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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체감 혜택에 집중”…우리은행, 삼성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출시

우리은행은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춘 카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카드와 제휴한 개인신용카드 5종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카드 5종은 △기본 할인형 △쇼핑 △의료 △여행 △주유 등으로 혜택을 나눠, 고객이 본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 SAVE 삼성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 0.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형 카드다. 추가로 쿠팡와우 및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50% 할인과 영화 3000원 할인 혜택도 담았다. 'WAVE'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0.5~1% 포인트가 적립되며, 온라인쇼핑몰·홈쇼핑·의료 관련 결제 시 추가 0.5%~1% 포인트가 적립된다. 추가로 커피전문점 20%, 영화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IVE'는 의료·보험 등 생활 필수 지출 영역에 초점을 맞춘 카드다. 의료·헬스 20% 할인과 보험·통신 등 고정 지출 항목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WIDE'는 여행·여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카드다. 국내외 가맹점 최대 2% 포인트 적립과 디지털콘텐츠·멤버십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DRIVE'는 주유 할인 중심의 운전자 특화 카드다. 주유 시 리터당 60~15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편의점·커피전문점 10% 할인과 해외 가맹점 1.5% 할인 혜택도 함께 담았다. 제휴카드별 연회비, 전월 이용실적, 혜택 대상 업종과 혜택 제공 횟수 등 세부적인 내용은 우리은행 앱과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담은 카드 5종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보, CSM 4조원 돌파…여성·시니어 상품 선전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시니어보험을 비롯한 고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말 기준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4조69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62억원(7.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채널 규모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지속 강화하고, 계약 품질 개선 노력을 기울인 영향이다. 신계약 CSM은 1조291억원으로 월평균 75억원 수준의 장기보장성 신계약 매출 증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38.9% 향상됐다. 지난해 매출은 6조9796억원으로 17.0% 확대됐다.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899억원으로 23.7% 늘어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5.6% 하락했다. 투자손익(6134억원)이 이자 및 배당수익을 토대로 21.4% 커졌지만, 의료 이용률 증가와 계절적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보험 등 전략상품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디지털 채널에서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20만전자·100만닉스 눈앞…미국발 훈풍에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미국발 훈풍에 상승해 장 초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2%(4600원) 오른 19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1.63%(1만5500원) 오른 9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가 오른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7% 올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롯데온, 홈페이지·앱 새단장 “맞춤형 쇼핑 환경 구축”

롯데온은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리뉴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더 쉽게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를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는 홈 화면으로, 고객의 데이터와 쇼핑 행동 패턴을 반영해 선호 브랜드와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검색 버티컬 부문도 고도화해 분야별 특화 화면을 구축했다. 홈 메인 상단의 뷰티·패션·키즈·푸드리빙 탭을 선택하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과 추천 브랜드를 정리한 화면으로 전환된다. 익숙한 취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홈 하단에 '좋아요' 페이지도 신설했다. 기존 '나의 찜'을 고도화해 좋아요를 누른 상품과 브랜드를 모아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고객의 선호도와 쇼핑 이력을 바탕으로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추천한다. 이 밖에 상품 상세 페이지도 구매 경험을 높이고 추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순차 개선할 예정이다. 이연주 롯데온 서비스디자인부문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좋아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의 취향을 확장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개인화 추천과 다양한 탐색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함양 산불 현장 ‘밤샘 대응’ 김총리 “진화·구호 빈틈 없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남 함양 산불 현장을 긴급 방문해 밤샘 대응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날 새벽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설치된 산림청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야간 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총리는 아침까지 현장을 지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험준한 산세로 인해 헬기 중심의 진화가 불가피한 현장 여건을 보고받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야간에는 헬기 운용이 제한되는 만큼, 초동 공중 진화 역량 확보가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음주 운전 사고'로 면직된 김인호 산림청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직접 재점검하며 적극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날 아침에는 관계기관 산불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조식을 하던 진화대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이 대피 중인 어울림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적십자사의 샤워차 배치를 요청하는 등 주민 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조속한 산불 진화를 강조하면서 관계기관에 이재민 구호·지원에도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밤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시작돼 23일까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한때 66%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강풍 등 악조건이 겹치며 30%대로 급락한 상태다. 당국은 23일 오전 7시 5분경부터 산불진화헬기 51대와 인력 754명, 장비 119대를 동원해 지상과 공중 합동 진화 작전을 벌이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넥센타이어, 핀란드 시험 센터 오픈…타이어 개발 역량 강화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시험 센터인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센터는 유럽 최북단 북극권 인근 핀란드 이발로의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조성됐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전문 기관으로, 극한의 겨울 노면 조건 구현이 가능한 실내외 실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핀란드 시험센터 가동으로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센터는 넥센타이어의 가상 개발과 실차 시험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와 결합한 버추얼 개발 기술을 고도화해 신차용 타이어(OE)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고성능 타이어 개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시험 센터는 겨울용과 사계절 타이어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시험 및 연구 역량을 지속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HMM, 화주 대상 AI 챗봇 도입…고객경험 DX 가속

HMM은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HMM과 LG CNS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는 고객 경험(CX)을 개선해 화주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봇은 화주가 정확한 해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를 몰라도 상담원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문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일정과 운임 정보는 물론, 국가별 통관 절차와 복잡한 규제 사항, 위험화물 운송 여부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업무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전 세계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17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HMM은 이번 챗봇 도입을 시작으로, 실제 고객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화주의 전체 비즈니스 흐름에 밀착한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챗봇 도입은 화주가 겪은 업무의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화주 경험 혁신을 통해 HMM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SDI,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성능 개선 기술 개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삼성SDI가 주도하는 한미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SDI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 조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존하는 기술 가운데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지만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리튬메탈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핵심이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6배에 달해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충방전 가능 횟수가 수십 회에 불과해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삼성SDI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팀은 '겔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안전성도 향상시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 불소 성분을 활용한 겔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해 음극 표면에서 안정적인 계면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 저해 요인이 됐던 덴드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차세대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접근법을 제시함으로써 배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SDI 연구소가 주도한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줄' 최신호에 게재됐다. 줄은 세계 3대 학술지인 '셀'을 발행하는 미국 '셀 프레스'가 지난 2017년 창간한 에너지 분야 전문 학술지다. 논문에는 삼성SDI 연구소의 이승우 부사장과 우현식 프로, 삼성SDI 미국 연구소(SDIRA)의 김용석 소장과 양 리·위안위안 마 프로, 컬럼비아대 위안 양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등재됐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리튬메탈 배터리의 안전성을 개선한 기술이 학술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G마켓, 명품 직구 플랫폼 ‘MXN’ 입점

G마켓이 해외 명품 브랜드 전문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MXN 커머스 이태리'와 손잡고 명품 직구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MXN은 20만개 이상의 명품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이곳은 정품만 취급하며 해외 배송과 통관 절차까지 일괄 지원해 직구 경험이 없는 고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G마켓은 소개했다. 이번 MXN 입점을 통해 G마켓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택지를 대폭 확대했다. 신흥 명품 브랜드부터 전통 명품 브랜드, 인기 신발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입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3월 1일까지 일주일간 '봄맞이 해외 명품직구'를 열고, G마켓 전 고객을 대상으로 8% 할인쿠폰과 10% 브랜드 중복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다른 브랜드를 선보이는 '요일별 브랜드 특집' 상품은 할인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8% 할인쿠폰에 12% 브랜드 중복쿠폰을 더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요일별 주요 할인 브랜드는 △가니·스톤아일랜드(월,화) △버버리(수) △막스마라(목) △구찌·롱샴·드래곤디퓨전(금,토) △버켄스탁·온러닝·캠퍼·프리미아타·뉴발란스(일) 등이다. 행사 상품은 수량 한정 특가로 운영하며, 준비된 물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해외 명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신뢰도 높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다양한 할인쿠폰과 요일별 브랜드 특가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명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 “조현범 사내이사 사임, 자발적 결단 아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가운데, 주주연대는 이번 결정이 자발적인 결단이 아닌 사법적 판단 이후 이뤄진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23일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관련 입장표명문을 통해 “회사는 조 회장의 이번 사임을 '가족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이사 보수 의결 과정이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단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법원은 조 회장이 참여한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결의가 상법을 위반해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취소했다"며 “이는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니라 의결 구조의 공정성에 관한 사법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의 사임은 결국 법원의 판단이 현실에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주주연대는 보수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23년 구속 기소돼 약 9개월간 수감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다시 법정 구속됐다. 그 과정에서 조 회장은 2023년 약 47억원, 2024년에도 약 47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사 7명에게 지급된 총보수는 약 59억원이며, 그 중 약 80%가 조 회장 1인에게 집중됐다. 이에 대해 주주연대는 “장기간 구속 상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제한됐던 기간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보수 규모가 직무 수행과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수준이었는지에 대한 설명과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재 구속 기간 중 지급된 보수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주주대표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배경을 가족 문제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주주연대는 반박했다. 주주연대는 “이번 주주총회 결의 취소 판결에서 법원이 강조한 핵심은 '이사가 자신의 보수와 관련해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는 폐해를 방지해 회사와 주주 및 회사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해당 소송이 사적 분쟁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법원은 해당 소송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주주권 행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현재 사안을 단순한 가족 문제로 설명하는 것은 판결의 핵심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해상충 상황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의사결정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제 장치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이상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다"며 “사내이사 사임만으로는 구조적 문제의 근본적 해소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조현범 회장의 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사건이 대법원에 상고된 상태인 만큼, 의사결정 구조의 독립성과 책임성에 대한 검증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대 법률대리인 김학유 변호사는 “사내이사직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사실만으로 구조적 영향력과 책임까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법 판단으로 확인된 이해상충 구조에 대한 실질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번 조치는 충분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임은 책임 논의의 종결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특정 인물의 영향력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 이사회 운영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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