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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202조 투자…박수현 “기존 산업기반이 최대 강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청권 392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충남은 202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기존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용수·전력·인력 확보와 신속한 인허가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그룹의 충청권 투자 계획 발표와 산업통상부의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 발표, 충청권 4개 시도와 정부·기업 간 투자협약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총 392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충남 투자 규모는 202조 원이다. 도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천안·아산에 56조 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거점을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67조 원을 들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조성하고, 삼성SDI는 천안에 9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마더팩토리를 구축한다. SK는 7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셀트리온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약속한 3000억 원 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행사 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투자 규모는 392조 원으로 정리됐다"며 “투자 금액을 지역별로 단순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 비수도권에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은 신규 투자가 실제 가동되기까지 5∼7년 정도 걸리지만 충남은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제조업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다"며 “증설 투자가 중심이 되는 만큼 매출과 수출 증가 등 투자 효과도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특히 용수·전력·인력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3력'을 충남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이어 “3력을 가장 먼저 갖추고 인허가도 속도감 있게 처리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충청광역연합을 활용해 첨단산업 투자 계획에 대한 충청권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4개 시·도지사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투자 효과를 앞당기기 위해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에 참여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천안시·아산시·당진시와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분야별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입지 코드 변경과 도시계획 변경 등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고 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반도체 분야는 특성화대학을 통해 올해부터 2년간 780명을, 마이스터고를 통해 2029년까지 152명의 현장 인력을 양성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한기대와 호서대 등에서 연간 6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도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에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하고,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투자펀드도 지난해 말 기준 6000억 원에서 2030년까지 1조5000억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수현 충남지사, 첫 정무라인 인선…구본영·최재용·맹정호 발탁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민선 9기 첫 정무라인 인선을 단행했다. 초대 정무부지사에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정책수석에는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정무수석에는 맹정호 전 서산시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 지사는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분에게 기대하는 것은 권한보다 책임"이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어려운 현안을 가장 낮은 자세로 풀어 달라. 충남의 내일을 위해 치열하게 일해 달라"고 말했다. 정무부지사로 내정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은 국무총리실 1급 관리관과 제23·24대 천안시장을 지냈다. 박 지사는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가로 충남 주요 현안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정하고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최재용 정책수석 내정자는 제6대 인사혁신처 차장과 제31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선거 기간 정책본부장과 민선 9기 준비위원장을 맡아 도정 비전과 실행 과제를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실행력과 부서 간 협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무수석에는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제16대 서산시장을 지낸 맹정호 전 시장이 내정됐다. 박 지사는 “지방행정과 국정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로 도민과 지역사회, 정치권을 잇는 소통과 협력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영 내정자는 “겸손한 자세로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지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내정자는 “30년간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충남 발전과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맹정호 내정자는 “도민과 통하고 지역과 통하고 미래와 통하는 충남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민선 8기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18개 산하기관 가운데 8개 정도는 지난달 30일 임기가 만료돼 절차에 따라 인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나머지 기관장은 임기 보장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개편안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공약인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실현과 사회연대경제 기능 강화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중복·유사 기능을 재편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현대로템, ‘피지컬 AI’ 시대 맞춰 조직 개편

현대로템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사업 조직을 개편했다. 방산과 철도 사업 조직을 전면 재편하고 로봇-수소를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 부문인 기존 디펜스솔루션(DS)사업본부 명칭을 'AD&RH 사업본부'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본부 산하도 조직도 1사업부 4실에서 '2사업부 6실 체제'로 개편했다. 해외 방산 사업을 담당했던 디펜스솔루션글로벌사업부에는 항공우주 사업을 더해 'AD 글로벌사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다만 항공우주 사업은 기존에도 방산 조직 산하에서 운영돼 왔고 이번 개편은 항공 우주 분야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사업부 명칭을 변경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D글로벌사업부는 우주 발사체용과 유도 무기용 개발을 각각 별도의 개발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산·철도·에코 플랜트 3개 부문에 흩어져 있던 조직은 하나로 뭉쳐 'RH 사업부'로 격상했다. RH 사업부는 로봇 AX사업실과 수소 에너지 사업으로 나뉜다. 업계는 단일 컨트롤 타워 아래서 사업을 더 힘 있고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피지컬 AI나 수소 등 미래 산업 연구·개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했다. 철도사업 본부는 'R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8실 체제에서 '1사업부 8실 체제'로 재편됐다. 늘어나는 국내 민자 사업 수용에 대응해 교통 인프라 분야의 공공성과 시민 복지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가 기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 만큼 모든 사업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한 미래 사업 역량 강화가 고객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한비 인턴기자

[에너지소식] 한전, 국내외 DC 산업 협력 논의

한국전력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한국 직류송전(DC) 산업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K-DC 산업 확산 2026'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와 K-DC 협력체(K-DCA) 회원사, 해외 DC 협력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DC 실증을 넘어 산업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DC 기술 개발과 실증 성과를 실제 전력망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국내 시장 창출을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역량과 중압직류송전(MVDC)·저압직류송전(LVDC)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DC 기술의 범위를 배전망과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과 LS일렉트릭,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와 전남 나주 KENTECH에 글로벌 DC 기술 특화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술 협력을 해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DC 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라며,“국가 전력망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력산업 고도화를 위해 초기 시장 창출과 기술개발,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정부 및 산업계와 함께 대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K-DCA를 중심으로 사업과 기술, 제도가 함께 발전하는 DC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는 DC팩토리 준공식도 열렸다. LS일렉트릭 DC팩토리는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S일렉트릭의 직류 전용 핵심 기기를 적용한 세계 최초 직류 배전 제조 시설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달 26일 SK AX와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협력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소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증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협약 목표다. 양사는 발전 분야 전문성과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맞춤형 AX 추진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AX 협력 과제 발굴 △AX 도메인 지식 상호 교환·기술 협력 △공동 사업화 아이템 발굴과 대내외 사업화 추진 등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은 “한전기술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성과 SK AX의 AI 기술 역량이 결합한다면 미래 발전 산업의 새로운 혁신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에너지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2026년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제18기)' 교육생을 다음 달 23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을 운영하며 지난해까지 수료생 650명을 배출했다. 교육 대상은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의 중간 관리자이다. 교육은 9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제1특강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급 박사 △제2특강 인공지능(AI)·협상·트렌드·경제·건강관리 등 저명인사 초청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서울 스페이스쉐어 스카이홀에서 '공공기관 K-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평가 지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개최된 '공공기관 K-RE100 출범식'의 후속 조치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공공기관 K-RE100 평가지침'을 공공기관들에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공공기관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위해 올해부터 88개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 기관의 'K-RE100 가입 및 이행실적'을 경영평가 지표로 새롭게 도입했다. 아울러 공단은 기후부의 평가지침에 따라 기관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이행 경로를 제시하는 △이행전략 수립 컨설팅 지원방안 △국산 기자재 활용 및 설비 설치를 돕기 위한 1100억 원 규모의 공공기관 K-RE100 펀드 운영 계획도 안내했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기후부와 공공기관을 잇는 가교이자 든든한 조력자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이터닉스는 지난 1일 에너지 나눔 활동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에 동참해 임직원들이 만든 태양광 랜턴과 후원금을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은 전력보급률이 낮은 해외 에너지 빈곤국의 아이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지원하는 운동이다. SK이터닉스는 2024년을 시작으로 3년째 밀알복지재단의 라이팅 칠드런 캠페인에 참여해왔다. 올해는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참여를 신청한 임직원 30여명이 태양광 랜턴 키트 285개를 직접 조립했다. 글로벌 전력 보급 확산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도 함께 전달했다. SK이터닉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오션플랜트, 대만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 첫 인도…15㎿ 터빈 지지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발전 단지 구조물 기술력을 내세워 15메가와트(㎿)급 해상풍력 터빈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물을 고객사에 첫 인도했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펭미아오(Fengmiao) 1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적용되는 하부구조물(재킷)의 첫 물량을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시에서 약 35㎞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총 500㎿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단지다. 15㎿급 풍력터빈 33기로 구성된다. 이번에 인도된 하부구조물의 1기당 높이는 최대 97m, 무게는 약 2700톤으로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설치된 구조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베스타스(Vestas)의 최신 15㎿급 초대형 터빈을 지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주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CIP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과 일본 등에서 약 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후육강관(두께 20㎜ 이상의 철판으로 만든 산업용 파이프) 국산화와 고정밀 제작 기술, 안정적인 납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하부구조물 공급 실적을 낸 만큼 향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는 유럽 시장용 기자재와 국내 해상변전소(OSS) 재킷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 아울러 대만에서는 R3.1과 R3.2 등 GW급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의 첫 하부구조물 인도는 SK오션플랜트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 최대 해상풍력 투자사 CIP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융권 풍향계] SBI저축은행, 나신평서 5년 연속 ‘A(안정적)’ 획득 外

◇ SBI저축은행,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5년 연속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획득 SBI저축은행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업계 최상위 시장지위를 유지한 한편 우수한 자본 비율과 양호한 유동성 등 저축은행으로서 안정성을 평가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이 기업신용평가 기관인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등급을 획득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고 2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나신평으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은 이후 올해도 동일 등급을 획득하며 단일 저축은행으로는 최초로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나신평은 이번 평가에서 저축은행 업권 내 최상위권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자본 비율, 양호한 유동성, 교보생명그룹으로부터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이유로 A등급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금리 신용대출 부문에서 타 저축은행 대비 경쟁력을 보유해 시장 경쟁 심화에도 우수한 수준의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상위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당사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업계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혁신기업에 공공 유망기술 이전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 연계" 신용보증기금이 혁신기업에 공공 유망기술을 이전하고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작업에 나섰다. 신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2026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와 연구개발 책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보는 기업의 원활한 기술 사업화를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 안내 및 IP·데이터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1대 1 맞춤형 금융 상담을 병행했다. 아울러 ETRI의 사업화 유망기술과 기술이전·사업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특히 신보는 혁신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혁신기업이 ETRI의 공공 유망기술을 효과적으로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 상담과 보증 상품을 적극적으로 연계 지원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기술 도입을 필요로 하는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화를 위한 금융지원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공공기술의 사업화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KS-SQI 은행부문 1위 선정…“고객경험 혁신 성과 인정받아" 신한은행이 KS-SQI에서 은행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고객경험 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고객중심 가치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은행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돼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국내 서비스 산업의 특성과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해 공동 개발한 서비스 품질 평가 지표다. 2000년부터 매년 기업의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활동을 지속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 더 쉽고 편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중심 가치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대표적으로 고객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발굴·개선하는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프로젝트'와 '신한 새로고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업점과 디지털 채널 등 고객 접점별 맞춤형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사전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올바른 상품 판매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확대했다. 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간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역량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 활동을 확대해 안심하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산은, 경북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KDB NextRound in 경북 개최 한국산업은행이 지역균형발전과 경북 지역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올해 두 번째 지역라운드를 개최했다. 산은은 2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수도권 및 경북 지역 벤처캐피탈·스타트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DB NextRound in 경북'을 개최했다. KDB NextRound(지역라운드)는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방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지역 혁신기업 발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산은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지역라운드다. 이번 경북 라운드는 피지컬AI, 바이오·헬스케어, 프롭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등 유망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경북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 기회 확대와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중 IR세션에서는 지역 소재 혁신 스타트업 5개 회사가 VC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서 투자유치 IR을 마무리했다.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경북 벤처생태계의 경쟁력과 미래'를 주제로 지역 창업 생태계 경쟁력과 벤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윤태정 산은 부행장(혁신성장금융부문)은 “경상북도가 전통 산업 기반 위에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KDB NextRound 플랫폼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여전사 풍향계] 현대카드, 임신·출산·육아 바우처 담은 카드 출시 外

◇ 현대카드, 임신·출산·육아 바우처 담은 카드 출시 현대카드가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바우처 20여종을 통합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잠재 고객군의 특성을 고려해 애플페이와 50만M포인트까지 선적립한 뒤 이용할 수 있는 'M긴급적립' 기능도 탑재했다. 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국민행복 현대카드'로 병원·약국, 교육(어린이집·유치원 등), 이동통신3사, 렌털(코웨이·LG전자), 코스트코, 온라인쇼핑몰(네이버플러스 스토어·G마켓) 6대 분야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5%가 M포인트로 적립된다. 다른 가맹점에서는 0.5%가 쌓이고, 연회비는 없다. 국민행복카드는 △첫만남 이용권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장애인 활동 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보건복지부·교육부·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정부부처와 기관이 제공하는 바우처를 단일 신용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 롯데카드, 통신3사 손잡고 보이스피싱 예방 나서 롯데카드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강화한다. 국내 업계 최초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통신 3사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SURPASS·서패스)'을 접목한 것이다. 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롯데카드 고객의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고, 필요시 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통신 3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3억2000만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 'Toss One 신한카드' 출시…페이스페이 혜택 탑재 신한카드와 토스가 손잡고 페이스페이 전용 혜택을 담은 업계 첫번째 카드 상품을 선보인다. 일반 단말기에서 'Toss One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기본 1%, 토스 단말기에서는 3%가 할인된다. 식당·편의점·미용·커피전문점·스포츠센터 등에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7% 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카드를 토스페이에 등록하고 오프라인 QR코드와 바코드 및 온라인 토스페이로 간편결제하면 업종과 무관하게 3%가 할인된다. 할인은 온·오프라인 통합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은 1만원,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2만2000원, 100만원 이상은 3만3000원이다. 회당 한도는 5000원이다. 직전 2개월간 매월 4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토스프라임 멤버십 이용료 590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후 2개월까지는 전월 실적과 관계 없이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7000원, 해외 겸용(VISA) 3만원이다. ◇BC카드, 금융 특화 AI 검색 모델 공개 BC카드가 자체 개발 임베딩 모델을 공개했다. 금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검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질문·문서의 의미를 AI가 이해 가능한 좌표값(숫자)으로 변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임베딩 모델이 금융 분야 전문 용어와 문맥 이해에 어려움을 겪은 점도 고려했다. BC카드가 선보인 모델은 경량형과 고품질형으로 구성됐다. 경량형은 파라미터 6억개 규모로, 일반 CPU로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 SOTA 평가 항목에서 타 모델 대비 최대 15% 향상된 성능을 토대로 1위를 차지했다. 고품질형 모델의 파라미터는 40억개에 달한다. GPU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하지만, 경량형 대비 성능이 10% 가까이 높다. BC카드는 이들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KT 그룹사의 AI 서비스 적용을 필두로 정부·금융기관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B캐피탈,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 KB캐피탈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소재 '청소년 마을'에 2년 연속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이는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에게 식사·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KB캐피탈은 주 1회 무료 식사 및 1대 1 맞춤형 교육 등을 지원한다. KB캐피탈은 방학동 청소년 마을이 재원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점에 착안, 이번 사업에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지난달 24일 현장을 찾아 특별식을 조리·배식하고,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비롯한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꿈과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지역 정착 청년 돕는다…농협은행, 생계·주거 대출 출시 外

NH농협은행은 수도권을 떠나 지역에 정착하는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생계비를 지원하는 'NH청년 지역리턴대출'과 주거비를 지원하는 'NH청년 지역리턴 동행대출' 신용대출 상품을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NH청년 지역리턴대출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이 대상이다. 최대 100만원을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NH청년 지역리턴 동행대출은 최대 2000만원을 60개월까지 분할상환 방식으로 지원한다. 두 상품 모두 포용금리를 포함해 최대 1.5%포인트(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청은 모바일 앱 NH올원뱅크에서 하면 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지역경제 최일선에서 금융소비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월급을 입금하면 세이프박스 우대금리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월급 넣고 혜택 받기' 이벤트를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월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개인사업자통장에 5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에게 월 1회 세이프박스 최대 연 5%포인트(p)의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한다. 세이프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1.6%의 금리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파킹통장이다. 우대금리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연 6.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쿠폰 사용일로부터 1개월간 최대 100만 원까지 적용된다. 참여 방법은 카카오뱅크 앱 '혜택' 탭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 받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월급을 관리하고 저축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pay)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는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소상공인 매장의 결제 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커넥트 중심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결제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디지털 기반의 매장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소상공인 신형 단말기 지원사업'으로 소상공인 매장의 노후화된 결제 단말기 대신 커넥트를 설치·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결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고, 커넥트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매장 운영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다. 커넥트는 현금·카드·QR·간편결제·NFC·안면인식 결제 '페이스사인'까지 다양한 결제수단 사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다. 결제 직후 '키워드 리뷰'로 고객 리뷰를 확보할 수 있고, 단말기 화면을 미니 키오스크로 활용하는 등 매출 상승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가맹점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다. 이향철 Npay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 사업 성장에 커넥트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가 흩어졌던 개인 건강·의료 서비스를 한 데 모아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뱅크샐러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파편화된 개인 건강∙의료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고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대국민 서비스' 개발에 들어간다. 뱅크샐러드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의 건강∙의료데이터는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스스로 조회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웠다. 검진 결과나 검사 수치도 일회성으로 확인이 가능해 변화를 추적하거나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뱅크샐러드는 통계적 발병률 서비스와 의료 마이데이터를 질환 중심으로 재구성해 고객 건강 방향을 제시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건강 위험요인 대시보드, 건강 위험요인 분석, 검사수치 변화 추이 분석, 맞춤형 예방관리 가이드를 구축해 공복혈당 등 건강 관련 지표를 모니터링해 나간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흩어져 있던 건강∙의료데이터를 통합해 고객이 스스로 건강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면 영업 풀린 인터넷은행…‘중소기업 대출 시장’ 본격 노크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 업무 범위를 확대하며 인터넷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인터넷은행은 그동안 기업대출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만 진출했는데 법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인터넷은행이 대면 업무를 제한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정 방안을 의결했다. 인터넷은행은 원칙적으로 전자적 금융거래(비대면) 방식으로 영업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대면 업무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업자금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면 영업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인터넷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이 수월해졌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기업 심사 과정에서 대면 절차는 필수적이다. 2022년 시행된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에서 기업자금 대출과 관련 보증의사 확인이 필요하거나 현장실사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은행의 대면 영업을 허용했으나 해석이 모호해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었다. 금융위는 '현장실사' 범위에 기업 대표자 또는 임직원 면담이 포함되는 것으로 법령해석을 해 대면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체채권 관리·회수를 위한 채무조정 상담, 비대면 제출 서류 위·변조 확인, 자금사용 적정성, 담보물 현황 또는 가치 확인, 담보권 설정·변경·실행 과정 등을 위한 대면 업무도 가능해졌다. 인터넷은행은 운영일 7일 전까지 금융위에 보고하면 해당 대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의결 사항을 바탕으로 은행법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 길이 마련되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함께하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이 중소기업 시장에 진출하지 않아 공동대출 현장실사 과정이 지방은행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조치로 인터넷은행도 보다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BNK부산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준비 중이며, 혁신금융서비스 대상으로 신청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아직 법인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만큼 지방은행이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개인사업자를 넘어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100%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보증서나 담보 대출을 시작으로 신용대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구현 중인데, 이번 개정을 통해 심사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도 법인 대출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증부대출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준비 중이라 시차를 두고 상품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은행은 가계대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며 성장 제약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말 기준 은행별 가계대출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 93%, 토스뱅크 91%, 케이뱅크 85% 수준이다. 단 법인 대출은 시스템 구축과 상품 설계가 복잡한 데다 건전성 악화 우려도 있어 준비 과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인터넷은행이 곧바로 상품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점을 방문하는 개념과는 다르다 보니 상품의 완결성에 초점을 두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허제 확대에도 상승세 지속”…서울 아파트값 0.27%↑, 동탄 1.46% 급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월 마지막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재건축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반면 경기 화성 동탄은 1%를 웃도는 급등세를 이어갔고, 과천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5주(6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올라 전국 상승세를 견인했고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축소됐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가 0.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대문구(0.36%), 성북구(0.36%), 구로구(0.35%), 노원구(0.33%), 송파구(0.32%), 중랑구(0.32%), 관악구(0.30%), 강동구(0.28%), 금천구(0.26%) 등이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1.46%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수정구(0.43%), 성남 분당구(0.41%), 수원 영통구(0.4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과천시는 0.12% 하락했다. 정부가 최근 과천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은 0.04%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수구(0.10%), 중구(0.09%), 부평구(0.08%), 동구(0.07%), 미추홀구(0.03%)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남(0.06%), 울산(0.08%), 전북(0.02%)은 상승했고, 광주(-0.05%), 제주(-0.04%), 경북(-0.03%), 강원(-0.03%), 대구(-0.03%)는 하락했다. 전국 181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03곳에서 105곳으로 늘어난 반면 하락 지역은 68곳에서 65곳으로 감소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서울은 0.30%, 수도권은 0.19%, 지방은 0.03% 각각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선호지역 중심의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경기는 0.15%, 인천은 0.12%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울산(0.11%), 세종(0.10%), 전북(0.06%), 부산(0.06%), 전남(0.05%) 등이 상승했고, 제주(-0.03%), 광주(-0.03%), 경북(-0.01%)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지속됐다"며 “전세시장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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