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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습] “100조원+α 대기”…중동 사태에 금융당국 비상대응

중동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국제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가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억원 위원장은 중동 정세의 전개 방향이 불확실하다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계심을 유지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즉각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위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대응 조직을 꾸려 24시간 모니터링에 착수하도록 했다. 이 체계에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함께 참여한다.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기간에도 아시아·유럽·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라는 주문도 내렸다. 대외 충격이 국내 시장에 파급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필요 시에는 '100조원+α' 규모로 마련된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할 경우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판 성격의 대응 수단이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사태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실물경제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안전 최우선’ 특명…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전 수단 총 동원, 중동 현지 임직원·교민 무조건 지켜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에 짙은 전운이 드리운 가운데 한화그룹이 현지 주재원과 그 가족들의 '절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전면 가동했다. 1일 한화그룹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서 '인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발 빠른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즉각적인 대처의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강력한 특명이 있었다. 김 회장은 사태 발생 직후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임직원들은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회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직원의 생명과 무사 귀환에 비용과 방식을 불문하고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으라는 엄명인 셈이다. 현재 한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현지에서 방산·금융·기계 등 굵직한 핵심 수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5개 국가에 파견된 한화 임직원은 123명, 동반 가족까지 합치면 총 172명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이들 전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각 계열사 본사와 중동 현지를 직접 연결하는 '24시간 실시간 핫라인'을 즉각 구축했다. 한화그룹의 안전망 구축은 자사 직원 보호에만 머물지 않고 중동 현지 공관·한인회와 긴밀한 비상 공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현지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서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불안에 떨고 있는 교민 사회 전체의 안전 확보와 위기 극복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익률 13배 ‘눈속임’…투자 사기, 이렇게 속는다

#. 30대 여성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원금의 13배를 보장한다"는 제안을 받았다. DM으로 받은 사이트에 접속해 초대코드를 입력하자 거래소 화면이 나타났다. 화면에 수익이 나는 것처럼 표시됐고, 추가 투자를 유도받아 8회에 거쳐 총 1억1500만원을 입금했다.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았을 땐 이미 사이트는 폐쇄된 후였다. #.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40대 B씨는 주식 정보 공유방에서 인공지능(AI) 시범 테스크 참여 제안을 받았다. 같은 방 주식 고수들의 이른바 '성투 인증글'에 마음을 빼았긴 B씨는 투자 사이트에 4회에 걸쳐 총 1억원을 입금했다. 수익이 77억5000만원까지 늘어난 것처럼 표시됐지만, 출금을 요청하자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받았다. 결국 총 5억5700만원을 더 냈으나 모두 사기였다. 1일 토스뱅크가 발간한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 Vol.2'에 따르면 최근 투자 사기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거래소'를 통해 피해자 눈을 속이고 '대포통장'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들은 실제 존재하는 해외 거래소나 AI 기업인 것처럼 위장한 사이트나 앱을 만들어 피해자가 직접 수익률을 확인하게 만든다. 화면 속 '나의 자산'이 불어나는 시각적 자극은 피해자의 판단력을 마비시킨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 투자 리딩방이나, 인스타그램 DM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이들 범죄 특징은 '다수 명의 계좌'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이나 공식 거래소라면서 정작 입금은 개인 명의 통장이다. 외국인 명의의 계좌가 쓰일 때도, 낯선 유한회사 계좌 여러 곳으로 나눠 받기도 한다. 이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 계좌 동결에 대비하기 위한 전형적인 자금 세탁 수법이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관계자는 “AI 기술, 가상화폐 등 2030부터 4050까지 세대 모두가 관심 있어 하는 키워드를 미끼로 사용하지만 본질은 모두 동일하다"며 “화면 속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입금하려는 계좌가 해당 거래소의 공식 법인 계좌가 아닌 개인 명의이거나 매번 다른 이름의 계좌를 알려준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금융 투자는 절대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3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수익금 출금 전,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는 말은 거짓말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상적인 금융사는 수수료나 세금을 수익금에서 공제하고 지급한다.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보내달라는 요청도 사기 신호다. 글로벌 프로젝트나 대형 거래소는 개인 명의나 잡다한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입금 계좌주가 회사명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와 초대코드도 의심해야 한다. 문자나 DM으로 전달된 링크는 가짜 사이트일 확률이 높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조회하는 것도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김천시, 구미시, 고령군 소식

◇김천의 밤 밝히는 '오삼 아지트' 정식 개장 4일간 시범운영 거쳐 28일부터 본격 운영…체험형 미디어아트로 야간관광 승부수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명소 '오삼 아지트'를 정식 개장한다. 김천시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시범운영을 마친 '오삼 아지트'를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낮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밤 특화 관광지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삼 아지트'는 빛과 영상, 꿀 봉을 결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 친구, 단체 관광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범운영 소식이 알려지자 현장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김천시가 그동안 관광 콘텐츠 다변화와 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써온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와 체험 공간은 김천의 밤을 상징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관람 동선은 쾌적하게 설계됐으며, 편의시설도 보강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2천 원, 청소년·어린이 1만 원이다. 김천시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30~5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김천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렴한 방문객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완성도와 운영 안정성을 보완한 뒤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삼 아지트는 김천의 밤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의 관광 전략이 '낮 중심'에서 '밤 확장'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오삼 아지트가 지역 상권과 숙박·외식업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소비를 얼마나 견인할지 주목된다. ◇코미디언·가수·푸드인플루언서 한자리에…김천, 관광 홍보 전면에 세웠다 박영진·자두·정다현 김천 관광 홍보대사 위촉…'사계절 관광도시 도약 견인'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지역 출신 연예인과 축제 콘텐츠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광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김천시는 27일 시청에서 위촉식을 열고 코미디언 박영진, 가수 자두, 김밥큐레이터 정다현을 김천관광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위촉은 지역을 대표하면서도 김천의 상징성과 연결 고리가 뚜렷한 인물을 통해 관광 홍보의 파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순한 명예직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행사 참여, 온·오프라인 홍보를 아우르는 실질적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고향 연예인' 박영진, 지역 행사 상징 인물로 김천 출신인 박영진은 모암초·중앙중·성의고를 졸업한 지역 인재로, 그간 김천김밥축제와 경북도민체전 등 주요 행사에서 메인 MC를 맡으며 '고향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해 왔다. 특유의 입담과 대중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행사의 흥행을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 정체성과 대중적 친밀감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김천 관광의 대외 인지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밥' 히트곡 자두, 축제와 상징성 맞물려 가수 자두는 히트곡 '김밥'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인물이다. 김천 특산물인 김밥과 상징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축제 브랜딩과의 적합성이 크다는 평가다. 자두는 김천김밥축제 첫해부터 무대 공연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으며, 축제의 대중성과 친근함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시는 음악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홍보 영상,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5만 팔로워 정다현, '김밥 콘텐츠' 확장 축 정다현은 2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김밥 전문 콘텐츠 제작자로, 김천김밥축제 김밥쿡킹대회 심사위원과 대표 콘텐츠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 완성도를 높여왔다. 온라인 기반 영향력이 큰 인물을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SNS 중심의 디지털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각자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춘 세 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계절 언제든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김천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앞으로 2년간 홍보대사들과 협업 콘텐츠를 제작하고, 주요 관광 행사와 축제 현장 참여를 확대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예인·인플루언서·지역 출신 인사의 '3인 시너지'가 김천 관광 브랜드의 외연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미시, 시민 안전 보험 보장금액 확대 농기계 사고 최대 2,700만 원·사회재난 사망 2,000만 원…개 물림 '진단비'로 전환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시민 안전 보험 보장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재난·사고로 생명 또는 신체 피해를 입은 구미시민에게 최대 2,7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생활 밀착형 위험에 대한 보장 강화다. 농기계사고 상해 후유 상해 보장금액은 기존 2,000만 원에서 2,700만 원으로 700만 원 상향됐다. 농촌 지역 특성상 농기계 사용 빈도가 높은 점을 반영한 조치다. 사회재난 사망 보장금액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두 배 늘었다. 다중이용시설 사고, 대규모 인명 피해 재난 등에 대비한 안전망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개 물림 사고 보장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 '개 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항목을 '개 물림·개 부딪힘 사고 진단비'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의료기관에서 진단만 받아도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일상 사고 위험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다. 구미시 시민 안전 보험은 구미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등록 외국인 포함)이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일부 보장 항목을 제외하면 사고 발생지가 전국 어디든 보장하며, 개인보험과 중복 수령도 가능하다. 지난해 지급 실적은 총 199건, 3억7,900만 원이다. 화상 수술비가 151건 2억2,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 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 치료비 19건 380만 원, 야생동물 피해 치료비 18건 890만8천 원이 뒤를 이었다.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사고 비중이 높아 생활형 안전보장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할 수 있다. 피해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관련 서류를 갖춰 한국지방재정공제회(1577-5939)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세부 보장 내용은 구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 안전 보험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생활 속 위험 요인에 촘촘히 대응하는 보장체계를 지속 보완 하겠다"고 밝혔다. ◇고령문화원, 제52차 정기총회 개최…제15대 원장에 정이환 선출 “세계유산 도시 대가야 고령 위상 제고"…지역·연령 안배 이사진 23명 구성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의 지역문화 거점인 고령문화원이 제52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5대 원장에 정이환 후보를 선출했다. 문화원은 새 임원진 출범을 계기로 지역 고유문화 계승과 군민 문화 향유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일 고령군에 따르면 고령문화원은 지난 26일 고령 군민체육관에서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본회의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남철 군수, 이철호 군의회 의장, 노성환 도의원 등 주요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부 개회식에서는 2025년도 사업 실적 영상을 상영하며 한 해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와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신태운 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문화원의 튼튼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의 땀과 한마음의 결실"이라며 “오랜 세월 문화 활동으로 고령의 역사와 얼을 지켜온 회원들이야말로 지역문화의 뿌리이자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축사를 통해 “고령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중심이자 군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행정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 도시 대가야 고령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부 본회의에서는 재적 회원 565명 중 과반이 출석해 성원이 보고됐다. △2025년도 사업결산 승인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확정 △임원 선출의 건 등 3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핵심 안건이었던 제15대 임원 선출은 임원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원석) 주관으로 진행됐다. 원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정이환 후보가 회원 동의를 통해 당선됐으며, 감사에는 오혜경·장선동 후보가 선출됐다. 이사 선출에서는 정관에 따라 당연직 이사를 제외한 23명이 선임됐다. 재임 이사 13명과 신임이사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연령·단체 안배를 고려했다. 성별로는 남성 16명, 여성 7명이며, 대가야읍을 비롯해 덕곡·운수·성산·다산·개진·쌍림면 등 읍면이 고르게 포함됐다. 정이환 신임원장은 “회원들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문화원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유산 도시 대가야 고령의 위상을 높이고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령문화원은 제15대 임원진 출범과 함께 지역 전통문화 계승, 생활문화 활성화, 문화예술 교육 확대 등 군민 체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고양 화훼농가 돕기 플라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와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고양, 고양시화훼연합회가 협력해 마련했다.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 실질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고품질 화훼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팝업 스토어 현장에선 고양시화훼연합회 소속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고품질 화훼류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내달 24일 열릴 2026고양국제꽃박람회를 미리 접할 수 있는 미니정원 등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권종현 농업정책과 팀장은 1일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꽃이 주는 행복을 느끼고 지역 화훼 소비 촉진에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 모범사례로 꼽힌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지역사회와 상생 차원에서 판매대 등 주요 기자재를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2020년부터 매년 1회 열린 팝업스토어는 시민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일에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12일에는 부천점에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웹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스토리 전문 인재 발굴을 위한 '2026 고양시 웹소설-웹툰 스토리작가 양성 아카데미'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고양산업진흥원과 스토리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만화스토리협회가 협업해 고양시 작가 지망생 데뷔를 목표로 이도경-김양수-송향희 등 현역 작가가 다양한 창작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토리작가 데뷔에 관심 있는 고양시민, 고양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4월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고양신업진흥원 누리집(g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양산업진흥원은 웹툰-웹소설 등 부가가치가 큰 웹콘텐츠 IP를 발굴하고, 우수한 창작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조성을 통해 고양시 특화 웹콘텐츠 산업을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문화원은 지난달 27일 화도읍 월산교회에서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남양주문화원장, 경기북부보훈지청장, 광복회 남양주시지회장, 경기도의원-남양주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독립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총 3부로 운영됐으며, 1부에선 기념식과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남양주시립합창단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예배, 주광덕 시장 경축사와 독립선언서 낭독 등이 이어졌다. 2부는 월산교회에서 마석역 광장까지 '횃불 대행진'을 진행했다. 풍물패와 군부대 인도 아래 시민이 직접 횃불을 들고 행진하며 1919년 당시 긴박했던 만세운동 현장을 재현했다. 3부에선 모든 참석자가 마석역 광장에서 삼일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치며 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주광덕 시장은 “3.1운동 정신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는 역사의 나침반"이라며 “선조들이 갈등보다 연대를 선택했듯이, 남양주시도 시민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권했다. 한편 남양주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화도읍 월산리 일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지역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 3.1독립만세운동 거점이던 월산교회를 중심으로 시민이 함께 순국선열 희생을 기억하며 지역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일환으로 관내 4개 학교에서 추진한 '글로벌 톡!톡! 영어집중캠프'를 지난달 26일 은봉초등학교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양주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후지에다시 학교와 온라인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글로벌 톡!톡!' 운영을 위한 사전역량 강화 과정으로 기획됐다. 양주시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1개교(은봉초)와 중학교 3개교(율정중-고암중-조양중) 각 1학급씩 총 4학급을 참여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겨울방학 기간 학교별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했다. 수업은 일본의 문화 이해와 국제 이슈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형 영어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주제 발표 △모둠 토의 △체험형 활동 등 실제 의사소통 상황을 가정한 참여 중심 수업으로 운영됐다. 또한 향후 온라인 국제 공동수업을 대비해 화상 소통 방식에 대한 적응력, 협업 역량, 글로벌 감수성 함양에도 중점을 뒀다. 글로벌 톡!톡!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내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해외 자매도시와 연계한 공동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과 국제소통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양주시는 후지에다시와 온라인 교류를 시작으로 교류 대상과 프로그램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1일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국제교류 수업에 앞서 영어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협업 경험을 쌓는 준비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자매도시와 온라인 국제교류를 지속 확대해 교육발전특구에 걸맞은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안보단체장, 국회의원, 의정부시의원-경기도의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3.1절 역사적 의미와 독립지사의 헌신을 되새겼다. 특히 참석자 전원이 '대한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1019 기미년 3월 함성을 재현했다. 의정부시립무용단이 3.1운동 정신을 형상화한 창작무용을 선보였고, 경민대 태권도시범단은 힘찬 공연으로 민족의 긍지와 기상을 표현했다. 이들 공연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아 깊은 울림을 전했다. 마은정 복지정책과장은 “3.1운동은 우리 스스로 나라 주인임을 선언한 위대한 결단"이라며 “선열들께서 보여준 희생과 헌신이 책임 있는 예우로 이어지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1일부터 개-고양이 음식점 동반 출입과 음식판매자동차(푸드트럭)에서 일반음식점 영업을 허용한다. 이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자 변화하는 외식문화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다. 반려동물 동반 영업을 희망하는 영업자는 영업 개시 전 파주시 위생과로 사전 검토 신청서를 제출한 후 검토 결과 시설 및 위생 기준이 충족한 경우만 운영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범위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개와 고양이로 한정한다. 주요 시설 기준은 △반려동물이 조리장, 식재료 창고 등 식품 취급 시설에 들어가지 않도록 칸막이나 울타리 설치 △손님이 음식점 이용 전 반려동물 동반 출입 업소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문 게시 △영업장 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않도록 전용의자나 목줄 등 고정 장치 구비 등으로, 이를 위반한 경우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휴게음식점 또는 제과점으로 제한됐던 푸드트럭 영업 범위가 일반음식점 영업도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분식-빵 외 주류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강화되고 영업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혜현 위생과장은 1일 “성공적 제도 정착을 위해 시민과 영업자 모두 위생과 안전 수칙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편의 확대와 식품 안전 확보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호르무즈해협·홍해 봉쇄, 미국한테는 남의 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 가스 물동량의 20~25%가 통과하는 지역이며, 우리나라도 원유 수입의 70%, 가스 수입의 15%가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봉쇄가 단기적일 경우는 비축유와 수입선 다변화로 버틸 수 있지만, 장기화될 시에는 가격 급등은 물론 수급의 어려움까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타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CG)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선언하고 모든 선박의 통행 차단에 나섰다. 에브라힘 자바리 혁명수비대 소장은 알마야딘 TV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침공 이후에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국경을 따라 형성돼 있으며, 가장 좁은 폭은 불과 50km에 불과하다. 이 좁은 지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유와 가스가 다른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원유 통과물량은 일평균 2000만~2100만배럴가량으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25%가량이다.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5년 총 원유수입량 1억3700만톤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사우디 4713만톤, UAE 1535만톤, 이라크 1550만톤, 쿠웨이트 1193만톤, 카타르 547만톤으로 69.6%나 된다. 천연가스(LNG) 수입량은 4668만톤 가운데 카타르 697만톤밖에 없어 비중은 14.9%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일본 역시 중동 석유수입 의존도는 70%가량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경제의 전략적 초크포인트(요충지)라는 점을 이용해 이를 봉쇄 또는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 또는 서방과의 갈등에 활용해 왔다. 2차 오일쇼크가 끝난 직후인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서방이 이라크 지원에 나서자 이란이 해협 봉쇄에 나섰다. 이슬람 강경색이 짙은 이란이 이길 경우 중동 전체가 서방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서방은 함대를 파견했다. 이러한 갈등은 1984년까지 지속되면서 해협을 드나드는 유조선은 항상 피격의 위험을 안아야 했고 이로 인해 운임료는 폭등했다. 1987년 8월에는 사우디 메카에서 이란 순례자와 사우디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해 이란 순례자 수백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은 사우디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해협을 봉쇄했고, 이로 인해 당시 한국 동력자원부는 자가용 운행 홀짝제, 택시 운행 축소, 심야 주유소 운영 금지 등 석유 비상 통제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이란의 해협 봉쇄 위협은 줄었으나, 2023년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이후 다시 긴장도가 높아졌다. 올해 1월 11일에는 이라크 원유를 싣고 튀르키예로 향하던 유조선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미국도 중동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면서 수입선을 지키기 위해 중동에 함대를 파견해 유조선 등을 보호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 2016년 미국 셰일석유의 등장으로 자국 석유, 가스 생산량이 넘쳐나면서 더 이상 중동 수입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됐고 중동 함대 파견도 필요성이 사라졌다. 결국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긴장도는 한껏 높아졌지만, 정작 미국은 이 해협을 보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중동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일본, 유럽이 군사적 부담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이를 명분으로 함대를 계속 주둔하는 대신 천문학적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대책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비축유를 풀어 수급 차질을 완화하고, 급히 다른 지역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석유 비축량은 1억배럴을 약간 웃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비축일수는 120일 정도다. 여기에 민간 재고량까지 합하면 모두 210일 정도의 비축일수를 갖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질적 비축일수는 이보다 상당히 적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총 석유 소비량은 9억3157만배럴로, 일평균으로는 255만배럴이다. 이를 정부 비축량에 적용하면 비축일수는 1/3 수준인 39일로 크게 줄어든다. 결국 일상적인 석유 소비 패턴으로는 한달 반에서 두달가량밖에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중동을 대체할 수입선으로는 대표적으로 미국이 있다. 한국의 지난해 미국 원유 수입량은 2232만톤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이어 브라질, 호주, 멕시코,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추가 수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 제재로 수입이 중단된 러시아산도 상황에 따라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의 긴장 고조는 호르무즈 해협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홍해 및 수에즈 운하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다. 홍해의 입구는 폭이 50km로 정도로 매우 협소한데, 이 지역은 친이란파인 후티반군이 점령하고 있어 얼마든지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다.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때도 후티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국 등 아시아 대부분의 선박들은 유럽으로 가기 위해 홍해를 지나 수에즈 운하를 거친다. 홍해가 막히게 되면 아프리카를 빙둘러 가야 해 그만큼 비용이 추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북극항로는 이 항로를 대체할 수 있다. 기존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는 남중국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를 지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약 2만2000km를 이동해야 하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약 1만5000km로 크게 단축이 가능하다. 다만 북극항로는 러시아 연안을 통과해야 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李대통령, 삼일절에도 ‘3·1운동’을 ‘3·1혁명’으로 고쳐 불렀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을 '3·1혁명'으로 고쳐 불렀다. 현직 대통령이 공식 국가행사에서 '혁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3·1의 역사적 성격을 독립운동을 넘어 '민주공화국의 출발점'이자 '주권 혁명'의 출발점으로 재해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 모두가 3·1혁명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며 “1919년의 우리는 힘 없는 식민지 백성의 신세였지만, 2026년의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과 세상을 바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며 “해방 이후 한강의 기적으로 산업화를,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촛불 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국민주권의 빛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세계 5위 군사력·세계 영향력 7위의 자리에 한국이 있는 것에 대해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우리 국민의 핏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3·1혁명의 정신이었다"라며 “우리 선열들이 주창했고, 우리 국민이 이어온 3·1혁명의 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인도할 밝은 빛"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3·1운동을 '3·1혁명'으로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다"며 “빼앗긴 빛을 되찾고 지키기 위한 투쟁이 이어졌고,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은 임시정부로 계승돼 한반도 전역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3·1운동을 '3·1혁명'으로 부를 것인지는 역사학계와 정치권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3·1운동이라는 표현이 역사적 위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정부 당시 100주년이었던 2019년에는 정부 차원의 '3·1혁명 정명(正名) 캠페인'이 진행됐다. 당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3·1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3·1혁명'이라는 표현은 헌법 제정 과정에서도 등장했다. 박혁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의 저서 '헌법의 순간'에 따르면 헌법 초안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민국은 3·1혁명의 위대한 독립을 계승하여"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해방 후 제헌국회 헌법기초위원회 역시 '3·1혁명'으로 기술된 초안을 제출했다. 김구 선생도 1943년 3·1절 기념사에서 “3·1대혁명은 한국 민족이 부흥과 재생을 위해 일으킨 운동이었다, 우리는 반드시 3·1대혁명의 정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948년 7월 7일 열린 제헌국회 제27차 본회의에서 조국헌 의원은 “혁명이라는 문구는 불가하다"며 “'3·1민족운동'은 제도를 고치자는 국내적 의미의 혁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승만 의장도 “혁명이라는 것이 옳은 문구가 아니라는 말씀에 찬성한다"고 동의하면서 표결을 거쳐 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박 연구위원은 “세계의 거의 모든 식민지 해방 국가들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혁명으로 부르고 있다"며 “3·1혁명이라는 이름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를 내세운 이 대통령의 이번 표현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3·1 혁명이란 표현은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니라 국민이 주권의 주체임을 선언한 사건으로 보겠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이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공언한 만큼,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3·1 운동을 대한민국 국민주권의 출발점으로 보다 분명히 규정하겠다는 취지라면, 헌법 전문에 그 정신을 보다 분명히 담자는 취지의 논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운동 대신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3·1운동을 단순한 일회적 저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역사적 뿌리로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3·1혁명에서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고, 이후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혁명,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은 단절이 아닌 계승의 역사"라며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연속성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의지"고 덧붙였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다주택자 다음은 1주택”...대출규제 칼날 더 넓어진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며 규제의 범위와 강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움직임이다. 그간 주거용 임대사업자에 초점이 맞춰졌던 관리 기조가 비주거용 임대사업자와 '비거주 1주택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동시에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꺾이며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네 번째 점검회의를 열어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선 회의 이후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2금융권의 대출 취급 자료를 폭넓게 점검하며 차주 특성과 담보 구조를 재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상가와 오피스텔 등을 운영하는 비주거용 임대사업자의 자금 조달 현황까지 들여다본 점이 눈에 띈다. 시장에서는 당초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이 우선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당국은 비주거용으로 분류된 사업자 중 상당수가 아파트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임대사업자 유형은 수익 비중이 가장 큰 자산을 기준으로 나뉘는데, 이 기준만 적용할 경우 실제 아파트 보유 물량이 통계와 규제망에서 빠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규제 방식도 단순한 대출 회수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개인 다주택자의 경우 실거주 1주택자와 동일한 장기 분할상환 구조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사실상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여러 채를 보유하는 만큼 만기 구조를 차등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은행 건전성 지표와 직결되는 위험가중치 조정 카드 역시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여기에 대통령이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보유에 대해 매각 유인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 기조는 한층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뿐 아니라 거주 목적이 아닌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매각이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대통령 부부가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경기 성남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실거주가 아닌 주택 보유는 점차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 같은 압박은 시장 가격에도 일부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 주간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넉 달째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역별로는 엇갈린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상급지'로 분류되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용산구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이들 지역에서 급매물이 체결되며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봄 이후 이어지던 오름세가 처음으로 꺾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5월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보유자들이 매물을 서둘러 내놓은 점을 배경으로 지목한다. 여기에 고가 1주택자들까지 세제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단기 공급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유정복, “3.1 정신 이어받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조성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위대한 역사"라며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과 인천을 있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통합과 도전의 정신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여린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보훈단체, 유관단체, 학생,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공연 △개식공연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구호(slogan)는 「역사를 기억하는 오늘, 희망을 여는 인천의 내일」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해 오늘의 책임을 다하고 더 큰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인천의 의지를 담았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를 통해 3·1절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한 범시민 국악합창단 'K-판'은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공연을 선보이며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또한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과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공연에 참여해 기념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다. 아울러 대형 태극기와 우리나라 지도에 소망을 적는 체험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어록 멋글씨(캘리그래피)와 페이스페인팅, 독립투사 감옥 및 독립군 체험, 업사이클링 태극 키링 만들기, 역사 퀴즈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를 통해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이후 유 시장 등 참석자들은 인천창영초등학교로 이동해 시가행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진을 통해 그날의 함성과 독립의 의미를 시민들과 다시 한번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아침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들에 대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제유가 100달러 넘는다”…미국의 이란 공습,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은? [이슈+]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들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번의 가장 큰 기회"라고 발표했다. 이란 측도 현지 시간으로 1일 새벽 5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국영통신 IRNA는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정부는 일주일 간의 공휴일과 40일간 추도 기간을 선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작년 6월과 달리 타격 규모가 광범위한 데다 이란 측도 주요 산유국이자 미군이 주둔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겨냥한 대대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충돌의 파급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혹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 목적이 “중동 전체,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이 며칠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이란은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며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점령된 영토(이스라엘)와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공화국군도 이날 성명에서 “이란은 범죄자 정권인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것이다. 이란 군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현재로서는 불안전하다"고 경고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실존적 위기에 직면한 이란 지도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중동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나리오 속 국제유가는 배럴당 10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총괄은 “주말 동안 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월요일(2일) 개장 시 브레인트유가 배럴당 10~20달러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렌트유는 지난 27일 배럴당 72.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갈등이 완화되더라도 브렌트유는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는 100달러까지 올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0.6~0.7%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감소했지만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는 “일시적인 통행량 감소, 경로 변경, 보안 강화 등이 더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완전히 봉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환율 시장도 요동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은 지난해 6월 이란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달러인덱스가 1% 급락한 후 3~4일 뒤 반등했다고 짚었다. CBA는 이어 “달러인덱스 하락폭은 중동 갈등의 규모와 기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화, 일본 엔화를 제외한 다른 모든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작년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로이터는 대표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화가 특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화 대비 스위스 프랑화 환율은 올해 들어 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한국 방산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선스의 에릭 주 항공 애널리스트는 “중동전역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일어나면 한화와 LIG넥스원의 M-SAM(천궁) 방공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UAE는 이미 도입을 했고 사우디와 이라크도 주문을 한 상태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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