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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發 상승’ 되돌림, 유가·환율 변수 확대…코스피 과열 논쟁 재점화 [미-이란 전쟁 한달]

중동 전쟁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던 국내 증시가 최근 다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전쟁 직후 급등했던 방산·에너지 업종은 차익실현 흐름 속에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다. 지수를 이끌던 반도체 업종은 기존 상승 흐름 안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전쟁 관련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먼저 반영된 이후 되돌림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거품(버블) 논쟁' 역시 확산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KRX 반도체 지수는 -4.47% 하락했고, 에너지화학 (0.77%) 역시 약세로 전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대)를 비롯해 LIG넥스원(-7%대), 한화시스템(-2%대) 등 전쟁 수혜 기대를 받던 방산주들도 일제히 하락하며 차익실현 흐름이 뚜렷해졌다. 전쟁 발발 후 급등락을 반복하던 주요 지수는 최근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약 한 달 만에 15%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쟁 초기 형성됐던 상승 동력이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이후, 이를 되돌리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전쟁 발발 직후 시장은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가능성을 반영하며 방산과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익실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현재 국면을 상승 흐름이 꺾였다기보다는 속도 조절 구간으로 보고 있다. 조정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최근 3개월 평균 가격 수준까지 내려왔고, 이 구간에서는 추가 하락보다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버티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심리적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된 하락 구간"이라며 “전쟁의 격화보다는 협상 진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정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중동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반도체 업황 자체는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DRAM과 NAND 가격 상승,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변수는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후티 반군 개입과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이 개장한 직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5% 오른 배럴당 103.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2.98% 오르면서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웃돌며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재차 나타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증시 버블 논쟁도 수면으로 떠올랐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을 과거 금융위기 국면에서 나타났던 불안정한 패턴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의 최근 흐름을 전형적인 버블 양상으로 평가했다. 지수가 단기간에 두 자릿수 급락 이후 곧바로 급반등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점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소비심리 둔화 등 거시 변수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18조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도 강도와 함께 향후 수급 변화 속도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요 경제지표와 지정학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 발표, 미·이란 협상 관련 뉴스 흐름 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될 경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확산되는 국면인 만큼 주요 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도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장혜원의 부동산 현장] 비강남권 분양가도 20~30억...서울 진입 장벽은 ‘통곡의 벽’

서울의 주거사다리는 더 이상 '한 칸씩' 오르는 구조가 아니다. 비강남 지역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20억~30억 원대에 진입하고, 비한강권 뉴타운마저 15억~17억 원대까지 올라서면서 중간 단계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더 이상 단계적 상승의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진입 가능한 계층이 나뉘는 구조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써밋 더힐'은 전용 84㎡ 기준 약 28억3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분양된 인근 '흑석리버파크자이'가 1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강남 신축이면 맞벌이 직장인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현금 여력이 있거나 기존 주택을 처분한 수요만 진입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결국 시장이 갈아타기 수요와 현금 부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노량진6구역 재개발 단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약 25억8000만원, 전용 59㎡도 21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대형은 3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지하 4층~지상 27층, 14개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369가구이며 2028년 1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노량진6구역은 뉴타운 내에서도 사업 속도가 빠른 곳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 결과가 향후 노량진 전체 재개발 단지의 가격 기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상승은 한강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초 분양가와 최근 실거래(2026년 1~3월 기준), 그리고 분양 예정 단지의 업계 거론 가격을 종합하면 서울 전역에서 신축 가격대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약 17억원 수준으로 거론되는데, 이는 내달 분양을 앞두고 형성된 예상가로 2024년 인근 단지 대비 2년 만에 약 5억원 상승한 수준이다. 동북권 이문·휘경 뉴타운은 '가성비 지역'에서 고가 신축 타운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전용 84㎡는 최근 16억2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4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서북권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서대문구 연희1구역 '드파인 연희'는 올해 초 분양에서 전용 84㎡ 기준 약 15억5000만원에 공급돼 인근 기존 신축 시세를 넘어서는 '분양가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서남권 강서구 방화동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최근 분양에서 전용 84㎡ 최고가가 18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외곽 신축 분양가가 지역 내 기존 대장 아파트 실거래가를 추월하는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거래량(이달 초 집계 기준)은 주요 비강남 지역에서 이미 전월치를 넘어섰다. 성동구는 196건으로 1월(176건)을 웃돌았고, 강동구 역시 213건으로 증가했다. 양천구도 134건으로 전월(114건)을 넘어서는 등 거래 회복세가 뚜렷하다. 가격도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기준 성동·광진(0.31%), 강동(0.29%), 마포·서대문(0.28%) 등 이른바 '준상급지'의 상승률은 강남권(0.36%)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도 상승 전환 조짐을 보이며,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상급지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이 중간 지대를 거쳐 외곽으로 번지는 '확산형 상승' 양상이 뚜렷하다"며 “동시에 고분양가 신축이 가격의 기준점을 끌어올리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연쇄적으로 따라가는 '키 맞추기'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강남권 규제 변화 이후 상급지 거래가 움직이면서 마포·성동·강동 등 준상급지로 수요가 확산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일부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결정적인 것은 고분양가다. 흑석 28억원, 노량진 25억원 등 비강남 신축 단지 분양가가 시장 상단을 끌어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는 '가격 재정렬'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는 신축 분양가가 시세를 끌고 가는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시장 진입자들은 '비강남 신축 28억 시대'라는 높은 장벽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 예고까지 겹치면서 연달아 암초를 만난 형국이다. 수도권에 거주 중인 30대 후반의 직장인 A씨는 “2020년 집을 마련한 뒤 상환을 마치고 상급지로 갈아탈 계획이었지만,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대출·거래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며 선택지가 줄었고, 단계적 이동 경로도 불확실해졌다"며 “주거 계획뿐 아니라 자산 전략까지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단순한 상승이 아닌 구조 변화로 본다. 과거에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신축 분양 단지 청약이나 외곽 구축→비강남 신축→상급지로 이어지는 갈아타기 매매 거래를 통해 부동산 자산 상승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비강남 신축 단지 분양가 가격 급등으로 '주거 사다리 타기'의 중간 단계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강남 전용 84㎡ 기준 15억 원이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그 가격이 사실상 최소 진입선으로 바뀌었다"며 “중산층이 외곽에서 시작해 비강남 신축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두 번째 계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이동 경로 자체가 단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최근 시장은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화폐 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그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부동산으로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주식처럼 특정 테마에 의존한 자산은 변동성이 큰 반면,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에 자금이 계속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든 지역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아니며,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지역은 점진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결국 수요가 유지되는 핵심 입지로 자산이 집중되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최상급지로 수요가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강남권까지 번진 과열 양상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고삐도 한층 죄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최근의 거래량 회복이 가계부채 증가로 직결된다고 보고, 이미 시행 중인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거나 대출 한도를 추가로 조이는 '핀셋 규제' 카드를 검토 중이다 금융권 대출 총량 관리 역시 강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자 당국은 금융권의 대출 취급 동향을 점검하며 증가세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자체적으로 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금리 조정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역별 시장 과열에 대응한 관리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부는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세제·거래 규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처분 조건부 대출 요건 등은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규제 여부와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현재까지 확정된 조치는 없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책대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도 중요하지만 가계부채 관리는 국가 경제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며 갭투자로 유입되는 자금 차단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기후 리포트] 빌딩 벽면의 변신…전기 생산하고, 냉방 수요도 줄이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지상 50층, 지하 6층 규모인 이 건물은 10년 전 미국 소재 웹사이트 아메리칸 아키텍처 닷컴이 '올해의 빌딩(Building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건축 관련 상을 받았다. 2013년 준공된 이 건물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비시스템을 갖춰 건물 유리벽면 전체와 옥상 부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태양광 패널은 전체 3279개로,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빌딩 조명에 필요한 전력 60~70%를 충당한다. 여름철에는 사무실 내부로 들어오는 뜨거운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고, 겨울철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하는 커튼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전력 수요 급증이 동시에 심화되는 가운데, 건물의 '벽면'을 활용한 새로운 태양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옥상 중심 태양광을 넘어, 건물 외벽 자체를 발전 설비로 전환하는 건물 파사드 일체형 태양광(building façade photovoltaics, FIPV)이 도시 에너지 시스템과 기후 대응 전략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핵심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기술이 단순한 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도시의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는 복합적 솔루션임을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건물 외벽 일체형 태양광(FIPV)은 건물의 외장재 자체를 태양광 발전 기능을 가진 재료로 대체해 외벽이 곧 전력 생산 설비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히 태양광 패널을 부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건축 외피와 발전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FIPV는 콘크리트 벽면에 적용되는 불투명형 패널과 창문에 적용되는 반투명 태양광 유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설치 과정에서는 외벽 구조 안전성, 풍하중, 내구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한데, 전력 생산을 위한 배선과 인버터 등 전기 시스템이 함께 구축하게 된다. 또한 패널과 외벽 사이에 공기층을 두어 과열을 방지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는 열 관리 설계도 중요하다. 특히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시에서는 옥상보다 넓은 외벽 면적을 활용할 수 있어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FIPV는 건물을 단순한 에너지 소비 공간이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감하는 복합적인 인프라로 전환시키는 기술로 평가된다. ◇전 세계 잠재력 732TWh… “도시 자체가 발전소로" 연구팀은 위성 기반 건물 데이터와 3차원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전 세계 FIPV 잠재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기술 조건에서 FIPV는 연간 약 732.5TWh(테라와트시, 1TWh=10억 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30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2억 가구 이상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연구팀은 “이는 단순히 새로운 발전원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내부에서 에너지를 '생산-소비'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건물 외벽 면적은 옥상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기존 태양광의 공간 제약을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FIPV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직사광보다 산란광(diffuse radiation)에 더 크게 의존하는 특성을 보여,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전력 생산 + 냉방 절감… “에너지 수요 자체를 줄인다" 이 기술의 핵심은 단순 발전이 아니다. FIPV는 건물 외피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차양(shading)과 단열(insulation)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295.6TWh의 전력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는 건물 전력 사용량의 평균 8.1%를 줄이는 수준이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태양의 직사광선을 차단해 실내로 열이 들어오는 것을 줄이고, 동시에 추가적인 열저항층 역할로 냉방 부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폭염 시기에 중요하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순간, FIPV는 전력 생산과 수요 억제를 동시에 수행해 전력망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2050년 최대 37.7Gt 감축… “작은 온도, 큰 의미" FIPV가 본격적으로 확산할 경우 기후변화 완화 효과도 상당하다. 논문에 따르면 2050년까지 누적으로 최대 37.7Gt(기가톤, 1Gt=10억톤)의 이산화탄소(CO₂), 377억톤을 감축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1년에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양이 CO₂로 500억 톤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감축으로 지구 온난화를 약 0.052°C 억제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0.05°C라는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기후 시스템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기후 임계점(tipping point)에 도달하는 시점을 지연시키는 '시간 확보' 효과로 해석된다. ◇경제성: “비싸지만 결국 이익"… 80% 지역에서 순지출 감소 FIPV의 가장 큰 논쟁은 경제성이다. 실제로 균등화 발전 단가(LCOE)는 kWh당 약 0.147달러로, 대규모 태양광(약 0.044달러)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총 비용'이 아니라 '총 효과'다. 연구 결과, 전 세계 도시의 80% 이상에서 생애 주기를 통해 지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생산과 냉방 부하 감소 효과를 합산했을 때, 시스템 수명(25년) 동안 전체적으로 비용이 절감된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25년을 기준으로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세계 평균이 약 6.45%로 나타났는데, 이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일부 지역(서유럽, 남아시아, 브라질)은 15%를 초과해 매우 빠른 자금 회수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냉방 절감이라는 '보이지 않는 수익'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즉, FIPV는 발전 설비이면서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건축 자재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진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 “좁은 국토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이 연구는 특히 한국과 같은 국가에 전략적 의미가 크다. 한국은 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고,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전통적인 대규모 태양광 확대에 불리하지만, FIPV에는 오히려 유리하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FIPV 잠재력은 연간 약 10.7TWh로, 세계 10권 내에 들어간다. 한국은 특히 ▲공간 제약 해결: 옥상 대신 벽면을 활용함으로써 토지 문제를 회피할 수 있고, ▲도심형 분산 전원 구축: 도심에서 직접 생산·소비가 가능해 송전망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폭염 대응 효과: 여름 냉방 수요가 큰 한국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 다만 다만 한계도 존재 한다. 한국은 중위도 기후로, FIPV 효과가 열대 지역보다 다소 제한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열 유입이 줄어들어 난방 수요를 늘리는 방향을 작용, 순절감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가스 및 지역난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부정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발전소가 아니라 도시 인프라의 재정의" 이번 연구는 FIPV를 단순한 태양광 기술이 아니라, 에너지·건축·기후 대응이 결합된 '통합 인프라'로 정의한다.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를 줄이며, 도시 열섬을 완화하고, 탄소를 감축하는 복합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특히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초기 투자비 절감을 위한 세제 혜택, 탄소배출권 보상, 도시 설계 인센티브 등이 결합될 경우 FIPV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사고]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수상자 발표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공모 결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기후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 6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고비용 시대에 에너지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ESG 및 나눔 문화기부 등으로 적극 실천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에너지 나눔 문화를 실천한 기업 및 단체 등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알리고자 2024년 제정한 기후부 장관상입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14시 에너지경제신문사에서 진행됩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징주] 리센스메디컬, 상장 첫날 공모가 3배

리센스메디컬이 코스닥 입성 첫날 장 초반 공모가 대비 3배 상승을 기록했다.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리센스메디컬은 공모가 대비 2만1500원(195.45%)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352.63대 1을 기록했다. 리센스메디컬은 정밀 냉각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극저온 냉매의 온도를 정밀 제어해 목표 부위를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중동 리스크·美 반도체주 하락에 코스피 휘청...5100선으로 밀려나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31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1% 하락한 5118.68포인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4.59%), SK하이닉스(-6.99%)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3.83%), 기아(-4.42%) 등 자동차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0%), 현대로템(-4.61%) 등 방산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2.35% 내린 1081.05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20.35%), 코오롱티슈진(-6.14%)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에코프로(0.48%), 레인보우로보틱스(1.49%), 리가켐바이오(1.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3.72포인트(0.73%) 내린 20,794.6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9.5포인트(0.11%) 오르며 장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협상 불발 시 이란의 모든 발전시설과 정유시설을 파괴하겠다고 발언하며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역시 국내 증시에 반영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여부가 변수로 지목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패트롤] 익산시-익산교육지원청-원광대병원-전주새강병원

익산 '2026 주얼팰리스 보석 대축제' 개최 4월 1~12일 54개 업체 참여…최대 30% 할인행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보석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익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왕궁면 주얼팰리스와 보석테마 관광지 일원에서 '2026 주얼팰리스 보석 대축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주얼팰리스협의회가 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주얼팰리스 내 54개 업체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다양한 귀금속과 보석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4K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제품에 대해 최대 30% 특별 할인도 진행된다. 또한 보석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재가공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보석 가공 시연, 체험 프로그램, 익산 보석산업 사진 기록전, 행운의 탄생석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는 보석도시 익산의 경쟁력과 가치를 동시에 알리는 자리"라며 “봄의 정취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얼팰리스 보석 대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귀금속·보석 판매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된다. 익산시, “종량제봉투값 인상 없다"...조례로 정해진 가격 사재기 품귀 현상 방지…구매 제한 등 수급 안정 총력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원료 수급 문제로 불거진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설'에 대해 “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시는 일부 지역의 가격 인상 사례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번지는 가격 인상 우려를 불식시키고,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중동 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즉흥적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드는 비용과 시민들의 부담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미 '시 조례'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료값이 오른다고 해서 당장 봉투 가격이 오르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자"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1인당 100장 이상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등의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작 봉투가 필요한 시민들이 제때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무분별한 사재기를 막고 공정한 분배를 실현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가동 중이다. 각 판매소에는 전년도 평균 수요량만큼만 물량을 공급하고, 소비자 1인당 구매량을 '5매 이내'로 제한해 수급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은 조례에 명시된 사항으로 외부 정세와 무관하며 인상 계획도 없다"며 “시가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안내했다. 익산 신흥공원에 찾아온 봄...지난해 11월 식재한 튤립 개화 5~6월 꽃양귀비까지 계절꽃 이어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 신흥공원 꽃바람정원이 도심 속 봄 풍경을 물들이고 있다. 시는 신흥공원 내 꽃바람정원에 식재된 튤립이 최근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개화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튤립은 지난해 11월 구근을 식재해 조성한 것으로, 겨울을 지나며 생육을 이어온 끝에 최근 들어 노란색과 빨간색 꽃이 차례로 피어나고 있다. 튤립은 다음 주 중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들에게 화사한 봄 풍경을 선사할 전망이다. 아울러 5~6월에는 붉은 꽃양귀비가 순차적으로 개화할 예정으로, 계절에 따라 이어지는 꽃 경관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산책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절 꽃 식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튤립이 선사하는 밝고 생동감 있는 경관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꽃 경관 조성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 취업지원 성과 인정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서 4개 부문 장관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제15회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서 기관·직원·기업·우수사례 등 4개 부문에 걸쳐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익산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지난해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 등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경력단절여성 2,247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지난 27일 열린 포상식에서 익산새일센터는 취업성과,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사후관리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이경미 팀장과 여성친화일촌기업인 '두영산업'이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두영산업은 여성 고용 확대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구인처 발굴과 연계를 통한 고용 확대 사례를 담은 '여성경제활동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손미정 취업상담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정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전 직원이 함께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 ''3월 대학입시·진로·진학 설명회' 개최 3월 시작으로 월간 대입 설명회 본격 출발 … 4월 의대 지원 전략 특강으로 이어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3월 대학입시·진로·진학 설명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익산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숭의여자고등학교 정제원 교사가 '2027 대입 전형 분석과 지원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맡아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진학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의 변화 방향, 수시·정시 지원 전략,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진학지도 사례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막연했던 입시 준비에 대한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내년 2월까지 매월 다양한 주제로 대학입시 설명회를 운영해 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진학 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설명회는 오는 다음달 17일 개최되며, 전곡고등학교 문희태 교사가 '지역의사제와 의대 지원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지역의사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전략이 안내될 예정이다. 원광대병원-전주새강병원,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맞손' 중증·응급환자 진료 연계 및 회송 시스템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 지역 내 응급 및 중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새강병원과 손을 잡았다. 원광대병원은 전주새강병원 4층 회의실에서 양 기관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가진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 연계를 원활히 하고 2차 병원과 3차 병원 간의 유기적인 환자 회송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병원은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 진료 연계 강화 ▲환자 회송 시스템 효율화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 및 교육프로그램 공동운영 ▲응급 대응 모의훈련 등을 공동으로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원광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응급·중증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차 병원의 중증 질환 집중 치료 기능과 2차 병원의 신속한 진단 및 회송 기능이 결합 되어 지역 내 의료 질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은 “전주새강병원과의 이번 협약은 우리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양 병원이 상생 발전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내 협력병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필수·응급 의료 중심의 진료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한국식품진흥원, 중동발 포장재 수급 위기 대응...‘탈 나프타 포장재’ 정보 제공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탈나프타 포장재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식품기업에서 사용하는 과자라면 포장지, 음료 용기 등 대부분의 포장재는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에 기반하고 있어 원료 수급 불안에 취약한 구조다. 최근 중동 사태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포장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중소 식품기업은 포장재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 전반에서 대체 소재 확보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나프타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 포장재 정보를 정리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나섰다. 해당 카드뉴스에는 종이, 금속, 유리, 가공셀룰로스 등 식품용으로 사용 가능한 주요 대체 재질과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식품진흥원은 탈나프타 포장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관련 기업 리스트를 구축해 식품기업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추후 식품 유형별 사례를 발굴·정리해 보다 구체적인 활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진흥원은 단순한 대체 소재 안내를 넘어, 유럽 수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활용성, 재사용성 등 지속가능 포장 전환을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지원은 단기적인 수급 위기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포장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식품기업이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6년 기술닥터 사업' 참여 기업을 연중 수시 모집한다. 기술닥터는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 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일대일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청 기업은 전문가가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는 '현장애로기술지원', 4개월간 심도 있게 시제품 제작 등을 돕는 '중기애로기술지원', 시험분석과 설계-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단계별 검증지원' 등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상용화 지원' 단계를 신설해 지원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해당 단계에선 △상세 설계 △디자인 △시작금형 제작 △시험-분석 △마케팅 등 제품화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사업 성과는 이미 객관적인 지표로 증명됐다. 작년 광명시는 현장애로기술지원 22건, 중기애로기술지원 2건, 단계별 검증지원 3건 등 27건 사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참여 기업은 2024년 대비 2025년 평균 매출 22.1% 상승, 수출 191.1%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불량률 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 제조 효율성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일 “기술적 난관으로 성장 정체를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책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 희망 기업은 기술닥터 누리집(tdoctor.gtp.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이 이어진다. 세부 사항은 경기도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선도지구 재건축사업인 산본1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는 선도지구 산본9-2구역에 이은 두 번째 사업시행자 지정 사례다. 산본11구역은 작년 12월23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는데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이 법정 기준인 과반수를 크게 상회하는 67%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공공기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함에 따라 이번 정비사업은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기점으로 11구역은 주민대표회의 승인 신청과 시공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선도지구 사업이 산본신도시 정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만큼 후속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공유재산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공유재산 임대료 한시적 감면 조치를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장 시행한다. 이번 감면은 지속되는 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임대료의 50%, 최대 2000만원까지 감면된다. 지원 기간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해당 기간에 공유재산을 사용하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경영하는 업종에 공유재산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감면 대상자는 소상공인(중소기업)확인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해당 공유재산을 임대한 부서에 들러 제출하면 된다. 군포시는 지원 대상자 신청이 전혀 누락되지 않도록 안내물 발송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이번 임대료 감면은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며“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다양하게 발국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시민이 인공지능(AI) 기반 고용서비스를 더 쉽게 활용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달 일자리센터 내 'AI 고용서비스 전담 창구'를 신설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인 '고용24(work24.go.kr)'를 통해 △AI 기반 경력설계(잡케어) △취업확률 기반 구직컨설팅 △반응형 직업심리검사 등 다양한 AI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반 경력설계 서비스 이용자 중 9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에 집중되는 등 중장년층 활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세대 간 디지털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전 연령층이 AI 고용서비스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내달 중 일자리센터 내 AI 전담 창구를 개설해 시민 대상 1대1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AI 기반 취업 지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AI 맞춤 일자리 추천 △AI 기반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등으로 구직자 상황과 역량에 맞춘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디지털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안내를 병행해 취업 경쟁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시흥시는 이와 함께 AI 고용서비스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관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추진해 청년층의 조기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직업상담사의 AI 활용 역량도 강화해 더 전문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31일 “인공지능 고용서비스 전담 창구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일자리 지원을 제공하고, 시민 모두가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30일 부흥동 행정복지센터 및 부흥어린이집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지역민과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문을 연 부흥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흥어린이집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부흥동 행정복지센터는 연면적 3491㎡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1층에는 민원실을 배치해 주민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에는 동장실과 회의실이 마련됐다. 3층에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실, 4층에는 다목적 강당이 조성돼 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정-복지-문화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함께 문을 연 부흥어린이집은 1층 영아반 보육실과 유희실, 2층 유아반 보육실과 교사실, 3층에는 놀이터로 조성됐다.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갖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자 맞벌이 가정 등 지역 양육 가정을 지원하는 보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개청식에서 “새로 개청한 부흥동 행정복지센터가 단순한 행정 업무를 넘어 주민이 언제든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사회 재진입 발판을 제공하기 위한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자 신용 회복 지원' 참여자를 모집한다. 먼저 '분할상환약정 초입금 지원사업'은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자가 분할상환약정 가입 시, 안양시가 초입금(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성실 상환자 조기상환 지원사업'은 분할 상환 약정을 1년 이상 유지하고 약정 금액의 50% 이상을 상환한 장기 연체자(연체 93일 미만)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안양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신청은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에서 오는 12월1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안양청년광장 누리집(anyang.go.kr/youth) 또는 안양시 청년정책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은 청년정책관은 31일 “이번 지원은 학자금 대출 연체로 신용상 제약을 겪는 청년이 분할 상환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 활동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미래 인재 양성과 평생학습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 구축 사업인 '의왕미래교육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고 31일 오전 10시 30분 내손동 729번지(건립 예정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착공식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 47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의왕미래교육센터는 내손동 729번지 일원에 연면적 8594㎡(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북카페를 비롯해 △진로체험관 △AR-VR 체험관 △e-스포츠실 △드론체험장 △로봇교육실 △웹드로잉실 △컴퓨터실 △교육형 대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미래교육센터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시민 누구나 다양한 학습과 체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과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첨단교육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설 구축은 물론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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