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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박물관, 백제의 정수를 품다…국보순회전 ‘백제문양전’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수천 년을 넘어 전해지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공개된다. 청량산박물관은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국 8개 지역 박물관이 선정된 공모형 국보 순회 전시로, 수도권에 집중된 국보급 유물을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봉화군에서는 청량산박물관이 유일하게 선정돼, 지역민들에게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깊다. 주요 전시품은 백제 사비시대의 대표 유물인 '백제 문양전' 6점으로, 연꽃과 산수, 도깨비, 봉황 등의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진 장식 벽돌들이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산수무늬전'과 '도깨비무늬전'은 교과서에도 수록된 대표적 유물로, 백제인의 미의식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유물들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부여에서 발견됐으며, 일부는 재사용된 흔적이 확인돼 더욱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 백제문양전은 금동대향로와 함께 해외 전시도 활발히 이루어진 바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전시 개막일인 5월 22일에는 식전공연과 기념사, 축사에 이어 특별전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벽돌 디자인 체험', '물로 쓰는 붓글씨', '보드게임'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청량산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청량산의 역사, 인물, 농경문화 등을 테마로 한 전시관과 디지털 체험공간을 갖춘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량산박물관이 지역 문화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보순회전을 통해 지역민이 고대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립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풍성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청량산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jjw5802@ekn.kr

‘지구 한바퀴 반 감았다’ 가스 배관망 6만km 구축…“매설 안전확보가 최우선”

전기를 실어 나르는 전깃줄이 국가의 핏줄이라면 가스를 실어 나르는 가스관은 힘줄과 같다. 저렴하고, 깨끗하며,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구축은 경제를 넘어 국민 삶에 매우 중요하다. 17일 한국도시가스협회 연간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스관망이 총 6만k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전국 도시가스 배관망은 총 5만3601km가 구축됐다. 사별로는 삼천리가 8084km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도시가스 4632km, 예스코 3491km, 코원에너지서비스 3361km, 대성에너지 3112km, 경남에너지 2570km, 경동도시가스 2537km, 해양에너지 2531km, 대륜E&S 2076km, CNCITY 1766km, 인천도시가스 1636km, 미래서해에너지 1067km 등이다. 2023년 기준 수도권 배관망은 2만3868km 구축돼 전년보다 1.1 증가했고, 지방 배관망은 2만9733km로 전년보다 2.5% 증가하며 지방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배관망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의 주배관망은 제주도를 포함해 2024년 기준 5206km가 구축됐다. 가스공사는 주배관망 곳곳에 블록밸브 129개, 차단관리소 146곳, 정압관리소 158곳을 설치했으며, 1일 2회씩 망을 순찰하며 안전을 감시하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망과 주배관망을 합하면 5만8807km이다. 연간 약 1000km 배관망이 새로 구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총 배관망 길이는 6만km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둘레(약 4만km)를 한바퀴 반이나 감을 수 있는 길이다. 가스배관망은 대부분 지하에 매설돼 육안으로는 파악이 쉽지 않고 굴착을 통해 설치공사 등 작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굴착과정에서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2023년에 총 굴착공사 신고 건수는 28만건이다. 이 가운데 가스사고는 총 49건이 발생했다. 서울 10건, 경기 10건, 인천 3건으로 수도권 비중이 가장 높고 강원(7건)과 전남(8건)도 만만치 않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스관 사고는 쉽게 발생하진 않지만 한번 났다하면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다. 지난 4월 1일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 쿠알라룸프에서 대형 가스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불기둥이 아파트 20층 높이까지 치솟았다. 이 사고로 최소 112명이 다쳤고, 주택 190채와 자동차 148대가 손상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폭발 사고가 몇 건 있었다. 가장 큰 것은 딱 30년 전인 1995년 4월 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발생한 사고다. 당시 백화점 공사 업체가 천공기를 사용해 굴착 작업을 하다 지하에 매설돼 있는 가스관을 뚫어버렸다. 가스관에서 샌 가스는 옆에 있는 우수관을 타고 인근 지하철 공사장까지 흘러갔고, 결국 가스에 점화가 이뤄지면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차량 150대가 파손되고, 건물 80여채가 파괴됐으며, 출근길에 일어나 사망 101명, 부상 20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년 전인 1994년 12월에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대형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도시가스 밸브스테이션에서 공사 중 일어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건물 145동이 파손되고 사망 12명, 부상 101명이 발생했다.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배관망의 안전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기술향상 세미나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제주도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대한송유관공사, 도시가스사 등 매설배관 관련 안전실무자 약 100명과 함께 '2025년 매설배관 진단기술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사는 2014년부터 매해 행사를 개최하며 매설배관 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사고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국내 매설배관 사업소 대표자 및 안전담당자, 도시가스 및 송유관 관련 기관이 함께 참석해 폭 넓은 기관 간 기술교류로 매설배관 안전관리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매설배관 내진설계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안전관리 유공자에 대한 포상(공사 사장표창 4점)이 함께 진행됐다.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장기사용 배관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대형 가스관 폭발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설배관의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MZ세대 겨냥한 아파트, ‘편의시설’부터 달라졌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분양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처럼 헬스장과 독서실로 구성된 단조로운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MZ 맞춤형 복합공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분양 시장에 등장한 주요 아파트 단지들은 '일하고, 쉬고, 반려동물까지 돌보는' 라이프 패턴을 반영한 편의시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업무와 여가, 힐링까지 한 공간 안에서 해결하려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정조준한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9일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서울 은평)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단지 전체 커뮤니티를 'H 시리즈'로 브랜딩해 반려견 전용 목욕·드라이룸 'H 위드펫', 아이 실내 놀이공간 'H 아이숲', 프라이빗 영화관, VR 게임룸, 옥상 스카이라운지 등을 선보였다. '단지 안에서 주말이 완결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 2월 청약 접수를 시작한 DL이앤씨의 '아크로 베스티뉴(경기 안양)'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의 상징성을 고급 커뮤니티로 풀어냈다. 단지 내 '워터 클럽'은 25m 길이 실내 수영장과 라운지 카페, 피트니스존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입주민 전용 리조트 콘셉트를 적용했다. 35~37층에는 조망형 복층 라운지 '스카이 클럽 아크로'가 마련돼, 야경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1일 1순위 청약을 마친 양우건설의 '세종 양우내안애 아스펜'(세종 5-1 생활권)은 최고 1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18층 '스카이 커뮤니티'에 펫케어센터, 드론경기장, 크리에이터룸, 코인노래방 등 20여 개 테마 공간을 배치해 “지방 단지의 새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흐름은 단지 선택 기준이 '거주 공간'에서 '경험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단순히 평면 설계나 입지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렵고, 주거 외적 가치에서 우위를 점해야 분양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지에서 어떤 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가 핵심 관심사"라며 “펫케어, 공유오피스, 스카이라운지 등 MZ세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건설사가 분양 시장에서도 확실한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대선 2025]‘부동산’ 실종… 차기 정부 정책 ‘오리무중’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에서 부동산 공약이 실종됐다. 차기 대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 의도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지우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명확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지 않아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물음표가 더해지고 있다. 17일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본부는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10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 △내란 극복과 케이(K)-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 △가계·소상공인의 활력 증진 △외교안보 강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세종 행정수도 추진 △노동 존중 사회 △ 아동·청년·어르신 등 모두가 잘사는 나라 △저출생·고령화 위기 극복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돌보는 국가 △ 기후위기 적극 대응 등이다. 부동산 관련 공약은 10대 공약에 들어있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결정되기 전인 4월에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발표하긴 했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이달 12일 10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정작 부동산 공약이 아예 빠지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사실상 부동산 정책 공약 제시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이재명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내용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책 아젠다를 밝혀왔지만 최근 이 후보의 선거 운동 캠페인에선 부동산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혼선으로 집값 폭등과 함께 정권을 내줬다는 경험 탓인지, 당 치원에서 의도적으로 부동산 공약을 전면에서 지우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부동산 공약에 소극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굳이 양 후보 정책 공약 중 부동산 관련 내용을 꼽는다면 김문수 후보는 청년주택 공급, 이준석 후보는 소형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 양극화 현상 해소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부동산 문제 해결에 있어선 두 후보 모두 '모르쇠'로 함구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성공과 실패 여부에 따라 민심이 크게 흔들리는 현상을 목도한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하에서 부동산 정책의 목표 및 방향 설정에도 의문부호가 실린다. 유력 대선 주자들이 부동산 정책을 도외시하면서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에 뛰어들어야 할 다음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급증하는 전력판매자, 15만 돌파…극한으로 치닫는 전력수급 난이도

우리나라에서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이번달 15만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0만개사를 넘긴 이후 3년만에 50%(5만개사) 늘어날 만큼 증가세가 빠르다. 소규모의 발전소를 보유한 사업자가 다수 늘어난 만큼 전력수급을 관리하는 난이도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에너지 IT 업계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수의 소규모 발전소를 거대한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모으는 IT 기술인 가상발전소(VP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시장 회원수는 15만663개사로 집계됐다. REC 시장 회원수는 지난 2022년 5월 18일 10만개사를 처음 돌파했다. 3년 만에 회원수가 50%(5만663개사)나 늘어난 것이다. REC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발급되는 인증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을 통해 발전공기업 혹은 대규모 민간발전기업에 REC를 판매하거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시장에서 일반 기업에 팔 수 있다. REC 회원수는 REC 시장인 열린 지난 2012년 694개사로 출발했다. REC 시장이 출범한 지 13년이 지나 올해 15만개사까지 늘어난 것이다. 전력시장 회원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6655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5455개사에서 21.9%(1200개사) 증가한 수치다. 전력시장 회원은 전력시장에서 전력거래소와 직접 거래하는 사업자다. 반면, REC 시장 회원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전력시장 회원을 포함해 한국전력과 전력을 거래하는 사업자들이다.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이하 발전사업자는 한전과 전력구매계약(PPA)를 맺거나,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력을 판매할지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한전과 PPA를 선택한다. 전력판매사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만큼 전력당국이 전력수급을 관리하는 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300MW급 화력발전소 1기가 1MW 태양광 300기로 쪼개진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다수의 소규모 발전설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력 추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하다. 이에 그리드위즈, 브이피피랩,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엔라이튼, 해줌 등 에너지 IT 기업들은 VPP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VPP는 1MW 태양광 300개를 하나로 모아 마치 300MW급 화력발전소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IT 기술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해 수백개 재생에너지 설비가 전력을 잘 공급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VPP를 운영하는 규모는 이와 다를 수 있다. 특히, 인코어드는 AI 기반 가상발전소 플랫폼인 'iDERMS VPP'를 통해 지난해 기준 총 400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확보했다. 브이피피랩은 지난달 20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추진하는 '2025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브이피피랩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기를 융합한 VPP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평군-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이 2월10일부터 3월14일까지 전국 지자체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자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평가 방식은 △공약 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SA부터 F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고양시는 87점 이상을 획득한 지자체에 부여되는 SA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를 통해 고양시는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선거공보 분야)' 수상과 2023년 공약실천계획 평가에 이어 2024년 및 2025년 공약이행 평가 분야에서 모두 SA 등급을 받아 4년 연속 공약 관련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선8기 3년차를 맞은 고양시는 '도시혁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완전한 자족도시 실현'을 시정 목표로, 8대 분야에서 70개 공약을 추진 중이며, 2024년 말 기준 60% 공약 이행률(기초지자체 평균 53.05%)을 보이는 것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평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라는 뜻깊은 성과는 108만 시민 모두가 함께 일궈낸 결과"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 약속을 더욱 구체화해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월10일부터 3월14일까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자체별로 공약 이행 완료(100점), 2024년 목표 달성(100점), 주민 소통(100점), 웹소통(Pass-Fail), 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등급은 SA, A, B, C, D, F 등 6단계로 구분되며, 구리시는 종합점수 87점 이상을 기록해 최고등급인 SA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구리시 민선8기 공약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어디든지 연결되는 도시 △가족이 모두 건강한 도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 △나의 삶이 변하는 도시 등 10대 분야 142개다. 이 중 대형마트 재유치를 비롯해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국가유공자 처우개선 △소상공인 토탈지원센터 설치 △어린이 과학도서관(천문대) 설치 △펫 테마파크 설치 확대 △아천배수펌프장 유수지 파크골프장 설치 △갈매동 어린이 체험장 설치 △별내역 출구-갈매천 자전거도로 직결 진입로 조성 △온 가족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저소득층 장례 지원 서비스 제공 △한강변 자전거 쉼터 조성 △갈매평생학습센터 신설 등 100개 공약 실천과제를 완료해 총 70.4%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또한 차질 없는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격월 공약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구리시 누리집을 통해 민선8기 시정 비전과 공약 추진 상황, 공약가계부, 분야별 세부 실천 계획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5일 “공약사업은 시민과 소중한 약속이자 구리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며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은 시민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 공직자가 공약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노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구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약 이행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광고물을 제거해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올해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이면도로 주택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부착된 벽보, 전단지, 카드 명함 등을 시민이 자발적으로 수거해 제출하면 수거된 양에 비례해 종량제 봉투로 보상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1960년 12월 말 이전 출생) 구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구리시청 별관 1층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접수하고, 1인당 1주에 최대 20매까지 종량제 봉투를 받을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과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구리시 도로과 광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소비 부진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 유통업체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양평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양평 쌀 소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엔는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관내 개인 정미소가 참여하며, 양평 쌀 10kg을 포대당 5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 금액은 양평군이 3500원, 유통업체가 1500원을 각각 지원하며, 관내에서 판매되는 쌀에 한해 적용된다. 양평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품질 좋은 양평 쌀을 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기회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지역 농가와 쌀 유통업체에는 실질적인 소득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517톤의 양평 쌀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 쌀은 맛과 안전성이 모두 검증된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이번 양평 쌀 소비 활성화 사업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양평 쌀을 애용하게 된다면, 지역경제와 농업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5일 심정숙옹(89세)이 의정부시민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심정숙옹은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의정부 미래를 이끌 인재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오랜 시간 모은 재산을 기탁했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의정부시민장학회 김진수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을 기부한 심정숙옹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정숙옹은 향후 장학금을 추가로 기탁할 뜻도 밝혔다. 심정숙옹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평생 모은 재산이 의정부 미래를 밝히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에 대해 “심정숙 어르신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하다"며 “어르신 마음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기탁금이 투명하고 의미 있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용연서원, 화산서원, 포천향교, 백사 이항복 유적지에서 '2025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We are the 포천 선비'을 운영한다. We are the 포천 선비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포천의 대표 국가유산 활용 사업이다. 향교와 서원이 갖는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참여형 역사 및 문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 장소는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인 용연서원, 경기도 기념물인 화산서원,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포천향교와 최근 새롭게 개관한 백사 이항복 유적지다. 각 장소에선 다채로운 역사교육 체험-공연-강연을 진행하며, 시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우리 고장 국가유산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을 비롯해 위인들의 국난(임진왜란) 극복 이야기를 가족 단합형 미션 게임으로 구성한 '임진왜란 슈퍼히어로즈(5월24일, 6월6일, 7월5일(2회차)' △조선시대 청백리 인물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형 프로그램 '청백리 마실 올레(6월21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오성과 한음 관련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 토크 콘서트와 공연인 '동네방네 재치 있을 you(7월19일)'를 운영한다. 세부 사항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또는 네이버 카페(cafe.naver.com/koc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식 문화체육과장은 16일 “We are the 포천 선비를 통해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며 “포천 역사와 문화유산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대구대, 지주식 간판 인도에 불법 설치 논란

무단 설치로 운전자 혼란...일제정비 위한 특별단속 시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에 있는 대구대가 수년 동안 도로 부지인 인도에 지주형 간판을 설치한 후 현재까지 버젓이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진이 대구대 삼거리인 경산시 진량읍 부기리 89-10 도로변 일대에 지주형 간판을 경산시 도로철도과 도로행정팀에 허가여부를 의뢰한 결과 모두가 불법으로 확인됐다.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기준을 어긴 불법 사설안내표지판이 무분별하게 도로를 점용하고 있어 운전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 난립하고 있는 불법 사설안내표지판의 관리가 인력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지도·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도시미관을 해치고 운전자의 시야 방해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변 불법 지주형 간판들이 증가하고 있어 간판 일제 정비가 시급하지만 단속을 하지 않아 공무원들의 편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적발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즉시 철거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와 계도 활동을 추진하고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광고주뿐만 아니라 제작업체까지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사설안내표지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표지판은 공공성·공익성 및 편리성이 있는 경우로만 제한하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표지판은 허가제외 대상이다. 또 표지판의 바탕색 규정에는 도로표지판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녹색, 청색 등 각종 도로표지의 색상과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색채나 적색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불법 사설안내표지판들은 대부분 영리 목적의 표지판들로 허가 없이 도로 곳곳에 버젓이 설치되어 있는데다, 운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녹색, 청색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운행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현재 인도상에 설치된 불법 사설 안내표지판만 정리한다면 도시 미관은 상당이 깨끗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재 인도상에 설치된 사설 안내간판에 대해 현장 조사확인 뒤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철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이상일, “장애ㆍ비장애의 벽 허물고 보다 따뜻한 공동체 만들어 나가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6일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제2회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효도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용인시지부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여러 장애인단체 단체장, 장애인, 어르신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장애ㆍ비장애의 벽을 허물어 보다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라며 “장애인을 위한 시설 확충, 이동권 확대, 일자리 증대, 돌봄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행사에 함께한 원로배우 정혜선 씨를 소개하며 “지난해 용인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와 제1회 전국 대학 연극제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용인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최근 용인으로 이사해 용인특례시민이 됐고 앞으로 여러분을 위한 멋진 활동을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 4명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시의회 의장, 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명의의 표창도 함께 수여됐다. 표창 대상자는 김용식, 정미희, 김대화, 백현 씨로, 장애인 복지 향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어르신, 자원봉사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트롯트 가수 박군의 무대, 경품 추첨, 비빔밥 도시락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용인특례시는 장애인회관 건립,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반다비체육관 건립, 생활밀착형 경사로 확대 설치,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 발달장애인 지원 확대, 수영장이 있는 공공시설에 가족샤워실ㆍ탈의실ㆍ화장실 설치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집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시자원봉사센터와 지역 6개 대학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대학생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참여를 촉진하고 재난 발생 시 민·관·학이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상일 시장과 임연수 명지대(자연캠퍼스) 총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 홍충선 경희대(국제캠퍼스) 학무부총장, 김재일 단국대(죽전캠퍼스) 대외부총장, 김유강 한국외국어대(글로벌캠퍼스) 부총장, 전병찬 강남대 대학발전총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후 변화로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용인시는 2040년까지 인구 152만명을 바라보는 큰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원봉사의 손길이 갈수록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 자신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의 봉사활동을 보여주고 나서 학생들 체내에 분비되는 물질을 체크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테레사 수녀의 활동을 영상을 통해본 학생들의 면역 기능이 일시적으로 향상됐다는 결과가 나와 '마더 테레사 효과'라는 말이 생겼다"며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큰 보람을 느끼면 정신건강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효과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봉사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이웃을 더 많이 이해하고 나면 나중에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6개 대학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용인시가 오늘날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함께 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갑고, 먼저 나서서 지역 대학들을 모아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6개 대학이 뜻과 지혜를 모아 함께 진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협약 정신이 잘 실현되도록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6개 대학은 소속 재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학생들이 지역에서 원활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자연재해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각 대학과 긴밀하게 협조해 자원봉사 인력을 신속하게 조직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 자원봉사 활성화, 재난 대응 자원봉사단 운영, 전문봉사단 육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 참여형 자원봉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ih31@ekn.kr

한미 통상장관 협의, 다음주 미국서 6개 분야 본격 협의 합의

한미 통상 장관이 다음주 미국에서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등 6개 분야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제2차 기술 협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협의 내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자리에서 “저와 그리어 대표는 다음 주에 제2차 기술 협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며 “2차 기술 협의에서는 산업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정부는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한미 2+2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까지를 협상 시한으로 두고 포괄적 합의를 도출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2+2 고위급 협의 직후 세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개 가량의 실무 작업반을 꾸려 각각의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5월 1일 워싱턴 DC에서 국장급 당국자들이 참여한 1차 기술 협의를 개최했지만, 미국이 18개국과 동시에 관세 협상을 진행해 협상에 임하는 USTR 측에 여력이 없는 관계로 그간 한국과 협의는 세부 의제를 좁히는 구체적인 단계로까지 넘어가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이뤄질 2차 기술 협의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요구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양국간 논의가 보다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안 장관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협의 시한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권한 대행 체제에서도 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목표로 미국과 적극 협의해나가는 한편, 협의 과정에 대해서도 국회 및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장관은 이날 그리어 대표에게 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와 품목 관세 일체를 면제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매일유업, 한솔제지 등과 ‘종이팩 택배회수’ 앞장

매일유업은 지난 15일 대전시 대덕구 한솔제지 공장에서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와 함께 국민들의 종이팩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회수율을 개선하여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종이팩 회수 신청을 받는다. 이 업무협약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이다. 2023년부터 매일유업과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을 통해 공동 진행해온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확대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종이팩 수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며, CJ대한통운은 택배를 활용해 종이팩 회수와 월별 수거량을 관리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할인쿠폰과 제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의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전 과정에 걸쳐 제도 개선 등 정책 지원을 담당한다. 기존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참여자 모집 후 일정 기간에 모인 멸균팩만 수거했으나, 이번 시범사업은 멸균팩과 일반팩을 포함한 모든 종이팩을 대상으로 한다. 제조사, 브랜드와 무관하게 제출 가능하다. 종이팩 회수 프로젝트는 오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시 운영한다. 제출한 종이팩 수량을 집계해 30개, 200개, 500개, 1000개 등 누적된 수량에 따라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플랫폼과 제조업, 물류, 정부가 협력해 자원 선순환의 새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구환경 부담을 줄이고 순환경제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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