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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균 후원회장 맡자…김종우, 동구 ‘대세론’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열리는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대세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김 전 비서실장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판세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17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정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7일 김 전 실장과 만나 그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김 전 실장은 이번 지선에서 부산 동구청장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다. 이와 함께 정 전 국회의장은 선거 기간에 부산에 내려와 김 전 실장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22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정 전 국회의장과 인연을 맺고,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며 정치적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의장급 인사가 기초단체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합을 단순 지원을 넘어선 '전략적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여권 핵심 중진으로, 중앙 정치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이런 인사가 김종우 캠프 전면에 나서면서 후보 개인을 넘어 '당이 밀고 있는 카드'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역 여야 정치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전직 국회의장급 인사가 직접 후원회장을 맡는 것은 흔치 않다"며 “김종우가 단순 지역 후보가 아니라 중앙과 연결된 전략 후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선거판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정 전 의장 참여로 중앙 정치 인맥이 결합되면서 후원과 조직 결집이 한층 수월해지고, 선거 캠프의 체급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세균 특유의 안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중도층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동구 특성상 “부담이 덜한 민주당 후보"라는 인식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철호 부산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강 시의원은 재선 시의원으로 지역 기반과 의정 경험을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다만 지난해 필리핀 방문 논란 등 일부 구설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기본 체급은 갖췄지만 외부 변수 관리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김 전 실장의 '중앙 지원'과 강 시의원의 '정책 경쟁력'이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지만, 정세균 전 의장 합류 이후 선거판의 중심축은 빠르게 김종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에서는 “후원회장 인선 하나로 판의 무게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세균 카드로 김종우는 사실상 '검증된 후보' 이미지를 확보한 상황이다"며 “현재 흐름대로라면 대세론이 더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북도·영주시, ‘박인비 골프파크’ 품은 글로벌 골프 허브 구상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영주시가 국가대표 골프 트레이닝 인프라와 대규모 골프·관광 시설을 결합한 '영주 글로벌 골프 허브 도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경북도는 17일 도청에서 '영주 국가대표 골프 트레이닝 센터 및 박인비 골프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 훈련·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엄태헌 영주시장 권한대행, 장상진 와우매니지먼트 대표, 프로골퍼 박인비,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함께 확인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영주시 장수면 두전리 일원 43만 평 부지에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500억 원 규모다.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을 넘어 선수 육성과 스포츠 과학, 관광, 숙박, 지역 상생 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 레저 인프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조성 예정 시설에는 국가대표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골프 트레이닝 센터를 비롯해 스포츠 과학 지원시설,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27홀 골프장, 박인비 선수의 이름과 상징성을 담은 골프 박물관 및 전문 아카데미가 포함된다. 경북도는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함께 구축된다. 400실 규모의 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과 지역 특산물 판매 공간, 캠핑장, 놀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스포츠 관광 수요를 지역 소비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반적인 골프장 개발과 달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가 함께 들어선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은 협약식에서 국가대표 훈련시설 운영과 관련한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등 공익적 활용 방안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엘리트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지역 관광이 한 공간에서 맞물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책금융 활용과 행정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금융 수단을 검토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엄태헌 영주시장 권한대행 역시 이번 협약이 영주가 세계적인 골프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가 제시한 구상은 개별 사업을 넘어 영주 전역을 골프·휴양 중심 도시로 재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장수면 일원은 박인비 골프파크와 국가대표센터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 골프 허브'로 조성된다. 여기에 판타시온 리조트 재건과 전국 최대 규모인 108홀 파크골프장을 연계해 시니어 여가 수요를 끌어들이는 '시니어 레저 허브'를 구축하고, 이산면 일원에는 영주호 수변공원의 경관을 살린 캠핑장과 놀이시설, 18홀 골프장을 조성해 '웰니스·가족 휴양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같은 3대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영주는 선수 육성, 시니어 레저, 가족형 휴양 관광을 두루 갖춘 복합 스포츠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KLPGA는 물론 PGA, LPGA급 대회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와 국제적 인지도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영주가 대한민국 골프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스포츠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며, 도의회 차원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인비 선수도 각별한 의미를 전했다. 박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파크가 영주에 조성되는 데 대해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곳에서 제2, 제3의 박인비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한국 여자골프를 세계 정상권에 올려놓은 대표 선수로, LPGA 투어 메이저 7승을 포함한 20승 이상, 아시아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력을 지닌 골프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건설 기간에만 2000억 원 안팎의 생산 유발 효과와 800억 원 내외의 부가가치, 1000명 수준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LPGA 대회까지 유치할 경우 대회 기간 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50억~80억 원 규모의 직접 소비 효과와 함께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민간 투자 측도 지역과의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환 와우플레이 대표는 이번 협약이 경북도와 영주시, 대한체육회의 협조 속에 이뤄졌다며, 단순한 골프 사업이 아니라 주민 고용 확대와 농특산물 판매 연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골프장이 사치와 환경 훼손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시절과 달리, כיום의 골프장은 누구나 즐기는 생활스포츠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복합 레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체육 인프라와 관광·숙박 기능을 연계한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골프장 조성 사업을 넘어, 영주를 스포츠와 관광, 숙박, 지역경제가 함께 움직이는 복합 도시로 바꾸려는 시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와 영주시가 제시한 구상이 실제 투자와 행정 지원,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영주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골프 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공주시, 충청감영 관문 ‘제금루’ 복원 착수…끊긴 관아 축 복원 본격화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설치됐던 행정 중심지 공주목 관아 복원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제금루' 복원 공사에 착수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공주목 관아는 고려시대 공주목 설치 이후 조선시대까지 충청도 행정 기능을 담당했던 핵심 공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자혜의원 건립 과정에서 주요 건물이 철거되며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 시는 공주의료원 이전 이후 확보된 부지를 기반으로 문헌 기록과 고지도, 지리지, 발굴조사 성과 등을 종합 반영해 관아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하는 제금루는 관아 출입을 통제하던 문루로, 관청 공간의 위계와 질서를 상징하는 시설이다. 관아 영역의 정문에 해당하는 위치에 들어서며 공사는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제금루 복원은 단순 건축물 재현을 넘어 관아 공간의 축과 동선을 복원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관아 주요 시설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역사 체험 기능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공주시는 2022년부터 혜의당과 책장방, 내아 등 주요 건물을 순차적으로 복원했다. 최원철 시장은 “제금루는 공주목 관아 복원의 상징적 출발점"이라며 “단계적인 복원과 정비를 통해 원도심에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기도교육청, 의회 대응력 강화·귀국 학생 지원 ‘투트랙’ 가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의회 대응 역량 강화와 재외국민 학생 지원이라는 '투트랙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장 중심 교육행정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교육지원청 의회 담당 팀장과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교육지원청 권역별 의회 대응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남부·북부 권역으로 나눠 각각 남부청사와 북부청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지역 중심 의정 활동이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교육지원청의 의회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고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조직과 운영 구조를 비롯해 의회 업무 처리 절차, 요구자료 작성 방식, 국정감사 대응 흐름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육이 이뤄지는 등 연수 내용은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상시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 업무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실무협의체(TF)를 구성해 '의회 업무 가이드라인'을 공동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재외국민 학생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중동 귀국 학생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긴급 귀국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귀국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지원 대상은 중동 지역에서 국내로 중도 귀국한 재외국민 학생이며,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과 관련 부서가 협력해 학적, 교육과정, 심리·정서, 한국어 교육 등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초·중등 학생은 필수 서류 외 일부 서류가 미비하더라도 우선 취학 및 편입학을 허용하고 이후 보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치원 역시 입학 가능 인원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신속한 배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심리 지원도 강화해 전쟁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학생에게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을 위한 집중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돌봄 프로그램 연계 지원도 병행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회 대응 역량 강화와 재외국민 학생 지원은 모두 현장 중심 행정의 연장선"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반을 확대해 교육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정부 추경에 경기도가 가장 빨리, 선제적으로 뒷받침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발맞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민생 충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민생·에너지 추경을 위한 긴급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추경에 경기도가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 규모를 보면서 최대한 빠르고 충분한 규모로 민생과 에너지 분야를 선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주요 실·국장이 참석해 재정 여건과 대응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약계층과 수출기업 지원 등을 위한 이른바 '전쟁 추경'의 신속한 편성을 주문한 가운데 도는 정부 정책의 실행력을 현장에서 뒷받침하는 데 최선들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부담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세수 확보 방안도 함께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액 체납자 징수는 물론 숨은 세원 발굴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확장 재정 기조 속에서도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는 향후 정부 추경 규모와 편성 방향을 면밀히 분석한 뒤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자체 추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도 병행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대통령께서 연일 신속한 추경 편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정부와 발맞춰 도민의 삶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민생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가장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빈자리 된 기장군수…여야 다자구도 속 격전 예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서며, 여야 모두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직 정종복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17일 지역 여야 정치권의 말을 종합하면 기장군의 경우 오는 22일 예비후보 공식 등록을 시작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승우 부산시의원과 김한선 시당 안보위원장, 임진규 시당 대변인, 정명시 시당 부대변인 등 4명이 공천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승우 시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가장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기장군의원 출신으로 지역 정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이 의원은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다져온 기반과 자금 동원력까지 갖춘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진규 시당 대변인은 중앙 정치 경험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정책 역량과 대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최근 지역 접촉면을 넓히면서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지역에서는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확장성과 기동력을 갖춘 후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명시 시당 부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다시 도전에 나서며 절치부심하는 분위기다. 경찰서장 출신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행정과 미래 산업 중심 공약을 강조하며 재도전의 명분을 쌓고 있다. 김한선 전 53사단장은 군 출신 특유의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과 황운철 전 기장군의회 의장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가, 황 전 군의장이 시의원 출마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단독 후보로 나선 우 전 비서관은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예산 역량을 강조하며 재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또 우 전 비서관은 최근 '국민의힘과 신앙촌 간 선거 결탁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초반부터 강한 이슈 제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동원F&B-서울대 ‘맞손’…동원참치·양반밥, 건강식품 기준 세운다

동원F&B는 서울대학교와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균형 잡힌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동원F&B는 17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건강가치창출 식품산업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용 동원F&B 대표와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윤영호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등 양 기관 임직원·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은 동원F&B 측에 근로자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 '기업 건강공동체문화'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서울대학교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건강 식품 기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수산 단백질의 대표주자인 '동원참치'를 비롯해 첨가물을 넣지 않은 즉석밥 '양반 100밥'이 양측의 첫 핵심 협력 제품으로 선정됐다. 동원F&B는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과 함께 두 제품을 활용한 영양·식문화 정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 패키지의 QR코드를 통해 확산한다. 나아가 유제품 및 음료 등으로 점차 협업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현재 구매 인증이나 할인 판매와 같은 다각적인 프로모션 역시 준비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건강한 음식을 통해 우리 사회 건강에 기여하는 산학협력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대의 전문가들과 함께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분별한 먹거리 정보와 영양 불균형, 만성 질환 등의 현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은 2025년 3월 서울대 의대 윤영호 교수팀을 주축으로 출범한 산학협력 조직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XR 시대 대비하는 한국IT전문학교, 콘텐츠 융합 교육 트랙 새롭게 선보여…

한국IT전문학교가 빠르게 재편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체계를 선보였다. 학교 측은 미래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융합콘텐츠계열'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융합콘텐츠계열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설 학과는 2027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게임, 영상, 디자인, 가상현실 등 여러 영역이 결합되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기획부터 제작, 구현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전공은 '가상시각화'와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나뉜다. 가상시각화 전공에서는 3D 그래픽과 가상환경 제작, 실시간 렌더링 기술 등을 활용해 가상공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역량을 키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가상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추얼 프로덕션 전공은 실시간 그래픽 기술과 영상 제작 기술에 집중한다. 특히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가상 촬영 환경과 콘텐츠 제작 방식을 교육하며, 최신 영상 제작 트렌드를 반영한 실습 중심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졸업 이후에는 3D 그래픽 아티스트, 가상환경 디자이너, 영상 콘텐츠 제작자,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버추얼 프로덕션 아티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학교 관계자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제작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 체계를 통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창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는 수시·정시 외 별도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중복 지원과 이중 등록도 허용해 다양한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불황 버티기 한계 왔나…석화업계 ‘인력감축’ 회오리바람

석유화학 기업들이 지난해 인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임원과 직원 가리지 않고 사람 수를 줄이고 있다.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까지 석화사들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출 감소에 따른 석화산업 시황 부진을 버틸 체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의 석화산업 구조 재편으로 생산 설비를 대폭 감축하면 고용 유지가 더 어려워지지만 미래 성장 동력과 지역경제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좀 더 강력한 고용 유지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공시한 2025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난해 임직원 수를 줄였다. 이달 기준 SK이노베이션의 미등기임원은 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27명) 줄었다. LG화학은 8.1%(10명) 줄은 113명으로 집계됐고, 롯데케미칼의 미등기임원은 70명으로 4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2064명(4% 감소) △LG화학 1만2869명(7.1% 감소) △롯데케미칼 4349명(8.7% 감소)로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은 다음 달 초까지 2006년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지난달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고, 배터리용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화 기업들의 임직원 감축은 시황 부진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 유분을 비롯한 범용 석화소재 생산이 세계적으로 과잉 상태를 보이면서 석화사들이 수익성 악화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석화제품을 수급했던 중국에서 석화기업들이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2022년까지만 해도 중국이 한국 석화사들의 주요 수출처였다. 그러나 중국이 석화 소재 자체 생산을 확대하며 국내 석화산업의 수출 실적이 나빠졌다. 게다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기초 유분 수익성을 대표하는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판매가격에서 제조원가 등을 뺀 값)가 악화했다. 정부 주도 석화 산업 구조개편으로 생산 설비를 감축하는 데도 대비하고 있다. 정부와 석화사들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감축하고 중복되거나 설치한지 너무 오래돼 경쟁력이 없는 생산설비를 통폐합하고 공정을 수직 계열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석화사들은 에틸렌 기준으로 생산 능력을 전체의 18~25%인 연간 270만~380만톤 규모만큼 축소해야 한다. 석화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업 재편안을 확정한 충남 대산 석화산단의 롯데케미칼-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롯데케미칼이 연간 110만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보유한 대산공장을 HD현대케미칼에 통합시키고, 대산공장 NCC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두 공장 간 중복 설비도 통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인력을 HD현대케미칼이 승계할 예정이다. 석화 산업을 재편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고용 문제를 최소화하자는 정부와 업계의 취지가 반영된 것이다. NCC 감축과 중복 설비 통합이 사업 재편의 핵심 내용인 만큼 다른 석화사들에게도 구조개편 이후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과제다. 전남 여수산단의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간 사업 재편 논의에서도 에틸렌 연산 45만톤 규모의 여천NCC 3공장 감축에 더해 추가로 생산 설비를 셧다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채권단 요구에 부응해 생산설비 감축 결단을 내릴수록 고용 지원을 포함한 '당근'이 더 커진다. 이에 생산 감축과 고용 유지 사이에서 최적의 안을 내기 위한 셈법이 복잡하다. 아울러 인력 감축으로 운영을 효율화해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석화사들이 범용 소재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소재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고부가화 사업 모델을 따라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비슷한 위기를 마주했던 글로벌 석화사들처럼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할 첨단 소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철강 소재보다 가벼우면서 강도 같은 물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나 특수 합성고무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모빌리티 전동화 추세에 맞춰 석화사들이 뛰어든 배터리 사업이나 양극재·동박 등의 첨단 소재 사업도 수익성이 아직 크지 않지만 미래 산업구조 전환을 대비하려면 계속 투자해야 하는 분야로 꼽힌다. 이에 현재로서는 인력 구조를 효율화해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긴 시간을 버틸 체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석화산업 구조 재편 이후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고용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석화 산업이 지역경제 고용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도 석화사들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석화 기업 뿐만 아니라 이들을 뒷받침하는 플랜트 건설과 운송 같은 업종, 지역 상권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수와 대산, 울산 등 주요 석화산단 3곳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석화사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고도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며 “사업 재편안 마련에 따른 지원책을 넘어 세제 혜택이나 전기료 감면, 고용 지원 같은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안84 앞세운 NH농협은행…내부선 조직문화 변화 추진

NH농협은행이 외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내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며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를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고 17일 밝혔다. MZ세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기안84를 모델로 앞세워 젊은 고객 유치와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안84는 농협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인 '으랏차차 밥차차'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기안84와 정지선, 최현석 등 스타셰프가 군부대, 소방서 등을 찾아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회당 1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농협은행은 기안84와 '희망을 그려드림' 캠페인을 진행하고, 콜라보 상품 출시, 디자인 협업을 통한 굿즈, 체험형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지금,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신선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며 “진솔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기안84가 캠페인 취지에 가장 적합한 아이콘이라고 생각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내부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NH변화선도팀 직원들은 'NH변화 선도 스피크업' 행사를 열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은 조직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강 행장과 직접 의견을 교환했다. 농협은행은 협업 중심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모색하고 신뢰 기반의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행장은 “직원들과 열린 대화를 가지며 변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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