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유통가NOW] 우아한형제들, 세라젬, CJ온스타일, NS홈쇼핑, 삼성물산 패션, 영원무역, 패션그룹형지

◇'배민응원도시락' 캠페인 호응…총 7483명 아동에 끼니 지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사회공헌활동 '배민도시락'의 기획 캠페인 영상이 잇따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중 돌봄 공백을 겪는 아이들에게 학교 선생님을 통해 도시락과 배민식사권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2020년부터 누적 7483명의 아동에게 약 18만 끼니를 지원했다. 지난 5월 소년체전 현장에서 실시한 '배민응원도시락' 캠페인은 청소년 선수에게 치킨·피자·떡볶이·빙수 등을 제공했다. 해당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한 지 13일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넘겼고, 현재 누적 조회수 532만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에도 배민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배달 서비스를 접해본 적 없는 산간지역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 운동장에 푸드트럭을 배치한 '처음 맛난 날 바이(by).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 과정을 담은 영상은 공개 후 누적 조회수 약 887만회를 달성했고, 대한민국광고대상, 올해의 광고상 등 주요 광고상도 수상했다. ◇“AI 맞춤형 기능 도입 추천 기능" 세라젬, IoT 앱 개편 세라젬은 인공지능(AI)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적용한 IoT 앱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앱은 세라젬의 여러 헬스케어를 편리하게 조작·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약 9만6000건에 이른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제품 제어 중심의 앱을 고객의 건강관리 경험까지 제공하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넓힌 것이다. 기존 제품 위주에서 메뉴를 척추케어, 운동케어, 에너지케어 등 세라젬의 '7-케어' 카테고리 위주로 재구성했다.. AI 맞춤형 추천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마스터 V 컬렉션 이용자에게는 최근 일주일 간 사용 기록을 분석한 마사지 모드를, 사용 이력이 없는 회원에게는 동일 연령·성별 평균 패턴을 기반으로 해 모드를 제안한다. 아울러 실시간 날씨 정보를 반영한 상황별 건강관리 안내 기능도 더했다. 앱 아이콘·인트로 화면에는 집에서 착안한 AI 디자인을 접목했다. UI 전반에는 블랙 톤을 적용했다 ◇CJ온스타일, 민·관 협력 통해 유망 중소기업 해외 확산 지원 CJ온스타일이 K-라이프스타일의 해외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6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유망 중소기업 발굴‧육성‧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CJ온스타일의 브랜드 발굴·육성·콘텐츠 커머스 역량과 SBA의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이뤄졌다. 양측은 유망 기업을 함께 발굴해 콘텐츠를 통한 시장 검증부터 판로 확대, 해외 진출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해외 전시·박람회와 유통·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글로벌 행사 '서울콘'과 연계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라이브커머스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CJ온스타일은 2023년부터 'CJ온큐베이팅'을 통해 유망 브랜드를 찾아 상품 기획‧콘텐츠‧투자‧해외 진출을 통합 지원하고, 브랜드 육성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는 110억원 규모의 'K-라이프스타일 펀드'를 조성하고 아마존 코리아 등과 파트너십도 넓혔다. ◇NS홈쇼핑, 뷰티플레이 홍대서 협력사 '에버핏' 시음 행사 진행 NS홈쇼핑은 오는 9월 30일까지 뷰티플레이 홍대점에서 협력사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에버핏 다이어트'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행사장에서는 물에 타 먹는 '에버핏 다이어트'를 시음해볼 수 있다. 행사 상품은 1통 당 20정씩 6통 구성으로, 정가보다 23%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장에 마련된 QR코드로 상품 상세정보를 확인한 뒤 NS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은 무료배송으로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NS홈쇼핑은 뷰티플레이를 중소기업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운영해왔다. 2022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2024년 홍대점, 올해 부산점까지 참여 범위도 넓혀 왔다. ◇에잇세컨즈, 삼성 라이온즈와 협업…야구 점퍼 등 20여종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손잡고 패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 콘셉트는 '무한한 우승과 가능성'이다. 에잇세컨즈 브랜드 정체성인 숫자 '8'을 무한대(∞) 기호로 시각화해 “8번의 우승을 넘어 무한의 우승으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컬렉션은 삼성 라이온즈의 헤리티지를 에잇세컨즈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 20여종으로 구성됐다. 윈드브레이커와 야구 점퍼, 래글런‧헨리넥 티셔츠 등 일상복·응원복으로 활용 가능한 블록코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컬렉션은 오는 8일부터 에잇세컨즈 명동점·롯데월드몰점 등 주요 매장 12곳, 온라인 쇼핑몰인 SSF샵에서 판매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팀스토어에서는 오는 8~9일 이틀 간 선보인다. ◇영원무역, 해외 생산기지에 환편기 180대 도입 영원무역이 해외 생산기지에 국산 섬유설비를 대거 적용하며 국내 섬유산업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영원무역은 6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국내 환편기 제조업체 삼에스기계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향후 2년간 우즈베키스탄‧인도‧케냐 등 해외 생산기지에 국산 환편기 18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협약을 계기로 삼에스기계는 영원무역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환편기를 순차 공급한다. 이로써 영원무역은 안정적인 설비 공급망을 구축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재용 영원무역 섬유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설비 구매를 넘어 국내 섬유기계 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물론,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외 소재 의존도 낮춘다"…패션그룹형지, 국산 원단 제품에 '애국형지 태그' 부착 패션그룹형지가 최근 대구 사무소를 거점으로 국산 프리미엄 소재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산 원단 제품에 '애국형지 태그'를 부착해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 태그는 해외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섬유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산 원단으로 만든 제품에 태그를 붙여 소비자가 구매 시 국산 원단 사용 여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형지는 세계적 원단 기술력을 갖춘 대구‧경북 인프라를 활용해 소재 공급부터 봉제까지 아우르는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섬유 소재 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태그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패션그룹형지의 장년층 여성복 브랜드에 우선 적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가격 인상보다 무서운 건 ‘익숙해진 소비자’다

또 올랐다. 라면, 과자, 만두, 콜라, 사이다, 참치, 케첩 등 가격이 모두 뛰었다.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코카콜라를 비롯해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사조 등이 최근 주요 제품 판매가를 조정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예전 같으면 “또 오른다고?"라는 불만이 쏟아졌겠지만, 이제는 “이번엔 뭐가 올랐지"라는 체념에 가까운 태도를 많이 보인다.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이제는 놀라움보다 익숙함이 먼저 느껴진다. 기업들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물류비, 인건비, 에너지 비용 등이 동시에 상승했다. 전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경영 관련 불확실성 역시 최고조에 이르렀다. 문제는 원가가 오를 때 제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지만, 안정되거나 내려가도 좀처럼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번 오른 제품가는 새로운 기준이 된다. 이후에는 또 다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다시 올라가는 일이 반복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 내릴지'보다 '이번에는 얼마나 오를지'를 먼저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판매가 인상이 일상이 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은 점점 줄어든다. 외식을 줄이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찾고, 할인 행사만 기다리는 소비가 일상화된다. 그럼에도 결국 생활 필수품은 살 수밖에 없다. 가격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을 감내하는 것이다. 기업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격을 무작정 올리면 자칫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업계 전반에서 비슷한 시기에 제품가를 조정하며 소비자들에게 '어차피 다 오른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가격 경쟁보다 인상이 더 자연스러운 시장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가를 움직이는 것은 기업이지만 그 결과를 가장 오래 감당하는 것은 소비자다. 가격 인상은 한 번으로 끝나지만 소비자의 일상은 달라진다. 가격 인상 자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같은 상황이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 사회다. 소비자가 “또 올랐네"라는 말 한마디로 넘기기 시작한 순간 물가 상승은 일상이 돼버린다. 수요를 이기는 정책이 없듯, 소비자의 체념 위에 세워진 시장도 오래 건강할 수 없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중에 로봇 패권 안 뺏긴다…현대차,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구축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전략을 공개했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로봇 산업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부품, 제조, 서비스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참석해 국내 피지컬AI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송호득 현대자동차 미래사업전략실 RH로봇사업기획분과장(상무)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AI 로봇 비즈니스 및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로봇 산업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은 막강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AI를 빠르게 고도화하며 로봇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응했음에도 중국 업체의 빠른 경쟁력 확보 속도를 경험한 바 있다"며 “로봇 산업에서 중국 업체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아직 로봇 산업의 실증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기술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갖춰야 한다"면서 “현대차그룹이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토털 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Robot Solution Provider)'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로봇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AI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갖춘 '풀스택(Full Stack)·풀패키지(Full Package)' 기반의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송 상무는 현대차가 이러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로봇 시스템 운영 경험 △글로벌 생산기지와 공급망, 연구개발(R&D) 거점 △자율주행과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과 데이터 등을 꼽았다. 현대차는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보다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전략도 내놨다. AI와 비전언어모델(VLM), 강화학습(RL) 등 핵심 AI 기술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하드웨어와 제조, 서비스는 국내 기업들과 연계해 로봇 산업 전반의 공급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송 상무는 “절대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적으로는 로봇 개발부터 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연계 기술까지 풀스택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적으로는 그룹 내에서 먼저 검증한 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물류·서비스·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는 '풀 비즈니스 패키지'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로봇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 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한국과 미국, 중국에 로봇 훈련학습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실증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가공하고 이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AIDR(AI Defined Robot)'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AI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능을 고도화하는 로봇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두 번째는 핵심 부품 국산화다. 인지 센서 모듈과 그리퍼,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부품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로봇 원가에서 비중이 큰 고부가가치 부품을 중심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부품사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생산 체계다. 새만금에 조성 중인 로봇 생산시설을 초기에는 그룹 내부 생산기지로 활용하되, 향후에는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국내 로봇 개발사들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초기 소량다품종 생산부터 시장 확대에 따른 대량생산 체계까지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전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산업 메가특구 조성과 연구개발(R&D) 확대, 규제 혁신, 공공조달 확대, 구매·생산 보조금 도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수도권은 AI·로봇 연구개발 허브, 대구·경북은 실증·인증 허브, 새만금은 제조 허브로 육성하는 지역별 역할 분담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은 특정 기업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없으며 국가 정책과 산업 전략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과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며, 현대차그룹도 이에 맞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개별 로봇 기술보다 산업 생태계 조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HARC) 원장은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는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 공통 AI 모델과 작업 데이터, 핵심 부품, 제조, 검증,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라며 “다양한 지능형 로봇을 빠르게 개발하고 대규모로 확산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AI 디파인드 로봇(AIDR)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로봇을 생산하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작업을 학습시키고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느냐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와 같은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코스피, 반도체 차익실현에 4%대 급락…코스닥은 800선 지켜내[마감시황]

코스피가 4% 떨어지며 62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소폭 상승하며 800선을 지켜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6550.94까지 올랐으나,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3271억원, 12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조33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은 8.03%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6.30% 내린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37% 폭락한 149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SK스퀘어(-13.32%), 삼성전기(-9.37%), 삼성전자우(-6.42%), 현대차(-1.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83%),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7%) 등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친 영향이라고 짚었다. 샌디스크는 5일 (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7회계연도 1분기(올 7~9월) 매출을 103억~108억 달러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인 108억달러를 밑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의 부진한 가이던스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약세가 두드러진 반도체와 더불어 연관된 전력기기 업종까지 나란히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샌디스크의 가이던스 하회가 금일 국내 반도체주의 단기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장을 마쳤다. 장중 779.0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0억원, 16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를 제외한 제약·바이오 및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알테오젠(+5.96%), 에코프로(+1.58%), 에코프로비엠(+0.79%), 레인보우로보틱스(+1.14%), 에이비엘바이오(+3.87%), 파마리서치(+4.37%), 펩트론(+3.79%), 이오테크닉스(+2.9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6.65%), 원익IPS(-5.22%)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의 장중 변동 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되는 등 변동성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며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던 온기가 코스닥과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하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425.3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커피 하루 1∼4잔, 심부전 위험 낮출 가능성 확인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심부전(Heart Failure)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대규모 메타분석(기존의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한 방법) 결과가 나왔다. 하루 1∼4잔 마시는 경우에서 심부전 위험이 낮아지는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가장 큰 위험 감소는 하루 1∼2잔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관찰됐다.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6일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국립의과대학교 내과학과 샹카르 비스와스 박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alth, Population and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2년 이후 발표된 커피와 심장 관련 연구 논문 등을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Embase·SCOPUS)에서 뽑아 문헌 고찰을 수행했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 13편을 대상으로 최종 분석을 했다. 연구 대상자는 총 65만 6666명, 추적 관찰 기간 발생한 심부전은 2만 646건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에서 비슷한 연관성이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 결과가 카페인뿐 아니라 클로로젠산·폴리페놀·멜라노이딘 등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심혈관 건강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여러 관찰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으로, 커피와 심부전 위험 감소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커피가 심부전을 직접 예방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연구진은 근거의 확실성을 '낮음'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최근 10여 년간 축적된 근거를 종합해 적당한 커피 섭취가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적당한 커피 섭취는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식생활 패턴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LH 사장, 주택공급 속도전 위해 “보상 임시직, 정규직보다 더 많이 주겠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임시직 직원의 급여를 정규직보다 높게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상 인력을 대폭 확충해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이 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급 속도 제고와 조직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인사·재무·회계·보직·승진 등 경영관리 개선 방안도 언급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방안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던 업무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병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는 사전 절차가 마무리돼야 감정평가를 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사전 절차가 끝나기 전 감정평가를 최대한 앞당겨 진행하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 특히 보상 절차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착공 절차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보상인 만큼, 최근 보상 물량 증가에 대응해 보상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임시직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임시직 급여도 정규직보다 많게 하고 유경험자를 신속히 투입해 보상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LH가 민간에 택지를 매각하는 대신 직접 시행을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LH 역할 확대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수도권에서 신규 주택 135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지를 매각하는 대신 임대료나 분양 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자금 회수 기간은 길어지고, 그만큼 부채비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공공주택 공급 확대 과정에서 부채비율 관리가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사장은 공기업 경영평가 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은 경영평가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현행 경영평가 기준은 투자에 소극적이고 부채를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돼 있어 공급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며 “일을 열심히 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 정부 부처 및 소관 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조달은 부채비율과 관계없이 원활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조직 내부의 사기 진작 필요성도 반복해서 강조했다. 경영 전반에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상황인 만큼 제도 개선과 함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심 유휴부지와 노후 청사부지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LH 서울지역본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LH 서울지역본부는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1973년부터 24년간 사용됐다. 이후 대한주택공사 본사의 분당 이전과 2009년 LH 출범 이후에도 서울지역본부 기능을 수행해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연면적 8601.1㎡ 규모로 준공 후 52년이 경과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자살보도 규제’한다더니…‘유튜버’ 배인규 사망 사건에 정부 대책 맹점 드러났다

정부가 유명인 자살 사건 등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범정부 대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신남성연대 대표 故배인규 씨의 사망 소식이 포털 뉴스를 뒤덮었다. 수십 건의 관련 기사가 실시간으로 노출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원칙이 실제 언론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미디어·온라인 분야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유명인, 일가족, 청소년 자살 등 모방 위험이 큰 사안에 대해 언론사에 보도 자제를 당부하고, 보도 준칙을 반복 위반하는 매체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지난 5일 배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곧바로 언론계의 보도 관행이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국내 거주 일본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 도중 사망한 사건도 일파만파 퍼졌다. 현행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은 구체적인 자살 방법과 도구, 장소, 동기 등을 보도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건 직후 일부 매체는 두 고인의 사망 장소와 사인 정황을 묘사하고 자극적인 어휘를 동원하며 속보 경쟁에 나섰다. 혼란은 정부 대책이 안고 있는 맹점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억제 대상으로 삼은 '유명인'이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잣대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연예인, 정치인, 고위 공직자 등이 명확한 공인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유튜버가 기성 공인 이상의 파급력을 갖는 현재 미디어 지형에서, 이들을 가이드라인에 포함할지 세부 규정은 없는 상태다. 공적 인물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생명 보호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도 문제다. 배 대표는 정치·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섰던 온라인 활동가다. 이러한 공적 인물의 사망을 구체적 가이드라인 없이 덮거나 통제하려 할 경우, 무분별한 억측이나 음모론이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아울러 정부가 언론재단 지원금과 연계해 제재를 가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공적 인물의 사망이나 사회적 논란과 연결된 사건까지 정부가 사실상 관리하려 할 경우 취재와 보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보도 준칙 위반에 대한 징벌적 엄포나 사후 제재 방침만으로는 취재 현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변화된 뉴미디어 환경에 맞춰 '사회적 영향력'의 범주를 재정의하고, 언론계에서 명확히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세부 지침 마련이 요구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3445억원…역대 최대 실적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6949억원, 서비스수익 3조765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단말 매출 감소 영향으로 3.9% 줄었지만,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1.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p) 높아졌다. 당기순이익은 2177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률은 5.9%로 0.2%p 상승했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1조348억원으로 5.9%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33.6%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644억원으로 8.6% 증가했고, 이 중 AIDC 사업 매출은 코로케이션 수요 확대에 힘입어 28.9% 늘어난 124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전산 1동을 개소할 예정이다.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한 추가 전력 용량 확보와 지방 거점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 수익은 가입회선 증가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66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146만7000여개로 5.2% 늘었으며, 5G 보급률은 84.9%를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4.3% 증가한 6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수익은 7.6%, IPTV 수익은 2.1% 각각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 회사는 2024년 11월 밸류업 플랜 발표 이후 현재까지 장부금액 기준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270원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배당 기준일은 8월 13일, 지급일은 8월 28일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해수부 신청사, 부산 북항에 들어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동구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건립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시 동구청이 제안한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를 신청사 부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5일 도시·교통, 해양수산단체, 학계, 시민단체, 직원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참여 지자체의 제안 설명을 듣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북항 1단계 재개발 부지는 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해양 관련 기관 집적 가능성, 교통 접근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부지로 낙점됐다. 해수부는 부지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안에 신청사 규모를 확정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와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청사 부지 선정 과정에서 관심을 보내준 부산 시민과 기초지방정부에 감사드린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남부 해양수도권의 핵심 거점이 될 신청사를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지역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신청사 부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강서구와 남구, 동구, 중구 등 4개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기획] 보령머드축제 사용 머드는 어디로 가나 ③…배수로 침전물 첫 성분 분석 절차 착수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머드축제에서 사용된 머드의 처리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첫 성분 분석 절차가 시작됐다. 행사장 배수로에서 채취한 침전물과 유출수 시료는 참석자 입회 아래 봉인됐으며 충남도에 검사가 의뢰됐다. 6일 보령시프레스협회 취재를 종합하면 행사장 배수로에 쌓인 침전물과 유출수를 각각 채취한 뒤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료를 봉인하고 시료번호와 채취 시간을 기록했다. 채취한 시료는 충남도 환경 관련 부서와 보건환경연구원 등 성분 분석이 가능한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체험객이 사용한 뒤 배수로에 남은 침전물의 성상과 사용 후 머드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검사 결과는 관련 법령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배수로에는 주변 상가 등에서 유입된 물질이 함께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당 시료만으로 축제장에서 사용한 머드의 성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원료 머드와 사용 후 침전물, 배수로 유출수를 함께 채취해 비교 분석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재단은 체험시설에서 사용한 머드와 물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배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드를 별도로 침전·분리하면 다음 날 행사 준비에 차질이 생겨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사용하지 않은 원료 머드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객이 사용한 뒤 물과 섞인 머드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 후 머드를 별도로 수거해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재단은 현재 시설 여건상 즉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자체적으로도 메인 행사장과 머드엑스포광장 등 두 곳의 배수로 유출수를 채취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검사 결과 문제가 확인될 경우 내년 축제 전 오수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시설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기획②를 통해 보령시가 축제장 배수시설이 오수관이 아닌 우수관으로 연결돼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바다와 연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검사는 사용 후 머드의 성상과 처리 과정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충남도는 제출된 시료를 토대로 검사 가능 항목과 적용 법령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