크도 많다. 설계 단계부터 시공, 준공 이후 에너지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에너지 자립률 약 20%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인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전문 컨설팅 업체를 활용해야 해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특히, 인증 취득 이후에도 실제 운영 단계에서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받아야 해 사후 관리 부담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엔 국토부도 손을 보탰다.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규정을 개정해 민간 건축물에도 ZEB 5등급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지만 '5등급 인증'이 아닌 '5등급 수준' 확보로 규정을 완화해줬다. '5등급 인증'은 서류 입증,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야 하며, 잘못될 경우 설계변경, 재시공 등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따라서 적용되는 소재, 기술, 공법과 무관하게 '5등급 수준'의 에너지자립률만 갖추면 인정해주는 쪽으로 기준을 조정해주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건축 전문가는 “신기술 개발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무색케하면서 신기술 인증 제도도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면서 “정부가 ZEB 인증시 용적률 11% 상향 조정 등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지만 신기술 개발 보다는 기존 고성능 단열재와 태양광 설비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는 데 그치도록 방조했다"고 꼬집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ZEB 인증을 위한 신기술의 성능 평가를 받으려면 건물 완공 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서류로 입증해야 하고,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도 진행해야 한다. 설계 변경이 반복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며 “실제 운영 단계에서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검증받아야 해 사후 관리 부담이 커서 인증이 꺼려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하나투어 북경 비자신청센터 정회윤 매니저, 법무부 장관 표창 수상

하나투어는 중국 베이징 내 운영하는 '북경지역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의 정회윤 총괄 매니저가 외국인 출입국 행정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창장은 지난 12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전수했다. 정회윤 총괄 매니저는 약 7년간 중국 내 청두∙북경지역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한 베테랑으로, 코로나19 기간 공관 운영 제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체계적인 업무 대응과 사증 신청서 간편 작성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민원 편의성 제고와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총괄 매니저는 “재외공관 담당 영사 및 하나투어 비자신청센터 운영팀과 각 지역 매니저, 현지 비자신청센터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 포상을 넘어, 하나투어가 해외 비자신청센터 운영을 통해 공공 행정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 온 노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환경에 맞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비자 행정 서비스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비자신청센터는 법무부가 선정하는 운영기관으로, 재외공관을 대신하여 비자 심사를 제외한 상담, 접수, 정보 입력, 여권 교부 등의 대한민국 비자 신청 접수 및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하나투어는 2015년 중국 광저우, 칭다오 지역 비자신청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시안 및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총 4개 국가의 8개 지역에서 비자신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韓·日, 공급망 협력 공감대…CPTPP 가입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일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국이 공급망 안정과 자유무역 질서 강화를 위한 공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일본 나라현에서 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공급망 협력 의지는 정상 간에도 표명이 됐다"며 “이전에 실무 간에 여러 논의가 있어서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이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현안 중 중요 문제가 국제적 공급망 이슈“라며 “(정상 간 논의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은 경제·안보 정책의 중요 이슈인 만큼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론 배경에는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 아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대응해 자유무역 질서 내에서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한·일 양국이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 것도 이러한 국제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특히 이번 합의는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 관련 발언 이후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對)일본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희토류는 전자·정보기술(IT),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공급 차질 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일본이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공급망 협력을 깊이 논의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주도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문제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위 실장은 CPTPP에 대해 “서로 좀 더 실질적인 부서 간 협의를 요하는 문제"라며 모호하지만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 회원국이다. 한국도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방일 직전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수산물의 수입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CPTPP 가입에 있어 일본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사안(수산물)도 중요한 의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넥슨 FC 온라인, 국내 e스포츠 대회 ‘2026 FSL 스프링’ 25일 개막

넥슨은 14일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의 국내 e스포츠 대회 '2026 FSL 스프링'을 오는 2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FSL'은 '스프링', '서머' 두 시즌에 걸쳐 진행되며, T1, GEN CITY, kt Rolster, DRX, BNK FEARX, Nongshim Redforce, DN SOOPers, Dplus KIA 등 8개 구단에서 4명씩 출전해 총 32명의 프로 선수들이 총 상금 20억 원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2026 FSL 스프링'은 오는 19일 조 지명식 이후 1월 25일 개막하여 3월 22일까지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다. 작년 정규 리그 개편을 통해 e스포츠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한 'FSL'이 올해는 리그 간 유기적 연계성을 강화하여 선수들에게는 꾸준한 경기 기회를 부여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하는 완성형 리그 생태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시즌부터 'FSL'에서 거둔 개인 성적은 포인트로 합산되어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FC 프로 챔피언스 컵' 진출 여부를 가르는 팀 대회 'FTB 대진의 유불리가 차등 적용된다. 그룹 스테이지(예선)에서 승리한 16명은 녹아웃 스테이지(본선)로 진출하며, 탈락한 선수들은 2부 리그 '2026 FFL 스프링'에 합류해 경기를 이어간다. '2026 FSL 스프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e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 사전 캐릭터 생성을 14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NC)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설치한 후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서버 △클래스(직업) △성별 △능력치 등을 정하고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 캐릭터 사전 생성은 서버와 상관없이 계정 당 1회만 가능하다. 캐릭터명은 같은 서버 내에서 중복이 불가능하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에 '클래스' 메뉴를 추가 오픈했다. 이용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명예의 전당' 메뉴에 오른 과거 유명 캐릭터의 닉네임이 사전 생성되면 해당 이름이 밝게 빛나는 효과도 확인 가능하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프리 오픈)를 시작하며, 오는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2만9700원)로 플레이 가능하다.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이블맥스, 순천대와 손잡고 우주항공 인재 육성…고흥 캠퍼스서 실무 교육

우주·항공·방산 분야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에이블맥스(주)가 미래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이블맥스는 국립 순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고흥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정책과 연계하여 기업과 대학이 함께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산학연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에이블맥스는 순천대와 공동으로 우주항공과 첨단 기술 분야의 실무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인공 위성·발사체 설계의 핵심 기술인 열·구조 해석 등 전산 해석(CAE) 기반 교육을 주도할 예정이다. 에이블맥스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되는 전문 소프트웨어 실습과 기업의 프로젝트 사례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블맥스 관계자는 “우주항공고흥캠퍼스는 교육과 산업 현장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기업이 보유한 실무 노하우와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결합해 지역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 인재를 현장에서 직접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감원, 다음주 8대 금융지주 대상 지배구조 특별점검 실시

금융감독원이 다음주 8대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 이사회 독립성 등 은행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운영실태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관련 실제 운영현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과 관련해 BNK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전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이는 것이다. 내규, 조직 등 지배구조의 형식적인 외관이 아닌 금감원의 현장검사 지적사례 등을 바탕으로 지배구조의 건전한 작동 여부, 모범관행 취지를 약화시키는 형식적 이행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A금융지주는 롱리스트 선정 직전 이사의 재임가능 연령(만 70세) 규정(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현 지주 회장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연임을 결정했다. B지주는 내·외부 후보군 대상 후보 서류 접수기간이 캘린더 데이로는 15일이지만, 비즈니스 데이로는 5영업일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은행지주별 우수사례와 개선 필요사항 등을 발굴해 향후 추진될 '지배구조 선진화 TF' 논의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별도로 은행권과도 공유해 은행권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모범관행, 앞으로 마련될 개선방안에 대해 이행현황 점검, 검사 등을 통해 은행권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2.4㎿ 태양광발전 도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공장에 2.4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월 GS에너지와 '탄소중립용 재생에너지 전력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에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하는 태양광 설비는 연간 318만킬로와트시(k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구미공장 지붕과 주차장 상부 구조물 등 유휴 공간에 관련 설비를 설치했다.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는 발전 기능 외에도 그늘막 역할도 함께 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간 145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외 유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들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ESG 경영 선도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충남, 소부장 ‘R&D–보증 연계’ BRIDGE-UP 출범...음식점에 120억 저리융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소부장 및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성과가 사업화와 매출로 이어지도록 연구개발(R&D)과 금융 지원을 결합한 새로운 지원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이상모 도 산업육성과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술보증기금·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는 충남형 기업 맞춤 지원사업 'BRIDGE-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정 최초의 정책자금 연계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BRIDGE-UP 프로그램은 단순 R&D 지원을 넘어, 기술 개발 이후 발생하는 자금 조달·사업화 단절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기술·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연계한 종합 지원 모델이 핵심이다. 사업은 Pre-R&D–R&D–POST-R&D의 3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1단계(Pre-R&D)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기업 기술력을 심사해 20개 기업에 기업당 1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해당 기업에 대해 이자 보전을 제공해 개발 준비 단계의 자금 부담을 낮춘다. 2단계(R&D)에서는 사업 주관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가 보증 지원 기업 가운데 10개 사를 선정해 기업당 1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기술 성과 창출이 이 단계의 목표다. 3단계(POST-R&D)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이 2단계 R&D 지원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최대 30억 원의 추가 보증을 지원한다. 연구 성과가 실제 매출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그린바이오·배터리·탄소중립 등 6대 산업군이다. 충남도는 오는 19일 사업 공고를 내고, 기술보증기금 누리집을 통해 2월 12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모 도 산업육성과장은 “그동안 소부장 기업들은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 공백을 겪어왔다"며 “BRIDGE-UP은 연구개발과 보증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기업이 실제 성장 궤도에 오르도록 설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는 BRIDGE-UP과 함께 소부장 및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전략도 병행 추진한다. △주력산업 개편 연계 기업 지원(62억4000만 원) △전문기업·으뜸기업 지정 확대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200억 원) △전용 펀드 조성(100억 원) △특화단지 추가 지정 △인증·평가·실증 지원시설 확충(21개소→29개소)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3229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충남도는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자금, 인력, 산업 기반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통해 소부장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보증 재원 10억 출연…1회용품 근절 업소에 최대 3000만 원 지원 이자 1.5% 보전·보증료 인하 혜택…총 400개소 대상 규제 대신 인센티브…금융 지원으로 탄소중립 실천 유도 한편 충남도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음식점 등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며 인센티브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화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NH농협은행 충남본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식품접객업소 민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의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그동안 공공기관과 기업, 종교·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회용품 퇴출을 추진해 왔으나, 정부 규제 완화 정책 등으로 사용량 감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금융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충남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재원 5억 원을 출연하고, NH농협은행 충남본부도 5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대출 지원 규모는 총 120억 원으로, 출연금 10억 원의 120%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도내 식품접객업소로, 업소당 최대 3000만 원씩 총 400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을 받은 업소는 2년간 1.5%의 이자 보전과 보증료 0.1%포인트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업소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신청하면 재단이 시·군 자원순환 부서의 추천서를 확인해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운영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참여 독려를 맡는다. 충남도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식품접객업소를 중심으로 1회용품 근절 분위기가 확산되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없는 공공기관을 추진해 도청 청사 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63%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여전히 1회용 컵과 빨대가 사용되고, 배달 문화 확산으로 1회용품 사용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는 반발을 낳지만 보상은 문화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금지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충남은 1회용품을 근절하는 업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으로 융자와 자금 지원까지 더해지면 도내 업체들에게 더욱 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금융 지원과 함께 올해 1회용품 근절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제작·배포, 자원순환 실천 비품 지원,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집기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14년만에 애플에 덜미…삼성 모바일 올해 ‘고난의 행군’ 예고

애플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스마트폰 왕좌'에서 밀려났다. 더욱이 올해에도 모바일시장의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에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로 2위에 머물렀다. 애플이 연간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을 앞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저가 수요를 바탕으로 한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와 프리미엄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신작 '갤럭시 Z폴드7' 등이 전작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중국 등 중견시장에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애플과 아이폰 교체 수요 회복에 힘입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실제 애플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신흥 시장과 중견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애플의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시장 환경이 더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D램·낸드플래시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상, 원가 상승 부담을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애플의 전략 변화도 변수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혁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최근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신중한 평가 끝에 차세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및 클라우드 기술로 구축하는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구글의 AI 기술을 애플 기기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픈AI와 협력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접목한 애플은 제미나이까지 품으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애플은 2024년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으나 경쟁사 대비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AI 분야에서 성능 격차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단일 모델 전략을 벗어난 '멀티모델'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애플과 구글의 제휴에 가장 영향을 받을 곳으로는 단연 삼성전자가 지목받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구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제공 중인 '갤럭시 AI'를 핵심 셀링 포인트로 삼아 점유율 확대를 노려왔다. 그러나 애플 역시 제미나이를 탑재할 경우, 삼성만의 AI 차별성이 약화되며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포브스는 “애플과 구글의 계약은 삼성에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역시 변수다. 애플은 올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칭)'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후발주자이지만 주름 개선과 얇은 두께 등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AI와 폴더블폰 모두 정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갤럭시 AI'에는 제미나이를 활용하면서도, 음성 비서인 빅스비에는 '퍼플렉시티'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새롭게 접목하는 이원화 전략을 가동한다. 삼성은 애플의 폴더블폰 진출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민석 삼성전자 모바일 경험(MX) 사업부 스마트폰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최근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더블 시장에 (애플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오는 것은 결국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경쟁이 수요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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